소설리스트

33화 (33/34)

여러분들은 스트레스를 무엇으로 푸나요?

나만 그런게 아니라 모두 현실이 힘들겠지요? 어쩌면 나보다 훨~씬 더 가혹하고 힘들고..

그럴땐 무엇을 하나요? 행복을 느낄때가 언제인가요?

저는 혼자 밤에 불다끄고 영화를 집중해서 볼때나 게임할때가 제일 즐겁네요..

사랑을 하면...행복해질려나요?

아니면 난 하나도 불행하지않은데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것뿐인걸까...

공허했다.

무언가 채워지지 않느느낌...

허무함? 무료함?

뭘까..

그때 이후 그사람과 만나지 않았다.

자전거를 타긴했지만 그쪽길로는 가지 않았고 다른 자전거길로 다녔다.

물론..시들어버렸지만..

점점 자전거는 보관된채 장식이 되어버렸고, 불타오르던 게임도 흥미를 잃었다.

다만 게임을 하니 왠지 신경쓰여 접속정도는 하게되었달까?...

사실 게임을 해서 남자를 만났다.

지방에 살던 그는 KTX를 타고 2시간가량 타고와 나를 만났고, 그와중에도 금전적인부분을

 모두 자기가 다 지불해 너무 미안했다.

그냥..머랄까? 온라인에서의 사람은 약간은 호기심? 기대감? 음...신비감? 머 여튼 그런느낌도 있었고

 글로 전해지는 그의 마음은 아주 착했다. 실제로도 그랬다.

다만 외모는 좀...내스타일이 아니었지만..

PC방에서 같이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간단하게 술도 먹었다.

그리고 결국 섹스도 했다.. 착한녀석이었지만 결국 그도 남자였고, 나를 안았다.

물론 지방에서 내려와서 자고가는 그는 나에게 있는동안 같이있어 달라했고 그걸 수락하고 모텔에 따라들어간

 내가 어쩌면 무언의 허락을 한것인지도 모른다..

이후로도 그는 내려오겠다고 했지만 내가 말렸고, 그 타이밍에 나는 게임에 흥미를 잃어갔었다.

방학의 무렵, 자전거를 보니 먼지투성이였다..

게으른 나는 닦아주지도 않았다.- 실제로 나의방도 그렇게 깨끗하진 않지만..

집정리도 사실 잘안하고, 청소도 잘...안한다-_-

한창 어질러지고 엉망이 되면 그제서야 큰일난듯 대청소를 하고...다시 안하고...반복;;;

다른여자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난 정말 게으른듯싶다...

밖에 다닐때 난 참 깔끔하게 다닌다 생각하지만..그 실상 나의 방안은 엉망인거 같다..

과선배 언니와 여행을 가기로 했다.

말이 여행이지 사실 언니의 할머니댁 시골로 가는거지만..

짐을 준비하고 언니를 만나러 터미널로 갔다.

이쁘장하게 꾸미고 나온 언니..

 "언니...남자만나러 가는건 아니잖아요?ㅋㅋㅋ"

 "품위유지는 항상 해줘야대, 그래야 남자들이 꼬이지 ㅋㅋ"

 "ㅋㅋㅋㅋㅋㅋ"

언니가 부러웠다. 난 화장이 잘...아니 완전히 거리가 멀다..얼굴자체가 화장빨을 안받는다.

내가 못하는걸지도 모르지만..어떻게 해도 어색어색..

눈화장하는 여자들이 젤 부러웠는데..난 어떻게 제대로 되는게 없는것같다..

그냥 비비랑 립 정도만 해주는게 젤 무난...ㅠㅠ

 가는길은 꽤나 멀었다. 버스에서 오래 앉아있는것도 고문이고...오지도 않는 잠을 자는것도 힘들었다.

수다를 떨고 해도 그것도 한계가 있다! 오래타니 멀미도 약간했고...ㅠㅠ

 목적지는 경북 청송

 시골중에서도 산꼭대기 시골이란다.

근처에서 택시를 타야만 겨우 들어올수 있는곳이었다.

 '정말 시골인데..이거??'

이쪽에는 차도 안다닌다며.. 집들도 완전 옛날집들...새로지어야 하지않나??

정말 신기했던건 할머니집에 도착하여 보니 문이 그 구멍뚫으면 보이는 그런 옛날문...으 머라고 하지?ㅠㅠ

 여튼! 옛날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던 그런집이었다.

언니의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집은 비어있지만 사는분들이 다 정해져있어서 무언가 훔쳐간다던지 그러는사람은

 없다고 한다. 정말인가?? 주위 집들도 거의 없는듯 했다.

언덕쪽으로 한번 더올라가니 보이는 두채정도의 집..

그리고 다시 내려가니 어느정도 집이 있긴한데..

 "언니 여기 편의점은...음...아니 슈퍼는요?"

 "30분쯤 걸어가면되"

 "30분??? 진짜?? 나 놀리거 아니고??"

 "어...ㅋㅋㅋㅋ"

길은 쭈~욱 내려가는 길 하나였고 주위는 온통 나무와 숲, 밭, 시냇가 정도..

 "정말~ 시골이네...완전 시골이야.."

 "경치좋자나...공기도 좋고..여기 내가 중딩땐 시냇가 물도 마시고 그랬어!!"

 "와...진짜요?"

 "근데 지금은 안되 ㅋㅋ 더러워졌대.."

 "길가다 무심코 지나가면 개구리를 나도 모르게 밟고 그랬었어.. 완전 맑고 깨끗한곳이었는데 이젠 안그렇더라구.."

 "좋긴 좋네요.."

25분쯤 걸었을까? 드디어 슈퍼가 나왔고, 뒤쪽으로 초등학교도 있고 나름대로 건물들이 꽤나 보였다.

 "오 여기서부터 좀 동네같은 느낌이 나네~"

 "응..근데 저기서 끝이야 ㅋㅋㅋ 차로 30분쯤 나가야 제대로 된 마을이 나와.."

 "대단하다..ㅋㅋㅋㅋㅋㅋ"

음료수와 과자, 라면, 참치, 파등 반찬등을 사고 다시 30분가량 걸어 되돌아왔다..오르막길이라 좀 힘들었다-_-

방청소를 마치고 밥도 해먹고 갖고온 믹스커피-_-를 마시며 마루에 누워 느긋한 시간을 가졌다.

 "언니..근데 모기는 있네요...;;;"

 "응...어쩔수없어.."

방은 3개였고,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방넓이가 점점 커지는 그런형태였다. 우리는 제일 큰 오른쪽방에서 지냈다.

밤하늘의 별을 보고있다가 시선의 느낌에 오른쪽을 보았고 사람의 그림자가 숨어있는듯한 형태로 이쪽을 보고있었다.

 "엄마!!!"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나는 소리쳐 방으로 가 언니를 불렀고 언니는 그사람을 쳐다보고는 말했다.

 "가세요!! 동생이 무서워하잖아요!!"

 "누구에요? 언니.."

그는 알아들은듯 길아래로 내려갔다.

 "아까도 우리뒤에 잠깐 따라와 훔쳐봤었는데 못봤어?"

 "전혀..."

 "나 초딩때부터 저러던 사람인데 그때는 고3이였나.. 젊었었는데.."

 "정신이상자??"

 "그런건 아닌데..좀 모지라는사람이야..그리고 날 자주 쫒아다녔어.."

 "언니 좋아한대요?"

 "아니..말도 잘안해, 그냥 기분나쁘게 졸졸 따라다녀..용케도 오늘도 알고왔네.."

 "무섭다..."

 "ㅋㅋ 좀 그렇네..옛날에는 어려서 별 생각없었는데 저사람도 나이가 먹고 그러니.."

 "몇살이에요?"

 "몰라~ 이제 30대후반? 40대? 일려나.. 무서우면 무서운얘기해줄까?"

 "무서운얘기?"

 "여기 귀신얘기 많거덩 ㅋㅋ"

 "해줘봐요~~!!"

나역시 알고있던 귀신이야기를 언니에게 해주었고, 언니도 이동네 귀신이야기를 하나둘 꺼내어 들려주었다.

정말 옛날 시절에 누가 지어낸듯한 물귀신이라던지, 빗자루귀신이라던지...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쪼~금 무서웠지만..그리고 그외에 뱀이야기, 호랑이이야기도 들었다.

복수할려고 나도 무서운얘기를 언니에게 했고, 그렇게 밤은 깊어갔다.

짐들 대부분이 중간방에 있어서 나는 잠옷을 가지러 나왔다.

어둡고 달빛만이 비추며 마루의 삐그덕거리는 소리만이 들리는 가운데 나는 중간방으로 걸어가는 발걸음이

 세번정도 내딛다 멈췄다. 분명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근데 그시선이 너무 확연히 느껴졌고, 곧바로 소름이 돋았다.

나는 내가 그렇게 뚜렷하게 누군가 날 쳐다본다는 느낌이 든적은 처음이었고, 나의 시선 왼쪽편에 있는

 창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창고는 입구오른쪽에 있었고, 괭이같은 농업용 공구들이 많이 있었고, 중간에 푸세식 화장실, 그리고 다시 그 오른쪽으로

 문이 있는 창고가 있었다. 정확히 창고 오른쪽, 화장실 앞쪽이었다.

그쪽을 바라본 그순간 나는 정말 태어나서 처음 겪는 엄청난 공포감을 느꼈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 동시에 온몸에 털이 곤두선다는 표현을 하면될까? 그 엄청난 공포감..

누군가 있었다..아니 귀신이었다. 사실 모르겠다..

항상 귀신이야기를 하면 나오던 형태는 흰소복을 입고 어쩌고~ 하는 똑같은 레파토리에 나는 비웃었지만

 내눈에 보이던 모습은 흰소복이었다. 머리는 길었고, 나이대는 대충20~30대일까? 키는 160정도..

그걸 보면서 귀신이라고 보자마자 느낀건 그 어두운가운데 그여자만이 야광처럼 빛이 났다.

그리고 다른누구도 아닌 나만을 쳐다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나는 정말 너무 무서웠고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

고개를 돌리자마자 나는 경직되었고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고개조차 돌릴수 없을정도로 그 형체에 압도되었다.

움직이거나 하지않고 오직 나만을 쳐다보고 있었고, 나는 주먹을 꽉 쥐고 힘을 내었다.

겨우 고개를 다시 오른쪽으로 돌려 벽을 바라본채 중간방으로 들어가 불부터 키고 힘을 잃고 앉았다.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며 나는 냉정히 생각해보았다.

 "여우야? 왜 안와?"

 "곧 갈게요!!"

언니가 옆방에서 소리질러댔다.

윗 언덕집에는 50대 부부가 살고있고, 아랫길 소규모집들은 대부분 초딩부모를 가진 40대..

그리고 30분가량 걸으면 나오는 동네에는 잘 모른다. 20~30대 여자가 이 근처에 올일이 없다..

더군다가 근처집에는 살지않는다.. 아니..귀신이다 확실히...너무 무서워..

만약 밑에 조그만 동네에서 20~30대 여자가 있다하더라도 굳이 여기까지 올필요가 없을것이다..

귀신이야...아니 어쩌면 무서운상태로 있던 심리상태가 만들어낸 가짜일까?...무섭다.

옷을 챙겨 돌아가면서 나는 벽만을 쳐다보며 걸었다.

아까와 같은 시선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다시 온몸에 털이 쭈삣하고 서는 그 느낌은 유지되었다.

있을것같아...아직도 있을것같아..

큰방에 돌아와 티비를 보며 잠들었다.

새벽4시가 좀 넘어갔을때 나는 소변이 마려웠다. 하지만 아까의 그생각에 도저히 화장실로 갈수가 없었다.

문을 살포시 열어보니 아직도 많이 어두웠다.

소변이 참기 힘들어 나는 마루앞 마당에서 소변을 보았다. 그마져도 무서웠다.

지금생각해보면 웃기지만.. 무서웠던건 사실이었으니까..

언니는 이런행동을 한 날 전혀 모르겠지만..ㅋㅋ

 날이 밝았다.

 "언니..날씨 참 덥다..."

 "응..작년보다 올 여름이 더 덥대.. 물놀이 할 옷 챙겨왔어?"

 "네, 챙겨왔어요~"

 "비키니로 챙겨왔어야지 ㅋㅋ"

 "ㅋㅋㅋㅋ"

 "계곡이에요?"

 "응"

언니는 점심준비를 했고, 나는 마루에 누워 티셔츠를 위아래로 올렸다 내리며 펄럭였다.

 "아...더워...수박먹고싶당.."

 "밥먹장~ 여우야"

 "네~엥!!"

마루에서 일어나 방으로 갈려는데 앞을 보니 그 언니스토커가 있었다.

순간 나는 티셔츠를 펄럭이던 나의 모습이 생각났다.

 '아...가슴도 다봤겠네...ㅠㅠ'

노브라였기에 셔츠를 가슴부분까지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했기에 분명 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점심을 먹고 40분쯤-_- 걸어 계곡에 도착했고, 언니와 물놀이를 했다.

 "우와..진짜 물 깨끗하다, 언니!!"

 "좋지?? 그래도 먹진마~"

조그만한 물고기도 꽤 많았고, 개구리도 많았다. 물놀이를 하던중 언니는 옷을 다벗어 나체가 되었고

 그상태로 물에 들어가 놀았다.

 "와...언니 야해~"

 "ㅋㅋㅋㅋ 괜찮아~ 아무도 안와, 너도 벗어!!"

 "시러용 ㅋㅋ"

물놀이를 즐기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20분정도 걸을때쯤 그 스토커가 또 뒤따라오는걸 느꼈다.

 '설마..물놀이한것도 본건 아니겠지?...언니 다벗었었는데...'

집에 도착해 젖은옷을 모으고, 빨래바구니에 담았다. 그리고 언니는 샤워준비를 했다.

 "아...티비만으론 심심해..언니!! 컴퓨터도 담에는 준비해줘용!!"

 "살수는 있는데...음...인터넷이 안될걸?.."

 "하아.."

따로 목욕탕이 없어서 큰방 오른쪽편인 거실이라고 얘기하기도 애매한 그곳에서 샤워를 했다.

그곳에서 반찬준비도 하고 밥도했다;;

언니가 샤워할동안 나는 티비를 보았다. 낮이라 화장실에 가는건 무섭지 않았고, 냉큼 다녀와 다시 방에 들어가려는데

 인기척이 느껴져 보니 그사람이 있었다.

정확하게 본건 이번이 처음이였다. 키는 180~185정도일까? 거기다 엄청나게 덩치도 크고...뭔가 각진얼굴...

그는 빨래바구니에 손대고 있었고, 언니의 브라와 팬티를 꺼내들며 냄새를 맡고있었다.

 '완전...변태잖아...스토커수준이 아닌데..'

속옷을 만지고 냄새를 맡더니 이번엔 나의 브라와 팬티를 꺼내들어 또 반복했다.

 '앗..내꺼...'

이번에는 혀를 내밀어 팬티를 핧았다. 완전히 나의 보지부분이었다...

속옷을 내려놓고 집을 오른쪽으로 돌아 걸어갔고, 나는 무심코 그뒤를 따라갔다.

그는 멈춰선뒤 어느곳을 보고있었고, 나는 들킬것 같아 오른쪽 언덕을 밟고 올라 대나무사이를 조금씩 비집고

 올라갔다 내려와 그의 윗편 왼쪽부근에서 그를 내려다보았다.

집 뒤쪽으로 구멍이 나있었고, 그 구멍을 보고있었는데 그건 언니가 샤워하던모습이었을것이다. 아니 분명했다.

물소리가 들렸고, 위치상 맞으니까...구멍은 10cm정도였을까..

그는 조용히 구멍만을 주시하다 자지를 꺼내들어 자위를 하기시작했다.

훔쳐보던 난 엄청 놀랬고, 왠지 모르게 몰입되어 계속 훔쳐보았다.

한참을 했을까 그는 사정을 했고, 아랫길로 나가버렸다.

 '언니는 전혀 모르는걸까?'

다시 내려와 방으로 돌아와 언니의 표정을 살폈지만 전혀 모르는듯한 태도였다.

나역시 샤워를 하러 들어갔고 옷을 벗으며 그 구멍을 찾아 주시했다.

벗는도중 보니 새로 갈아입은 팬티가 젖어있었다...

 '아...느껴버린거야?...'

샤워를 마치고 나가는동안에 구멍을 계속 주시했지만 다행히 그는 오지않았다.

또 하루가 지나가며, 나는 밤에 최대한 볼일을 미리 보았다.

밤에 화장실가기가 무서웠기 때문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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