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화 (22/39)

불의 노래26

“부탁? 난 화형의 말은 무엇이든 다 들어줄거야 그러니 앞으로는 부탁이라는 표현은 하지마..그냥 얘기 하면돼..당당하게 요구하면 돼는 거야..”

여진은 화형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제 화형은 자신의 연인이다. 남편인 강의원은 이미 남과 같은 사이로 변한지 오래고 어머니 송회장은 자신에 대한 내리 사랑이며 또한 존경의 대상이다. 쌍둥이 딸들에게는 사랑을 주는 엄마로서의 역할이지만 화형은 그 모든 감정에 앞서는 애정과 애욕의 대상인 것이다. 그러니 화형의 말은 자신 스스로의 의지보다도 우선순위에 있는 것이다.

“그럼..나 말할게..엄마 나 엄마가 자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그런..아이 부끄럽게..왜..그런걸 보고 싶은 거야..”

“보여줘 엄마.. 아니 여진씨 응?”

“여진씨!!..아아 나 화형이 이름을 불러주니 좋은데..뭐랄까? 연애하는 그런 느낌?”

“맞아 연애하는거..그러니 내 부탁을 들어줄 거지?”

보채는 화형을 보며 여진은 어린 연인의 바람을 들어줄 수밖에 없음을 느낀다. 그리고 마음속에선 자신의 자위로 보지에서 솟아나는 음수를 화형이 맛보기를 기대한다. 그것이 자신의 사랑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궁에서 그리고 질의 아주 깊은 곳에서 분비되는 애액을 화형이 맛보는 것..바로 그것은 자신이 만든 사랑의 결정이 화형의 몸속에 자리잡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여진은 막연한 기대를 안고 화형의 눈앞에서 자신의 애액을 쏟아 내리라 결정했다.

“그래 할게 화형의 말인데 난 무엇이든 다 할거야..잘..잘 봐야해?”

“응..고마워 엄마..나 놓치지 않을게..”

뜨거운 화형의 눈빛을 받으며 여진은 손가락을 음핵으로 가져간다. 살짝 누르는 것을 시작으로 여진의 자위는 시작됐다. 손가락으로 살살 비비고 돌리며 자극을 주니 괄약근이 움찔 거린다. 자연 여진의 질구도 따라 움찔 거리며 손가락이 주는 자극에 반응한다.

“아아아..화형..나 모두 보여 줄게..잘 봐..”

옅은 신음을 시작으로 여진은 자위의 삼매경에 빠져든다. 그러나 여진의 자위는 평소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 그건 눈을 감지 않는 거였다. 눈을 감고 상상의 상대를 그리며 자위를 하는 것이 평소의 방법이라면 지금은 자신의 보지에 몰입한 화형의 얼굴을 보며 자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평소보다 더욱 빠르게 쾌감에 젖어 드는 여진이다.

“흐응..아아..아흑..”

신음이 커지기 시작하며 여진의 손놀림이 빠르게 움직인다. 음핵의 주위를 애무하던 손가락은 이제 소음순 주의를 비비고 문지르며 돌아다닌다. 그러다 이윽고 손가락 하나가 서서히 질속으로 파고든다.

-질꺽

“아흥..흐으으으..”

여진의 손가락이 질속을 리드미컬 하게 드나든다. 가늘고 기다란 손가락은 미끌 거리는 애액에 젖어버렸다. 연신 질퍽이는 소리와 점점 흘러내리는 애액이 화형의 눈과 귀를 현혹한다.

“으음..하아 엄마 이런..모습일 줄은 정말 이건 상상 그 이상이야..”

“흐응..이게 다 화형 때문이야..아아..너무해 내게 이런 일을 시키다니..”

점점더 자신의 보지를 자극하는 여진은 머릿속에 단하나의 생각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건 바로 자신의 애액을 화형이 맛보아 주는 것.. 바로 그거였다. 그리하여 자신이 내어놓는 사랑의 결정이 화형의 안으로 들어 가는것..지금 여진의 머릿속은 오직 그 하나의 생각으로 가득 차있다.

-질꺽..슈욱..질꺽..

“하앙..항아아아아..”

여진이 자신을 자극하는 손놀림이 점점더 빠르게 움직인다. 더불어 들려오는 보지의 신음소리는 화형의 정신을 온통 여진의 보지로 몰입 시키고 있다.

이젠 여진의 손가락이 두 개나 질속으로 파고든다. 벌어진 질구에서는 우윳빛 애액이 방울져 흘러내리고 있다. 화형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질 바로 아래에 맺힌 애액을 손을 뻗어 손가락에 묻혀본다.

“이게..엄마의 몸속에서 나온거야? 정말 이게 나에게 주는 여진의 마음이야?”

“그래..나의 연인..그게 바로 나의 마음이야..나의 화형에게로 향한 나만의 진심이 바로 그거야..난 뜨겁게 화형을 사랑해..”

“이건 마치 음..나와 여진의 관계를 그대로 보여주는거 같아..”

화형은 엄지와 검지를 집적이며 여진의 애액을 늘여본다. 손가락 사이에게 길게 늘어지는 여진의 애액은 그들의 끈끈한 사이를 대변하는듯 하다.

“냄새도..마치 간난아기에서 나는 그 살내음 같아..흐음..좋아..”

“그래 내게 있는건 모두 화형의 것이야..냄새도 보..지도..또 그..그 음수도 다 화형의 것이야..”

자신의 애액에 화형이 관심을 보이자 더욱 보지에 강한 자극을 주며 자위에 빠져드는 여진이다. 이윽고 질속 그 깊은 곳에서부터 맑은 샘물이 용솟음치기 시작한다. 아랫배에서부터 전기가 통하듯 절정의 쾌감이 번져가기 시작한다.

끈적이던 애액은 맑고 투명한 샘물로 변하여 여진의 항문을 향한 계곡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여진의 눈빛은 화형이 자신의 애액을 맛보길 갈구하는 표정으로 충혈돼 간다.

“흐음.. 하아..여진의 향기..그리고..아아..여진의 맛은 어떨까?..후릅..”

“아흑..드디어 아아 화형..날 날..먹는 거야?..아아 날 먹었구나..내가 화형의 안으로 들어 갔구나..아아 고마워..화형..사랑해..”

맑은 애액이 보지계곡을 흘러내리자 화형은 갈증을 참지 못하고 강하게 흡입해 마셔 버렸다. 비릿한 그 맛은 화형에게는 마치 감로수를 맛본 듯한 감흥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한모금을 삼킨 화형은 본격적으로 여진의 음수를 마시기 시작했다. 질속을 드나들던 여진의 손을 치워버리고 선홍의 소음순과 질구를 한입에 틀어막고는 연신 분출하는 애액을 정신없이 마셔 버리는데에 열중한다.

“아아악..나..나..아흐윽..화...형..”

“읍..읍..”

여진의 전신이 벼락을 맞은듯 펄쩍 튕겨지며 경련을 일으킨다. 부르르 떨리는 전신의 살들이 마치 강한 진동에 반응하는 말굽과 같다. 화형은 보지에서 입을 떼지 않기 위해 요동치는 여진의 하반신을 끌어안고 강하게 조이며 여진의 보지를 빨고 핥으며 애액을 마시기에 열중한다.

“흐으으..그..그만 나..죽을거 같아..화형..그마...”

“........”

갑자기 축하고 늘어지는 여진이다. 극도의 쾌감에 오르가즘의 절정을 넘어 혼절을 해버린 것이다. 화형은 이미 이런 여인의 반응을 집안의 여인들에게 모두 경험했기에 그런 여진의 상태에 당황하지는 않았다. 여진이 혼절을 하고 나서야 화형도 여진의 몸에서 떨어지며 오랜만의 휴식에 들어섰다.

한동안 여진은 저 기분 좋은 혼몽에 빠져있으리라 여진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피어있다. 화형은 여진과의 섹스를 다시 되돌아 생각해 본다. 집안의 여인들과 행하는 성희는 그야말로 피붙이들 끼리나 연결된 교감을 느끼며 이루어지기에 서로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러니 섹스의 마무리는 항상 포근하고 안락한 감정이 주를 이룬다.

한데 오늘 송여진과의 첫 섹스는 그야말로 원초적 색정의 발산이 아닐 수 없었다. 그만큼 여진과의 섹스는 자극적이었다.

화형도 섹스 그 자체만으로는 만족했다. 다만 쌍둥이 자매들과의 관계가 헝클어져 마음 한켠이 답답해져 오기 시작했다.

“아흠..아아 잘잤다..어머 화형..그렇게 잠자는 여자를 빤히 보는건 실례에요..보기 흉하잖아.”

“아니 하나도 안흉해..여진의 자는 모습은 천사 같아..예뻐..”

“아이..거짓말..쪽 사랑해..”

“사랑해..송..여..진”

이제 여진과 화형의 관계는 완벽한 연인 사이로 재설정 되었다. 화형을 바라보는 여진의 눈빛은 따스한 모성과 애정이 혼재된 그런 복합적인 감정으로 충만했다.

여진의 옆에 누우며 화형은 여진의 풍만한 유방을 살며시 주무르며 음미한다. 항상 화형은 여인의 유방에 마음이 쏠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려서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한 것도 아닌데 유독 유방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아버지와 할머니의 관계를 인지한 이후에 무엇인가 내면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할뿐이다.

“엄마..여진..이제 나 어쩌지? 하아 이런 상황이라니..”

“응? 무슨 일인데 걱정 있어?”

열정적인 섹스후에 화형의 갑작스런 한숨에 여진의 마음에도 그림자가 드리운다. 아직 중학생의 신분인 화형이 무슨 돈을 요구하는 제비도 아닐 터이니 당연한 감정의 전이다.

“진이와 린이 얘기야..이제 그 아이들을 어찌 대해야 할른지..어쩌지 여진? 그만 그 아이들과 헤어지자고..절교를 선언할까?”

“....................”

“후우..”

“그러지마..그냥 지금까지와 똑같이 아이들에게 대해줘...”

“하지만 여진 진이와 린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 몰라서 그래? 지금은 아직 우리가 어리다곤 하지만 이미 그 아이들은 성인의 몸을 가지고 있고 마음은 이미 성인이라고..요즘은 스킨쉽도 점점 진해지고 있는데..상처를 받는다고 우리의 사이를 알게되면..”

“나..진심이야 화형..오늘 이후에 바로 어머니에게 우리의 사이를 말씀드릴거야..물론 이렇게 어린 사내와의 관계에 많이 놀라시긴 하겠지만 하나뿐인 딸의 사랑과 행복을 반대하시지는 않을 거야..그리고 진이 린이는 좀 시간을 가지고 생각하기로 해 분명한건 그 아이들의 사랑도 진심일거라는 거야..내 딸들이니 그건 분명히 말할 수 있어..그러니 우리 현명하게 모두 상처받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응? 화형.”

“알았어..참..나 엄마..여진..뭐로 할까 호칭을 정해야 하잖아?”

“음..우리끼리는 그냥 이름을 불러줘..그리고 외부에서는 엄..마로 좀 불만이기는 하지만 진이 린이 생각도 해야하니까 그렇게 불러줘..그리고 이름을 부를때는 말도 편하게 놓고..응?”

“알았어 여진 그렇게 할게..그리고 내게 비밀이 있다고 했지? 지금은 말하지 않을게 다만 내가 마음의 준비가 되고 시기가 되면 여진에게 말할게 그땐 나를 욕하고 내게서 떠나도 나..여진에게 미안해할게..”

“아니..난 절대 화형을 욕하거나 떠나는 일은 없어..그건 목숨을 걸어도 좋아..”

“고마워..사랑해..쪽..그리고 한가지 꼭 할말이 있는데..........”

“뭔데..궁금하네..”

무거운 표정에서 밝게 표정을 바꾼 화형이 말꼬리를 늘이자 여진의 궁금증이 발동했다. 여진을 바라보는 화형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가며 짖굳은 표정을 지었다.

“다른게 아니라.......여진 잘먹었어..”

말을 마치고 화형은 시선을 여진의 보지가 있는 그곳으로 향했다. 용솟음치듯 흐르는 애액을 원없이 마신 화형의 감사인사다.

“꺄악.. 뭐야 이 변태..아잉 난 몰라 부끄러워..히잉..”

빨게진 얼굴을 가리고 여진은 침대시트에 엎어졌다. 극도의 흥분이 가라앉은 지금은 아까의 격렬한 정사를 떠울리는 것만으로도 낮이 뜨거웠다. 거기다 자신이 그렇게 음수를 많이 흘릴 줄은 몰랐다. 그걸 화형은 모두 마셔버렸으니..새삼 너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의 모든 것이 화형에게 흡수 되었다는 벅찬 감흥은 전혀 희석되지 않았다.

여진은 섹스가 이렇게 자신을 변하게 할줄은 몰랐다. 그저 오르가즘 그 하나만을 위한 행위인줄로만 알아 왔던게 바로 섹스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그가 아무리 나이어린 사내라 할지라도 이렇게 행복과 만족감을 자신에게 안겨 주리란걸 몰랐다.

화형은 여진에게 이젠 남자, 그리고 모든 사회적 관습을 초월한 그런 존재가 됐다. 단 한번의 섹스로..그러니 여진의 결코 화형을 놓칠수는 없다.

어머니 송회장도 그룹을 위해 자신을 정략결혼을 시키고 얼마나 미안해하고 안타까워했던가..그래서 여진의 화형을..자신의 뒤늦은 정인을 어머니 송회장에게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송회장은..어머니는 진심으로 자신을 축복해 주리라..벌써 상상만으로도 설레이는 여진이다. 자신의 어머니도 남자복은 눈꼽만치도 없었던 불행한 여인의 삶을 살았기에 어서 이런 자신을 보이고픈 여진이다.

“사랑해..사랑해..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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