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9화 (19/39)

불의 노래23

-빵..빵..

“오늘도 엄마가 일찍 왔네?”

“금방 왔어..배고파?”

“아니 아직은 괜찮아..”

“그래, 그럼 일단 호텔에 가면서 뭐부터 할지 결정하자..”

“응, 엄마..”

두달 넘게 수영을 하자 화형과 송여사의 관계는 친엄마와 아들과 같이 자연스러워 졌다. 서로를 부르는 호칭도 실제의 모자간이랄 만큼 다정스레 변해갔다.

송여사는 시간이 흐를 수록 자신이 배아파 낳은 딸들보다 화형을 생각하는 비중이 더욱 커져만 갔다. 거기에 화형을 향한 육체의 목마름도 더더욱 갈구하는 지경으로 변색되어 갔다.

“엄마, 오늘은 안색이 별로 좋지않아 보여, 걱정이 있는거 같은데?”

“걱정은 무슨 그냥 그 인간이 자꾸 뻘짓을 하니까..뒷수습이 귀찮아 그래..남들 이목과 언론도 무시할수 없으나까..”

“왜..진이 아버지가 무슨 사고쳤어? 혹시 또..여자?”

“흐흐..그건 사고 축에도 안가..어차피 허리아래의 일은 서로 간섭하지 않기로 한지 오래야..그리고 신경 안쓴지도 까마득하고..”

“그런데 무슨..”

“이번엔 갖 스물 밖에 안된애를 건드려서..그 첩년이 알았지 뭐야 그래서 그애랑 그년이랑 대판 붙었다네..하아 나참 별 잡스런 것들이...원.”

“이건 뭐라 답이 없어 보이네..엄마랑 진이 린이가 좀..하..”

“그렇지? 신문기자 입틀어 막느라 돈좀 깨졌다..”

“...................”

“참, 아들 어마가 네 시계하나 봐뒀다..예쁠꺼야..”

“엄마 나 그런거 싫어 차라리 쌍둥이 줘, 난 필요 없어.”

송여사는 무었이든 화형에게 주고 싶어했다. 하다못해 먹는거 하나도 최고급으로 먹여 주길 원했으나 화형은 일절 물질적으로 송여사에게 기대는 법이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용돈을 할애해 송여사에게 작은 악세사리등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하곤했다.

화형이 물질에 관한한 아주 담백하게 송여사를 대하니 기본적인 남녀간의 관계로 볼때 화형이 약간은 우위에 있었다.

강의원 그러니까 송여사의 법적인 남편이 벌이는 여성편력이나 쌍둥이의 출생에 관한 비밀등도 모두 화형과 터놓고 예기하며 상의하고 위로 받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거다.

“남자 시곈데 어떻게 애들을 줘..요번만 그냥 받아줘 다음엔 안그럴게..응?”

“엄마 자꾸 이러면 나 엄마랑 편하게 못만나..그러고 싶어?”

“...알았어 미안해...안그럴게.”

“엄마 차돌려 오늘은 운동하기 싫어 그냥 집에 갈래.”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그러지 말고 화풀어..그럼 오늘 어차피 토요일이니까, 운동은 그만두고 룸에서 식사하고 그리고 스파하자...응?”

“알았어요..짜증내서 미안해 엄마.”

“아냐 내가 실수한걸..신경쓰지마.”

만남의 주도권이 자꾸 화형에게 기울어가는 느낌을 받는 송여사이나 결코 싫은 기분은 아니다.

재단이나 사업에 관계된 모든 공적인 일에는 ‘여제’라는 별칭에 걸맞게 카리스마 넘치는 경영자를 넘어 지배자에 가까우나 화형에게만은 작은 여자인게 가슴 설레게 느껴지기만 한다.

-삐이

“네 회장님 부르셨습니까?”

“음..조찬을 안했는데 지금 식사되나?”

“네 뭐든 주문하십시오.”

“그럼 신선한 샐러드와 한식 위주로 가볍게 준비해줘.”

“네 바로 준비 하겠습니다.”

송여사의 소유인 호텔의 스위트룸이다. 송여사의 마음으로는 로얄 스위트룸에라도 화형에게는 부족하다 생각하나 그런 호의를 절대로 받아 들이지 않는 화형이다.

스위트룸이 아니라 룸자체에 들어오는것도 싫어한 화형이다. 송여사의 오랜 설득과 신경전 끝에 이제 세 번째 룸에 들어온 거다.

외부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괜한 구설수에 오른다는 핑계가 화형의 마음을 겨우 움직였기 때문이다.

두 번 모두 식사만 하고 룸을 나섰기에 송여사의 속은 아쉬움과 허전함으로 타버렸지만 그런 조바심마저 나중엔 애착으로 변했다.

“잘먹었어요..”

“어때? 먹을만 했어?”

“예, 엄마 호텔 음식은 유명하잖아요.”

“잘 먹어줘서 고마워.”

“아함..아우 오늘은 유난히 졸리네.. 왜그러지..”

“아들 피곤한가 보네? 오늘 스케줄이 바뻐?”

“아뇨 그렇게는.. 참 오후에 쌍둥이들이랑 만나기로 했는데..그거 외에는 없어요.”

“그래? 그럼 스파는 나중으로 미루고 좀 누워서 쉬어..스파는 나중에 하지뭐.”

“그럴까요.네 그렇게 하지요.”

-삐이

“네 회장님.”

“여기 좀 치우고, 외부 연락 지시할 때 까지 차단해.”

“네 알겠습니다.”

새하얀 시트가 정갈하게 접혀진 침대에 화형이 누웠다. 난생 처음 호텔의 침대에 누워보는 화형이다.

눈을 살며시 감고 생각에 잠기는 화형은 송여사와의 관계를 계속 고민한다. 그동안의 스킨쉽과 대화의 내용 서로간의 진심등으로 그녀의 내심은 이미 훤히 들여다본 이후다.

이미 엄마와 할머니를 통해 중년 여인의 육체언어에 익숙한 화형이다. 송여사와의 유체과계는 그리 부담스럽거나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다. 다만 쌍둥이 자매 혜진과 혜린과의 관계를 어찌 해야할른지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이해?”

“아, 어무것도 아니에요..오늘따라 유달리 피곤하네요..아무래도 잠이 모자라나 봐요.”

“그래 오늘..지금부터 편히 푹자..내가 옆에서 지켜줄게..”

“........”

화형의 옆으로 송여사가 살며시 눞는다. 마음 같아선 와락 화형에게 달려들고 싶으나 그의 마음이 어떤지 확신이 없어 자꾸 망설이고 조심스러워진다. 섣부른 행동으로 화형의 기분을 상하게해 그와의 사이가 멀어질순 없기 때문이다.

곧게 누운 화형의 가슴에 살며시 손을 얹어본다. 오르락 내리락 규칙적인 호흡이 손을 통해 화형의 마음을 전한다.

자신과는 달리 화형은 성적인 흥분상태가 아니다. 그의 심장소리도 차분하고 천천히 쿵쿵움직인다. 오히려 자신의 달아오른 열기와 거친 숨소리가 화형에게 전해질까 두렵기 까지하다.

중학생 평균의 체형인 화형의 체구다. 여자의 체격으로는 커다란 편인 송여사는 아무래도 성격과 체형상 남자의 리드를 기다리는 쪽이 아닌 리드를 해나가는 유형이다.

가슴에 머무르던 손이 원을 그리며 화형의 상반신을 누빈다. 반대편으로 손을 건네곤 화형의 몸위로 반쯤 상체를 실어간다. 그리곤 살며시 화형의 입에 자신의 입술을 촉촉이 적신후 포갠다.

-쪽..

“화형 사랑해 내 온 마음을 다해 사라아고 있어..난생 처음이랄..그래 난생 처음 몸과 마음을 다해 화형을 사랑하고 있어...”

“엄마....”

“엄마!..엄마라고 하지마..아니 엄마라고 해도 상관없어, 또 여진이라고 해도 상관없어 화형에게 어떻게 불리느냐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그냥 내게 남자로 이 송여진이 곁에 머물게만 해줘..사랑해 사랑해..화형.”

-출렁

송여사를 두집어 눞히며 화형이 위로 올라갔다. 상반신을 송여사에게 온전히 얹어 체중을 실었다. 갑작스런 화형의 행동에 송여사의 숨이 거칠어진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화형의 눈길이 마치 별이 반짝이듯 빛나기 시작한다.

-쪽 쪽 쪽 쪽 쪼옥

처음엔 가볍게 그러나 거듭할수록 거칠고 길게 타액을 교환하며 깊은 입맞춤을 나눈다. 화형의 입이 송여사의 귀바퀴를 더듬고 목덜미로 내려간다. 희고 부드러운 목줄기를 혀로 자극을 준다. 입술로 옅은 실주름을 물어 준다. 화형의 입술이 지나갈 때마다 송여사의 목젖은 침을 삼키는라 꼴깍이는 소리를 낸다.

“아아학”

송여사의 가슴을 움켜쥘때 드디어 송여사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이 흘러나온다. 바지에 셔츠 차림인 송여사의 옷차림은 그리 쉽게 속살을 내놓을수 있는 차림새가 아니다. 게다 화형은 적극적으로 송여사의 속살을 탐닉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진중하고 끈기있게 송여사의 몸에 자극을 주고 있을따름이다. 그런 화형의 손길은 더욱 송여사를 조갑증 나게한다.

화형에게 섹스는 이미 생활의 일부분이라 할수 있다. 오히려 오랫동안 섹스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송여사가 섹스에서는 초보라 할수있다.

“어흑 아아아하 화형....더 더”

자신의 속마음을 쉽사리 꺼내지 못하는 송여사는 이리저리 몸을 뒤틀기 시작한다. 그저 성욕이 생길때 잠깐씩의 자위로 불을 꺼왔던 송여사는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하는 쾌감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화형이 움켜쥐고 주물는 유방은 탱탱하게 경직되고 유두는 이미 딱딱하게 굳어져 화형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지독한 쾌감을 가져다 준다.

화형의 손이 송여사의 다리 사이로 파고든다. 이미 수영장에서 여러차례 자신의 질속에 화형의 손가락이 침범하곤 했었다. 이렇게 바지위로 스치듯 움직이는 손길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그건 커다란 오산이었다.

노출된 수영장에서 남몰게 살짝 아루어지던 패팅은 아무리 진한 수위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느낌의 한계가 존재한다. 주위의 이목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기에 자극의 강도가 무뎌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롯하게 둘만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전희의 쾌감은 기다림과 설레임 그리고 화형만을 생각하고 있기에 작은 몸짓 손짓 하나에도 커다란 쾌감을 불로오는 것이다.

“엄마 다리를 벌려줘요 나를 사랑하는 만큼 벌려줘요..응?”

“그래 벌릴게 내가 벌릴수 있는 아니 그 이상으로 벌릴게..”

태어나 쌍둥이를 낳을때 외에는 한껏 벌린적이 없는 다리를 그때보다 더 활짝 벌려보는 송여사다. 화형의 손바닥이 송여사의 보지를 덮어버렸다.

손바닥으로 둔덕을 누르고 손가락을 붙여 질구가 위치한 보지를 움켜쥐듯 누르며 강하게 밀어 올린다.

송여사의 보지는 화형의 좆을 받아들일 기대에 부푼 질에서는 애액이 걷잡을수 없을 만큼 솟아나기 시작한다. 이미 팬티를 흠뻑 적시고 바지에 까지 스며나올 정도로 흐르고 있다.

“아흥 아아아”

-지이익

화형이 송여사의 바지단추를 푸르고 지퍼를 아래로 서서히 내린다. 벌어진 바지의 속으로 반짝이는 은빛의 팬티가 드러난다. 마치 은실로 짠듯 빛나는 레이스로 수놓아진 예쁜 팬티다.

“흐음..하아..엄마 아니 여진씨 여기서 깊고 진한 여인의 향기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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