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화 (3/39)

"화형아 저녁먹자, 빨리나와 엄마 나오세요"

수형이 주방에서 화형과 엄마 진숙을 불렀다..

"음 냄새 좋다. 배고프다 빨리 먹자. 누나 엄마 어서 들어요"

수형이 숟가락을 들자 그제야 식사를 시작하는 진숙과 수형이다. 화형과

육체적 결합이 있은 후부터 암묵적으로 가장의 역할을 하게된 화형이다.

두사람다 화형에게 만은 순종적 태도로 일관하게 된것도 아마 피를 내려준

가족이라서 일거다.

"고기랑 김치를 이렇게 돌돌 말아서 함께 먹어야 더 맛있어"

수형이 자리를 화형의 옆으로 옮겨 직접 김치찜을 화형의 숟가락에 얹어

준다. 먹는 모습만 봐도 흐믓한 미소가 감도는 수형이다.

"엄마는 족탕을 좀더 많이 드세요, 그래야 성아하고 화형이가 모자르지

않게 엄마 모유를 먹을수 있을 거에요."

소족을 푹고아 탕을 끓인 우족탕은 출산후 모유수유에 가장좋은 보양식이다.

엄마 진숙의 모유량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성아뿐 아니라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화형도 무척 좋아하는 지라 수형도 엄마의 모유량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번 족탕은 지난번 보다 더 진한거 같아, 수형이가 소족을 잘골랐나봐"

진숙이 화형이 들으라는 듯 수형을 칭찬했다. 사실 엄마 진숙의 갖은 고생과

노력으로 남부럽지 않은 재산을 모았지만 그들 가족의 상황이 특수한지라

도우미와 같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형편이 아닌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수형의 가사분담이 많아 지고 이를 엄마 진숙이 안타까와 하고 미안해

하는 부분이다. 더구나 아들 화형의 사랑을 같이 나누는 처지가 아닌가.

"그래? 누나가 고른거야? 누나 이제 살림에 도통했네, 소족탕도 잘끓이고

완전 전문가야 그래서 김치찜에서도 이렇게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군

고마워 누나 정말 누나는 사랑 받을수 밖에 없는 여자야."

화형이 수형의 등을 쓰다듬으며 수형의 고충을 위로한다. 화형이 아니면

또 누가 있어 수형의 수고로움을 이렇게 알아 주겠는가.

"성아 당분간 먹을 양은 이미 냉동고에 충분히 넣어 두었으니 걱정들 말고

식사들 하세요, 그리고 아까 성아도 저녁 먹었으니까 화형이 먹을꺼 충분해

참 수형이도 같이 먹자 너도 좋아 하잖아 응"

"네 알았어요"

수형도 엄마 진숙의 모유를 좋아한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화형과 나란히

엄마 진숙의 젖을 빠는 행위를 좋아한다. 동생과 나란히 엄마의 젖을 빨아 먹고

있자면  무언가 가족 끼리만의 유대가 더욱 깊어지며 은근히 성감도 자극 받고

성적 포만감을 그끼는 수형이다.

"나 그리고 이따가 할말이 있어요, 아니 부탁이 있어요 그러니 식사후에 내말좀

들어 줘요"

수형이 오랜동안 마음속에 쌓아 두었던 말을 하고자 용기를 내어 두사람을 청했다.

그건 수형이 화형에게 자신의 가슴을 주는 행위와 엄마의 모유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화형의 태도와 무관하지 않은 일이다.

"그래 알았어 성아 깨지 않으면 오랜만에 가볍게 와인도 좀하지, 엄마는 어때?"

"나도 좋아 와인은 내가 준비 할게 치즈하고 또 필요한거 얘기해"

진숙이 선선히 응하자 수형은 마음을 다잡는다 엄마 진숙도 자신이 하려는

말은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을것이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피를 물려받은 모녀지간

아닌가, 괜히 피가 물보다 진하다 하겠는가.

저녁 식사후 거실에는 화형의 세 가족이 모여 앉아 과일을 후식으로 깍아 놓고

와인을 마시며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엄마 화형아 나 있잖아~"

수형이 어려운 얘기를 꺼내려는듯 말꼬리가 작아지고 있다.

"무슨 말인데 그렇게 뜸을 들여 우리 사이에 못할말이 뭐가 있다고 어서 말해봐"

화형이 은근한 말로 수형을 거든다. 이에 용기를 얻는 수형이다.

"엄마 화형아 나 있잖아, 성아 동생 낳고 싶어 응 나도 아이 낳고 싶어 화형이 네

아이를 낳고 싶어"

수형의 폭탄 발언에 잠시 할말을 잃은 화형이다. 그러나 엄마 진숙은 어느정도

예상을 했는지 고개를 숙아고 화형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무슨 소리야 아이라니 누나 수혀이 너 지금 나이가 몇살인데 벌서 아이를 낳겠

다는거야,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누나 아직 중학생이야 공부는 어쩌고 누나가

아이를 낳을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

화형은 수형의 느닺없는 발언에 기함했다. 아이라니 물론 서로 사랑하는 사이니

아아가 생길수는 있다. 그러나 자신의 나이 이제 겨우 14살이다. 수형도 자신보다

한살 많은 15살 아직 아이의 부모가 되기에는 너무 빠른 나이다.

"학교는 일년이나 이년 정도 휴학하면돼 엄마 화형이에게 뭐라 말좀 해줘요

엄마는 내마은 알잖아요 네 제발요"

수형의 애원에 진숙은 마른침을 삼키며 화형에게 수형의 마음을 얘기한다.

"화형아 요즘 세상에 학교 일이년 쉬었다 다시 공부하는거 그렇게 흉될일 아니야

문제는 수형의 마음이지 본인이 저렇게 애원하는데 들어주면 안될까?"

진숙의 마음 한구석에는 수형을 말리고픈 생각도 없지 않으나 한편으로 수형의

애타는 심정을 너무도 잘알기에 화형을 설득 하고나섰다, 자신부터 그런 마음으로

화형의 딸을 낳은거 아닌가 성아를 낳고보니 성아는 성아대로 예쁘고 사랑스럽고

또 화형에게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안겨 줄수있어서 가슴 벅찼다. 그리고 화형이

자신의 젖을 빨대의 그 행복함과 가슴에서 오는 오르가즘에 가까운 쾌감은 이루

말로 표현 할수 없는 일이다.

"성아 엄마 수형아 지금 수형이가 아이를 낳는 일은 해서는 않돼는 일이야 비록

외형은 성인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임신과 출산은 문제가 완전히 달라 지금과

같은 성장기의 출산은 장래에는 건강에 틀림없는 독이 될거라고 아이는 최소한 수형이가

성인이 된후에 가지도록 하자고"

화형이 엄마와 수형의 호칭을 "성아엄마"와 "수형"으로 말할때는 가장의 권위를 세울

때다 그러면 그녀들은 화형의 의견에 복종했다. 그내용이 어떻든 말이다.

"알았어 그러면 성인이 되면 꼭 성아 동생을 갖게 약속하는 거다."

이정도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 하지는 못했어도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짐을 꺼ㅐ 놓았으니

약간은 후련해진 수형이다.  

"아이고 참나 누나 때문에 나 못산다 정말, 그래 또 할말 있어 뭔데 이제 겁난다"

화형이 한숨 돌렸다는듯 분위기를 바꾸며 목소리 톤을 높이며 수형을 재촉했다.

"이건 꼭 들어 줘야해, 엄마랑 화형이 모두 약속해."

일단 말을 꺼내기 전에 약속부터 강요하는 수형이다.

"무슨 내용인지 알아야 약속을 하지 이제 누나 말은 듣기가 겁난다"

"그래 약속 할게 어서 말해, 수형아"

아이 문제를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던 진숙은 수형의 편을 들고 봤다.

어쨌거나 눈에 넣어도 안아픈 아들과 딸이 아닌가.

"어제는 화형이 엄마와 잠자리를 가졌지 그제는 나란 잠자리를 했고, 엄마 화형이

엄마랑 나 때문에 너무 몸이 힘들거 같에"

진숙도 이문제에 있어서는 수형과 같은 생각 이었으나  화형과의 잠자리 문제는

자신이 더 갈망하는 바가 더 크기에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던 얘기였다.

"아냐 난 괜찮아 문제 없어 지금 내나이가 몇인데 앞으로 육십년은 누나랑 엄마라

잘학 행복 할수 있어"

혹여 수형이 잠잘의 횟수를 줄이자고 할까봐 펄쩍 뛰는 화형이다.

"가만있어 너 한테 해되는 일아냐, 엄마 어떻게 생각해요"

수형이 화형을 진정 시키고 엄마 진숙에게 물었다. 이 문제는 엄마와 자신이

합의하면 세사람 모두 만족 할만한 결과를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네 생각이 어떤지 몰라 말을 못했지"

진숙의 말에 힘을 얻은 수형은 힘을 얻어 결정을 짖듯 말했다.

"그럼 오늘 부터~"

말꼬리를 늘이며 화형을 바라보니 마른 침을 삼키며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보였다.

"엄마 화형아, 우리 오늘 부터 같이하자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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