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17)

어떻게 보면 정수와 은정은 성적인 궁합이 SM적으로 딱 맞아 떨어지는지도 모른다.

지금의 남편은 그저 사랑스러운 감정으로

은정을 따뜻하게만 안아주었을 뿐이었는데...

은정은 그래도 그것이 남편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음란한 복종의 욕망을 잠재우면서 잘 살아오고 있었던 셈이다.

아니 어떻게 보면 첫경험에서부터 정수에게 그렇게 길들여졌기때문이기도 하다.

"자... 노예야... 이제 너에게 상을 주어야지... 빨지 말고 가만히 물고만 있어..."

은정은 대답을 하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붉고 도톰한 입술을 문지르고 있던 정수의 냄새나는 좆을 

소중한듯 살며시 입에 머금었다.

남편 인호에겐 그냥 한달에 한번정도

사랑스럽게 가끔 해주었던 오랄과 달리...

지시하는대로만 입에 머금을 수 있는 상황이

은정에겐 매우 피학적인 쾌락에 젖어들게 하였다.

그래서 은근히 음미하면서 입에 머금을 수 있는 정수 좆의 감촉은

은정의 골수에서 부터 피학적 쾌감에 빠지게 했다.

자신의 쾌락을 지배하는 좆에 대한 숭배감에 젖어든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은정의 앵두같이 붉은 입술에 걸려있는 부분은 정수의 귀두 부분이었고,

은정은 그 이상 머금지 않고 호수같이 아름다운 두 눈을 감고

정수의 귀두를 자신의 아름다운 입으로 머금은 그 감촉과 감흥을 느끼며,

오줌이 나오는 부분을 은정은 혀끝부분으로 살짝 음미해보았다.

정수는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은정의 앵두같은 입술에 물려진 자신의 좆에서

느껴지는 은정의 따뜻한 입속 느낌에 

매우 짜릿하고 따뜻한 쾌감을 느꼈다.

"그래... 그렇게 물고 있으면서 혀로 느낄 수 있는 상을 주지...

빨아선 안돼..."

은정은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깨끗한 혀로 오줌과 때가 묻어있는

정수의 귀두를 마음껏 혀로 음미하였다.

마음 한켠에선 남편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마구 일어났다.

'아~ 신랑에겐 이렇게까지 해주지 않았는데...'

하지만, 지금 자신의 입에 머금고 있는

정수의 귀두의 감촉은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피학적 쾌락의 한 부분이었고,

입안에서 느끼는 정수 좆의 감촉은

잊고 있었던 과거의 강렬한 쾌락의 일부라 은정은 스스로 

그 입속 가득한 좆의 느낌에 몰입해 갈 수 밖에 없었다.

다시 은정의 성기는 애액으로 흥건해져갔다.

"흐흐... 역시 넌 음란한 노예야...

네 혀는 마치 보지같구나."

은정은 과거에서처럼 정수의 음란하고 

천대하는 말투속에서 더더욱 

피학적 쾌락에 젖어 더욱 정성스럽고 은밀하게 정수의 귀두를 혀로 핥았다.

그 시간 은정의 남편 인호는 은정에게 전화를 해서

저녁에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할까

갈등하고 있었다.

아름답고 단아한 얼굴의 은정이

단정한 모습으로 두손을 무릎위에 얹고 꿇어앉아 

앵두같이 붉은 입술로

추악한 오타쿠 외모의 정수의 귀두를 입에 머금고

혀로 애무하면서 노예로서 봉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호의 그러한 상상은 남편 인호의 순수한 사랑의 서글픈 모습이 되고 있었다.

정수는 은정의 혀가 마치 말미잘처럼 천천히 움직이며 

자신의 귀두를 휘감으며 애무해주는 쾌감에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만 같았다.

"으윽... 씨발년... 정말 네 혀 또한 일품이군..."

은정은 그래선 안되는데도 정수의 욕설이 담긴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다.

"으윽... 이제 두 손으로 잡고 빨아..."

정수는 따뜻하고 짜릿한 느낌에 사정하고 싶은 욕구로

은정에게 명령했다.

은정은 기다렸다는 듯 왼손으로 정수 좆의 뿌리부분을 잡고

오른 손으로는 정성스레 정수의 불알을 잡고는

눈을 감고 정수좆을 음미하면서

입으로는 천천히 빨기 시작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봉사하는 오랄의 쾌락이었다.

남편과의 한달에 한번쯤 하는 오랄은 

그렇게 봉사적인 기분이 아니라 은정은 그렇게

쾌락에 젖어 음액을 흘리지 않았지만,

정수의 명령에 따라 

주인님이 원하는대로 봉사를 하면서

빨아주는 좆의 감촉은 남편과는 차원이 달라,

노예가 된 듯한 복종적 쾌락에 은정은 자신의 성기에서 오줌을 싼 듯

음액을 흘리고 있었다.

왼손으로 살짝 살짝 정수좆의 뿌리부분에서 딸딸이를 쳐주며

오른 손으로 따뜻한 불알의 조심스런 애무에 더해

앵두같은 입술과 혀 전체로 정수 좆을 감싸

천천히 빨고 있는 은정의 테크닉은

과거에 이미 정수에게 가르침 받은 것이었다.

그 시간 남편 인호는 은정에게 전화를 하기위해

수화기를 들었다가 저녁때쯤 또 일거리가 떨어질지 몰라

다시 수화기를 놓고 오늘 일의 진척을 확인하기 위해

자리에 일어섰다.

아름다운 아내 은정이 기뻐하면서 

레스토랑에서 맛난 스테이크를 씹어먹을 상상을 하니

기분이 좋은 인호였다.

하지만 그 시간 은정은 그 앵두같은 입술과 깨끗한 입속에

스테이크의 맛있는 고기를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흉물스러운 정수의 좆을 정성스레 빨면서 봉사했던 과거의 노예감정에 젖어

냄새나고 더러운 정수의 좆을 음미하고 있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까?

정수는 은정이 애기처럼 강하게 자신의 좆을 빨아들이자,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았다.

이 참에 한번이라도 사정을 하고 다시금

천천히 은정의 모든 육체를 음미하는 게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으윽.... 조금만 더 빨리 빨아."

은정은 과거에 익숙한 경험 - 정수의 정액이 자신의 입천정을

때릴 거라는 기대감에 좀 더 왼손을 뿌리 부분에서 빨리 딸딸이를 치면서

오른 손으로는 정수의 불알을 주무르며 

입으로는 강하게 빨면서 머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아... 아... 앗..."

이번엔 정수가 저절로 신음소리를 내면서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은정의 오랄 봉사가 시작된 지 불과 3분도 안되어,

너무나 강렬한 애무에 정수는 금방 사정을 한 것이다.

그 순간 은정은 빨기를 멈추고

자신의 입천정을 때리는 따뜻한 좆물의 감촉과 입속에서 올라오는

밤꽃냄새의 정액을 음미하고 있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신의 입안에서의

정수의 사정이었다.

은정은 좆물이 자신의 입천정을 때리는 아련한 감흥에 젖었다.

앞으로는 상상도 하지 않고 기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입안 사정감에 은정은 한없이 몽환적인 감정에 사로잡혔다.

그리그 은정은 정수가 마지막 좆물을 빼내기까지 기다렸다...

"후... 역시 넌 타고난 노예야...

정말 잘 빠는군... 네 입은 너의 두번째 보지야..."

은정은 정수의 정액을 대부분 삼키면서 

마지막으로 요도에 남아있는 정액조차 삼키려는 듯

애기가 엄마 젖을 빨 듯

쪽쪽 빨았다.

은정에겐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복종의 쾌락이었다.

그것이야말로 모든 것을 잊게 만드는 은정만의 행복이란 느낌이 들었다.

은정은 정수의 밤꽃 냄새나는 정액을 음미하면서

몽환적 쾌락에 젖어있었다. 

자신의 입안 가득 미끌미끌한 정액을

음미했던 게 얼마만이었던가.

사정을 해서 차분해진 정수가 물었다.

"흐흐 노예야... 어때 맛있어?"

"네... 주인님."

은정은 정수의 목소리에 몽환적인 감정이 흩어지고

조금은 정신이 들어 짧게 대답하였다.

"이제 네 알몸을 구경해보자...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천천히 옷을 벗어..."

"..."

은정은 수치심이 들었다.

남편과 결혼해서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음란한 행위를 위한 탈의행사였다.

은정은 앞으로 다가올 쾌락에 대한 기대감이 

마음 한구석에서 여전히 자신을 흥분시키고 있었지만

남편과의 둘만의 보금자리에서 정수만을 위한 탈의를 한다는 것에

남편에 대한 미안한 감정도 있어서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여보...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은정은 하체만 알몸인 정수가 거만하게 다리를 쩍벌리고 앉아

이제는 발기하지 않은 좆을 그대로 드러낸 체

음란하고 비열한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을 보았다.

가슴이 더욱 아파왔다.

은정은 그런 상황에서조차 음란한 쾌락을 기대하는 

자신의 육체가 한탄스러웠다.

"어서 올라가..."

"..."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은정이 소파테이블위로 올라가자

정숙하고 단아해 보이는 여인의 모습이 되었다.

하얀 속살이 은정의 원피스 안으로 비치는 듯한 느낌이었다.

은정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고 두 손을

등 뒤로 돌려 원피스의 쟈크를 내렸다.

새하얀 어깨선에서 부터 원피스는 스스륵 흘러내렸다.

평범한 흰색 브래지어와 흰색팬티를 입은 은정의 알몸이 그대로 드러났다.

"하아~"

정수는 저절로 탄식이 일어났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은정은 자신의 몸매관리를 게을리하지 않았는지...

군살하나없는 하얀 살결의 몸매에 뽝 빠진 다리는

비너스가 강림한 듯한 느낌이었다.

다만 성기를 감싸지 못하고 젖혀진 팬티만이 

방금전까지의 음란했던 행위를 말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다리를 오무리고 있어 성기가 드러나지는 않았다.

"너무 아름다워... 보다 성숙해진 느낌이야..."

정수의 말에 은정은 치욕적인 감정으로 전신이 오한이 돋듯 짜릿해져왔다.

몸을 파는 창녀가 자신의 반라로 자신의 몸을 사달라고 

고객에게 보여주는 듯한 치욕적인 감정과 비슷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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