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화 (9/19)

 " 뽀옥! "

한참을 담긴채 두어선지 심볼이 빠져나오면서 공기빠지는 소리가 나자 지혜

가 얼른 강표의 가슴속에 얼굴을 파묻는다. 부끄러운 것이다.

 그런 지혜를 꼭 안아주면서 강표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무 급격한

운동은 또 빠른 절정을 가져올 수도 있어, 파도가 치듯이 리듬을 타며 서서

히 치고 빠지는데.. 처음엔 찌를 땐 천천히.. 뺄 땐 빠르게.. 역운동으로

 나갔다. 강표가 사정을 조절할 필요가 있을 때 잘 써 먹는 방법이다.

 가장 완만한 운동인데도 발라드 한 곡을 부를만한 시간이 흐르자 또 지혜의

반응이 온다.

 숨소리가 가빠지면서 강표의 허리에 다리를 감아 온 것이다.

 " 아흑!.. 아빠.. 또 이상해... 하악.. "

지혜가 엉덩이까지 치켜 올리며 감창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페이스가 흐트려

진 강표는 자세를 풀고 일어났다.

 " 아빠.. 왜.. 사정할 것 같애? "

" 아니.. 그건 아니지만.. 오늘 밤 뿐인데.. 좀 더 다양한 추억을 갖고 싶

어서.. 괜찮지? "

" 으응.. 아빠 마음대로 해.. "

강표는 일어나 카펫위에 다리를 쭉 뻗고 앉아서는 지혜의 두 팔을 잡아 일

으켰다. 그리고는 영문을 모르는 표정으로 일어나 앉는 지혜의 두 다리를

 위로 치켜들었다.

 " 아빠... 뭘..하는데? "

엉겁결에 중심을 잡으려 뒤로 팔을 짚은 지혜의 두 눈이 동그래진다. 강표

는 대답도 않고 지혜를 조금 더 끌어 당기면서 자신의 엉덩이를 바싹 붙여

 갔다. 그제야 아빠의 의도를 알아 챈 지혜가 짐짓 앙탈을 한다.

 " 아이참.. 아빠안.. 싫여.. 이제보니 우리 아빠, 순 카사노바인가 봐.. "

" 가만있어 봐.. "

치켜든 다리사이로 지혜의 바알갛게 물든 비너스가 전부 들어나는데.. 까아

만 음모아래 이제는 제법 벌어진 꽃잎 사이로 조금전에 자신의 심볼이 들락

거렸던 자그마한 구멍까지 보인다.

 강표는 몽둥이를 손으로 잡아 그 구멍에 갖다대고는 대가리를 밀어 넣었다.

보기엔 손가락 하나정도만 겨우 들어갈 것 같던 작은 구멍속에 희한하게도

 굵은 대가리가 쑤욱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는 지혜의 팔을 잡아 당기면서

 세우자 옥수수만한 몽둥이가 그대로 지혜의 보지속으로 파묻히는데, 구멍을

둘러싼 조갯살이 찢어질 듯 팽창해진다.L

" 아윽.. 아빠.. 아파.. 너무 깊이 들어온 것 같아.. "

 " 어!.. 그래애?.. 그럼 지혜 네가 알아서 움직여.. 아빠는 가만 있을테니

까.. "

지혜가 뒤로 상체를 젖히니 조금 나은 것 같다. 그 상태로 가만가만 엉덩이

를 흔들었다.

 강표는 뒤로 손을 짚은채 지혜의 보지속으로 들락거리는 심볼을 흐뭇하게

 쳐다만 보고 있다.

한동안 그 자세로 있던 강표는 도저히 숨이 차지 않자 다시 상체를 세우고

 지혜의 몸을 끌어당겨 가슴에 안고는 밑에서 치올리기 시작했다.

 " 허억!.. 허억!.. 허억!.. "

" 악... 악... 악... "

" 찔꺽!.. 찔꺽!.. 찔꺽!.. "

두 사람의 신음소리와 살이 마찰하는 소리가 동시에 화음을 이루면서 좁은

 거실이 열기로 가득 찬다. 아마 이 순간 누군가가 문을 열었다면 비릿한 내

음까지 났을 것이다. 얼마동안의 시간이 흐르자, 지혜가 또 오르가즘을 맞

는지 강표의 좆을 움찔거리며 조아왔다. 얼굴을 뒤로 힘껏 젖히는 바람에

 흑갈색의 생머리가 바닥에 닿을 듯 찰랑거린다.

 " 우욱!! "

 강표도 이번에는 더는 참을 수가 없다. 지혜에게서 몸을 황급히 떼내면서

 일어나는데, 눈치를 챈 지혜가 재빨리 일어나더니 아빠의 몽둥이를 잡고 입

에 넣는다. 강표는 잠깐 당황해했지만, 사정이 워낙 다급하자 지혜의 입속

에 그대로 힘껏 사정을 시작했다.

 " 츄욱!.. 츄욱!.. 츄우욱 축! "

" 버얼떡!.. 버얼떡!... "

지혜의 목젖이 아래위로 흔들리는 것이 분출하는대로 바로 삼켜버리는 모양

이다.

 " 휘유우.. 고맙구나.. 지혜야.. "

분출을 마친 강표가 쇼파에 주저앉는데.... 갑자기 후회와 가책이 물밀 듯

 밀려온다.

 " 아녜요.. 아빠.. 오히려 제가 감사드리고 싶어요.. "

 " 오늘 아빠가 잠시 미쳐버린 모양이다. 너한테 이런 짓을 하다니... 미안

하다.. "

" 아빠아!! "

지혜의 두 눈이 별안간 광채를 띄면서 빤히 쳐다보자 강표가 오히려 민망해

졌다.

 " 아빤.. 오늘 일 후회하시는 거에요? "

 " 아..아니야.. 난 두고두고 잊지못할 멋진 기억이 될테지만, 지혜 너한테

 몹쓸 짓을 한 것 같아서... 그래서 그래.. "

 " 그러시담.. 다시는 그런 말씀 마세요.. 지혜도 언제까지나 소중하고 아름

다운 추억으로 간 직하고 싶어요.. 가슴 깊숙이요... 제발.. 부탁해요.. 네

에? "

" 그래.. 그래.. 아빠가 잘못 생각했다.. 그러마.. 자.. 이리와.. 사랑스러

운 내 딸.. 지혜.. 한번 만 더 안아보자.. "

 " 아빠아.. "

지혜가 알몸인채 다시 안겨오자 강표는 팔에 힘줄이 돋도록 으스러져라 포

옹해 주었다.

 이튿날 일요일 아침, 늦으막이 깨어난 강표는 눈을 뜨자마자 어젯밤 광란의

행위가 떠오르면서 머리가 욱씬거리고 가슴도 답답해 왔다.

( 아!.. 내가 어쩌다.. 그런 짓을.. 이제 어떻게.. 어떻게 가족들 얼굴을

 대하나.. )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고 나오는데, 주방쪽에서 꾀꼬리같은 목소리가 들려

 왔다.

 " 아빠!.. 이제 일어나셨어요? 속 쓰리죠? 여기 꿀물 타 놨어요.. "

여늬 때와 다름없이 밝은 얼굴의 지혜가 한 손에 흰 사발을 들고 닥아 온다

. 단정한 옷차림에 생머리를 밴드로 묶어 올린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이다.

 " 어.. 어.. 그래.. 고맙다.. "

어색한 표정을 사발로 가리면서 시원한 꿀물을 단숨에 들이키는데..

 " 어젯밤엔 무슨 술을 그렇게 많이 잡숫고 오셨어요? 아빠도 이제 내일모레

오십이셔요.. 건강도 생각하시면서 드세요.. "

 " 어.. 응.. 그래.. 그래야지.. "

" 식사부터 하실래요? 아님 샤워부터 하시구? "

 " 샤..샤워부터 할게.. 그래.. 샤워하고 나오마.. "

 돌아서 욕실로 향하다 말고 뒤돌아보며 한마디를 던지고 말았다.

 " 그런데.. 지혜야.. 너.. 넌 괜찮니? "

" 뭐가요?... 아이참.. 아빤.. 아직 잠이 덜 깨셨나 봐.. 들어가 씻으세요

.. 빨리.. "

" 그.. 그래.. "

 강표가 욕실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뒤에서 지혜의 밝은 목소리가 또 들려왔

다.

 " 오늘 아침엔 아빠가 이상하시네.. 말도 더듬고.. 뭐.. 재미난 꿈이라도

 꾸셨나? 호호호.. "

그러나, 무언가 홀린듯한 표정으로 욕실에 들어간 강표가 팬티를 벗으면서

 보니 자신의 심볼에 뿌연 욕정의 찌꺼기가 분명히 묻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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