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화 (9/11)

열려버린 아내의 몸.

비릿한 냄새가 코 끝을 자극했다. 정액 냄새였다. 한 번 자면 누가 들고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을 자는 나였다. 그런데 얼마나 냄새가 강했던지 잠을 깼다.

실눈을 떴다. 누워있는 아내의 얼굴이 흐릿하게 보였다. 얼굴에 하얀 정액이 범벅이 돼있었다. 조금 있다 남자 얼굴 하나가 겹쳐졌다. 정액이 묻은 아내 얼굴에 혀를 대고 빨아먹는 남자의 얼굴은 어제 밤 마사지를 하던 젊은 청년이었다. 둘은 정액을 사이에 두고 키스를 하고 혀를 교환하고 난리가 아니었다, 연인도 그런 연인이 없었다.

무슨 일이 있었지. 실눈을 뜬 채 생각을 더듬어 보니 아하, 해변에서 누드로 밤바람을 쐬다가 낮에 아내가 눈독을 들였던 칵테일바 웨이터를 불러들여 마사지를 받았지! 한데 나는 왜 잠을 잤지? 그것도 생각이 났다. 웨이터 청년이 칵테일을 한 잔 만들어 나에게 권했는데, 술이 약한 나는 그냥 골아떨어진 모양이다. 그 청년은 지미인데 혼혈이었다. 아버지가 흑인 미국 병사였고 어머니는 필리핀인이었는데, 아버지가 떠났다고 한다. 19살인데 돈을 벌려고 보라카이 해변으로 왔던 것이다.

아내는 지미와 혀를 섞다가 다시 신음 소리를 냈다. 어제 두 번이나 하고, 오늘 또 두번째 하려고? 아내는 코맹맹이 애교섞인 소리를 영어로 해댔다. 영어로 섹소리를 내는 것도 자연스러웠다. 어제 두 번, 오늘 두 번째라면, 그럼 4번째 섹스. 젊은놈이라 힘이 좋긴 좋구만. 나는 계속 자는 척하며 둘의 수작을 보았다. 아내는 40대지만 글레머였고 아주 우아하고 아름다웠다. 19살 청년이 그 보지에 좆을 넣어보면 한 번으로 그만두기에는 너무 찰졌다. 지미는 "보스가 깨면 좀 그런데"라고 말했다.

아내는 좆을 뺄까봐 걱정됐는지, "이이는 한 번 자면 업어가도 몰라"라며 지미의 엉덩이를 끌어당겼다. 다시 보지와 자지의 비릿한 내음이 방안을 진동했다. 내 자지는 커질대로 커졌다. 누워서 좆을 받던 아내가 일어나 도기스타일로 앉았다. 지미가 좆을 빼들고 뒤에서 박기 시작했다. 좆이 보였다. 와우, 나도 한국인으로는 좆이 큰데, 그와 비교할 수 없었다. 아내가 네번씩 보지를 열어준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흑인의 좆이 크다던데, 혼혈도 컸다. 아내는 지미의 굵은 좆이 들락거리자 오르가즘을 느끼는지 부르르 떨었고, 지미도 몸을 떨었다. 아직도 나올 정액이 있을까? 둘을 쓰러졌고 이내 숨을 헐떡거리다 조용해졌다. 아침 참에 빠져든 것이었다.

나는 정신이 말똥해졌다. 일어나 보니 아내의 보지 구멍 사이로는 허연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지미의 굵은 좆에는 말라붙은 정액과 보짓물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이 년놈들이 나를 잠재우고 씹을 하다니! 그토록 정숙하던 아내가 이렇게까지 되다니!

하긴 그 책임은 나에게 있다. 2년 전 3s를 하고 아내는 섹스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그 전에 나와 화끈한 섹스를 즐겼지만, 3s나 스와핑은 전혀 다른 세계였다. 그 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내가 섹스를 하면서 일단 흥분시키고 살살 3s를 해보자고 꼬셨다.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한 번 듣고, 두 번 듣고 하다보니 다른 남자의 좆을 먹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3s를 했다. 마사지를 겸한 섹스였는데, 좆이 별로였지만 다른 남자의 좆을 보지에 넣어본 것은 일종의 외도를 대신해보는 만족감을 아내에게 주었다. 그 뒤로는 아내는 다른 남자의 좆을 딜도처럼 이용하기 시작했다.

나는 흥분 상태에서 아내의 보지에 넣으려 하다가 지금 하는 것은 아내의 느낌을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해 해변으로 나왔다. 한참 아침 공기를 만끽한 후 다시 호텔로 들어가자 지미가 옷을 입고 막 나가려는 참이었다,. 멋쩍은 미소를 지은 그에게 "오늘 저녁에도 올래?"라고 물었다. 근무여서 못온다고 했다. 그럼 잘가라고 하면서 "아내 보지는 어때?"라고 물었다. 지미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서둘러 방을 나갔다.

아내는 샤워하고 나오면서 "지미 갔어"라고 물었다. 나는 "재미 좀 봤더구만"이라고 물었다. 아내는 내가 나간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지미와 자신의 나신을 봤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 섹스 사실을 인정했다. 응, 마사지하다가 한 번 했는데, 자지가 좀 크데. 그리고 잤어. 아이구, 이 내숭. 그렇게 내 다 이해해주는데도 섹스에 관해서 진실을 얘기하지 않는 아내였다. 네번이나 해놓고, 한 번이라니? 그냥 모른체 했다. 그리고 아침을 먹는데 발기한 나의 좆을 보고 아내는 스위트룸 거실의 식탁 아래로 와 내 좆을 빨었다. 나는 바나나를 까먹는데 내 아내는 내 바나나를 빨았다. 지미와의 섹스가 생각나 곧 좆물을 쌌다. 그러나 보지에 넣지는 않았다. 이미 아내는 허벌나게 했는데, 더 해도 즐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골프를 치러 나갔다. 그날 오후 열려버린 아내의 보지는 또 다시 사고를 쳤다.

골프장은 오전이라 한산했다. 클럽하우스에 티타임 확인하러 들어가니 직원이 "혹시 다른 팀과 조인해서 함께 골프를 하겠냐"고 물었다. 나는 아내와 둘이서 치는 것보다는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문제없다"고 답했다. 티박스로 나가니 함께 라운딩할 팀은 외국인 부부였다. 30대 후반의 미국 사람인 그들 부부는 대단히 섹시했다. 남자는 로버츠로 185 정도의 건장한 체격이었고, 여자는 수잔으로 170 정도의 늘씬한 글레머였다. 나도 179이고 아내도 169의 글레머 스타일이어서 외모로는 잘 어울리는 팀이 됐다.

골프 실력은 내가 로버츠보다 조금 나았고 드라이버 거리도 30야드 정도는 더 나갔다. 일단 드라이버 거리가 나고 폼도 나이스하니 수잔이 관심을 보였다. 남자들 복장은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어 별 색다른 게 없었지만, 수잔이나 아내는 모두 핫팬츠에 나시 티를 입고 있어 무척 야하게 보였다. 특히 드라이버 샷을 하거나 아이언 샷을 할 때 풍만한 가슴이 흔들거려 야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나만 수잔의 나신을 그리는 게 아니라, 로버츠도 아내의 샷을 유심히 보면서 가끔 침을 꿀꺽 삼키곤 했다. 전반 9홀을 돌면서 이름, 국적, 나이, 직업 등을 화제로 평범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그 때까지는 그저 보통 라운딩이었다. 사건은 아내로부터 시작됐다.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아내는 나에게 "그냥 치니까 너무 심심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나는 로버츠와 수잔에게 "한국에서는 내기를 한다"고 설명하자, 로버츠도 자기들도 내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로버츠와 내가 얼마짜리 내기를 할까를 얘기를 하는데, 아내는 도발적으로 "달러 내기는 각자 본국으로 갔을 때 하고 여기서는 조금 색다른 내기를 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색다른 내기? 다들 아내를 쳐다보자, 아내는 "매홀마다 가장 잘 친 사람이 가장 못한 사람에게 어떤 명령을 내리고, 그걸 거부할 경우엔 100달러를 내기로 하자"고 말했다. 로버츠와 수잔은 아내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그게 무척 에로틱한 게임이라는 사실을 이내 깨달았다. 수잔은 "성적인 명령도 가능하냐"고 되물었고 아내는 "물론"이라고 답했다. 순간 로버츠의 눈이 번들거렸다. 수잔도 흥이 난 것 같았다. 그들에게도 동양인은 새로운 자극제였을 것이다.

나는 반바지 사이의 물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꼈고, 로버츠의 반바지 위로 드러난 거대한 소시지의 윤곽을 볼 수 있었다.

게임은 시작됐다.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한 타를 핸디캡으로 주었다. 후반 첫홀에서 아내와 내가 파를 하고 로버츠와 수잔이 보기를 했다. 여자들이 한 타를 얻기 때문에 아내가 1등, 로버츠가 꼴등이었다. 아내가 뭘 명령할지 궁금했는데, 놀랍게도 곧바로 엄청난 지시를 했다. 로버츠의 물건을 꺼내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로버츠는 수잔의 눈치를 보면서 주저하자 아내는 "어려우면 100달러를 내라"고 했다. 그러자 수잔은 깔깔 웃으며 "허니, 빅 바를 보여줘"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바지 단추를 열고 물건을 꺼냈다. 주변에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다. 와우, 하늘을 치솟은 좆은 나바론의 거포였다. 아내는 얼굴이 벌개지면서 로버츠의 물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전날 밤과 바로 몇 시간 전 무려 4차례 섹스를 해놓고도 저럴까? 하긴 외국여행이 가져다준 자유로움, 일탈의 심정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홀은 내가 꼴지였다. 아내의 도발에 정신이 혼미해졌기 때문이었다. 마침 수잔이 1등이었다. 수잔도 나에게 똑같은 명령을 내렸다. 로버츠에 손색없는 내 것을 꺼내자 수잔은 경탄을 했다. 아마 동양인은 작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졌던 듯하다.

그 뒤로 승패가 오가면서 온갖 야한 지시가 내려졌고 내가 1등, 로버츠가 꼴등을 한 18번 홀에서는 급기야 로버츠에게 아내의 반바지를 내리고 물건을 넣어보라고 했다. 나무 뒤로 몰려간 우리는 로버츠가 굵고 긴 포신을 꺼내 아내의 복숭아 계곡 사이로 집어넣는 광경을 즐겼다. 수잔은 그걸 보면서 내 반바지 위로 내 좆을 문질렀다.

이제 더 이상 주저할 게 없었다. 그들은 마침 골프장 콘도에 머물고 있었다. 우리는 곧바로 그들의 룸으로 달려갔다. 알고보니 그들 부부도 스와핑을 가끔 즐긴다고 한다.

콘도에 들어간 순간 아내는 샤워도 하지 않은 채 로버츠를 쇼파에 앉힌 채 바지를 벗겼다. 퉁 튀어나오는 자지를 한 입에 물고 포르노영화의 여자처럼 게걸스럽게 빨기 시작했다. 수잔은 나를 샤워장으로 인도했다. 우리는 서로의 몸을 씻어주며 키스하고 애무를 했다. 수잔의 보지는 홍수가 나있었다. 수잔은 물이 쏟아지는 속에서 무릎을 꿇고 내 좆을 정성스럽게 비누로 씻은 뒤 오랄을 하기 시작했다. 몇 분 오랄을 받은 후 나는 수잔을 뒤로 돌게 하고 항문과 보지를 혀로 ?았다. 수잔의 신음 소리는 나의 좆을 더 부풀게 했다.

물을 잠그자 거실에서 들리는 아내의 환희에 찬 교성이 들렸다. 아~아~악. 워낙 흥분해있는 탓인지 오르가즘에 도달할 때 내는 소리를 몇 분만에 터뜨리고 있었다. 수잔도 더 이상 참지 못한 듯 내 좆을 자신의 보지로 인도했다. 나는 선 채로 뒤에서 수잔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뜨거운 늪이었다. 자지를 감싸는 부드러우면서도 뜨거운 보짓살은 수잔의 흥분을 말해주고 있었다, 뒤로 부드럽게 박다가 다시 거칠게 박다가, 좌우로 흔들면서 박으니 수잔의 보지에서 뜨거운 물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그녀 역시 거실의 섹스 소리에 흥분할대로 흥분한 상태였다. 수잔도 단발마의 외침을 내뱉으며 축 늘어졌다.

나는 아직 사정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수잔을 데리고 거실로 왔을 때 내 좆은 치솟아 있었다.

아내는 거실바닥에 널부러져 있었고, 보지에서는 하얀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세상에! 하루 사이에 두 명의 외국인 좆을 즐기다니. 필리핀으로 오기 전에 그런 상상의 야한 얘기를 주고받았지만, 정말 이게 이처럼 쉽게 이루어질 줄은 몰랐다. 로버츠는 좆물을 뽑은 상태였기 때문에 축 늘어진 상태였지만 그래도 물건은 길쭉하게 덜렁거리고 있어 볼만 했다.

우리는 침대로 옮겨 다시 섹스를 했고 서로의 아내 보지로 들어가는 다른 남정네의 좆을 보면서 더 흥분했다. 마찬가지로 여자들도 흥분했고 그날 서너번의 사정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완전히 녹초가 돼 잠을 자기 시작해 저녁 늦게서야 깨어났다. 우리는 가벼운 키스로 작별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식사를 하는데 저녁 근무를 해야 한다는 지미가 다가와 "근무 시간을 바꿨다"고 했다. 나도, 아내도 더 이상 섹스 생각이 없었지만, 지미의 정성이 갸륵해 식사 후 1시간 뒤에 해변가에서 만나자고 했다. 첫날 아내와 지미의 섹스를 제대로 못 본 나는 이번에 3s를 마음껏 즐겨보자고 생각했다.

해변으로 나가서 산책을 하다가 비치벤치에 누웠다. 아내는 드레스 하나만 입고 노브라, 노팬티였고 나는 반바지에 반팔 티만 입고 역시 안에는 아무 것도 걸치지 않았다. 누워서 산들바람을 맞으며 잠깐 잠이 들었는데, 인기척이 느껴졌다.(3부에서)

지미는 반갑게 인사하면서 칵테일을 건넸다. 그리고 아내와 내 사이에 작은 의자를 놓고 앉았다. 날이 어둑해졌고 해변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멀리 나이트클럽의 불빛이 보였다. 나는 즐기라고 말했다. 그 때까지 눈치를 보던 지미는 아내에게 키스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내는 제지하고 마사지를 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하긴 이미 로버츠와 섹스를 여러차례 진하게 했으니 바로 섹스무드로 가기는 어려웠을 터. 지미는 빙긋 웃으며 좋다고 했다. 나는 속으로 "나이도 많지 않은 녀석이 섹스 맛은 알아가지고..."라고 생각했다.

지미는 아내의 몸에 붙은 드레스를 약간 걷어올리고 종아리부터 살살 만졌다. 진도가 천천히 나가자 아내는 서서히 몸이 달아오르는지 스스로 드레스를 더 올려 허벅지가 노출되게 했다. 지미는 허벅지를 무릎에서부터 위쪽으로 쓸어갔다. 노팬티인지라 아내의 음부는 지미의 눈에 그대로 노출됐다. 지난밤에 그토록 집어넣었을텐데 남의 아내를 탐하는 자극이 큰 탓인지 지미의 반바지 사이로 검은좆이 나바론의 거포처럼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지미의 좆이 솟아오르자 헐렁한 반바지가 들리면서 좆이 보였다. 과연 흑인 좆이었다. 아내도 탐욕스런 눈으로 지미의 좆을 쳐다보았다.

지미는 아내의 눈길에 자극을 받았는지 드디어 음부를 만지기 시작했다. 살살 만지기도 하고 클리토리스를 돌리기도 하고 보지 전체를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다 반바지 주머니에서 콘돔을 꺼내더니 손가락에 끼우고 보지에 넣기 시작했다. 아마도 G스팟을 자극하는 모양이다. 아내의 신음 소리는 고양이의 작은 소리에서 점점 커져갔다. 10여분 만지자 아내는 나를 보며 "나 어떡해~어흑~어흑~~~아윽"이라는 비명을 내지르며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자식 실력도 좋네.

내 좆도 하늘을 치솟았다. 이미 여러차례 했지만 이런 음란한 장면을 보고 좆이 서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내 좆을 꺼내서 손으로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 때 아내가 내 앞에 앉더니 내 좆을 물었다. 그리고 ?기 시작했다. 물론 드레스는 허리까지 올라온 채로. 지미의 눈 앞에는 아내의 하얀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됐다. 바다에 반사되는 불빛 때문인지 그리 어둡지 않았기에 아내의 엉덩이 곡선은 멋있게 보였다. 지미는 거대한 좆을 아내의 보지에 댔다. 남자 좆을 빠는 여자의 뒤에서 다른 남자가 박는 3섬의 전형이었다.

다들 열중해서 빨고 박느라 한국사람처럼 보이는 관광객 부부가 마침 옆을 지나가는 것도 의식하지 못했다. 내가 그들을 제일 먼저 알아차렸는데, 그것은 그 부부 중 부인이 어머, 어머라는 감탄사를 연발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섹스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듯 그냥 도망가듯 사라졌다. 하지만 이내 그들이 돌아오는 것이 어렴풋이 보였고, 그들은 1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배 뒤에 숨어서 우리를 보았다.

누가 우리를 본다는 사실에 더 흥분됐다. 아내는 아예 자세를 약간 틀어 그들이 더 잘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미도 그냥 박는게 아니라 그 길고 큰 좆을 천천히 넣다뺏다 하면서 더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내 좆에 신호가 왔다. 좆은 팽창할대로 팽창했고 저 뿌리로부터 용솟음치는 좆물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때 아내가 내 자지를 꽉 물었다. 지미의 좆물이 아내의 질에 뿌려지면서 아내도 두번째 오르가즘을 느낀 것이다. 그 순간 내 좆물이 쏟아져 나가 아내의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셋은 그 자세로 한참 있었다. 그리고 지미는 모래 위에 널부러졌고 아내는 비치벤치위로 다리를 벌린채 누웠다. 나는 아직도 솟아있는 좆을 그대로 둔채 그대로 있었다. 살풋 잠이 들었다.

잠깐 눈을 붙이고 다시 일어나 호텔로 돌아왔다. 피곤해서 곧바로 잠이 들었다가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깼다.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와보니 아내가 침대에 없었다. 어디 갔지? 시계는 새벽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내를 찾으러 밖으로 나갔다. 나는 그날 아내의 음란함을 새삼 깨닫게 됐다.(4부에서)

스스로 열린 섹스, 자유로운 부부관계에 자신이 있다고 판단되지 않으면 스와핑이나 자유섹스를 함부로 시도해선 안된다. 거기에는 담벼락도 철조망도 없다. 어떤 사람은 적당히 가다가 멈추지만, 어떤 사람은 무한정 달려간다.

아내는 달려가는 사람이었다. 새벽에 아내를 찾으러 가는 나는 적당히 달려간 사람이었지만, 아내는 금기의 벽을 뛰어넘었다. 처음 3s를 할 때, 스와핑을 할 때 그토록 수줍어하던 그녀가 여행지에서 19살 흑인의 굵은 성기를 몸에 넣고 난 뒤에는 거침이 없었다.

나는 약간의 의혹을 가진 채 백사장을 조심조심 뒤졌다. 멀리서 한 젊은이들이 가운데 모닥불을 피워놓고 모여있는 것이 보였다. 얼추 봐도 5, 6명은 된 것 같았다. 자식들 집에 가 잠이나 잘 것이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무리 속에 지미가 보였다. 어, 뭐지? 자세히 보니 젊은 녀석들이 서있는 사이로 보이는 모닥불 앞엔 담요가 깔려있었고 거기에선 한쌍의 남녀가 짐승처럼 서로를 ?아대고 있었다. 69 자세였다. 내 자지가 다시 섰다.

아까 다른 부부가 숨어서 보던 나룻배 뒤편으로 살금살금 걸어가 몸을 숨기고 그들을 보았다. 10여미터 거리이니

잘 보였다. 아내를 찾는다는 생각은 번들거리는 두 남녀의 섹스 모습에 순간적으로 잊어버렸다. 숨어서 보는 즐거움에 푹 빠져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밑에 누은 녀석은 금발의 소년처럼 보였는데 좆은 대단했다. 허벅지 사이에서 그 좆을 빠는 여인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아래 녀석은 여인의 보지를 혀로 넣었다뺐다 했다. 항문의 작은 구멍도 열심히 빨아댔다.

자식 진하게 빠네. 그 순간, 여인이 몸을 일으켰다. 으악, 그 여인은 아내였다. 아니 어떻게 저 자리에 갔지, 갱뱅을 하고 있는 건가. 너무 많이 나갔다는 생각도 들었고, 과연 여러 좆을 받아낼까 걱정도 됐다. 하지만 그것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아내의 표정은 환희에 가득차있었다. 아내는 눈이 풀린 상태로 앳된 얼굴의 소년 위로 올라가 큰 좆 위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큰 가슴을 흔들면서 춤을 추듯 위아래로 움직였다.

이를 구경하는 지미와 다른 필리핀 청소년들의 얼굴은 번들거렸다. 모닥불은 붉은 흥분을 그 곳의 모든 이들의 얼굴에, 몸에, 눈동자에 가득하게 했다. 지미보다 작은 한 필리핀 녀석이 거의 수직으로 하늘을 향해 솟은 좆을 아내의 얼굴에 갖다댔다. 그보다 조금 더 큰 녀석도 직각으로 선 좆을 앞세우고 아내 얼굴 쪽으로 왔다. 다른 한 녀석은 아내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아내는 엉덩이를 더 이상 크게 움직이지 않고 아주 미세하게 원을 그리면서 음미하기 시작했다. 대신 앞의 두 자지를 양손에 잡고 모아서 빨았다. 그리고 그 좁은 틈새로 비집고 들어와 가슴을 빨아대는 녀석의 혀를 만끽했다. 지미와 다른 흑인 청년은 큰 좆을 꺼내들고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짐승들이었다. 신음소리가 10미터 떨어진 나에게까지 들렸다. 뜨거운 차 한잔 마실 시간이 지나, 아내는 단말마의 소리를 지르며 부르르 떨었다. 클라이막스였다. 아래서 박는 금발의 소년, 좆을 빨리던 필리핀 녀석들, 자위하는 지미와 또 다른 흑인 녀석 모두 좆물을 쐈다. 보지에, 가슴에, 얼굴에 19, 20살 젊은 아이들의 정액이 튀었다. 아내는 그것도 즐겼다. 손으로 문지르고 입으로 맛을 보기까지 했다. 포르노 주연도 그런 주연이 없었다. 가슴을 빨던 녀석만 사정하지 않았다. 아내는 손으로 그 아이의 자지를 거칠게 문질렀다. 워낙 흥분한 탓에 아내의 몸에 금방 좆물을 쏟아부었다.

아내는 모닥불 앞 담요에 쓰러져 누웠다.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았다. 어느새 나도 내 좆을 거세게 앞뒤로 움직이고 있었다. 아내의 몸 위에 채색된 붉은 빛이 무척 아름답다고 느끼면서 그 동안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아주 강한 사정을 했다. 하늘을 봤다. 별들이 빙빙 돌았다. 한 동안 나도 움직이지 못하고 뱃전에 몸을 기댔다. 숨이 헐떡거렸다. 더이상 그 곳에 있을 수 없었다.

살금살금 호텔로 돌아온 나는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침대에 누었다. 한 20분 정도 후에 아내가 들어왔다. 조용히 내 옆에 누었다. 강한 바닷물 내음이 코 끝을 자극했다. 그 사이로 여러 아이들의 정액 내음도 희미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집단 성교 후 바다에 들어가 몸을 씻고 나온 모양이다. 그리고 이내 잠에 들어갔다. 나는 아내의 숨소리에 더욱 정신이 맑아졌다. 내일 집으로 돌아가는데, 아내는 과거와 같은 생활을 할까, 아니면 완전히 몸을 열고 뭇 사내들과 성교를 할까? 그러면 나는 과거처럼 자극적으로만 받아들일까? 과연 아내는 이 밤에 이루어진 짐승들의 섹스 스토리를 나에게 고백할까? 그걸 숨긴다면 한국에서도 숱한 비밀을 간직한 채 나를 속이면서 섹스를 즐기지 않을까? 필리핀 휴가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온갖 상념 속에 뜬 눈으로 지새우면서 보내야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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