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화 (4/4)

제 2 장  예상 밖의 소득 

4시간쯤 후에 잠이 깨었다. 

나의 새로 생긴 남자는 잠이 든 채였다. 

조용하게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는, 우리 둘이 먹을 피자를 시켰다. 

나는 선견지명으로 피자 배달원이 도어 벨을 울리기 전에 찰스에게 담요까지 덮어주었다. 

그의 학교 친구들이 찰스의 그런 모습을 본다는 것은 별로 훌륭하게 보일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내가 주문한 가게에는 몇 녀석들이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명석한 내가 만사를 준비한다고 하고는, 단 한가지 돈을 빼 먹었다. 

막 벨에 응수를 하려고 하는데 그 생각이 난 것이었다.  

신경을 쓰지 않고, 문을 열어주면서, 문 뒤에 놔두고 있던 잔돈 지갑이 빈 것을 모르고, 

뒤지고 있었다. 

" 들어오세요. " 

난 피자 배달원을 돌아다보는 둥 마는 둥 하고, 말했다.  

" 부엌에서 돈지갑을 가져와야 해요, 금방 돌아올게요! " 라고 덧붙여 말하고는, 

종종걸음으로 딴 방에 있는 지갑을 가지러갔다. 

내가 돈을 꺼내들고, 막 거실 문을 열려고 할 때, 한 여자애의 목소리가 " 안돼! " 라고 

외치는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려고 달려가던 나는, 거실로 접어드는 복도 

모퉁이에서 그대로 멈춰 서고 말았다. 

나는 물론 내가 들인 피자 배달원 녀석이, 현관 문 안에 가만히 서있지, 더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리라고, 당연히 생각했었다. 

그래서 바로 얼마 전에 일을 치른 내 아들을 발가벗은 채, 담요만 덮어 놔도 아무런 위험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한가지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나는 피자 가게 사람을 들인 게 아니고, 귀여운 멜리사를 들어오게 한 것이었다! 

그녀가 후에 나에게 해 준말에 의하면, 내가 그녀를 들이면서 내 지갑을 가지러간다고 

했을 때, 그녀는 문을 닫고는 내가 밖으로 나가는 길이고,  찰스를 보는 데 일,이 분이면 될 

거라고 예상했던 것이다. 

그녀는 장의자로 다가가서, 찰스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의 눈꺼풀이 퍼덕이다가 눈을 뜨자, 그녀가 " 일어나 잠꾸러기! " 하고는, 그가 그녀를 

저지하기는커녕, 미처 그녀를 알아보기도 전에, 그에게서 담요를 젖혀 버린 것이었다. 

참으로 그녀는 경악했다. 

처음에 그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알몸의 내 아들을 실제로 보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단다! 

그러자 그녀는 그의 사타구니를 내려다보았다. 

그는 너무나 놀라서 자신을 가리려고도 못했다. 

그녀가 처녀이기는 했어도, 그가 딴 계집애와 바로 얼마 전에 성교를 했다는 것을 

알아보는 데에 심오한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바로 그 때, 그녀는 " 안돼! " 라고 비명을 지른 것이었다. 

" 멜리사야! 널 들인다고 한 게 아니고, 네가 피자 배달원인 줄 알았어! " 

" 도대체 어머닌 어떻게 그가 어떤 계집애와 성교를 한 뒤에 장의자 한 가운데 질펀한 

곳에 그대로 퍼져 있게 내버려 둘 수가 있지요?!? 

어머니가 제 부모님보다는 개방적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러나 이건 터무니없네요! 

어떤 년이었죠? " 

마침내 찰스가 끼어 들었다. 

" 난 그 걸 네게 말할 수 없어, 멜리사, 그녀에게 공평치 않아.

내가 너에 대해서 떠벌리고 다니지 않듯이, 딴 계...여자에 대해서 말해달라고 하지 마. 

그녀에게 말을 하는 동안에, 그는 "계집애" 라고 시작하다가, 자동적으로 자신의 말을 

고쳐서 여자라고 바꾸었다. 

그것이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었고, 또한 국어 선생이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칭찬이라도 

했겠지만, 그의 ' 무의식적인 수정 ' 은 그 특수한 순간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못했다. 

총명한 멜리사는 그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 여자라고! 너 연상의 여자와 했다고? " 

그녀는 완전히 성이 난 얼굴을 나에게 향하고, 내 쪽으로 화를 내기 시작했다. 

"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할 수 있지요? 어머니는 어디 계셨지요, 그 당시... " 

순간적으로 눈치를 챈 그녀는 도중에 말을 끊고는, 입이 딱 벌어진 채 나를 노려보았다. 

멍청이처럼 그녀가 나를 알아채게 하고는, 죄의식과 부인 외, 그밖에 딴 걸로는 오인되기 

힘든 표정이 내 얼굴을 스쳐지나갔다. 

찰스가 한, 두 마디의 말로 모든 걸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게 된 지경을 눈치채고는, 

끼어 들려고 했다. 

" 그녀는 몰랐어. 그 여자가 떠난 뒤에 난 장의자에 그대로 잠이 들었고, 그녀가 들어오기 

전에 내 방으로 갈 기회를 놓쳤어. 그러자 네가 들어왔고... " 

" 찰스야, 얘, 그만 둬. " 

나는 어느 정도 제 정신이 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우리가 발각되었더라도, 나는 여전히 찰스와 내가 함께 한 것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 뭐라고요? " 

" 그만 두라고 했어. 이것에 대해서 멜리사에게 거짓말하지 않을 거야. " 

" 엄마, 무슨 말을 하고 있어요? 무슨 말을 할 심산이세요? " 

" 얘야, 잠깐만 조용히 하고, 내가 하도록 해 줄래... 

멜리사야, 네 얼굴의 놀란 표정으로 보아하니, 네가 알아낸 것 같구나. 너에게 거짓말을

하기에는 너를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 찰스도 너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는 나에 대해서 불안한 거야, 혹시 네가 누구에게 너의 '의심'을 이야기라도 하게 되면 

우리 둘은 헤어지게 될 거니까.  

너는 그와 내가 어떤 험경을 함께 겪었는지 잘 알고 있잖니. 

우리 중 아무도 떨어져서는 견딜 수 없어. 

너에게 지금 바로 이야기하는 거지만,  우리의 관계를 그만 둘 계획도 없어.   

난 너에게 지금 거짓말을 하거나, 이일이 딱 한 번만의 일이니, 너더러 눈감아달라고 

사정하지도 않겠어. 

내 아들은 내가 다시 사랑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사람이고, 난 그와 계속 같이 

살 계획이야. 만일 그와 너 사이에 무슨 관계가 형성된다면, 너에게 지금 당장 말하는 

것이지만, 너는 그를 나와 공유해야만 해. 

난 너 몰래, 네 뒤에서 그에게 사랑을 하지는 않을 거야....

이일을 푸는 데는 대략 3가지 길이 있어.

네가 이걸 받아들이고, 그를 내가 몇 달간 혼자 지닌 다음에, 네가 바라던 둘 만의 시간을 

허락해줄게. 그렇지만 처음 시간에는 나도 입회하고 싶어. 

두 번째 길은 네가 그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지만), 찰스와   

나의 관계에 대해서 그냥 침묵을 지키는 것.

세 번째는, 네가 저 문을 달려나가면서 소리를 지르고 경찰을 부르는 거야. 

그들은 찰스와 나를 검사하고는, 그의 정액을 내 속에서 발견하겠지. 

찰스는 국가의 피보호자가 되어서 양부모의 집을 전전하게 되겠고, 나는 교도소롤 가게 

되겠지. 

어떤 길이지? " 

" 클레어 씨. 나는 당신 두 사람에게 그럴 리가 없지요. 난 두 사람을 다 사랑해요.  

난 질투가 나고, 마음이 상했고, 화도 났어요. 

그러나 당신을 해치는 어떤 그 어떤 일도 안 할거예요. 

그렇지만 나는 찰스를 너무나 사랑해서 그를 공유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나는 그대로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와 친밀하게 되는 게 어떤 건지 모르는 편이, 친밀해진 다음에 무슨 배턴처럼 당신에게 

그를 인계하는 것 보다 나아요. 

그래서 난 내 어리석은 꿈을 그냥 접고, 제 자신의 배턴을 찾을 게요. " 

그녀가 결정적인 태도로 말하고는, 천천히 일어났다. 

" 그렇지만 당신들 두 사람을 언제까지나 사랑하고, 두 사람의 비밀은 지켜 드릴게요. 

제가 당신이라도 아마 마찬가지로 했을 거예요. 

여러 해를 두고 그가 당신을 보호하고, 그 녀석들의 행패를 모두 감당하는 걸 바라보면서 

그가 나를 위해 그런 일을 할만큼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게 됐었지만,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았고, 당신을 위해서 그 일을 하고 있었고.... 결국은 당신이 그를 차지하는 

사람이 되다니.... " 

그녀가 말을 더듬는 순간, 우리 둘은 함께 그 자리에 무너져 앉아, 서로를 팔 안에 

끌어안고, 서로 기대면서, 걷잡을 수 없이 울음을 터뜨렸다. 

한 5분 동안 엉엉 울고 난 뒤에, 우리는 떨어지고, 나는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춰 주었다. 

" 나도 너를 사랑해, 멜리사. 너에게 일이 이렇게 되어서 미안하구나. 

난 네가 찰스를 공유하는 걸 받아들이기를 바라지만, 네가 그걸 원하지 않는 걸 이해해. 

너는 아마 내가 정말로 그를 공유할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여자애일 거야. 

만일 그가 몇 년이 지난 후에 가족을 갖고 싶다고 마음먹으면, 네가 그와 결혼하는 걸 

빼 놓으면, 나는 딴 사람을 어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는 여전히 네가 우릴 찾아 주기 바래. 너는 내가 낳지는 않았지만, 딸이나 마찬가지야. " 

" 고마워요. 그 말 참으로 마음에 닿아요. 

그런데 딸을 바라면, 하나 만들면 돼요! 

그러면 그가 가정을 이루려고 떠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 

" 그거... 그것은 꿈과 같은 소리지. 적어도 나에게는.

찰스와 나는 그런 의논을 할 기회가 없었어. 그리고 위험하기도 하고... " 

" 가능해요. 제 숙모의 아들이 그가 술에 취해서 어느 밤, 그녀를 겁탈했는데, 그래서 

낳은 아기는 아주 정상이었어요. 재생교의 신도 의사가 그녀에게 상담하면서, 말하기를 

그런 종류의 문제는 이미 기존의 문제가 아닌 한은, 몇 세대를 거쳐야 시작된 대요, 

병원에 가서 유전자 검사 같은 걸 받아보세요. " 

" 얘, 너 정말로 찰스와 내가 건강한 정상적인 아기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 

" 제 숙모가 산 증거잖아요! " 

" 고맙구나. 우리 충분히 고려해 보아야겠다, 아마 검사도 받아 봐야할 지도.. " 

나는 득의 만만한 웃음을 나의 경악하고 있는, 그러면서도 주저하며 히죽거리고 웃고 있는 

아들을 향해서 환하게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 저는 당신 두 사람에게 몇 달간의 틈을 드린 다음에 찾아오는 걸 생각해 볼게요. 

당신의 백기사를 잘 돌보세요! "  

마침내 찰스와 나 둘 만이 되었다. 

잠시 후에 피자를 먹으면서, 멜리사가 이야기한 것을 모두 숙고해 보았다. 

식사를 끝낸 후에도, 찰스가 여전히 동요하고 있는 걸 눈치챘다.  

" 무엇이 잘못 되었니? " 

" 엄마가 그녀에게 저를 그렇게 제안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 

" 나...나는 네가 멜리사에게 호감을 품고 있는 줄로 알았지, 얘. 내가 틀렸니? " 

" 그랬었죠. 그렇지만, 엄마가 절대로 첫 단계 이상은 허락하지 않았지요. 

그러나 그건 우리 둘이 사랑을 하기 전이에요. " 

" 그러니, 얘. 내가 결국은 네가 다른 여자나, 혹은 말하자면 여자애를 보게 한다고 했을 때, 

날 믿지 않았니? " 

" 그건 날 화나게 한 또 다른 일이에요. " 

" 무슨 말이지... " 

" 내가 어떤 기분인지 설명하려고 했는데, 엄마는 그냥 팬티를 내 목구멍에다 쑤셔 

넣는다고 위협했잖아요! "  

" 네 입안이라고 했어, 얘야. 과장 좀 하지 마라. "

나는 킬킬대고 웃었는데, 그는 웃지 않았다. 

" 어쨌든. 엄마가 그랬을 때, 제가 말하려고 했던 점은 만일 엄마가 나와 사랑을 했으면, 

나는 '공유를 당하'거나 엄마를 '공유하고' 싶지 않아요. "  

" 물론 난 너 이외 딴 사람과 같이 있지 않을 거야, 얘. 네가 내가 다시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을 때, 명백하게 밝힌 줄 알았는데. 

내가 좀 더 분명하게 했어야 하는데, 미안하구나. 

그런데 네가 말하는 것은 너도 딴 사람을 보고 싶지 않다는 거니? " 

" 네. 다른 여자와 같이 있고  싶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떤  10대 애가 아무리 사랑스럽고,   

예쁘다고 해도, 더더구나 아니올시다 예요. 그런데 엄마는 제가 그 결정에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처럼, 냅다 그녀에게 저를 제안하잖아요! "  

" 저런, 얘야. 미안하다. 난 그렇게 생각을 못했어. 

난 또 네가 나를 근본적으로 네 아내로 삼고 싶어한다고는 상상도 못해봤어. 

미안해, 내가 멜리사에게 그런 제안을 하지 말았어야했구나. " 

" 그래요. 제가 내일 제 물건을 엄마 방으로 옮기는데 도와 줄 거죠? " 

" 나...나 그거에 별 문제는 없는데.. " 

나는 말꼬리를 흐리면서 대꾸했다. 

" 그 말투에 꺼리는 게 있는 것 같이 들리네요. " 

" 그런데...그런데 우리 결혼 문제에 대해서 최종적인 결정은 몇 달 지나서 하는 게 어떠니. 

너는 아주 어리고, 네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고. " 

" 아니요. 그렇게 생각지 않아요. 난 결심했어요. " 

내 아들은 명백하게 그리고 거의 사무적으로 말했다.

" 나에 관한 한, 당신은 나의 아내예요, " 

" 내가 하루 밤 정도 생각해 볼 여유도 없겠니? " 

" 저에게 하루 밤 생각해 볼 여유를 주고 사랑을 했나요? "

" 아니... 안 그런 것 같군. "  

" 그러면, 안돼요. 아내 일이라면 나에 관한 한 이미 결정된 일이에요. 

우리가 목 마를까봐 오렌지 주스 좀 가져오려는데, 그 외 딴것 필요해요? " 

" 아니, 얘. 난 괜찮아. " 

" 알고 있어요. 자랑할 필요 없기! " 

" 아주 재미있군, 색골. 이층에서 보자! " 

그의 간결한 비평은 나에게 마치 10대 계집애같이 느끼게 만들고 낯을 붉히게 했다. 

나는 결국 이일이 어찌 진행될지 자신이 없었지만, 난 나 자신을 즐기고, 아들을 즐기고, 

그리고 차근차근 날마다 그에게 가능한대로 많은 기쁨을 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가 전적으로 옳았다. 

우리가 사전에 아무런 기본적인 원칙도 합의하기도 전에, 기껏 내 딴에는 양보를 한답시고

( 내가 나중에는 그를 공유하고, 심지어는 그를 결혼시키고, 이따금 그의 엄마에게 슬쩍 

씹을 해주고, 하는 등) 이일에 그를 강요한 장본인이 나였다. 

그 양보가 그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못했다. 

그것은 만일 내가 그에게 씹을 했을 경우,  그의 모든 나에 대한, 그리고 여자 일반에  대한 

보호 약속이 발동되어, 그가 아무도 딴 사람은 원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었다. 

나는 멍청이같이 그가 입에 게거품을 물고 한 약속, 즉  그의 아버지와는 달리 그는 절대로 

그가 사랑하는 여자를 속이지 않을 거라는 약속을 망각하고 있었다. 

나도 나의 여생을 찰스를 내 남편으로 해서 보내는 공상을 자주 했었다. 

그 생각은 나에게 아주 매력적이었지만, 그러나 나는 그의 기분을 면밀하게 살피고, 그의 

감정에 대해 끊임없이 그에게 이야기할 것이 틀림없었다. 

나는 그를 이기적으로 그가 어느 날 가족을 갖는 기회를 빼먹게 강요하고 싶지 않았고, 

그것은 그의 선택이어야 했다. 

그러자 멜리사의 제안이 떠올랐고, 내 보지가 꿈틀거렸다. 

내 친아들의 아기들을 갖는다고? 

나를 끔찍하게 위하는 나의 새로운 연인보다, 오히려 그 딴 사람의 자식을 갖는 게 났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만일 다른 여자에게 그의 자식을 갖게 한다면, 우리의 사랑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그는 그 여자와 그녀의 아이들과 무시무시하게 강력한 유대감을 갖게 될 것이다. 

난 3번째 바퀴 같은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될 것이다. 

그는 여전히 나를 사랑하겠지만, 그러나 얼마나? 

일단 그가 하나의 어머니를 만들면, 그가 아무리 성실한 사람이 되려고 굳게 결심을 한바가 

있지만, 그의 아내가 그에 대해 엄청난 장악력을 갖고 있지 않을까? 

쓸데없이 그따위 생각은 집어치우자! 

만일 그가 작정했으면, 나도 또한 결심했잖아. 

다음 주에 우리는 유전자 전문 카운슬러를 찾아보기 시작하자. 

우리가 모자간이라는 사실은 빼놓아야 하겠지... 

드디어 다시 모유로 키우게 되는 걸 기다리기가 벌써부터 지겨워지네!!!! 

-작가님에게 정성어린 격려의 메일을 보냅시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