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9월 6일 3:21 am
승기가 승희의 방문을 열자 불이 꺼져 있다. 잠시 문앞에 서서 승희를 보다 문을 닫으려는데 승희의 목소리가 들린다.
“오빠.. 안자..”
승기가 들어와 문을 닫는다. 노란 스탠드 불이 켜져 있다. 승희는 이불 안에서 얼굴만 내밀고 있다.
“승혜는... 자?”
“자겠지... ”
“친구들이랑.. 술한잔 했어... 석근이랑 애들 기억하지?”
승희는 관심 없다는듯 고개만 끄덕인다.
“언제 들어왔어? 좀 늦는다더니.. ”
“아까 1시쯤...”
승기가 옷을 벗는다. 반바지에 드레스 셔츠 차림이라 벗을게 별로 없다. 단추를 두어개 푸르고 티셔트 처럼 위로 벗는다. 근육질은 아니지만 건장한 몸이 들어난다.
승희의 눈이 승기의 몸을 느릿하게 훑어 본다. 아직 성이 나지 않은 얌전한 승기의 기둥을 한참 응시하다 벌떡 일어나 서있는 승기에게 무릎과 한손을 땅에 댄채로 승기의 기둥을 잡는다. 알몸이다. 승희의 가슴이 밑으로 쳐져 더욱 탐스럽게 보인다.
강아지처럼 업드려 승기의 기둥을 위아래로 흔들며 입으로 가져간다. 승기가 손을 뻗어 승희의 가슴을 움켜 잡는다. 묵직함과 탄력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손가락으로 승희의 우륜과 유두를 쓰다듬자 금방 유두가 단단해 진다. 다른 한손을 뻗어 엉덩이 골을 지나 승희의 보지 쪽을 쓰다듬는다. 이미 흠뻑 젖어 있을거라 예상 했지만 약간의 끈적임만 남아 있고 아직은 말라 있다.
손가락에 침을 묻혀 다시 가져간다. 침을 듬북 바르자 안에 고여 있던 미끄러운 점액들이 쉽게 밖으로 흐른다. 아직 승희의 몸이 달아오르지 못한 건지.. 승희는 승기의 손가락이 항문과 대음순을 부드럽게 맛사지 해도 신음 하나 흘리지 않고 승기의 기둥에 집중한다.
승기도 술기운에선지 아직 단단해 지지 못한다. 승희가 팔이 아픈지 뒤돌아 천장을 보고 눕는다. 승기는 다리를 조금 구부려 자신의 알주머니가 승희의 얼굴 위에 위치하게 도와준다. 한손으로는 침대에 지탱하고 다른 한손은 승희의 가슴에서 천천히 승희의 음모위를 지나 보지로 들어간다. 침인지 애액인지 아까보단 젖어 있지만 지난 두 번의 섹스와는 다르게 아직 그 양이 평소의 반도 되지 못한다.
승기는 승희의 혀놀림에 움찔 거리며 천천히 발기 하기 시작하지만 승희는 여전히 그 물을 뿜어 내지 못한다. 다시한번 침을 발라 이번엔 깊숙이 중지를 삽입한다. 안을 커피 젓듯 휘젓자 승희의 몸이 조금씩 반응하기 시작한다.
둘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상대의 생식기에 몰두 한다. 승희의 엉덩이가 들썩 올라온다. 허벅지 단단함이 지탱하고 있는 팔을 통해 전해진다. 승기의 손가락에 엉덩이가 들썩이기 시작한다. 승희가 다리에 힘을 줘 엉덩이를 밀어 올릴때마다 손가락에 강한 조임이 느껴진다. 보짓속 깊은 곳은 문지르는 것 보단 진동을 주는게 더 쾌감이 강하다는걸 잘 알고 있는 승기는 팔 전체에 힘을 줘 바이브레이터인냥 미세 진동을 주기 시작하자 승희는 두눈을 감은체 승기의 기둥과 불알에서 잠시 입을 때고 그 쾌감에 집중한다...
“으흠... 흠... 아......”
승희가 승혜를 의식했는지 히미한 신음을 흘린다. 승기가 팔에 힘을 더욱 줘가며 그 진동을 강하게 하자 승희의 엉덩이는 다시 들썩이기 시작한다. 온몸에 힘이 들어간다. 고개까지 자신의 음부쪽으로 강하게 숙이며 몸이 휘어진다. 이제 평소의 승희처럼 물이 엉덩이 밑까지 흐른다.
투명한 물.. 전에 캣츠에서 따먹었던 여자가 생각난다. 그녀의 물은 처음엔 투명했지만 점차 뽀얀색으로 변해 나중엔 승기의 음모에 하얀 점액이 덕지 덕지 묻을 정도 였다. 승희의 물이 어떤색인지.. 행위후의 색이 어떤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승희가 고개를 다시 침대로 떨어 뜨린다. 승희의 얼굴이 보인다. 양뺨이 붉게 물들어 한눈에도 승희가 많이 흥분했다라는게 느껴진다. 반쯤 열린 입에선 신음소리가 아까보다 강하게 흐른다...
“아아아아음.. 흐음.. 흣....”
승기가 손가락을 구부렸다 폈다 하며 승희의 위쪽 질벽을 문지르자 그 리듬에 맞춰 승희의 신음 소리가 조금 더 강해진다.
“흡.. 아아..흡...흐음...”
승기가 승희의 옆으로 기어 올라가 손은 여전히 자극 하며 승희의 작은 유두에 입을 가져간다. 입속에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유두를 ?자 승희의 몸에 바짝 들어간 힘을 풀며 몸이 이완된다. 몸을 팔꿈치로 지탱하며 손으로 ?던 가슴의 주변을 강하게 움켜 잡고 승희의 유두를 강하게 흡입 한 채 혀를 빠르게 양옆으로 문지른다. 승희의 몸이 다시 긴장하는게 느껴진다. 손의 악력과 혀의 움직임을 풀어 다시 이완을 유도 한다. 보짓속의 손가락에 승희의 질벽이 압축했다 이완됨이 느껴진다. 손가락을 원을 그리며 입구에서 약 두마디 정도 안에 있는 G스팟을 문지른다.
“흐으......”
승희가 좋은지 몸이 진동한다. 가슴을 잡고 있던 손을 승희의 머리 밑에 집어 넣고 승희의 어깨를 감싼다. 입은 반대쪽에 있는 가슴으로 이동한다. 승희가 승기의 머리를 더욱 강하게 자신쪽으로 끌어 당기며 승기의 귀에 혀를 집어 넣는다. 승희의 호흡과 혀가 승기의 귀를 통해 온몸으로 전달된다. 승희가 자신의 머리를 조금씩 승기의 몸쪽으로 움직여 승기의 왼쪽 젖꼭지를 입에 문다.
고양이가 자기 몸을 ?듯이 혀를 잔뜩 내밀어 혀로 ?는다기 보다 머리를 끄덕이며 승기의 가슴을 공략하다 이내 혀로 살짝 물고 그 끝을 강하고 빠르게 움직여 자극한다. 승기의 괄약근에 힘이 바짝 들어가며 승기도 승희의 가슴과 보지를 더욱 강하게 자극한다. 손가락으로 피스톤운동을 할때마다 승희의 보짓물이 침대 패드로 튄다.
‘텁, 텁,텁, 텁’
승기의 손바닥이 승희의 생식기에 부딪쳐 박수 소리같은 소리가 난다. 승희의 혀가 또 길게 뽑혀 승기의 가슴을 넓게 원을 그리며 ?는다. 승기는 몸을 조금 올려 승희의 얼굴이 움직이기 쉽게 공간을 내어 준다. 승희가 자신의 손을 승기의 기둥쪽으로 가져가 강하게 잡았다 풀었다를 반복한다. 움찔 할 정도의 고통이 느껴진다.
승기는 아랑곳 하지 않고 조금 더 내려가 승희의 그곳을 본다. 승기의 자지도 승희의 얼굴 위에 위치한다. 금방 승희의 혀가 느껴진다. 승기가 손가락을 빼자 승희의 허리가 조금 요동치며 보지구멍이 손가락을 잡으려는듯 수축한다. 승희의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 굽어 진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던 보지가 잠잠해 질만할 무렵 승기는 천천히 승희의 보지로 얼굴을 가져간다. 승기의 혀가 승희의 갈라진 틈을 천천히.. 느릴 정도로 베어나가자 약간 떫은 맛이 느껴지며 승기의 자지를 입한가득 물고 있는 입에서 어색한 신음이 터져 나온다.
승기가 침대에 정자세로 누우며 올라오라는 신호로 승희의 엉덩이를 살짝 들자 승희는 재빠르게 승기의 위로 거꾸로 올라간다. 승희는 두 무릎과 한쪽 팔로 지탱한체 고개를 숙여 승기의 자지를 목젖근처까지 빨아 들인다. 강한 흡입력이 승기의 그곳부터 발끝까지 진동한다. 승희의 목 구멍에 승기의 귀두가 밀착된다. 여전히 혀를 이용해 그 기둥 구석 구석을 문지른다. 승기의 불알과 기둥이 연결된 부위에 승희의 윗니가 맞다아 약간의 고통이 느껴지지만 목구멍을 자극해 약간의 구역질 현상으로 움찔거릴때마다 승기의 귀두를 강하게 자극한다.
조임이 느껴진다. 승희는 천천히 승기의 기둥을 자신의 입에서 천천히 뽑고 쉼호흡을 길게 한다. 숨이 차오른다. 승기는 계속해서 천장으 보고 누워 승희의 보지에 얼굴을 파묻고 그의 혀를 보짓속으로 최대한 깊이 집어 너으려 애를 쓴다. 혀를 말아도 보고 바짝 힘을줘 밀어도 보지만 어느정도 이상은 더 들어 가질 않는다. 손을 펴 미끄덩한 승희의 통통한 보짓살과 클리토리스를 최대한 빨리 문질러 자극한다. 승희는 승기의 얼굴 위에 무릅을 꿇고 앉아 천정을 보며 승기의 손가락과 혀를 여유롭게 느낀다.
“으흐흐으음.......아.....흣...”
승희가 허리를 새우자 손으로 자극 할 수 없어 손을 들어 올려 승희의 엉덩이를 움켜잡는다. 승희가 허리를 천천히 돌려 가며 자기 자신의 포인트를 찾아 준다. 승희의 허벅지에 지탱하고 있는 승희의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승희의 허리와 엉덩이가 정확한 박자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기계적으로 돌아간다.
신음소리도 아껴가며 승기의 혀에 집중한다. 보짓물과 혼합된 승기의 침이 승희의 엉덩이 돌리는 기술에 온통 승기 얼굴에 범벅이 된다. 이제 떫은 맛은 사라지고 무색 무향 무맛으로 그저 잔뜩 끊임 없이 흐른다. 승희의 안쪽 허벅지며 항문 근처.. 엉덩이까지 주체할 수 없이 흘러 넘친다. 승기가 양손에 힘을 줘 승희의 보지를 더욱 강하게 압박하자 승기의 머리 양쪽에 있던 승희의 허벅지가 승기의 머리를 강하게 조여 온다.
부드러운 살결이 상기의 목과 얼굴을 압박한다. 승희의 손이 천천히 승기의 몸을 더듬고 내려가 승기의 여전히 침이 묻어 번들거리는 기둥을 움켜 잡는다. 적당한 악력으로 위아래로 딸딸이 치듯 문지르자 승기의 괄약근에 힘이 들어가며 위로 움찔 거린다. 승기의 혀에도 더더욱 힘이 들어간다. 승희의 등에서 엉덩이로 연결되는 허리라인을 살결을 따라 손끝으로 간질이듯 쓰다듬자 승희의 엉덩이가 흔들거린다.
승희가 천천히 자신의 엉덩이를 들어 밑으로 내려간다. 아마 또 위에서 반대쪽을 보며 할 심산인듯 하다. 승기가 그런 승희를 자기쪽을 보게 돌린다. 승희의 얼굴이 승기쪽을 보지 못하고 숙여 진다. 고개를 숙인채로 승기의 기둥을 잡아 한번더 쓰다듬고 자신의 한다리를 들어 구멍을 비벼 찾는다. 귀두로 손과 입과는 다른 부드러움이 느껴지고 이내 승희의 따듯함이 기둥 전체에 퍼진다. 승희가 양 허벅지에 힘을 줘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며 신음한다.
“음..흣.....음.....흐읏...”
승기는 천천히 팔배개를 하며 한손으론 담배를 찾아 문다. 불을 붙이고 재를 떨 대가 없는걸 알게 된다. 약간 두리번 거리자 승희가 재빨리 침대 옆 작은 서랍장 위에 있던 반쯤 남은 카페라떼를 가져다 주고 다시 승기의 기둥을 자신안쪽으로 아까보다 자연스럽게 집어 넣는다.
승기는 담배를 물고 팔베개를 한 채로 승희의 몸매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승희의 허리 운동에 따라 가볍게 흔들리는 승희의 몸에 비해 풍만한 가슴이 너무나 아름다워 승희의 상채를 자신쪽으로 끌어 당겨 유두를 입에 문다. 승희에게 담뱃불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젖꼭지를 입에 물고 자극을 하자, 승희는 엉덩이를 위로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도 승기의 기둥이 자신에게서 빠지지 않도록 조심스런 피스톤 운동을 한다.
“으흐으으으음... 아... 옵..빠......흐음.. 조.. 아.. 너무 좋...아.....흣....”
승기가 입을 때자 승희는 상채를 다시 새워 승기와 눈이 마주친다. 짧은 단발머리가 찰랑이며 눈을 섹시하게 내리 깔며 승기의 얼굴에서 이제 눈을 돌리지 않는다. 상채는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허리만 앞뒤로 움직이며 승기의 기둥을 마찰하자 승기의 기둥을 승희의 쫀득한 보지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반쯤 뽑혔다 하며 승희의 질 벽 전체를 자극한다. 승희가 손을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가 움켜잡고 엄지로 유두를 살살 쓰다듬다 쾌감이 강해지는지 천장을 바라본다. 눈은 감긴 채 가늘게 떨리고 입은 크게 벌져 신음이 흐른다.
“흐으으으으으으으음............”
긴 신음을 토해 내면서도 승희는 자신의 엄지와 허리를 계속해서 운동시킨다. 천천히.... 아니 느리게 고개를 다시 내려 보며 승기와 눈을 마주친다. 승기는 여전히 담배를 문 채 거만한 표정으로 승희와 눈을 마주치다 담배를 입에서 때고 길게 연기를 내뿜는다. 담배연기가 승희의 배와 가슴쪽을 휘어 감아 뒤쪽으로 사라진다. 팰베개를 했던 손을 풀어 승희의 손과 가슴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그녀의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승희가 아까 승기의 얼굴 위에서 돌리듯 허리를 돌린다. 양 허벅지와 무릎으로 승기위에 주저 앉지 않게 하고 승기의 기둥만 자신의 보지로 감싸고 돌리는 모습에 승기는 또 한번 감탄한다.
‘아.... 이거.. 정말.. 이기지배 타고 난거 아니면 경험이 보통이 아니겠네....’
승기는 고마움.. 아니 기쁨과 동시에 약간의 씁쓸함이 몰려든다. 스킬이 보통이 아니다..승희의 골반이 앞쪽으로 원을 그릴때마다 승희의 배에는 명치부터 배꼽 위까지 한 줄기의 복근이 살짝 보인다. 승희가 두손을 가지런히 모아 승기의 가슴부위에 올려 두자 승희의 두 풍만한 가슴이 양 팔에 끼어 더욱 아름답다.
“흡...흠...으으음.. 옵...빠.......흐음........”
승혜를 의식해선지 승희의 신음은 최대한 절제된 느낌이다. 그 봉인을 풀어 주고 싶지만 승기도 승혜가 조금 염려된다. 손을 올려 마지막 한모금을 빨아들인 담배 꽁초를 까페라떼 컵에 넣자 츠즉 하는 소리와 함께 꺼진다. 그 손을 올려 승희의 뺨에 가져간다. 승희는 자신의 뺨과 어깨사이에 승기의 손을 끼고 얼굴을 돌려 승기의 손가락을 자신의 입속으로 넣는다. 엄지 손가락으로 승희의 부드러운 혀가 느껴진다. 구석 구석을 혀로 깨끗이 하듯이 천천히 매끄럽게 혀가 돌아가고 손금을 따라 혀 끝을 움직인다. 혀가 밖으로 나와 승기의 손등 부분을 자극 하며 다른 손가락을 찾는다. 엄지를 빼고 검지를 물려 준다. 또 맛있게 손가락을 빨고 ?는다.
승기가 상체를 일으켜 앉는다. 손을 승희의 입에서 때고 두 손으로 승희의 엉덩이를 받쳐 승희가 움직이기 쉽게 돕느다. 승기는 승희의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하다 자기 쪽으로 바짝 끌어 당긴다. 승희는 두 다리와 양 팔을 승기의 골반과 머리를 힘껏 안으며 승기의 손에 들려 앞뒤로 움직인다.
“아~.. 아흑.. 아......... 아~ 아~”
승희가 승기의 입술을 찾는다. 고개를 돌려 승기의 입속으로 자신의 혀를 집어 넣고 입천장을 혀 끝으로 간질이듯 스치다가 이내 혀와 혀가 엉켜 서로를 부벼댄다. 승희의 입에서 계속 신음이 흘러 나온다... 승희의 손이 승기의 어깨를 강하게 움켜쥐며 허리를 더욱 빠르고 깊이 요분질 친다. 허리가 뒤로 재껴지며 침대에 드러 눕는다. 승기는 승희의 허벅지 사이에 잽쌔게 무릎을 꿇고 앉아 승희의 엉덩이를 들어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려 둔다. 승희도 자신의 두 다리에 힘을줘 지탱한다.
승희의 골반을 잡고 강하고 깊게.. 빠르게 들어갔다... 천천히 빠지는 피스톤운동을 시작한다. 3~4번 강하게 치자 승희가 고통인지 쾌락인지 모를 강한 느낌에 놀라 다시 몸을 일으키려 한다. 눈이 크게 떠지고 입이 벌어진다. 승기는 그런 승희의 가슴을 눌러 못 일어서게 하며 계속해서 강하게 자신의 기둥을 승희의 깊숙한 곳까지 쑤셔 박는다. 승희의 다리가 풀려 죽 펴지자 승기의 두손에 승희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골반이 바닥에 닫지 않도록 팔에 힘을 줘 승희를 들어 계속해서 깊고 빠르게 쑤셔 박는다.
승희의 온몸에 힘이 들어 가면서 이불로 자신의 입을 틀어 막지만 그 신음은 이미 충분히 큰소리다. 승혜가 아무리 잠귀가 어둡지만 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승기는 몸을 숙여 승희를 해방 시키며 승희의 입을 자신의 입으로 틀어 막는다.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잠시 키스가 이어지낟. 승희가 승기의 얼굴을 잡고 입술 주변을 마작위로 ?아 댄다. 승기의 혀도 밖으로 나와 승희의 혀와 입술을 느낀다. 승희가 승기의 아랫 입술을 가볍게 물고 입속으로 흡입한다. 죽 빨려 들어간다. 승희의 입속에 물린 승기의 입술을 승희의 혀는 빠르게 양 옆으로 움직여 마찰시킨다. 승기는 다시 천천히 운동을 시작한다.
승희의 긴 다리가 승기의 두툼한 허리를 감싸 안더니 자신의 발 뒤꿈치로 승기가 자신에게 들어오는 찰나에 맞춰 강하고 빠르게 잡아 당긴다. 승희의 보조에 맞춰 승기가 더욱 강하게 쑤셔 박자 승희는 고개를 뒤로 젖혀 이불을 뒤집어 쓴다. 승기는 그 이불을 확 잡아 치운다. 다시 두눈이 서로를 응시 한다. 승희의 두 눈이 촉촉해 진다.
“옵....하... 오빠아....... 흣... 빨리.... 빠....알 리....더... 더.. 빨리.....이..”
승기가 속더를 더한다. 하지만 빠질때는 약올리듯 너무나 천천히 뺀다. 승희는 계속되는 빠른 삽입을 원하지만 승기는 계속 약올리듯 그 속도를 늦춘다.
“오빠.. 나 미칠 것 같아... 빨리.. 으흣.... 아... 빨리 해줘.. 응? 빨리..아흣.... 흐잉... ”
승기가 이제 빠질때도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텁 텁.. 텁.. 텁텁.. 텁.. 텁...’
승기의 치골이 승희의 보지에 강하게 부딪치며 마찰음을 낸다.
“아.. 아... 아악...악..... 옵빠... 악....아앗....”
승기가 승희의 입을 급하게 틀어 막는다. 하지만 속도를 늦추진 않는다. 승희의 엉덩이가 들썩이고 두 다리에 강한 힘이 들어가 쭈욱 뻗는다. 양손은 침대보를 강하게 쥐어 뜯는다. 하지만 승기는 계속해서 더욱 강하게 쑤셔 박는다. 승희의 일그러진 얼굴을 계속해서 무표정하게 처다 보며 허리를 계속해서 망치질 하듯 쑤셔 박는다. 승희가 잠시 신음을 멈추고 몸에 힘이 풀린다. 승기는 깊숙이 한번 삽입해서 상황을 살핀다. 승희가 두눈을 가볍게 감고 신음을 토해낸다...
“흐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응.....”
승기가 자기 기둥을 빼고 승희를 뒤집는다.... 개처럼 양팔과 두 무릅을 땅에 대고 지탱하지만 승희의 고개는 거의 땅에 닿을 듯 할 정도로 온몸에 힘이 빠져 있다. 승기가 무릎을 꿇고 앉아 승희의 두 다리를 자신의 양 무릎사이에 두고 승희의 엉덩이를 천천히 자신쪽으로 끌어 당긴다. 승희의 상체가 올라오고 뒤에서 삽입한다. 승희는 엉덩이를 죽 뒤로 내밀고 승기의 허벅지 위에 앉은 채로 그 기둥을 깊숙이 끼워 넣는다.
정자세보다 조금더 깊이 들어가는 느낌에 승희의 잠시 무뎌진 몸이 다시 조금씩 그 세포를 깨운다. 승기는 뒤에서 승희의 가슴을 움켜 잡고 허리를 앞뒤로 튕겨 빠른 스트로크를 구사 한다. 승기는 자신의 골반이 아까처럼 승희에게 바짝 붙지 않게 유지하며 허리와 엉덩이만 움직여 빠르고 리듬 감있는 피스톤 운동을 진행한다. 다시 승희의 입에서 처음엔 약하지만 금방 강한 신음이 새어나온다.
“으...으....음.....아~음....아~아~아아~아~~~~~”
두 번 耽?한번 강하고 깊게..승희가 쾌감이 강한지 다시 상체가 앞으로 급작하게 기울어 진다. 승기는 승희를 놔주지 않겠다는 듯 뒤에서 두 가슴을 강하게 움켜 잡아 도망 가지 못하게 한다.
“아.. 옵빠.. 너무.. 너...무.. 좋...아...... 아....흐음.....흐잉......”
양손의 검지와 엄지를 이용해 승희의 유두를 강하게 꼬집자 그 아픔에 승희의 손이 승기의 손을 강하게 잡는다. 하지만 여전히 강하게 꼬집어 비빈다. 이제 승희의 몸이 승기에게 기대 온다. 뒤로 젖혀진 승희는 고개를 젖혀 천정을 보며 반쯤 감은 눈과 입으로 목매인 단발마의 신음들을 토해낸다.
“아윽.. 억... 흑...어윽...꺽....”
승기가 한손을 내려 승희의 음모를 지나 클리토리스를 검지로 양옆으로 흔들듯 자극한다. 승희의 두 무릅이 깜짝 놀란듯 오므리지만 엄지와 새끼에 힘을 줘 다시 벌리라는 사인을 보낸다. 조금 벌리는듯 하더니 이내 다시 그 자극을 못이겨 오므라 든다. 다른 손을 가슴에서 허벅지로 옮겨가 두 다리를 활짝 벌린다. 피스톤 운동은 잠시 멈추고 벌어진 다리 사이로 손을 흔들며 클리토리스를 자극 하자 승희의 두 무릅이 다시 본능적으로 오므라 들려고 한다. 승기가 허벅지 안쪽을 엄지로 강하게 누르자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며 다리에 힘이 빠져나간다.
승기의 손가락은 빠르고 집요하다. 아직 삽인된채인 승기의 기둥을 승희의 보지가 강하게 움켜 잡는다. 승희의 상채가 앞으로 숙여 지면서 얼굴을 침대에 쑤셔 박고 문지른다. 이제 신음 조차 나오지 않는다. 승희는 몸이 붕 뜨는 듯한 느낌이 들며 엉덩이를 이리 저리 요동친다. 그 자극이 너무 강하고 자극적이라 빠져 나오고 싶은 행동이지만 안에 든 승기의 기둥이 문질러 져 더욱 자극이 심해진다. 승희는 침대보를 쥐어 뜯다 못해 이제 주먹으로 치기까지 하면서 그 자극을 받아 들인다. 쾌감이 강하지만 너무 강해 빨리 이 쾌감이 잠잠해지길 바랄 뿐이다.
승기가 피스톤운동을 강하게 시작 한다. 승희의 몸이 앞으로 푹푹 밀려 난다. 그만.. 이라는 말을 내뱉고 싶지만 공기가 승희의 목을 통과 하지 못한다. 어지럽다. 현기증이 난다. 온몸에 바짝 들어간 힘은 마치 가위에 눌린듯 움직이지도 빠지지도 못한다. 승기의 운동이 조금 느슨해 진다. 자신의 질 안 가득 뭔가 쏟아져 나온다... 저 멀리 어디선가 승기의 신음이 흐르지만 그 거리감이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다. 분명 자신과 붙어 있고 심지어 자신의 안에 들어와 있지만 너무나 멀게 느껴진다. 귀에 삐~ 하는 초음파 소리가 들려온다. 오직 그 초음파 소리만 들리고 눈은 감긴 채 떠지지 않는다. 승기가 빠져나감이 느껴진다. 그럼과 동시에 초음파 소리가 작아지고 여러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눈은 여전히 뜰 수 없다. 몸에 경련이 일기 시작한다. 다리고 팔이고 몸이고 허리고 부들 부들 흔들리기 시작한다.
자신의 보지쪽에 부드러운 티슈가 느껴진다. 승기가 흘러 내리는 자신의 정액을 주욱 닦아 나가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 고개가 살짝 들리며 입에서 또다시 신음이 흐른다. 몸은 여전히 경련이 인다. 승기가 머라고 속삭이지만 승희의 귀엔 잘 들리지 않는다. 승기가 가만히 안아 주는게 느껴진다. 온힘을 다해 몸을 뒤집어 보지만 너무나 천천히 움직여 진다. 승희의 얼굴에 승기의 목이 느껴진다. 그리운 냄새.. 엄마 냄새가 난다. 정확히 말하면 엄마 냄새가 아닌 느낌이 난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울컥 쏟아 진다.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승기는 그런 승희를 가만히 끌어 안는다. 승희방 저편으로 시퍼런 동이 터 오른다. 승기는 팔베개를 한손으로는 승희의 어깨를 감싸 안고 다른 한손은 승희의 엉덩이를 움켜 잡았다 놨다 하고 쓰다듬는다. 탄력이 느껴진다. 승기가 승희에게 키스를 한다. 섹스를 할때 하는 그런 강렬한 키스가 아닌 너무나 부드러운 키스... 승희는 그 부드러움에 이제 조금씩 제 정신을 찾는다. 강렬했던 경련도 점차 사그러 든다.
09년 9월 6일 오후 2시 30분.
승기는 누가 흔드는 듯 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난다. 얼굴을 찌푸리며 처다 보자 승혜다.
“오빠~ 일어나봐~ 이잉... 빨리~”
“아~ 왜!!!! 쫌!! 저리 안가?”
“아~ 심심해~ 빨리 일어나봐!”
승혜가 원피스 잠옷 차림으로 승기의 옆에서 승기를 흔든다. 승기는 승혜의 허벅지의 부드러움을 어렴풋이 느끼며 눈을 뜬다.
“심심한데 뭘 어쩌라구.....”
승기가 잠에서 덜깬 목소리로 말을한다.
“몰라... 언니도 자고... 둘다 아주 팔자가 늘어지셨어들~”
“동생은 이제 고3이 코앞이라 정신이 없어 죽겠구만!!”
승기는 무시하는 듯 몸을 휙 돌려 승혜의 반대 방향을 보고 돌아눕는다. 승혜가 포기 한 듯 승기의 옆쪽에 벌렁 눕는게 느껴진다. 승혜의 손이 승기의 몸과 팔사이로 쑤욱 들어와 뒤에서 승기를 끌어안는다. 승기는 그 손을 잡고 뒤로 휙 던져 버린다.
“저리 안꺼져~? 징그럽거든!”
승기의 타박에도 승혜의 손은 다시 승기의 몸을 끌어안는다. 승혜의 키득 거림이 등을 간지럽힌다. 그 짜릿함에 승기의 몸이 한번 움찔하게 된다. 승혜가 낄낄거리며 자신의 턱으로 등을 부드럽게 문지른다.
“어머! 오빠! 혹시 느끼는거야? 큭큭! 간지러? 크크크큭”
“아~!!! 이년이 머하는거야!!! 아악! 진짜!!”
승기는 소리를 지르면서도 그 목소리에는 애정이 듬북 담겨 있다. 승기가 몸을 돌려 승혜의 겨드랑이로 손을 집어넣는다. 손가락을 꼬물 거리자 승혜는 몸에 힘이 잔득 들어가며 자지러진다. 승기의 손바닥으로 승혜의 가슴이 옷 위로 느껴진다. 얇은 천 소재라 승혜의 유두 마져도 느껴 질 정도다...
“아~ 알았어 알았어!! 항복 항복! 오빠! 잘못했어! 아악~!!”
승혜가 승기의 손을 뿌리치고 벌떡 일어난다. 베개를 들어 승기의 얼굴을 장난스럽게 내려치고는 승기의 방을 빠져나간다. 승기의 손에는 승혜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음이 느껴진다. 다시 눈을 감는다. 승기는 자신이 발기 되어 있음을 느낀다. 승혜가 본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지만 이내 다시 잠이 든다.
알람이 울린다. 시계를 보자 4시 30분. 일어나야 한다. 핸드폰을 확인한다. 오늘 새벽 늦게 마감 매출을 보고하는 윤상무의 문자 한통. 승기는 천천히 일어나 화장실로 걸어가 뜨거운 물을 튼다. 승혜의 가슴이 생각난다. 승희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승희가 조금 넓고 크다면 승혜는 조금더 봉긋하고 단단한 느낌? 부드러움 보다는 탄력이 강한 가슴이었다. 승희의 보지가 생각 난다. 포동포동하고 두 다리를 모아 위로 올리면 두 개의 둔턱이 깨끗하게 드러나는 승희의 보지...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는 그 깨끗함...을 생각하며 승기는 샴푸를 짜내 머리로 가져 간다.
승희는 아직도 자는 듯 아무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승혜의 방을 힐끔 본다. 인기척이 없다.
‘약속있어서 못간다고 그랬는데.. 그 약속이 도대체 언제야!’
승기가 승혜의 방문을 열고 들어간다. 약속에 간듯 빈방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다. 승희의 방으로 들어가 본다. 승희가 인기척에 고개를 들어 승기를 바라보고는 다시 머리를 털썩 베개위로 던진다. 승기가 승희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말한다.
“얌마! 안일어나? 하루 종일 자라! 응?”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힘이 없는데... 오빤 알지도 못하면서.....”
승희가 눈을 감은 채로 졸린 목소리로 말한다. 승기는 이불속으로 손을 너어 승희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말을 이어간다. 얇은 트레이닝복 소재 반바지로 그녀의 속옷을 느낄 수 없다. 승기는 그 손을 밑으로 옷 속으로 가져가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그래도 좀 너무 하자나! 오늘 밤에 잠 못잔다! 낼 수업도 있지?”
“난 잘 수 있어.... 못자면 오빠랑 놀지머...”
승희가 왠지 섹스런 목소리로 말을 하며 승기를 올려다 본다.
“내가 니 딜도냐? 까불지 말고 일어나서 뭐라도 좀 먹어. 오빠 어디 나가봐야해..”
“동생 맨 궁뎅이 쓰다듬으며 할 소린 아닌듯 한데...? 혜정이 만난다며...”
승기는 왠지 뜨끔한다. 당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말을 잊는다.
“아~승혜 그 기집애 때문에 죽겠네... 고삐리들이랑 놀아줘야 되고.. 죽겠다 아주..”
승희는 웃기지 말란 표정을 지으며 승기에게서 눈을 땐다.
“웃기셔.... 혜정이 걔.... 아픔 많은 애야.. 어설프게 건들 생각 하지마...”
“이것들이 계속 그 소리네.. 내가 변태냐? 고삐리들 건들 생각 하게?”
“동생 따 먹는건 변태 맞는거거든?”
승희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자신도 이 상황이 웃기다는 듯한 표정이다. 승기가 기분나쁘다는 듯이 승희의 보지로 손을 거칠게 가져간다. 승희의 골반이 예상치 못했는지 앞으로 확 꺽어 진다.
“까불래?”
“아~ 하지마! 아프단 말이야!!!!”
승희의 목소리는 날카롭고 짜증스러웠지만 부드러웠다. 마치 자신의 남자친구의 장난을 나무라듯....승기는 다시한번 승희 보지의 부드러움과 통통함을 손을 놀려 확인하고는 손을 빼며 일어선다.
“암튼... 오빠 이제 나간다~ 밥 꼭 챙겨 먹어! 뭔일 있음 전화하고...”
“왜.. 전화하면 달려와 줄꺼야?”
승기는 대답 하지 않고 걸어 나간다. 왠지 진짜 전화해서 깽판을 칠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제발 그러지 말기를.........
승기는 검은 대형 세단이 아닌 어제 타고 나갔던 은색 컨버터블에 시동을 건다. 혜정이 큰 승용차는 왠지 부담스러워 할 듯해서 나름의 배려다.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인다. 창문을 열자 이제 여름의 뜨거움은 한 풀 지난듯 시원한 느낌이 느껴진다. 뚜껑을 열고 갈까 하다가 혜정이 싫어 할 까봐 그만 둔다. 승기는 자신이 오랜만에 데이트.. 라는걸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음이 세어 나온다. 어머니의 죽음과 크고 작은 업소의 인수인계로 여지것 섹스는 해왔지만 데이트를 한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던 대학 야구 동아리 서포터를 했던 후배가 생각난다. 참 풋풋하게 사귄듯 했지만 그녀는 승기의 여자 편력을 이해하지 못했고 처참하게 상처만 주고 마무리됐다. 승기는 그녀와의 잠자리에서 전혀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예쁜 얼굴에 몸매 였지만 섹스에서 오는 고통이 그 쾌감을 지배해 목석처럼 승기의 사정을 기다리며 앙다문 눈과 입을 승기는 별로 좋아 하지 않았다. 성감을 개발 해 주고 싶었지만 그녀는 몸도 마음도 열지 못했다. 그 후 승기가 졸업하고 누구를 만나는지 어땠는지 이런 저런 얘기가 대학 동기들이며 후배들에게서 들려 왔지만 그렇게 기분 나쁘거나 하진 않은 걸로 봐서 승기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차의 시계가 6시 5분을 가리킨다. 승기는 약속장소에 거진 다와서 그녀에게 전화를 건다.
첼로를 위한 협주곡..
“여보세요~”
“응.. 오빠다. 나와 이제.. 오빠 다왔어..”
“오빠.. 저 그 앞이에요...”
“응? 벌써? 언제 나왔어... 오빠가 전화 하면 나오라니까...”
“금방 나왔어요... 6시 정각에.. 얼마 안기다렸어요..”
사실 그녀는 6시 15분 전쯤 집에서 나왔다. 어제 잠을 한숨도 못자다 싶이 해서 피부 상태가 많이 안좋아 걱정이되고, 머리는 오늘따라 이상하게 세팅이 되질 않았다. 어제 몇 번이나 다시 입어본 사랑스런 승혜의 선물을 입고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몇 번씩 비춰봤지만 옷은 마음에 들지만 머리와 가벼운 화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회색빛 짧은 정장 원피스는 그녀에게 완벽하게 피팅되어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를 적나라하지 않게 뽐내 준다. 자신보다 두 살 어린 동생도 이쁘다며 호들갑을 떨어 준다. 화장과 머리 때문에 상한 기분이 조금 풀리는 기색이다. 그녀의 머릿속엔 이미 산타첼로의 음악보단 승기와의 데이트가 한가득 이었다. 혜정은 전부터 또래나 몇 기위의 선배들 보다 나이차이가 한참 나는 사람들에게 호감이 갔다.
자신을 따라다녔던 앙상블 강사에게도 마음이 갔고, 몇 번의 비밀 스런 만남이 있었다. 술을 먹고 자신을 찾아와 얼떨결에 따라간 집 근처 모텔에서 그에게 순결을 빼앗겼을 때 눈물도 났지만, 순결을 받친 자신에게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라는 옛날 영화의 어설픈 대사를 되내이는 그에게 정이 떨어진건 두말 할 나위가 없었다. 그 이후 계속 노골적으로 대쉬를 한 그 강사가 이사장과 교장에게 그 사실이 들통나 짤리고 교장은 혜정에게 입단속을 철저히 하라며 하얀 봉투에 들어 있는 100만원짜리 수표 몇장을 건냈을때, 혜정은 수치스럽지만 그 봉투를 받아 들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그런 가난이라는 현실을 벗어나고 싶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함부로 굴리며 그 몸뚱이로 돈을 버는 것 보다,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더 큰 한방이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당장 고등학생일땐 그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운 좋게 승혜의 오빠가 다가왔다. 승혜와의 대화중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게 오빠의 이야기였다. 승혜의 오빠는 미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야구를 좋아하고 등에는 55번이라는 문신이 있고, 여자가 많고, 매운걸 못 먹고 폐소공포증이 있다. 너무나 다정하고 똑똑한 오빠.. 승혜의 오빠에 대한 애정을 그녀는 참 부러워했었다. 자신은 오빠나 언니가 없어 항상 동생 돌보기에 정신이 없는데 의 오빠는 승혜를 참 아끼는 듯하다. 그런 누군가 자신을 돌봐 주는 것에 너무나 목마르던 혜정이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은색 외제 스포츠카가 혜정의 앞으로 부드럽게 멈춰 선다. 따뜻한 미소를 보이는 승혜의 오빠가 빨리 타라며 손짓한다.
승기는 속도를 내어 그녀와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녀의 약속장소가 눈에 들어온다. 혜정이 귀여워 보이는 회색 원피스를 입고 서있다.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띠는 그녀의 몸매.. 그리고 그 청순함이 여지것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정화작용을 하며 승기의 마음을 동생에게 손을 대는 변태남에서 매너가 몸에 붙은 따뜻한 친구 오빠로 변하게 한다. 쉽게 손댈 수 없는 아우라가 그녀를 감싸고 있다. 자신의 차를 못 알아보는지 그녀의 시선은 승기의 차 뒷 쪽으로 옮겨간다. 그녀 앞에 차를 세우고 타라는 신호를 보인다. 그녀는 싱그러운 웃음을 얼굴 한가득 담고 승기의 차에 올라탄다. 샴푸냄새.. 술집 아가씨들의 진한 향수가 아닌 샴푸 냄새가 차 한가득 퍼진다. 승기는 숨을 깊게 들이마셔 그 향기를 깊게 폐 속으로 집어 넣는다.
차를 미리 예약해둔 연예인이 경영해서 유명해진 한 일식집으로 향한다. 그녀는 승기의 썰렁한 농담에도.. 어리다고 놀리는 비아냥에도 참 밝게 웃어 주고, 어린 애 답지 않게 말이 잘 통한다. 승혜를 따라다니는 같은 학교 친구들 얘기며, 지금은 대학생이 된 2살 많은 선배가 여전히 승혜를 좋아한다는 얘기.. 다리가 너무 예뻐서 부럽다는 얘기를 하자 금방 청담에 도착했다.
발레 요원들이 뛰어 나와 혜정쪽 문을 열어 준다. 혜정은 조금은 어색하게 고맙다며 인사를 한다. 승기가 들어가자며 가볍게 혜정의 등에 손을 올리자 혜정으 몸이 조금 긴장한다. 등에서 엉덩이로 떨어지는 라인이 숨가쁘게 손으로 전해진다. 일식집 자동문이 열리고 2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가자 미리 세팅된 청담대로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다다미 방으로 들어 갔다. 밑이 뚤린 구조의 테이블에 앉은 혜정의 다리와 얇아서 왠만한 남자 손목만한 발목이 매력적이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띠는건 단연 부풀어 오른 가슴이다. 그녀의 가슴이 회색 원피스를 꽉 채워 가슴과 가슴 사이 부분이 두 가슴에 당겨져 떠있다. 당장이라도 손을 가져가 쓰다듬어 보고 싶지만 그녀의 아우라는 승기를 망설이게 한다. 웃을 때마다 얇은 속옷을 입었는지 살짝 씩 가슴이 출렁이고 원피스 라인에 따라 떨어지는 잘록한 허리는 가슴과 골반을 완벽하다 싶을 정도의 곡선으로 연결 하고 있다.
얼굴은 희다 못해 투명할 정도로 뽀얗고 어려 보이지만 그녀의 몸매는 이미 그녀를 학생이 아닌 한명의 아름다운 여성으로 보이게 한다. 승기도 조금은 동안이라지만 20대 중반을 넘은 8살 차이가 나는 승기와 함께 있어도 어색해 보이지 않는 건 그녀의 몸매 때문이리라.
“오빠 선물도 너무 고맙구.. 이렇게 맛있는것도 사주시구.. 고마워서 어쩌죠?”
“아이구~귀여워라~ 우리 승혜가 너 반만이라도 닮았으면 내가 소원이 없겠다...”
“어머.. 오빠 그러지 마세요~ 승혜가 얼마나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앤데요~”
혜정의 부끄러워 하는 표정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나 저나.. 혜정인 진짜 이쁘네... 어디 혜정이 같은 귀엽고 이쁜애 없나...? 오빠도 좀 장가좀 가게?”
승기가 혜정의 얼굴을 웃으며 처다 보자 혜정은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말한다.
“오빠~ 왜그러세요~ 제가 어디가 이쁘다구요~ 오빠가 저같은 여자랑 왜 결혼을 해요~”
“너가 어때서?”
“전 이쁘지도 않구.... 갖은것도 없구...”
“아놔~ 어서 또 내숭질이야.. 니들 왜그래~ 솔직히 말해봐. 넌.. 니가 이쁜거 몰라?”
“에이~계속 왜그러세요~ ”
“어허~ 빨리 말해봐.. 크크... 솔직히 말해서.. 너도 다른 친구나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들 보다는 자기가 이쁘다고 생각 하자나!”
승기가 장난끼 어린 표정으로 꼬치 꼬치 캐묻자, 혜정은 부끄러운듯 고개를 살짝 숙이고 올려다 보며 말한다.
“뭐..쪼끔은.......”
승기가 크게 웃자 혜정이 재빨리 말을 잊는다.
“그래도 오빠에 비하면 제가 훨씬 모자르죠 뭘~”
“오빠가? 야야.. 이 배나온 아저씨가 뭘~ 키가 180이 넘냐.... 요즘 180 못 넘으면 루저라며... 아놔... 깔창이라도 깔아야 하나... 쯧...”
“요즘 깔창은 매너에요~ 큭큭..”
“아.. 그래? 왠지 자존심 상해서 말이지!”
“그럼 하지 마세요. 지금도 충분히 멋있어요 오빠...”
“어이구~ 밥 한번 얻어 먹느라 니가 수고가 많다.. 괜찮아.. 그런 맘에도 없는 소리 안해도.. 오빠가 그런 소리 안해도 밥도 사주고 공연도 보여 주고 차도 사주고 할꺼니까 편하게 하세요~네?”
“정말인데.....”
혜정이 고개를 갸우뚱해서 승기를 처다 보며 말을 하자.. 승기는 잠시 눈을 창밖으로 향한다. 어색한 기운이 도는 듯 해서.. 승기가 말을 잊는다.
“혜정이가 훨씬 이쁘고 귀엽고 몸매도 좋아요! 오빠 따위하고는 비교도 안되지! 오빠가 못생긴 여자랑은 죽어도 데이트 안하거든? 혜정이 한테는 오빠가 데이트 신청도 하자나! 오빠는 절대 먼저 대쉬 안해요!”
“대쉬.. 하시는 거였어요?”
혜정이 약간은 도발적으로 물어 온다.
“어...? 어.. 뭐랄까... 응? 왜...어? 어째서? 근데.. 어... 몰라..응?”
승기가 여운을 남기며 장난 스럽게 받아 친다. 혜정이 큭큭거리며 웃는다. 어깨위로 넘어온 긴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긴다. 가슴 위를 덥고 있던 머리카락이 치워지자 다시한번 숨막히는 가슴과 허리 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음식이 스타터를 지나 메인 스시 접시가 나온다. 음식을 가져 오는 여자의 유니폼의 옆트임으로 그녀의 긴 다리가 드러난다. 혜정의 눈이 그녀에게로 옮겨 간다.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유니폼으로 그녀의 몸매를 숨길 수 없을 정도다. 그녀가 인사를 하고 나가자 혜정이 묻는다.
“저 여자.. 몸매가 진짜 좋네요.. 옷도 완전 이쁘고...”
“맘에 들어? 전번 따줄까?”
“크크.. 그런게 아니구요... 옷이 너무 야해서.. 여기 장사 잘되는 이유가 있겠어요.”
“그거 때문에 여기 오는 사람들이 있겠어? 음식 괜찮자나. 여기...”
“음.. 음식.. 저는 일식 처음 먹어봐서요... 전에 초밥은 먹어 봤는데.. 회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는데요...?”
“뭐.. 사실 나도 잘 몰라.. 값만 비싸지... 크크크..”
“크득크득....”
분위기가 밝다. 그녀가 웃을 때마다 승기는 자신이 깨끗해지는 듯하다.
“어... 혜정이도 젓가락질 못하네?”
그녀는 젓가락을 x자로 교차해 젓가락질을 한다.
“나돈데.. 크크크.. 아무리 노력해도 안고쳐 지드라고..”
“저두요... 엄마한테 맨날 혼났는데....”
엄마 얘기가 나오자 살짝 말 끝을 흐린다.
“힘들지...?”
승기가 부드럽게 물어 본다.
“아뇨.. 괜찮아요 이젠..”
쓸쓸하게 대답하는 그녀에게서 승기는 승혜와 승희에게서 느껴지는 쓸쓸함이 느껴진다. 안스러움에 승기는 미간에 주름을 만든다.
“그래... 뭐... 잘 이겨 내야지.. 나나 너나.. 승혜나....”
“.........”
분위기가 급하게 다운된다.
“야~ 우리 늦겠다.. 빨리 먹자. ”
시계가 7시를 넘어 15분으로 흐르고 있다. 둘 다 젓가락질을 서두른다. 혜정의 젓가락질을 보며 승기가 큭큭 거리자 혜정이 눈을 흘기며 귀엽게 째려본다.
“오빠도 못하시면서!”
“너보단 훨낫네요~”
그제야 혜정의 얼굴에 다시 웃음이 돌아온다. 둘은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예술의 전당으로 향한다. 오페라 하우스 2층 제일 앞 중간 자리에 위치한 좌석에 앉아 승기가 자켓을 벗자 혜정이 자신이 받아 들어 무릎위에 둔다. 그런 조신한 모습과 배려에 승기는 다시 한번 가슴이 두근거림을 느낀다. 박수소리가 이어지고 첫 곡이 흐른다.
혜정의 눈에 생기가 돌며 긴 손가락으로 박자를 맞춘다. 승기가 손을 뻗어 다른 한 손에 깍지를 낀다. 혜정과 눈이 마주친다. 손을 빼거나 어색해 하지 않는다. 그저 승기를 보고 생긋 웃더니 다시 시선을 무대로 옮겨 간다. 혜정의 손의 보드라움이 느껴진다. 긴 손가락과 적당히 살이 붙어 있는 손바닥과 손등... 참 예쁜 손이다. 승기도 시선을 무대로 옮긴다. 연주자들이 고개를 흔들어 가며 현악을 연주 한다. 재즈 스러운 클래식이 울려 퍼진다. 꽉차있는 관객들은 숨소리도 내지 않고 연주에 몰두 한다. 승기의 귀에는 음악이 페이드 아웃으로 점차 빠져나가고 자신의 심장 소리만 두근 거리며 울려 퍼진다. 다시 음악이 돌아 온다. 다시 빠지고 심장소리가 울려 퍼진다.
혜정을 바라 보자 여전히 음악에 몰두 해 있다. 자신이 손을 잡든 말든 음악만 들을 듯 한 기새다. 승기가 잡은 손을 들어 천천히 자신의 입쪽으로 가져가 손등에 입을 맞춘다. 그제야 혜정이 승기를 바라 본다. 둘은 눈이 마주친다. 서로 빤히 바라 본다. 승기가 사랑스런 미소를 띠우자 혜정도 씨익 웃는다. 계속해서 손등에 키스를 한다.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의 움푹 파인 부분에 키스하자 간지러운듯 손에 힘이 들어 가지만 그 손을 빼거나 하지는 않는다. 승기는 더 이상 진도를 하는건 무리라고 생각이 들어선지 다시 손에서 입을 때고 최대한 음악에 집중하려 노력 한다. 가슴의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는다. 숨이 차오른다. 잡은 손을 혜정의 무릎 위로 올리고 엄지로 살짝 혜정의 다리를 건드린다. 혜정은 모르는 척 하지만 눈동자가 조금 빠르게 무대위를 훑는다. 음악이 계속 흐르지만 멜로디나 화음은 승기나 혜정의 귀에 조금도 들리지 않는다....그렇게 연주가 흐른다.
“오빠.. 오늘 완전 고마웠어요!”
“응.. 나도 간만에 좀 즐거웠어.. 내가 다 고맙다 야...”
둘은 여전히 손을 잡고 집근처로 이동한다.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었지만, 이미 시간은 열시를 훌쩍 넘어 열한시에 가까워 온다. 많이 늦은건 아니지만 혜정은 고등학생이고 승혜도 약간은 의식이 된다. 차가 전에 내려준.. 오늘 픽업한 그 자리에 부드럽게 멈춰 선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
“오늘.. 진짜 내가 고마웠어~”
승기가 먼저 말 문을 연다.
“아뇨~ 제가 고맙죠.. 완전.....”
승기가 손을 들어 혜정의 뒷 목을 잡아 부드럽게 잡아 당긴다. 혜정은 거부 하지 않는다.
“자.. 상줄게.”
승기가 혜정의 이마에 가볍게 입 맞춘다. 혜정의 눈이 감기는게 보인다. 가슴은 심하게 두근거린다... 둘다...승기가 입과 손을 치우자 혜정이 귀여운 표정으로 말을 한다.
“이게 상이에요?”
“응...? 어.. 머.. 크크크크.. 아니야? 나한테 주는 상.. 오늘 오빠 잘했자나~”
혜정이 귀엽게 웃는다..
“ 그럼 저도~!!!”
혜정이 고개를 숙여 승기의 뺨에 쪽 소리가 나게 뽀뽀한다. 승기가 쑥스러운듯 어이 없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웃는다. 혜정의 얼굴이 조금 붉어 진다. 잡티 하나 없는... 점 하나 없는 뽀얀 얼굴이라 더욱 붉게 느껴진다. 승기가 혜정의 손을 다시 잡고 손등에 키스 한다.
“늦었다. 어서 들어가!”
“네~ 오빠.. 전화드릴께요~”
차문이 열리고 혜정이 차 밖으로 다리를 내리자 혜정의 뒷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문이 닫히고 혜정은 차도를 살피며 종종 걸음으로 차도를 건넌다. 승기는 차 문을 내리며 혜정을 바라본다. 길을 무사히 건너간 혜정이 전처럼 꾸벅 인사를 하곤 손을 높이 들어 흔든다. 승기도 손을 흔들어 준다. 혜정이 어둠속으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 차를 출발 시킨다. 차를 출발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켓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에 문자를 알리는 진동이 울린다.
오빠.. 저 완전
잼있었어용^^
운전 조심하
시구요 들어
가시면 문자
주세요~♥♥
답장을 남길까 하다 그냥 차를 몬다. 빨리 가서 전화를 하려는 마음에 오른발목에 힘을 준다. 차는 빠르게 다른 차들을 앞지르며 앞으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