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담배를 내려다본다. 참 무료하다. 이는 승기가 친구가 없어서도, 그가 현재 할 일이 없어서도 아니다. 지독하게 밝은 보름달.. 승기는 이 보름달만 보면 가슴에 큰 구멍이 난 것 마냥, 항상 마음이 허해 진다. 담배연기를 폐 깊숙이 삼켰다가 천천히 내뱉는다. 비릿한 담배향이 그의 목과 가슴을 자극하고 이내 입 안에 약간의 여운만 남기고 사라진다.
승기의 빌라의 반쯤 열려진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온다. 밤바람이 차다. 그때 빌라의 차고로 승희의 빨간 폭스바겐 뉴비틀 컨버터블이 들어온다. 어머니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가장 힘들어한 승희다. 아직 어리기만한 승혜는 힘들어 하기 보단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반면, 승희는 아직 믿겨지지 않는지, 평소보다 더욱 귀가시간이 늦어지고 자주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때론 낯선 남자의 부축을 받아 그녀의 방으로 그 남자와 함께 들어가곤 한다. 그걸 보며 오빠로써.. 라는 알량한 자존심을 부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가장 사랑한.. 가장 사랑해준 어머니의 죽음.. 세상에 부모라는 울타리를 처음으로 걷어내고 혼자 남은듯한 지독한 외로움을 21살의 어린 동생은 방황이라는 방법으로 씻고 싶어 한다는걸 승기는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잘빠진 몸에 간신히 걸친 미니와 그녀의 잘록한 허리와 한눈에 봐도 탐스럽고 탄력있어 보이는 가슴을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단추가 인상적인 마치 교복인듯 착각이 드는 옷차림과 무릅 위까지 오는 검점색 긴 양말은 한눈에 봐도 남자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승희는 현관 앞에 잠시 멈춰 현관으로 연결된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담배를 문다. 승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지 어머니와 같이 살았던 집에 대한 작은 예의인지.. 쓸쓸하고 작은 모습으로 쭈그리고 앉아 담배 연기를 길게 뱉어 낸다.
어머니는 생전에 유언을 통해, 당신이 운영하시던 4개의 크고 작은 레스토랑과 2개의 바, 한 개의 대형 룸싸롱, 세식구가 살기엔 너무 황량하기 까지 한 빌라, 어머니가 아끼시던 2대의 승용차, 그 모든 유산을 상속받기 위한 세금을 위한 넉넉한 현금까지 모두 승기에게 남기시고 두 딸은 마치 없는냥 불현듯 가버리셨다. 승희는 어머니의 임종이후 승기와 단 한마디도 말을 섞지 않고 있었다. 어머니에 대한 소리 없는 시위인듯 그토록 따르고 좋아했던 오빠에게 한마디 말도, 눈길도 주지 않고 있었다. 승기 또한 눈에 너어도 아프지 않을 승희에게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그 넓은 빌라에는 적막만이 흐르며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승희가 견디지 못하는게 이런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 지나가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조차도 잡히지 않았다.
승기가 손목의 브라이틀링 시계를 본다.
11시 43분..
출근을 해야 한다. 식당과 바는 매니저가 관리를 하고 지정된 날짜에 그의 계좌로 현금을 입금하지만, 룸싸롱은 달랐다. 어머니는 항상 그곳을 어린 딸들이 알지 못하게 일식집이라고 부르시며 자기가 직접 관리하셨다. 어머니는 절대로 12시까지는 모든 업무를 마치시고 들어오셨다. 승희와 승혜를 위해서 그러셨다. 하지만 이제 내가 해야 한다. 어머니는 살아 생전, 사람을 절대 믿지 말라고 하셨다. 특히 술파는 놈들은 믿어서는 안된다고 말씀해오셨다. 승기는 주류업쪽을 잘 알지 못한다. 그냥 사람에 맡겨놓고 약간의 부가적인 손해는 감수 하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지들이 해먹어봐야 푼돈이라는 생각도 있겠지만, 어린 동생들이 어머니가 룸싸롱을 10년 넘게 운영해온걸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 승혜가 들어온다. 승희는 흠짓 놀라더니 다시 담배를 입으로 가져간다.
“언니 담배펴? 미쳤어? 왜그래 정말.. ”
목소리가 높아 졌다가 주변을 생각해선지 이내 목소리 끝을 흐린다.
승희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승혜의 눈빛이 날카로움에서 흐릿해지며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다. 둘사이에 아무런 대화도 오가지 않는다. 그렇게 또 이 집에 적막이 흐른다. 승혜는 언니를 밀치고 들어와 내 서재로 아니.. 어머니가 쓰시던 서재로 뛰어 들어와 나에게 울며 자기가 본것에 대해 말한다. 승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울며 내 옷을 잡고 흔들며 소리친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보름달... 보름달이 떳다.
09년 8월 13일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살금 살금 다니시며 어지럽혀져 있는 집을 치우는 소리에 눈이 떠진다. 시계를 본다. 2시가 조금 넘은 오후. 몸을 일으켜 침대에 걸터 앉은 승기는 깨질듯한 두통을 느낀다. 술이 과했다. 머리를 감싸쥔다. 머리가 욱씬거린다. 길게 한숨을 내뱉으며 잠옷바지만 입은채로 거실과 마주보고 있는 주방으로 내려온다. 오렌지 주스.. 승기는 술을 마시면 오렌지 주스를 찾는다. 어머니가 계실때부터 계속 매일 와주시던 도우미 아주머니가 승기와 눈이 마주치자 왠지 동정심이 섞인 눈빛으로 뭐 필요 한거 없냐고 묻는다. 대답조차 하지 않고 오렌지 주스를 목으로 넘긴다. 차가움과 오렌지의 향이 요동친다. 조금 정신이 드는듯하다.
“승혜는요..?”
“아침에 학교 잘 갔지. 어린것이 그래도 니들보단 훨 당차..”
승희에 대해 묻고 싶지만 말을 접자 아주머닌 알아차리셨는지 말씀하신다.
“승희는 아직도 방에서 나오질 않아. 오빠니까 좀 어떻게 좀 해봐. 이러다 사람 잡겠어......”
다시 대답하지 않고 서재로 올라온다. 승희의 굳게 닫힌 방문을 잠시 쳐다보며 아무의미 없는 눈빛을 던진다. 승기는 이유도 없이 왜 그랬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 방문을 열어본다. 잠겨있다.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든다. 다시 밑으로 내려와 신발장 어딘가에 있던 열쇠꾸러미를 들고 승희의 방문을 연다. 긴장에 왠지 손이 떨린다. 침을 삼키며 문을 열자 승희는 왠지 모를 불안감과는 다르게 자는듯하다.
짧은 면소재 숏팬츠와 나시를 입고 자는 승희의 한쪽 가슴이 반쯤 나와 어두운 방에도 그 흰 가슴은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인다. 약간의 당황스러움에 눈을 돌린다. 인문학 교재와 첼로를 전공하는 승희의 콩쿨 트로피들.. 악보들이 어지럽게 바닥에 굴러다니고, 한시도 손을 놓지 않던 첼로는 회색 딱딱한 옷을 입고 한쪽 구석에 외롭게 서있다. 승희의 침대에 걸터 앉아 승기는 머리를 쓰다듬는다. 승희는 깨어 있었는지 가만히 눈을뜨고 맞은편 화장대를 응시한다.
“괜찮아... 내가 있자나..”
작은 목소리.. 하지만 승희가 언제나 그리워했고 좋아했던 너무나 부드러운 목소리가 약간의 떨림과 함께 들려온다. 승희는 코끝이 찡해지면서 왈칵 눈물이 쏟아져 나온다. 울음이 주체 할 수 없을정도로 터져나온다. 승기는 눈물이 글썽해지며 승희를 일으켜 안아준다. 승희는 오빠를 끌어 안으며 계속 눈물만 흘린다. 서로 왜 울고 이러는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서러웠는지 알지 못한다. 그냥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나온다. 승기는 머릿속으로는 혼란스럽지만 너가 왜우는지 알고 있다는 냥, 등을 토닥이면서 왼손을 승희의 허리를 더 꼬옥 안아준다. 말랑한 허리와 배가 느껴진다. 승희의 얼굴이 내 왼쪽 목에 느껴진다. 기분좋은 샴푸향이 느껴진다. 울면서 거칠어진 숨소리가 왠지 모르게 간지럽다. 승기의 어깨와 목에 기대어 우는 동생의 입술이 얼핏얼핏 목에 느껴진다. 팔에 소름이 돋는다. 마치 애무를 받는듯하다. 조금은 기분이 그랬지만 그냥 둔다.
“괜찮아.. 괜찮아.. ”
승기는 오른손을 승희의 뺨에 갖다 댄다. 얼굴을 가까이에 마주본다. 아마 한 6~7년은 이렇게 승희를 가까이서 본적이 없는듯하다. 어깨를 흔들며 울던 승희의 얼굴이 들어온다...
“울면 못생겨져 이 가스나야... 이제 그만 울어! 부모님 돌아가셨어?”
아뿔싸... 웃자고 한 농담에 승희는 더 자지러져 울기 시작한다.
“고만 울라고.. 요년아~”
승기는 승희를 꼭 안아 무릎에 앉힌다. 품에 쏙 들어 오는 사이즈.. 오른손을 내 겨드랑이 사이에 두고 왼손과 작은 머리는 내 가슴에 두고 훌쩍인다.
왠지 멋진 말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외롭지..? 나도 그래.. 그래도 울지는 말자.. 어머니가 위에서 걱정하실꺼야..”
뭔가 모자른 느낌..
“오빠가 우리 승희.. 어머니보다 더 세상에서 제일 많이 아껴주고 이뻐해줄게.. 어머니 생각 안나게 해줄테니까.. 걱정하지 마... 응?”
뭔가 자꾸 딴곳으로 새는 느낌..
하지만 다른 말을 잊지 않는다. 그냥 왼손에 힘을 주어 승희의 가녀린 허리를 좀더 꼬옥 안아준다.
오른손을 승희의 왼쪽 골반을 토닥인다. 그러자 곧, 승희의 훌쩍임이 약해진다 싶더니 금세 안정되는 눈치다.
승기는 승희의 오른쪽 옆머리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토닥이던 손을 올려 최대한 따뜻하게 안아준다. 승희의 손이 승기의 등을 쓰다듬는다.
왠지 짜릿하다.
그렇게 한참을 안고 있다가 왠지 발기가 될듯해서 서둘러 승희를 일으켜 세운다.
“오랜만에 밥이나 먹으러 가자! 토달지 말고 어서 준비해!”
승희는 고개를 과장되게 끄덕인다.
승기는 서둘러 승희의 방을 빠져나와 드레스룸으로 들어간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승기는 이 두근거림이 뭔지 감이 잘 오지 않았다. 갑자기 지난밤 자신과 함께 지낸 나이트 부킹녀가 떠오른다. 그 풍만한 가슴.. 잘록한 허리.. 큰키.. 잘빠진 다리.. 다갈색 피부..여름에 어딜 다녀왔는지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비키니 자국.. 매끄러운.. 왠지 윤이 나는 듯한 살결.. 그들은 룸에서 잠깐동안 서로를 탐색하고 그날의 욕정을 풀 대상으로 지목했다. 서둘러 여자의 옷과 가방을 찾아 근처의 작은 호텔로 들어가 서로를 미친듯이 탐색했다. 이름 조차 알지 못했고 한번도 본적 없는 사이지만 서로를 마치 사랑하는냥 갈구하고 탐했다. 섹시한 음모부터 가슴으로 올라가는 곡선, 한손에 꽉차는 무게감 있는 가슴을 출렁이며 앞뒤로 허리만 움직이며 반쯤 감은 눈과 반쯤 벌어진 입에선 끊임없이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질퍽할 정도로 흐른 그녀의 체액이 흘러넘쳐 승기의 배까지 축축함이 전해진다.
‘섹스하고싶네.. 젠장...’
승기는 이 성욕이 동생으로부터 왔다는걸 애써 부인하려고 무의식적으로 다른 여자를 떠올리고 있다는걸 이때는 알지 못했다.
09년 8월 18일 오후7시 45분
“집에 남자 끌어들이지마!”
승기의 언성이 높아졌다.
“니가 그러면 남재새끼들이 너 우습게 보는거 몰라? 걔들이 니 몸뚱이만 보고 그러는거 모르겠냐구!”
승희가 울먹이면서 대답한다.
“외로워서 그래.. 외로워서.. 혼자가 싫어... ”
승기는 뒷골이 오싹해짐을 느꼈다. 하지만 그렇다고 승혜도 있는 집에 계속 남자를 끌어 들이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더욱 큰 목소리로 나무랬다.
“나나 승혜는 니 가족 아니야? 승혜 있는 집에 니가 남자새끼들 끌고오고 할짓이냐고! 엉? 섹스하면.. 섹스를 하면 안외로워? 미친거 아니냐고!!!!”
승희는 아무말 하지 못하고 그냥 눈물만 흘리며 소파에 앉아 있었다. 승희의 희고 긴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심장이 한번 크게 요동치고 계속 가슴에 답답함이 느껴진다. 승기는 승희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승희의 뒷 목으로 손을 가져가 엄지로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승희야.. 이러면 안되는거 너도 알자나... 니몸정도는 소중히 해야지...”
계속해서 뒷목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얘기 했다. 손끝으로 여자의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눈길이 승희의 가슴으로 자꾸만 간다. 부드러워 보이는.. 적당히 큰 가슴.. 흰 아베크롬비 나시속에 브라는 하지 않은 듯하다.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스쳐간다. 그 순간 승희의 팔 쪽으로 소름이 돗는게 보인다.
‘내가 목을 만져서 그런가?’
하지만 승기는 손길을 멈추지 않는다....승희가 손을 승기의 허벅지 위에 가만히 올려 논다. 승기의 심장이 더욱 빠르게 요동친다.. 알게 모르게 숨까지 벅차 오른다.
‘내동생이자나.. 피붙인데.. 머야.. 이감정은...’
하지만 이성보다는 욕망이 먼저일까?
승기의 손은 계속해서.. 더욱 부드럽고 정성스럽게 승희의 목 덜미를 어루만진다.
‘이정도로 날 변태로 생각진 않을꺼야.. ’
라는 이상한 자신감에 승기는 엄지 손가락의 범위를 점차.. 아주 조금씩 넓혀간다.. 눈치 체지 못할 정도로..그러자 승희의 팔에 돗은 소름이 더욱 확연해진다.
‘느끼는 건가?’ 승희가 상체를 숙여 승기의 허벅지 위에 엎드리듯 눕는다.. 마치 좀더 만져 달라는 듯이..승기의 허벅지로 승희의 가슴이 느껴진다. 정신이 아득해 질 정도의 부드러움에 손이 미세하게 떨린다. 승기는 그 떨림을 멈추려 잠시 손을 때 승희의 어깨에 올린다. 그러자 승희는 승기의 무릅을 천천히 어루만진다. 승기의 허벅지로 승희의 심장이 심하게 요동치는 느낌이 든다.
‘아.. 머지? 머지? 이건 머지? 아놔... 동생이긴 한데...’
이성이 승기를 말리기엔 그의 성욕이 너무 강한 탓일까.. 승기는 승희의 손놀림을 최대한 느끼려고 승기의 오른 무릅에 신경을 곤두 세운다. 승희는 엄지손가락 쪽 손바닥을 승기의 무릅에 올리고 손가락을 천천히 돌리듯 승기를 쓰다듬는다. 승기의 심장도 심하게 두근거리며 승기의 사타구니에 점점 텐션이 느껴진다. 승기는 두근거림을 느끼며 천천히.. 천천히 손을 승희의 잘록하고 부드러운 허리쪽으로 가져가 위아래로 천천히 쓰다듬는다. 실제로 친남매이지만, 마치 현 상황을 너무나 애뜻한 형제애로 위장하며 서로의 떨림을.. 남녀의 텐션을 즐겼다. 승희는 승기의 손길을 거부 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그 손길을 느끼려 서로의 오감을 집중했다. 승희의 희고 긴 다리가 작은 움직임으로 힘이 들어갔다 풀렸다 반복됨을 승기의 눈으로 확인했다.
‘젖는건가? 진도를.. 더 나가야 하나...? 그랬다가 거부하면...? 그러면 완전 좆되는건데...?’
승기는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하지만.. 허벅지로 전해지는 승희의 가슴의 부드러움은 이러한 약간의 이성으로 거부하기엔 너무나 완벽하다..
‘아.. 딴 새끼들이 아주 환장을 하겠구나.. 동생한테도 이런 느낌이 나는데.. 딴 숫컷들은 아주 지랄을 했겠어... 젠장....’
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며 승기는 손을 천천히 허리에서 엉덩이 쪽으로 옮겼다.
‘여기까진 아직 괜찮아. 이상한 낌새를 보이면 언능 시치미 때면 그만이거든...’
하지만 승희는 이마저도 거부 하지 않는다. 승기의 허벅지로 승희의 두근거림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승기도 이미 천천히 숨을 쉬기에도 힘들 정도로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었다. 승기의 손가락이 마치 책상을
손가락으로 드르륵 거리듯이 박자감 있게 승희의 부드럽고 탄력있는 엉덩이와 골반뼈를 두드렸다.
최대한 사심이 없다는듯이.. 이미 서로 흥분된 상태이지만, 서로 눈치 체지 못하도록 위장하며 서로를 탐색했다.
승희는 그 손놀림에 흥분이 됐는지 몸이 움찔한다. 승기의 손도 그 움찔거림에 놀라 잠시 멈췄다. 그러자 승희는 손을 뻗어 티테이블 위의 리모컨으로 티비를 틀고 승기의 다리를 밴 체 정자세로 떪쨈?
그러자 승기의 손은 자연스럽게 승희의 배 위에 위치하게 되고.. 승기는 약간 멋쩍은듯 손을 들어 자신의 머리를 한번 쓸어 넘기고 다시 승희의 갈비뼈 위에 손을 얹는다.
엄지 손가락 윗 부분으로 승희의 가슴이 느껴질듯 하다. 둘다 눈은 티비에 고정 되엉 있지만 절대로 그 내용이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승기의 손이 자연스럽게 승희의 가슴위에 올라간다. 둘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계속 두눈은 티비에 고정되어 있다. 승기가 손가락을 조금 움직여 가슴을 쓰다듬자 승희는 다시 티비쪽으로 몸을 돌린다.
얼굴을 보이기가 싫어서일까?
승기의 손가락이 더욱 부드럽고 마치 중요하고 소중한 무엇을 만지듯이 승희의 가슴을 쓰다듬는다. 이미 승기의 페니스는 딱딱해져 승희가 느껴질 정도가 되었지만, 미쳐 신경이 그리로 쓸 틈이 없다. 승기는 가슴에서 손을 때고 얇고 야들야들한 승희의 팔을 한번 쓰다듬는다.
소름이 여전히 돗아 있다.
그리고 이내 다시 승희의 가슴으로 손을 가져간다. 이번엔 얇은 민소매 셔츠안으로 손을 천천히 가져 간 것이다. 처음 만져보는 동생의 유두.. 작다. 하지만 굉장히 딱딱해져있다. 유두 주위의 둥근 원을 손가락으로 천천히 돌려 문지른다.
“흐으으으음....”
승희의 신음소리가 느껴진다. 아주 작고 미세하지만.. 분명히 느껴진다.
손가락으로 그 탄력있지만 부드럽고.. 풍만한 가슴을 감싸고 중지로 천천히 유두를 문지른다. 이제 몸 전체가
바르르르르 떨린다. 승희도 이미 이성보다 욕망이 지배하고 있다. 승기는 용기를 내어 그 손을 천천히 승희의
가슴에서 배로, 배에서 골반으로 옮겼다. 다리를 약간 접고 옆으로 누워 있는 승희의 엉덩이를 지나 숏팬츠 위로 승희의 음부위에 그냥 가만히 올려 둔다. 축축하다. 그 따스함과 습기가 얇은 츄리닝 소재 숏팬츠 위로
전해져 온다.
‘물이 많네 요기집애...? 아주 푹 젖었어 이미..’
손을 허벅지로 한번 내렸다가 다시 천천히 그 허벅지를 쓸어 올리며 헐렁한 숏팬츠 속으로 들어가 본다. 그 따뜻함과 축축함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손끝을 세워 팬티위로 승희의 음부를 아주 천천히 그러나 약간의 압을 가해 누르고 쓸자 승희의 입에서 신음이 더욱 크게 흘러 나온다..
“흐으으음.. 아...... 아....”
그러면서 승희는 다시 천정을 보며 정자세로 누우며 다리를 세워 사타구니를 좀 더 벌린다. 더 강한 자극을 원하는 것이다. 더 만져달란 것이다. 반바지 위로 승희의 음부를 문지른다. 이미 승희의 입에선 지속적으로 신음이 흘러나오고 몸은 승기의 손가락에 움찔 거린다.
승희의 얼굴이 보인다. 동생..... 5살 터울의 동생... 그 동생이 마치 나이트에서, 술집에서 승기를 원하던 여자들 처럼 내 손을.. 내 몸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되돌리기엔 너무 멀리 와있다.
이 모든 과정이 5분동안 이뤄졌지만, 둘다 마치 50분 이상이 지난 것처럼 그들의 이마엔 이미 땀까지 송글 송글 맺혀 있다.
승기는 손을 승희의 팬티 속으로 미끌어지듯 옮겨 간다. 홍수다. 너무 젖어 손을 넣자마자 승희의 두 개의 갈라진 틈 사이로 미끌어져 들어간다. 이미 승기의 가운데 손가락은 승희의 보지속으로 두마디 가량 들어갔다. 승희의 몸이 심하게 힘이 들어가며 손으로 승기의 팔을 잡지만 거부의 손길을 아니다.
“아..흣.. 오..빠.. 아.........흐으으으음.....”
승기가 손가락으로 피스톤운동을 시작하자, 그 리듬에 맞쳐 승희의 입에선 신음이 흘러나온다.
“아.. 아.. 아.. 아.. ”
일정한 리듬....손가락을 빼고 손바닥과 손가락 전체를 이용해서 승희의 보지를 문지르다 다시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를 반복하면 할수록 승희는 더욱더 흥분해 눈을 감고 괴성을 지른다. 넓고 황량한 빌라에 승희의 신음소리와 알수없는 티비프로의 소음만 울려퍼진다.
오후 8시.. 승혜가 학원에서 돌아올 시간이다. 왠지 마음이 조급해진다.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다시는 승희의 몸을 탐할 수 없을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든다. 어머니의 갑작 스런 죽음과 새벽까지 마신 술 탓에 이런 실수를 하지만 이런 헤프닝이 또 생길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승기는 놀고 있던 왼손을 승희의 가슴으로 가져가 민소매티 속으로 승희의 가슴을 움켜 잡는다. 유두를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자극한다. 승희의 오른손은 보지를 만지고 있는 팔목을, 왼손은 가슴을 만지는 팔목을 잡고 그냥 몸을 맞긴다. 승희의 발가락이 오무렸다 펴졌다를 반복하고 있는게 보인다. 왠지 귀엽게 느껴진다. 승기가 승희를 끌어 올려 안고 보지를 쑤시고 있는 손이 더 쉽게, 깊게 움직이기 용이하게 자세를 교정한다. 손가락을 깊숙이 집어넣자 승희는 격렬히 승기를 끌어 안는다. 승기의 손가락은 마치 더 안으로 들어 가려는듯 움직인다...
“흐으으으음~아아아~흐응~흣.... 아~”
무의식적으로 승기는 승희의 입으로 입술을 가져간다. 승희가 격렬히 혀를 승기의 입속으로 집어 넣는다. 부드러운 키스가 아니라, 혀에 힘이 바짝들어가 단단해진 혀로 입속을 마구잡이로 휘젓는다...승기가 그 딱딱한 혀를 피해 입술 주위를 부드럽게 ?는다. 그러자 조금은 잠잠해지며 그 부드러움을 따라오려고 노력한다. 승기의 오른 손은 여전히 피스톤 운동과 문지름을 집요하게 반복하며 클리토리스를 자극한다.
“아아~ 흣.. 아흣.. 흡.. 아~ 오..빠.. 오~빠...흣..조...... 좋..아... 좋..아....”
승기가 묻는다..
“좋아...?”
승희는 말없이 섹쉬한 표정을 지으며 과장되게 머리를 흔든다....
승희가 급작스럽게 몸을 돌려 승기의 바지를 벗긴자 승기의 똘똘이가 팬티에 걸렸다가 나오느라 휘청이며 흔들린다. 승희는 승기의 자지를 잡고 입으로 죽~ 집어 넣는다. 깊이..
“쩌업.. 쩝.. 쩌업..”
승희의 오랄하는 방식은 최대한 침과 혀를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흡입력을 이용하여 바짝 당겼다가 압을 풀어 쉬게 해주며 기둥의 밑부분을 입술과 혀를 이용해 ?은뒤 귀두를 공략하고.. 침이 흘러 맨들 맨들해진 불알을 손으로 세심하게 정성들여 문지르는등.. 21살치고는 너무나 테크닉이 좋았다. 승기가 맛본 수십명의 여자들 보다 훨씬 잘한다고 느껴졌다.
‘아놔.. 짱이네.. 왜이렇게 잘해...?’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승기의 손도 승희의 배 아래쪽으로 팬티 속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손에 마치 미끈미끈한 업소용 젤을 바른듯 미끌거렸다. 승희는 승기의 자지를 입에 문채로도 계속해서 신음 소리를 내며 몸을 움찔거렸다.
“흐으...음..흠... 아...읍.. 흡.... 처럽.. 쭙....”
승기는 이제 된듯한 느낌에 승희를 세워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기고 자신의 위로 올렸다.왼손으로는 승희의 등을 받치고 다른손으로 자신의 자지를 승희의 보지에 비벼 구멍을 찾았다. 구멍이 잘 맞자 승희가 자신의 엉덩이를 밑으로 내려 승기를 받아 들인다.
“아~~~~~앗..”
짧은 비명과 함께 승희의 온몸에 힘이 들어간다. 그러길 수초...꼼짝도 안하고 마치 자신의 질벽으로 승기의 자지가 어떤 모양인지 알려는듯 가만히 있다 이내 다리에 힘이 풀리고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아.. 아....아흐...”
애무할때완 약간 다른 느낌의 신음이다.조금 더 작다..
승기가 승희의 셔츠를 올리자 승희의 흰 가슴이 눈에 들어온다. 완벽한 모양...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려 승희의 유두에 입술을 가져가 아주 천천히 유두 주위로 혀를 굴린다. 두 손은 승희의 양 엉덩이를 잡고 승희의 피스톤 운동을 돕느다. 유두를 살짝 물자 승희의 신음이 조금 더 커진다...
“아흡.....오..오..빠....... 조..좋아... 오빠... 오빠....”
승희가 승기의 얼굴을 자기 가슴으로 깊숙이 파묻으며 두손으로 승기의 머리를 안는다. 승희는 승기의 자지를 자신의 보지 속으로 깊숙이 넣고 허리를 돌린다.
‘아.. 허리.. 조낸 잘돌리네... ’
승기의 입에서도 신음이 흘러나온다.
“으...음...으........”
승희가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자극하자 항문의 괄약근에 바짝 힘이 들어간다. 승희가 엉덩이를 뒤쪽으로 밀자 승희의 뒷라인이 완벽하게 S라인을 만든다. 다시 골반을 앞으로 밀자 상체가 활처럼 앞으로 휜다. 승희의 물이 이미 승기의 자지와 배, 불알을 완벽히 적셨다. 승기가 승희를 소파에 눕히고 두 다리를 자신의 안쪽 팔꿈치에 고정하며 피스톤운동을 시작한다. 4번 부드럽게 한번 강력하게.. 3번 부드럽게 한번 강력하게, 6번 부드럽게 한번 강력하게, 강하게 쑤실때마다 승희의 입에선 강한 탄성이 튀어 나온다. 허리가 움직이고, 보지의 조임과 풀림이 계속된다.
“아..아...아.. 하아아? 아..아..아...아.. 흐아앗....”
사정이 다가온다... 최대한 길게 버티려고 노력하느라 깊숙이 집어 넣고 몸을 움직이지 않자 승희가 자신의 허리를 움직인다.
“싸..쌀것 같아...”
승기가 다급하게 말하며 자지를 빼려하자...
“괜찮아! 안에.. 안에다싸!!”
하며 승기의 엉덩이를 자신쪽으로 강하게 잡아 당기며 자신의 골반도 더욱 승기쪽으로 밀착시킨다.
‘에라이.. 모르겠다...’
승기가 마지막 한방울도 짜내려는듯 피스톤 운동을 하자 승희는 더더욱 보지를 조여 승기의 좃물을 빼내준다...
승기가 승희에게 키스를 하자.. 승희는 마치 여유롭게 느껴질 정도로 천천히 승기의 혀를 빤다. 승기는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만지려는듯 승희의 가슴을 움켜 잡는다. 잠시 키스를 하며 풍만한 가슴을 느끼다 자신을 빼고 앞에 놓여있는 티슈를 서너장 뽑아 승희의 보지위를 부드럽게 닦아 준다. 승희는 다급하게 일어나 보지를 티슈로 막고 화장실로 달려간다. 그 뒷모습을 보며 자신도 티슈를 뽑아 아직 발기해 있는 자지를 닦는다...
“시팔........좃磯?... 시팔..시팔.....”
인상이 심하게 이글어진다.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으며 무릅에 기대며 다시 욕을 한다...
“아... 쉬팔.. 진짜.....”
‘내가 멀한거야.. 진짜... 아..’ 천천히 몸을 일으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의자에 몸을 기댄다...
‘시팔... 아.. 정말.. 이제 어쩌지...?’
밖으로 승희가 샤워실에서 나왔는지 승희 방문 소리가 들린다. 머리가 멍해진다. 한참을 그러고 앉아 있으니, 승혜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승혜의 방문 닫는 소리가 들린다. 승기는 일어나 방에 붙어 있는 샤워실로 들어가 물을 튼다...따듯한 물이 아직까지 축축하게 남아 있는 승희의 보짓물을 씻어 내린다.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