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8화 (28/38)

변태의 일기 4부 6장

 그렇게 그녀와의 화상채팅이 끝난 우리는 다같이 상에 모여 다시 술자리를 이어간다.

자두와 앵두가 편의점에 가서 맥주 몇 병을 더 사왔다.

sm 성에 대한 1시간의 열띤 토론과 야한 대화가 오가며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어느새 

 사온 맥주가 바닥을 드러내고, 슬슬 졸린 모습들이다. 앵두는 술잔을 들고 졸고 있다.

나도 피곤하긴 하다.

아침부터 일어나서 하루 종일 걸어다녔으니 안 피곤할리가 없다.

더 이상 버틸 기운이 없어 보이는 앵두를 데리고 자두가 먼저 내려가고 나머지 세명이서

 뒷정리를 했다. 문제는 포도다...

이걸 또 업어다 줘야 할 것 같아서 말이다.

결국 은진이와 딸기의 도움으로 포도를 업고 방(( 참고로 402호 ))에 데려다 준다... 

어쩜 이렇게 정말로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잠이 들 수 있을까? 신기하다.

포도를 침대에 내려 놓아주자 딸기가 마중을 해주고 문을 잠근다.

 " 찰칵 "

 " 벌써 두 번째네.... 쪼그만게 꽤 무겁네. "

 " 호빈아. "

 " 엉? "

 " 지금도 섰어? "

 " 나? 아니, 지금은 안 섰지. "

 " 바지 벗어봐. "

 " 여기서? 카메라 있는데? 이모 보잖아. "

 " 이모 지금 자. "

 " 에이.. 장사 하겠지.. "

 " 정말 잔다니까.. "

 " 그러지 말고 올라가서 방에 가서 벗을게... 어? "

 " 흠... 내려가자. "

 " 어디? "

 " 따라와 보면 알아. "

 " 어.. "

은진이가 앞장서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걸어 1층까지 내려간다. 

카운터 앞에 도착한다.

 " 봐.. 자지? "

 " 어.. 그러네.. 장사는? "

 " 누구 들어오면 차임벨 울리니까... 그리고 일반 손님 거의 없어.. 주말 아니고는.. "

 " 정말로 손님이 없긴 없나보구나. 하긴 혼자 가게 보시려면 잠도 주무시긴 해야겠네. "

 " 이제 확인 했으니까 벗어 봐. "

 " 어? 그래두 방에 가서 하자... 혹시라도 누구 올지도 모르고 장사집이고,,, 어? "

조금 까칠해졌다고 해야하나? 약간 화가 난 표정을 짓는 은진. 

 " 따라 나와봐. "

은진이가 카운터 옆 주차장으로 향하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 또? 어디가게?

 " 빨리 나와. "

 " 어.. "

은진이를 따라 주차장으로 나왔다.

 " 너 자꾸 말 안들을래? 어? "

 " 어? 아니.. 그게 아니고,, "

 " 따라와.. "

처음에 계단에서 벗으라고 했을때 안 벗어서 화가 난걸까? 사실 거기서 벗어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두 아직 이곳에 대한 파악이 전부 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망설였던건데...

 " 어.. "

이번에는 주차장을 빠져 나가 맞은편에 신축중인 원룸 공사장 앞으로 간다.

이 곳은 왕복 2차선의 여관밀집지역 변두리 지역이다.

처음에 이 곳에 이 여관이 들어섰을때만 해도 이근처로 발전이 될거라 예상을 했었나보다.

그랬으니 이 곳에 지었을테지만, 어쨋든 이 지역의 유흥은 이 곳을 중심으로 발전하지 않고 

 이 모텔을 시작점으로 해서 안쪽으로만 발전이 된 듯 하다.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다니는 차들도 별로 없고 간판이 켜진곳은 주변 여관들과 길 건너 오른쪽

 조금 떨어진 곳의 편의점 뿐.

 " 이 앞으로 와 봐. "

 " 어.. "

난 은진의 앞으로 가서 선다.

 " 호빈아.. 나 봐.. "

 " 어? 어.. "

내가 은진이 앞에서자 은진이가 오른손을 올려 내 뺨을 어루 만진다.

 " 짝.. "

세진 않았지만, 은진이가 그 오른손으로 내 뺨을 때렸다. 

 " 아까 너랑 했던게 전부일거라 생각한거야? 응? "

 " 어? 아니.. 그런건 아닌데. "

 " 아프냐? "

 " 아. 아니.. 괜찮아. "

 " 쫙... "

또 다시 한대를 때린다... 이번엔 조금전보다 조금 세게 때렸다.

 " 이 변태새끼가.. 아프냐? "

 " 아..니.. 괜찮아. "

 " 쫙.... 쫙.... 쫙.... "

이 번에는 연달아 세대를 때린다. 

그리고는 나를 노려본다. 화가 난 그녀의 얼굴 표정과 달리 입가에 미소가 번져 있다.

눈가에는 억지로 화난 표정을 짓고 인상을 쓰는것처럼 보였지만, 그녀의 입가는 그 반대이다.

지금 은진이가 요구하는게 벗는걸까? 이 상황이 계속 되어야 하나?

 " 미안해.. 은진아.. 잘못했어. "

 " 뭘 잘못했는데? "

 " 어.. 아까 벗으라고 할때 바로 벗었어야 되는데 안 벗어서... 미안해. "

 " 알긴 아네.. 응? "

 " 당연히 알지... 미안해... 아직 이모가 이 시간에 자거나 그런걸 잘 몰라서 그랬어.. 정말 미안해. "

 " 따라 와... "

은진이가 또 다시 발을 떼어 왼쪽, 그러니까 편의점의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긴다.

아무래도 오른쪽은 편의점을 지나 여관들도 많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서 그런걸까?

따라가며 고민을 한다.

이번에도 뭔가가 마음에 안들었을 것이다.

무얼까? 시킨것도 없고, 흠...

혹시 말대꾸인가? 이모를 핑계댔던거? 아.. 모르겠다.. ㅡㅜ

 그런데 그와는 반대로 내 자지는 점점 힘이 들어간다.

처음 한 대를 맞았을때부터 반응이 있었다. 난 어쩔 수 없나보다.

이번엔 꽤 멀리 걸어간다. 거의 50여 미터를 걸어간다. 그래도 배려인지 가로등까지 가지 않고

 약간 어둑한 곳에서 걸음을 멈춘다... 그 위치에서 조금 더 가면 가로등이 있는 조그만 네거리를

 지나 큰 대로변이 나온다.

 " 앞으로 와. "

 " 어.... "

나의 대답이 빨라지고 행동도 빨라졌다.

 " 쫙... "

 " 시발놈아.. 어디까지 나가고 싶은거냐? 응?? 저기 대로변 건너까지 가볼까? "

 " 어.. 아니... 미안해.. 잘못했어. "

 " 넌 내가 하라면 하고 벗으라면 벗으면 돼.. 무슨 말대꾸가 그렇게 많아? 응? "

 " 미안해 은진아... 정말로 잘못했어. "

 " 내가 너한테 경찰서 앞에서 벗으라고 시켰어? 어? "

 " 아니.. "

 " 마지막이다.. 잡혀갈 짓 안 시켜.. 알았어? "

 " 어.. 미안해. "

 " 벗어.. 전부. "

 " 어.. 알았어. "

나는 대답과 동시에 반바지와 그녀의 팬티까지 벗어 내리고 티셔츠도 벗는다.

아무리 늦은시간이더라 해도 동네골목길도 아니고 조금만 가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인데...

여기서 더 이상 그녀의 비위를 건드리면 더 무리한 요구를 할 것 같다.

물론, 나 역시 노출을 좋아하긴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딸기방 앞에서 그녀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 여기까지 오게 됐으니,

작은 실수가 더 큰 노출을 할 수 있게 해준 꼴이 되긴 했다.

 " 시발 변태새끼.. 언제 꼴렸어? "

 " 어.. 아까 맞을때.. "

 " 언제 맞을때? 대답 똑바로 안할래? 큰길 나갈까? "

 " 아냐.. 아까 처음 맞을때부터 그랬어. "

 " 쫙... 쫙... 카아악.. 퉤... "

따시 따귀를 두 대 때린 은진이가 가래침을 모아 내 얼굴에 뱉는다.

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그대로 서 있었다.

 " 처음부터 머가? 대답 똑바로 안 해? "

 " 처음 너한테 따귀 맞을때부터 자지가 꼴리기 시작했어. "

 " 그러니까 내가 니 따귀를 때리니까 이 시발개자지가 꼴리기 시작했다 이말이야? "

은진이가 오른손으로 내 자지를 꽉 움켜쥔다.

 " 으윽... 엉.. 그랬어.. 처음 맞아아악ㄱ.. 맞을때부터.. 꼴렸어. 으윽.... "

 " 또라이 변태새끼야.. 이렇게 길거리에서 옷 다 쳐 벗고, 그것도 친구 앞에서... 좋아? "

 " 어.. 좋아.. 아악.. "

 " 왜 아퍼? 놓아줄까? "

은진이가 오른손에 힘을 줬다 뺐다를 반복하며 내 자지를 위 아래로 구부린다.

 " 어.. 아 아니.. 아냐.. 아악.. 괜찮아.. 윽.. "

 " 놓아 말아? 말 똑바로 안 할래? "

온 힘을 다 준듯 내 자지를 아래로 꺾어 내린다.

 " 아악.. 아..아.. 은진아.. 아악... 아아.. 아니야.. 놓지 마.. "

정말 자지를 꺾으면 이렇게 아프단걸 처음 알았다.

눈에 눈물이 살짝 고일 정도의 통증이 느껴지는데 내 입에선 놓지 말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은진이가 내 눈을 바라보며 얼굴 가득 미소를 짓는다...

이 악녀의 미소가 왜 난 이리도 사랑스러운걸까?

 " 이렇게 눈물이 고일정도로 아픈데 그렇게 좋아? "

 " 어.. 좋아.. 하앙..~ "

나도 모르게 신음성이 새어 나온다.

 " 푸하하하.. 이 변태새끼 이거.. 어떡하면 좋아? 그렇게 좋아? 어? "

 " 어.. 너무 좋아. "

 " 머가 좋아? 머가 그렇게 좋은데? "

 " 응. 다 좋아.. 지금 너한테 이렇게 당하는게 다 좋아.. 으윽.. 아아아악.. 하악.. 윽.. "

 " 어... 말해. "

 " 너한테 당한는게 다 좋아.. 전부. "

 " 개새끼. 이뻐 죽겠네.. 캬아아아악.. 퉤.. "

한 모금의 가래침을 모으더니 다시 내 얼굴에 뱉는다. 

은진이가 이마에 뱉은 침이 흘러 내린다.

그리고는 이번엔 왼손으로 그 가래침들을 내 얼굴에 펴 바른다.

 " 여기서 밤새도록 데리고 놀고 싶은데,,,, "

 " ... 

 " 차라도 오면 피할 곳이 없다. "

정신차리고 보니 정말 피할 곳이 전혀 안 보인다. 너무 멀리까지 온 것도 문제지만 이쪽은

 큰 대로변으로 나가는 곳이라 인적이 드물어 아직 건물들이 채 들어서지 않은 곳이다.

나중에 지을려고 계획중인지 나대지에 건축용 자재들이 조금씩 놓여있을 뿐이다.

 " 잠깐만... "

은진이가 휴대폰을 꺼낸다.

 " 어둡다.. 저쪽으로 가자. "

가로등이 켜져 있는 쪽을 가리킨다.

 " 어? 어.. "

 " 왜 싫어? "

 " 아니야.. 좋아. "

가로등 아래까지 도착한 은진이는 오른손으로는 내 자지를 잡고왼손에 휴대폰을 들고 내 어깨에 걸친다.

카메라를 들어 촬영을 하려니 왼팔이 멀리까지 가지 않는다.

 " 니가 찍어. "

 " 어. 알았어. "

 " 찍을께.. 하나 둘 셋.. 찰칵. "

사진을 확인한 은진이가 맘에 안드는 표정을 짓는다.

 " 나 봐.. "

 " 어.. "

 " 얼굴도 안 이쁘고 뒤에 배경이 안 이뻐... 저쪽 여관골목을 뒤로 놓고 잘 나오게 찍어야겠다. "

 " 어.. 그래. "

 " 캬아아아아악.. "

한참을 입을 오물거리며 침을 모은다.

 " 으음... "

 " 어.. "

원하는만큼 모았는지 다시 내 얼굴에 꽤 많은 양의 침을 뱉어 펴 바른다.

아까 뱉어준 침도 채 마르지 않았는데 그걸로도 성이 차지 않았나보다.

이상하게도 눈 주변을 위주로 펴 바르는 은진이.

그녀의 은은한 침향기가 코를 통해 들어오는게 너무 좋다.

다시 사진을 찍는다...

이번 사진은 흡족한 표정을 짓는 그녀....

 " 잠깐만.. "

 " 어.. "

말을 마친 그녀가 사진을 어디론가 전송하는듯 하다.

궁금해하는 내 표정을 본걸까.

 " 아까 그 마담언니... "

 " 어.. "

 " 걱정 마... 이런거 퍼트릴 사람 아니고 혹시 몰라 침으로 화장 잘 했으니까.. 자 봐봐. "

나에게 사진을 보여준다.

내가 봐도 나인줄 모를만큼 침으로 내 얼굴이 범벅이 된 상태이다.

 " 앞은 보여? "

 " 어. 보여. "

 " 그럼 닦지 말고 그러고 가자... 여관까지 걸어갈 수 있지? "

 " 어? 어.. 그럼. "

 " 입을려면 입고.. "

 " 아니야... 이게 편하고 좋아. "

 " 역시.. 변태새끼.. 맘에 들어... 시발놈. 왜 이제 왔어? 어? "

 " 이게 빨리 온거야... "

 " 우리 이제 첫 날인거 알지? "

 " 어.. 그럼. "

 " 나 지금 완전 홍수 났거든.. 개새끼.. "

 " 아. 그래? "

 " 언제부터? "

 " 너랑 똑같애... 처음엔 플도 할겸 약간 화난투로 시작하던게 너 처음 때릴때부터. "

 " 아. 그랬구나? "

 " 어.. 이게 전에 만난 애들 있다고 했잖아. "

 " 어.. "

 " 걔들도 해봤을땐 이러지 않았는데, 역시 장소도 그렇고 너랑 하니까 완전 짜릿해. "

 " 그래? 다행이네.. 나도 좋았어. "

 " 좋았어..가 아니지.. 아직 남았어. "

 " 응.. "

 " 위이이잉.. "

은진이의 전화기가 울린다.

마담 언니겠지?

 " 어 언니.. 사진 받았어? "

 " .... "

 " 응.. 우리 여관 앞.. 흐흐.. 데리고 나와서 다 벗기고 동네 산책 중... "

 " ... "

처음 데리고 나오기 시작한것부터 상세하게 설명을 한다.

내 왼쪽에 서서 걸어가던 은진이가 허전했는지 전화기를 왼손으로 바꿔서 들고 오른손으로

 다시 내 자지를 움켜 쥔다.

그녀에게 자지를 잡힌채 따라가는 내내 얼마나 불안한지 모른다.

다행히도 차가 지나가거나 사람이 보이진 않아서 무사히 도착을 할 수 있긴 했지만,

무슨 얘기를 그렇게 재미있게 하는지 아무 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 응.. 그래. 알았어. 어. 알았다니까.. 그러니까 빨리 끊고.. 어.. 어.. "

내 생각엔 의도적으로 여관까지 천천히 걸어온 은진이가 긴 통화를 끝낸다.

 " 바로 들어가지 말고 우선 주차장으로 가자.. "

 " 어? 주차장? 어..... "

 " 왜 들어가고 싶어서 그래? 니 자지는 이렇게 꼴려서 들어가기 싫다고 하는거 같은데? "

 " 어. 아니야.. 너랑 있는데 머.. 어디든, 머든.. 좋아. "

 " 정말? 나랑 있으면 어디든지 머든지 상관 없겠어? "

 " 어.. 그럼.. 정말이지. "

 " 진짜다.. 거짓말 하는거 아니지? "

 " 당연하지.... "

 " 정문으로 들어가면 소리나니까 주차장 문으로 해서 올라가자. "

 " 어.. "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해 걸어가면서 속으로 내심 기대를 하게 된다.

 ' 이대로 은진이가 그냥 올라가라고 하진 않겠지? '

 " 내 방으로 가자. "

 " 응.. 알았어. "

은진이가 앞장서 방문을 열어주고 내가 먼저 들어가게 해준다.

 " 옷은 항상 현관 들어오면 그 앞에서 벗는거니까 들고 있는 옷 그 앞에 놔. "

 " 응.. "

나는 현관 한쪽에 들고 있던 옷가지를 내려놓고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는 은진이를 바라본다.

그러자 은진이가 안으로 들어오더니 슬리퍼를 벗고 방으로 들어간다.

 " 슬리퍼도 벗고,,, "

 " 어... "

그런데 방으로 들어간 은진이가 하이힐 하나를 골라서 신는다. 그리고는 옷장을 열고 무언가를

 찾는것 같다. 

 " 이거 입어. "

 " 어.. "

은진이가 살색 팬티스타킹을 건네준다.

나는 그걸 받아 들고 앉아서 양 발부터 끼운 후 허리까지 끌어 올린다.

조금 타이트하긴 하지만 허리까지 올리는데 무리는 없다.

자지에서 흘러나온 쿠퍼액이 금새 스타킹 앞부분을 적셔버리고 만다.

 " 아주 줄줄 흘리는구나? 어? 그렇게 좋냐? "

 " 어.. 좋아.. 고마워 은진아. "

 " 앞에 찢고 자지 꺼내. "

 " 어.. "

손으로 자지 부분을 찢어 자지만 밖으로 나오게 만든다.

 " 시커먼 부랄도 꺼내. "

 " 어.. "

붕알까지 밖으로 나오게 만든다.

 " 이제 따라 나와.. "

 " 어? "

 " 나오라고... "

 " 어... 알았어. "

내가 밖으로 나오자 은진이가 출입문을 닫는다.

 " 내려가자. "

 " 어? 어디 가는거야? "

 " 일단 내려가.. "

 " 어.. 알았어. "

조금전처럼 조금 싸늘하게 변해가는 은진이.

1층까지 내려가서 뒤따라 내려오는 은진이를 바라본다... 

 " ? "

 " 주차장으로 나가자. "

 " 어.. "

은진이가 먼저 문을 열고 나가고 내가 뒤따라 나간다.

먼저 나간 은진이가 주차장을 빠져 나가 도로변으로 간다.

그리곤 휴대전화를 꺼내 문자를 보내는것 같다. 

 " 이리 나와. "

 " 어.. "

조금전에 나갔다가 들어왔던 길이지만, 무의식중에 좌우를 주시하며 은진이 앞으로 간다.

 " 쫘악.. "

 " ... "

 " 쫘악... "

 " ... "

 " 니 자지 봐봐.. "

 " 어? 어.. "

여전히 발딱 서 있는 내 자지.

 " 시발놈이.. 이렇게 좋으면서 자꾸 말대꾸 할래? 내가 내려가라면 내려가고 또 내가 나오라면

 그냥 나오면 되지... 옆에는 머하러 봐.. 응? "

 " 어.. 미안해 은진아. "

 " 쫘악.. 쫘악.. "

계속해서 오른손으로 내 왼쪽 뺨만을 때린다.

아까 맞았던 얼얼함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다시 연속으로 맞으니 볼이 얼얼해진다.

그럴수록 내 자지는 하늘로 치솟아 오를 뿐이다.

 " 쫘악.. 쫘악.. 쫘악.. "

 " ... 미. 안. 해. "

 " 미안하면 다야? 응? "

 " 미안해.. 잘못했어... 다신 안 그럴게. "

 " 앞으로 안하는건 안하는거고.. 쫘악.. 쫘악.. "

정말 오랫만에 스팽이다.

아마도 뺨을 이렇게 맞는 스팽은 에셈에 처음 입문했을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주로 엉덩이를 맞았을 뿐....

게다가 지금은 도로 한 가운데 서서 홀딱 벗겨진채로 스팽을 당하고 있어서 그런지 새로운 느낌이다.

특별히 스팽을 싫어하거나 그러진 않는다.

하지만 이런 스팽에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것 같은 기분이다.

 " 쫘악.. 쫘악.. 쫘악.. "

또 다시 세대...

그때 다시 휴대폰에 진동이 울린다. 스팽을 멈춘 은진이가 휴대전화를 확인하더니 그냥 덮는다.

 " 호빈아~! 내가 지금 하는게 힘드니? "

갑자기 다정해진 은진이의 말투. 

 " 어? 아니.. 조금 당황했는데, 힘들진 않아. "

 " 아퍼? "

 " 아니... 좋아.. "

 " 거 봐.. 시발변태새끼.. 그렇게 좋으면서 응? 자지를 쉬지도 않고 발딱 세우고 있을만큼 좋으면서,

왜 자꾸 말하면 한 번에 안 해? 응? "

 " 미안해. 은진아. "

그때...

조금전에 옷을 벗었던 골목쪽으로 대로변에서 차가 한 대 진입하는듯 불빛이 보인다.

대로변에서 이 곳까지의 거리는 대략 100미터 정도... 곧 차가 도착할 것이다.

아니, 이 정도 거리면 밤이라도 라이트 불빛으로 어느정도 사람 윤곽이 보일 수 있는 거리이다.

길 한복판에서 이러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은진이를 바라본다.

그쪽을 등지고 있던 은진이도 불빛을 느꼈는지 시선을 돌려 차가 들어오는걸 확인한다.

 " 왜? 차 오니까 겁나? 들어갈까? "

순간 망설인다. 그 차가 우릴 그냥 지나쳐간다는 보장만 있다면 당연히 이러고 있고 싶다.

그러나 쉽게 무시하고 지나칠 일도 아니다.

 " 쫘악.. 쫘악.. 쫘악.. "

또 다시 세대...

그 사이 차가 반 이상 도착을 한다.

들어가지는 않더라도 이 자리에서 비켜주기라도 해야 차가 지나갈 것 같은데...

은진이는 요지부동이다.

 ' 아 ... 어떡하지? '

 " 쫘악.. 쫘악.. 쫘악.. 쫘악.. 쫘악.. "

이번엔 다섯대가 연속으로 날라온다...

 " 개새끼가 또 대답 안하네.. 응? "

 " 미안해.. 은진아.. 그게 ... "

 " 묻는말에만 대답해.. 들어가고 싶냐고? 시발새끼야.. 쫘악 쫘악. "

이러 노출과 연속된 스팽만으로도 내 자지에선 물이 줄줄 흘러 나오고 있다.

 " 아니야.. 미안해 은진아 잘못했어.. 안 들어가고 싶어. "

 " 그럴거면서 왜 생각을 해? 응? 변태새끼답지 못하게.. 응? "

 " 미안해.. 잘못했어. "

차가 바로 코 앞까지 도착을 한다. 이대로 옆으로 지나갈 수 도 있을것 같아 그렇게 지나가기만을

 바라며 머리를 살짝 숙인다.

차 엔진소리가 바로 지척에서 들리기 시작한다.

검정색 승용차 한대가 우리 옆으로 천천히 지나가는듯 하더니 우리 바로 옆에서 멈춘다.

그리고 내려오는 유리창...

심장이 터질듯 하다... 어떡하지?

 " 이년 봐. 아직도 여기서 이러고 있어? "

 ' ??? '

 " 언니 왔어? 인사해 우리 개새끼. 너도 인사해 아까 말한 마담 언니.. "

 " 아.. 안녕하세요? 호빈이라고 합니다. "

 " 네.. 반가워요.. "

 " 언제까지 거기서 그러고 있을거니? 얼른 타. "

 " 어.. 타자. 호빈아. "

 " 어? 어.. "

은진이는 차를 돌아 조수석에 오르고 나는 조수석 뒤쪽에 올라탄다.

얼마나 정신이 없고 놀랐으면 차종이 무언지도 확인하지 못한 채 그냥 차에 올랐다.

우리가 차에 오르자 마자 바로 차를 출발시켜 직진을 한다.

 " 이년아 너때문에 빠져나오느라.. 아휴.. 음주 운전 걸리면 니가 벌금 내라.. "

 " 응.. 알았어. 내가 내줄게.. "

 " 근데 옷은? 머야 저건? "

 " 어.. 아까 언니랑 통화하고 올라가서 내 방에 옷은 놔두고 저것만 입혔어. 신발도 없어 쟤.. "

 " 어머 이년 봐... 늦게 배운 도둑질 밤새는줄 모른다더니 너 발정났니? "

 " 그러게.. 발정났나 봐.. "

 " 얘 좀 봐.. "

 " 세상에 스팽이 이런거였어? 와.. 이래서 스팽들을 하는구나. "

 " 여기서 스팽했어? 오면서 보니까 뺨 때리는건 보이던데. "

 " 응... 아까도 하고 옷 가져다 놓고 와서 지금 계속 했는데, 색다른데... 이제 스팽이 이해가 되네.. "

 " 너도 참... 싫으면 사람들이 하겠니? 다들 이유가 있으니 하지. "

 " 물론 그렇긴 하겠지만서도.. 내가 직접 이렇게 느끼니까 하는 말이지. "

마담 언니는 은진이의 얘기를 들으면서 룸밀러를 조정하여 나를 정면으로 보이게 맞춘다.

 " 어머.. 듣던거보다 잘생겼네요. "

 " 아휴 잘생기긴요... 저야말로 듣던거보다 훨씬 미인이십니다. "

 " 에이... 술에 쩔어서 쭈글쭈글한데요.. "

 " 아니에요.. 정말 미인이세요. 참 말씀 편하게 하세요. 저 은진이랑 동갑입니다. "

 " 응.. 얘기는 들었어... 그럼 지금부터 말 편하게 할게. "

 " 네.. 그러세요. "

 " 키도 크고 몸도 괜찮아 보이고, 물건도 머 그정도면 쓸만해 보이네. "

 "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너는 조금전에 퇴근한 애가 얼굴이 활짝 피었어.... 도대체 그 사이에 뭔일이 있었길래 그래? 

 " 다 얘기했잖아.. 흐흐.. 전기가 쭉쭉 통해.. "

 " 그렇게 좋았니? "

 " 어... 대박 대박.. 아까 언니 올때까지 계속 길가에 저렇게 세워두고 스팽하는데,, 완전 좋아. "

은진이는 그 사이 나와 있었던 일들을 언니에게 대충 설명을 했고, 언니는 그걸 들어주면서

 차를 몰아 여관밀집 지역을 오른쪽으로 돌아 한 건물 앞에 차를 세운다.

 " 왜? 왜 여기로 와? "

 " 일단 문 열면 들어와... "

 " 어.. 언니. "

그리고는 먼저 차에서 내리더니 지하로 내려가는 셔터문을 올리고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간다.

 " 내리자. "

 " 어.. "

은진이를 따라 지하로 내려간다.

지하 출입문을 들어서니 구조가 조금 특이하다. 

원래 1종 룸이 아니었던건지 아니면 인테리어를 독특하게 한걸까?

출입문을 들어서자 카운터는 없고 bar 형태의 긴 테이블이 한쪽으로 만들어져 있다.

허리가 없는 높은 의자가 여러개 정리가 되어 있었는데, 먼저 들어간 마담 언니는 어디 있는지

 안 보인다.

 " 이쪽으로 와.. "

 " 어.. "

은진이가 의자 한개를 돌리더니 의자위에 앉는다. 아니 거의 올라탄다는 표현이 맞겠다.

그리고는 의자 밑에 손을 넣어 의자를 높이 올린다. 안 그래도 높이가 상당한 의자인데 그렇게

 위로 올리니 서 있는 내 키보다 조금 더 커 보이는듯 하다.

츄리링 반바지에 하이힐이라 뭔가 좀 안어울리지만 역시 나는 그런걸 따지는 사람이 아니다.

지금 은진이는 세상 그 무엇보다 예쁘기만한 여자다.

은진이가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에올려 자세를 잡으며....

 " 더 앞으로 와. "

 " 어.. "

그리고는 오른쪽 하이힐로 내 자지를 툭툭 찬다.

 " 변태새끼.. 여자들만 일하는곳에 오니까 좋지? "

 " 응... 좋아.... 냄새도 좋고. "

 " 내가 좋은게 아니라 너는 그냥 여자라면 환장을 하는 새끼구나? "

 " 어? 아니.. 그런뜻은 아니고. "

은진이가 트집을 잡으려 한다. 

비위를 맞추어 주려다가 트집을 잡히게 된 꼴이다. 하지만 이게 은진이가 요구하는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 아니긴... 지랄하네... 더 앞으로 와. "

 " 어.. "

 " 쫘악.. "

 " ... "

 " 쫘악.. 쫙.. 쫙.. "

또 다시 경쾌하게 세대... 밖에서 맞을때랑 다르다. 실내라 그런지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 시발변태새끼.. 자지가 죽을줄을 몰라.. 엉? 그렇게 좋아? "

 " 어.. 미안해 은진아. "

또 다시 하이힐로 내 자지를 툭툭 친다.

 " 핥어. "

 " 어.. "

난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으로 은진이의 하이힐을 붙잡고 바닥부터 핥기 시작한다.

방에 넣어놓느라 깨끗이 닦은것 같지만 그래도 바닥에 붙은 약간의 이물질이 혀에 느껴진다.

발가락 앞쪽만 뚫려 있는 형태의 하이힐.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세번째 발가락까지만 모습을 보인다.

내 혀는 바닥을 핥고 있지만, 내 눈은 은진이 발가락 끝만을 응시한다.

 ' 아.. 은진이 발에서는 무슨 향기가 날까? '

보통 사람이면 냄새라고 표현을 해야 맞을일을 나는 향기라는 표현을 쓰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뒷쪽에서 또각 또각 발소리가 들린다.

 " 일어나.. "

 " 어.. "

은진이 옆으로 온 마담 언니가 테이블 위에 페니반과 젤을 올려 놓는다.

아직까지 옷차림이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보이는 언니도 제법 미인이다.

힐을 신었지만 그리 커보이지 않는 키 160이 채 될까 싶은 정도의 키에, 검정색 정장 차림이다.

제법 세련되어 보이는 웨이브를한 긴 머리에 큰링귀걸이가 잘 어울린다.

 " 그새를 못참고 이년이.. 누구 약 올리니? "

 " 어머.. 언니.. 약올리긴..... 언니 약올랐어? "

 " 그래 약오른다.. 왜? 약오르면 빌려줄래? "

 " 안되지... 내껀데. "

 " 됐거든.. 나도 있어. "

 " 언니꺼랑 내꺼랑 다르지.. 근데 이게 왜 여기있어? 집에 있는거 아니었어? "

 " 저번주에 썼다 왜? "

 " 그럼 그렇지.. 저번 주말이지? 어쩐지.. "

 " 어쩐지고 나발이고 나 빨리 가봐야 돼.. 나가자. "

 " 언니 얼마나 걸려? "

 " 왜? "

 " 한 두시간이면 자리 끝나? "

 " 그 정도면 되겠지 머.. 왜? 

 " 그럼 약속장소 갔다가 있다가 와서 우리 다시 데려다 줘. "

 " 그러게 머하러 옷은 벗겨가지고 사람을 귀찮게 하니? "

 " 벗겨야 이뻐서 그랬다.. 왜? 

 " 암튼 나 가야되니까 있다가 통화 하기로 하고, 혹시 모르니까 키는 여기 놔둘게. "

 " 키 가져가야 올거 아냐? 가져가. "

 " 왜?? 벗거야 좋다며, 그냥 저렇게 데리고 가지... "

 " 그럴까? 새벽엔 머 사람들 없을텐데... 정말로 그때까지 놀다가 갈까? 

호빈아 어때? 그 차림으로 우리 모텔까지 나랑 새벽 산책 하는거? "

 " 어? 어.. 머 니가 좋다면, 나도 좋아... 

 " 봤지 언니.. 언니섭 이런거 택도 없지? "

 " 얘 말이 그러지... 직접 한 다음에 얘기 해라. 나 간다... 늦었다. "

 " 어. 언니.. 있다가 통화해. "

 " 응... 호빈이도 재미있게 놀고.. 우리 은진이가 오늘 아주 흥이 제대로 올랐네.. 잘 부탁해. "

 " 아닙니다... 제가 영광이죠. "

마담언니가 내 자지를 한 번 움켜 쥔다.

 " 아휴.. 단단하니 좋네... 우리 은진이 좋겠네? "

 " 언니.. 내꺼야... 손 떼. "

 " 한 번 만진다고 닳니? 치사하게 우리사이에... 나 간다. 재미있게 놀아. "

 " 어. 언니. "

마담언니가 가게를 빠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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