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의 일기 5-7
그렇게 4명이서 노래방을 향했다. 뭐가 그리 신났는지 후배들 3명은 아주 재잘재잘 가는 내내 쉼없이
떠들어댔고, 난 소리 없이 조용히 그녀들 뒤를 따라가고 있었지만 내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했다.
다행히도 술취한 사람들은 모두 잠이 들었기에 술이 깰때까진 별 탈 없이 지나갈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지금은 이들 세명과 노래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기대감만이 가득했다.
아직 잘 모르고 너무 어린 그녀들이었기에 그녀들이 나에게 욕을하고 수치를 주고, 오줌을 싸줄거란 기대는
많이 안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아직 아무 남자도 다녀가지 않은 나머지 두명의 계곡과 발가락에 나의
흔적을 남길 수 있기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몇개의 노래방 간판이 보였고, 몇마디를 주고받던 후배3명 일행은 그 중 한곳으로 방향을 잡고 지하에 위치한
노래방 입구로 들어갔고,,, 후배1이 뒤돌아 보며 내가 잘 오는지를 확인 하는것 같았다.
내려가는 도중 지하 노래방에서 올라오는 여자두명과 마주쳐 서로 길을 비켜주는데, 그 중 한명이 나를 유심히
바라보며 피식 웃는다.
' 누구지??? 날 아나? ㅡㅡ? '
' 나름 날씬하고 남자들한테 데쉬 좀 받게 생긴게, 아는 사람이면 좋을텐데 ㅋㅋ 모르는 사람같다...
내 옆을 스쳐갈때 흩날리는 향수냄새도 좋고, 하이힐 사이로 나와 있는 빨간 패티큐어를 바른 발가락은
완전예술이다... 보는것만으로도 자지가 꿈틀댈만큼... ㅜㅠ '
자기들끼리 올라오며 대화를 나누다 웃은건지 그냥 일시적으로 눈이 마주친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게 우린
노래방으로 들어가 계산을 해주고 방을 잡아 놀기 시작했다.
돌아가면서 한곡, 한곡, 한곡,,, 10분, 20분, 30분...
도중에 나에게도 한곡을 권유해서 나도 한곡을 불렀는데, 셋이서 노느라 정신 없다...
테이블과 의자가 성할지 모를정도로 정신 없이 뛰어다니며 노는 모습이 너무도 천진난만한 어린애들 같기만하다.
나는 나름대로 내가 원하는게 있었지만, 지금 분위기는 그게 아니다 ㅋㅋㅋ 너무 재밌게들 논다.
성적인거완 다르지만, 참 즐겁게 노는 그녀들의 모습에 같이 박수쳐주고 웃는 시간도 나름 엔돌핀을 형성해준다.
" 위이이잉.. "
휴대폰을 보니 부재중이 한통 와 있고, 문자가 하나 날라와있다. 친구놈이다.
전화를 안 받으니 문자를 남긴것 같다. 별 내용 없는 문자였지만 담배도 하나 피우고 바람도 쐴 겸 그녀들에게
전화하러 간단 포즈를 취해 주고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별로 없던데, 들어올때보다 몇개의 방이 더 찬듯 여기저기서 돼지 멱따는 소리가
들려왔다 ㅋㅋㅋㅋ... 다들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듯^^
" 사장님! 저기 5번 방에 음료수 3개 더 넣어 주세요 "
" 네... 3천원입니다. "
난 계산을 해주고 노래방을 나와 지상으로 나오며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 후 ~ 우 "
" 또각.. 또각 "
담배를 한모금 빨아 내뱉고 있자니 뒤에서 누가 올라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뒤돌아 보니 아까 노래방 내려갈때
마주쳤던 여자애들 두명 이었다... 다시 보니 20대 초반? 중반? 정도로 보이는데, 상황을 보니 여긴 화장실이
계단 중간에 있어 화장실을 가는 모습인 듯 싶었다.
피우던 담배를 마저 피우며 친구놈에게 전화를 걸었다.
" 나다... 왠일이냐.. 이 시간에. "
" 어,,, 호빈아! 나 내일 저녁때쯤 전주 갈거거든. 그래서 전화 했어. "
" 내일? 왜.. 나 보러? "
" 아니, 시골에 일 생겨서 가는 길에 너 얼굴이나 보고 가려고, 시간 어떤가 해서 했어 "
" 응... 무슨일인데? "
" 그냥 좀... 가서 얘기하고, 나 가면 술이나 거나하게 한잔 사라. "
" 야야!! 니친구 호빈이 요즘 돈 잘 번다.. 출발하면서 전화나 해라.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조심해서 오고. "
" 응... 그래. 그럼 내일 출발하면서 전화 할게. "
" 그래... 낼 보자.. 들어가라 "
" 응... 내일 보자 "
무슨일 있나? 궁금했지만 와서 얘기한다고 하니 캐묻기도 머하고 해서 그냥 짧게 통화를 끝냈다??
" 호빈씨?? "
" 헉... 누구세요? "
" 아니요, ㅋㅋ 그게 아니라 방금 전화 통화 듣고 이름 알았어요. "
좀전에 마주쳤던 여자애 두명 중 한명의 애가 내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에 순간 놀랐다. 아는 사람인줄 알고..
마주 보이는 그녀는 꽤 미인형이다. 165정도 되는 키에 위로 틀어올린 머리 짧은 청스커트, 민소매티, 에 아까
본 은색 하이힐을 신은 그녀였다. 또 한명은 흰색 미니스커트에, 흰색티셔츠, 짧은 커트머리에 외모는 평범하고,
안타깝게도 앞이 막힌 하이힐을 신고 있어 그녀의 발가락은 보이지 않았다...
병이다 병.. 큰 병... 여자를 볼 때 발부터 보게 되니 말이다. ㅡㅡ
" 죄송한데, 담배 두까치랑 불 좀 빌릴 수 있을까요? "
" ㅇ ㅏ.. 네,, 그러세요 "
( 이후,,, 청치마<-주희 흰치마<-영희 로 하겠습니다.. )
난 주머니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 통째로 내밀었다. 담배를 받아 두까치에 불을 붙인 그녀는 나를 보면서
말을 잇는다.
주희 : 혹시... 검정색 체어맨 가지고 오셨죠?
나 : 네.??? 네..그렇습니다만
머지? 스토컨가? 뜨끔했다.
주희 : 6 시쯤 구광장에 주차하신 검정색 체어맨 타고 오신분 맞죠?
나 : 네... 그런데... 그걸 어떻게 ???
주희 : 하하하.. 거봐 맞잖아.
영희 : 어머... 진짜네,
나 : ㅡㅡ?
주희 : 아저씨! 그애들한테 책잡힌거 있어요? 아님 변태?
나 : 네...??? 무슨 말씀인지...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불안하다.
주희 : 아니... 책잡힌거 있냐고요...
나 : 아뇨... 없는데요.
주희 : 그럼?
나 : ... ???
주희 : 푸하하하하,, 왜 말귀를 못알아들어요?
나 : 네...? 그게 아니라 무슨 말씀인지를 몰라서,,,
주희 : 아니, 내가 아저씨 체어맨 타고 온걸 알잖아요... 그쵸?
나 : 네... 그런데요.
주희 : 아저씨 아까 체어맨에서 내려서 중딩들 떼거지로 모인데서 머했어요?
나 : 네??? 그게..저..
주희 : 하하하하하~~ 크크ㅡㅡ
나 : ...
주희 : 멀쩡하게 생겨갖고는 조카뻘도 넘어서 일찍 결혼했으면 그만한 딸들이 있겠고만, 애들앞에서 찍소리도
못하고 그랬으니 궁금해서 그래요.
나 : ㄴ ㅔ... 그게, 좀 사정이 있어서요.
주희 : 무슨사정?
나 : 그게 좀...
영희 : 머냐... 너... 답답해.
많이 답답한 상황이다... ㅠㅜ 그냥 무시하고 내려가도 되는데, 내가 지금 왜 일일이 그녀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는지 나조차도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다... 그래 피할 수 없으면 즐기랬잖아...
될대로 되라...
나 : 그게,,, 제가 여기 오면서 그분들이 시키는대로 하기로 하고 왔거든요.. 일종의 노예인데요.
주희 : 노예?
나 : 네... 에...
영희 : 너 섭이냐?
나 : ....
헉.. 섭...
영희 : 병신아... 섭이냐고...?
영희가 짜증난 목소리로 톤이 좀 올라갔다.
나 : 네... 맞습니다.
영희 : ㅎ ㅏ.나... 병신.. 백주대낮에 도로변에서 지랄 할 때 알아봤다. ㅋㅋㅋ
주희 : 우리가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지?
나 : 네...
주희가 주변을 한번 둘러 보더니 윗 계단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나를 따라오게 한다.
1층과 2층 사이에 위치한 화장실이 눈앞에 보였다... 2층은 디비디 방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었고,
1층은 남자 화장실이었고, 여자는 2층으로 가란 푯말이 보였다.
주희가 앞장서서 계단을 올랐고 내가 가운데 영희가 내 뒤를 따라 올라왔다.
앞장서서 걷던 주희가 입을 연다.
주희 : 우리가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다며... 응?
나 : 네...
주희 : 걱정말고 와,,, 돈 안뺏어 ㅋㅋㅋ 우리 아까 니 모습 사진도 있어.
나 : 헉...ㅠㅜ
주희 : 왜 놀랐어?
나 : 네...
주희 : 놀라긴 ㅋㅋㅋ 또 모래밭 사진은 없지만 아까 모래사장에서 너 놀던것도 잠깐 봤다... 너 맞지? 응?
나 : ...
주희 : 대답해봐.. 너 맞지? 어렴풋이 보이던게,,, 여자애들 여러명에 남자하나면 딱 너지머.. 맞지?
나 : 넵....
2층 디비디 방을 돌아 중간 계단에 위치한 여자화장실 입구...
주희는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나에게 들어오란 눈짓을 보낸다.
정면에 세면기가 놓여있고 안쪽 우측으로 두개의 칸막이 화장실 문이 보였다... 나름 깨끗해 보였지만, 칸막이
안으로 보이는 화장실 안쪽엔 휴지통이 넘쳐서 휴지가 여기 저기 바닥에 흘러 내린게 보였다.
주희 : 걱정말고 들어와,,, 안 잡아먹어.
나 : 네...
주희 : 아까 같이 온 애들은? 노래불러? 대게 어려보인던데...
나 : 네... 노래 부르고 있어요.
주희 : 걔들은 도대체 몇살이냐? 어려도 너무 어려보여...
나 : 중 1 입니다...
주희 : ㅎㅓ ㅎ ㅓ. 어이가 없다. 걔들이 뭘 알어?
나 : 그건 아니구요,,, 원래 그애들 선배를 알게 돼서 왔다가 노래방 대신 데리고 온거에요.
영희 : 야! 너 섭이라며,, 뭔 말대꾸가 그렇게 많어? 응?
나 : 네...
영희 : 그냥 어리다면 어린거지...
나 : ...
정신 없이 쏟아져 나오는 질문에,,, 황당한 이 상황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영희 : 캬아악.. 퉤~~ .. 핥어.
영희가 화장실 문틀에 등지고 서서 바닥에 침을 뱉었다.
영희 : 머해? 핥으라고.. 드러?
나 : 네.??? 아닙니다.
난 정신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계처럼 화장실 바닥에 엎드려서 바닥 타일에 하얗게 떨어져 내린 그녀의
침에 혀를 가져다 대서 핥기 시작했다... 두어번의 핥으니 그녀의 침이 바닥에서 없어졌다.
영희 : 기질은 있나본데??? 그래도 그렇지 중딩들이 머 안다고 걔들 섭을 하냐... 응?
나 : ...
영희 : 화장실 바닥에 떨어진 침을 두말 없이 핥을 정도면 경험도 좀 있겠네?
나 : 네... 좀 있는 편입니다.
영희 : ㅇㅇㅇ. 그래.. 벗어
나 : 네??? 여기서요?
영희 : 응.. 벗으라고,
나 : 네...
내가 그녀의 말에 벨트를 풀러 바지를 벗자, 주희가 손을 내밀어 내 바지를 받아 들었다. 턱짓으로 윗옷도
벗으란 신호... 난 대꾸 없이 티도 벗어 주희에게 건냈다...
그녀가 뱉은 침에 처음 혀를 가져다 댈 때부터 신호가 오던 내 좆은 이미 발기를 마친 상태였다.
주희 : 이새끼... 완전 자동이네,,, 좆봐... 벌써 꼴렸어? 그렇게 좋아?
나 : ...
주희 : 올... 새까만데... 존나 밟혔나보다.. 응?
나 : 아뇨,,, 밟히기도 했지만 피부가 원래 좀 까만 편입니다.
주희 : 응,,, 알았어 ㅋㅋㅋ 이새끼 좆, 존나 맛있게 생겼어 ㅋㅋ 어떡해 ㅋ
나 : ...
주희 : 위아래로 까딱 까딱 해봐...
난 괄약근에 힘을 주어서 한껏 꼴린 좆을 위아래로 까딱거리게 했다.
영희 : 엎드려... 개새끼야... 네발로 기어다녀.
나 : 네... 알겠습니다.
난 대답과 함께 양손을 앞발삼고 무릎을 뒷발삼아 개처럼 엎드렸다.
영희가 한쪽발을 바닥에 툭툭 치며 앞으로 발 앞으로 오란 듯 한 신호를 보낸다.
영희 : 핥아봐...
나 : 네...
영희 : 이런 개새끼가,,, 대답을 하네. 응? 개가 말을 하냐? ㅇ ㅓ??
나 : 멍멍...
영희 : 야!! 중딩들 보지 빨고 발바닥 핥아 주니까 좋냐?
나 : 멍멍...
난 고개를 끄덕이며 의사표현을 했다.
영희 : 하여튼, 변태새끼들 보면 다 멀쩡하게 생겼다니까 ㅋㅋ
주희 : 하긴 그래..응? 다 그러더라... 이것들은 인물값 한다고 섹스 정도는 하고 싶을때 한다 이건가?
영희 : 거야 모르지 머..
주희 : 아무래도 그런거 같애...
영희 : 야! 그것밖에 못 핥아? 응?
나 : 멍멍멍...
난 최선을 다해서 그녀의 검정색 하이힐 앞부분을 핥아 댔는데, 그녀에게선 비난이 내려왔다.
영희 : 뒤로 돌아... 야! 그따위로 빨아서 내 발가락 맛이나 보겠어? 응??
나 : 멍멍...ㅠㅜ
영희 : 직진... 앞으로 보이는 칸으로 들어간다.. 실시.
나 : 멍멍....
난 그녀가 지시한 오른쪽 칸으로 기어서 들어갔다.
영희 : 넌 개새끼거든..그치?
나 : 멍멍..
영희 : 응... 휴지통 뒤져갖고, 생리대 있는거 있으면 하나 물고 나와.
나 : 멍멍멍..
개처럼 엎드려서 얼굴도 모르는 여자들이 뒷처리한 똥뭍은 휴지와 오줌뭍은 휴지,,, 등을 뒤지며 생리대가 있는지
열심히 뒤적였다... 아무리 휴지를 물어서 밖으로 꺼내도 생리대는 보이지 않는다.
조그마한 휴지통의 휴지는 이제 얼굴을 뭍는것 정도로 휴지를 더 이상 꺼낼 수 없을만큼 줄어 있엇다.
머리는 들어가지 않고, 난감한 상황이었다.
영희 : 머해? 생리대 없어?
나 : 멍멍...
난 다시 고갯짓으로 없단 표현을 하며 짖어댔다.
영희 : 그럼 옆에칸 가서 뒤져.
나 : 멍멍...
난 좁은 화장실에서 몸을 돌려 밖으로 빠져 나왔다.
주희 : 캬아악. 퉤퉤.. 이리 와서 이것 좀 먹구 가... 뒤지느라 욕봤는데..... ㅎㅎㅎㅎㅎ
난 주희 앞으로 가서 주희가 바닥에 뱉어준 두개의 침을 핥아 먹고, 다시 나머지칸 휴지통을 뒤지러 그 칸으로
기어서 들어갔다. 바닥에 떨어진 휴지들 중엔 생리대가 없었다... 난 또다시 수북 쌓인 휴지통의 휴지들을
입으로 하나하나 물어 내며 생리대를 찾아 개처럼 정신 없이 휴지통을 뒤졌다.
젠장... 이번에도 거의 바닥이 보일 정도로 휴지를 물어내며 뒤졌지만, 생리대는 없었다.
오줌인지 똥인지도 모르는 수많은 이물질들이 입가에 뭍고, 휴지통에서 나는 지린내와 똥냄새를 맡지 못할만큼
나의 후각은 이미 마비가 되어버려있었다.
영희 : 왜?? 거기도 없어??
나 : 멍멍..
영희 : 참네... 나와..
난 좁은곳을 다시 돌아서 다시 기어 나왔다.
영희 : 너 존나 재수 좋다...
나 : 멍멍??
영희 : 존나 재수 좋다고 새끼야... ㅋㅋ
영희가 화장실 문을 닫아 잠그더니 스커트를 들어 올리곤 바닥에 쪼그려 앉는다.
영희 : 생리대 보이지?
나 : 멍멍..
영희 : 나 살짝 흥분해서 물도 좀 나온거 같고, 생리도 존나 많이 뭍어 있어... 빨고 싶니?
나 : 멍멍...
고개를 끄덕였다. 난 이미 기계였다... 아니..개였다.. 그냥 보이는 팬티와 생리대도 환장하겠는데, 그녀는
나에게 그 생리대를 주겠다는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다.
영희 : 근데, 이건 상이야... 니가 뭔가를 잘해야 주는 상... 응?
나 : 머엉멍.. ㅠㅜ
영희 : 밑에 애들 가려면 시간 얼마나 남았어? 말해봐.
나 : 한 30분 정도 남은 상태에서 제가 나왔거든요... 한 10 여분 남았을거 같애요.
영희 : 그래? 그럼... 일어나서 옷 입고 애들 들여보내고 다시 이리와.
나 : 네...?
영희 : 니가 능력것 알아서 하고 다시 이리 오라고,,, 우리 니 옆방이야 4번방.
너 나가는거 보고 시간 잰다. 노래방 빠져 나가서 10분 준다... 가능해???
나 : 10분요? 아슬아슬할것 같습니다.
영희 : 그건 니 사정이고, 왜.. 싫어?
나 : 아뇨... 좋은데요... 시간이 빡빡해서요.
영희 : 그러니까 그건 니 능력이라고,,,
나 : 네... 알겠습니다.
영희 : 너 하는짓 보니까,,, 존나 드런거 좋아하고, 이런건 창피하지도 않지? 응...?
나 : 아니에요..
영희 : 아니긴... 안 좋아해서 저 드런 휴지통 휴지들을 찍소리 안하고 다 입으러 뒤지냐? 응?
나 : 죄송해요... 좋아해요...ㅠㅜ
영희 : 그러니까,,, 오늘 존나 망가져 볼 생각 있으면 10분안으로 해결 하고 튀어 와. 4번방이다.
노래방 빠져 나가면서 시간 잰다... 10분 안에 못오면 우리고 그냥 나갈거야... 알아서 해.
나 : 네.. 알겠습니다.
주희가 주는 옷을 받아 입고 같이 화장실을 빠져 나와 후배3명이 기다리는 방으로 갔다. 나갈때 모습 그대로
그녀들은 내가 있고 없고는 상관 없이 노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노래방 기계에 남은 시간을 보니 6분...
시간을 마저 채운 우리는 노래방을 빠져 나와 민박집으로 향했다. 현재시각 9시 50분.
가면서 나는 그녀들에게 핑계를 댔다. 급한 사정이 생겨서 친구가 오기로 했다고..ㅡㅡ
들어가서 원조가 자면 그냥 나오고, 원조가 안 자면 얘기를 하고 나오기로 얘기를 하고 서둘러 민박집으로 갔다.
10분 안에 다시 노래방을 와야한다... 걸음을 서둘렀다.
다행히 원조가 잔다. 근데,,, 다들 나갈때 모습 그대로다 ㅋㅋㅋ 옷을 벗기긴 ㅋㅋ
난 서둘러 민박집을 빠져 나와 노래방을 향해 전력 질주를 했다.
일단 뛰면서 시계를 보니 9시 58분이다...ㅠㅜ 2 분이면 아슬아슬한 시간.. 아니 조금 부족할 듯 싶었다.
노래방 간판이 보인다... 시계는 10시 1분..ㅡㅡ
노래방 입구에 다다르자 계단을 걸어 올라오는 그녀들이 보였다...
주희 : 늦었네..;;
영희 : 머냐...1분 늦었네...응?
나 : 네...ㅜㅠ 죄송해요... 최대한 서둘렀는데도 ㅠㅜ
영희 : 핑계 대지마... 잘못했으면 잘못한걸로 끝내면 되고,,, 벌 받으면 되는거잖아.. 우리랑 놀고 싶으면
1분 늦은 댓가를 치루고 놀면 돼... 안 그래?
나 : 네... 맞습니다.
영희 : 응... 좋아...
우리 셋은 다시 2층 여자화장실로 들어갔다...
영희 : 머해? 기어 들어왔으면 알아서 벗지않고.
나 : 네... 죄송합니다.
난 서둘러 옷을 벗었고, 이번에 역시 주희가 내 옷을 받아 들었다.
영희 : 주희야! 옷 가지고 먼저 내려가...
영희의 말에 주희는 기다렸다는 듯이 뒤도 안돌아보고 내 옷을 들고 계단을 내려가 버린다.
나 : 헉 ... ???
영희 : 걱정마!! 안 도망가... 니거 뒤지지도 않을거고, 우리 거지 아니거든. 어때??? 1 분 늦었으니까 10분간
여기서 옷 다 벗고 혼자 기다려야돼... 그러면 늦은거 용서해줄거야...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이고.
어때?? 할거야?? 지금 선택해... 아니... 난 니가 필요해졌어... 10분간 기다려..
" 콰앙.. "
영희마저 순식간에 문을 닫고 사라져 버린다. 여자 화장실에 한올 걸치지 못한 올누드고 멍하니 서있다.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휴대폰은 커녕,,, 10원 짜리 하나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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