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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화 (132/141)

 변태장에 어서오세요. 에필로그 5화

에필로그 아츠코 그 2

「그렇게 좋은 건 아니니까 보더라도 실망은 하면 안돼.」

이렇게 쑥스러운 듯한 서론을 말하고 나서 아츠코는 옷을 벗고 속옷 차림이 되었다.

토라노스케 앞에 M자 모양의, 두 다리를 벌린 모습으로 앉았다.

팬티와 브래지어, 그리고 팬티스타킹.

남자의 열정을 유발하는 몸, 명주실로 짠 비단같은 살결도 드러났다.

그 지체를 토라노스케는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몸을 구부리고 육봉을 움켜잡았다.

「토라쨩도 참, 그렇게 푹 빠져서는.」

「으……. 그, 그치만.」

「흥분하고 있니?」

얼굴을 붉히는 토라노스케의 그 사타구니를 아츠코는 보았다.

그곳엔 씰룩씰룩하고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페니스가 끝에서 투명한 즙을 흘리고 있었다.

(아아, 굉장해…….)

아츠코는 숨을 삼켰다.

흥분으로, 자신의 이마나 목덜미에 땀이 배어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로 흥분해 주고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고동이 빨라지고 고간이 물기를 머금기 시작했다.

공연히 상대방이 애처롭게 느껴지고 동시에 여자로서의 우월감이, 입가에 미소가 맺힌다.

「최근엔 하지 않았으니까, 쌓여서.」

토라노스케는 한심한 듯이,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아츠코는 그러한 조카의 페니스에 천천히 발을 기게 했다.

「앗」 움찔 몸을 떨던 토라노스케가 매달리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우후, 우후후.」

두 발로 문지르자, 토라노스케는 금새 번민하기 시작했다.

페니스의 떨림이 스타킹 너머로 전해져 왔다.

아츠코는 입꼬리를 치켜 올리며 말했다.

「엣찌하고 싶었어?」

괴로운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토라노스케.

그것도 당연하다, 라고 아츠코는 생각했다.

토라노스케가 지금 복용하고 있는 약.

그건 원래 타무라 일족이 만든 비약인 것이다.

미약── 즉 발정 효과가 있는 약이지만 본래의 효능은 그게 아니다.

본래는 자양강장 그리고 체질개선을 위한 약이다.

토라노스케에게 주는 있는 것도 그 때문이며, 발정효과 자체는 그 분량으로 보아 그다지 없다.

어디까지나 건강 유지가 목적인 투약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래도 성욕 증진, 정력 증강이라는 부분에서 효과는 볼 만했다.

매일, 여자를 안는다.

그렇게 조정되고 있는 토라노스케이니까.

(그러니 갑자기 섹스 금지라면, 욕구불만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

그렇다면 여기는 자신이 상대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마음속으로 변명을 하며 아츠코는 토라노스케를 품기로 결정했다.

뻗은 발가락으로 재치있게 페니스를 애무했다.

투명한 끈적끈적한 액체가 스타킹 너머로 발바닥을 적셨다.

「후후, 토라쨩은 정말 젖기 쉽네. 아주 솔직하고, 귀여운 자○.」

「귀, 귀엽다니.」

토라노스케는 원망스러운 투로 말했다.

그에게 포피가 많은 것은 콤플렉스 중 하나였다.

「저는 괜찮으니까. 고모의 오나니. 보, 보여주세요, 먼저.」

「에? 아아, 그렇구나. 하마터면 잊어버릴 뻔했어.」

그렇게 대답하며 스타킹에 손을 댄다.

벗으려고 허리를 꿈틀거리자 토라노스케가 생각난 듯 말을 꺼냈다. 「잠깐만요.」

「팬티스타킹은 그대로 냅둬줄 수 있을까요?」

「하??」

무심코, 얼빠진 대답을 해버렸다.

그러나, 토라노스케의 얼굴은 진지함 그 자체였다.

「중요한 곳이라서요. 팬티 스타킹은 착용해 주세요.」

「하지만 이대론 안될텐데.」

「거기는 어떻게든……!」

 간청하는 토라노스케에게, 아츠코는 승낙할 수 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네……」라고, 마지못해, 스타킹의 가랑이 부분에 손가락을 건다.

그대로 당기자 얇은 나일론제의 그것은 간단하게 찢어져 갔다.

사타구니를 중심으로 원형의 구멍이 뚫려, 거기로부터 흰 피부와 레이스 팬티가 보였다.

그러자 토라노스케의 페니스가 한층 더 두껍게 충혈됐다.

아츠코는 기가 막힌 듯 말했다.

「나 참, 토라쨩 별난 취미를 다 가졌구나. 이런 건 네 나이에 어울리지 않아.」

「그, 그렇지 않아요. 보통입니다, 보통.」

「보통이네에──. 뭐, 좋아.」

변명하듯 대답하는 토라노스케를 아츠코는 연장자의 여유를 가지며 보곤,

「거기서 보이니? 더 가까이 오렴.」

「아, 응.」

토라노스케가 무릎을 기며 왔다.

아츠코는 손가락으로 팬티의 가랑이 부분을 밀었다.

울창한 밀림 아래 나이에 비해 깨끗한 주름이 보였다.

「어때? 보이니?」

고르지 못한 털을 헤치고 손가락으로 주름을 벌린다.

「누츄…」하는 약간 습기찬 소리를 내며 당밀(糖蜜)과 같은 여자의 정원이 드러났다.

분홍빛 꽃잎은 흥분으로 이미 희미하게 젖어 있었다.

하부에는 가장자리의 가지런하지 않은 고기 구멍이 씰룩씰룩하고 탐욕스럽게 무언가를 가지고 싶은 듯 숨쉬고 있었다.

토라노스케가 꿀꺽 목을 울렸다.

아츠코는 그 반응에 만족하며 천천히 입술을 핥았다.

(아아, 나 보이고 있는 거야. 토라쨩에게. 이런 상스러운 모습으로, 가랑이를 크게 벌리고. 남자에게 보○를 보여주고 있어.)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점점 젖어 온다.

부끄럽다. 그렇게 생각하는 마음도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음란한 성질을 자각한 아츠코에게 있어서, 그 기분이 저항이 될 일은 없었다.

수치심마저 쾌락의 양식으로 만들어 버린다.

아츠코, 아니 대체로 타무라의 여자들에겐 그러한 점이 있었다.

「아아, 봐줘……. 토라쨩……」

브래지어를 풀고 흘러내린 유방을 주무른다.

만지작거리던 젖꼭지는 금세 딱딱하게 응어리지기 시작했다.

아츠코는 유방을 만지면서, 더욱 비열을 몇 번이고 손가락으로 문질러 올렸다.

처음에는 천천히, 그리고 나서 점점 움직임을 빠르게 하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아아앙……」

입에서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달콤한 쾌락이 독처럼 몸을 저리게 했다.

몸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바다에 흔들리는 듯한 부유감.

어느새 질구에는 손가락이 두개나 들어가 있었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움직이는 손가락을, 아츠코는 제어할 수가 없게 되었다.

비소로부터 넘친 대량의 애액은, 지금 항문까지 타고 내려갔고 주위엔 향기로운 암컷의 향기가 자욱이 서려 있었다.

「오…… 오오…… 오옷……♡」

눈을 감고, 턱을 들며 번민한다.

츄우 츄우 사타구니에서 소리가 났다.

절정은 바로 거기에 있었다.

아츠코는 조카에게 안기는 자신을 상상하며 그 달콤한 판타지에 흠뻑 취해 있었다.

(어, 어쩐지…… 최근에 하지 않았던 탓에, 나까지 흥분해서는……)

상상 속의 토라노스케는 이미 아츠코에게 삽입하고 있다.

생 페니스로 그녀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안에 싸려고 하고 있다.

평소엔 꼭 피임을 하는 토라노스케였지만 꿈 속에서는 강제적이었다.

「오오……♡ 조, 좋아……♡ 그래, 오렴…… 그래. 그대로옷……♡ 오옷……♡」

피스톤 운동은 점점 격렬함을 더해간다.

아츠코는 이제 현실도 잊고 자위에 몰두하고 있었다.

아플 정도로 팽팽한 클리토리스.

몸은 부들부들 떨리고 저절로 허리가 떠오른다.

꿈 속에서 토라노스케가 사정한다.

그와 동시에 아츠코는 거의 브릿지처럼 허리를 솟구치며 절정을 이뤘다.

「아아…… 온다……♡ 와버려……♡ 이런건 안돼♡ 진심 절정, 와, 와버려…… 으으읏♡♡」

다리 사이로부터 투명한 물보라가 뿜어져 나온다.

그것은 가까이서 보고 있던 토라노스케의 얼굴──, 현실의 토라노스케에게도 푸샤 하고 뿌려졌다.

「큿――. ~~~~읏 간닷♡♡」

가면서, 아츠코는 생각했다.

(이러면 진심 자위잖아. 정말 꼴불견이야. 나이먹은 중년 여자 주제에 이렇게 간단하게 가버리다니.)

하지만 한 번 시작한 오르가즘은 그리 간단히는 멈추질 않았다.

아츠코는 머리 속을 새하얗게 물들이며 침대에 쓰러졌다.

잠시동안 손발을 팽팽하게 뻗으며 부르르, 조금씩 떨리는 것을 반복했다.

  ◇ ◇ ◇

「하아――」

이윽고.

절정의 흥분과 여운도 가라앉자 아츠코의 마음도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온몸의 땀도 사라져 갔고 그 뒤엔. 엄청난 수치와 후회가 덮쳐 왔다.

아츠코는 몸을 일으키자 얼굴을 붉히면서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고쳤다.

정말, 바보같은 짓을 해버렸다고 생각했다.

조카를 위해서라곤 해도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자위를 하는건 아니지.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막상 해보니 이게 상당히 부끄럽다는 것도 알게 됐다.

본성을 드러낸 그 음란하고 상스러운 섹스도, 그것은 그것대로 부끄러운데, 자위를 타인에게 보이는 것도 또 다른 방향의 부끄러움이 있었다.

(뭐 됐어.)

그래도 토라노스케와의 이야기다.

토라노스케에게 보이는 것이라면 이것은 충분히 숙원을 이뤘다고 해도 좋았다.

아츠코는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거기서 토라노스케의 숨이 거칠다는 것도 눈치챘다.

「토라쨩……?」

봤더니 토라노스케의 페니스에서 하얀 점액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 또한 참지 못하고 도달해 버린 것 같았다.

사정은 끊어졌다 이어졌다 계속되어 페니스는 아직도 대량의 백탁을 흘리고 있었다.

아츠코는 무언으로 손짓했다.

「고, 고모.」

비틀거린 토라노스케는 파자마를 벗고 용감하게 일어섰다.

구비되어 있는 수납 선반에서 콘돔을 꺼냈다.

아츠코는 잠시 생각하다 토라노스케에게 말했다.

「토라쨩. 그거, 필요없어.」

「에?」

토라노스케는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아츠코는 손을 뻗어 토라노스케의 손으로부터 콘돔을 빼앗았다.

쥐어 뜯곤 쓰레기통에 던졌다.

「고, 고모?」

「우리들, 고모와 조카지?」

「으, 으응. 그러니까 피임하지 않으면.」

「으응, 하지만 그걸로 토라쨩은 만족해?」

「에――」

「난 말야, 만족할 수 없어.」

말하며 아츠코는 토라노스케를 밀어 넘어뜨렸다.

입술을 들이 마시곤 혀를 얽혔다.

입술을 떼자 두 사람 사이에 침이 투명한 실을 짜냈다.

「도대체 토라쨩이, 무슨 생각으로 나를 안아 주고 있는건지, 지금까지는 묻지 않았지만.」

「…………」

「나는 탐욕적이야. 좋아하는 상대와는 언제까지나 함께 있고 싶어. 그러니까 만약 나와의 관계를 계속 하고 싶다면, 너도 그럴 마음이 있다면, 그렇──」

한 번 말을 끊곤 아츠코는 토라노스케를 응시했다.

이제부터 할 말.

그 이미지가 일으키는 한기와 같은 비슷한 쾌감이 오싹오싹 등으로 기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아츠코는 계속했다.

넋을 잃은 채 도취의 미소를 지었다.

「나를 능욕하렴. 나를 불행하게 만들 생각으로. 너 자신을 위해 나를 더럽히고, 죽이고, 빼앗고, 나의 영혼을 함락시키렴. 그렇지 못하면 난 너를 따를 수가 없단다. ──다신 너와 하지 않을거야.」

잠시 눈을 부릅뜨고 토라노스케는 침묵했다.

아츠코는 그 사이에 무언으로 대답을 기다렸다.

1초인가. 2초 쯤.

얼마 안 되는 시간이 아츠코에겐 너무나도 길었다.

심장은 아까부터 시끄러울 정도로 뛰고 있었다.

아츠코는 숨쉬는 것도 잊은 채 조카의 얼굴을 응시했다.

혹은, 매달리는 듯한 눈빛이었는지도 모른다.

뚝, 아츠코의 턱끝에서 땀방울이 떨어졌다.

그 순간 갑자기 토라노스케가 움직였다.

「꺄앗.」

위치를 바꿔 이번에는 아츠코가 넘어뜨려지는 형태가 됐다.

토라노스케는 입을 꾹 다물고 뭔가 결심한 듯한 표정이었다.

「괜찮니?」

아츠코는 물어봤다.

「나, 슬슬 위험한거야. 생으로 엣찌같은 걸 하면, 임신해. ――그럼에도……?」

「상관없어, 결정했다.」

분연(憤然)히 토라노스케는 덤벼들었다.

아츠코는 교성을 지르며 그대로 토라노스케에게 깔렸다.

깊은 키스를 나누며 벌린 양다리를 상대에게 휘감았다.

허리를 밀어붙이고 삽입하기 쉽도록 팬티를 젖혀주자, 페니스는 한층 각도를 줘선 비열로 들어갔다.

또 아츠코는 소리를 질렀다.

「안돼, 안된단다. 토라쨩♡ 아아앗! 우, 우리는 고모와 조카인거야? 이, 이렇게 씩씩한 자○…… 이, 이런거 생으로 겁탈당하면, 고모 임신할거야. 토라쨩의 아이, 수정하고 싶어져 버려……♡」

쾌감이 뇌를 녹인다.

아츠코는 달콤한 쾌감에 녹으며 거짓말의 거부를 거듭했다.

물론 육체는 그렇지 않다.

아츠코의 몸은 토라노스케를 놓치지 않도록 단단히 붙잡고 있었다.

「미안. 미안해, 고모. 나 역시 고모가 아이 낳아줬으면 좋겠어. 나와 결혼해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정열적으로 프로포즈하며 토라노스케는 피스톤 운동을 반복했다.

난폭한 피스톤에 아츠코는 벌써 다음 절정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다.

「고모, 결혼해줘. 나와 함께, 쭉 내 것으로.」

「아아, 토, 토라쨩. 할게, 할거야. 토라쨩의 것이 될게요. 일생 계속, 당신의 곁에 있겠어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지킬게요……!」

「고, 고모옷.」

「아, 아앗~~~~♡♡」

방안에는 절규가 울려 퍼졌다.

아츠코는 토라노스케와 침을 교환하며 본능대로 계속 허리를 움직였다.

(사과할 쪽은 내 쪽이야──. 미안해, 토라쨩. 미안해요, 류. 미안해요, 쿄코씨. 그래도 용서해 주세요. 저로서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 아이를 지키려면 이것밖에는 없었어요. 지금의 나로서는 이 아이를 놓는 일같은 것은. 이젠――)

아츠코의 마음을 토라노스케는 알고 있었을까.

두 사람의 교합(むつみあい)은, 그대로 밤 동틀 무렵까지 계속 되었다.

  ◇ ◇ ◇

 다음날…….

토라노스케가 있는 개인실에서 침대 한 개가 방출됐다.

침대의 이불, 매트리스는 몹시 더러워져 도저히 쓸 수가 없었는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폐기처분으로 정리되었다.

아츠코에겐 또 병원으로부터의 불만이 나왔던 것 같았다.

아츠코는, 그 날 하루, 밝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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