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5화 (106/141)

[오리지널] 변태장에 어서오세요 2장 37화

고모와 누나, 타무라 모녀의 경우 후편 11화

「엣헴!」

갑자기 옆에서 헛기침 소리가 들려와, 두 사람은 깜빡 졸음에 빠졌던 정신이 되돌아왔다.

마이가 초조해하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노려보고 있었다.

토라노스케는 꾸미는 듯한 웃음을 짓고는, 겸연쩍어하며 물었다.

「아……, 누, 누나, 왜 그래?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좋아보이네, 러브러브 엣찌」

「으, 응. 조, 좋았어」

「그렇구나, 도중부터 이쪽은 싹 잊어버리고, 엄마에게만 몰두하고 있었던 거네」

그렇게 말하며, 마이는 토라노스케의 뺨을 꼬집었다.

「아팟……!」

토라노스케는 저도 모르게 허리를 띄웠다. 힘을 잃은 남근과, 정액으로 끝이 부풀어오른 콘돔. 그것이 아츠코의 질 안으로부터 주르륵, 하고 떨어진다.

「아흣」

조금 유감스럽다는 듯이, 아츠코는 몸을 뗀 토라노스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은 이미 이성을 되찾고 있었다.

「뭐야~? 마이는 참, 또 질투하고 있는거니?」

이런이런. 지쳤다는 듯이 한숨을 내쉰다.

마이는 재미없다는 얼굴을 했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귀찮은 아이네, 네가 준비한 거잖아?」

「그렇지만……! 그래도 뭔가, 어쩐지 싫단 말이야. 어머니도 토라도 나 같은 건 잊고서 노닥거리고 있잖아. 치사해」

그러면서 뺨을 부풀린다.

아츠코는 쓴웃음을 지으며,

「그럼 함께 하자. 순서대로가 아니라, 두 사람이 동시에 한다면, 너도 별로 불평은 없겠지. 자아, 이쪽으로 오렴」

그런 상냥한 느낌으로 유혹한다.

마이는 잠시 엄마를 지그시 응시하더니--

「응……. 그렇다면 좋아. ……그렇게 할게」

라며, 허겁지겁 잠옷을 벗기 시작한다.

「자아, 토라쨩도」

아츠코가 재촉한다.

토라노스케는 조금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당황해서 콘돔을 벗겨냈다. 서로 차곡차곡 몸을 겹치는 모녀를 보고, 이마에서 땀을 흘린다.

「바, 바로 하는 건가요? 휴식 없이?」

「뭐야~, 토라쨩. 쉬고 싶어? 괜찮아요, 뭐니뭐니해도 젊으니까,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을거야. 자지 쪽도 아직 건강한 것 같고. 우, 후, 훗…. ……아아, 마이, 조금 이 손목의 줄을 풀어줘. 이래서야 토라쨩을 꼭 껴안을 수도 없으니까」

「칫……어쩔 수 없네」

조금 생각해본 후에, 마이는 아츠코의 포박을 풀었다.

토라노스케는 그 사이, 새로운 콘돔을 장착했다.

자유로워진 아츠코가, 마이의 질 구멍을 「파앗…」하고 나누어 벌린다. 투명한 애액이, 「주우욱…」실을 자아낸다.

「자, 넣어주렴, 토라쨩」

오늘 밤은 길어질 것이다.

토라노스케는 각오했다. 깊게 심호흡을 하고는. 천천히 마이의 엉덩이로 손을 뻗어갔다.

◇ ◇ ◇

「하아아아아아흣……! 앗, 하아아아앗……!」

교성이 피어오른다.

유연한 몸이, 땀투성이가 되어 꿈틀거린다.

팡, 팡, 강렬한 임팩트를 가진 소리가, 액체와 함께 튀어오른다. 방 안에는 체액의 비릿한 냄새가 지잉…하고 자욱하게 끼어있다. 모녀는 이불 위에서, 연체동물처럼 몸을 겹치고 있었다.

토라노스케는 허리를 휘둘렀다. 철퍽철퍽, 마미의 질 안으로 귀두를 내동댕이친다.

「아아흐읏! 아흐으읏! 아아앗, 아읏, 아흐읏……!」

마이가 헐떡인다.

토라노스케는 이미 누나의 기호를 이해하고 있었다.

기교가 없는, 문답무용의 피스톤질. 여유도 없이, 그저 욕망대로 요구한다--그런 방식이야말로 마이는 기뻐했다. 남동생에게 여자로 보여진다. 마이의 소망인 것이었다.

「히아앗……! 아아흣! 히이……익. 그거 좋아앗. 너무 좋아아, 토라, 좀더……! 좀더 해줫. 좀더, 세게, 허리 부딪혀줫」

「누나, 그렇게 조여대면」

「흐으으으으읏! 조, 좋아앗, 토라. 너라면, 토라라면 좋으니까앗. 내 질 안에서 가버려도 좋으니까앗. 전부, 전부 내가 받아줄 테니까……! 그러니까 나를, 누나를 임신시켜줫. 가득, 싸줘--」

사정을 요구하는 마이.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의 주고받는 모습을,

「아흐읏. 안돼요, 아까부터 마이만 해주고 치사해」

아츠코가 방해했다.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밀액으로 젖은 은밀한 곳을, 스스로 「즈파앗…」하고 벌렸다.

「와줘……토라쨩. 내 보지에 넣어줘……. 조카를 좋아해서 참을 수 없는, 상스러운 발정 고모 보지, 괴롭히고, 달래주고. 혼내주고, 길들여줘……」

졸라대며, 유혹한다.

토라노스케가 끌리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는 마이로부터 분신을 뽑아내고는, 그것을 곧바로 아츠코의 벌름대는 여자의 중심에 맞추었다. 칼끝을 진창으로 밀고 들어가자, 아츠코의 달빛에 젖은 등이 떨린다.

「아흐읏, 뽑으면 안돼」

마이가 항의한다.

그러나 토라노스케는 개의치 않고, 고모를 향해 갔다. 금새 아츠코가 짐승같은 목소리로 헐떡이기 시작했다.

「응아아아?~……으읏」

「크오옷……역시, 고, 고모의 것은 대단해. 정말로 대단해. 끈적끈적해서……! 녹아내릴 듯이 휘감겨왓……!」

토라노스케는 될 수 있는한 침착한 움직임으로, 농익은 여자를 맛보려 노력했다. 페니스에 집중해서, 빠짐없이 질 안을 탐색해 간다. 내벽을 귀두 아래 잘록한 곳으로 정성껏 문지르고, 자궁을 상냥하게 귀두로 노크한다. 비틀듯이, 꾹 누르듯이, 페니스로 응석부린다.

「응호오오오오오오오옷……! 꺄오오오오오옷……! 아으읏……! 아아읏! 아오, 오, 오오오오오흐……으읏!!」

아츠코의 반응은 굉장한 것이었다.

단조롭고 격렬한 움직임을 좋아하는 마이와 달리, 그녀는 느리고, 나긋나긋한 움직임을 좋아한다. 끈질긴, 끈적거리는 움직임을 좋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쾌감에는 극히 약했다. 단정치 못하고, 그리고 솔직했다.

(자지에 약하구나, 고모는)

토라노스케는 평소, 영리하던 고모의 약점을 찾아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잠깐, 정말, 엄마도 참, 또 방해해서는. 아무래도 좋으니까 빨리 가버려」

마이도 또다시 모친에게 애무를 시작했다.

후배위로 꿰뚫리고 있는 아츠코를, 아랫쪽에서 유두를 괴롭히거나 음핵을 쓰다듬거나 한다. 입맞춤을 하고, 타액을 교환한다.

아츠코는 딸과 서로 얼싸안는 형태로, 덜컥덜컥 몸을 떨었다.

「읍후웃! 으으읍! 므후우……푸왓……아……마이……마이……」

「엄마, 엄마……어때? 기분 좋아? 토라의 자지, 기뻐?」

「기, 기뻐……기뻐요……읏. 기, 기분 좋아서 미쳐버릴 것 같아……」

「그래……. 좋아, 좀더 기분 좋아져버려……. 좀더 토라의 자지에 빠져버려」

「응아아앗! 후와앗……후아아아앗……읏! 이, 이런 거엇! 데……데굴데굴, 데굴데굴 하고……! 크리 비벼져……! 비벼지고 있어어어엇! 딸의 손가락에 짓눌려서……아, 안쪽이 질퍽질퍽해……머, 머리가 이상해져버려……아읏……아읏아아?~~읏……나, 나……읏……가버렷……날아가버렷……새하얘져버렷……으읏……으으으으읏~~~~으읏!!」

교성을 지르며, 아츠코가 허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선천적으로 욕심이 많은 탓에,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피스톤을 재촉한다. 복근을 사용해 질 안을 꿈틀거리게 만들고, 괄약근으로 질구를 단단히 조였다. 그러다가는 끝내 토라노스케를 밀어 넘어뜨려 주도권을 빼앗고는, 딸이 그랬던 것처럼, 승마위로 미친듯이 허리를 부딪쳐 왔다.

출렁, 출렁, 하고 폭유가 위아래로 격렬하게 흔들린다.

……순식간에, 토라노스케는 참을 수 없게 되고 말았다.

번갯불 같은 쾌락에 타올라, 참는 것을 포기했다.

「우우아아앗. 안돼, 나, 나온닷」

「괜찮아……! 와, 와줫! 내 질 안에. 자궁에 가득 싸버렷! 토라의 아기씨로, 고모를 더럽혀줘엇」

「우오, 고, 고모……! 나와, 나와요」

「아~~~~~~으읏」

뷰르륵. 사정이 시작되었다.

터져나오는 욕망은, 콘돔을 찢을듯한 기세로 작은 정액 주머니에 흘러들어 갔다.

몇 번이나, 토라노스케는, 아츠코의 안쪽으로 페니스를 부딪쳤다. 자궁의 끝, 난관에 있는 계란과, 그곳으로 모여드는 유전자들을 상상했다.

아츠코는 오르가즘에 떠밀려, 등을 뒤로 젖히고 있었다.

마이가, 곁에서 아츠코의 입술을 빨아들인다. 그리고 그녀는 모친에게 깊게 입맞춤하며, 그대로 토라노스케의 얼굴 위로 올라타 앉았다.

울컥, 암컷의 냄새가, 토라노스케의 코를 자극했다.

◇ ◇ ◇

「딱히, 너를 위해서 포기하려고 한건 아니라고?」

수시간 후--.

정사를 끝낸 아츠코는, 재차 딸에게 그렇게 말했다. 활짝 열어놓은 창문 앞에 앉아, 확인하듯이 손목을 돌린다. 팔에는 끈이 묶여있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렇게까지 기특하진 않단다, 나는」

「그럼 어째서. 어째서 토라의 연인이 되지 않아도 좋다는거야?」

땀이 밴 온몸을 밤공기에 드러내고, 마이는 조용히 물었다. 과일이 담긴 쟁반에서 자두 하나를 집어들고, 갉아먹는다.

차게 해 둔 그것은, 달아오른 몸에 기분이 좋았다. 단맛과 산뜻한 신맛이 목을 타고 내려간다. 마이는 마당에 씨앗을 던지고는, 다음으로 토마토를 가져왔다. 덥석 베어물자, 이것 또한 제대로 차가워진 과즙이 목을 촉촉하게 적신다.

아츠코로 말하자면, 이쪽은 아삭아삭, 오이를 생으로 갉아먹고 있었다.

두 사람은 전라였다.

알몸으로, 밤바람을 쐬며 벌레가 우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두 사람의 등 뒤에서는, 토라노스케가 녹초가 되어 잠들어 있다--.

「하지만, 괴로워하겠지. 그건 역시, 고모인 나와 그런 관계………가 되거나 하면. 내가 아니라, 토라쨩이 괴로워해」

「안 돼도, 괴로워할거야」

「그렇구나. 그 말도 맞지만」

아츠코는 어깨를 움츠렸다. 입가가 온화해지고, 조금 생각하는 듯 하다가는 말을 이었다.

「그런데도 나와 자면, 더 괴로워져, 확실히. 상처받는다고 알고 있는데도 굳이 하는건, 보호자로서 주저되는거야」

「…………」

「나는 별로, 어떻게 되어도 괜찮았어. 이제와서 착한 사람인 체할 생각도 없고, 어머님처럼 강제로 당해도 괜찮았어. 그렇지만 역시 토라쨩의 기분을 생각하자면……. 망설인 적도 있었어. 마이도 있고, 가족인 채로 교제해 갈 수 있기도 하고. 게다가 엣찌만이라면, 수단도 있었으니까」

아츠코는 가볍게 말했다.

마이는 코를 킁킁거렸다.

「아?…… 나왔어, 범죄자 발언」

「우후후」

「뭐, 괜찮지만. 그래도, 그건 결국 아무 쓸모도 없지 않아?」

「쓸모없다고?」

「아마도, 엄마는 참을 수 없었을거야. 지금이 아니어도, 언젠가 토라를 덮치고 있었을거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엄마가 정말로 바라고 있는건 토라의 몸 따위가 아니라 마음인걸. 토라에게 마음을 향할 수 있어야 비로소, 어머니의 영혼은 채워지는거야」

「……그럴, 까나」

「그래요. 도대체 근친이라고 말할거라면, 나도 그렇잖아. 토라의 누나인걸」

「너는 괜찮아. 토라는 눈치채지 못했어」

「가르쳐줘도 괜찮아, 나는」

 아츠코는 고개를 흔들어, 딸을 나무랐다.

「그만두렴. 더이상, 저 아이에게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할 필요는 없어」

「흐응」

「네가 말하는 대로야. 내게 용기가 없었어. 내가 해야 했던건 책임을 지는 것. 평생, 나의 이름으로, 저 아이에게 죄를 지게 하는 것이었어. 그 각오가 부족했던거야」

아츠코는 미소지으며, 뒤를 돌아보았다. 잠든 숨소리를 내는 조카를 깊은 애정이 담긴 눈으로 바라보았다.

「엄마만의 책임이 아니야. 나도 같은 죄」

「그렇구나. 그것도 그러네」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이것으로」

그렇게 말하고는, 마이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머리 위로는 별이 가득한 밤하늘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었다.

「저기, 엄마」

「응?」

「조금 물어봐도 괜찮을까」

「뭐를?」

「우리들에 대해서. 저기 엄마, 우리는 정말로 부모와 자식이야?」

복숭아를, 껍질째 덥석……베어물며. 마이는 물었다.

「나는 정말로 숙부와 엄마의 아이일까?」

「……어째서, 그런 말을?」

「별로, 웬지 모르겠지만. 단지--」

거기서 마이는 한 박자 말을 잘랐다. 혀를 울리며, 복숭아의 과육을 홀짝거린다. 흘러넘친 과즙이, 손과 입가를 타고 흘렀다.

「마이?」

「어쩌면, 할머니가, 내 진짜 엄마일까 하고」

「어머님이?」

「그렇지만, 숙부와 할머니는, 남녀의 관계도 있었잖아? 그렇다면 그런 것도 있을 수 있을까 하고. 그러니까 실제로는, 나는 토라의 고모이고, 누나이기도 한거야. 그리고 엄마에게 있어선 조카딸이자 여동생이고--」

「그거 복잡하구나」

쓴웃음을 짓고, 아츠코는 부정했다.

「그런 일 없단다, 전혀. 너는 내 친딸, 배가 아파 낳았어. 그도 그럴게, 어머님이 돌아가신 건 네가 태어나기 일년도 전인걸」

「흐으응」

「물어보고 싶은건 그것?」

「응」

끄덕이며, 마이는 손으로 입가를 닦았다.

「안심하고 싶었으니까」

「안심?」

「모녀덮밥쪽이 울림이 좋아. 자매덮밥보다」

「뭐야, 그건」

아츠코가 야유한다. 마이는 자못 진지한 얼굴로 돌려주었다.

「사치가 말했었어. 나와 엄마로 모녀덮밥이래. 그런 말, 알고 있었어?」

「싫어하는 저 아이에게, 억지로 먹이고 있다는 뜻이네, 우리가」

「칼로리는 높을 것 같아, 가슴앓이 할 것 같으니까」

「고모와 누나인거네……. 저 아이는 배탈이 잘 나니까 조심하지 않으면」

「그러네. 아하, 아하핫……」

「후, 후……」

웃으며, 둘은 얼굴을 마주본다.

유성 하나가, 남쪽 하늘로 떨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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