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4화 (75/141)

고모와 누나, 타무라 모녀의 경우 전편 그 6

「하……?」라고, 이것은 토라노스케.

 「아, 아뇨--」

  기묘한 침묵이 두 명의 사이에 퍼졌다. 잠시 후--.

 「저, 어쨌든 옷을 입지 않겠어요」

  장소를 수습하는 모습으로, 토라노스케는 이렇게 사치에게 향했다. ……토라노스케의 페니스는 아직 아플 정도로 충혈해 있어 혈관을 떠올리고 있다--.

 가. 돌연, 사치의 어깨가 떨리기 시작했다.

 「크, 크크크…………쿡쿡……」

  사치는……웃고 있었다.

 「사, 사치 씨?」

 「아니, 아니……괜찮으니까, 앉아 있어주세요……쿡」

  엉거주춤한 토라노스케를 말려, 사치는 조금 강제적인 행동으로 그의 무릎 위에 올라탔다. 풍만한 유방이, 토라노스케의 얼굴 바로 옆에서, 부릉 흔들렸다.

 「아아 정말, 어쩜 이렇게 사랑스럽나요, 도련님은」

  말하면서 사치는 토라노스케를 꽉 껴안았다.

  토라노스케는 유방에 얼굴을 묻히는 형태가 되었다.

 「우풉. 사, 사치 씨, 이제 이런 것은--」

 「“좋아해”라고 말하세요」

 「에?」

 「자요 빨리. “좋아해”라고. 그렇게 말해 주세요. 제게 미안하다고 생각해주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사과해 주세요. 제게, “미안해요”해서. “좋아해요, 누나. 나를 버리지 말아줘”라고. 그럼 용서해 줄 테니까요」

  그 사치의, 유무를 따지지 않는 상태에, 토라노스케는 주춤주춤했다. 했지만--

「? ? 조, 좋아해요」

  진지한 눈에 눌려, 결국은 말해진 대로 대답했다.

 「안돼요. “사치 누나”가 빠져 있어요」

 「조, 좋아해요. 사치 누나」

 「“쭉 사치 누나를 좋아했어요. 내 신부가 되어 주세요. 나 이외의 남자는 상대하지 말아줘”」

 「아니, 잠깐」

 「됐으니까 말해 주세요, 자. 하나, 둘」

 「쭈, 쭉 사치 누나를 좋아했습니다. ……내, 내 신부가 되어주세요……」

  토라노스케는 얼굴을 새빨갛게 해, 지시받았던 대로 말했다. 말의 의미는 몰랐다.

  사치는. 멍하니, 황홀한 표정을 띄우고 있다.

 「그, 그럼……. 이, 이것도 말해주시겠어요」

  크흠, 한 번 헛기침을 하고, 사치는 토라노스케의 귓전에 입술을 댔다. 그리고 작은 소리로 몇 개의 말을 고했다. 토라노스케는 오싹해 사치를 보았다.

 「……어, 어째서! 그, 그런 말을 해야 해요?」

  저항을 보이는 토라노스케에게, 사치는 즐거워하며 수긍해.

 「부탁하세요. 자」

 「시, 싫엇」

 「싫지 않아요. 도련님은 전혀 싫은 게 아니에요. 도련님은 하면 할 수 있는 아이입니다. 그러니까……네? 말해 주세요. 자자. 빨리」

 「그……. 으, 으으∼~읏」

  토라노스케는 관념했다. 어쩔 수 없다고 눈을 감아, 벼랑에서 뛰어내리는 것 같은 기분으로, 알려준 대사를 짜내기 시작했다.

 「누, 누나의」

 「누나의?」

 「보지 안에서」

 「보지의 질내에서?」

 「……내 꼬추를 귀여워해주세요. ……포경 꼬추, 사치 누나의, 끄, 끈적하고 음란한 극상에로 보지로 가게 해줘. 내, 보통 사람으로는 봐줄 수 없는 구제불능 유전자를, 자궁으로 가득 받아줘……」

 「네……!」

  듣는 것만으로 머리가 나빠질 것 같은 말이지만, 사치는 천사 같은 미소로 응했다.

 「잘하셨어요, 도련님. 역시, 도련님은 정당한 타무라의 후계에 어울리는 기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 거기까지 남자 분에게 말하게 한 이상, 여자가 물러설 수는 없습니다. 불초, 쿠루스 사치. 한 명의 여자로서, 도련님의 아이를 잉태하겠습니다. 후후……그러니까, 부디 도련님. 지금부터 이 사치가 수정하는 것, 제대로 봐주세요……?」

 「에, 에!? 어째서」

  평소의 무표정으로부터는 생각되지 않는 그 웃는 얼굴에, 토라노스케는 위축된 표정으로 물러섰다. 넌 뭘 말하는 거냐. 그런 말도 입을 나올 뻔했다. ……물론 좁은 변기 위에서. 어디에도 도망치는 장소 같은 건 없었다.

  토라노스케의 동요 등 일절을 상관하지 않고, 사치는 희희낙락하며 허리를 띄웠다. 그리고,

 「응--」

  눈 깜짝할  순간에. 페니스를, 그 몸에 삼켰다.

 「우앗」

  등을 젖히며, 토라노스케는 허덕였다. 

  긴장된 살의, 뜨거운 조임이 남자의 심지를 덮치고 있었다.

  단련된 사치의 육체. 그 조임은 실로 강렬해, 토라노스케에게 우선 강한 인상을 주었다. 료코의 질동이 전체로 빨아들이는 것 같은 조임을 가졌다면. 사치의 그것은 단계적인 고리의 조임이었다. 입구와 속과 안쪽으로, 각각 조임이 다르다. 군데군데 나사에 비슷한 고리가, 안쪽으로 향할수록 조임을 늘린다.

 (대단해. 굉장히 기분 좋아. ……뜨겁고, 미끄러워서, 죄이는 방법이 용수철 같다고 할까--)

  토라노스케는 생각했다.

  뜨거운 고리가, 끈적임 속에, 겹겹이 그를 잡고 있었다.

 「저, 전희도 없이」

  토라노스케는 사치의 몸을 걱정했지만, 사치는 조금도 참는 모습 없이,

 「아뇨, 괜찮아요. 저는, 사치의 보지는 도련님을 위해서만 있는 거니까요……. 응큿……우후신, 후, 후. 어때요, 아주 좋은 느낌으로 풀어져있지요……? 도련님에게 삽입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만으로, 끈적끈적하게 발정해요, 제 보지는」

  라고 말해, 허리를 구불거렸다. 찌걱, 찌걱. 결합부에서, 체액이 교반되는 소리가 울었다.

 「조, 조금 전과 말하는 게 달라--크읏」

 「아아, 도련님……. 도련님……도련님, 도련님, 도련님……!」

  사치는 체면 좌위의 자세인 채, 허리를 상하 좌우로 격렬하게 흔들었다. 이른바 로데오 스타일에 가깝게. 다리를 벌린 상태로 허리를 상하시킬 때마다, 사치의 큰 가슴은 흔들려 토라노스케의 목이나 가슴팍을 어루만졌다. 펌프스의 힐이 타일의 마루에 부딪쳐, 경질인 소리를 냈다.

  젖은 질벽은 꾸물꾸물 꿈틀거리며, 강렬히 토라노스케에게 사정을 재촉해 온다. 곧바로 토라노스케는 인내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두 번 째의 사정의 전조를 느꼈다.

 「아앙……아앙……아아앙……! 도, 도련님! 도련니임. 겨우, 겨우 돌아 와주셨네요. 기다렸어요. 쭉, 10년 동안, 기다렸어요. 이렇게 도련님과 연결되는 날을 사치는, 쭉 꿈꾸어……앗, 앗, 앙! 응……응읏응읏잇」

  거의 광란의 상태로, 사치는 허리를 흔들었다.

  토라노스케는 자신은 일절 움직이지 않으면서, 사정으로 몰려갔다. 그의 머릿속에는 큰 혼란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점차 거대한 쾌락의 물결에 삼켜져 갔다. 토라노스케는 무아지경으로, 막 찧은 떡을 닮은 거유를 반죽하며, 주물렀다. 큰 유륜을 핥아, 융기한 유두를 열심히 빨았다.

 「도련님. 아기같이 필사적으로 빠시다니……. 죄송해요. 아무리 들이마셔도, 제 젖가슴은 아직 나오지 않습니다……. 미안해요, 도련님. 하아……하아앙……. 제, 제대로 젖가슴을 낼 수 있게 되려면, 도련님이 해주지 않으면, 안 돼요……응」

  사치는, 괴로운 듯이 있는 토라노스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상냥히 응시했다. 사치의 온몸에는, 구슬 같은 땀이 흠뻑 흐르고 있다. 사치 속에 출입을 반복하는 육경에는, 흰 거품의 앙금이 찰싹 달라붙어, 그녀의 흥분을 나타내고 있다.

 「웃, 웃, 사, 사치 씨」

 「앙. ……도, 도련님의 자지, 움찔움찔 떨려서……칼리가 커지고 있어요. 가, 갈 것 같아요? 이제 가고 싶어요? 가는 거네요? ……앙, 응……훗, 크으응……조, 좋아요. 도련님. 사양 말고, 사치의 안에, 음란한 밀크 푸슛푸슛 해주세요. 엣찌한 즙, 가득 싸줘……!」

 「윽큿」

 「앙……! 크읏……! 아, 안 돼요, 인내 같은 걸 하며언. 하아……제 자궁의 안쪽의 작은 항아리. 도련님의 사랑으로 채워서……! 잉태시켜줘어……!」

 「크으, 이, 이제……」

  토라노스케는 한계에 달했다.

  찾아온 다복감에 신체를 떨며, 단번에, 사치의 체내에 정을 뿜었다.

 「나, 나온닷」

 격렬한 분사를 자궁구에 받아, 사치도 또 절정에 달했다.

 「와, 왔엇! 도련님의……! 히익! 여, 역시, 이, 이거……엇! 굉장, 해, 가. 가버렷. 간닷. 보지 간닷, 나, 아……수정하면서, 가, 간다아아아아앗. 응응∼~~~~~~~~~으으읏」

  토라노스케의 정액이 이끌어, 굉장한, 파괴적일 정도의 쾌감에, 사치는 입을 반쯤 연 상태로 시선을 허공에 방황했다. 입가에서 흘러넘친 침이, 토라노스케의 뺨에 떨어졌다. 사정의 기세는 멈추는 것을 모른 채, 페니스는 한천질인 체액을, 사치의 안쪽에 계속 토해냈다. 사치는 토라노스케에게 매달린 채로, 부들부들 전신을 경련시켰다.

 「~~~~~~~」

  소리가 되지 않는 소리로 사치는 번민했다. 번민해, 그러나 그래도, 최대한 숨을 죽여 냉정하게 있으려 노력한다. 한 바탕 신체를 떤 후, 사치는 토라노스케를 응시하며 미소를 지었다.

 「하앗……핫……응……. 잘……잘 힘내셨네요. 괴로웠지요」

  대단한 부담--중노동을 시켜 버렸다는 기색으로, 사치는 토라노스케에게 접했다. 상냥하게 위로하듯, 토라노스케의 뺨을 쓰다듬어며 머리카락을 빗는다. 토라노스케는 머엉……하며, 평소와는 딴 사람으로 보이는 사치에게 넋을 잃고 보았다.

……만, 그 때였다.

 「토라-. 있어―?」

  토라노스케를 부르는 소리가 화장실내에 울렸다.

  토라노스케는 움찔 해, 무심코 그 몸을 구부렸다.

 「토라-. 화장실이 아닌 거야―?」

 (누, 누낫? )

  마이였다.

  아무래도 입구에서 말을 거는 것 같다. 발소리와 토라노스케를 찾는 목소리가, 교대로, 토라노스케의 귀에 들려왔다.

 「토라-……없는 거야―? 큰 쪽일까. ……이런 시간이고, 그 밖에 사람도 없겠……지, 분명히. 좋아……토라-, 있는 거지……혹시 배 아파……?」

  살그머니. 마이가 화장실 안에 들어온 것이, 토라노스케에게는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타일 위를 터벅, 터벅 발소리가 가까워져 온다.

 (위험해. 이건 위험햇)

  토라노스케는 초조했다.

  이런 것을 보면 뭘 말해질 것인가. 잘못하면 피를 보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해, 서둘러 움직이려고 해--

(쉿! 조용히. 가만히 있어 주세요)

  그렇게, 사치에게 말려졌다.

 (안 돼요, 도련님. 지금은 어쨌든 움직이지 마세요. 소리도 내지 마세요. 서투르게 움직이면 눈치채집니다)

  눈에 진지한 빛을 띄워 사치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토라노스케는 끄덕끄덕 수긍해, 숨을 삼켰다. 움찔, 사치의 질내에서 페니스가 크게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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