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3화 (74/141)

[오리지널] 변태장에 어서오세요 2장 5화, 6화

고모와 누나, 타무라 모녀의 경우 전편 그 5

 토라노스케는 뚜껑을 덮은 좌변기 위에서, 사치에게 등을 기댄 모습으로 앉아있다. 사치는 등 뒤에서, 소중한 듯이 토라노스케를 꼭 껴안고 있다.

……사치의 고문은 계속된다.

 「후후, 정말이지 도련님도 참, 이렇게나 단단히 자지를 세우시고는……. 확실히 절조없음 이네요. 무능한 주제에 자손을 남기기 위한 욕구만은 남의 두 배 있으니까요. 정말 뻔뻔해. 도련님, 그것은 너무나도 부끄러운 거에요……」

  이렇게, 창피를 주는 말을 하며, 사치는 토라노스케의 페니스를 어루만졌다. 첨단에서 흘러넘친 쿠퍼액이 사치의 손과, 쭈욱 실을 늘어뜨린다.

 「우, 우」

  몇 번째인가 되는 신음소리를, 토라노스케는 냈다.

  사치는 토라노스케를 안은 채로, 자신의 긴 다리를 들어 올려, 그 다리에서 능숙하게 펌프스를 벗어--

「인내는 몸에 독이에요, 도련님」

  발끝으로 토라노스케의 페니스를 잡았다. 슬랙스에서 보이는 가녀린 발가락이, 스타킹 너머로 귀두를 애무한다. 사치는 더욱 강한 힘으로, 얽혀 붙듯이 토라노스케를 꼭 껴안아 토라노스케의 목덜미를 핥았다. 스타킹의 흑에, 점착질의 액이 끈적히 젖어들었다.

  사치의 신체의 유연성에 토라노스케는 놀라움을 느꼈다.

 (마치 거미 같아--)

  긴 다리를 벌린 무당거미, 그리고 둥지에 잡힌 불쌍한 소충 등을 생각해 섬뜩해진다.

 「크으……!」

 「어때요, 이런 취향은. 느끼나요?」

  토라노스케는 끄덕임을 돌려주었다.

 「그런가요. 다행이다. 그럼, 슬슬 가주지 않겠어요. 저도, 별로 도련님의 상대만 하고 있을 수 없으니까」

  목덜미에서 귀뒤, 귓구멍을, 정중하게 혀로 핥으면서서 사치는 말했다. 그러면서 굽힌 발끝으로 집요하게 토라노스케의 페니스를 희롱한다.

  귓구멍을 혀끝으로 범해지면서, 토라노스케는 공포심으로도 오한으로도 할 수 없는 쾌감에 농락되어 고혈을 긴장시켰다.

 「우우……나, 나왓」

  말한 순간.

  페니스가 움찔 뛰었다. 요도구로부터 분출한 정액이 주공에 날았다. 마구 뿌려진 대량의 정액은, 눈 깜짝할 순간에 사치의 다리와 스타킹을 희게 더럽혔다.

  토라노스케는 전신을 채우는 쾌락에 숨을 거칠게 쉬면서, 반복해 정액을 뿜는 자신의, 흥분한 페니스를 바라보았다. 여자에게 다리로 훑어내져, 이처럼 간단하게 방출한다. 자신을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기분이 희미하게 있었다.

  사치는, 검은 천을 희게 물들이는 액체에 살그머니 손을 뻗어,

 「후……」

  그것을 떠 자신의 입에 옮겼다. 쯔즙, 혀 위에, 정액을 굴리는 소리가 토라노스케의 귀에도 닿았다.

 「응……. 역시……그렇게 맛있는 것은 아니네요, 정액」

  그런 말을 한다.

 「그야, 그래, 요……」

  맛을 상상해, 토라노스케는 얼굴을 찡그렸다.

……료코나 아케미, 레이코 등은 토라노스케의 정액을 실로 맛있다는 듯이 마시거나 핥거나 하는 것이다. 이것이 토라노스케에게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완전히 미각장해에도 정도가 있어……라고 몰래 생각하기도 하는 토라노스케였던 것이지만, 그러나 그도 여자들의 비밀(秘蜜)을 완이하게 맛보는 것이다. 피차일반이라고 해야할 것일지도 몰랐다. 사실, 여자들은 토라노스케의 구음을 기뻐하기는 하지만, 「맛있어」라는 그의 말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용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었다.

  토라노스케는 조금 이상해.

  안면 승마나 식스나인의 체위를 할 때, 싫어하는 기색 없이 상대의 항문까지 핥는 토라노스케를, 여자들은 자주 이렇게 평가했다.

  진짜 변태들에게 말해지고 싶지 않아.

  토라노스케는 생각한 것이다.

 (이 사람의……사치 씨의 거기도 핥아보고 싶네)

  사치의 여자는 어떤 맛이 나는 것일까. 사정의 여운에 잠기면서, 멍하니, 토라노스케는 그런 것을 생각해도 보았다.

  페니스는 여전히, 쇠약해지는 일 없이 팽창해 있다.

  그 전혀 기세를 잃지 않는 페니스를 보고, 사치는,

 「아직 부족하나요. 잘도 탐욕스러운 자지네요」

  라고 말하고, 천천히 일어서 토라노스케의 앞에로 돌았다. 그리고 토라노스케를 앉게 한 채로 눈앞에 과시하듯이, 한 장, 또 한 장 그 옷을 벗어 갔다. 흑색의 슈트에 와이셔츠. 넥타이, 스타킹, 거기에 속옷까지 벗겨졌을 무렵에는, 진정됐던 토라노스케의 흥분도 다시 격렬하게 소생해왔다. 당연히, 사치의 다음 되는 행위--즉 삽입을 기대해.

 「넣고 싶어, 요?」

 사치는 혀로 입술을 핥아, 정욕이 넘치는 모습의 토라노스케에게 차갑게 미소 지었다.

 「삽입하고 싶어, 요?」

  반복해 묻는다. 사치는, 독실 내에 구비되어있던 다목적의 받침대--어쩌면 아기를 두는 용도의--에 옷을 던져.

 「제의 보지에 삽입하고 싶어요? 그 사랑스러운 가죽이 남은 자지를 내 질 안에 찔러 넣어, 마음껏 엣찌한 애액을 털어놓고 싶어요?」

  토라노스케는 목을 울렸다.

  사치는 전라에 펌프스만이라는 도발적인 모습으로, 토라노스케의 앞에 서있다. 토라노스케는 사치의, 균정이 잡힌 나긋나긋한 육체를 주시하고 있었다.

  사치는 다른 한쪽의 신발을 벗어, 정액 투성이가 된 토라노스케의 페니스에 다시 발을 뻗었다.

 「대답해 주세요, 도련님. ……도련님은 저와 섹스 하고 싶은 거잖아요?」

  발바닥으로 상하에, 상냥하게 노장을 비비면서, 사치는 거친숨을 쉬었다. 흥분 때문인지 좌지의 고간에서는 이미 애액의 냄새가 감돌고 있었다.

 「하, 하고 싶어, 요」

  주저하면서도 토라노스케는 대답했다.

 「그럼, 부탁해주세요」

 「부탁?」

 「제게 부탁해 주세요, 도련님. 제, 사치의 보지로 가게 해달라고. 내 자지를 퓻퓻하게 해주세요, 라고」

 「…………」

 「싫어요?」

  웃음을 띄워 사치는 토라노스케에게 상냥한 시선을 향했다.

 「도련님. 저는 도련님에게 몸을 바쳤다구요? 처녀를. 남자로서 무슨 장점도 없는 도련님에게. 상대가 주가의 인간이라는 것만으로, 저는 자신의 의사를 죽여, 이 몸을 바쳤다」

  토라노스케는 깜짝 놀라, 사치를 보았다.

 「뭘 놀랐다는 얼굴을 하고 있습니까. 당연하잖아요. 제가 정말로 도련님에게 안기고 싶었다고 생각했습니까? 후, 후, 농담을. 그것은 자만이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도련님. 저는 다른 분들처럼 사모님이 선택한 여자가 아닙니다. 도련님에게 안겨 더 없는 행복을 느끼는 것 같은, 그런 적당한 여자가 아니고, 여성으로서, 도련님에게 매력을 느낀 것도 일절 없습니다」

  말하는 사치의 다리는, 토라노스케의 물건을 조금도 떼어 놓으려고 하지 않았다. 끈질기고, 정중하게, 그리고 사랑스럽다는 듯 토라노스케를 어루만졌다. 사치의 입은 기쁜 듯이 비뚤어져, 홍조 한 뺨에는 구슬 같은 땀이 떠올라 있었다. 사치는 더욱 숨을 난폭하게 쉬며 계속했다.

 「저는 사모님에게 말해져, 부득이 따른 거에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런 날이 오는 것도 각오는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쿠루스의 여자이니까요. 타무라의 남자에게 육체를 바치는 것은 반 숙명이라고 해도 좋아. ……단지 한편으로 그래도 자신에게 그 기회는 찾아오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자유연애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어째서인지 알겠어요? 대답은 타무라 가에 남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집의 후계는 마이 아가씨고, 제게는 반려로서의 기능은 요구되지 않았다. …………도련님이 돌아올 때까지는」

 「――――」

 「아아, 착각하지 말아 주세요. 조금 전 말한 제 결심에 거짓말은 없습니다. 저는 생애 도련님에게 시중들 생각이고, 또 원해진다면 이렇게 성 처리역도 맡겠습니다. 원래 그것은 각오하고 있던 것이니까요」

  라고 말하며, 사치는 한 번 쉬어 입술을 핥았다.

 「하지만 도련님. 제가 좋아서 도련님에게 안겼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모두 사모님의 명령으로 한 것입니다. 제가 도련님에게 반해 있었다든가, 안기고 싶었다든가--그런 적당한 망상은 버려주세요」

 「아, 사, 사치 씨, 으큭」

  토라노스케는 혼란했다.

  그리고 어제 밤 들은 사치의 고백을 다시 생각했다. 아츠코에게 명령 받았을 때의, 사치의 괴로운 표정도 생각해 냈다.

  움찔, 페니스가 크게 떨렸다.

 「여, 역시 싫었던 거군요」

 「당연하잖아요. 저는 처녀였어요. 명령으로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에게 억지로 안기는 것을 기뻐하는 여자가 어디에 있겠어요. 하물며, 저는 교제하고 있던 남성과도 이별 당했으니까. ……모두 도련님을 위해서」

 「뭐---」

  토라노스케는 아연실색 했다.

  자신을 위해서 좋아하는 남자와의 이별을 강요받았다는 사치. 어쩔 수 없이 그 처녀의 육체를 바쳤다는 사치. 그 사실을 곱씹어, 그는 무심코 말이 막혔다.

 (뭐라고, 그런, 바보 같은 짓을--)

  초조해 그는 이빨을 깨물었다.

  자신에게 그런 가치는 없어, 라고 말하고 싶었다. 쓸데없는 것을 강요한 타무라의 인간들이나, 그런 불합리에 따르는 사치를 혼내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어느새, 여자가 다가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자신에게도 화가 났다.

 (이 멍청한 놈--)

  토라노스케는, 당장 방출할 것 같은 정도로 높아진 고간의 열을 억제해, 억지로 허리를 당겼다.

 「도련님?」

  사치는, 애무로부터 피하도록 움직인 토라노스케를 의아한 눈으로 응시했다.

 「왜 그러시나요? 앗, 죄, 죄송합니다, 혹시 아팠던 건가요?」

  걱정스러운 듯이 보는 사치에게, 토라노스케는 붕붕 목을 좌우로 저었다.

 「그……이런 짓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요」

 「도련님……?」

 「미안해요, 사치 씨. 저, 이런, 사과해도 용서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미안했습니다. 저, 어쩐지 착각 해버려서, 사치 씨가 좋아한다고 말해 준 것, 반 정도 진지하게 받아버렸습니다. 원해지고 있다면, 고모가 말한대로 애인이든 뭐든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의 어디선가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 …………미안해요. 그리고, 그리고, 저에 대해서는 이제 내버려둬 주세요. 저도 이제 와서 타무라의 집에 돌아올 생각은 없고, 타무라의 후계는 분명히 감당해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고모나 할아버지에게는, 제가 제대로 말할 테니까. 나를 거부했다고해서, 사치 씨가 벌을 받는 것 같은 일에는 반드시 되지 않게 할테니까, 그러니까--」

  바라지 않는 섹스 따윈 하지 말아줘, 라고.

  토라노스케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스러질 것 같은 말로 간원했다. 미안해요, 라고. 힘이 약한 자신과, 난폭한 타무라 가의 방식을, 혈통을 잇는 사람의 한 명으로서 사죄했다.

……사치는, 잠시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녀로서는 드물게, 의표를 찔린 모습으로, 멍하니 토라노스케를 응시하고 있었다.

 「에……? 혹시 지금 거 진짜라고 생각했어요?」

  중얼. 사치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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