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변태장에 어서오세요 1장 64화, 65화 (주의: NTR)
번외 편 한 때의 애인, 호즈키 이오리의 경우 그 13
「부러웠어」
라고, 숨 돌린 후에. 유야는 고백했다.
「선배를 처음 보았을 때, 놀랐어요. 이런 사람이 있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빛나고 있었어. 우리 시는, 근린 중학 합동으로 체육회를 하잖아요. 체육계 부활동의 그거. 나도 나왔었어요. ……선배는 테니스의 부에서 우승했었지. 바로 팬이 됐어요. 나는 중학교 때부터 축구로 적당히 이름이 알려져서, 솔직히 자부하고 있었으니까, 동세대의 타인을 대단하다고 느낀 것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그 대회에서 선배를 찾아낸 때만큼은 솔직히, 손이 떨렸어」
붕대가 감아진 손가락에 시선을 떨어뜨려, 유야는 아주 조금 웃었다.
「선배가 카미 학교라고 들어서, 나도 가려고 생각했어요. 마침 권유도 받고 있었고, 축구도 전국에서 준우승했던 강호다. 잘 된다면 선배와도 친해질 수 있을까나 해서」
창가에 선 이오리는, 무언인 채 창밖을 보며, 블랙커피를 입에 옮겼다. 이오리의 손목은 붉은 색을 띈 채 습포가 붙여져 있다.
「쇼크였어요. 뭐가 쇼크냐면. ……하하, 스스로도 잘 설명할 수 없는데요, 그 즉 선배가」
「……내가, “토라 군 따위”와 사귀고 있었으니까?」
억양이 없는 소리로, 이오리는 말했다.
5층의 창 밖, 시선의 끝에는 저녁놀에 물들어가는 카미노지 거리가 있었다. 몇 개의 빌딩과, 걸어진 간판과, 그것들을 장식하는 조명등이 보였다. 길게 뻗은 빨강이나 보라색의 구름이, 산의 저 멀리서 감싸듯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기러기 무리가 삼각을 만들어, 빌딩 위를 날아갔다.
끄덕, 유야는 끄덕여 대답했다.
이오리는 유야의 옆얼굴--반사로, 창에 비친 그것을 바라보았다.
「자주, 말해져. “어째서 저런 수수한 애와? ”라고. ……어이없어. 뭐가, 타인에게 그 아이의 뭘 아는 거야. 모르는 주제에. 외관이나, 패션이나, 말재주나. 그런 가지와 나뭇잎 밖에 보지 않는 인간에게 토라 군의 좋은 점을 알 리 없어. 내가 그에게 얼마나 구원 받아 왔는지. 그의 존재에, 얼마나 마음을 위로받아 왔는지는, 다른 누구에게도 이해할 수 없어」
자신만이 그를 이해하고 있어. 이오리는 생각해 보았다.
그래 자신 만이다. 토라노스케와 함께 지내 온 것은 타무라 마이도 다른 여자도 아니다. 자신 만이다.
이오리는 얼음을 씹어 부수면서, 입에 머금은 커피를 목구멍에 흘려 넣었다.
「응」
또 유야는 수긍했다.
「지금은 알겠어요. 선배와 토라노스케 씨가 사귀는 이유. 그 사람과 알게 되어, 최초 나는 바보 취급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쩔 도리가 없는 쓰레기라고. 하지만……하하. 한편으로는, 분명히 부러웠다. 나와 같은 쓰레기통에 있어도, 토라노스케 씨는 보는 것이 달랐다. 자신이 다쳐도, 보복하려는 사람이 아니었다. 상처 받아도, 그 만큼, 사람에게 상냥하게 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축구부에요, 부탁하러 왔대요. 나를 제외시키지 말아달라고. 어디서 조사했는지, 최근의 의료와 상처에 관한 데이터를 들고. 고등학교에 있는 동안에 절대로 복귀할 수 있어. 옆 현의 대학병원의, 거기서 몇 명이나 닮은 케이스를 봐 온 훌륭한 의사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고. 정말이지, 호인이랄지-, 바보랄까-. 어떻게 되어 있지. ……복귀해도, 그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장기 이탈, 근육 쇠약, 기술력의 저하. 만일 복귀할 수 있었다고 해도, 그 때는 이미 경기자로서 절망적이다.
「축구만 할 수 있다면, 내가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 사람」
「다른 거야?」
「볼은 친구라고? 하, 설마」
유야는 목을 저었다.
「그렇게 경사스럽지는 않아요, 나는. 축구는 무기입니다. 좋다 싫다가 아니야. 타인을 쓰러트리기 위한 무기, 자신의 길을 열기 위한 무기다. 그것뿐이에요. 단지 이게, 제일 자신 있었으니까 선택했다. 그 무기가 우연히 부서졌을 뿐입니다. 수리해도 원래의 베는 맛에는 거리가 멀어. 그럼 그 망가진 무기를 고집하는 것은 바보나 할 짓이다」
「……그렇네」
「응. 그래도 그 사람은 바보니까, 그것을 몰라. 나나 선배와는 그 부분부터 달라」
유야는 손가락이 부러진 손으로, 옆에 있는 받침대에서 쥬스를 집었다.
「아야얏……. 젠장, 이거 오늘, 잘 수 있을까나. 내일의 수술까지 지옥이라고, 이거……」
「괜찮잖아, 그 정도. 너라면」
「아―, 정말,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용서 없네에. ……심한 여자」
「너한테는 말해지고 싶지 않아」
내뱉듯 말해, 이오리는 빈 종이컵을 꾸겼다. 가까이의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다.
분한 듯이, 유야는 웃었다.
「……뭐어, 그러니까, 토라노스케 씨다」
「응」
「선배와 토라노스케 씨가 둘이서 줄서 있으면 말야. 나는 분해서 어쩔 수 없었다. 아아, 사실은 나도 이렇게 되고 싶었다?될 터였다-라고」
후우, 유야는 지친 것처럼 한숨을 뱉었다.
「동경했다. 두 사람에게」
「그래」
「선배 같은 대단한 사람에게 사랑받는. 토라노스케 씨가 되고 싶었다」
그러니까 더럽혔다.
이오리를 더럽혀, 토라노스케를 바닥으로 끌어내리려고 했다.
이오리는. 자신의 속에 있는 검은 생각을, 유야에도 보고 있었다. 잔혹한. 가끔, 공연히 사랑하는 사람을 상처 주고 싶어지는 마음. 좋아하니까 더욱, 상처를 남기고 싶다는 마음. 타인을 향한 비뚤어진 애정.
유야의 마음은 확실히, 이오리에게 있어서의 거울이었다.
「될 수 있어,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아」
중얼, 이오리는 창밖을 보면서 말했다.
「될, 수 있을까요」
「당신 너무 늙은 거야, 생각이. 그러니까 비뚤어지지. 좀 더 솔직하게, 어린애답게 하고 있으면 좋은 거야」
「토라노스케 씨처럼?」
「응, 토라 군처럼」
「그럼 선배도 그러면 돼」
「나는 이미 어른이야」
유야는 머리를 저었다.
「핫. 서로 천성적인 성격이랄까-. 일그러져 있는 것만은 어쩔 수가 없는 생각이 들어요. 나도, 선배도」
이오리는 대답하지 않는다.
단지 창가에 멈춰서, 점점 어두워져 가는 거리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다.
「데이터는 지울게요」
유야는 말했다.
「내가 찍은 선배의 몰카 사진과 동영상, 누드라든가, 그것 전부. 물건으로 남겨둔 것은 없어서, 지우면 끝이에요. 우선 휴대폰은 여기서 삭제하겠는데요. 집의 컴퓨터 쪽은 뭐, 퇴원하고 나서라는 것으로 괜찮겠나요. 믿어 줄 수 없다면, 지울 때, 봐주세요. ……내게 데이터 복구라든가, 그런 스킬은 없지만, 만약 걱정이면 하드 디스크 째로 가져가도 상관없어요. ……문병도, 오늘을 마지막으로 오지 않아도 돼요」
이오리는 돌아서, 팔의 시계를 바라보았다. 아무렇지 않은 상태로,
「괜찮아, 지우지 않아도」
「에?」
멍하니. 이상한 것 같은 눈을 해, 유야는 이오리를 응시했다.
「5시 인가. 이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돼. 오늘은 아빠가 돌아오니까 슈퍼에서 저녁밥의 재료를 사지 않지 않으면」
「자, 잠깐 선배?」
「왜?」
「지, 지우지 않아도 된다고. 무, 무슨?」
의미를 모르겠다는 모습으로, 유야는 물었다. 이오리는--
「별로. 그대로의 의미야. ……조금만 더 어울려 줄게. 당신의 오른쪽 다리가 좋아질 때까지. 그러니까 당신은, 나를 협박하는데 데이터가 필요하잖아? 뭐, 지우고 싶으면, 내킬 때 지워 둬도 괜찮지만」
「서, 선배」
「착각 하지 마. 나는 토라 군이 제일 중요해. 당신은 그 다음이야. ……거기에 엣찌도 이제 하지 않아. ……그걸로 좋다면, 조금만 더, 적어도 졸업할 때까지는 어울려줘도 괜찮아. 리허빌리라든지 말이야. ……당신의 가족은, 역시 오지 않겠지?」
「――――」
그런 이오리의 말에. 유야는 천천히 그 고개를 숙였다.
어깨는 떨려, 호흡은 얕아지고 있었다. ……오열이 시작됐다.
「이번, 토라 군과 함께 올게」
이오리의 목소리는 상냥함을 띠었다.
◇ ◇ ◇
이렇게, 3월에 있었던 이오리와 유야의 불륜은 마지막을 고했다.
그 때부터의 나날들은 이오리에게 있어, 이전보다는 쉽고, 온화하게 지나갔다.
이오리는 학업과 동시에, 유야를 돌보고, 토라노스케에게 공부를 가르쳤다. 바빴지만, 그런데도 이오리에게 있어서는 편안한 일이었다.
겨울이 되어도, 토라노스케는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고 있다.
……이오리의, 토라노스케에게의 죄악감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 ◇ ◇
다음 해가 되어, 유야가 퇴원을 했다.
아직 리허빌리는 필요하고, 거기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우선 일상생활을 보낼 수 있는 정도로는 회복하고 있었다.
이오리는 유야와 지내는 시간을 줄였다. 수험이나 진로 등, 생각해야 할 일도, 그녀의 신변에는 많아져있었다. 이오리의 지망은 부친이 있는 옆 현의 대학이었지만, 아버지의 의향도 받아 만약을 위해 수도권에 있는 고 랭크의 대학도 수험하기로 했다.
1월이 지나, 2월에 접어들어도, 이오리는 토라노스케에게 죄의 고백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마침 수험에 대해서도 한 숨 돌릴 무렵, 이오리는 유야에게 불렸다.
「왜 그런 거야, 그 얼굴?」
밤.
오랜만에 유야의 아파트를 방문한 이오리는, 우선 그 유야의 변해 버린 면상에 놀랐다.
유야의 입술은 심하게 찢어져 눈 아래는 검붉게 부어올랐다. 코에서는 코피가, 융단에는 여기저기, 점점이 마른 피의 자국이 있었다.
유야는 밝은 미소를 띄워, 이오리를 마중 나왔다.
「아하하하앗. 선배에. 오랜만이에요! 조그음, 정말, 최근 전혀 오지 않고, 초 외로웠어요~」
이오리는 얼굴을 찡그리며, 유야를 보았다.
「어쩔 수 없잖아, 바빴으니까. ……뭐야, 너, 술 마신 거야?」
「응∼? 술? 아아, 조금. 조금만. 우후, 우후후」
목발 한 손에 잡고, 비틀비틀 어설픈 걸음으로, 유야는 이오리에게 가까이 가 갑자기 안아붙었다.
「응-. 선배다아. 부-드러워, 선배, 선배, 좋아해에. 정말 좋아해에」
「자, 잠깐, 하지 마.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선배, 선배~. 좋아해―. 사랑하고 있어」
「잠까안! 그만, 그만두라니까. 하지 맛!」
이오리가 밀치자, 간단하게, 유야는 마루에 쓰러졌다. 오른쪽 무릎으로부터 쓰러진다.
「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