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 편 한 때의 애인, 호즈키 이오리의 경우 그 10 ※NTR
「그럼, 잘 자. 이오 누나. 밥, 맛있었어」
고해, 토라노스케는 호즈키 가의 현관앞에 섰다.
이오리는 조금 붉어져, 즐거운 표정으로 토라노스케에게 미소 지었다.
「미안해, 아빠가」
이렇게 이오리가 사과하자, 바로 토라노스케는 목을 옆으로 저었다.
「으응. 재미 있었어」
「그럼 다행이지만. 아빠도 참, 토라 군이 오면 정말, 아이로 돌아가 버리니까」
곤란해. 라고, 되돌아 봐, 이오리는 집의 안쪽을 노려보았다. ……고로는 목욕하고 있었다.
「나, 아저씨의 이야기를 듣는 것 좋아해. 옛날 이야기도」
「정말일까. 그에 비해서 네 역사의 성적, 그저 그랬다는 생각이 드는데?」
농담으로, 이오리는 말해 보았다. 당황해 토라노스케는 변명을 시작했다.
「하, 학교의 수업과 아저씨의 이야기는 달라. 재미있음이 전혀 다르니까. 아저씨의 이야기에는 드라마가 있지만, 학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사상의 나열이야. 그것 뿐이야. 불경을 암송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역사의 로망?」
「그래, 역사의 로망」
그 대답에, 이오리는 한숨을 쉬었다. 마음이 날카로운 표정으로 토라노스케를 본다.
「또 아빠 같은 말을 하고는. 알겠어? 재미있지 않아도,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소홀히 하면 안 돼. 어떤 분야든 최저한의 지식과 공부는 필요하니까. 언제나 말하고 있잖아? 불모의 황야에 갑자기 나는 나무는 없어, 라고. 수수해도, 시시해도. 제대로 흙을 경작해두었기 때문이야말로, 새로운 것이나 발견이 나오는 거야. 토라 군은 장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잖아?」
「으, 응」
거북함을 숨기듯이, 토라노스케가 숙인다.
「그럼, 지금은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돼. 아빠의 대학에 갈 거잖아」
「대학--」
토라노스케의 눈이, 갑자기, 흐려졌다.
「무리야」
차가운 음색이, 소년의 입에서 나왔다.
「에?」
「나, 대학에는 가지 않아」
「에에!? 잠, 잠깐, 토라 군도 참, 뭘 말하는 거야?」
이오리는 놀랐다. 평소부터, 고로에게의 존경을 숨기지 않고 있던 토라노스케다. 이오리와 같은 대학에 가고 싶어, 순수하게 바라고 있던 토라노스케인 것이다. 동요가, 이오리의 가슴속, 잔물결처럼 퍼졌다.
뚝. 비가 한 방울, 토라노스케의 뺨에 떨어졌다. 깜깜한 하늘에는, 두꺼운 구름이 두껍게 자욱해 있다.
「훨씬 전부터 아빠의 대학에 간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었잖아?」
「그치만 아저씨의 대학은 국립이고, 편차치도 높잖아. 나로는 무리야. 나 머리가 나쁘고, 그러니까--」
「그런 건. 걱정하지 않아도 공부라면 내가 봐줄게. 토라 군은 서투르지만, 근본적으로 바보인 아이가 아닌 걸. 제대로 공부하면, 분명히 괜찮아. ……그렇네, 그럼 이제부터 함께 공부하자. 내가 토라 군의 공부를 봐 줄게」
그렇게 상쾌하게 미소지어, 이오리는 토라노스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에? 괘, 괜찮아, 그런 거. 미안하고」
「사양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게 있어서도 공부가 되는 걸」
「그래도……」
토라노스케의 대답은 무겁다. 어딘가 내키지 않는다는 모습으로, 그 모습에 이오리는 더욱 더 불안을 느꼈다. 대학에 가지 않아. 이 갑작스런 말이 어디에서 온 것인가. 이오리는 매달리듯이, 아양 떠는 눈을 토라노스케에게 향했다.
툭, 툭. 가는 비가, 마당을 적시기 시작하고 있다.
이오리는 말했다.
「저기, 말이야. 거기에 그……사실을 말하자면, 나를 위해서인 것도 있어. 최근, 둘 만의 시간이 적었잖아. 그, 그 날, 호텔에 간 이후로」
「아, 그것, 은--」
그것은 두 사람의 사이에, 터부가 되어 있던 이야기다. 이오리가 피해, 토라노스케가 접하지 않았던 화제다. 생각해 낼 때마다 이오리를 비참하게 하는 그 밤의 기억이다.
침묵이 잠시, 두 사람의 사이에 퍼졌다.
……이오리의 뇌리에, 마이의, 그 미소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토라노스케의 입이 열렸다.
「그 밤은--」
「그, 그러고 보니」
반사적으로. 이오리는 토라노스케의 말을 막고 있었다.
쥐어짠 게 분명한 용기는, 어이없이 없어져버려, 이오리는 이마에 땀을 내며, 단지 돌릴 말을 찾았다.
「아, 음……. 그, 그래. 토라 군, 최근 아르바이트만 하고, 공부를 소홀히 하고 있지!」
「에……?」
토라노스케는 뜻밖의 것을 들었다는 기색으로 이오리를 보았다.
「어떻게, 그것을?」
「훗후, 누나에게 모르는 것은 없어요. ……정말이지, 너는 혼자선 안 되겠네. 응, 역시 내가 보고 있지 않으면」
「…………」
「공부도, 스케줄을 생각해 볼게. 안심해. 내가, 확실히, 토라 군을 대학에 가게 해줄게」
누나에게 맡기세요. 라고 이오리는 자신의 가슴을 두드려 보였다. 이걸로 좋다. 가슴의 안쪽, 누군가가 말했다. 겁쟁이. 자신을 비난하는 소리에는 귀를 막았다.
이오리는 가능한 한 평정을 꾸며 평상의, 의지할 수 있는 자신을 연기했다.
……약간, 토라노스케가 미소 지었다. 그 손은 희미하게 떨리고, 머리카락에는 작은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하고 있다. 비는 점차 기세를 강하게 하고 있다.
「이오 누나는 대단하네」
토라노스케는 말했다. 이오리는 수긍했다.
「그래, 나는 네 누나인걸」
「응. 내, 자랑스런 누나」
이렇게 또 토라노스케는 말했다. 그리고, 왠지 윗도리의 주머니를 부스럭부스럭 뒤져--
「?」
「자, 이거」
살그머니, 그는 품에서 작은 물건을 꺼냈다.
「이것은?」
「선물. 내일, 생일이잖아. 그, 사실은 내일 건네주고 싶었는데」
어떻게도 빠질 수 없는 용무가 있어. 라고, 토라노스케는 머리를 긁으면서 말했다. 쭈뼛쭈뼛, 이오리는 그 선물을 받았다. 건네받은 선물을 바라본다. 랩핑이 간단히 된, 꾸밈없는 종이포장이었다.
「이것을, 내게?」
「싸구려지만」
「열어봐도?」
「괜찮아」
이오리는 한 번 심호흡 해, 그 포장지를 열었다. 거기에, 작은 은빛의 액세서리가 있었다. 고동이 격렬하게 크게 울리는 것을, 이오리는 느꼈다.
「키홀더? 으응, 이것은 참(부적) 인, 가……?」
「사실은 목걸이나 팔찌가 좋을까 생각했지만, 이오 누나, 금속계의 액세서리는 피부염에 걸리니까 안 된다고 했으니까. 이것이라면 가방이나 휴대폰에 매고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해서」
「혹시, 이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토라노스케는 목을 저었다.
「별로 그런 게 아니야. 이것은 용돈 벌이의 그 다음에. 여름 방학 중에 할 수 있는 만큼, 아르바이트 해 두려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부끄러운 것처럼 대답한다.
한편, 이오리는 다시 그 은제의 참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은 사슬의 고리에, 식물의 잎이나 열쇠, 담쟁이덩굴, 새의 날개, 장미, 십자가를 본뜬 것 등. 몇 개가 이어져, 그 하나 하나에 섬세한 세공이 되어 있었다. 그 정중한 세공, 참의 수로부터 생각하면, 그것은 아무리 싸게 추측해도 2만에서 3만 엔은 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바봇」
이오리는 토라노스케에게 가까이 가 그 어깨를 잡았다.
토라노스케의 눈에 무서움이 떠올랐다. 이오리는 토라노스케의 목에 팔을 돌려 끌어안아. 그대로 강하게, 그 남자로서는 마른 신체를 꼭 껴안았다. 달칵 하고 샌들이 소리를 냈다. 조금의 사이를 두고, 이오리의 등에도, 흠칫흠칫 팔이 둘러졌다.
「정말, 바보, 라니까」
「너무, 이쪽에 오면……젖어」
「괜찮아, 이런 건. 춥지 않으니까」
이오리는 조금 화낸 것 같은 목소리로. 토라노스케도 그 이상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껴안은 채로, 빗속, 당분간 서있었다.
「어어이, 이오리 군. 목욕 타올이 없는데, 어디에 보관해 둔 걸까나」
집의 안쪽으로부터, 고로가 외치는 소리가 난다.
그 쪽에서 원뢰가 치는 소리가 들렸다.
◇ ◇ ◇
내리기 시작한 비는, 바람을 불러 폭풍우가 되었다.
「헤에. 그래서 이오리 씨, 오늘은 기분이 좋구나」
말하며 유야는, 천천히 이오리의 크레바스에 손가락을 넣었다.
이오리는 작게 수긍하며,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감았다.
「응……그, 래……응……응읏. 그치만, 토라 군이, 힛……응응읏, 주었, 으니까---응우우응응응읏우읏……!」
「그런가. 다행이네요. 아니, 온 순간, 갑자기 방의 청소라든가 요리라든가 해주니까, 솔직히, 나는 뭔 일이 있었나 해서」
「하, 하지만. 이 방, 언제나……앙……더럽고……아앗……앗아앗」
「하하하. 뭐어 혼자 살고 있으면, 무심코. 봐요, 나는 축구와 섹스 이외는 스킬 괴멸해 있잖아요. 솔직히, 이 방에 들어 온 거것도 선배뿐이고」
말하면서, 유야는 애액으로 젖은 질구를 손가락으로, 꾸물꾸물 문질렀다. 젖어 빛나는 살에, 흰색 점액이 붙어 떨렸다. 이오리는 아래턱을 뒤로 젖혀, 시트를 씹었다.
「밥도, 혼자일 때는 대부분 편의점 밥이니까요. 그래도, 오랜만에 좋은 것을 먹을 수 있었어요」
「응응읏?응응우읏---앗앗」
유야의 아파트.
거기에 두 사람은 서로 얽혀 있었다. 두 명 모두 전라이다.
작은 이불 위에서, 이오리는 엎드린 자세로 있다. 엉덩이를 높이, 개처럼 들어 올리고 있다. 그 옆에 유야가 책상다리로, 상냥하게 이오리를 희롱하고 있다. 이오리의 고간은 흠뻑 젖어 암컷의 냄새를 풍풍 뿜고 있다. 유야는 손가락으로 질구를 풀면서, 동시에 다른 한쪽의 손으로, 이오리의 흰 복숭아 같은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다. 고간은 흥분해, 훌륭한 융기를 보이고 있다.
방속은 어슴푸레했다.
폭풍우는 세계에서 빛을 빼앗아, 아직 낮을 지난 바로 직후인데도, 황혼에 가까운 어둠을 가져오고 있었다. 비는 창을 심하게 두드려, 바람도 또 가옥 전체를 삐걱거리게 하고 있다. 창 밖이 희게 물들 때, 고막을 뚫을 듯이 천둥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방에는 그들밖에 없었다.
외계로부터 동떨어진 세계에서, 두 사람은 짐승 같이 쾌감을 탐내고 있다.
「그런가아. 토라노스케 씨, 이걸 사기 위해서 아르바이트에 매달린 거구나. ……으응, 꽤 하네. 이 성격, 그럴 마음이 들면 상당히 인기 있을 것 같아, 토라노스케 씨」
테이블에 놓여진 부적을 바라보며, 유야는 말했다. 손가락은 쉬지 않고, 이오리의 질 안을 왕복하고 있다. 찌걱, 찌걱, 살 주름이 물소리를 낸다.
「응……크앗……아아앙」
「좀 더 적극적이라면. 분명히 여자가 놓아 주지 않을 텐데」
「응응, 너, 너는…………여자, 애가 생일이라도……응웃……아, 아무 것도 해, 주지 않, 잖아……. 아앗응!」
「에? 나? 응―, 그렇네요―. 나도 기본적으로 가난하고. 아르바이트 비도 거의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라져버리니까. 여자 같은 것에 사용할 것까지는 도저히 남지 않는다고 할까. 오히려 내주고 있는 편일려나. 연상의 누님들은, 자주 밥이라든지 한턱 내줘요. 후에, 옷 사주거나」
「핫……앙읏……하앗---읏」
「기본적으로 이쪽은 엣찌로 답례한다는 느낌일까요. 봐요, 선배도 알고 있는 대로, 내 자지 기술은, 대단하잖아요. 하룻밤 엣찌에 교제해 주면, 거의 대부분은 그걸로, 그 밖에 필요없다고 말해 주니까. 그러니까 호텔비 라든가도 낸 적 없고」
「힛---……앙읏……아아읏읏……앗, 앗, 앗--」
이런 유야의 목소리도, 이오리에게는 제대로 들리고 있지 않았다.
이오리는 단지 유야의 손놀림에 농락되어 몰리고 있었다. 이오리의, 털의 옅은, 그야말로 소녀다운 비원에는, 이미 유야에게 정복되어 원하는 대로 되고 있다. 제일 두꺼운, 외측의 살 주름---거기를 넘긴 앞의, 꾸물꾸물 움직이는 붉은 빛을 띈 살 구멍. 액이 방울져 떨어지는 거기에 유야는, 입술을 댔다. ……빨아들인다.
「히읏읏! 히아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