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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화 (51/141)

[오리지널] 변태장에 어서오세요 1장 50화, 51화

막간 미즈키 준의 일상 그 7

「그럼, 간다」

  학수고대하던 자지다, 라고 토라노스케는 말했다.

 「크옹……」

  한번 소리 내며, 준은 엎드린 채, 높이 엉덩이를 들었다. 한 쪽 발은 무릎을 꿇고, 다른 한 쪽 다리는 땅에 쭉 뻗은 자세를 취했다. 정말 상스러운 모습이지만, 지금의 준은 어차피 개다. 교미를 하는데 수치나 체면 등은 관계없었다.

  질구에 페니스가 꽉 눌린다. 주죽, 하며 입구가 퍼져, 질내부에 살로 된 봉이 밀려 들어오는 감촉을, 준은 등를 떨며 만끽했다.

 (기, 기분 좋아)

  신체는 이미 발정했다.

  이성은 이미 녹아버렸다.

  고간에서 하복부로 밀려오는 쾌감의 불에, 준은 양 볼에 힘을 빼, 소리를 흘렸다. 팽팽한 강직은 좁은 질동을 밀어헤쳐, 왔다갔다를 반복했다.

 「우우우우……」

  기분 좋아. 기분 좋아! 전신이 성감대로 된 것 같이 불타고 있다. 어째서 이렇게 느끼는 건가. 준은 자신에게 물어 보았다.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이 여자의 성이라면, 이렇게나 어쩔 도리가 없는 생물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준은 생각했다. 좋아하는 남자에게 안기는 것만으로 이 지고라고도 할 수 있는 법열을 맛볼 수 있다면. 자신은 기뻐하며 사랑에 영원의 예속을 맹세할 것이라고.

  짐승처럼 후배위로 범해지면서, 준은 여자의 행복에 떨었다.

 「우우, 변함없이 준의 안은 좁아서 기분이 좋네」

  신음하면서 토라노스케는 허리를 움직였다. 준의 엉덩이와 토라노스케의 하반신이 부딪쳐 소리를 낸다. 깨끗한, 마치 아이의 그것과 같은 보지가 페니스를 단단히 물어 삼키고 있다. 애액이 뚝뚝 발 옆에 떨어진다. 때때로, 깊이 들어간 페니스가 준의 자궁에 입맞춤을 한다. 그때마다 준의 입은 비명에 비슷한, 쾌락의 교성을 지른다.

 「와웃」

 「아차. 아팠어?」

  꼬리를 좌우로 조금 흔들어. 준은 부정의 뜻을 나타냈다. 꼬리에 의한 바디 랭귀지. 상하로 흔들면 예스. 좌우는 노 이다.

 「그런가. 기분 좋아?」

  이번에는 상하로. 준은 엉덩이를 흔들었다. 그 움직임이 한층 더 자신에게 쾌락을 주었다.

 「으으응.  평소보다 느끼고 있구나. 젖는 방법이 심상치 않아 오늘은. 허벅지가 축축해. 아케미 씨와 같은 정도로 젖어 있잖아」

 「와우……」

 「아~아, 침까지 늘어뜨리고서는, 끈적끈적. 정말, 준은 음란한 아이네」

 (음, 음란해? )

 「변태야. 알고 있어? 그런 걸“아헤가오” 라고 한다고」

  꾸욱꾸욱. 자궁의 입구를 문지르면서 토라노스케는 조금 심술궂은, 부추기는 말을 했다. 전류 같은 저림이 몸 속을 직격한다. 거기로부터 전신에 퍼진다. 호흡마저 곤란해질 정도로 오르가즘을 맛봐, 준은 일단 첫 번째의 절정에 달했다.

 「~~~~~~~~읏읏읏」

  푹 숙이면서, 준은 팔과 어깨로 체중을 지지했다.

 (가, 갔다아. 토라노스케 씨에게 심한 얼굴 보이면서--)

 「어, 어랏? 벌써 간 거야? 빠, 빨랏. …………에에―. 이쪽은 아직 여유라고―. 랄까, 가는 모습 굉장하네. 괜찮은 거야」

  걱정스러운 듯이, 토라노스케는 물었다.

  준은 부들부들 신체를 경련시키면서,

 「크으응……」

  흔들흔들, 꼬리를 상하로 움직여 대답했다. 그에 대해 토라노스케는.

 「그래. 그래도 나는 아직 가지 않았으니깐」

  생긋 웃고, 바로 율동을 재개했다. 준의 가냘픈 허리를 잡아, 전후좌우, 그녀의 질내를 페니스로 찔렀다.

 「――――!!?」

  견딜 수 없는 것은 준이다. 그렇지 않아도 민감한 꽃술. 절정 직후에 게다가 발정해 버리고 있다. 심한 고문에 견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금새, 준은 밀어닥치는 쾌감의 파도에 휩쓸려 정신이 없어졌다.

 「앗, 앗, 아아!」

 「크으, 준의 절정 보지, 조임이 너무 강해……!」

 「앗, 아앙, 안 됏, 토라노스케 씻」

  이미 준에게 이성은 없었다. 공원에 있는 것도 수간 플레이인 것도 잊어, 사양 없이 준은 큰 소리를 질렀다. 거의 엎드린 채 엉덩이만을 올리고 있고. 그 그녀에게 토라노스케는 주저앉은 것 같은 형태로 허리를 부딪치고 있다.

 (이, 이래서야 개가 아니고 벌레다)

  잎에 기는 고구마벌레를, 준은 혼란한 머리로 연상했다. 즉 토라노스케는 그 고구마벌레를 덮치는 외적이라는 것인가. 준은 산 채로, 그 몸을 먹히는 쾌감에 기뻐하며 울었다.

 「준, 준……!」

 「우우우……응」

  토라노스케의 손이 준의 고간으로 뻗었다.

 「히잇---!?」

  꾹, 하고.

  느닷없이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잡혀, 준은 두 번째의 절정을 맞이했다.

 (두, 두 번째에에에∼……)

  고간에서, 투명한 조수가 성대하게 뿜어졌다.

 「와―. ……등줄기가 단단히 경련하고 있어. 자궁도 보지도 꽉 꽉 하고 있네. 지금 쯤, 준 군의 발가락은 귀엽게 말려 있을까나. 그걸 보면, 아아 느끼고 있구나, 기분 좋아하고 있구나, 라고 기뻐져, 나」

  준 군, 이라고 토라노스케는 말했다. 툭하면 본모습에 돌아오기 십상인 토라노스케이다. 역시 엄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이 청년에게 있어서는 어려운 이야기인 것 같다.

 「하아----」

  준은 난폭한 숨을 진정시키려는 듯, 크게 어깨로 호흡을 했다. 푸른 풀의 향기와 비의 냄새나, 그리고 좀 전 자신이 낸 소변의 악취가, 화악 그녀의 코를 찔렀다.

……토라노스케가 말하길, 준의 제일의 특징은“냄새가 나지 않는다”, 라고 했다.

  땀에 체액, 그런 것의 냄새가 놀라울 만큼 적은 것이라고. 같은 하렘 멤버와 비교해 봐도, 그것은 명백한 것 같다.

――준 군의 보지를 빤 후에 료코 씨의 보지를 빨면, 같은 여성이 이렇게까지 다른 건가하고 놀랐다.

  토라노스케의 말이다. 이 발언 후, 핏줄을 띄운 료코에 의한 설교와 강렬한 헤드락을 그가 받은 것은 말할 것도 아니다.

 (……그래도, 역시 오줌의 냄새는 나는구나)

  눈앞에 생긴 웅덩이--아니, 소변을 바라보며. 문득 준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이다. 바스락. 가까운 수풀이 흔들렸다.

 (누군가 있는 건가--? )

  누구인지 찾기 위하여 준이 얼굴을 올린 순간. 동시에 쿵, 하고 준의 자궁구에, 토라노스케의 열정적인 귀두가 꽂혔다--.

 「~~~~~~읏!?」

  전율이, 준의 등줄기에 질주했다.

 「오오……우오오……호」

 (기다려. 기다려)

 「아직 뭔가 부족하지」

  이렇게 말해, 다시 토라노스케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곧게. 단순한 피스톤 운동을, 질 안쪽을 노려 반복하기 시작했다.

 (무리. 무리, 무리무리무리! 가고 있엇. 가고 있으니까! 이런 건 너무 격렬해……! 조, 조금 쉬지 않으면, 숨이--)

  토라노스케는 준의 바램에 눈치 채지 않는다. 이 근처, 역시 아직도 여자가 익숙해지지 않은 남자였다. 완급을 모른다. 조절을 모르기에 무심코 한계까지 상대를 궁지로 몰아버린다. 격렬하게 하는 것으로 밖에, 여자의 쾌감을 꺼낼 방법을 모른다.

  쿠웅, 하고. 몇 번째인가 되는 안쪽에의 침입을 받아, 이번에야말로 준은 완전하게 흐트러지는 처지가 되었다.

 (쉬, 쉬게 할 생각 제, 제로오∼~~~)

  즐거움과 절망이 섞인 표정으로, 준은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부들부들 신체가 떨릴 때마다, 입가에는 침이 넘쳐 떨어졌다.

 「준 군, 준 군」

 「우″~~~~~~~~~~읏」

  토라노스케는 소년의 순진함으로, 쉬지 않고 끈질기게 준의 질 안쪽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팡팡 하는, 살이 부딪히는 소리, 찌걱찌걱 하는 음란한 물소리가, 끊임없이 두 명의 귀청을 친다.

 「으으응……이 자세로는 꼬리가 조금 방해네. 준 군의 것은 아래 장착이니까 문제없는데……」

  이윽고 토라노스케는 피스톤을 중단했다. 휴우 하고, 준이 안심했던 것도 순간. 토라노스케는 깊이 생각하는 눈이 되어.

 「좋아. 그것을 해보자」

  말하고는 연결을 풀어, 준의 신체를 끌어 올렸다. 그리고 위를 향한 채 누운 준의 지체를, 이번에는 하반신을“く의 글자”로 굽혔다. 준의 다리는 크게 펼쳐져, 그녀의 눈앞에는 자신의 치부가 노출되었다. 비에 젖은 풀숲이, 준의 목덜미를 간질였다.

 (아아……이건가)

  탈진해버린 상태로 되는 대로 있던 준은, 요 전날, 책으로 얻은 지 얼마 안 된 지식을 다시 생각하고 있었다.

  여성이 누운 채 다리를 머리 너머로 쭉 뻗는 형태. 이른바 만구리가에시로 불리는 체위이다.

 (이 자세로 넣을 수 있는 걸까나. 변형 정상위……? )

  별로 상관없다, 라고 준은 생각했다. 준은 신체가 유연한 편이고, 어떤 체위를 취하는 것도 특별히 괴롭지는 않다. 이런 강제로 눌리는 것 같은 자세로 삽입되면서, 천천히 혀를 감아 키스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등을 몰래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라노스케의 다음의 움직임은 준의 상상과는 달랐다. 준의 균열에 대해, 예상과는“역의 방향으로”페니스를 댔다.

 (에, 에? 자, 잠깐 기다려. 그건 이상하지 않아? )

  여기에 이르러, 과연 준에게도 초조가 생겼다.

  분명하게 기묘한 모습. 토라노스케는 마치 발을 구르는 씨름꾼 같이, 허리를 낮춰 여성의 음부에 향하고 있다. 그러면서 천천히, 준이라는 의자에 앉는 것 같은 행동으로, 육봉을 밀어 넣었다.

 (여, 역시 이상해. 이상하다굿. 이, 이래서야 정말로 개의 교미잖앗)

  전에 본 개의 교미를 생각해 내, 준은 이마에 땀을 흘렸다. 부풀어 오른 음경을 삽입한 채로, 엉덩이를 맞대고 실시하는 개의 사정. 그 기억에 자신들의 모습을 덧씌웠다.

 (그, 그래도 이상하지만 역시)

  하지만, 그런 준의 저항감도 길게 가지 않았다.

 (기, 기분 좋아--)

  위에서 격렬하게 쳐대는 페니스의 감촉에, 준 안의 여자는 무조건으로 미치게 되었다. 희미하게 있던 저항은 눈 깜짝할 순간에 쾌락으로 녹아버렸다.

 (아아 정말, 치사하네에, 남자는)

  뭔가. 분함에도 닮은 기쁨, 사랑스러움이 복받쳐 올라와, 준은 살그머니 얼굴을 붉혔다. 팔로 자신의 풀어진 입가를 숨겼다.

 (자지 삽입된 것뿐인데, 이런 엉망진창--)

  준의 시야에, 토라노스케의 묵직하게 보이는 음낭이 흔들렸다. 곱슬머리가 우거진 고혈도 움찔움찔 계속 살아 있는 듯이 움직였다. 토라노스케도 느끼고 있다. 그것이 준에게도 알았다. 우월감에도 닮은 기쁨이 그녀의 가슴을 지나갔다.

 「이, 이거 말야. “다듬이질”이라고 한대. 빨래판--즉 젖은 옷을 봉으로 두드려 주름을 피거나 하는, 지금에 말하는 다리미일까나. 그 받침대를 가리킨다고 해. ……이, 이렇게 출납하고 있는 것이, 봉으로 두드리는 것에 닮아있는 걸까……」

  라고, 토라노스케는 장소에 맞지 않는 온축한 지식을 피로했지만.

  준의 귀는 멍해, 그런 말은 들리지 않았다.

 (여자로 태어나서 다행이다--)

  감미로운 관능에 만취해, 준은 쉬지 않고 토라노스케를 생각했다. 토라노스케의 상냥함, 약함, 어리석음을 생각했다. 토라노스케의 허리운동은 드디어 격렬함을 늘려가. 준의 입으로부터는 끊임없는 교성이 흘렀다. 질퍽거리는 결합부에서는 끊임없이 애액이 내뿜어져 그녀의 가슴이나 얼굴을 더럽혔다. 일물과 음렬에 얽힌 흰색 점액이, 끈적하게 떨어져 배를 타고 흘렀다. 두 명은 절정을 향해, 점점 흥분해 갔다.

 「응이, 아아앙……핫, 아우, 앙, 아아앙……」

 「우우, 준 군, 스, 슬슬 안 돼. 간다, 이제 한계, 다」

 「앙, 하응……응, 아웃 ……하우우우우」

  허리를 움직여, 토라노스케는 더욱 준을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도록, 그녀의 아날 플러그에 손을 뻗었다. 고정하고 있는 끈을 풀어, 확 플러그를 당긴다.

 「아, 안 돼, 그건」

  준의 제지는 시간에 맞지 않았다. 주루룩. 염주 형태의 마개가 장액, 바셀린과 함께 뽑아져. 항문에 걸린 구슬이 하나씩 빠져나가는 감각이, 준에게 질로부터 얻는 것과는 또 다른 쾌미인 전율을 옮겼다.

 「하우우∼~~~……」

  순간, 항문에서는 심한 악취가 빠져 나왔다. 푸식푸식 하는 방귀의 소리가 준의 달콤했던 의식을 얼게 했다.

 「시러……읏. 시, 시러어……엇」

 (너, 너무 부끄러워……! 죽어버려……! )

  쾌감과 수치가 섞여, 준의 시야는 눈물로 비뚤어졌다. 토라노스케는 그런 준의 마음에는 눈치 채지 못하고, 준의 항문을 무심히 갖고 놀았다. 느슨해진 조임에 손가락을 넣어, 직장과 입구를 몇 번이고 왕복시켰다. 직장과 질을 집요하게 자극되어 준은 울부짖었다. 새롭게 켜진 불이 준의 자궁을 태워, 달궜다. 그 사이에도 토라노스케는 변함없이, 페니스를 상하로 출납하고 있다--.

 「힛……오힛……히이이∼~~~!!」

  짐승 같은, 겉모습에 상관하지 않는 교성이, 준의 입을 통해 나왔다.

 「조, 조임이 강해졌네. 보지가 자지에 굉장히 감겨오고 있어. 이것은 준 군도, 상당히 기분이 좋은거 아냐?」

 「조아∼~~아, 조아! 이제 상관없으니까앗! 아∼~~~아앗……」

 「준 군, 준……」

 「이제! 이제 가줘! 싸줘! 아앙~~읏, 이제 무리니까!」

 「좋아, 간다……」

  말해. 토라노스케는 꾸욱 중심을 떨어뜨렸다. 자궁구에, 딱딱하게 가열된 봉이 꽉 눌린다.

 「내, 낼게. 이대로 질내에 낼테니깐」

 「사정해! 내게……」

 (내줫. 사정해줘. 이대로, 보지 속에! )

 「우우, 나온닷」

 (나도 간닷……또 간닷. 가버렷. 간다간다간다~~~~~~읏!!)

  질내에서 부풀어 오른 페니스가, 굉장한 기세로 사정을 시작했다. 한천질의 체액이 촤악촤악 준의 안쪽으로 토해내진다. 자궁을 중심으로 체내가 녹아가는 것 같은 마약적인 쾌감과 뇌의 여기저기에서 불꽃이 튀는 것 같은 다이렉트인 자극이 한 번에 엄습해 준의 사지는 혼자서 움직였다. 다리는 언제나처럼 발가락을 말아, 손은 토라노스케의 발목을 단단히 잡았다. 전신은 호흡도 잊어 팽팽해졌다.

 「응″~~~응″~~~읏」

  퓻퓻, 아이를 만드는 작은 방에까지 대량으로 백탁을 흘려 넣어져 준은 자신의 난자에 무수한 정자가 모이고 있는 것을 환시했다. 눈도 깜깜해지는 것 같은 환희. 행복에 싸여.

 (봐, 타이치……)

  준은 자신과 수 미터 떨어진 앞의 수풀에, 그 녹은 시선을 향했다--.

……준과 토라노스케가 연결되어 있던 그 장면을, 조금의 거리에서 보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그 소년, 아니 청년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 성숙한 남자는.

  준 들의 성교를, 진달래 수풀의 그늘에서, 빤히 숨을 죽여 엿보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준도 눈치 챘던 것이다. 준만이, 어둠속, 절망적인 눈으로 응시하는 소꿉친구에게, 모른 척을 하고 있었다. 절정의 순간, 준이 청년에게 향한 눈에는, 엿보기라는 행위에의 경멸과 청년의 존재를 무시하는 잔혹함이 담겨 있었다.

  너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 보이든지 알려지든지 관계없다고.

  준의 눈은. 그렇게, 확실히 그에게 말을 퍼붓고 있었다.

  딱딱하게 고간이 부푼 청년은, 피가 나올 정도로 자신의 입술을 깨문 후, 도망가는 토끼 같이 달리기 시작했다.

……등을 돌린 자세로 사정의 여운에 잠기는 토라노스케는, 그 밤의 어둠에 사라져 가는 청년을 눈치 채지 못한다.

  준은 반 망아 상태로 있으면서, 그런데도 그 얼굴에 여유가 있는 음탕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사지를 내던진다. 질퍽, 고간에서 대량의 백탁이 넘쳐흘렀다. 토라노스케도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 때, 질에서 뽑아내진 페니스가, 흰 정액을 몇 방울 준의 얼굴에 떨어뜨렸다.

 「응푸……응……구, 푸하. 콜록……」

  얼굴에 떨어진 정액을 핥아. 준이 입을 열었다.

 「…………저기, 토라노스케 씨」

 「응……?」

 「기분 좋았어요?」

 「아아. 최고로」

 「그런가요. 그런가. 그것은 다행이다」

 「준 군은?」

 「응……. 나도 좋았어요」

 「그래」

 「조금, 신경 쓰이는 것도 있었지만요」

 「헤……?」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

  토라노스케는 의아스러운 얼굴로 준을 보았다.

 「후. 토라노스케 씨는, 상당히 방심하고 있지요」

  아이를 지켜보는 것 같은 자애로 가득 찬 눈으로.

 「좀 더, 이대로……」

  준은 토라노스케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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