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5화 (46/141)

막간 미즈키 준의 일상 그 2

 사람을 개로 가정한 상태의 산책.

  그것은 준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보다도, 훨씬 큰 작업이었다. 항상 엎드린 자세로 이동을 피할 수 없게 되니까, 당연하다고 하면 그럴지도 모른다. 이동 속도는 보통으로 걷는 반이하이고, 지면에 닿는 부분도 현격히 많아진다.

  물론, 더러워진다.

  비가 갠 뒤라는 것도 있어, 공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준의 손이나 다리가, 흙탕물 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편대장에서 매우 짧은 거리를 걸은 것만으로 이 모양이다. 아스팔트가 아닌, 흙의 지면을 직접 가면, 얼마나 더러워질지 짐작할 수 없다. 하지만,

 「가자, 준」

  주저를 보이는 준에게, 토라노스케는 가차 없이 끈을 당겼다.

 (와, 왔다……)

  목에 파고드는 가죽의 감촉에 숨이 막히면서, 준은 촉촉한 눈동자를 토라노스케에게 향했다.

 (주인님 모드다--)

   ◇ ◇ ◇

 토라노스케의 변화.

  그것은 하렘 내에 가져온, 최근으로는 가장 큰 놀라움의 하나였다.

  라고 해도, 근본적으로 뭔가가 바뀐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그의 천성, 인간성은 그대로, 단지 자세만이 바뀌었던 것이다. 상냥한, 어떤 의미로는 취약하다고도 할 수 있는 성격에 변화는 없지만, 준이나 하렘의 여자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정열적으로, “애인으로서”대하게 되었다. 특히 섹스에 대해 그것은 현저했다.

  예를 들어 아케미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바라는 그녀에게,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질내사정을 한다. 이 때, 서로 임신을 의식시키는 것 같은 대화--수태에 긍정적인--를 많이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신체를 깨끗하게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섹스도, 토라노스케는 자주 하게 되었다. 이것은 아케미의, 체취를 좋아하는 기호에 맞춘 것이라고 해도 좋다. 제대로 신체를 깨끗하게 한 아케미에게, 일부러 자신의 땀 흘린, 소금기 있는 신체를 댄다. 그리고 아케미의 안에서 사정한 후는 그녀가 질릴 때까지 마음껏 페니스를 빨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료코이다.

  피임구를 하지 않는다, 생으로 하는 성교는 이미 하렘의 여자 전원에게 평등하게 행해지고 있다. 료코에게도 토라노스케는 지금, 질내사정을 주저하지 않았다. 임신도, 아케미의 그것과 같이, 전혀 기피하고 있지 않다. 비외한?옆에서 보면 뻔뻔하다고 할 정도의 음란함으로, 료코는 토라노스케와의“아이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잉태플레이”는 하렘의 여자들의 사이에서 대개 호평이었다.

  예를 들어 레이코이다.

  레이코의 경우, 앞의 두 명과 조금 차이가 있다. 여성 우위, 여성 주도를 좋아하는 두 명에 비해, 레이코는 어디까지나 토라노스케 우위를 좋아하고 있었다. 토라노스케도 레이코의 마조히즘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몹시 거친, 공격적인 섹스를 그녀에게 했다. 때로는 의사적인 강간을 연출해, 가끔 음란한 암컷의 음란함을 매도하기도 했다. 가볍게 엉덩이를 때려보거나, 원하지 않는 임신을 가정해 질내사정 하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도 또, 레이코의 기호에 따르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거짓말이 없는 섹스를 하면, 레이코와 토라노스케의 교제는, 대체로 달달하게 조르며 끝난다. 토라노스케가 레이코에게 임신을“졸라”, 그것을 레이코가 연상으로서의 관대함으로, 상냥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황홀에 떨면서 「어쩔 수 없네…」라고 질내사정을 허가하는 순간이, 레이코에게 있어서 더 없는 행복인 것 같다. 남성 우위로부터의 역전--거기에 레이코의 여자로서의 성격이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준--.

  준과의 플레이에 있어서의 토라노스케의 주된 역할은“주인”이다. 주인으로서 준을 가르쳐, 주인으로서 준을 응석부리게 한다. 놀아주고, 혼내며, 포상을 준다. 이 경우, 포상이 되는 것은 주로 섹스이다. 의사 수간. 준의 신체는, 항상 주인인 토라노스케를 위해 열려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역할을, 토라노스케가 솔선해 맡고 있다고 하는 점이었다.

  요구에 응하는 대로 역할을 바꾸는 토라노스케에게, 여자들은 몰래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토라노스케가 본심으로 즐기고 있는 건지, 걱정이 되었다.

――정이 깊은 여자들(변태)에 둘러싸여 자포자기가 된 것은 아닐까……?

  여자들은 기분이 말이 아니었다.

  토라노스케가 섹스에 적극적인 것은 좋다. 토라노스케라면, 어떤 역할을 줘도 결코 여자를 상처 입히거나 하지 않고, 정말로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남자도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 유약한 부분이 있는 젊은이이다. 언젠가 폭발해, 실종하거나 혹은 그의 부친처럼 이상한 방향에 향해져도 곤란하다.

……그렇다는 것으로, 전원이서 상담을 해, 당분간 거리를 두는 것도 검토했다.

  하지만, 토라노스케. 찬찬히 살펴보니, 아무래도 억지로 어울리고 있다…………라는 모습도 아닌 것 같았다. 여자들이 유혹하지 않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무언가 쓸쓸한 얼굴을 하기도 한다. 그가 「오늘밤, 가도 괜찮을까」 등 말한다.

  결국, 토라노스케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여자들은 결론지었다.

  생각해 보면, 토라노스케의 연인은 각각 매력적인 여자뿐인 것이다. 하나 둘 애매한 특성도 있는 무리이지만, 객관적으로 봐 미인들이고, 모두, 헌신적이다. 무언가를 강요 하는 것도 없다. 이 근처는 서로 라이벌이 많은 것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어쨌든, 이런 하렘을 얻어, 기쁘지 않을 남자가 있을 리가 없다. 무엇보다 토라노스케 자신, 성욕 과다인 지금, 여자들이 달래 주지 않으면, 분명히 말해 버티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적극적인 어프로치도, 거리를 줄이고 싶다는 그의 정직한 소망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여자들의 희망을 우선 하는 것은, 천성의, 사물에 솔직한 기질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여자로서는 갑자기 재미있게 느껴진다.

  여하튼, 그 인간 불신으로, 마음의 깊은 곳은 필사적으로 숨기려고 해온 청년이다. 그런 청년이 처음, 스스로 다른 사람을 요구했다.

  말해보면, 내버려진 강아지 같은 것이다. 다른 인간에게 주워져, 쉽게 따르려고 하지 않는 것에 비슷하다. 가까이 가면 도망쳐 짖어댄다. 주는 먹이도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 어느 날, 주운 사람의 손을 핥았다. 그 날을 경계로, 적극적으로 따르고, 딱 붙어있게 되었다. 언제든 뒤를 따라오게 되었다.

  우선 한심한 남자, 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이것이 준들 편대장의 여자에게 있어서는 참을 수 없이 좋았던 것이다.

   ◇ ◇ ◇

 주춤주춤, 준은 공원 내에 발을 디뎠다. 찰팍 하고. 차가운 진흙이 장갑이나 무릎을 통해, 준의 신체에 닿았다.

  토라노스케는 가볍게 리드를 당겨, 준은 거기에 따라 천천히 진행했다.

  연못의 주위의 산책길을, 엎드린 자세로 걷는 모습은 그야말로 변태적이었다. 그런 준을 보는 토라노스케의 눈은, 어디까지고 상냥하다.

 (내가 어떤 변태라도 사랑해준다. 토라노스케 씨는--)

 「왕」

  때때로, 준은 이렇게 짖으며 토라노스케를 보았다.

  심야의 공원에, 준의, 투명한 목소리가 울렸다. 토라노스케의 표정에는 긴장이 떠올라 있다. 다행히, 근처에 사람의 기색은 없다. 하지만……

(만약 이게 들키면, 절대 변명 할 수 없어요, 토라노스케 씨)

  이마에서 땀을 떨어뜨리면서, 그런데도 무심코 입가가 비뚤어져오는 것을, 준은 멈출 수 없었다.

  고간은 이미 흠뻑 젖어있어, 애액이 줄줄 하며, 입구로부터 허벅지를 타 흐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고혈도 장액으로 서서히 습기를 띠고 있다.

 (내가 큰 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려면, 화내면 되는데)

  토라노스케의 다리에 뺨을 비비며, 준은 응석부리는 상태로 목을 울렸다.

  토라노스케는 화내지 않는다.

  단지 짖었다는 것만으로, 애견을 혼내는 주인은 아니다.

 「와옹!」

  한 번 더. 이번에는 크게, 준은 소리를 하늘에 들리게 했다.

 「와오~~~~~옹, 우오옹!」

  개, 아니 늑대를 닮은 울음소리.

  누구나가 멍하니 볼 정도로, 야생미 있는 짐승 소리의 재현.

 (성대모사의 재능도 있네, 나는)

  자신의 재능이 어쩐지 무섭게 생각되는 준이었다.

 「이, 이 바보 개……」

  뺨을 잡아당기는 토라노스케의 손을, 준은 핥았다.

 (후훗……)

  연못의 수면에는, 상현달이 조용히 비치고 있다. ……토라노스케는 드디어 험한 얼굴이 되고 있다.

……토라노스케는 바뀌었다.

  대담하게 되었고, 겁내지 않게 되었다. 하렘에 대해서도 각오를 한 것 같아, 이전만큼 관리인 모녀의 눈을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말로는 하지 않지만, 이 이상한 관계를 계속해 가려는 의사도 보였다. 누군가 임신이라도 하면, 그 때야말로 토라노스케는 정직하게 고하는 것일까. 그 황혼의 교회 이후, 토라노스케는 궁핍한, 희미한 용기를 쥐어짜 여자들의 애정에 응하려 하고 있었다. 레이코라는 확실한 버팀목을 얻어. 재차 자신 몸의 곁에, 그 밖에도 자신을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다. 그 중요함을 눈치 챈 것인가…….

  이런 토라노스케의 자세는 당연히 여자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아케미는 더욱 더 토라노스케를 귀여워하고. 료코는 탐욕을 숨기지 않고, 틈만 있으면 토라노스케에게 요바이(남자가 연인의 침소에 조용히 잠입하는 것)를 하고 있다. 레이코는 거의 자신의 봄이 왔다는 모습으로, 토라노스케를 맹목적으로 사랑하고 있다. 가끔, 그의 지갑에 마음대로 용돈을 넣고 있는 것을, 준은 몇 번이고 본 적이 있다--.

 (냉정하게 봐서, 전원 이상하지만)

  복수의 여자가 단 한 명을 공유한다. 이상하지 않을 리가 없다. 미쳐 있기에, 이런 관계로 채워지고 있다. 모유를 먹이기도 하고, 소변을 마시는 것도 한다. 밤의 공원을 알몸으로 걷기도 한다.

 (우리는 당신에게 미쳐있어)

  그런 독백을 생각하면서. 준은, 토라노스케의 바지를 입으로 물어 당겼다.

  이뇨제의 효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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