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변태장에 어서오세요 1장 41화, 42화, 43화
여사장, 히무로 레이코의 경우 그 11
「무, 무슨 일 있어요?」
토라노스케는 물었다.
「혹시, 또 그 녀석이--?」
하지만. 레이코는 대답하지 않았다. 단지 젖은 눈으로 토라노스케를 노려보듯이 보고 있었다.
「레, 레이코……」
료코가, 무언가를 눈치 챈 것처럼 말했다.
「혹시 너, 듣고 있었던 거야? 우리의 이야기를」
「앗?」
바로,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해, 토라노스케는 옆에 있는 콘크리트 벽으로 눈을 돌렸다. 그것은 편대장의 부지와 밖의 도로를 가르는 것이다. 그리고 편대장의 주차장에서 여기까지를 포함하면, 좀 전에, 토라노스케들이 지나온 길과 상당한 거리를 안쪽에서 나란히 걷는 것이 가능했다. 즉 그것은, 우연히 빨리 돌아온 레이코가, 뜻하지 않게 료코와 토라노스케의 대화를 들었다는 것도 의미하고 있었다.
「아차아---」
운이 나쁘다, 라고 료코는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감쌌다.
레이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이 없는 채, 토라노스케들의 옆을 지나 달려갔다.
「레이코 씨?」
「……정말이지 변함없이 순수하네, 저 여자는」
쓴웃음지어 뺨을 긁는 료코를, 토라노스케는 서둘러 되돌아보았다.
「료코 씨」
「아아, 알았어. 갔다 오라고. ……부탁한다」
토라노스케는 손에 든 짐을 맡기고, 바로 레이코의 뒤를 쫓았다.
◇ ◇ ◇
「잠, 잠깐 기다려, 레이코 씨」
정적이 가득 찬 예배당속. 빠른 걸음으로 도망치는 레이코를 뒤에서 잡아끌어, 토라노스케는 말을 걸었다.
――성 우르자 교회는, 오늘도 사람이 없었다.
긴 의자가 늘어선 성당에는, 예배에 방문한 사람은 물론, 수녀인 시미의 모습도 없다. 아마 그녀는 목사관에 있는 걸까. 옅게 저녁 햇빛이 비치는 예배당을 지켜보는 것은, 스테인드글라스에 생생하게 그려진 성모뿐이다.
토라노스케는 조금 안심했다. 이 교회에서라면 누가 들을 걱정도 없다. 그렇게 생각했다.
「기다리라니까」
「뭐야!」
흥분한 감정인 채, 레이코는 소리쳤다. 눈에는 눈물과, 그리고 분노가 보인다. 토라노스케는 그 강한 빛에 약간 압도되면서도, 노력해 냉정하게 물었다.
「뭘 그렇게 화내는 거야」
「뭘? 뭐를 화내냐고」
레이코는 노려보면서.
「뻔뻔하게 잘도 말하네. 전부 거짓말이었던 주제에」
「거짓말?」
「그래. 네가 내게 말한 것, 한 것. 전부가 거짓말. 안고 싶었다든가, 나에게 흥미가 있었다든가, 모두 헛소리였잖아. 관심 따위 조금도 없었어. 단지 료코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해졌으니까, 나와 섹스했다. 그런 거잖아」
「오, 오해야」
「그래? 매일 아침, 나를 볼 때마다 곤란해보이는 얼굴을 하는데?」
「그, 그것은--」
토라노스케는 우물거렸다. 레이코는 뿌리치듯이 토라노스케의 손을 풀어, 손등으로 눈매를 닦았다.
「우후, 후, 후. ……아, 알고 있었지만. 항상 그랬고, 귀찮아하는 거에는 익숙해져 있어. 그래도, 그래도 좋다고 생각했어. 그것이 단순한 육욕이어도, 조금이라도 나를 원해준다면, 어떤 취급을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료코나 아케미 씨정도로 사랑해주지 않아도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그렇게 생각했는데…………!」
울면서, 토라노스케를 노려본다. 무심코 토라노스케는 기가 죽어, 눈을 돌렸다.
「그, 그럴 마음이 없으면, 처, 처음부터 기대하게 하지 말라고오---」
어깨를 떨며. 흐느껴 울면서, 레이코는 긴 의자에 웅크리듯이 앉았다.
「레, 레이코 씨……」
「그, 그 때, 그 녀석의 앞에 서서“내 여자다”라고, “손을 대지마”라고 말해줘서, 거, 거짓말이어도 기뻤어. 그 후에도, 일부러 방까지 와 주었고, 엣찌한 눈으로, 내 신체를 핥듯이 봐서--. 울고 싶었어. 여자로서 요구해주고 있다고. 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뻤는데---」
「으……」
「하지만, 이, 이런 건, 잔인하잖아-」
「레이코 씨」
「손대지마」
강하게. 레이코는 토라노스케를 거부했다. 눈물로, 화장이 번진 얼굴을 좌우로 젓는다. 그런 다음에, 그녀는 다시, 쏘는 듯한 시선을 토라노스케에게 향했다.
「저기, 어째서 나를 안은 거야?」
라고, 묻는다.
토라노스케는 대답에 곤란했다. 한 걸음, 뒷걸음질했다.
「내가 불쌍했으니까? 남자에게 바치며 맞는 바보인 여자를 불쌍히 여긴 거였어?」
「그런 생각은--」
「그럼 무슨 생각? 설마, 정말로 나에게 욕정 했다는 거야? 지금까지 남자에게 계속 버려지던 여자야. 바보에 귀염성이 없어서, 일밖에 쓸모가 없는 여자야. 나이 먹은 주제에 취향의 아이를 괴롭혀버리는 여자야. 너는 그런 여자를 원했다는 거야?」
「그래요」
초조함을 돌려주듯이, 토라노스케는 반박했다.
「――――」
「나, 나는. 당신을, 레이코 씨를 안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스럽다고 생각했어. 자신의 것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그, 그런 거 거짓말이야」
떨리는 팔로, 레이코는 자신의 신체를 끌어안았다.
「사, 사실은 귀찮은 여자라고 생각했던 주제에」
「그런 것--」
「후, 후……바, 바보야, 진짜. 남자의, 달콤한 말은 진심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언제나,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레이코--」
「그래도」
라고. 거기까지 말했더니, 레이코가 우는 눈 안에, 새로운 감정의 불이 켜졌다. 그것은 바보를 비웃으며 즐거워하고, 또 동시에, 스스로를 필요이상으로 상처 주는 자학의 빛이기도 했다.
「너도 같아」
레이코는 말했다.
「에?」
「나와 같이, 착각하고 있을 뿐. 너도 금방 버려질 게 분명해. 그럴게 생각해 봐. 료코도, 아케미 씨도 대단한 사람이야. 너같이 젊음만이 쓸모인, 그 밖에 아무것도 없는“쓸모없는 남자”를 언제까지 상대 한다고 생각해? 준 군도 그래. 그녀에게는 재능이 있어. 곧 반드시 일류의 아티스트가 될 거야. 반면에 너는 어때? 학력도, 일도, 재능도, 지위도, 인맥도, 금전도--. 무엇 하나 없어. 단지 들떠 있을 뿐. 그런 네가, 저런 세 명에게 둘러싸여, 이대로 지낼 수 있다고 어째서 생각하는 거야. 완전히 꿈이야. 당신은 지금, 단지 꿈을 꾸고 있다--」
――그것은.
「우, 웃을 일이야. 나, 나와 같으니까, 당신도--」
그것은 토라노스케의 심지를 찌르는 말이었다. 무엇보다 접하기를 원하지 않았던 심층의 부분이었다. 토라노스케 자신, 희미하게 인정하면서, 그러나 눈을 돌려온 미래였다. 토라노스케는 비웃음의 말을 앞에 두고, 입술을 깨물었다.
「――――」
침묵이, 참혹한 공기가 예배당에 퍼졌다.
……잠시 후. 숙여, 소리를 내지 않게 된 토라노스케로부터 시선을 피해. 레이코는 거북한 듯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돌아갈게」라고 말해, 토라노스케의 옆을 지나가려 하--
그 레이코의 팔을, 토라노스케의 손이 잡았다.
「놔」
토라노스케는 응하지 않았다. 어두운 눈으로, 조용히 판자로 된 바닥을 응시하고 있다.
「놓으라니까」
레이코가 반복해 말했다. 하지만, 그런 항의도 토라노스케에게는 닿지 않았다. ……토라노스케 안에는 여러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그것은 레이코와 같은 흥분과는 별종의, 가라앉은, 구토기를 억누르는 것 같은 파도였다.
「――있어」
희미한 말소리가 들렸다.
「에?」
「알고 있어」
낮고. 신음하듯이 말해. 토라노스케는 레이코의 팔을 당겼다. 「꺅」라고 레이코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몸의 자세가 무너진 레이코를 긴 의자에 당겨 쓰러뜨려, 토라노스케는 그 몸 위를 덮쳤다.
「무, 무슨……」
놀란 채 올려보는 레이코를, 그대로 위에서 억누른다.
「아, 알고 있어, 그런 거……」
말하는 토라노스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강제로, 토라노스케는 레이코의 앞을 벗겼다. 셔츠의 단추가 뜯어져, 레이코의 폭신하고 부드러운 쌍유가 드러났다.
「뭐, 뭘 할 셈」
차가운, 자벌적인 충동에 밀리는 대로, 토라노스케는 여자의 지체를 탐내듯이 바지의 지퍼를 내렸다. 서투르게, 거기로부터 페니스를 꺼낸다. 검붉은 성기가 공기에 닿아, 꿈틀하고 떨렸다. ……그것은 이미, 암컷의 살을 요구해 딱딱하게 부상하고 있었다.
레이코가 숨을 삼켰다.
「지금, 이걸로 범해줄게요」
「시, 싫어」
「어째서? 범해주기를 원했잖아요? 이런 식으로」
두 번 세 번 페니스를 훑어, 토라노스케는 그것을 레이코의 허벅지에 눌러 밀었다.
「진심? 이런 건 범죄야. 내가 큰 소리를 내면 곧바로 사람이 와」
「좋을대로 부디. ……나는 상관 안 해요」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어느 쪽이든 됐어」
말하고, 토라노스케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레이코를 유린하려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레이코는, 별로 저항하지 않았다. 다소 사지에 힘을 줄 뿐으로, 토라노스케에게 위해를 줄 것 같은 마음으로부터의 혐오는 보이지 않았다. 그 눈동자는, 단지 곤혹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어째서?」
레이코는 물었다.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대답은 없었다. 토라노스케는 말없이, 눈앞의 살에 달려들었다. 스타킹이, 끔찍하게 찢어졌다.
「――――읏」
잡아 뜯듯이 팬티를 끌어 내려, 토라노스케는 레이코의 비순에 손을 뻗었다. 찔걱. 부드러운 풀숲아래, 거기에 숨은 살주름을 좌우로 벌려 넓혀, 그리고 닫는다. 아이가 놀다 익숙해진 완구를 사용하듯이. 반복해 살을 열고 닫아, 비튼다. ……금방 레이코의 여자는 습기를 띠어 왔다. 토라노스케는 손에 붙은 점액을 봐, 찰싹찰싹 손가락 끝으로 가지고 놀았다.
「벌써 젖어 왔어」
「…………으읏」
얼굴을 새빨갛게 하면서, 그런데도 레이코는 일부러 도발적인 눈으로 토라노스케를 보았다. 토라노스케는, 눈을 대면시킬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부터 어떻게 할 생각? 이대로 여기서 범할 생각?」
「넣을게요」
「콘돔……갖고 있지 않잖아」
「…………」
「“임신은 곤란”하잖아? 너는, "책임질 능력이 없으니까"」
「콘돔따위, 필요 없어」
토라노스케는 페니스를 잡아, 레이코의 젖은 음순에 대었다. 그리고, 그대로 단숨에 꿰뚫으려고 해--
「슬슬 위험해, 나」
레이코의 한마디에 의해, 토라노스케는 그 움직임을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