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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화 (38/141)

[오리지널] 변태장에 어서오세요 1장 37화, 38화

여사장, 히무로 레이코의 경우 그 7

 남자는 눈을 가늘게 뜨며, 윗입술을 올리듯이 해, 또 웃었다.

 「뭐야, 진지해지지 말라고」

  놀리는 남자의 눈에는, 토라노스케에게의 사양이나 경의 따위는 조금도 없다. 명백하게 바보취급 하는 눈으로 보고 있다.

 「가죠」

  레이코가 토라노스케의 손을 잡아 당겼다.

 「아직 끝나지 않았잖냐, 야!」

  남자가 고함쳤다. 움찍, 레이코의 어깨가 떨렸다.

 「아, 뭐야?」

  토라노스케의 얼굴을 태연하게 보며, 남자는 담배를 꺼내 물었다. 그리고 레이코를 향해,

 「이제 됐으니까 이녀석 돌려보내버려」

 빨아들이면서 말했다.

 「뭘 말하고 있는 거야」

 「레이코 씨의 애인이라든가, 아깝다고 할까-, 전혀 안 어울려-, 이 녀석. 진짜 얼간이야. 랄까, 뭐 좀 전부터 보고 있는 거야, 어이」

  라고, 위압적인 태도를 보여 남자는 담배 연기를 뱉었다.

  토라노스케는 공포했다. 공포 하면서도, 그는 레이코를 감쌀 수 있도록 남자 앞에 섰다. 긴장과 혼란이 있었다. 그것과는 정반대로 냉정한 자신도 또 있었다. 어릴 적부터 길러 온 사물을 부감하는 버릇이, 갑자기 방문한 위태로운 상황에 있어도 움직이고 있었다.

  레이코의 존재가 자신을 도와주고 있다. 레이코가 없었다면 이미 옛날에 도망갔을 것이다. 손끝을 떨면서, 토라노스케는 그런 식으로 조금 재미있게도 생각했다.

 「가, 히무로 씨」

  토라노스케는 레이코에게 눈을 돌렸다.

 「회사로 돌아가. 그리고 경찰에 전화해」

  남자가 혀를 찼다.

 「뭐야 이 자식-. 어이. 진짜 화나는데」

 「시끄럽네」

  토라노스케는 배의 바닥으로부터, 소리를 짜내 응했다. 이런 때는 우선 배에 힘을 써라. 그렇게 말한 친구(이나기 카즈히코)의 얼굴을 떠올렸다. 토라노스케는 말했다.

 「내, “내 여자”다. 마음대로 손대지 말라고!」

 「――――」

  숨을 삼킨 것은 누구였을까.

  다음의 순간. 토라노스케의 안면에 주먹이 날아왔다.

 「으읏」

  코에 주먹을 맞아 토라노스케는 무심코 비틀거렸다. 무릎에 힘을 써 어떻게든 넘어지는 것을 참는다. 주춤하는 차에 남자의 발차기가 이어서 날아왔다. 배에 무거운 충격을 받아, 토라노스케는 괴로워했다. 몸을 굽혀 고통을 참았다. 남자가, 토라노스케의 목덜미를 잡았다.

 「죽고 싶은 건가」

  토해 버리듯이 말해, 남자는 토라노스케를 일으켰다. 얼굴이든 배든, 남자의 무릎이 토라노스케를 쳤다.

……비명이 들렸다.

  무슨 말인지, 말이라고 할 수 없는 소리를 내며, 레이코가 남자에게 매달렸다. 거기서 간신히 남자는 토라노스케를 놓았다. 토라노스케는 두, 세 걸음 비틀거리다.

 「큭--」

  넘어졌다. 레이코가 다가갔다.

 「쿠도 군, 쿠도 군」

  토라노스케는 눈을 떠 보았다. 그 눈에, 눈물에 젖은 레이코의 얼굴이 비쳤다. 토라노스케의 시야는 붉게, 주홍으로 물들어 있었다. 넘어졌을 때에 가드 레일에 부딪힌 탓으로, 이마가 찢어져 출혈하고 있었다. 흔들흔들 흔들리는 머릿속에, 콧구멍과 목구멍에 엉기는 피의 철 냄새를 의식하면서, 토라노스케는 사지에 힘을 썼다.

 「약한 주제에 까불지 마, 멍청아」

  침을 토해, 남자가 욕을 했다.

 「애초에, 너 같은 놈의 여자가 아니라고. 내 것이고, 그 녀석. 최근 일 년 동안 나와 마구 해댔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동정이」

  담배를 던져버려, 말한다.

 「너 따위……!」

  노기를 띤 소리로 레이코가 매도했다.

 「바보. 너 같은 거, 너 같은 남자, 좋아하지 않으니까. 이미, 이미 너와는 끝났어」

 「아아, 됐으니까. 10만으로 괜찮으니까 빌려줘. 그럼 오늘은 돌아갈게」

 「누가--」

  레이코에 끝까지 말하게 하지 않고, 토라노스케는 몸을 일으켰다.

 「쿠도 군?」

  레이코를 밀듯이 해 일어서자, 토라노스케는 휘청거리는 몸으로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오-」

  어안이 벙벙하는 남자의 눈앞에서, 토라노스케는 몸을 기대듯이, 그대로 상대의 발밑에 부딪쳐 갔다.

  뒤얽히듯이 두 명은 넘어졌다.

  남자에게 매달려, 토라노스케는 열중해 주먹을 날렸다. 턱, 측두부, 그리고 간장. 인체의 급소를 생각해 내면서, 그러나 실제의 움직임은 거의 무턱대고. 토라노스케는 상대를 후려갈겼다. 하지만 그런 반격도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남자는 힘으로 토라노스케를 밀쳐, 곧바로 차내 뒤로 물러났다. 입가에 피가 배여 있었다.

 「까불고 있네」

  말해, 남자는 품으로부터 무언가, 작은 것을 잡아 꺼냈다. 나이프였다. 비웃음의 소리는 없어져 있었다.

 「제정신이 아니야」

  토라노스케는 붉은 침을 펫 하고, 아스팔트의 보도에 뱉으며 말했다. 목이 떨려, 목소리는 거칠어져 있었다. 작은 칼날이 거리의 네온사인을 받아, 반짝 빛났다.

  토라노스케는 레이코를 보았다. 어쨌든 어딘가 건물 안으로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레이코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 손을 레이코가 잡았다. 가늘고, 부드러운 손이 토라노스케를 소중한 듯이 잡았다.

 「농담이지?」

  그런 두 명의 모습에 깨달은 것이라도 있었는가. 남자는 얼굴을 숙여, 신음하듯이 말했다.

 「그런 녀석을 좋아한다니, 거, 거짓말이지, 레이코 씨」

  레이코는 대답하지 않았다. 남자가 얼굴을 올렸다. 그 눈은 핏발이 서, 토라노스케에게 살의를 나타내고 있었다.

 「죽여주마--」

  저벅.

  남자가 한 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과 동시에, 멀리 떨어진 장소로부터 고함 소리가 있었다.

 「어이 너 뭐하고 있는 거냐!」

  토라노스케의 뒤에서, 누군가가 달려오는 발소리가 들려 남자는 분명하게 동요한 모습을 보였다. 분한 듯이 이빨을 씹어, 1, 2초 토라노스케를 노려본 다음에,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등을 돌렸다. 떠나가는 남자의 등이 어둠에 녹아가는 것을 보면서, 토라노스케는 손등으로 이마를 닦았다. 피와 비지땀이 찰싹하고 그의 손을 적셨다.

   ◇ ◇ ◇

「그럼」

  라고, 료코는 손안의 거즈를, 토라노스케의 이마에 누르며 말했다.

 「그 까페의 마스터가, 널 구해준 건가」

 「그래요」

  토라노스케는 대답했다.

……일자가 바뀌는 조금 전. 편대장에 돌아온 토라노스케는, 자기 방에서 료코의 치료를 받으면서, 일의 대강을 이야기해 들려주고 있었다.

  토라노스케의 궁지를 구한 인물. 그것은 그 도로를 사이에 두어 맞은편에 있는 까페 점주였다.

――가게를 나와, 갑자기 도로를 건너갔잖아요? 조금 신경이 쓰였으니까요.

  점주가 한 말이다. 토라노스케가, 레이코와 함께 정중하게 예를 말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토라노스케 군」

 「뭔가요?」

 「무사해서 다행이다」

  말하면서, 치료를 끝낸 료코는 지친 것 같은 한숨을 쉬었다. 토라노스케는 수긍해, 미소를 띄웠다.

 「료코 씨도 저런 얼굴 하네」

 「음」

  토라노스케는 조금 전의 료코의 얼굴을 떠올려 보았다. 이야기하는 동안, 점차 표정의 험해진 료코이다. 피투성이로 메어 들어온 토라노스케를, 드물게 창백해진 얼굴로 보았던 것도 그녀이다. 그것은 마이나 아츠코도 같은 것이었지만.

 「당연히 하지. 너에 대해서니까」

  이렇게 료코는 단언했다.

  살짝. 토라노스케는 료코의 손을 쥐었다. 료코가 얼굴을 댄다. 두 명의 입술이 이어졌다.

 「아파온다」

  혀를 감으면서, 토라노스케는 말했다.

 「응--. 오늘 밤은 조금 열이 날지도 몰라. 그리고 내일, 병원에서 자세하게 진찰해주지. 응……읍」

 「알았어」

  말하면서, 토라노스케는 료코의 가슴에 손을 뻗었다.

 「어이」

  가슴팍에 손을 넣어 뒤지는 토라노스케를, 료코가 노려보았다.

 「그런 몸으로--」

 「괜찮잖아」

 「응--. 하지만--」

  료코를 당겨, 토라노스케는 침대로 쓰러뜨렸다.

 「왜, 왠지 오늘은 매우 적극적이군」

  여자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면서, 토라노스케는 긍정했다.

 「갖고 싶어, 공연히」

  애무하는 토라노스케의 손가락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료코는 그 손을 잡아, 토라노스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무서웠어?」

 「응」

 「그래도 레이코를 지켰잖아」

 「…………」

 「훌륭하다고, 너는」

 「그럴까」

 「그래」

  그렇게 해서 료코는, 「좋아 좋아」라고 상냥하게 말해.

 「그래도 지금은 안 돼」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어째서?」

 「레이코, 말야. 조금 전 관리인실에 갔다고」

 「에?」

  토라노스케는 눈을 크게 떠, 료코를 보았다.

 「어째서 또」

 「조금 전 돌아왔을 때. 너는 꾸벅꾸벅 하고 있었으니까, 눈치 채지 못했겠지만, 아츠코 씨와 마이 군도 와있었어. 그래서 레이코가 설명하겠다고 해서」

 「위험해」

  당황하며 토라노스케는 일어섰다. 마이의 성격을 생각해, 등에 차가운 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아츠코들이 있었던 것에는 토라노스케도 눈치 채고 있었다. 하지만 설마 레이코가 직접이야기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젠장. 그렇게나, 내가 다음에 설명할테니까라고. 그렇게 말해 두었는데!」

 험하게 말하면서, 토라노스케는 셔츠에 소매를 넣었다. 여기저기가 아파, 그는 무심코 신체를 굳혔다.

 「아아 정말. 저 사람은」

  실패했다. 라고 토라노스케는 생각했다. 우선 아츠코들에게 이야기해야 했다. 레이코의 말로, 그 마이가 납득한다는 것은, 도저히 토라노스케에게는 생각되지 않았다. 어쨌든 한시라도 빠른 설명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방을 나가려고 하는 토라노스케에게, 등 뒤에서 목소리가 걸렸다.

 「토라노스케 군」

 「뭐지요?」

  중간문을 당겨 열면서, 토라노스케는 되돌아보았다. 료코가 말했다.

 「레이코를」

 「네」

 「부탁해. 레이코를 말이야. 많이 낙담해 있을 테니까. 강해 보이지만, 저 녀석은 의외로, 약한 곳이 있어」

  료코는, 조금 면목 없다는 듯이 토라노스케를 응시했다. 토라노스케는 수긍했다.

 「할 수 있으면 안아 줘」

 「알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마, 처음엔 거절할 테니까. 강제로 힘으로 해줘」

 「――라니, 에? 안아줘?」

  라고, 료코는 터무니없는 것을 말해. 토라노스케는 얼굴에 경련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애인을 당혹스러운 듯이 보았다.

 「에, 에??」

 「피학취미라고 해야 할까. 마조라고 해야 할까. 즉 뭐, 조금 난폭하게 되는 것을 좋아해, 저 녀석은. 피 강간욕구--아니, 이것은 낯선 남자에게 난폭하게 당하고 싶다든가, 윤간되고 싶다는 게 아니니까, 엄밀히는 조금 다른가. 어디까지나 애인이나 신뢰할 수 있는 상대로 한정 된다?귀찮은 성벽이지만」

 「무, 무슨」

 「이 성벽의 덕분인가, 그녀는 꽝만 뽑아서 말이야. 또 매일매일 쓸모없는 놈을 좋아하게 된다. 요구하는 것보다 요구되고 싶은 여자라서 인가. 유부남이라든지 폭력남이라든지……네가 오늘 보았던 것도 그 중 한 명이야」

 「조금. 조금 기다려 주세요」

 「즉 뭘 말하고 싶은 거냐 하면」

  혼란해,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토라노스케에게, 그러나 료코는 어디까지나 료코다운 모습으로 있었다. 오른손의 검지, 중지의 사이에, 쑥 엄지를 사이에 넣고 쥐어 보이면서.

 「레이코를 강간해줘」

  이렇게, 평소의 모습과, 실로 상쾌한 미소로 말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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