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화 (23/141)

전문학교생, 미즈키 준의 경우 그 6

「어, 어째서 여기에?」

  토라노스케는 말했다. 그러자 료코는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메일을 받았으니까」

 「메일이라니」

 「준 군이야」

  라고, 아케미가 뒤를 잇듯이 말했다. 손바닥 안의 휴대폰을 토라노스케에게 향해 보인다.

  아무래도 토라노스케가 준을 보지 않고 이야기하고 있던 사이, 준은 메일로 아케미와 료코에게 연락을 하고 있던 것 같다.

 「준 군이」

  토라노스케는 가슴에 매달려 붙어있는 준을 보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락 하는, 부드러운 감촉이 손안을 스친다. 준은 얼굴을 붉혀, 토라노스케를 올려보았다.

 「그래도 어째서」

  토라노스케는 곤혹하고 있었다. 준에게 덮쳐지고 있는데다가, 토라노스케의 애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두 명이 장난끼 넘치는 미소를 짓고 있는 것에.

 「전에 준 군에게 상담 받아서 말야. ――너를 좋아하게 되어 버렸다. 네 곁에 있고 싶지만 그래도 괜찮은가, 라고」

  즐거워하는 얼굴로 료코는 상의를 벗었다. 블라우스나 스커트도 벗어, 브래지어와 팬티에 가터 스타킹이라는 도발적인 속옷 모습이 되어, 토라노스케의 머리맡에 걸터앉았다. 보니 아케미도 T셔츠와 청바지를 벗고 있었다. 이쪽은 노브라로, 언제 봐도 훌륭한 폭유를 보여주고 있다. 료코는 계속했다.

 「그래서 우리도 준 군에게 가르쳤어. 우리의 관계를. 나와 아케미 씨가 너를 공유하고 있는 것. 그 조건을. 그러자 그녀도 거기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잖아」

  미소 지으면서 료코도 준의 머리카락에 접했다. 기뻐하는 눈으로, 준은 료코를 바라보았다. 료코는 말했다.

 「우리들은 이렇게 대답했어」

 『물론 OK-』

  료코와 아케미, 두 명이 동시에 맞춰 같은 말을 했다.

  토라노스케는 무심코 눈을 눌렀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우리도 슬슬 멤버를 늘리려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어. 우리의 소중한 서방님이 섹스가 질리면 곤란하니까. 연상만이 아니라, 준 군과 같은 연하도 선택사항에 있으면 고맙지. 그렇다는 것으로 준 군에게는 하렘의 입회 규약?독점하지 않는다, 바람피지 않는다, 임신해도 부친으로서의 책임을 요구하지 않는다?이 세 개조를 약속한 다음, 경사스럽게 입회 받게 되었다」

  료코는 청산유수 같이 말했다. 그 옆에서는 아케미가 쿡쿡하고 웃고 있다. 준은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다.

 「다, 당신드을」

  토라노스케는 눈썹을 찌푸려, 지친 눈으로, 아케미와 료코의 두 명에게 교대로 시선을 향했다.

 「일단 말해 두지만, 이것은 편대장 거주자에게만 인정된 특권이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너, 우리의 이해 없이 타처의 다른 여자와 어쩌다가 맺어져도 안 된다고. 그런 걸 했을 경우, 최악 찔려도 모르니까」

  아마, 찌르는 것은 나겠지만. 라고 료코는 말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모습으로 아케미가 웃기 시작했다.

 「뭐가 하렘입니까. 또 당신들은 언제나 언제나, 그렇게 내가 모르는 데서 마음대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그치만. 너에게 상담하면 화내잖아」

 「당연하잖아요. 그렇지 않아도, 이미 더 없이 버거운데. 더 이상 증가하면, 나 그 중에 죽는다니까요, 신허(腎?: 과도한 방사로 인한 남자의 신체 쇠약)인가 뭔가로」

 「핫핫핫. 뭘 과장스럽게, 젊으니까 아직 여유잖아? 너 정도의 적령기라면 정력이 너무 남아돌아서, 여자의 팬티가 조금 보인 것만으로도 여유롭게 자지 서버리면서. 하루에 5번 정도 자위하고 있잖아」

 「안 해-! 중학생이 아니라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열 명 이상 아내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옛날 사람과 비교되어도 곤란해요. 라고 할까, 그런 터무니없는 이야기 어째서 인정하는 거에요」

 「하지만 그렇게 말해도. 본인이 그러고 싶다니까 어쩔 수 없잖아」

  그렇지, 준 군? 라고 료코는 물어 봐 그에 대해 준은 작게, 그러나 확실히 수긍했다.

 「괜찮아요. 그래서. 그래서 토라노스케 씨의 곁에 있을 수 있다면」

  라고, 기특하게 토라노스케의 가슴에 매달려있다.

  그 무서울 정도로 한결같은 모습에, 토라노스케는 기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왜 이 아이는 이 정도로 생각해주는 것일까. 토라노스케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아, 아니, 그래도 말이야. 준 군, 내 상황에 대해서도 조금은 감안을」

 「토라 군, 준 군을 싫어하는 거야?」

  그렇게 아케미가 묻는다.

 「에?」

 「싫어하면 어쩔 수 없는데. 그래도 좋아하면 상관없는 거 아니야? 우리도 준 군은 여동생같이 생각하고 있고」

 「아니, 그래도」

 「싫은 거에요?」

  바로 그때 시무룩한 기색이 되어, 준은 토라노스케를 응시했다.

 「“나”는 안 되나요? 이런 가슴도 작고, 남자 같은 “나”는, 안을 생각도 나지 않나요?」

  토라노스케는 목을 흔들었다.

 「그런 이유가 아닌데」

 「그럼 부탁이에요. “나”를 안아 주세요」

 「좀 더 자신을 소중히 해줘. 한때의 감정에 흘러, 이런 심한 남자를 선택하지 않아도」

 「한때의 감정 같은 게 아니얏」

  준은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나”는 토라노스케 씨를 원해. 토라노스케 씨를 좋아해. 길을 알려준 토라노스케 씨의 것이 되고 싶어. 애인--아니, 애인이 아니어도 좋아. 토라노스케 씨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펫 같은 취급이라도 좋아요」

 「페, 펫?」

  이 발언에, 토라노스케는 깜짝 놀라 숨을 삼켰다.

  드디어 준이, 뭔가 무서운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으로 생각되어졌다. 근처에서는 료코가 「호오」라고 흥미로워하는 소리를 냈다.

 「“나”를 토라노스케 씨의 개로 해 주세욧」

  이렇게 말해, 준은 토라노스케를 핥아댔다. 그것은 말대로, 애견이 주인에게 응석부리는 모습을 꼭 닮았다. 준은 토라노스케의 목에 팔을 둘러, 목덜미에 코를 대, 끊임없이 핥거나 냄새를 맡거나 확실히 개와 같은 행동을 보였다. 토라노스케는 뭔가 대형의 허스키종이나, 혹은 이리에게 덮쳐지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되었다. 조금 전부터의 준의 행동을 다시 생각해 봐, 이런 준의 기호를 간신히 이해했다.

 「너, 너, 응석쟁이였구나」

  반 질림, 반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면서, 한숨을 쉬며 중얼거린다.

 「아하. 준 군은, 그런 걸 좋아하는 구나」

  아케미가 즐거워하며 웃었다. 그리고 토라노스케의 머리맡으로 돌아가 토라노스케의 손을 잡아,

 「토라 군도 적당히, 포기해? 그녀, 이렇게까지 진지하고. 거기에 봐, 실제 토라 군도 싫지만도 않잖아?」

  간파한 모습으로 말한다.

  토라노스케는 일순간 대답할 말이 막혔다.

 「으, 아케미 씨는 그걸로 괜찮은 거에요?」

 「우후. 지금의 외로워 보이는 얼굴, 그것을 볼 수 있었으니까 괜찮아. 거기에--」

  아케미는 토라노스케를 덮는 듯한 형태로 깊은 입맞춤을 했다.

 「응……응……후……쮸……음풋…………하앗」

  긴 입맞춤의 뒤, 아케미는 천천히 얼굴을 떼었다.

  혀를 빨리고, 대량의 타액을 흘려 넣어져 토라노스케는 급속히 사고가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

 「전에도 말했잖아? 때로는 확실하게 해주는 것도, 여자에 대한 예의라고」

 「아아, 그러네. 자궁에 정자의 맛을 확실히 기억하게 하는 것도, 남자로서의 역할이야, 토라노스케 군」

  말해, 토라노스케의 바지와 팬츠를 끌어내리는 료코.

  의복 안에서 토라노스케의 남성이 밖에 나왔다. 나날의 거친 음행에 의해 벗겨지기 쉬워진 페니스는 이미 반 발기 되어 있다. 떨어지는 것은 나다, 라고 토라노스케는 생각했다.

 「후후. 토라노스케 군은 결벽한 곳도 있지만, 이렇게 해 자지를 귀여워해주면--」

  두 번 세 번, 료코는 토라노스케의 페니스를 만졌다. 금새 페니스는 경도를 얻어, 씩씩하게 휘어진 상태가 되었다.

  토라노스케는 멍한 모습인 채, 료코에게 눈을 돌렸다.

 「후, 후, 곧바로 얌전해져」

  토라노스케는 이미 저항할 생각도 없어져 있었다. 오늘 밤, 그가 준을 자기 것으로 하는 것은, 아니--“그가 준의 물건으로 되는 것은”이미 확정 사항인 것처럼 생각되었다. 이 이상 뭘 어떻게 말해 봐도, 결코 뒤집힐 수 없다는 것은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는 토라노스케이다.

  토라노스케는 조용히 한숨을 쉬어, 그리고 수긍했다. 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은 기뻐하며, 토라노스케의 손에 얼굴을 문질러 붙였다.

 「알았어요」

  그 토라노스케의 말에. 준의 얼굴이 화악 빛났다.

 「토라노스케 씨」

 「단 피임은 할 거니까요. 너를 임신시킬 수는 없어」

  라고 토라노스케는 연상다운 배려를 보이며 말했다.

  하지만, 이것에 반대 의견을 내세운 것은 두 명의 연장자였다.

 「무슨 미지근한 말을 하고 있는 거야 너」

 「안 돼. 처음 정도는 질내사정 해두는 것이 좋아. 섹스라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몸에 철저히 가르쳐주지 않으면」

  토라노스케는 당황했다.

 「뭐, 뭘 말하고 있는 거에요」

 「아아 정말, 됐으니까. 토라 군은 조용히 있어. 저기, 준 군도 처음 정도는 생으로 해보고 싶지」

  끄덕, 작게 수긍하는 준이다.

  토라노스케는 이마에 식은땀이 떠오르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편대장의 인간은 괴짜뿐이라고, 토라노스케는 생각했다. 그것은 마이로부터 들어 스스로도 희미하게 느끼고 있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야말로, 의혹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준도 또, 농정한 편대장의 여자였다.

 「네네. 그렇다는 것으로, 준 군의 기념해야 할 처녀상실은 생 섹스 생 질내사정으로 결저-엉! 토라 군도 힘내서 보지 마킹 해줘」

  괜찮아, 그렇게 쉽게 임신하지 않아. 라고 아케미는 태생의 낙천가를 발휘해 말했다.

 「마킹……토라노스케 씨에게 마킹, 받는 거야……? 내가? 아아--」

  준은 홍조해, 황홀한 표정으로 토라노스케를 보고 있다.

  토라노스케는 굳어진 가장된 웃음을 띄워 시선을 딴 데로 돌렸다.

   ◇ ◇ ◇

 준의 고간을 보고, 우선 토라노스케가 놀랐던 것은,

 「털이, 없어」

  라는 것이었다.

 「네--」

  부끄러운 듯이 준은 수긍했다.

……그녀의 비부에는 일절의 털이 없었다. 깎은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무모 상태인 것이었다. 전신을 봐도 그녀의 신체에는 털이 얇고, 솜털조차도 거의 없었다. 그 투명한 것 같은 피부의 하얀색과 함께, 뭔가 불가사의한 신성으로조차 보는 사람에게 느끼게 했다.

 「여, 역시 이상한가요?」

  불안한 듯한 눈으로, 준은 토라노스케를 향해 물었다.

  토라노스케는 천천히 목을 흔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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