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동생 그리고 나 - 3부5장
그렇게 몇일이 지난 후 나는 세영이에게서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세영 : 오빠~ 나.. 요즘 새로 남친 생겼는데 오빠랑 식사 같이 하고 싶다고 하네??ㅎㅎ
분명 그 새로운 남친이라 하면 내가 만들어준 작업남이겠지...
나 : 그래?? 뭐하는 분이신데??
세영 : 응~ 조그만 법률사무소 운영하시는 분이야~^^
나 : 정말??!! 세영이 너 대단한 사람이랑 사귀고 있네..
세영 :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좀 부담을 가졌는데.. 정말 좋은 사람같아~ 나 무슨 일 생길 때마다 도와주고
잘해주고.. 정말 내가 여태껏 만났던 남자들 중 가장 멋지고 좋은 사람인 것 같아~ㅎㅎ
나 : 그래?? 그럼 정말 다행이고~^^ 그럼 언제 식사하러가면 되는데??
세영 : 오늘 저녁 어때?? 오늘 오빠 아르바이트 쉬는 날이잖아.
나 : 음.. 알았어 같이 저녁먹자~ 어디로 가면돼??
세영 : 여기 청담동에 xx레스토랑으로 6시즘 오면돼~
나 : 아.. 알았어~
그렇게 세영이에게 약속을 받아내고 나는 작업남에게 연락을 하였다.
나 : 저.. 이제 세영이랑 이제 사귀시는 것입니까?
작업남 : 네.. 뭐 의뢰인분께서 요청하신 사항에 있어 필요한 것이라요~ 왜 그러시죠?
나 : 아뇨.. 뭐.. 작업하다가 정말 세영이가 맘에 드셨나 뭐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작업남 : 하하~ 물론 세영씨 맘에 들죠. 하지만 저는 의뢰인분들의
의뢰를 들어드리는데 더 쾌감을 느끼고 있답니다~ㅎㅎ
나 : 정말 이 일을.. 즐기시는 모양이네요..
작업남 : 그럼요~ 얼마나 짜릿한데요ㅎㅎ 의뢰인분은 지금 이 상황을 즐기시 않으시는가요??
나 : 아뇨아뇨.. 충분히 저도 너무 믿기지 않는 상황에 어안이 벙벙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저 역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남 : 하하~ 그러시군요~ 이따가 좋은 레스토랑 예약해놨으니 좋은 음식 드시면서 더 이야기를 나눕시다~^^
나 : 네..
분명 천벌을 받을 일이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 정도에 멈춰야하는데
나는 도저히 멈춰지지가 않았다. 하루하루 지루함 뿐이던 내 일상에
정말 큰 쾌감이라는 것이 존재하게 되었고.. 또 뭐...
세영이도 저렇게 행복해보이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좋게좋게 생각하면서 나는 외출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약속시간이 되어 도착한 레스토랑은 정말 으리으리한 고급레스토랑이었다.
단품보다는 코스요리 중심으로 되어있고 그 가격 역시 1~2만원 정도가 아니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명품레스토랑이었던 것이다.
내가 여자라도 이런 곳에서 자기의 가족을 대접하고 싶다고 하면 뿅갈 것 같았다.
도착하여 종업원에게 내 이름을 말하니 예약자리스트에서 이름을 찾아 나를 안내하기 시작하였다.
안쪽에 위치한 VIP실로 종업은 나를 안내하였고 그 안에서는 이미 세영이와 작업남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 : 아... 안녕하세요.
세영 : 엇! 오빠다~ 인사해요 세준씨~ 우리 오빠에요~^^
누구보다 나를 반기며 세영이는 나에게 다가와 나의 팔짱을 꼭 끼며 작업남을 쳐다보며 말을 하였다.
작업남은 천사와 같은 미소로 웃으며 나를 맞이하였다.
작업남 :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이세준입니다.
나 : 아.. 네.. 저도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황지훈입니다..
작업남 : 하하~ 세영씨가 참 좋은 오빠를 두었다고 했는데 이렇게 제가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초대 하였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나 : 아.. 저도 반갑습니다. 저도 제 동생을 이뻐해주시니 너무 감사할 다름입니다.
작업남 : 자~ 식사 주문하셔야죠? 세영씨하고 지훈씨! 먹고싶은거 골라요~ 가격은 상관하지말고.
이곳 제가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아주 음식솜씨가 좋은 곳입니다.
메뉴판의 가격을 보니 보통 나의 한달 아르바이트 월급으로도 먹기 힘든 가격대가 수두룩하였다..
나는 괜히 기죽어 보이기 싫어 적당한 선에서 중간가격대의 아무 요리를 선택하였다..
나 : 저.. 이걸로 주세요..
작업남 : 아..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을 드시지요?? 여기는 이 코스를 잘 하거든요.
작업남은 거침없이 이 레스토랑에서 가장 비싼 코스를 시켰다..
그렇게 말하는 작업남을 세영이는 마치 자신의 우상을 바라보듯 쳐다보고 있었다.
여자들이란....
여튼 그렇게 나온 코스요리는 정말 내 타입은 아니었다. 정말 손톱만한 양에
온갖 격식을 차려서 먹어야 될 듯한 분위기.. 내 타입이 아니다..
그러나 세영이는 마치 아주 익숙한듯 교양과 매너를 갖춘 모습으로
식사를 작업남과 하고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대화는 이어졌고 나와 작업남 그리고 세영이는 뻔한 이야기를 줄줄이 늘어놓으며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물론 당연하게도 세영이가 깡패에게 강간당할뻔한 것 그리고 마사지샵에서 일어난 사건은
한마디도 안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이야기가 이어지던 중 세영이가 갑자기 자리를 일어났다.
세영 : 세준씨~ 저 잠깐 화장 좀 고치고 올께요~ 오빠하고 식사하고 계세요~^^
그렇게 말하고 세영이는 굉장히 도도한 발걸음을 구사하며 화장실로 갔다.
참.. 사람이 사람을 변하게 한다고.. 저런 작업남하고 사귀니 세영이의 몸가짐도 변하는가보다..
그렇게 세영이가 화장실로 가고 나와 작업남은 그 어색한 대화에서 벗어나
진짜 우리만의 대화를 가지게 되었다.
작업남 : 하하 웃기죠.. 여자는 참 하기 나름이에요.. 세영씨의 저런 모습 솔직히 어색하시죠??
나 : 네..
작업남 : 제가 작업했던 여자들은 단 한명도 변함없이 저런 모습이었어요. 마치 자신이 격이
높아진 듯한 태도를 취하며 저와 수준을 맞추려고 하지요. 뭐 나쁘다는게 아니에요.
그런 모습이 귀여워요. 아주 전형적인 암캐들의 특징이죠ㅋㅋ
그렇기 친오빠인 내 앞에서 세영이를 창녀취급을 하며 뒷담화를 까는 작업남이었다..
작업남 : 저번 마사지샵에서는 어떠셨어요?? 맘에 드셨는지..??
나 : 좀 충격적이었어요.. 시오후키.. 그.. 물뿜어내는게.. 야동에서만 보아왔지 실제로
제 동생이 그렇게 뿜을지는 몰랐거든요..
작업남 : 하하~ 모든 여자는 시오후키가 가능합니다. 단지 방법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할 뿐이지요.
그 영상에 나왔던 전문가 같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모든 여자를 뿜게만들 수 있습니다.
나 : 그렇군요... 그 마사지사는 정말 마사지사인가요??
작업남 : 아.. 뭐.. 그 비슷한 거라고 볼 수 있지요. 마사지사이긴 마사지사인데..
성감대를 올리는 마사지를 아는 사람이랄까요??
아무튼 뭐 제대로된 마사지사라고는 볼 수 없지만 그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국내최고라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나 : 네.. 헌데.. 돈이 많이 드시겠어요.. 지금 이 식사도 그렇고.. 어떻게 이런 일을 전혀
보상을 받지않고 하실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작업남 : 하하.. 뭐 다 융통하는 구석이 있기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ㅋㅋ
제가 뭐 지금까지 이상한 짓을 하거나 요구한 것도 없지 않습니까.
지훈씨는 저만 믿고 즐겁게 즐기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게 저도 즐기는 방법이니까요.
나 : 아.. 네... 정말.. 세준씨 덕분에 제 일생의 목표가 이뤄지는 듯한 느낌이에요..
작업남 : 하하 일생의 목표라.. 참 변태적인 성향인데 일베야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일생의 목표로 삼는 것이죠..
자신의 여자를 암캐 정액받이로 만드는 것..
그 과정을 통해 의뢰을 받는 저도 의뢰인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나 : 부끄럽지만..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작업남 : 자~ 이제 1단계 마사지가 끝났으니 2단계 작전을 시행할 것입니다.
그게 무엇인지는 지훈씨에게 알려줄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저의 연락을 기다리시면 되는 것입니다.
이 이 후부터는 지훈씨의 동의를 구할 것입니다. 점점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 것이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하고 발을 빼는 의뢰인들이 종종 계셔서 항상 동의를 구하거든요..
하지만 그렇지 않는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ㅋㅋ 그것 하나는 보장드리죠..
나 : 네.. 한 언제쯤...??
작업남 :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것만 말씀드리죠.ㅋㅋ
그 순간 약속이라도 한 듯 세영이는 화장실에 다녀왔고 우리는 하던 대화를 멈추고 다시 평범한 일상의 대화로 돌아갔다.
식사가 끝나고 작업남은 급히 할 일이 있다며 먼저 계산을 하고 떠났고 나는 세영이와 같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 길에서 세영이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었고
나는 그저 그런 세영이를 바라 볼 뿐이었다.
그렇게 행복에 젖은 세영이에게 나는 말을 꺼냈다..
나 : 우리 세영이 정말 행복해보이네~??^^
세영 : 응~ 무지무지 행복해~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야~ㅋ
나 : 그래?? 저 사람이 잘해줘서 그래?? 아님 그냥 돈이 많아서??
세영 : 정말 나에게 잘해줘.. 나에게 자신의 시간을 내주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고..
솔직히.. 금전적인 것도 무시못해.. 오빠.. 나 이제 20대 중반이고
이제 사귀는 남자는 훗날을 대비해야하니까...
그냥 여러모로 참 좋아~ 나 행복하다~ 헤헷
나 : 그렇구나~^^ 녀석 많이 컷네~ 어렷을 때는 내가 이상형이고 나에게
시집가겠다고 막 엄마한테 조르고 그랬는데ㅋㅋ
세영 : 아~ 맞다 그랬지~ㅋㅋ 그것도 참 옛날이네~ 그때 참 우리 오빠 멋있고 자상해서
이런 남자한테 시집가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지~ 물론 친오빠랑은 결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몰랐을 때는~ㅋ
나 : 맞어 그랬지.. 만약.. 내가 니 오빠가 아니었다면 그 어렷을 적의 감정이 그대로 갔을까??
세영 : 풋! 오빠 그게 뭔 소리야~ㅋㅋ 징그럽게~
나 : 아니~ 뭐.. 어렷을 적 기억도 떠올려보고 뭐 그런거지 뭐~ㅋ 어떨거 같아??
세영 : 말도 안돼~ 일단 오빠.. 하... 진짜 오빠 내가 동생이니까 솔직하게 말할께~
나 : 어..어?? 그..그래..
세영 : 솔직히 오빠 키도 너무 고만고만하고 살도 너무 쪘어..
요즘 아무리 외모지상주의를 벗어나야 된다 사회에서 그러고는 있지만
결국 첫인상은 외모야.. 그거 관리 좀 해야해..
그리고 오빠 아직 경제력도 좀 그렀고.. 2세도 생각을 해야지..
나는 왜 그 말이 왜 그렇게 괴씸하고 속상할까...
세영 : 내가 우리 오빠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우리 오빠 미래를 위해서는
좀 쓴소리도 해야한다고 생각해~ 알았찌??^^
너무 기분나쁘게 듣지말고 우리 오빠야 언제나 화이팅이얏!! 내가 언제나 응원하는거 알지??
나 : 아.. 응^^ 고마워 세영아..
빈말.. 나의 마음속은 혼돈의 카오스 마냥 혼란스러웠다. 구구절절이 다 사실인데 내겐 너무 상처가 되었고
그 천사같은 세영이의 독설이 나의 마음 속에 있던 악마를 깨우는 듯했고..
작업남의 세영이를 타락하는 단계가 지속될수록 내가 절대로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 나의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날이었다...
그리고 나서 집에 도착한 후 작업남에게서 연락이 왔다..
작업남 : 2단계 들어갑니다.. 진행해도 되겠습니까??
나는 잠시도 망설임 없었다..
나 : 네.. 시작해주세요..
그렇게 연락한지 1주일 뒤 작업남에게서 영상통화가 걸려왔다..
나는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통화를 받았다.
통화를 받은 후 세영이가 아직 근처에 없는지 작업남은 정확히 화면을 쳐다보며
나에게 대화를 하였다.
작업남 : 아 지훈씨~ 접니다 이세준^^ 오늘 2단계 작전이 시작됩니다~
단지 약간의 상황설명을 해드려야할 것 같아서 미리 전화를 드렸습니다.
나 : 아.. 네.. 좀 실내가 어둡네요??
작업남 : 아 좀 그렇죠~ 이곳이 어느 곳인가 하면.. 아.. 위치는 비밀이고..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관전클럽입니다~^^
관전클럽?!
작업남 : 관전클럽에 대해서 좀 들어보셨는가 모르겠어요??^^
사실 2단계 작전이지만 성공이 불분명하기는 합니다.
세영씨를 잘 달구어 놔야 관전클럽에서 좀 진도를 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관전클럽이기도 하지만 스윙클럽이면서 난교클럽이기도 한 곳이기 때문이죠ㅎㅎ
나 : 어떻게 그런 곳에 세영이를....
작업남 : 데려올 수 있었냐구요??^^ 세상에서 한 남자에게 사랑에 푹 빠진 여자는
남자가 사정을 하면 왠만해서는 들어주기
마련이지요.. 아~ 긴 설명을 필요없고 제가 보내드리는 음성파일을 들으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따가 연락드리죠~^^
그렇게 작업남과 연락이 끊기고 곧 작업남이 음성메일을 나의 메신저로 보내왔다.
나는 그것을 다운로드하여 들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