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크크큭…."
마치 이겼다고 생각하는 놈들의 모습에 나는 입에서 실실 새어나오는 비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이제 곧 바로…."
"잘도 날뛰어주었네, 타천사들!"
"어머나 어머나~ 이곳 거리는 당신들이 함부로 할 수 없지요."
"키바 유우토… 갑니다!"
정말로 갑작스럽게─라는 느낌으로 등장한 3사람, 바로 리아스 그레모리의 권속들이었다. 곧장 내가 있는것을 파악한 그들이 나를 가드 해주는 진형 중심으로 뭉쳐 섰고,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지 당황한 타천사들은 그저 적의를 내뿜으며 자세를 고쳐잡고 있었다. 뭐 별로 위협적이지 않았지만 말이다.
"설마 그 '루인 프린세스'인가! 이런…."
"잘 알고있네, 미안하지만 날 알아봐줬다고 해도 용서해주지 않을테니까!"
남자 타천사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리아스가 본인의 장기인 소멸의 마력탄을 재빠르게 집어던졌다. 던져진 원형 모양의 덩어리는 조각 조각 나더니 마치 샷건의 탄약 마냥 퍼지면서 타천사의 몸을 꿰 뜷었다.
"그아아아악!"
"팔이, 팔이이이이이!"
그야말로 한편의 고어비디오가 따로 없었다. 타천사들의 몸 여기 저기가 마치 원래부터 뜷려있었던것 마냥 구멍이 송송나 있었고, 그들이 도망가기위해 움직이자 상처로부터 흘러나온 핏줄기가 땅바닥을 흠뻑 적셨다.
"번개여!"
또한, 절대로 도망가게 두지 않겠다는듯이 히메지마 아케노, 반쯤은 타천사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은 표정으로 번쩍이는 번개를 내려쳐 그들의 날개를 모조리 태워버렸다. 몸에는 구멍이 뜷리고 날개까지 검게 타올랐고 타천사들은 이제 그저 숨만 내쉬고 있는 날벌레에 불과했다.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마무리 부탁해 유우토!"
"부디!"
키바 유우토, 과연 신속의 마검사 답다고 해야할까, 이제 악마로써의 능력이 날이 갈수록 급상승하고 있는 나 조차도 그의 움직임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무언가 빠르게 움직인 느낌이 든 다음에야 타천사들의 목들이 털썩 떨어지는것을 볼 수 있었다.
"끝났군…"
쓸데없는 것을 베었다는듯이 나즈막히 말하고 검을 소환 해제하는 자태는 아주 오지고 지리는 수준이었다. 내가 여자였다면 보짓물이라도 줄줄 흘러야 할 모습이었지만 나는 남자고 저것도 남자였다. 뭐…저런 선가는 미소년 따먹는것도 나쁘진 않다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것들이 있으니까 그건 좀 미뤄놔야겠지.
"리, 리아스 부장님!"
마치 천운의 도움을 받는것 같다고 울먹이는듯한 내 목소리, 그리고 그런 내 목소리를 들은 세 사람은 살짝 고개를 숙여 답해주었다.
"…렇게 된겁니다."
"으음 그렇구나… 덕분에 무고한 사람이 이 거리에서 죽을뻔 한 일을 막아주다니, 사지군은 정말 상냥하네."
"앗, 아닙니다 부장님! 저 사지 겐시로는 그저 해야만 하는 일을…."
"아니랍니다. 사지군…저 구해진 아이의 눈빛을 보세요…후후."
히메지마 아케노가 말한대로였다. 아시아 아르젠토의 눈빛은 완전 나에게 푹 빠져있었다. 이것 참 인기있는 남자란 이런거란 말이지….
"저, 저기 리아스 부장님 이 소녀를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응? 그게 무슨 말인가요?"
나는 아주 장황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이 소녀를 습격한 타천사들이 요전번 죽인 잇세이를 습격한 타천사들과 연계된 가능성이 있었고 그들이 세이크리드 기어를 가진 사람을 주로 노린다는것을 인지시켜주었다. 그렇기에 나는 리아스에게 아시아의 신변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내가 집적 데리고 다니기엔 학생회 사람들이 신경쓰이기도 했고 게다가… 이쯤해서 살짝 거리를 둬야 아시아년이 애간장이 줄줄 타서 나만 바라보게 될꺼니까 말이다.
"…나쁘지 않은 말이네요. 리아스는 어때?"
"확실히 나쁘진 않아…."
오컬트 연구부의 두 권력자의 긍정적인 반응에 꽃미남 기사 나으리도 한마디 거들기 시작했다.
"음, 앞으로도 그녀를 노리는 누군가에게 습격받을 수 있으니까, 거리를 유지해야하는 저희측이 맡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키바 유우토의 말이 끝나자말자 나는 쐐기를 박기 위해 즉시 땅에 두 다리를 꿇고 허리를 숙여 머리를 땅에 박았다.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두들!"
정의의 사도가 아니라면 죽어도 하지 못할 손발이 오그라다는 모습이었지만, 나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천사도 악마도 될 자신이 있었다. 모두의 신뢰를 얻고 아시아 아르젠토가 알아서 내게 다리를 벌리게 할 최선의 방법을 나는 보여주고 있었다. 실제로 내말이 옳다는것을 증명해주듯이 아시아 아르젠토의 맑고 투명한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륵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어, 어째서 저같은 사람을 위해…."
별거아니지, 너같은 만능 힐러에다가 세계관 최고급 미녀를 내손아귀에 넣기 위해서지…여기서 옷벗고 고추를 까고 그상태에서 춤추고 노래를 해라고 해도 해낼 자신이 있다고 나는 말이야…!
"부탁드립니다!"
나의 강렬한 기백에 어쩔줄 모르던 아시아와 오컬트 연구부 일행들은 잠시간 말이 없었지만 끝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좋아, 이 아이 신변은 내가 그레모리의 이름을 걸고 책임질께, 잘 부탁해!"
"아, 네…자 자 잘부탁합니다. 저는 아시아 아르젠토에요…."
"나는 오컬트 연구부의 부장 리아스 그레모리야, 이쪽은 부부장 히메지마 아케노, 여기는 우리부 부원인 키바 유우토군이야."
"아케노랍니다. 잘부탁해요 아시아양.."
"키바 유우토, 잘부탁합니다. 아시아양."
그렇게 아시아를 쿠오우 학원에 합류시킬수 있었다. 덧붙여 아시아의 여정을 들은 오컬트 연구부의 멤버와 학생회 멤버들은 다같이 눈물을 흘려주며 아시아를 잘 보살펴주겠다며 서로 안아주기 바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나만 보면 얼굴을 붉히거나 어쩔줄 모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과연 어떻게 요리를 해야할까…새로운 동력원이 들어온 발전기마냥 내 가슴을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며칠동안 아시아 아르젠토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오컬트 연구부와 학생회 멤버들이 꾸준히 도운 까닭에 그녀는 성공적으로 학교에 녹아들었고 많은 친구들을 만들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면 좋겠지만 그녀는 내가 숙성시켜놓은 하나의 먹잇감에 불구했다. 지금 눈앞에서 내 좆을 빨고 있는 세명의 육노예처럼 될 시간이 조금 늦어진것 뿐이었다.
"야, 노랭아 혀가 좀 느리다?"
그 한마디에 고스로리의 복장을 한 크기가 작은 타천사, 미테르트는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죄, 죄송합니다!"
"죄송하면 뭐든지 다 용서가 되나?"
"아, 아닙니다 주인님!"
"그럼 여기가 안이지 밖이냐…."
"우으…요, 용서해주세요!"
지금보면 이렇게 좆도 아닌년들이 리아스같은 애들한테 개겼다는게 어처구니 없었다. 하긴 그런 처지니까 나오자 말자 뒤지는 역할이나 했던거겠지. 그에 비에 푸른 머리에 몸도 빵빵한 타천사인 칼라워나년은 그나마 이년보다 자신이 더 훌륭한 육노예라는것을 알려주고 싶다는듯이 선선히 내 불알을 입에 물고 우물우물 빨고 있었다. 착하기도 하지.
"그래, 칼라워나 니가 더 낫군."
"우물…감사합니다…우물우물…."
처음 잡혔을때만 해도 기고만장하게 내게 풀어주지 않으면 죽일거라며 날뛰던 년이었지만 3일동안 자지 못하게 하면서 온몸에 전동기를 달아 놓는다던가 온몸에 미약을 뿌려놓고 꽁꽁 묶어 놓는다던가 하는 훌륭한 커리큘럼을 겪고나선 이렇게나 훌륭한 육노예가 되었다. 주인님 감동이야! 그녀가 내 불알을 사랑스럽게 빨아들일때마다 껄떡이는 내 좆을 독점하고 있는것은 이 떨거지들의 대장인 아마노 유마, 레이나레 였다.
"츄웁, 쮸으으읍, 휴루릅…."
예전처럼 억지로 빨다가 헛구역질을 하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과는 달리, 지금은 선선히 자신의 의무를 다한다는듯이 열정을 바쳐 나의 자지를 빨아드링고 있었다. 그녀의 매끄러운 혀가 이리 저리 움직이며 자극을 주기 시작했고 그러면서도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고수하는 것이 마치 프로페셔널한 창녀를 보는듯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검은 생머리에 청초한 인상 자체는 결코 변하지 않은 덕에 더욱 꼴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말이다.
"아, 빨리 딴년들도 따먹고 싶다…."
나긋나긋하지만 알고보면 꽤나 치녀인 젖소녀 히메지마 아케노라거나, 완벽한 가슴에 와꾸도 마왕 뺨치는 리아스 그레모리, 그리고 우리 회장님이나 부회장…그리고 아시아나 앞으로 내앞에 기어나올 여러명의 미녀들…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아 견딜수가 없다. 빨리 모조리 내 눈앞에서 알몸으로 복종하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것만 같았다.
"그래 그래 잘한다… 크큭…."
하지만 나는 잡힌 고기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열심히 좆빨기에 한참인 세 사람의 머리를 잠깐이나마 상냥하게 쓰다듬어 준다. 지금이 이르어서는 이년들에게 이것 조차도 너무나도 큰 포상이나 다름없었다.
"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좋아, 오늘은 칼라년 부터 박아주지, 어서 보지좀 벌려봐."
"네 주인님!"
마치 신나는 일인것 마냥 벌떡 일어나 하체를 들어 올리고 상체는 숙여서 내가 박기 좋게끔 자세를 취하는 칼라워나였다.
"아악, 너무…굵어요. 크으으읍!"
뱃속이 묵직해지는것을 느끼는 그녀를 보면서 나는 사정없이 그녀의 허리를 분지를 힘으로 박아주었다. 처음이야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한번 두번 박아줄때마다 표정은 오묘하게, 그리고 붉은빛을 띠며 군침을 뚝뚝 흘렸고 스스로 허리를 튕기며 나의 움직임을 보조하기 시작했다.
"하앙, 주인님 손가락이…!"
"크읏, 흐으으응!"
내 좆이 자리비움일지라도 남은 두 년의 보지를 비워둘 수는 없기에 나는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 칼라워나의 허리를 붙잡아두었던 두 손을 이용해서 레이나레와 미테르트 두 사람의 보지를 손가락만으로 유린하기 시작했다. 아까전부터 푹 젖어있어서 그런지 손가락을 빨아들이는 축축한 애액이 손틈 사이로 뚝뚝 바닥에 흐를 정도였다. 질벽을 손 끝으로 긁으며 아래로 위로 옆으로 안으로 바깥으로 사정없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녀들은 혀를 쭉 내밀며 거친 숨결을 내뿜기에 바쁠정도였다.
"으흥, 주인님! 칼라…싸, 쌀것같아요오오오오!"
빵빵한 가슴을 덜렁이는 칼라워나의 눈빛은 쾌락에 취해 뿌옇게 변해있었고, 평소에 쿨한 모습과 달리 스스로 박히며 내게 가고싶다고 애원을 하고 있었다. 그런 노예의 부탁을 위해서 자궁구까지 꾸욱 눌릴때마다 그녀가 평소라면 절대 낼수 없을법한 음탕한 목소리를 뿜어냈다.
"아직, 가면 안된다구, 니 친구들도 같이 가야지!"
"흐으으윽! 저, 가 가고싶어요! 빨리, 빨리이이잇!"
평소라면 아마도 내 말뜻대로 참았을거지만 오늘만큼은 그저 미친년처럼 가고 싶다는것을 어필하는 칼라워나였다. 별수있나… 며칠동안 박아주기는 커녕 아주 조그만 진동만을 뿜어내는 로터가 장착된 정조대를 끼고 살아왔으니 그럴수밖에…
"주인님 제발… 허락을… 제바아아알…!"
이제는 이년들 머릿속에는 타천사의 자존심이니 그들의 우두머리니 뭐니하는건 관심사에서 버려진지 오래일것이다. 오직 나의 색깔로 다시 칠해지고, 나의 냄새에 배어들며 나의 정액으로 배가 채워질것이고 나만을 섬기는 존재로 서서히 변모 하고 있었다.
"좋아! 안에다가 듬뿍 싸주마!"
"감,사 합…아아아앙!"
그리고 격렬한 움직임의 끝과 함께 칼라워나의 뱃속에 보통 남자라면 낼수 없을 만큼의 막대한 량의 정액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내 손끝을 통하던 두 타천사도 강렬한 신음소리와 함께 절정에 달했다.
"후우…개운하다!"
오늘만 해도 벌써 15회 이상 뱉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내 좆은 아직도 죽지 않았다는듯이 꿈틀거렸다. 하지만 이미 즐길만큼 즐겼고, 쓰러진 녀석들을 다시 일으켜세워 박아봐야 박을 맛이 나지 않을것이 뻔한것 같아서 오늘은 그만두기로 했다.
"이제 슬슬 연락이 올떄가 되었는데 말이지…."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머니속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의 진동이 느껴졌다. 발신자는 히메지마 아케노…일단 빨리 와 달라는 부탁이었다. 눈앞에 늘어진 타천사들이 눈꼽만큼 정도 걱정되긴 했지만, 일단 리아스의 용건이 급한 나머지 그들을 내버려두고 재빨리 오컬트 연구부 쪽으로 향했다.
"…는 레이팅 게임으로 하지 리아스!"
급하게 뛰어 들어간 오컬트 연구부에는 평소에 보았던 부원들 이외의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눈앞에 있는 덩치가 아마 라이저 피닉스 였던가… 악마중에서도 제법 걸출한 루키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녀석이었다.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승부를 걸어오는 모습이 원 세계관과는 조금 다른모습이었지만 보기에도 건방지고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는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름없었다.
"어이어이… 함부로 문을 박차고 들어오다니… 뭐하는 새끼야?!"
"사지군!"
나의 화려한 등장에 모두의 시선이 쏠리자 라이저 자식이 기분나쁘다는듯이 중얼거렸다. 하지만 놈의 모습에 일일이 신경쓸 필요는 없다. 이때 리아스에게 점수를 따내야 하니까 말이다. 적당히 이마의 땀을 닦은 나는 간신히 지쳤다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하아, 하아…그 레이팅 게임 저도 참여하겠습니다!"
일단 임시긴 하지만 나도 오컬트 연구부의 부원이었다. 그리고 오컬트 연구부의 진정한 신뢰를 받기 위해서 이 싸움만큼 절대 피할 수 없었다. 나의 선언에 오컬트 연구부의 모두가 감동한 눈빛을 보였지만 당연하게도 라이저 피닉스는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거기 비실이! 네가 함부로 나설 자리는 아니거든!"
라이저는 건방지게도 나를 피라미 취급하고 있었다. 다른놈이라면 몰라도 나는 그런 취급을 참을 수 없었다. 곧장 반격하는수 밖에…!
"쫄리나 금발?"
"뭐, 누가 누구에게 쫄려? 허! 감히 하급 악마주제에 입만 살아있군!"
나의 말에 발끈하는 라이저, 뿜어져나오는 기운이 온 몸에 느껴졌지만 고작 살기정도에 쫄아서 입을 멈춘다면 곧장 기세를 이자식에게 넘겨주게 되겠지, 절대로 적당히 대응하다가는 죽도 밥도 안되는 상황이 온다. 이미 주사위는 던졌다! 곧바로 녀석을 재차 약올리기 위해 입을 열었다.
"그래서 상급악마면 찐따답게 힘으로 여자의 마음을 뺏을 수 있다고 믿는건가? 이열, 수만년전 석기시대 원시인이나 할만한 판단인거 같은데, 진화가 덜된건가? 그래서 그런지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나는군, 바로 '힘있는 찐따'에게서 나는 그런 썩은 냄새가!"
뭣도 아닌 도발이지만 녀석은 레이팅 게임에선 10전 8승 2패, 루키중에서는 거의 최강이라고 할 수 있었고, 그런 능력있는 몸에다가 명계의 악마중에서도 제법 빵빵하기로 소문난 피닉스 가문의 위광까지 생각한다면 놈이 듣는 이런 모욕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 진짜 무서운놈이라면 이것을 웃어넘기거나 아무반응을 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이 하급악마놈이! 네놈주제에 나를 능멸하는거냐!"
"응 인성오지는 찐따 말이라서 잘 안들리는데, 좀더 크게 말해보시지?"
"이, 이 자식이!!"
더이상의 도발을 참지못하고 강렬한 적의를 가지고 주먹을 날려오는 라이저 피닉스, 하지만 나는 막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만두시지요, 라이저 피닉스."
"큭!"
가볍게 이자식의 손을 쳐낸 은발의 여성, 리아스 그레모리의 새언니인 '그레이피아 루키프구스'였다. 마왕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는 은발의 섬멸여왕이라는 이름이 결코 허명이 아닌것을 눈앞에서 볼줄이야! 덕분에 라이저 놈의 얼굴이 구겨지는것을 여유있게 지켜볼수 있었다. 이 여자도 언젠가는 내것이 되겠지만 말이야…하지만 그녀를 계속해서 흝어보는것 보단 눈앞의 금발 양아치에게 집중하는것이 우선이었다.
"쳇! 흥이 식었다! 리아스 10일이다! 10일 후에 '레이팅게임'으로 모든걸 결판내자! 거기서 이긴자가 모든것을 가진다! 그리고 거기 건방진 떨거지, 너도 도망가지마라 레이팅 게임에서도 그 입이 그렇게 말할 수 있나 한번 보자고!"
마치 지금이라도 싸웠다면 반드시 이겼다는듯이 허세가득한 목소리를 하고선 마법진을 통해 사라진 라이저 피닉스였다. 건방진 떨거지는 내가 아니라 자신이라는것을 모르고 있는게 아닌지? 단순히 그의 상대가 효도 잇세이였다면 이싸움 아주 괴롭고 힘들 여지가 많았다.
하지만 나 사지 겐시로는 당시에 기본적인 힘이 부족했던 잇세이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마력이 평균이상이었다. 그말은 즉 나의 마력은 농수로 인해 잇세이 보다는 빠르게 증가될것이고 나의 조커인 검은 용맥은 피닉스가 가진 생명의 불꽃을 지워나갈것이다. 두마리의 용을 품고 있는 나에게 녀석은 이미 상대가 안되는것이 당연했다.
"…괜찮겠습니까 아가씨?"
딱딱한 목소리이지만 걱정하고있다는것이 느껴지는 그레이피아의 목소리 그 말에 리아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새언니, 지지않아요… 저도 이 레이팅 게임에서 제 전부를 걸어볼테니까요. 모두들 함께 해줄거지?"
"""네!"""
리아스의 권속들 모두가 호승심에 끓어오르는 모습으로 소리쳤다. 이 곳에 적응한지 얼마 안되는 아시아 조차 손을 힘차게 뻗어 전의를 불태우는 모습이었다.
"저, 사지군 아까 녀석을 골려준 덕택에 좀 속이 시원해졌어, 고마워."
"아, 아닙니다. 저 또한 '임시'지만 부원이니까요…."
리아스의 칭찬에 고개를 살짝 숙이고 부끄러운듯이 오른손으로 머리를 벅벅 긁으며 기쁜듯이 고개를 까딱였다. 그런 나의 무골호인적인 모습에 모두가 신뢰의 따뜻한 눈빛을 보내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서서히 이들이 나를 '진짜'로 신뢰하고 있다는것이 느껴졌다. 이렇게 된다면 좀더 빠르게 이들의 주인으로써 거느릴수 있게 되겠지… 기쁜 표정이라는 가면을 쓴 나는 오컬트 연구부의 모두와 다과를 즐겼다.
"기다려지는구나, 레이팅 게임…."
라이저 피닉스, 나를 무시한 댓가는 데뷔전에서 톡톡히 이자까쳐 받아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