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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2/6)

2화

그렇게 레이나레의 주인이 된 나는 녀석과 같이 손을 잡고 있다던 타천사들을 불러 모았다.

그중에서 남자녀석은 건방지게도 내게 복종할 수 없다며 덤벼드는 까닭에 어쩔수 없이 죽여버렸고, 나머지 두 사람은….

"…다짐, 합니다…."

"다짐, 하겠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처음에는 남자놈 처럼 나의 강함을 알아보지 못하고 거들먹 거렸지만, 곧장 나의 정성어린 교육을 이수하고 나니 그녀들 스스로가 내게 노예의 맹세를 해주었다. 그렇게 하나는 쭉빵에 하나는 어린이같이 생긴 두 타천사를 손에 거머쥐게 되었다.

지금 알몸으로 덜덜 떨며 자신의 운세의 비참함에 눈물 지을지 몰라도 사실 이년들 입장에선 내 성노예가 되는편이 행복한 길을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나는 내 암퇘지에 사료는 꼬박꼬박 채워 넣어주는 녀석이니, 거기에다 이년들 원래대로 였다면 리아스 그레모리 휘하에 있는 녀석들에게 몰살 당했을 것이다. 누가봐도 내가 백프로 손해를 봄에도 불구하고 살려주는 것이니 앞으로 잘해줘야 할것 같다.(웃음)

그리고 내게 '홍발의 멸살희' 리아스 그레모리 권속에 손길을 뻗어야 했기에 죽은 남자 타천사 새끼는 아주 요긴하게 쓰였다. 바로 내가 보내버린 효도 잇세이를 죽인 범인을 이녀석으로 꾸며 선물로 가져가 주었다.

쿠오우 학원의 주변 거리를 단속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그녀에게 있어 학교의 학생이 악마와 관련된 문제로 인해 죽게 된것은 그녀의 프라이드에 상처를 입히는 행위였고, 거기에 대한 보복을 내가 대신 해준 격이기 때문에 나는 손쉽게 리아스와 그의 권속들에게 다가갈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고마워 이름도 모를 꼬추새끼 타천사 양반! 

"…사지 군 정말로 고마워."

빛나는 보석만큼이나 아름다운 붉은 머리를 하고 있는 미소녀, 리아스 그레모리가 내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음같아서야 감사인사로 멜론 사이즈만한 가슴을 움켜쥐고 입에서 씹소리가 나올때까지 따먹어주고 싶으나, 아직 그럴 때가 아니었다. 정말로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만 하는 존재가 바로 그 '루인 프린세스' 리아스 그레모리였다. 힘도 강하며 머리도 좋은데다가, 그녀의 오빠는 내가 아무리 강해도 상대하기 꺼림직한 마왕이었으니까 말이다. 

아무리 양 손에 더블 드래곤이 있다고 하여도 내 수준은 아직까지 조금 강한 악마 정도에 미치지 못했다. 원래 몸의 주인공의 프라이드라면 몰라도, 강해지기 전까지 나는 어떠한 굴욕과 가시밭길을 각오하고 애벌레마냥 기어갈 수 있는 그런 각오였으니까.

"아, 아닙니다 부장님, 저는 그저 회장님과 친구이신 부장님의 명예에 조금이라도 보, 보탬이되고자…."

동경하는 여성을  바라본것 마냥 약간 붉게 흔들리는 얼굴 떠듬거리는 목소리, 바로 이 몸의 원 주인인 사지 겐시로가 리아스에게 보여줄만한 완벽한 반응이었다. 그것이 틀리지 않은듯 홍차를 한모금 들이킨 그녀는 고개를 살짝 젓고선 입을열었다.

"후훗, 그렇게 말해주니까 기분이 좋은걸…. 사지군같은 사람이 오컬트부로 들어온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지…."

말로만이라도 냉큼 부디! 라고 하기엔 내 처지가 그렇게 좋지 못하지.

"저같은 녀석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로 큰 영광입니다 부장님! 하지만 회장님께서 어떻게 생각할지 제가 판단할수가…."

여기선 은근히 반발 정도 빼며 반응을 본다. 과연 이 붉은 젖소녀가 거기에 반응을 할것인가….

"잠시 빌려가는 형식이면 괜찮지 않을까요 리아스 부장? 안그래도 '폰'이 없는 우리에 사지군 같은 능력자가 우리부를 '조금' 도와주는것은 회장님도 찬성할꺼같은데요…."

"그럴까나…."

그래 이런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효도 잇세이라는 존재는 없기때문에 이 쪽의 인원이 그다지 완벽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혹시라는 심정으로 다리만 놓아도 이득이란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임대형식을 취해서라도 이쪽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다니…하긴 지금의 나는 리아스 그레모리의 절친인 시트리 소나의 훌륭한 '꼬봉' 신뢰감은 빠르게 형성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안에 들어있는 사람은 그들이 알던 사람과는 전혀 달라졌지만 말이다.

"응 좋아!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자."

"좋네요, 그럼 사지군을 위한 다과를 준비해도 될까요 리아스 부장?"

"그래, 부탁해 아케노."

이게 대채 무슨일인지 라는 얼떨떨하는 표정을 연기하는 나를 앞두고 마치 영입 확정이라는듯 오컬트부 부부장인 히메지카 아케노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뜨거운 홍차와 다과를 접대받으며 일단은 두사람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속으로도 말이다. 앞으로 내 것이 되어주기 위해 스스로 몸을 바쳐주다는것과 진배 없는거니까 말이니까….

"후욱, 후우…!"

"하윽! 주, 주인님 너무 강해요!"

"닥쳐, 이년아…."

다음 날 학원 뒷편에 있는 창고 안쪽에서 나는 내 노예가 된 레이나레를 박아주고 있었다. 

리아스의 임시부원 차출 건은 다행하게도 시트리 소나가 아무말 없이 친우인 리아스의 의견을 받아주었지만 신라 츠바키 휘하 나머지 조무래기년들이 질투가 난건지 나를 향해 눈치를 주면서 강한 압박을 해주었다. 원래라면 즉시 뺨을 후려갈기고 두들겨 패야했지만…이 몸의 주인의 성격을 따라 행동할 수 밖에 없는 나는 그저 곤란한 표정으로 그녀들을 향해 도게자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한동안 그녀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성향에 맞지 않는 딸랑거리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도 역겨운 나머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부른 레이나레는 나의 명령에 즉시 온몸에 입고있던 학생복을 집어던지고선 행복한 표정으로 내게 박히기 시작한 것이었다.

"흐읏, 너무…강해요 주인님…조금만 살살…하앗!"

철퍽, 철퍽 살결이 부딛치는 음탕한 소리가 빈 창고안을 울려퍼질정도로 세차게 그녀의 보지를 꿰뜷어주고 있었다. 이제는 좆으로 박아주는 것에 익숙해졌는지 아주 수도꼭지에서 세어나오는것 마냥 줄줄 흘러내리는 애액 떄문에 유난히도 작은 보지를 박는데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주먹을 쑤셔넣어도 참을수 있는 타천사년이 은근히 아픈척 연기를 하는 꼬라지를 보니, 내가 연기를 하는 모습이 연상되어 기분이 나빠졌다. 어딜 감히!

"지랄하지마…! 사람도 거뜬히 죽이는 년이 고작 좆에 박힌다고 죽을줄 아나, 그럼 바닥을 적시는 건 네년 보짓물이 아니면 보지로 눈물을 흘리냐? 엉?"

죄, 죄송합니다! 부디 화내지 말아주세요…아흑!"

허리를 부여잡던 왼손을 살짝 들여올려 그 커다란 엉덩이를 철썩 내려치니 곧바로 꼬리를 내리는 레이나레 였다. 사실 말만 아프다 지랄 하는거지 새하얀 허벅지살 가랑이 사이로 애액이 줄줄 흘러나와 다리를 적시고 있는 년이 뭐가 힘들다고 하는지…그래도 박는 맛 하나만큼은 타천사 A++급인 레이나레였다. 순식간에 내 좆물이 그대로 빨려나가는듯이 이년의 보짓구멍속으로 깔쌈하게 슈우우웃~! 하고 들어차기 시작했다.

"큿! 싼다!"

"응기이이…이잇!"

정액이 들어서는것에 맞춘것처럼 시원한 분수를 내뿜은 레이나레는 바닥에 쓰러져 움찔 움찔 거렸다. 벌겋게 부어오른 보짓살 사이로는 허연 내 자식새끼들이 뽀글뽀글 세어나오고 있었다.

"후우…수고했다. 레이나레."

"가, 가므사 하뭇니다…."

"알아서 처리하고 돌아가라, 나는 먼저 간다."

"네, 네엣…."

온몸에 힘이 빠져 흐물흐물한 소리를 한 쓰러진 그녀에게 주머니에 들어있던 휴지 몇장을 냅다 던져두고 자리를 빠져나왔다. 역시 스트레스를 받을때는 한발 빼고 생각해보라는 말이 효과가 있는것인지, 아까전까지만 해도 구름이 가득찬 것 마냥 흐렸던 내 머릿통이 붉은 해가 번쩍 뜬것마냥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 이제 다음목표는…."

말이 다음목표지, 누구를 잡숴야할까는 이미 머릿속으로 정해놓은지 오래였다. 바로 이 마을로 유배를 오게될 호구 수녀 아시아 아르젠토, 딱 하나뿐이질 않는가? 원래는 이곳에 오자말자 레이나레에게 배떄지 쑤심이나 당하는것을 그레모리 권속의 효도 잇세이가 왕자님 처럼 짜잔! 하고 구해줌으로써 악마로 다시 태어날 기적의 수녀님인데….

앗! 정말로 미안하지만 효도 잇세이는 더 이상 이곳에 없지 않은가? 정말정말 미안하지만 어쩔수없이 그녀를 위한 왕자님이 되어줄 사람은 이 세계에서 단 하나뿐이질 않겠는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내가 손에 넣어주기로 결정했다.

"좋아 씨발, 비타민C 포획작전 개시다!"

아시아 아르젠토를 내손아귀에 넣기위해 나는 내 부하들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가, 누가좀 도와주세요!"

노을이 서서히 사라지고 어둠이 닥쳐오는 밤중에 저 멀리서 갸날프고 구슬픈 듣기만 해도 왠지 가슴이 아파오는 여성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아마도 이 목소리가 바로 이번의 나의 목표 '아시아 아르젠토' 일 것이다.

"실수는 없겠지 레이나레?"

내 말에 열성을 다해 내 좆을 물고 빨며 정액 뽑아내기에 안간힘을 쓰던 레이나레는 그 즉시 하던 행동을 멈추고 일어나 입을 열었다."

"무, 몰론입니다! 저희측에서 접근한 흔적은 완벽하게 지웠고, 모든 죄는 지금 그녀를 쫓고 있는 떠돌이 타천사들이 뒤집어 쓸껍니다!"

좆을 빨던 와중에 묻은 내 자지털을 입가에 묻힌 모습으로 무척이나 긴장한 표정의 레이나레가 떠듬거리지만 완벽하게 계획을 내게 전달했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홍조를 띄며 꿈틀거리는 내 좆을 보고 군침을 삼키는 모습이… 나중에 상으로 아주 알차게 박아줘야 할것 같았다.

"이제 슬슬 리아스쪽도 여기 냄새를 맡았겠지, 레이나레 큰년이랑 작은년 데리고 조용하게 집구석에 쳐박혀 있어 나와서 뒈지지말고."

"알겠습니다! 그럼!"

호다닥 빠른 발걸음으로 어두운 골목 안쪽으로 사라지는 레이나레를 지켜본 나는 '검은 용맥'만을 꺼낸 채로 소리가 들렸던 방향을 향해 뛰어갔다.

은근 슬쩍 우연히 이 길을 지나가는 척 하고 있는 내 앞에 간신히 도망치고 있는 아시아 아르젠토가 나타났다. 숨을 헉헉거리는 그녀는 눈앞에 있는 내가 적의가 없다는것을 눈치채자 힘이 풀렸는지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리고선 갸날픈 목소리로 내게 구원을 요청했다.

"하아…하아, 도와, 주세요…!"

"응 당신은 누구십니까? 혹시 쫓기고 계시는겁니까?"

내 성향과는 전혀 다른 따뜻하고 강해보이는 정열적인 남자의 목소리로 대답했다. 다분히 설정이 농후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나의 목소리에 안심한듯이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에 동조했다.

"네, 네엣! 누군가 누군가가 저를…!"

"그럼 할 수없군… 영차!"

"앗!"

쭉쭉빵빵해서 제법 무게가 나가는 레이나레와 달리 깃털처럼 가벼운 아시아 아르젠토를 번쩍 들어올려 공주님 안기 자세를 취한 나는 보통 사람을 든 상태에서 내지 못할법한 빠른 속도로 현장을 벗어났다.

"거기서라!"

"어이 앞에 너! 그녀를 놔줘라!"

한발짝 아슬아슬하게 뒷쪽에서 적의가 풀풀 부풀어오르는 목소리로 내게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고 있었으나, 그들이 나를 따라잡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아시아가 나를 의존하게 만들기 위해서 결코 그들의 추격을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인적이 드문 길가를 이용하여 빠르게 움직였다.

"괜찮아요, 당신은 제가 반드시 지켜줄테니까!"

"앗…!" 

결코 평범한 상황에 평범한 여학생이라면 씨도 먹히지 않았을법한 오글거리는 대사였지만, 상대는 어지간한 상대의 말은 다믿어버리는 호구인 여자인데다가 상황이 나를 그녀의 '왕자님'수준으로 만들어주고 있기때문에 그녀는 마치 처음본 나를 보고 단숨에 반한듯 얼굴이 매우 붉게 변해있었다.

'그건 그렇고, 생각보다 몸매가 나쁘지 않아! 쑤시고 만지는 보람이 있겠군'

윤기가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금발에 작은 키와 갸날픈 몸매에도 불구하고 가슴은 나름대로 그 존재감은 내뿜고 있었고 은근슬쩍 손바닥을 비벼 만져 체크한 사이즈는 생각치도 못하게 떙잡았다는 느낌이 들게끔 해주었다.

"큭! 여기까진가!"

생각한대로 막다른 골목에 이르어 내뱉은 한마디, 그 순간 나의 시야 앞으로 서너명의 인원이 나타났는데 그들 모두 흉악할만큼 벗은듯한 가죽옷을 입고 있었고, 양 어깨에는 타천사를 뜻하는 검은 깃털의 날개가 보였다. 그리고… 불끈불끈한 남자새끼들 뿐이었다.

"거기 너, 감히 우리의 물건을 뺴돌렸겠다… 살아돌아갈 생각을 하지마라!"

은근슬적 벗은 몸매때문에 구역질이 날것같은 땀내나는 남자녀석이 내게 엄포를 토해냈다. 주변에 있는 놈들도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나를 어떻게 조지면 좋을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아직도 상황판단을 못하는것 같았다. 이제 곧 이 거리의 '주인'이 직접 행차할것인데 말이지.

"그녀를 넘겨준다면 특별히! 안아프게 보내주마!"

기세등등한 남자의 목소리에 내 품에 꼬옥 안겨있던 아시아 아르젠토는 두려움에 떠는지 몸이 덜덜 떠는것이 느껴졌다. 아마도 자신때문에 나까지 죽을지도 모르니까… 너무 미안해서 그런거겠지, 완전 호구년이 다름 없었다.

"죗, 죄송해요 저때문에 이런일에 끼는 바람에…."

"아니, 전혀 그렇지 않아! 만약 또 이런일이 있었더라도 똑같았을 거야 걱정마… 내가 반드시 지켜줄께."

"그, 그런…!"

아직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어린 수녀의 몸을 베베꼬게 만들만큼 느끼한 대사를 날린 나는 나와 그녀를 향해 접근하고 있는 타천사들을 향해 외쳤다.

"악마의 둥지에 온것을 환영한다 까마귀 새끼들아!"

그래, 이제 좆될시간이다 이 새대가리 새끼들…! 대체 뭔소리를 지껄이느냐고 얼빠진 표정을 짓는 타천사들 반대편에서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는 악마 특유의 마력향에 나는 싱긋 웃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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