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그렇게 유나가 범해지는 그시각 용일랑은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용일랑을 개천광명비고 안에 가둬 죽이려는 속셈이었는지 화약을 이용해 비밀통로를 무너뜨린 설오백의 술수였다. 결국 위벽하와 용일랑은 단둘이 개천광명비고 안에 갇히고야 말았다.
“갇혔군.”
“으응. 그러게. 아무래도 광명좌사의 술수인것 같아. 적당히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거겠지. 아니면 갇혀서 죽기를 바란걸지도 모르고.”
“그런것치곤 화약을 덜 쓴 것 같군. 나라면 이 개천광명비고까지 무너뜨려버렸을텐데...”
“그야 너라면 그렇겠지. 하지만 이 개천광명비고는 신교의 소중한 자산이야. 아무리 설오백이라도 그런 강단은 없었겠지.”
“으음... 그런가?”
“그런가가 아니잖아! 당신도 조금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구!”
갇혔다는데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용일랑의 모습에 내심 안도하며 의지하는 위벽하였다. 그렇게 위벽하는 주위의 어둠을 느끼며 용일랑의 품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음?”
“따..딱히 당신에게 의지하는건 아니니 오해하지마. 조금... 지하라 쌀쌀한 느낌이 들어서 그러는거야.”
“그럼 내공을 돌리면 되잖아?”
“읏! 언제 빠져나갈지 알 수 없는데 아낄 건 아껴야지 않아?”
“흐음... 그런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용일랑이었다. 다만 안타까운게 이렇게 애써 부끄러움을 무릅쓰며 유혹하는 몸짓을 보이는데도 용일랑의 관심은 위벽하에게 가 있지 않았다. 아무래도 비고에 대한 흥미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필요없는 힘일지라도 한번쯤은 봐 두는게 좋지 않겠는가? 비록 자신에게는 필요 없지만 자신이 거느린 종복들에겐 필요한 무공들이 즐비했기 때문이었다.
“아..아무튼 그런줄 알고 있어.”
“아아. 딱히 상관 없겠지. 다만 어차피 금방 나갈 수 있을테니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
“칫... 좀 더 있으면 좋은데...”
“응? 뭐라구?”
“아..아무것도 아냐. 우선 비고를 둘러보자.”
그렇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용일랑의 팔을 잡아 이끄는 위벽하였다. 위벽하가 제법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것 같았지만... 글쎄? 용일랑은 딱히 위벽하와 어쩌고 싶은 마음이 없는것 같았다. 아무래도 부인들인 유나와 모용혜를 밤세 괴롭히고 와서 그런걸지도 몰랐다.
“으음... 벽이 제법 두텁군. 이거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겠는데?”
“여..역시 그렇지? 신교의 심중 비처니까... 힘들지도 몰라. 아니... 이곳에 갇혀 삶을 마감하게 될지도...”
“하하. 벽하 당신도 여인이라는건가?”
“그..그야... 나라고 아무렇지도 않을리가 없잖아.”
용운비에게 한껏 시달림 당해서 그런지 이제 여인티가 물씬 풍겨오르는 위벽하였다. 그에 내심 마음이 동하는 용일랑. 아무리 인내력이 대단한 용일랑이라도 위벽하같은 아름다운 여인과 함께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을리가 없었다. 그랬다. 이미 용일랑의 자지는 한껏 치솟아 있었다. 아마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내심 위벽하와 하룻밤 지세우고 싶은걸지도 몰랐다.
“당신... 그..그건...?”
“응? 이런... 하하. 조금... 발기해버렸나? 참아 볼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위벽하 당신은 아름다우니까. 나라고해서 다른 남자들과 다를리가 없잖아? 아름다운 여인이 있으면 자지가 발기할수밖에...”
“읏?! 내..내가 아름다워?”
“아아. 정말 아름다워. 마음같아선 위벽하 너와 함께 운우지락을 나누고 싶을정도로... 하지만 난 이미 부인이 둘이나 있잖아? 그런 날 위벽하 너같은 아름다운 여자가 좋아할리가 없지 않겠어?”
“그.. 읏. 다..당연하지! 내..내가 유부남인 당신을 조..좋아할리가! 흥~!!”
하지만 그런 말을 내뱉어버리고 매우 후회하는 위벽하였다. 사실 위벽하도 몸이 매우 달아올라 있었다. 마음같아선 발기한 용일랑의 자지를 한껏 입안에 머금고 싶은 기분이었다. 다만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었다.
“역시 그렇지?”
“으으. 그..그건...”
우물쭈물거리는 위벽하. 아직은 용일랑에게 고백할 수 없어 보였다. 아무래도 좀 더 위기감이 치솟아 오른다면 또 달라질지도 몰랐지만... 아직은 무리인 위벽하였다.
“하아... 정말 바보같아..”
“응?”
“아..아무것도 아냐. 그냥 이렇게 같인게 바보같다고... 아무튼 빠져나갈 틈이 있을지도 모르니 조..좀더 둘러보자.”
“아아. 분명 있겠지. 없으면 강제로라도 뚫고 올라가야겠지. 제법 내공소모가 심하겠지만 내게 방법이 있으니까.”
“방법이... 있는거야?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
“응? 뭘 하겠다는건데? 아아. 무공 수련말이지. 하긴... 그걸 위해 비고에 왔으니 우선 무공부더 가다듬도록 하지.”
위벽하의 마음을 전혀 눈치채주지 못하는 용일랑이었다. 그렇게 각자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위벽하와 용일랑이었다. 용일랑은 어서 빨리 이 비고를 빠져나가 유나와 모용혜를 보고 싶었다. 애써 걱정하지 않고자 했지만... 이런 기회가 어디 흔하겠는가? 음흉한 설오백이라면 필시 사단을 냈어도 진작 냈을거라 생각하는 용일랑이었다. 아무리 현중이 자신의 부인들을 지켜내겠다고 했지만... 홀로 뭘 어쩌겠는가? 그에 조금은 초조함을 느끼는 용일랑이었다.
“후우~ 일단 이정도 인가...?”
“으음. 그걸로 끝인가? 하긴... 이후엔 좀 더 공을 들여 수련을 하는게 좋겠지. 불안한 마음에 하는 수련은 경지를 올리는데 독이니까.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나갈 수 있는걸까?”
“으음... 시도를 해 봐야 알겠지만... 깊이를 생각하면 자칫 잘못해 함몰 될지도 모르겠어.”
“으윽! 그.그렇다면 큰일이잖아! 난 처녀귀신이 되고 싶지 않다구!!”
물론 이미 위벽하는 처녀가 아니었다. 하지만 용일랑에게 처녀가 아니란걸 들키고 싶지 않은 위벽하 였다. 그에 살짝 거짓말을 하며 용일랑을 다시 유혹해 나갔다.
“하하. 처녀귀신이 되기 싫다는건가? 그렇다면 나라는 남자가 있는데.. 큭큭.”
“읏! 하아... 당신이라도 있으니... 어쩔 수 없지. 좋아. 나와 정사를 나누도록 해. 딱히 당신이 좋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저 처녀귀신이 되면 억울하니까. 그... 아무튼... 해 줄거지?”
“응? 난 농담이었는데... 정말 유부남인 나라도 괜찮은거야? 위험하지만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도?”
“그 위험이 문제잖아. 당신이야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난 무공수준이 한참 처지니까...”
“하긴... 아무리 나라도 내공을 마구 써대면서 위벽하 너까지 보호할 수는 없겠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위벽하의 말에 동조하는 용일랑이었다. 용일랑도 내심 위벽하와 한껏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부인이 있다지만... 어차피 위벽하와는 거의 공인된 사이 아니던가! 자신이 신교를 차지하게 되면 위벽하는 자신의 부인이 될지도 몰랐다. 아니 틀림없이 혼약을 빙자해 자신을 올궈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용일랑이었다. 믈론 그게 딱히 싫지는 않달까?
“그..그러니 나와... 해줘.”
“으음... 그렇게까지 생각한다니... 나야 좋지만...”
결국 금세 눈이 맞아버린 위벽하와 용일랑이었다. 그렇게 서서히 둘다 알몸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이미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 이지 않던가! 결국 그 둘 또한 다른 남여와 다를바 없는 상황이었다. 남여가 심중구처에 함께 있다면 이루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아응~ 그..그렇게 쳐다보면... 나. 부끄러워.”
“후훗. 당당하던 위벽하도 알몸이 되니 여인이 다 됐는걸?”
“하..하지 마... 우으... 창피하단 말야.”
용일랑의 놀림에 한껏 얼굴을 붉히며 젖가슴과 보지를 양손으로 각각 가리는 위벽하였다. 하지만 곧 용일랑의 손길에 가리고 있던 손을 치우고 금세 용일랑에게 엉겨가는 위벽하였다. 이미 한번 남자의 자지를 맛보지 않았던가! 그에 능숙하게 일을 치뤄갈 수밖에... 그에 조금 의문을 느꼈지만 조기교육을 받았겠거니 생각하며 연신 위벽하의 젖가슴과 보지를 희롱하는 용일랑이었다.
“흐읏~ 하아.. 이제 와줘...”
“아아. 정말 아름다운 몸이야. 위벽하 너의 몸을 보고 있자니 이렇게 자지가 발딱 서버렸어.”
“부..부끄러워... 하지만 기뻐. 사실 나... 당신을... 조..좋아했어...”
“호오? 그랬나? 후후... 생각해보니 그런것도 같군. 그렇다면 이건... 고백인가? 나의 부인이 되겠다는?”
“으응... 비록 부인 둘이 있다지만... 딱히 상관 없어. 내가 더 열심히 봉사를 해서 당신을 기쁘게 해주면... 당신은 나만 바라보게 될테니까.”
그렇게 내심 자신감을 보이는 위벽하였다.
“하하. 이거 정말 기쁜걸. 날 그렇게까지 생각해준다니. 그럼 내 상으로 위벽하 너의 보지에 내 우람한 자지를 먹여줘야겠지? 흐흐~”
“으응... 와줘.”
“흐읏~!!”
“하윽?!! 아앙~ 너..너무 대단해! 아아~”
“이거 무척 조이는걸?! 제법이야! 으음~!!”
위벽하의 보지조임에 쾌감을 느끼는 용일랑이었다. 위벽하의 보지는 유나의 보지 그리고 모용혜의 보지와는 또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다. 역시나 무공을 제대로 익힌 여인이라 그런걸까? 매우 뛰어난 보지조임이 아닐 수 없었다.
“흐읍!! 좋군. 보지 조임이 매우 뛰어나. 이게 바로 고수의 보지 조임이라는건가? 크읍~!!”
“아앙~ 부끄러운 소리 흐읏~ 하지 말아줘. 아흑! 나!! 하아악~ 가..갈것같아!!!”
이미 몸이 달아오르다 못해 절정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위벽하였다. 그렇게 위벽하와 용일랑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가며 운우지락을 나누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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