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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6/21)

6화

모용혜가 보기에 유나는 정말... 빛나는 여인 이었다. 아라사 출신답게 중원에서는 잘 볼수 없는 흐트러짐 없이 단정한 금발. 또 얼굴은 어떤가? 모용혜 자신도 제법 미인축에 낀다고 생각했지만... 유나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절로 한숨이 내쉬어질 뿐이었다. 이건 반딧불과 태양의 차이를 아득히 넘나드는 정도이지 않는가!! 게다가 성격은 또 어떻고? 용일랑에게 듣기론 자신에게 없는 현모양처 기질이 다분... 게다가 밤일도 만족스럽단다. 하긴... 자신이 보기에도 정말 밤일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것 같았다. 자신과 달리 유독 풍만한... 아니 풍만함을 넘어선 거유 그 자체!!! 비교 자체를 불허하는 그런 크기였다. 자신도 중원인 치고느는 제법 여유를 부릴줄 알았지만... 유나를 보고 있자니... 절로 고개가 숙여질 따름이었다. 

“그래서... 제가 당신을 어떻게 불러드려야 할까요...”

“윽... 그... 혜..혜아라고 부..불러주세요. 어..언니.”

“혜아... 좋아요. 하지만 뒤에... 언니라 뭐 좋아요. 일단 안으로 들어오세요. 용랑. 이후는... 맞겨주세요. 이건 우리 둘이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니까요.”

“하하. 그..그래 주겠어?”

“이..일랑...”

절로 기가죽을 정도의 모용혜였다. 이건 실로 넘보기 힘들 아름다움... 그리고 기세였다. 그 부드러운 기세는 모용혜라도 어찌할수 없었다. 이런게 바로 진정한 현모양처이리라. 다만... 그 안에 넘실대는 그 무엇이 약간 신경쓰이는 모용혜 였다. 여자만이 알수 있는 그런... 묘한 질투심 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현재 용일랑의 부인은 유나였다. 마음같아선 유나의 자리를 빼앗고 싶었지만... 그건 도저히 무리였다.

“자... 그럼 이제 우리 둘만 남게 되었군요. 그래서... 용랑의 어디가 그렇게 좋다는걸까요? 무..물론 저도 용랑의 멋진 모습에 반하긴 했지만... 이제 유부남이잖아요. 혜아... 같이 아름다운 여인이 유부남인 용랑은 좋아한다는게 정말... 믿기지 않을 따름이에요.”

“저..전... 으으. 모르겠어요. 일랑을 보지 않으면 이곳이 마구... 아파오고... 이런걸 상사병...이라고 하는거겠죠? 일랑이 없을때 일이 전혀 손에 잡히지 않고 그저 일랑이 보고 싶고 일랑의 품이 그립더군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제가 이렇게나 일랑에게 빠져있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가슴아픈... 그런 짝사랑... 이었다는거군요. 솔직히... 마음같아선 용랑과의 관계를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서는 안되겠죠. 그러면... 용랑이 절 미워할지도 모르니까요.”

“그..그럴리가요! 유나 언니는 정말... 너..너무 아름다우신걸요. 저같은것 따위가 감히... 쳐다보기도 힘들 정도로... 그저 제가... 어거지를 부리고 있는걸지도 몰라요. 하지만... 전 일랑이 없다면 정말... 으으~ 살아갈수가 없을것 같아요.”

결국 둘은 어느정도 타협점을 찾아가는듯 했다. 유나도 모용혜의 그런 마음을 이해 해주는듯 미소를 지으며 울먹거리는 모용혜를 끌어안았다. 그러자 모용혜또한 북받쳐 오르는 마음을 진성시키지 못하고 엉엉 하고 울어버리고 말았다.

“이제... 조금 진정했나요.”

“흑흑...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전...”

“네... 잘 알겠어요. 아니... 알겠어. 혜 동생. 아! 이제 혜 동생이라고 불러도 되지?”

“저..정말 이..이런 저를... 바..받아주시는 건가요...?”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혜 동생을... 내가 어찌 내치겠어. 우리... 힘내서 용랑에게 봉사해 드리자. 사실 나... 용랑이랑 그... 밤일을 하는데 약간... 역부족이라는걸 느꼈거든... 혜 동생이 와줘서 정말... 기쁘달까?”

“읏! 바..밤일 이라면... 그?”

“호호. 아직 혜 동생에겐... 조금 이른가?”

“아..아니에요! 저..저도 바..밤일 잘할 수 있거든요?!”

“호호호~ 그렇게 용랑과 하고 싶었어?”

“읏! 그..그건...”

얼굴이 능금처럼 붉게 달아오르는 모용혜였다. 그렇게 하하호호 나름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는 유나와 모용혜였다. 그런 그들을 눈여겨 보는 자가 있었으니... 역시나 그 지켜보는 자는 용운비였다. 아마 또다시 선술을 이용해 그 둘의 눈을 속이고 있는것 같았다.

“쩝~ 형님은 벌써 둘이나... 그에 비하면 난... 쯧~ 후후... 뭐 좋아. 둘이나 있으면 그 둘 중 하나... 아니 이왕이면 모용혜까지 둘 모두를 내가 먹어주면 되는거겠지. 형님. 미안하외다. 큭큭... 하지만 어쩌겠소. 완벽한 형님을 따라가려면 이렇게 라도 하는게 좋을터이니 말이오.”

이건 애증...이라고 해야할까? 용운비에게 형님은 정말... 존경해 마지못할 그런 남자였다. 무력 그리고 자신과 다른 성격... 게다가 고금제일미녀인 유나를 부인으로 둔 그런 상황 자체가 너무도 부러울 따름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유나를... 차지하기위해 노력하는걸지도 몰랐다.

“휴우~”

그렇게 모용혜를 돌려보내고 방에 홀로 남은 유나였다. 유나는 모용혜를 받아들이긴 했지만... 역시 용랑을 다른이와 공유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용랑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은것도 사실... 결국 마음을 다잡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좀 더 용랑에게 잘 하면 용랑도 자신을 더 사랑해줄거라 생각하는 유나였다. 그렇게 유나가 생각을 하고 있을때 스스륵 문이 열리며 용일랑이 유나가 있는 방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생각에 빠져있는 유나의 등뒤에 서서 유나를 와락 하고 껴안았다.

“핫? 요..용랑...”

“유나... 정말 보고싶었어.”

“아아... 저..저도요. 저도 용랑을 많이 보고싶었어요.”

절로 훈훈해지는 방안 풍경이었다. 생각에 잠긴 유나도 아름다웠지만... 이렇게 활짝 웃어보이는 유나는 실로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다만... 그 눈빛 너머엔 아직도 탁한 기운이 넘실대고 있었다.

“아이참~ 용랑... 아직 혜아가 있을지도...”

“하하. 부끄러워 하는건가? 어차피 우린 부부잖소.”

“으읏~ 그..그래도요. 왠지... 조금 부끄러워요. 저... 왜이럴까요?”

사실 유나를 껴안고 있는건 진짜 용일랑이 아니었다. 용일랑이 아닌 용운비가 역용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유나도 조금 눈치챈걸지도 몰랐다. 하지만 보기엔 영락없는 용일랑이었다. 게다가 저번보다 연기의 어색함이 줄어들기까지... 실로 용운비의 노력이 보이는듯 했다.

“하읏~ 요..용랑...”

유나의 터질듯 풍만한 젖가슴을 와락 움켜쥐는 용운비였다. 그에 은근한 비음을 흘리며 용운비를 흘겨보는 유나였다. 유나는 오묘한 기분속에서도 용운비에 대한... 아니 스스로는 용일랑이라고 믿고 있는 용운비에 대한 봉사를 행할 준비가 완벽히 되어 있었다.

“어떻소?”

“흐읏~ 마..말은... 됐어요. 그... 해..해주세요. 절 마음껏... 하읏~ 사용해주세요. 용랑...”

은근한 색기를 흘리며 용운비를 유혹하는 유나였다. 그렇게 시작된 정사. 용운비의 자지가 금세 유나의 보지를 유린해 나갔다. 유나는 기분이 좋았다. 용일랑이 자신을 이렇게나 사랑해주는게 너무도 기뻤다. 하지만 왠지 모를 위화감... 다만 그걸 모용혜때문에 심란해진 탓에 너무 민감해서 그렇다고 치부해버린 유나였다. 자신이 보지를 대주고 있는 상대가 용운비라는것도 모른체...

“하윽~ 아아... 좋아요. 용랑... 좀 더 흐윽! 제 보지를 유린해주세요!!”

“아아. 좋소. 으읏! 내 당장에라도 임신할수 있도록 해 주겠소!”

“하윽! 임신... 기뻐요. 저... 어서 빨리 임신하고 싶어요. 용랑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요.”

멈출줄 모르는 사정. 그렇게 용운비는 자신의 욕망을 한껏 유나의 보지속에 분출했다. 유나는 자신의 보지속에 사정하는 존재가 용운비인것도 모른체 기쁜 마음으로 보지속을 가득 채우는 그 기쁨을 전신으로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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