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모꼬지의 밤
승훈은 축축한 느낌에 눈을 떴다.
“으음..”
잠에서 깬 승훈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나왔다.
그리고 눈을 뜬 승훈의 눈에 슬픈 표정의 나영이 눈에 들어왔다.
나영의 손에는 자신의 얼굴을 닦은 듯한 흙 묻은 수건이 들려있었다.
“깼어? 몸은 괜찮아?”
“응... 괜찮아... 정선이는?”
승훈은 나영이 정선이와 구급차에 오른 것을 떠올리며 물었다.
“왼 팔에 깁스를 했어 떨어지면서 뼈에 금이 가서... 그래도 그만 한게 다행이라더라...”
승훈은 나영의 손을 잡고는 그대로 당겼다.
나영은 갑작스러운 승훈의 행동에 그대로 승훈의 품으로 쓰러졌다.
승훈은 나영을 품에 안고는 놀라 바라보는 나영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읍...”
나영은 승훈의 입술이 닿는 것을 느끼며 그대로 눈을 감고는 승훈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정선의 일로 너무 놀라 더 이상 놀랄 일은 없을 것 같았는데 지금 나영의 심장은 다시 빠르게 뛰었다.
“좋다. 이렇게 나영이를 볼 수 있어서..”
나영의 입술에서 입술을 떼며 승훈은 나영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순간 나영의 붉어진 얼굴이 타오르는 것처럼 더 붉어졌다.
“몰라...”
나영은 작은 목소리로 투정 부리듯 말하고는 몸을 일으켰다.
“밖으로 나와 다들 기다려 정선이도 왔고...”
나영은 급히 밖으로 나갔다.
승훈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나영이 닦아 준 듯 옷 밖으로 드러난 팔과 다리는 깨끗했다.
그러나 팔 다리에 여기 저기 긁힌 상처들이 보였고 옷은 흙투성이로 엉망이었다.
“좀 씻어야겠네...”
승훈은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자신을 걱정하고 잘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뒤로 하며 승훈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 나왔다.
사람들은 거실에 둘러 앉아 있었다.
정선은 약을 먹고 다른 방에서 자고 있다고 했다.
승훈이 자리를 잡고 앉아 다시 한번 공치사가 이어졌다.
“잘 했다.”
“다시 봤다.”
“멋진 넘”
등등 승훈을 칭찬하는 말이 이어졌다.
달수에 의해 승훈이 정선을 구하기 위해 끝이 안보이는 구덩이로 몸을 던졌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지수를 제외한 동아리 사람들은 크게 감동한 눈치였다.
승훈은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잔을 건네는 사람들의 술잔을 받아 마시며 시큰둥한 표정에 지수와 여전히 무표정한 규식을 볼 수 있었다.
승훈은 잔을 들고 규식에게로 가서 잔을 건넸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승훈은 규식에게 술을 따르며 진심을 담아 말했다.
정선을 엎고 기어올라가며 더 이상은 못 버틸 것 같은 마음에 조금씩 절망할 무렵 규식의 도움으로 끝까지 정선을 구해 낼 수 있었다.
승훈은 정선을 구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했다.
“뭘... 너야 말로 대단한거지.. 아무런 장비 없이 거기를 뛰어 들었으니”
규식은 무표정하던 얼굴에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술잔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는 단숨에 비우고 승훈에게 건넸다.
“얼마나 업고 올라온거냐?”
승훈은 규식이 주는 술잔을 받아 들고는 단숨에 비웠다.
짧은 시간 많은 술을 마셨지만 규식이 주는 술을 남길 수는 없었다.
“글세요.. 워낙 어둡고 경황이 없어서...”
승훈은 자신을 주목하는 사람들을 의식하며 말을 얼버무렸다.
“그래... 뭐 아무튼 다음부터는 혹시라도 그런 일 생기면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들어가라.. 너까지 위험했다.”
승훈은 규식과 나란히 앉아 술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승훈이 본 규식은 결코 난폭한 사람이 아닌 단단하고 강인한 사람이었다.
그런 둘을 바라보는 지수의 눈빛이 좋지 않았다.
술자리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이 하나둘 줄어들었다.
몇몇은 미리 배정 된 방으로 몇몇은 술 마시던 그 자리에 널부러져 잠이 들었다.
“저 일단 자리 정리하고 취한 사람들 재우고 더 마실 사람들은 다시 모여서 한잔 하죠”
상황을 보던 진수 선배가 더는 안되겠다고 판단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승훈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보니 절반 정도는 자리에 없거나 자고 있었다.
승훈은 뒷정리를 돕다 거의 정리가 되자 밖으로 나갔다.
새벽이 되자 시원해진 밤공기가 피곤과 술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듯 했다.
“흐~~~읍.. 휴~~~~”
승훈은 길게 심호흡을 했다.
평소에는 아무 것도 아닌 듯한 간단한 동작이지만 지쳤을 때 하고나면 활력이 생기는 듯 했다.
승훈은 마당 구석에 놓인 벤치에 드러눕듯 앉았다.
지난 밤 정선의 일이 떠올라 승훈은 정말 자신에게 능력이 생긴 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
염력과 투시력이 아니었으면 정선이 떨어진 구덩이 속으로 뛰어 들어가지도 혹 뛰어 들었어도 이렇게 구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승훈은 다시금 번개를 맞은 것이 행운인지 불운인지를 잠시 생각해 보다 정선과 나영이 있는 방을 투시해 보았다.
몇몇 여자들의 실루엣이 눈에 들어오는가 싶더니 곧 알몸의 나신이 눈에 들어왔다.
수진도 보였고 다른 2학년 여선배도 보였다.
잠시 그들을 보던 승훈은 방 안쪽으로 나란히 누워 자고 있는 정선과 나영을 보았다.
건강미 넘치던 매혹적인 육체를 가진 정선이었지만 팔 다리에 구르며 생긴 상처들과 왼팔의 깁스가 그녀의 모습을 안쓰럽게 느껴지게 했다.
그리고 그 옆에 나영의 모습도 보았다.
오밀조밀 조화로운 그녀의 육체또한 승훈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음...’
승훈은 염력손으로 자고 있는 나영의 유방을 살짝 만져봤다.
나영의 몸이 순간 움찔 하는 듯 느껴졌다.
승훈은 손으로 전해진 봉긋한 나영의 유방의 감촉을 음미하며 염력을 거두어 들였다.
‘흠... 언젠가는...’
정선과 나영을 살펴본 승훈은 다른 사람들이 뭐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민박집 전체를 주욱 훑어보았다.
자고 있는 사람 어느새 뒷정리를 마치고 다시 술자리를 벌인 사람들이 보였다.
‘어... 규식 선배랑 지수가 안보이는 것 같은데...’
승훈은 다시 한번 살펴봤지만 그 둘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아까 둘 표정이 서로 만만치 않던데...’
승훈은 술자리에서 규식과 지수의 시선이 마주칠 때 마다 날카롭게 변하던 둘의 표정을 떠올리며 민박 주변을 둘러보았다.
투시력이 닿는 거의 한계거리에서 지수와 규식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승훈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이 있는 쪽으로 갔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투시되는 영상에 실려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라고... 도대체 성혜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무슨 짓을 하다뇨 선배 무슨 말이예요?”
“분명 니가 관계가 있어 성혜가 그렇게 변한 것에 분명 관계가 있다고”
“아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예요 성혜선배하고 선배하고 헤어진 일에 왜 자꾸 절 끼워 넣는 거예요 나참”
승훈은 어느 정도 거리가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멈춰서 옆에 있는 나무그늘로 들어가 그들을 투시로 관찰했다.
대화가 상당히 진전이 된 듯 규식은 지수에게 성혜라는 여자에 대해 추궁을 하고 있었고 지수는 모른 척을 계속하고 있었다.
승훈은 대충의 상황이 짐작이 갔다.
“이익... 내 분명 밝혀 낸다. 분명 뭔가가 있어. 그때 두고보자...”
그 후에도 한참을 실갱이 하던 규식선배는 씩씩거리며 민박집으로 들어갔다.
지수는 멀어지는 규식을 보며 담배를 꺼내 물었다.
“씨발... 왜 지랄이야 지랄은... 성혜년 처음에도 말썽이더니 끝까지 말썽이네...”
지수는 담배연기를 길게 뿜어내고는 혼자 투덜거렸다.
승훈은 규식이 민박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몸을 숨기고 있던 나무그늘에서 나와 지수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지수는 피우던 담배를 바닥으로 던지고는 발로 비벼 끄려고 했다.
그 순간 담배꽁초가 떠오르더니 빨간 불꽃이 아직 꺼지지 않은 담배가 그녀의 얼굴 앞으로 두둥실 떠올랐다.
“헉”
지수는 승훈과의 일들이 떠오르며 몸이 공포에 굳어졌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몸을 드러내는 승훈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보네요 선배.”
승훈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지수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지수는 자신의 얼굴 앞에서 빨갛게 타오르는 담배 꽁초에 시선이 붙잡혀 있었다.
“왜... 왜...”
“아 그냥 몇가지 궁금한게 생겨서요... 걸으면서 이야기 좀 할까 해서요”
승훈은 겁을 먹고 떨고 있는 지수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는 그녀를 이끌어 자리를 옮겼다.
승훈은 조금 더 떨어진 곳에 바위 뒤로 지수를 이끌었다.
바위 반대편으로 호수가 있었고 길가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곳이었다.
승훈은 담배꽁초를 호수로 날려버리고는 지수와 마주섰다.
“뭐가 궁금하다는거야...”
지수는 아까 규식선배와 이야기 할 때와는 다르게 가늘게 떨리는 음성이었다.
“글세요 일단 성혜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그....그건 알아서 뭐하게..”
성혜라는 이름이 나오자 지수의 목소리는 아까보다 더 떨려왔다.
“왜 이야기 할 마음이 없나 보네요..”
승훈은 지수의 양팔을 염력으로 뒤로 돌려 묶어 놓으며 말을 이었다.
승훈은 지수에게 다가가며 염력으로 티를 위로 걷어 올렸다.
지수는 움직이지 않는 속과 저절로 올라가는 자신의 티를 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지난 경험이 있어서인지 비명을 지르거나 하지는 않았다.
승훈은 정교하게 움직이는 염력손에 의해 티가 밀려 올라가고 브래지어가 풀어져 유방이 드러나는 모습을 감상했다.
지수 또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놀란 눈으로 자신의 몸과 승훈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승훈은 풍만하게 드러난 지수의 유방을 염력손으로 만지며 지수를 바라보며 물었다.
“일단 성혜가 누군지부터 시작할까요?”
지수는 또 다시 이런 상황에 처한 자신이 한심하고 분했다.
지난 일 이후 자신의 착각이라고..또 아무 말 없는 승훈을 보며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또 다시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협박당하고 자유를 구속당한 채 유방을 애무 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사실 보다 더한 것은 자신이 흥분하고 있다는 것에 지수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있었다.
“이익... 그건... 승훈이가 알아서 뭐하게...”
지수의 상처 입은 자존심은 그녀로 하여금 승훈이 원하는 바를 이야기 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그냥 호기심이라니까요.... 아직도 말 할 생각이 안 드나 보네요?”
승훈은 염력으로 지수를 살짝 들어올렸다.
정선의 일로 안 것이지만 높이 들어올릴수록 힘이 들었고 쇠도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강해지는 것처럼 일정이상의 능력 사용은 능력의 한계치를 조금씩 높여주고 있었다.
지난번 보다 쉽게 염력으로 지수를 들어올린 승훈은 지수에게 다가가 두 손으로 양쪽 유방을 주무르며 염력으로는 지수의 반바지를 끌어내렸다.
허리가 고무 밴드로 처리되어 있는 지수의 반바지는 팬티와 함께 허공에 들려진 다리를 벗어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이.... 으음...”
두려움과 분노가 뒤섞여 말을 잇지 못하던 지수는 승훈의 손이 유방을 주무르고 자신의 바지가 순식간에 벗겨지자 생각지도 못한 쾌감이 관통하는 것을 느끼며 비음을 흘렀다.
“자 이제는 좀 말할 기분이 되었나요?”
승훈은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지수에게 물었다.
그 미소는 일견 보기에 정복자의 미소처럼 비치기도 했다.
지수는 승훈의 미소를 보며 자존심이 상했다.
늘 우위에 서서 모든 것을 행하던 자신이 일학년 애송이 후배에게 이렇듯 허무하게 무너지는지 알 수 없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힘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남자들 또한 완력으로 따지면 지수 보다 강했다.
그러나 늘 지수는 그런 남자들을 자신의 뜻대로 조종했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는 했었다.
하지만 승훈에게는 한번도 아닌 두 번째로 그의 앞에서 조종당하고 굴복하고 있었다.
“... 성혜는... 작년까지... 내 밑에서 일한 ....4학년생이야... 아...”
지수는 힘들게 떨어지지 않는 입을 열고 성혜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말을 하는 동안 온 몸을 관통하는 저릿하고 강렬한 쾌감에 신음을 흘렸다.
승훈은 자신의 질문에 힘들게 대답하며 신음을 흘리는 지수를 보고는 점차 자신도 흥분이 되는 것을 느꼈다.
자지는 발기되어 끄덕거리고 있었고 지수의 유방을 주무르는 손은 더욱 거칠게 그녀의 유방과 곧두선 유두를 유린하고 있었다.
승훈은 허공에 떠 있는 지수를 반바퀴 돌려 뒤에서 한손을 앞으로 돌려 유방을 주무르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를 주물렀다.
“봐 쉽잖아... 다음으로... 규식 선배와 성혜라는 여자가 무슨 관계였지?”
그와 동시에 염력손으로 그녀의 허벅지 깊은 곳을 쓸어가며 귀에 대고 질문을 계속했다.
지수는 허공에 떠 있는 채로 자유를 속박 당한채 승훈의 손길에 유린당하며 자존심과 몸을 휩쓸고 다니는 쾌감과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강한 그녀의 자존심은 승훈의 말에 대답하지 말고 어서 저항하라고 그래서 이 자리를 벗어나라고 하고 있었다. 그것이 이제까지 그녀가 살아온 방식이었다.
그러나 자존심의 명령은 마치 오류가 난 컴퓨터처럼 육체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온 몸을 쓸고 다니는 쾌감에 휩쓸려 사라져 버리고 있었다.
거기에 지난 번 실신 할 정도의 강렬한 오르가즘의 기억이 그녀의 육체를 더욱 속박하고 있었다.
“....성혜는 아.... 규식선배의 연인이었어... 아흑.... 아주 오래된 결혼까지 약속한.... 아항....”
지수는 승훈의 애무와는 별개로 그의 질문에 대답을 하면 할수록 더 강렬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사실 그것은 대답을 한다는 단순한 행동의 결과라기보다는 자신보다 강력한 누군가에게 복종을 한다는 사실에서 오는 쾌감에 가까웠지만 그때는 승훈도 지수도 그러한 것을 알지는 못했다.
점차 상세해지는 지수의 대답에 승훈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양손으로 강하게 그녀의 유방을 쥐어짰다.
“으흑....”
허공에 떠 있는 지수의 매혹적인 여체가 신음소리와 함께 비틀렸다.
‘왜 이러지... 아... 이건... 이건 아닌데... 아...’
지수의 머릿속에 이러한 생각이 드는 것도 잠시 지수는 허공에서 버둥거리듯 쾌감에 몸을 꼬고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한거야....”
“으응... 내가 동아리에서 일을 벌이기 시작했을 때 아앙... 아....규식선배는 음.. 군대에 있었어.....아흑...”
승훈의 질문에 지수는 즉시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신음이 반 섞이기는 했지만 내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승훈은 지수를 허공에서 조금 더 들어올려 다리를 벌렸다.
그러자 지수는 공중에서 다리를 벌린 채 승훈의 눈앞에 보지를 들이댄 자세가 되었다.
승훈은 벌어진 지수의 보지를 잠시 감상하고는 꽃잎 사이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쓸어 보았다.
그녀의 꽃잎이 벌어지자 뜨거운 애액이 조금씩 스며 나왔다.
승훈이 지수의 육체를 염력으로 가지고 노는 동안 지수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아학.... 거부하는 성혜를... 남자를 고용해.. 아.. 강제로 성폭행 하고... 허억...아... 카메라로 찰영해서...으흑... 그리고... 그 담부터... 으흑...”
지수의 말을 듣던 승훈은 염력손으로 그녀의 클리스토리를 자극했다.
“아학.... 으....”
지수는 갑작스러운 쾌락의 격랑에 말을 잇지 못하고 신음만 흘리고 있었다.
“아... 대답이 끊기면 되나...”
승훈은 지수의 말이 끊기자 지수를 허공에서 뒤집어 버렸다.
그리고는 다리를 좌우로 벌리고는 보지를 자신의 얼굴 앞으로 가져와 손가락으로 클리스토리를 비비기 시작했다.
지수는 갑작스럽게 물구나무서기 하듯 뒤집힌 채 보지에서 느껴지는 자극에 정신이 없었다.
수치스럽고 또 분했는데 그러한 마음마저 자신의 느끼는 쾌감으로 변해버리는 듯 이제껏 다른 남자들과의 관계에서 느껴보지 못한 강렬한 쾌감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학... 아.. 그래서 그 후로 성혜도... 몸을 팔게 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헉....으응...”
지수는 끊겼던 말을 이으며 자신의 얼굴 앞에 있는 승훈의 바지 속에서 끄덕거리고 있던 자지를 꺼내어서 손으로 잡았다.
단단하고 뜨거운 감촉이 손바닥에 전해져 왔다.
“아흑.... 성혜가 돈 맛을 알았는지....으흑... 남자 맛을 알았는지.... 으흥... 아 미쳐.... 나중에는 지가 알아서... 으음... 몸을 팔고 섹스를 즐기더라고... 아흑.. 졸업하고 아앙... 좋은데 취직 했지만 지금도.... 몸 팔고 있어... 내가 소개 해준 포주 밑에서.... 으흥...”
“음...”
지수의 애무를 즐기며 승훈은 자신의 생각과 크게 어긋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야 지수의 정체를 알고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았기에 짐작할 수 있었지만 규식이 이 사실을 알아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
승훈은 지수의 말 중에 ‘소개 해준 포주’ 라는 말이 걸렸다.
“그 포주 라는 사람...”
“아앙... 내가 고등학생 때 원조 하면서 알게 된...으흑... 넘인데...아항... 여자애들 성폭행 할때도 그 사람이 아항... 남자 보내주고... 아흑...또 학교 밖에서도 몸 팔려는 애 있으면 으흑.. 소개 해주고 그랬어... 아앙... 이번에 졸업한 4학년 들 중에도 성혜하고 한명 더 그쪽으로 갔어... 아항...”
지수는 승훈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강렬해지는 쾌감에 승훈이 묻지 않은 말도 술술 이야기 했다.
지수의 말을 들어보니 지수에 의해 성혜가 타락(?)하게 되었고 그래서 규식과도 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참 답 없다.. 답 없어...’
승훈은 궁금함이 해소 되자 그 자리를 욕망이 차지해 올라왔다.
사실 어떻게 보면 요 근래 풍요 속 빈곤에 시달리던 승훈이 욕정을 풀 대상을 지수로 정하고 일을 벌였는지도 모른다.
승훈은 본인도 알 수 없는 마음의 변화에 쓴 웃음을 한번 짓고는 자신의 눈앞에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드러낸 채로 공중에 떠 있는 지수를 보았다.
그녀의 손에는 어느새인가 자신의 자지가 잡혀 있었다.
승훈은 지수의 보지에 얼굴을 가져가서 클리스토리를 혀로 핥아갔다.
그리고 한편으로 염력으로 그녀의 머리를 자지에 가져다 대었다.
제법 긴 시간 염력을 유지하느라 정신적으로 조금 피곤하기도 했지만 강렬한 욕정이 피곤을 잊게 했다.
“아앙... 거기... 아....”
지수는 머리로 피가 쏠리자 느껴지는 고통에 신음하면서도 보지에서 느껴지는 쾌감과 상상을 벗어나는 환타지적인 상황에 쾌락에 신음을 흘리며 승훈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으음...”
승훈은 자지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압박에 쾌감을 느끼며 염력을 이용해 유방을 주무르고 혀로는 보지를 쓸고 핥으며 애무했다.
지수의 보지에서는 끊임 없이 뜨거운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한동안 선 채로 지수의 보지를 애무하며 지수의 펠라치오를 즐기던 승훈은 지수의 얼굴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 붉어진 것을 보고는 그녀를 돌려 허공중에 눕혔다.
“아학... 아... 미쳐 버릴 것 같애... 아.. 자지... 어서 자지를.. 아학..”
지수는 허공에 누운 채 승훈을 올려보며 애원했다.
이제껏 그 어떤 남자와의 섹스에서도 먼저 애원한 적이 없었던 지수였지만 지금의 그녀에게는 조금의 자존심이나 우월감은 찾을 수 없이 그저 승훈의 처분만을 기다리는 처지였다.
승훈은 허공에 떠서 누워 있는 지수의 다리를 들어 올렸다.
생각이상으로 유연한 지수의 몸은 허벅지에 유방이 닿아 이지러 질 정도로 접혔다.
그러자 그녀의 다리 사이로 애액을 흘리고 있는 음란한 보지가 드러났다.
승훈은 반으로 접힌 지수를 움직여 자지에 그녀의 보지를 가져다 대었다.
뜨거운 열기가 자지 끝을 타고 전해져왔다.
“아항...어서... 아 승훈이 자지...아.. 단단한 자기 자지를... 아앙...”
지수는 승훈이 자신의 육체를 가지고 놀 듯 하며 괴롭히듯 애무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그녀의 자존심은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그녀의 마음 구석으로 숨어들어가 버렸고 그 빈자리를 승훈의 명령이 차지하고 있었다.
뜨거운 열락에 휩쓸린 지수는 승훈이 말에 모든 이야기들 털어 놓으며 더 큰 쾌락에 빠져 들었고 그가 자신을 움직이는대로 순응하고 있었다.
그리고 허공중에서 반으로 접힌 자신의 보지에 승훈이 자지가 닿자 순간 머릿속이 터져 나갈 것 같은 뜨거운 열류가 보지에서 온몸으로 퍼졌다가 머리 속을 쓸고 가버리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지수는 다리를 움직여 승훈의 어깨에 걸고는 양 손을 뻗어 승훈의 팔을 잡았다.
그러자 자신을 받치고 있던 힘들 덕분인지 지수는 허공중에서 스르르 움직여 승훈의 자지를 보지에 넣을 수 있었다.
“아학... 뜨거워... 아 미쳐... 이 단단한... 자기 자지... 어헉...아...”
지수는 두서없는 신음을 토하며 승훈에 매달린 채로 엉덩이를 요분질 쳤다.
“으음... 아... 아주 발정을 하는구나..으”
승훈도 끊임없이 여러 각도로 조여오는 지수의 요분질에 거친 신음을 흘렸다.
그리고는 지수의 허리를 손으로 잡고 그녀의 요분질을 도와 더욱 거칠게 자지를 박아 넣었다.
“아항... 미쳐...아.... 너무 좋아...아항...”
지수는 쾌락에 완전히 미쳐버린 듯 끊임없이 요분질쳐 대었다.
승훈은 염력의 오랜 사용으로 정신적 피로가 오는 것을 느끼고는 그녀를 바닥에 내려 놓았다.
그리고는 바위에 손을 짚고 상체를 숙이게 하고는 뒤에서 자지를 단숨에 보지에 박아 넣었다.
뜨겁고 음탕한 지수의 보지는 승훈의 자지를 환영하며 물고 늘어졌다.
강렬한 조임과 함께 끈적끈적하게 들러 붙는 지수의 보지에 감탄하며 승훈은 거칠게 허리를 움직여 피스톤 운동을 했다.
“철썩..철썩.. 퍽퍽..”
“아항..더 나 갈 것 같애.. 아항.... 아...”
살이 부딪는 소리가 강렬하게 퍼지며 지수의 신음 소리 또한 커져갔다.
승훈도 강렬한 쾌감에 마지막을 감지하고는 염력손으로 그녀의 유방과 클리스토리를 자극하며 허리를 잡은 손에 더욱 힘을 주고는 거칠고 강렬하게 자지를 박아버렸다.
어떤 기교도 없는 거칠고 강력한 박음질과 염력손의 자극 때문인지 지수는 단숨에 오르가즘에 올라 버렸다.
지수는 거칠고 또 거친 승훈의 행동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학... 너무 거칠어... 아 나... 으윽.. 가.. 가버려... 아항....”
지수는 강렬한 자지의 박음질과 유방과 클리스토리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온 몸이 성감대가 된 듯한 감각을 느끼며 절정에 올랐다.
평소 그녀는 부드럽고 기교가 좋은 남자와의 섹스를 즐겼다. 그래서 진수에게도 이런 저런 기교를 가르쳐 가며 자신에게 맞춰 왔었다.
그런 그녀가 승훈의 거친 섹스에서 끝을 알 수 없는 강렬한 오르가즘을 느껴 버렸다.
지난번의 일을 의식적으로 잊으려 했던 지수였지만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승훈에 의해 절정에 올라 온몸이 굳고 보지가 부들거리고 있었다.
승훈은 지수가 오르가즘에 떠는 것을 보고 또 떨리는 보지를 잠시 음미하다.
자신의 절정을 위해 다시 자지를 빠른 속도로 박아넣었다.
“어헉... 또 너무 강렬해... 아 나 미쳐....”
지수는 다시 절정에 오르는 듯 머리를 흔들었고 바위에 짚고 있는 손과 다리가 풀려 금방이라도 앞으로 고꾸라질 듯 했다.
승훈은 그런 그녀의 반응에 하지 않고 더욱 빠르고 강렬하게 자지를 박아 넣었다.
순간 지수의 다리가 꺾이며 앞으로 고꾸라져버렸다.
승훈은 그런 지수의 등위로 사정을 했다.
뜨거운 정액이 허공을 지나 지수의 등 위로 떨어져내렸다.
지수는 오르가즘의 여운을 즐기다 갑작스러운 승훈의 움직임에 더 큰 격랑에 쓸려버렸다.
“아항... 너무 강렬해.. 아 미쳐.. 나....”
그렇게 승훈의 박음질을 받아내던 지수는 온몸에 힘이 풀려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앞으로 고꾸라져 버렸다.
쓰러지며 이마가 돌에 부딪쳤지만 그 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 할 정도로 그녀는 쾌감에 잠겨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등위로 승훈의 뜨거운 정액이 떨어져 내렸다.
“아... 뜨거워....아아..”
등 위로 닿는 정액의 뜨거움이 온 몸으로 퍼져가며 짜릿한 쾌감이 다시 한번 그녀를 쓸고 지나갔다.
“아... 너무 좋아...”
승훈도 자지를 잡고 사정의 여운을 한동안 즐기다 염력으로 지수를 일으켜 세웠다.
사정의 쾌감에 정신 집중이 제대로 되지 않아 평소보다 약한 염력이었지만 지수가 순순히 몸을 움직여 따라왔다.
승훈은 일어나 앉은 지수의 얼굴로 정액이 아직 묻어 있는 자지를 들이밀었다.
지수는 그런 승훈을 멍한 눈으로 올려다보다 곧 승훈의 의도를 깨닫고는 정액이 묻어 있는 승훈의 자지를 입에 머금었다.
그리고는 구석구석 혀로 핥아 깨끗하게 닦아내었다.
지수는 바닥에 엎드린 채로 가쁜 숨을 몰아쉬다 자신을 일으키는 힘을 느끼고는 그대로 몸을 움직였다.
그러자 눈 앞에 아직 발기한 채로 정액을 머금은 채로 끄덕거리는 승훈의 자지가 눈에 들어왔다.
다른 남자의 자지도 빨고 오럴섹스도 즐기는 지수였지만 섹스가 끝난 후 남자의 자지를 빨아본 적은 없었다.
더구나 그 것이 자신의 애액과 정액이 묻어 있는 자지라면 상상해본 적도 없었지만 승훈의 자지가 눈에 들어오자 망설임 없이 입에 머금었다.
자신의 애액과 정액이 느껴졌지만 더럽다는 느낌보다는 저릿한 감각이 온몸으로 퍼져가며 보지가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지수는 정성껏 승훈의 자지를 혀로 닦아내었다.
지수에게 마지막 마무리를 하게한 승훈은 떨어져 있는 자신의 바지를 염력으로 가져와서 입고는 한쪽 구석에 널부러져 있던 지수의 옷들도 염력으로 지수의 옆에 놓아 주었다.
“입어... 들어가야지...”
승훈은 지수의 모습을 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지수는 절정의 여운에서 조금씩 깨어나며 한 구석에 쳐박혔던 자존심이 제자리로 돌아 오는 것을 느꼈다.
분하고 억울했으며 수치스러웠다. 그리고 한편으로 부끄럽고 창피했다.
도무지 자신도 알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 지수는 승훈을 의식할 사이도 없이 깊은 생각에 빠져 들었다.
잠시 후 승훈은 지수가 민박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민박집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안으로 들어가자 술판을 벌이던 사람들이 어딜 다녀왔냐며 난리를 쳤다.
승훈은 산책 삼아 호수 주변을 돌고 왔는데 생각보다 호수가 커서 시간이 걸렸다고 이야기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 누웠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피곤한 하루였다.
---야설을 쓰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섹스장면을 묘사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거기다 이야기를 진행 시키는데도 왠지 걸리는 것 많고 안풀리고...
---간만에 시간여유가 있어 작정하고 앉았는데.. 얼마 못썼다는...
---쓰다 쓰다 지치면 승훈이 군대 보내버릴지로 몰라요 ㅎㅎ
12-2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