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화 (9/47)

4. 다시 한번 그녀의 집에서

난희는 아직도 식지 않은 자신의 육체를 느끼면서 옆에 나란히 걷고 있는 승훈을 의식했다.

그는 자신보다 열 살이나 어렸고 그리고 제자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닫혀진 육체의 문을 열고 다시금 쾌락으로 데려갔던 남자였다.

그녀는 그 때의 일이 떠오르며 다시금 애액이 스며 나오는 것을 느꼈다.

승훈도 그녀와 나란히 걸으며 그녀를 의식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여체의 매력과 기쁨을 알게 해 주었다.

거기다 요즘 그는 수험이라는 압박감에서 해방이 되면서 애써 눌러 놓았던 성욕이 용솟음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조금 전에 자신의 능력을 이용한 애무에 반응하던 그녀의 몸을 떠올리며 투시력과 염력이라면 그녀를 다시 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들은 서로 다른 그러나 같은 생각을 하며 길을 가고 있었다.

어느새 그녀의 아파트 앞에 도착한 승훈은 그녀가 사는 동이 가까워 올수록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일단 그녀와 단둘이 있게 되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았는데 아직 구체적인 결론이 없는 사이에서 막상 그녀의 집으로 들어갈 핑계거리가 없었다.

그는 그녀의 연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오늘도 그녀가 어디 다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순간적으로 또 그녀를 넘어뜨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난 번은 장난 삼아 치마를 들춘 것에 그녀가 놀라 넘어진 것이었다. 일부러 그녀를 넘어뜨려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망설이는 사이 출입구 앞에 다달았다.

난희는 출입구가 다가 오는 것을 보며 혼란에 빠졌다.

조금 전까지는 그와 길을 걷는 것이 불편했다. 

지난 번 관계도 있고 아직 어떤 결론이 없는 상태에서 자꾸만 제자를 열 살이나 연하인 그를 남자로 의식하고 있는 자신이 불편했다.

그런데 막상 입구가 가까워지고 그와 헤어질 순간이 다가오자 진한 아쉬움과 외로움이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들은 입구 앞에서 멈춰 섰다.

“저…”

“저기…”

동시에 입을 연 그들은 서로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난희는 그가 자신을 바라보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무슨…?”

“선생님 무슨?”

또 동시에 말이 나오며 엉키자 난희는 아예 고개를 숙여 버렸다.

“선생님 커피 한잔 주세요?”

승훈은 아쉬운 마음에 입을 열었는데 자꾸 그녀와 말이 엉키자 그녀가 고개를 숙인 사이에 단숨에 말을 내뱉었다.

“그래.”

난희는 그의 말에 급히 대답을 했다.

그리고는 앞장서서 안으로 들어갔다.

돌아서는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걸리는 것을 승훈은 보지 못했다.

난희는 엘리베이터를 오르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조금 전까지 아쉬움과 외로움이 채우고 있던 자리에 설레임과 기쁨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변화에 당혹감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 감정은 그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기쁨에 가려 버렸다.

아직 그녀는 자신의 변화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승훈은 다시 난희의 아파트로 들어섰다.

그녀의 아파트는 변한 곳이 없는 듯 했다.

지난 번 그녀와 처음 섹스를 나눴던 소파도 그대로 였다.

승훈은 소파에 앉아 부엌으로 들어가는 그녀를 바라보며 자지가 발기되는 것을 느꼈다.

그녀가 부엌으로 들어가자 투시력으로 부엌 안을 보았다.

그녀는 가스렌지에 차주전자를 올려놓고는 커피 잔을 꺼내었다.

그리고는 주전자를 들여다 보다 옷 위로 유방을 쥐었다.

난희는 가스렌지에서 올라오는 파란 불꽃을 바라보다 거실에서 기다리는 승훈을 떠올렸다.

그를 떠올리자 가스렌지의 파란 불꽃처럼 그녀의 안에서 욕망의 불길이 치솟았다.

그의 품에 안겨 쾌락에 몸을 떨었던 때를 떠올렸다.

그의 커다란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쑤셔 박으며 환상적인 쾌락을 선사했던 시간이 떠오르며 그녀는 옷 위로 유방을 쥐었다.

짜릿한 쾌감이 유방에서 온 몸으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뭔가가 모자랐다. 

서투른 듯 자신의 유방을 거칠게 움켜쥐며 유두를 희롱하던 그의 손길이 그리웠다.

그녀의 한 손이 상의 안으로 사라졌다.

승훈은 그녀의 손이 투명해진 옷을 밀치고 들어와 브래지어 속으로 들어가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는 비트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그가 지켜보는 것을 알지 못한고 자신의 몸을 애무해 갔다.

밀쳐 올려진 옷의 실루엣이 들썩거렸고 바지 위에는 그녀의 손이 보지를 어루만지며 클리스토리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얼굴이 뭔가를 참는 듯 찌푸려져 있는 것을 보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난희는 부엌으로 승훈이 들어오는 것도 모른채 자신의 몸을 애무했다.

'왜 이러지? 승훈이와 있으면 몸이 달아올라... 아학...'

유방을 쓰다듬는 손은 더욱 바삐 움직였고 바지 위를 더듬던 손은 안으로 들어가 직접 클리스토리를 비벼대고 있었다.

처음 두 번의 승훈이 염력으로 자극했던 것이지만 지금은 그녀 스스로가 욕망의 불길에 쌓여 있었다.

그 것은 마치 선박 냉동실에 갖힌 선원 하나가 벽에 자신의 몸이 얼어붙어 가는 것을 기록으로 남기고는 죽은 채로 발견 된 일이 있었다. 의학적으로도 그의 사망 원인은 동사였다. 그러나 당시 그 냉동실에는 화물이 없었던 관계로 전원을 넣지 않았고 온도는 상온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평소 영하 40도였던 냉동실을 알고 있던 선원 스스로가 자기 최면에 빠져 죽은 것이다.

지금 난희도 마찬가지의 상황이었다.

섹스에 익숙한 육체를 의지로 봉인해 두고 있었는데 그에 의해 열려 버렸고 또 그와 있을 때마다 알 수 없이 육체가 달아올랐었다.

그리고 첫 관계 이후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승훈을 남자로서 마음에 두고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그녀는 스스로 욕망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승훈은 부엌 입구에 서서 욕망에 꿈틀거리는 그녀를 보았다.

그는 투시력을 풀었다.

그러자 그녀의 옷이 제 색을 찾으며 그녀의 나신을 가렸다.

그러나 흐트러진 상의는 유방을 만지는 그녀의 손에 의해 들썩이고 있었고 다른 한 손은 바지 속으로 사라져 그녀의 보지가 있는 곳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지금 그녀의 모습은 투시력으로 아무 때나 볼 수 있게 된 나신보다 더 그를 자극했다.

그는 싱크대 앞에서 자위하고 있는 그녀의 뒤로 가서는 그녀를 품에 안았다.

난희는 자신의 몸을 감는 승훈의 손에 너무 놀란 나머지 그대로 굳어버렸다.

자신이 유방과 보지를 만지며 자위하는 모습을 그가 보았다는데에 생각이 미치자 그녀는 얼굴이 화끈거리며 부끄러웠다.

"선생님..."

그녀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가 갈라져 있었고 그의 자지가 그녀의 엉덩이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녀는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그의 팔을 뿌리 칠 수가 없었다.

승훈은 그녀를 끌어안고는 그녀의 목덜미에 키스를 했다.

매끄러운 감촉이 입술에 전해졌다.

그는 그녀의 팔을 따라 손을 움직였다. 그러자 그녀의 옷 속으로 들어가 유방에 닿을 수 있었다.

풍만하고 탄력 있는 유방을 움켜쥐며 다른 손으로 그녀의 상의를 벗겨 내었다.

그녀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블라우스와 브래지어가 부엌바닥으로 떨어지며 매끈한 나신과 풍만한 유방이 드러났다.

"선생님. 너무 아름다워요..."

그는 양손으로 그녀의 유방을 쥐고는 주무르고 쓰다듬었다.

난희는 자신의 옷이 바닥을 구르자 기대감에 몸을 떨었다.

부끄러움은 그의 말에 사라져 버렸고 자신을 책망하는 혼란스러운 마음은 욕망에 가려 사라져 버렸다.

"아학..."

그녀는 나지막한 신음을 토하며 그에게 몸을 기댔다.

그의 손이 유방을 움켜쥐고 손가락으로 유두를 희롱할 때마다 그녀는 신음을 토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목덜미를 스쳐지나는 그의 입술을 느끼며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학교에서 수없이 훔쳐보았던 얼굴이었다.

승훈은 그녀의 바지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손을 바지 속에서 뽑아내고는 허리띠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정장 바지는 매끈한 그녀의 다리를 따라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그는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고는 꽃잎을 쓸어 주었다.

"아항... 아..."

그녀의 몸이 비틀리며 엉덩이가 그의 자지를 비볐다.

"음..."

그도 나지막한 신음을 토해내었다.

그녀의 다리를 타고 애액이 흘러내렸다.

"아학... 승훈아..."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꽃잎을 헤치고 들어가서는 질벽을 가볍게 긁었다.

난희는 그의 손이 자신의 보지를 애무하자 몸이 달아올랐다.

다리에 힘이 빠져 서 있기가 힘이 들었다.

"아..."

그녀의 몸을 돌려 승훈의 품으로 뛰어 들었다.

"아학... 더 이상은... 아."

그는 그녀의 몸을 돌려 옆에 있던 식탁에 손을 짚고 엎드리게 했다.

승훈은 그녀의 뒤로 서서는 하얀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몸이 꿈틀거리며 그를 유혹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자지를 잡고는 그녀의 뒤에서 보지에 대었다.

자신의 손에 잡혀있는 자지가 전보다 크다는 생각을 하며 그는 허리를 밀었다.

그녀의 보지를 가르며 들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흑.... 느껴져... 승훈아... 어서..."

그는 그녀의 음란한 말들을 들으며 서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난희는 자신의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그의 자지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뻐근한 느낌과 함께 허리가 저릿해지는 쾌감에 식탁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버텼다.

순간 그의 아랫배가 그녀의 엉덩이 닿았다.

커다란 그의 자지가 그녀의 안으로 모두 들어 온 것이다.

"아항... 승훈아...... 다 왔어... 아..."

승훈은 자신의 자지에 꿰어 몸부림치는 그녀를 지켜보며 정복감을 느꼈다.

능력을 쓰지 않고 그녀를 안은 것이다.

그는 꿈틀거리는 그녀를 보며 자신감이 생겼다.

그녀의 허리를 양손으로 잡고는 서서히 허리를 움직였다.

애액에 적어 번들거리는 그의 자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반응을 살피며 점차 빠르게 자지를 박아 넣었다.

난희는 그가 움직이며 자신의 안으로 자지가 박혀들자 온 몸을 전율시키는 쾌감에 교성을 내질렀다.

"아항.... 더 세게 아학... 어서 아..."

그는 움직임에는 테크닉은 없었지만 커다란 자지와 강한 힘 그리고 젊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엉덩이를 흔들며 그의 자지를 자극했다.

승훈은 그녀가 엉덩이를 흔들자 색다른 쾌감을 느끼며 자신도 허리를 전후만이 아닌 여러 각도로 움직였다.

그녀의 보지가 자지를 물고 늘어지며 그야 말로 착착 달라붙는 느낌에 그는 더욱 거칠게 그녀를 유린했다.

지난 번 그녀와의 관계 이후 몇 달만에 다시 안은 그녀의 육체는 승훈의 성욕을 완전히 깨워 놓았다.

평소 홀로 된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였다.

그러나 반듯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그를 학교에서는 모범생, 집에서는 착한 아들, 오빠로 만들어 주었지만 그의 욕구를 누르고 있는 자물쇠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누구나 본능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듯이 그에게도 그러한 것들이 존재했고 능력을 갖게 된 이후 그것들은 증폭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대학 입시를 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면들이 눌려 있었지만 대학입시가 끝나고 그녀와의 두 번째 섹스를 가지며 자물쇠가 풀려 버렸다.

승훈은 자신의 몸 안에서 쏟구쳐 오르는 열기에 쌓여 그녀를 밀어 부쳤다.

난희는 그의 행동이 거칠어질 수록 더욱 큰 쾌감이 몸을 감싸고 있음을 느꼈다.

그녀 또한 오랫동안 성욕을 눌러 왔다. 그리고 지난 승훈과 육체를 나누며 절정의 쾌감을 느낀 이후 그를 볼 때마다 흐트러지려는 마음 다 잡으며 버티어 왔으나 지금 그의 자지가 자신의 안을 헤집어 놓으며 온 몸이 뻐근해질 정도의 쾌감을 선사하자 그러한 생각들을 모두 잊어버렸다.

이제 더 이상 승훈은 그녀의 제자가 아니였다.

자신의 육체를 깨우고 소유해 버린 한 남자였다.

"아항... 더.... 아 더 세게 박아 줘... 넣어 줘... 아항...."

그녀는 강렬하게 자신을 밀어붙이는 그의 힘과 자신의 몸을 휘몰아치는 쾌감에 손에 힘이 빠지며 식탁에 완전히 몸을 붙이고 엎드려 버렸다.

승훈의 자지는 식탁에 손을 대고 버티던 그녀가 앞으로 완전히 쓰러져 버리자 그녀의 보지에서 빠져 끄덕거렸다.

그 때 그녀가 몸을 돌리며 자신의 앞에 꿇어 안더니 애액에 적은 그의 자지를 쥐고는 입에 머금었다.

"헉..."

그는 그녀의 붉은 입술에 자지가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며 외마디 신음을 토했다.

그녀는 능숙한 솜씨로 혀를 놀려 그녀의 귀두를 핥고 자지를 빨아 들였다.

"선생님..... 아학..."

그는 짜릿한 쾌감이 줄을 이어 올라 오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머리를 쥐고는 당겨 버렸다.

난희는 그가 자신의 머리를 당기자 숨이 막힐 듯 밀려들어오는 그의 자지를 느낄 수 있었다.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고 괴로웠지만 한편으로 기쁜 마음이 들며 입을 더욱 벌리며 그의 자지를 빨았다.

그러나 그의 자지는 다 받을 수는 없었다.

그녀는 한 손으로 그의 불알을 주물럭거리며 그를 애무했다.

승훈은 그녀의 애무에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짜릿한 쾌감이 온 몸을 타고 흘렀고 선생님의 부엌에서 그녀의 입에 자지를 박고 있다는 상황이 그를 절정으로 이끌고 있었다.

"삐---------"

주전자의 물이 끓어오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학.. 더 이상은... 아..."

그 때 승훈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머리를 잡은 손에 힘을 주며 그녀의 입안에 사정을 해버렸다.

자지 끝이 불룩거리는 느낌과 함께 몇 번에 걸쳐 진한 정액을 토해내었다.

난희는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가며 자지가 부풀어 오르자 그의 사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그의 정액을 입안 가득 받을 수 밖에는 없었다.

그녀는 전의 남자와 육체를 탐하며 섹스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정액을 입안에 받기는 처음이었다.

강하게 입안을 때리며 토해지는 정액은 그녀의 입안을 채우며 밖으로 새어나갔다.

그런데 그의 사정을 입으로 받아내며 그녀는 또 다른 종류의 쾌감을 느꼈다.

그녀는 입안으로 들어오는 그의 정액을 받아 마셔 버렸다.

잠시 사정의 여운에 빠져 있던 승훈은 곧 상황을 깨닫고는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입가로 그의 정액이 조금 흐르고 있었다.

"선생님... 죄송해요..."

"아니야... 나 기뻐"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그에게 안겨 왔다.

그는 그런 그녀를 품에 안았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