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화 (22/31)

상념에 잠긴 순간, 갑자기

"따르르릉~!"

전화벨이 다급하게 울렸다.

"예, 여보세요?"

"이봐 나, 한사장이야!"

"앗, 사장님!"

그는 V.V 의 기획사 사장인 한승돈이였다

"예, 무슨 일로~?"

"이봐 무슨 일이고 뭐고 빨리 XX병원으로 와!"

" 아니 병원엔 왜요?............예에~?!

미연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구요?!"

아마도 협박편지를 보낸 것들의 소행인 듯 싶었다.

"예, 지금 당장 가겠습니다."

난 뒤도 안돌아보고 차에 올라탔다.

'이런 젠장. 집에 잠깐 가질러 갈게 있다고 해서 그냥

내보내줬는데.'

따라가지 않은 내 자신이 그토록 원망스러울 수 없었

다.

단걸음에 병원문을 박차고 응급실로 달려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고파서 1부는 여기에서 줄임.

2부 부터는 정신이상에 걸린 미연과의 섹스와 멤버

간의 동성애를 깊히 파고들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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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복스 2편 [퍼옴] 

 .

 번호 : 10

 글쓴이 : 사시미

 글쓴날 : 99-10-01 오후 11:19:41

 조회수 : 2488

 E-mail : 없음

 URL : 없음

미연이가 팔다리에 붕대로 꽁꽁 묶인 채 침대에 누

워 있었다.

머리쪽에 핏자국이 어렴풋이 남아 있기는 했지만

별다른 부상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누워 있는 것을

보자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 미연아....몸은 괜찮니? 크게 다친 덴 없어?"

라고 하며 미연이의 어깨를 다독거려주는 순간

"꺄아아~악!"

미연이의 찢어질 듯한 비명이 터지며 갑자기 나를

향해 마구 달려드는 것이 아닌가?

침대에 몸이 고정된 상태라 나를 직접적으로 건드

리거나 한 건 아니였지만 난 미연이가 왜 갑자기

미친 사람처럼 발버둥을 치며 내게 달려든것에

대해 한 편으론 깜짝 놀랐고 황당한 마음이 들었

다.

"아...아니! 미연아....왜 그래?!"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간호사들이 우루루 달려 와

미연이를 꽉 잡은 후 팔에 주사 한 방을 놓았다.

주사를 맞고 미연이가 이내 잠잠해지더니 잠시 후엔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아마도 신경안정제 같은 것을 놓았나 보다.

쌔근쌔근 잠을 자는 모습이 꼭 천사 같았다.

어떤 의사 한 명이 오더니 미연이의 상태를 보고

는 간호사에게 뭐라고 한 뒤 다시 다른 환자에게

가는 것이었다.

난 즉시 의사에게 달려가 미연이가 왜 저런지를

물었다. 그러자 의사는

"환자의 보호자 되십니까?"

약간 의심하는 듯한 눈초리로 물었다.

니금 미연이의 부모님은 멀리 외극에 가 계시므로

내가 실질적인 보호자나 다름 없었다.

난 내가 미연이 매니저라고 밝힌 후 상세히 설명

을 했다. 그제서야 의사는

"잠깐 저를 따라 오십시오."

하더니 나를 어떤 방으로 데려 갔다.

그곳엔 X-ray 사진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곳이었

다. 나는 의자에 앉으면서 미연이의 상태를 물었다.

"...저, 지금 미연이가 어떻게 된겁니까?"

"지금 환자는 교통사고로 인해 머리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외상은 별로 입지 않았습니다만 문

제는 뇌 안쪽에 경미한 출혈이 나타난 것으로 추

정됩니다."

"예에~? 뇌출혈이요?!"

"네. 자세한 결과는 C.T촬영 결과가 나타나 봐야

알겠지만 다행인것은 수술이 시급할 정도의 심각

한 출혈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그럼....."

"하지만 아까 환자가 갑작스런 정신이상증세를

보인 것은 사고 당시의 정신적 충격이 상당히 컷

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정신이상이라구요?!"

"일단은 보호자분께서 환자의 일체의 사회활동을

중단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치료에만 전녀해야 합니

다."

"...그러면 미연이는....언제쯤 건강해질 수 있

는 겁니까?"

"글쎄요. 아까 말씀드린 C.T 사진이 나와봐야 모든

것이 분명해 집니다. 그리고 정신이상증세는 사실

저희도 언제 완치 한다는 정확한 기일을 잡기 어려

울 만큼 쉽게 나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그럴수가....!"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약물과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

여 치료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보는 것에 불과합

니다. 하지만 이상의 원인이 갑작스런 충격에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어떤 계기가 있다면 바로 회복

될 여지도 있습니다만 모든 건 가능성에 불과합니

다."

난 그 자리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다.

'언제 나을 지 모른다고?'

미연이가 그냥 일반인이라면 몰라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 상 그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특

히 신인가수의 경우 단 며칠만 안나와도 금방 잊혀지

기 마련인데이제 막 인기를 얻으려는 찰나에 지금의

사건은 V.V에게 치명적인 것이다. 설령 회복된 다

해도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가수를 재발의 가능성

까지 감수해 가며 방송에서 출연시켜 줄 리는 만무했

다. 이래저래 '멤버교체'라는 극단의 상황까지 생각

해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입원수속까지 마친 후 난 힘없이 밖의 벤치에 앉아

담배 한 대를 피워 물었다.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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