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화 (20/31)

"어머니. 제가 부축해 드릴께요. 일어나세요."

"괜찮아....그냥 들어가.."

"자 일어나세요..."  겨드랑이 밑에 양손을 넣어 새엄마를 일으켰고 새엄마는 몸을 의지해

힘없는 다리를 세웠다. "됐어..그만 놔"

몸은 말과는 달리 손을 놨다간 그대로 쓰러질 듯 했다. "자 일단 들어가세요.."

슬립의 촉감은 부드러웠다. 손 끝에 뭉클함이 느껴졌다. 

평소에도 출렁이는 유방을 의식하긴 했었다. 

마른 몸에 풍만한 유방은 그 시각적 효과가 커 엄청나게 커 보였다.

새엄마는 손을 의식했는지 내 손을 털어내려고 했고 난 한쪽 손을 빼고 감싸안 듯이 하여

안방으로 들어갔다.

아버지는 반듯하게 드러누워 눈을 감고 있었다. 머리는 어느새 검은색보다 흰색이 많았다.

그 옆에 새엄마의 잠자리가 따로 펴져 있었다.

요위에 눕히고 옆에 않았다.

"이제 그만 가 자. 피곤할텐데..."  "제가 좀 주물러 드릴게요.."

팔뚝을 만지자 새엄마는 신경질적으로 쳐내며 예전의 그 눈길로 노려보았다.

마치 분노의 불길이 이글거리는 듯한 증오의 눈길.

"그만 가라고 했지..."

"알았어요.. 주무세요........................"

내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눕자 몹시 불쾌했다. 내가 뭘 잘못했다구. 참 나..

좀전의 일의 불쾌감뒤로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매끄러웠던 감촉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안돼...   머릿속 생각을 털어버리려는 듯 세차게 머리를 흔들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새엄마의 촉감은 더 강하게 하체에 다가왔고 예전에 안방에서 엿들었던

거친 숨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게 울려오기 시작했다.

어느새 내 바지는 벗겨져 있었고 오른손은 불끈솟아 오른 불기둥을 잡고 흔들고 있었다.

왼손으로 젖꼭지를 서서히 문질렀다. 새엄마의 혀가 가슴에서 춤추고 있었다.

아~~~~~ 머릿속에서는 새엄마가 알몸으로 온갖 자세를 취하고 있었고 손놀림은 점점 빨라졌다.

새엄마의 부드러운 입술이 내 물건을 덥석 잡아물었고 이내 온 정신이 한 가운데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아......엄마......   어머니.......아...........안돼!

왈칵왈칵.     꿀떡꿀덕.    하얀 쾌감이 사방으로 튀었다.

뜨근한 액체가 얼굴까지 떨어졌다. 

새엄마는 부드러운 혀로 마무리를 해주고 있었다. 천천히.....천천히.....

여운이 아지랑이처럼 온몸에 퍼져나갔다. 나른함........아   잠이온다........잠...

눈을 뜨자 천장의 해바라기 무늬가 눈에 쏟아져 들어왔다.  내방이었다.....

주위는 엄청난 양의 정액으로 얼룩져 있었다. 방정리를 하다가 다시 불끈 솟아오른 불기둥을 달래며

커다란 폭발이 한번 더 있고서야 깊은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그날밤 이후.

새엄마의 모습 하나하나는 내 눈길에 담겨졌고 내가 부정하면 할수록 내면의 욕망은 

새엄마를 한 여자로서 갈구하고 있었다. 어쩌다 움푹패인 상의 사이로 출렁이는 가슴을

훔쳐보기라도 한 날은 한바탕 자위를 해야만 잠을 잘 수 있었고, 팬티라인을 찾으려고

엉덩이를 추적하다 운좋게 팬티 라도 볼 수 있는 날은 아예 잠을 잘 수 가 없었다.

네 번이고, 다섯 번이고 날이 하얗게 샐때까지 정액을 내 몸속에서 한방울도 남김없이

뽑아내야만 지쳐 참이들곤 하였다.

이제 처음의 죄책감은 어디론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새엄마를 한 여자로서 정복해야만

하겠다는 정복욕만이 마음속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점점 농염해지고 음탕해져 가는 이모와의 섹스도 즐겁지가 않았다.

가게를 오래동안 찾지 않을때면 이모는 학교 앞에서 기다렸다가 근처 모텔로 납치하다시피

끌고 가곤 했다. 이모와의 섹스지만 눈을감으면 새엄마가 몸부림 치고 흐느끼고 울부짖었다.

새엄마의 부두러운 질속에 터질듯한 불기둥을 뿌리끝까지 깊이 힘껏 밀어 넣고 엄청난 양의

정액을 쏟아내고 황홀감에서 눈을 뜨면 이모의 찡그린 얼굴이 기분을 상하게 하곤 했다.

그런 이모는 행여 나의 맘이 멀어질까봐 더욱 자신을 가꾸어갔고 지극정성으로 나를 대했다.

이모한테 미안하긴 했지만 내 맘속에는 오로지 새엄마 뿐이었다.

아니 이미 새엄마가 아니었다. 혜주....  홍혜주......   30대후반의 농익은 한 여인일 뿐이었다.

아버지의 병세가 점차 호전될수록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새엄마의 이해할 수 없는 냉대는 계속되었다.

어느날 아침식사 시간.  내가 밥을 먹는 동안 새엄마는 방에서 아버지 식사를 먹여주었고

내가 집을 나선후에야 식탁으로 와서 혼자 식사를 하곤 했다.

아버지의 식사 시간이 끝날때를 기다려 새엄마와 마주 앉았다.

"저어~~ 어머니..."

"빨리 밥먹고 학교가....."

"제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나요?  말해주세요.. "

"..............."

"말을 해야 변명을 하든지 설명을 하든지 아님 잘못을 고치던지 할 것 아니에요?"

"그런거 없어...................."

"근데 왜그래요?  내가 마치 죄인같아서 숨막혀서 못살겠어요. 벌써 몇 년째에요?"

새엄마는 말없이 자리를 일어나 싱크대 앞으로 가 설거지를 했다.

적막속에서 싱크대 물소리가 마치 폭포처럼 크게 들렸다. 주위의 모든 것들을 잡아먹는 블랙홀처럼..

싱크대 쪽으로 눈을 돌렸다 밥을 뜨려는 순간. 다시 싱크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봄날에 어울리는 얉은 천의 연두색 원피스.

등쪽에 검은색의 부라자 끈이 희미하게 비쳤다. 밑으로...  엉덩이 반쪽을 덮은 듯한 끈.

몸에 달라붙는듯한 원피스는 엉덩이의 반쪽만을 속안에서 덮고 있을 팬티끈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그날밤의 그 마찰이 느껴지는 듯 했다. 순식간에 솟아 올라 버린 불기둥.

눈치를 살피며 한손을 바지속으로 집어넣어 불편한 기둥을 올려 놓았다.

피가 끊임없이 몰리고 있었다. 뜨거웠다. 그릇 닦는 움직임 따라 엉덩이가 흔들렸다.

마치 날 부르는 둣한 착각.  나도 모르게 일어서서 새엄마 뒤로 갔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그릇 그냥 거기다 둬....."

그 말을 한귀로 흘리고 등뒤로 다가갔다. 뒤에서 새엄마의 갸날픈 몸을 덥석 껴안았다.

"어머니.. 말해주세요.. 내가 뭘 잘못 했는지..."

"이거 놔........어서.."

"내가 뭘 어쨌는지 말하란 말야...  말해봐 어서....."

"......"

새엄마는 내품에 그대로 들어왔고 내 불기둥은 새엄마의 엉덩이에 최대한 밀착했다.

그것도 모자란 듯 더욱 힘을 줘 밀어붙였고 새엄마는 그 힘에 밀려 싱크대에 밀리는 꼴이 되었다.

"이거 놔...뭐하는 짓이야..."

"아..어머니..말해주세요...좀만 이대로...아..."

"놓으란 말야.....이잇"

새엄마는 날 뿌리치려 안간힘을 썼지만 어림없었다. 이미 독안에 든 쥐였다.

그리고 난 이미 이성을 잃었다. 거기엔 모자가 아니라 한 여인과 불타는 남자가 있을 뿐이었다.

엉덩이를 천천히 돌렸다. 아....  마치 이모의 입속에서 빨리는 듯한 그 쾌감...

전신에 마약처럼 퍼져 나가며 머릿속은 다시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아....혜주..................."

"너 미쳤어, 정말 왜이라.. 이거놔..이잇..얏"

하얀 목덜미가 입을 끌어당겼다. 혀를 길게 빼서 낼름 쓸어올리자 달콤한 쾌감이 이번엔

위에서 아래로 찌릿하며 몸을 관통했다.

오른손은 양쪽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막고 왼손은 머리를 잡아 고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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