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의 애액)
"오빠. 오늘 같이 드라이브 안할래? 어차피 할일없잖아..."
"어차피 할일없어서 미안합니다...ㅜ.ㅜ"
정민이는 부드러운 표정은 지으며 지민이게 말했다.
"상관없지만... 어딜 가고싶은데?"
"그게... 흐응...아!.... 마트가자"
"잉? 좀전에 드라이브라고 말한거 아냐?"
"괜찮잖아... 으응... 오빠아~~ 가장~~ 응?"
지민이의 애교로 인해 정민이는 지민이를 데리고 차고로 갔다.
마당으로 나온 지민이는 덕후가 자신을 쳐다보며 꼬리를 흔들자 정민이 뒤로 숨었다.
"왜?"
"아...아니야.... 그냥....."
덕후는 묶여져 있었어 더 이상 앞으로 나오질 못했다.
후덕이는 덕후가 지민를 보고 이상한 반응을 이르키자 이빨을 들어내며 으르렁 거렸다.
"이 녀석들!!"
마트에서 지민이는 이것저것 구경을 하고 집에 필요한 물건들은 구매하며 정민이 팔짱을 끼고 돌아다녔다.
정민이도 남자이다.... 남자들이 쇼핑을 싫어하는것은 당연한거다.
"저...저기.... 지민아...이제.... 돌아 가야 하지 않겠나?"
"흐응..."
지민이는 코소리를 내며 정민이에게 애교를 보냈다
"그....그럼 이번엔 나랑 어디 가자"
"어디???"
"그냥 따라오세용"
이기대 공원으로 들어서는 정민이의 차는 근처에 차를 주차했다.
그 주변은 커플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바다에 저무는 저녁노을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정민이와 지민이는 오랜만에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
평소 말이 없는 편인 정민이는 하루종일 지민이와 함께여서 마음이 편안했는지 꽤 말이 많이 했다
"그러구보니까... 오빠랑 둘이서 차로 어딘가 가는거 첨아냐?"
"앙^^ 이히히히 조~~아용. 그럼 기념 사인을 여기다 해줄께!"
지민이는 장난스러운 눈초리로 사물함을 뒤져서 매직을 꺼내고는 정민이를 힐끔힐끔 살피다가 싸인을 했다
"어?! 우왓! 차안에 낙서하지마! 아직 신차야 이거!"
"푸훗... 아직안했어..."
지민이는 쿡쿡 혼자서 웃었고 당황하는 오빠의 태도가 우스웠다.
부두주변의 언덕은 벌써 수십대의 차가 세워져 있었고 날이 저무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토요일 저녁이 되면 멀리서도 와글와글 커플들이 몰려들어서 차가 언덕에 가득해질 정도로 성황을 이루곤 했지만 아직 시간이 일러서인지 그렇게까지는 아니었다.
어느 차든지 짙은 코팅으로 유리가 가려져 있어서 안의 모습을 볼수가 없다.
"하~아... 힘들다. 역시 마트랑은 나랑은 안맞는듯... 휴식!"
정민이는 시트를 뒤로 젖히고 길게 누워버렸다.
"오빠 미안... 피곤했지?"
"아아.. 조금. 역시 사람많은 마트에 가는건 너무 피곤해. 거기에 너 살걸 정해놓지도 않고!"
"미안. 그래두 오빠, 애인 생겨서 쇼핑같이 가주는것두 큰일이다, 모"
"네에... 네에..."
지민이는 문득 조수석 창문으로 옆 차를 보았다.
흐릿한 실루엣이 둘이 되었다가 하나가 되었다가 하는 것을 보았다.
지민이의 시선을 좇아가다가 정민이도 그걸 보고 놀란다.
"우와.. 아직 날도 밝은데 키스하고 있잖아! 코팅해도 다 보이네"
"정...정말"
정민이 갑자기 말이 없어진 지민이를 보았다.
부끄러운듯 얼굴이 붉어져 앞에 해져무는 밖을 보고 있었다.
"응? 왜그래?"
"으응. 아무것도 아냐... 나두 좀 시트 눕힐께... 허리가 아퍼"
쇼핑에 지쳤는지 눈을 감고 있는 정민이를 보자 지민이는 오빠가 왠지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듯 보였다.
"....."
"....으응, 오빠야"
"응?"
지민이는 정민이에게 머뭇머뭇 거리면서 얘기했다.
"오빠야... 애인 있어?"
"아직...."
"왜? 오빠정도면..."
"그냥.... 그 얘기는 그만하고 조금 쉬다가 집에가자..배고파.."
"으..응"
"내일.... 수지누나 한테 갈까?"
"어..언니 한테?"
정민이는 눈을 뜨고 지민이를 보았다.
"안본지 오래 되었잖아. 그리고 강릉 오랜 만에 바람이나 쐬러 가자"
"앙^^"
지민이는 살며시 정민이에게 웃어주며 대답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민이는 일단 지민이를 내려주고 차고로 들어갔다.
차고문이 닫히는 순간 앞 전봇대에 왠 사람 그림자가 보였다.
[뭐지?]
정민이는 차고문이 닫히고 쪽문으로 밖으로 나가 보았다.
검은 그림자의 사람은 보이질 않았다.
집주위를 둘러 보고 아무도 없는것을 보고 정민이는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지민이가 가만히 서 있었다.
"지민아..."
"으..웅..."
"왜? 안들어 가는 거야?"
"그....그게....."
정민이는 지민이 어깨에 손을 올리자 왠지 모를 떨림이 느껴졌다.
"오빠....후덕이좀...."
"후덕이는 왜?"
"그냥.... 좀...."
정민이는 후덕이 앞에 다가가서 붙잡자 지민이는 그제야 거실로 들어갔다.
"후덕아... 너 지민이한테 무슨 짓을 한거냐?
"우우웅"
과연 후덕이의 말을 정민이가 알아 들었을까....
지민이는 부엌으로 들어가서 앞치마를 하고 마트에서 사온 음식을 냉장고에 넣고 그리고 저녁을 준비했다.
"우와! 잘먹겠습니다!!"
"이히히히"
정민이는 된장국을 떠서 먹어 보았다.
[흑흑흑...울고 싶다....]
모든 반찬들이 싱겁고 짜고 그랬다.
지민이는 기대찬 표정으로 정민이를 쳐다 보고 있었다.
"마..맛있다"
"저..정말!"
"응... 밥한공기 더 주라"
"앙^^"
[괜히 두공기 먹었어...]
밤이 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지민이와 쇼파에 앉아 재미 있는 프로그램을 보고 내일 강릉으로 일찍 가기 위해 각자의 방으로 들어 갔다.
막 잠이 들려고 한 정민이는 노크 소리에 잠이 깨어 버렸다.
문이 살짝 열리고 지민이가 머리를 빼꼼 내밀었다.
"오빠"
"어..지민아.. 왜?"
"같이 자면 알될까?"
"그..그래 이리 들어와"
"이힝"
막상 지민이가 자신에 품안에 안겨 자고 있는것을 보자 갈등이 생겼다.
[젠장.... 괜히 같이 자자고 했나....]
"으...흠...."
정민이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른느지 지민이는 잠꼬대를 하며 정민이의 품안으로 파고 들어 왔다.
순간 달콤한 젖내가 풍겨왔다.
"아...아..."
정민이는 살짝 지민이의 몸을 감싸 안았다.
부드러운 담옷의 감촉 밑으로 지민이의 보들보들한 몸이 느껴 졌다.
어느새 정민의 중심으로 피가 몰려 들어가서 정민이의 물건이 서서히 일어서기 시작했다.
[이..이러면 안되는데....]
정민이는 자신도 모르게 지민이의 몸을 천천히 쓸어 내렸고 잠옷 안에서 일어선 자지는 지민이의 아랫배를 찌르고 있었다.
"으음...오빠"
지민이가 잠결에 뒤척이며 흘린 소리에 정민이는 순간 정신이 들었다.
정민이는 이성을 잃어가던 자신을 발견하고 지민이 옷 속으로 집어 넣을려고 하던 손을 뺴내었다.
그리고 지민이가 깨지않도록 침대에서 일어나 뜨거워진 몸을 식히러 베란다로 나갔다.
시원하게 빗줄기가 내렸다.
담배를 한대 물었다.
"휴우...."
정민이는 담배를 깊게 빨고 천천히 내 뱉었다.
[이거...미치겠구만....응?]
멀리 전봇대에서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마당에 자신에 집에 있는 덕후나 후덕이 또한 귀를 쫑긋세워 대문앞을 바라 보고 있었다.
.
.
.
강릉으로 올라 가기전 정민이는 자신의 차를 점검하고 차고에서 나와 대문앞에 차를 세우고 지민이를 기다렸다.
잠시후 지민이가 나오는데 지민이의 옷차림이 너무나 환상적이였다.
하늘한 쉬폰 소재와 날개소매로 자연 스럽게 라인이 완성되고 목선을 더욱 스림하게 돋보여 주었다.
허리의 잘록함과 바람이 불면 나풀 나풀 거리는 지민이의 하늘색 원피스는 정말 아름다운 그 자체 였다.
살짝 바람이 불어 주자 지민이의 아름 다운 뽀얀 각선미를 비추어 주었다.
정민이의 차는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거침없이 달리고 있었다.
평일이라 고속도로는 한가했지만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차안에 울리는 신나는 노래에 지민이도 고개를 까딱까딱하면 박자를 맞춘다.
기분이 많이 업된거 같았다.
"비가좀 많이 내리네..."
"안전 운행 하셔용"
"귀여운 여동생이 옆에 있는데 과속 하겠어"
"이히히히"
지민이는 살짝 귀엽게 미소를 지었다.
정민이는 앞을보고 운전하고있었지만 지민이의 시선을 느끼며 흐뭇해졌다.
그무렵 예전에 사고가 난 곳이 다가 오기 시작했다
지민이는 기어를 잡고 있는 정민이의 손을 살짝 잡았다.
정민이는 지민이의 떨리는 손을 느꼈다
"걱정마.... 그날 처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야."
"우..웅"
정민이도 그 곳을 지나가자 좀 꺼림직 했지만 지민이의 하얗고 또 부드러고 따뜻한 손이 포근하게 해주었다.
지민이는 손가락을 살짝 벌려 깍지를 끼기까지 했다.
두시간 조금 넘게 달린끝에 정민이 흰색파도가 물결치는 바다가 보이는 도로에 차를 살짝 대었다.
비는 그치고 붉은 노을의 여름바다의 시원한 풍경에 지민는 입이 귀에 걸린것처럼 웃었다
"와..너무이쁘다"
지민이는 차문을 열고 나가 도로의 난간에서서 멍한듯이 바다를 바라보았다.
지민이의 부탁에 정민이 디카로 사진을 찍어주었다.
정민이는 지민이의 빼어난 미모와 너무나 순수한 모습에 빠질것만 같았다.
바다를 본 그들은 회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지민이의 부탁으로 다시 한번 바다를 보러 갔다.
날씨는 어둑어둑 해지더니 비가 쏫아지기 시작했다.
"우왓!"
정민이는 지민이 손을 잡고 차를 주차한 곳으로 뛰었지만 갑작스런 소나기에 옷이 전부 젖어 버렸다.
"이힝.."
차안으로 들어온 지민이 모습을 보니 비에 완전이 적어 원피스가 몸에 완전 밀착되었다.
그리고 속옷까지 미쳐 왔다.
[아...안된다...이녀석아....]
뒷자석에 있는 수건을 지민이에게 건네 주었다.
"고마워 오빠"
지민이는 비에 젖은 머리를 닦고 히터를 켰다.
시간을 보니 9시가 넘어 가고 있었다.
늦은 시간 수지에게 간다는 것은 그것도 철옹성 같은 곳으로 가는것은 위험한것이다.
"저기...지민아"
"응?"
"오늘은 힘들것 같은데... 어쩌지..."
"이힝..."
일단 차를 몰고 근처 펜션으로 향했다.
다행이 비수기 라서 방은 많이 있었다.
"지민아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출발 하자."
"으...응"
지민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애인이 정말 미인 이시네요"
"아....감사합니다..."
정민이는 쑥쓰러운듯 머리를 극적 거렸고 지민이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반갑게 맞아주인 주인내외에게 인사를 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가운데에 벽난로가 따뜻하게 지펴져 있었고 방안 인테리어는 지민이가 좋아하는 취향이였다
"와~오빠 너무 이뻐."
창밖엔 함박눈처럼 하얗게 유두화 꽃잎들이 눈오는듯 연출하고있었다.
[참 많이 시간이 지났구나...]
정민이는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지민이의 모습을보니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
"지민아 먼저 씻을래?"
"씼다니!"
"뭘 그리 놀래?...감기에 걸릴수도 있고...그리고 왜 놀래냐...오빤데"
정민이 말에 지민이는 안심한 듯한 표정이 되었다.
[하기사..날이 어두워지고 아무리 오빠라고 하지만 남자니깐 겁이 덜컥 날만도 할거야]
정민이는 뜨거운물에 샤워를 하며 점점 정민이도 이상하게 가슴도 두근거리는것이 느껴졌다.
샤워가 끝나고 정민이는 타월만을 하반신에 두르고는 밖으로 나갔다.
"어마!"
지민이는 갑작스런 정민이 세미누드 에 깜짝 놀라며 뒤돌아섰다.
"아...너무 놀라지마. 비 맞아서 옷이 젖어서...조금 말려야 할거 같아."
"나.....나는 어떡하구..?"
지민이는 거의 울상이 되었다.
지민이의 옷도 상당수 젖어있었다.
정민이 대답대신 벽난로앞에 옷을 걸어놓았다.
"어쩔수 없잖아. 이렇게 말리는 수밖에.."
지민이는 안절부절 못하더니 결국 욕실에 들어갔다.
조금후 쏴아 하는 샤워기의 물 소리가 들려왔다.
정민이는 형광등을 끄고는 침대에 누웠다.
욕실의 문이 열렸지만 지민이는 쉽게 나오지 못했다.
"형광등 꺼놨어. 안볼테니 옷을 벽난로 앞에 말려."
전기는 껐지만 벽난로의 불덕택에 방안은 은은한 붉은빛이 돌아 더욱 무드있었다.
지민이가 주춤주춤 눈치를 보며 벽난로에 옷을 걸었다.
정민이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었지만 손가락 틈사이로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지민이는 자신의 와이셔츠만 입고 나왔다
.
흰 와이셔츠라서 그녀의 몸 실루엣은 불빛을 받아 노출되어있었다.
절제된 상태만 봐서 그런지 그런 속살조차 섹시하게 느껴졌다.
지민이는 옷을 걸었지만 쉽사리 다음행동을 어찌 해야할지 모르고 안절부절했다.
어제는 잠옷이였고 지금은 정민이의 반누드와 자신은 와이셔츠와 숏팬츠하나만 걸치고 있었기 때문에 어찌할지 몰랐던가였다.
"침대로 와서 누워. 너 감기걸리고 싶어?"
"그..그렇지만.."
"어쩔수 없잖아. 밖에 비가 저렇게 오는데..그렇다고 바닦에서 잘수 없잖아. 글고 어제도 갔지 잤잖아"
지민이는 한참 고민하더니 쭈뼛쭈뼛 침대에 누워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같은 침대지만 의식적으로 정민이와 떨어져있었다.
"가까이 붙어라. 거기 떨어진다"
"으...응..."
정민이는 왠지 서먹서먹 했다.
"지민아...너 요즘 무슨 일있니?
돌아서 누워 있는 지민이에게 물었다.
"아...아니... 그냥... 좀 답답해서..."
"뭐가 답답한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오빤데.."
"그게...."
"말하기 곤란하면 안해도 된다... 오빠 도망가지 않으니깐 말하고 싶을때 얘기 해줘...피곤 하니깐 이제 자자"
정민이는 등을 돌려 누웠다. 지민이의 노출된 어깨가 자신의 무엇을 꿈틀 거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등뒤에서 갑자기 따뜻한 체온이 정민이을 감싸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아까 거길 지날때.... "
"말하지마.... 이제 끝난 일이잖아.... "
지민이는 그렇게 한동안 등뒤에서 정민이를 껴안은 자세 그대도 있었다.
자신을 구해 줄때 생긴 상처를 지민이는 손 바닦으로 데고 있었다.
정민이도 지민이의 체온을 느끼며 그렇게 조용히 있었다.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따뜻한 체온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이 전해졌다.
잠시 후 도저히 잠이 오질 않는 정민이가 몸을 돌려 지민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눈가에는 이슬이 맺힌 채 정민이를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는 지민이의 그 표정은 아름다웠다.
그 갸름하고 새하얀 얼굴 가지런한 눈썹 맑게 젖은 눈망울 귀여운 콧날탐스러운 작은 입술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하고 보드라운 볼. 그리고 무엇보다 작은 입술 사이로 가늘게 새어나오는 따뜻한 지민이의 숨결.
순간 정민이는 가슴 저편에서 심장이 뛰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천눈에 반한 사람 처럼 가슴이 뛰었다
정민이는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고 있었다.
상체를 등뒤의 지민이 쪽으로 돌리고는 자기도 모르게 손을 들어 지민이의 얼굴로 가져갔다.
가늘게 떨리는 손으로 보드라운 지민이의 뺨을 쓰다듬어 보았다.
허리까지 흘러내린 그녀의 긴 머리 결을 조용히 헤치고 그 안에 숨은 작은 귀를 매만져 주었다.
"아..."
지민이가 낮게 숨을 쉬었지만 젖은 눈빛으로 정민를 바라보며 가만히 있었다.
정민이의 손 지민이의 가냘픈 목덜미로 넘어가 그곳을 살며시 쥐었다.
천천히 눈을 감으며 따뜻한 숨결을 토하는 지민이의 작은 입술 위로 자신의 입술을 덮었다.
[왜이러지.... 왜 몸이 말을 듣지 않는거지.... 왜.... 난 수지가....]
지민이는 오빠의 키스에 놀랐으나 거부할 수 없었다.
오빠의 젖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뺨을 쓰다듬어주고 귓불을 매만져주고 할 때 약간은 야릇한 기분이 들었지만 오빠의 체온을 느끼느라 가만히 있었다.
이상한 마법에 걸린 것인지 거부를 할수 없었다
점차 오빠의 입술이 다가오며 숨결이 가까이 느껴질 때 조금씩 떨려오면서도 그것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난생 처음 자신의 입술에 낮선 입술의 감촉이 닿자 지민이의 입술에는 감미로운 감각이 흘렀다.
.
"아..."
지민이의 첫키스였다.
지민이의 가슴이 쿵쾅 쿵쾅 뛰고 있었다.
두근거림.. 설레임... 수줍음...짜릿함, 그리고 난생 처음 느껴보는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몸 속에서 피어올랐다.
문득 자신이 지금 오빠와 키스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깜짝 놀랐다.
[어머.. 내가 지금 뭘 하는 거지..? 이 이러면 안 되는데...]
그러나 그런 이성을 몰아내며 한편에서 이런 생각들이 자리를 잡았다.
[키..키스 정도는 괜찮을 거야.. 아...아니 오빠와 키스를 하고 싶어.... ]
지민이는 감정적으로 정민이와의 키스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작게 몸을 떨면서도 계속 얌전히 정민이의 입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정민이는 지민이가 가만히 있자 용기를 얻고는 좀 더 깊게 지민이의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지민이는 떨고 있었다.
천천히 지민이의 입술을 빨아나간 정민이는 이제 혀를 내어 천천히 지민이의 입술을 열기 시작했다.
그 사이로 아직 어리고 달콤한 여자아이의 젖내가 느껴졌다.
정민이는 혀로 가지런한 지민이의 하얀 치아를 훑어가다가 살며시 열린 틈으로 집어넣었다.
정민이의 혀가 들어가자 지민이의 혀가 놀란 것 같았다.
그러나 곧 지민이의 혀는 정민이의 혀에 붙잡혔고 두 사람의 타액은 서로 뒤엉켰다.
정민이가 지민이의 혀를 깊게 빨아들이자 짜릿한 감각이 지민이의 온몸에 흘렀다
그 느낌은 지민이가 난생 처음 경험하는 그런 것이었다.
그리고 황홀한 기분이 지민이의 온몸을 휘감아왔다.
지민이의 정신은 점차 혼미해지고 있었다.
친오빠와 키스를 한다는 그 상황이 더 두근거리게 만들고 자극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아..."
[이런 것이 키스라는 거구나...]
지민이도 이제 조금씩 오빠의 입술을 마주 빨기 시작했다.
황홀한 시간은 그렇게 계속되었고 점차 정민이의 손은 자연스럽게 지민이의 등을 쓰다듬고 있었다.
점차 감정적으로 고조되면서 정민이의 손이 지민이의 몸을 더듬어 나가고 있었다.
지민이도 이런 오빠의 손길을 느끼고 있었지만 황홀한 감정과 미열에 들떠 그냥 그대로 정민이가 하는 대로 놔두고 싶었다. 이미 지민이의 이성도 마비되어 있었다.
{빠빰! 빠빰! 빠빰빠빰! (죠스 가 나타날때 소리)}
그때 그들의 이성을 깨운 것은 갑자기 울린 정민이의 핸드폰 소리였다.
날카롭게 울리는 그 소리에 몽롱한 상태였던 두 사람은 정신이 퍼뜩 들었다.
"아..."
"어마..."
두 사람은 화들짝 놀라며 서로 떨어졌다.
정민이는 제정신을 차리자 깜짝 놀랐다.
지민이 역시 오빠의 입술을 감미롭게 받아들였던 자신에 놀라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아... 저 저..."
지민이가 무어라 정민이에게 말을 하려다가 도망치듯이 2층으로 뛰어 들어갔다.
[이 이런..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정신을 들게 만든 핸드폰소리는 이내 끊어져 버렸다.
[내가 큰 실수를 할 뻔했군...]
단순히 키스가 아니였다
중요한 것은 그 키스의 감정 때문에 자연스레 다음 순서 즉 섹스로 넘어갈 뻔했다는 것이다.
지민이도 아까 자신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있었다.
만약에 핸드폰 벨이 울리지 않았다면 어쩌면 정민이는 오늘 지민이의 몸을 범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조심해야겠어.. 긴장을 풀지 말고...]
2층 침실 난간 틈으로 정민이를 몰래 지켜 보던 지민아는 베개에 얼굴을 묻고 아직 화끈 달아오른 뺨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아 아.. 안 돼.. 부끄러워... 앞으로 오빠 얼굴을 어떻게 보지..]
그러다가 문득 멍하니 자신의 입술을 손으로 매만져 보고 있었다.
첫키스를 경험한 소녀의 가슴은 두근거리고 있었다.
또 다시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여..여보세요"
{나다}
"아....아버지...."
{지금 어디냐?}
"지...지민이랑 수지...누나 한테 가고 있어요"
{지민이 한테 이상한 짓 하는건 아니고?}
"아..아버지... 지민이는..."
{농담이고... 비온다... 조심해}
"알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