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화 (22/50)

(갈등)

  

효주는 정민이 품속에서 새우모양으로 곤히 자고 있다.

정민이는 아침햇살에 비추는 효주의 아름다운 모습에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이뻤나?]

정민이는 효주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

"으응... "

"미안...깼어?"

효주는 아기처럼 정민이 품속으로 파고 들어 왔다.

[근친이라... 법적으로 아무런 제제도 없는데...]

그렇게 으르렁 두 남녀는 하룻밤에 섹스로 모든것이 변하게 되었다.

"출근해야지"

"조금만 더 네 품에 있을게..."

그러면서 효주는 정민이 품속으로 들어왔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너무 따뜻해"

"지민이 일어나면 어쩔려구?"

"아!"

수지는 간밤에 자위때문에 급피곤 했다.

"내...내가 미쳤어..."

수지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허둥지둥 간단하게 씻고 화장기 없이 간부숙소에서 나왔다.

덜렁되는 면이 있어 브라우스 단추를 다 못채우고 연병장쪽 길을 빠른 걸음으로 내려 오기 시작했다.

알통구보를 시작하는 병사들.... 구령에 따라 구보를 시작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다만!!!!"

군이들은 저끝에서 천사가 내려오는것을 보았다.

그리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오자 수지의 긴 머리결이 휘날렸고 단추를 채우지 못한 브라우스 속 하얀 속살이 비췄다. 구보를 하던 군인들은 모든 눈이 수지를 향해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원래 가던 구보 거리를 뒤로 한채 수지 옆에 붙어 구보를 했다.

"아...안녕하세요"

수지는 아름다운 미소로 군인들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천사님!!!"

"네??"

위병소 밖에까지 따라 나갈 기세로 군인들은 수지를 따라 갔다.

위병소를 지키던 위병사관은 윗통을 깐 많은 군인들이 우르르 뛰어오자 움찔했다.

"수지씨!"

"아... 상철씨"

위병소에서 유턴을 하던 군인들은 일제히 고개를 돌려 상철이라는 남자에게 무언의 살기를 보냈다.

"헉!!"

"왜...왜그래요?"

"아...아닙니다..."

수지뒷쪽에서 엄청난 레이저를 쏘는 군인들의 눈빛에 상철이는 누죽이 들어 버렸다.

"여긴...어쩐일예요?"

"회사 휴무라서 수지씨랑 같이 병원에 갈려고 6시쯤 대기 하고 있었어요^^"

"아... 전화라도 하셨으면...."

"그...그게.... 수지씨 폰번호를 몰라서...."

"아...;;"

효주는 자신의 방 샤워실로 들어가서 어제의 피로를 풀기 위해 따뜻한 물을 틀었다.

"휴우...."

효주는 벽을 짚고 한숨을 쉬었다.

정민이와 섹스로 인해 그곳이 좀 아팠다...

효주는 자신의 배에 손을 올렸다.

[정민이 모든것이 내 안에 있어.... 후회하지는 않아....]

욕실 문이 열리고 정민이가 들어 왔다.

"정민아..."

"같이 샤워하자"

"지...지민이가 보면 어쩔려구"

"아직 일어날려면 멀었잖아"

정민이는 샤워부스 문을 열고 들어갔다. 

효주는 정민이의 알몸을 보고 왠지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

"뭐가 부끄러워.."

"그...그래도.... 아이참..."

정민이는 샤워기를 손에 들고 효주를 감싸 않았다 

정민이 몸에 밀착된 효주는 정민의 허리를 껴앉았다.

"아흑..."

정민이는 슬며시 손을 내려 효주의 털을 부드럽게 쓰다듬다가 좀 더 아래로 내려갔다.

효주는 짜릿한 감각을 느꼈는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하지마..."

"부끄러워 하지마... 효주야"

효주는 다리를 조금 벌렸다. 

손끝에 효주의 젖은 중심부가 느껴왔다.

"아앗...."

정민이의 손이 자신의 비밀스러운 곳을 건드리자 몸이 팽팽하게 긴장이 되었다.

그리고 어제밤 알수 없는 느낌이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정민이는 한손으로 효주의 턱을 들어올려 허리를 숙이고 효주에게 키스를 했다.

정민이는 효주의 입술을 가볍게 빨아 주며 탐스러운 입술 틈새에서 나오는 숨결까지 마셔버릴것 같았다.

살며시 눈을 감는 그녀..... 그녀의 두손은 정민이의 가슴 위로 올라 왔다.

정민이의 혀는 효주의 혀를 감고 그녀의 입안을 유린 했다.

정민이 가슴위에 있던 효주의 손은 저절로 정민이의 목을 자연스럽게 감았다.

키차이가 나서 효주는 까치발을 하며 정민이를 받아 주었다.

효주는 정민이의 혀가 자신의 혀를 감고 때론 깊이 빨아 들일수록 온몸에 전기가 찌릿했다.

정민이는 효주의 팔목을 잡고 자신의 자지쪽으로 손을 데자 효주는 잠시 움찔했다.

잠시 망설이던 효주는 자지의 줄기부분을 잡고 위아래로 흔들어 주었다.

"큭!"

"아....아파?"

"조금... 표피부분이 좀....."

"히히히 너도 날 아프게 했잖아....ㅋㅋㅋ"

정민이는 복수다 싶어 효주에 동굴 입구로 가져가 쓰다듬었다.

"아아앙....으흑...."

정민이는 서서히 효주의 아름다운 목으로 시작으로 젖가슴 그리고 배꼽으로 혀로 핥으며 내려갔다.

효주는 정민이의 감촉 하나 하나에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듯 떨려 왔다.

정민이는 좀더 아랫쪽으로 내려가 효주의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보지를 벌리고 혀를 내어 효주의 음핵을 공략했다

"아,,아흑...아으으응...아...아흑...."

효주는 정민이의 어깨를 꽉 잡았다... 그리고 다리에 힘이 풀릴것 같았다.

정민이의 입은 효주의 애액으로 적셔지고 있었다.

혀로 음핵을 공략하는것을 멈추고 가운데 손가락을 보지 입구에서 좀더 안쪽으로 전진했다.

아직 남아 있는 주름 조직.... 효주의 애액은 좀더 많이 흘러 정민이의 팔로 흘렀다.

효주는 그런 정민이의 손가락을 피할려고 엉덩이르 뒤로 뻈지만 정민이의 손가락은 뱀처럼 휘어 들어 왔다.

"아아앙....으으윽...아으으응....저...정민아...."

정민이는 본격적으로 효주의 보지속을 헤집기 시작했다.

효주의 샘에서 애액이 흘러 나오기 시작햇다.

정민이는 많은 양에 애액이 자신의 팔로 흘러 내리자 좀더 빨리 손가락을 왕복 시켜 나갔다.

"아 흐흑.. 아으으으응"

정민이는 보지 구멍을 계속 쑤시면서 음핵을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효주는 정신이 없었다... 숨이 막혀 왔다.

정민이의 펌프짓으로 효주는 힘겹게 정민이 어깨를 잡고 의지하였다.

"아흥...아아앙.... 저...정민아...아아아흑...나...나...으흑..."

샤워부스 안에는 효주의 보지속에서 나는 질퍽 질퍽한 소리가 안을 메웠다.

정민이는 효주의 신음소리에 더욱 자극을 받아 효주의 보지속살을 헤집었다.

"아 아아앙... 으아아앙...저...정민아...."

효주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제 느꼈던 그 어떤 전율이 효주의 온몸을 감쌌다...

그리고 순간 오줌이 마렵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아..아아아앙....나...나...싸...쌀거...같아....하아...하아.... 으흑...."

효주는 이성을 잃고 큰 소리로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더욱 보지속을 헤집는 정민이.... 아주 깊은 쾌락으로 빨려가는 효주...

정민이는 효주가 제어 할수 없을 정도로 쾌락과 희열에 극치까지 몰아 넣었다.

"아...아읏.... 아아앙... 나...나...아...아아앙...죽...죽을것 가...같아...."

정민이 어깨에 지탱하던 효주는의 손이 좀더 강하게 그의 어깨를 꽉 쥐었다.

그리고 주체할수 없는 짜릿한 괘감과 장한 전율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퍼졌따.

이내 효주의 정신은 아득해 지는 느낌과 더불어 아랫배로 모여 들어왔다.

오줌이 나올려는 느낌...참을수 없는 쾌감... 자신의 보지가 크고 작은 수축을 하더니 질속에서 애액이 뿜어져 나와 정민이 얼굴과 팔을 때렸다.

"아아아앙....아흑....하아...하아... 아으으흑.... 어떻해....으흑...."

온몸을 바르르 경련이 일어났고 보지는 계속 수축을 했으며 그녀의 허벅지로 애액을 흘러내렸다.

정민이가 보지안에서 들어간 손가락을 빼자 온몸에 힘이 빠진듯 수지는 W로 앉아 버렸다.

"하아...하아.... 이...이런 기분 처..처음이야....."

효주는 고개를 떨구며 가쁜 숨을 쉬었다.

그런 효주를 정민이는 허리를 숙이고 효주의 머리를 잡고 자신의 자지를 효주 입으로 다가 갔다.

정신이 없는 와중에 정민이 자지가 자신의 입으로 오자 효주는 가뿐 숨을 쉬는 가운데 정민이의 자지를 입속으로 넣었다.

효주의 입속으로 정민이의 자지가 들어가자 귀두를 휘감은 효주의 혀는 뜨거웠다.

[어...언니 처럼 뜨겁군.... 그리고 빡빡하군... 장..장난아니게...바로 쌀것 같은데..]

정민이는 효주의 머리 뒷쪽을 붙잡고 허리르 움직였다.

효주는 목구멍까지 들어오는 정민이의 자지에 헛구역질이 났지만 참고 견뎠다,

"쩝억....쩝억....푸욱....푸욱...."

효주입에서 정민이의 자지의 압축 소리가 욕실을 가득 메웠다.

정민이의 자지가 팽창하기 시작했다.

좀 빨리 절정이 온것 같았다...

정민이는 효주입에서 자지를 빼버렸다.

"하아...하아... 하아...."

효주는 깊은 숨을 내쉬었고 입안에 고여 있던 침이 흘러 내렸다.

정민이는 자신의 손을 자지 줄기에 잡고 흔들었다.

"..파앗....찌이익!"

정민이의 귀두 가운데에서 세차게 정액이 분출되어 효주의 얼굴로 뿌려졌다.

분출된 정액은 효주의 얼굴에 뿌려졌고 흘러내리는 정액이 그녀의 젖가슴과 그녀의 음모로 떨어졌다.

강릉 최고 드라이브 코스 헌화로... 국토 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이라고 선정된 해안도로를 상철이와 수지는 지나가고 있었다.

이곳을 지나야 수지가 일하는 호스피스 병원으로 갈수 있기때문이였다.

상철이는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여기가 전망이 아주 좋아요."

"그렇네요^^ 아름다워요.."

"수...수지씨 보..보다는 아름 답지 않아요..."

"에..예?!"

수지는 갑자스럽게 그런 얘기를 하는 상철에 말에 당황 스럽고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

상철이도 자신이 이런 오글 거리는 말을 했다는게 창피했다.

"하하하하 거참....나도.... 참.... 나하하하하"

"풋...."

둘은 어색한 웃음을 짓다가 이내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상철이는 도로 중간 부분에 차를 멈추고 내려 조수석 문을 열어 주었다.

수지는 감사의 표시를 하고 내려 바다가 보이는 난간에 손을 집고 맑은 공기를 마셨다,

"아... 좋다..."

한폭의 수채화 같은.... 상철이는 멍하니 수지를 쳐다 보았다.

"상철씨 고마워요... 요즘에 머리가 복잡했는데 이렇게 좋은곳을 소개도 해주고..."

"고..고맙긴요.... 효주씨를 좋아해서..."

상철이는 말꼬리를 흐렸다.

"네?"

"아뇨... 공기 참 좋죠^^"

보안이 철저한 고등학교.... 정민이는 항상 보는 보안요원에게 차량 검사를 받고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나는 암만 생각해도 이놈에 학교가 이해가 되질 않고 적응이 안된다 말이야."

"저기....오빠....."

"왜 지만아? "

"내일.... 학교올수 있어?"

"학교? 무슨일 있어?"

"그게 아니라 내일 일일 교사 활동에 오빠가 뽑혔어..."

"뭐!!!!"

"부탁해 오빠양"

"에휴......"

설계 사무실 이라는 것은 치열한 분야였다. 

중소기업 설계 사무실이라면 더욱더 살아남기가 힘든 법이었고, 

그래서 일을 따내기 위한 경쟁은 피를 말릴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 

하지만 태광설계는 모회사에서 내려주는 일거리가 어느 정도 있어서 다른 회사처럼 스트레스가 심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모회사 쪽에서 태광설계의 설계에 대해 불만이 나오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위에서 결정한 것은 새로운 유망주들을 데려오는 것이었다. 

"효주씨 요즘 감이 많이 떨어진것 같은데"

"........."

지난 3주간 새로운 실장이 3명이 부임했다. 

회식은 새로 온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그런 자리에서 취해서 뻗었으니 효주는 참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퇴근 준비를 하면서 효주는 인상을 찌푸렸다. 

하루 종일 하고 있던 화장에 피부가 절어버린 느낌이었다. 

피곤하고 어깨가 저렸다. 

새로운 실장 때문인지 신경이 좀 쓰였다.

항상 싱글벙글 웃는 얼굴 같은 새로운 실장인 재영씨가 일어 서면 말했다.

큰 키에 잘생긴 얼굴, 쾌활해 보이는 성격에 학벌이며 이력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킹카 중의 킹카라 그가 인사를 한 순간부터 회사 내의 모든 여직원들이 그의 앞에 한 번 쓰러져 보지 못해 안달이었다. 

그리고 태광설계를 좌지 우지 할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효주 역시 평범한 보통 여자인지라 그의 눈에 한 번 띄어보려고 갖은 애를 쓰고 있었다

"실장님, 커피 드시겠어요?"

현혜가 생글생글 웃으며 일어섰다. 

효주는 가증스럽게 귀여운 목소리를 내는 현혜를 바라보며 눈을 굴렸다. 

실장인 재영씨는 그런 현혜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니요, 됐어요."

"아, 나 좀 부탁해, 현혜씨."

"나도요."

주위의 남자들이 손을 들며 말했다. 

현혜는 비죽거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효주는 손으로 입가를 가리고 낄낄 웃었다. 

현혜가 효주를 홱 쳐다보더니 갑자기 어깨를 잡아끌었다.

"나 혼자 다 못 가져오겠다. 같이 가자, 효주씨"

현혜의 손이 지그시 어깨를 압박하자 포기하고 효주는 일어섰다.

"총 네 잔인가?"

효주는 현혜와 함께 사무실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직원 휴게실로 향했다.

휴게실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현혜가 입술을 비죽거리며 투덜거렸다.

"뭐야, 실장님한테 물어봤는데 왜 다른 남자들이 난리람. 기가 막혀서."

"너무 그러지 마. 다들 여자한테 커피 좀 얻어먹고 싶은 거겠지."

커피메이커에 커피가루를 떠넣으며 효주가 웃었다. 현혜는 팔짱을 끼고 어깨를 으쓱였다.

"흥, 그런 남자들한테는 전혀 관심 없다고. 내가 관심 있는 건 실장님이야."

"꿈 깨. 실장님은 너무 멀리 있는 존재니까."

효주는 커피메이커를 쳐다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현혜는 눈을 흘기고서 문가로 걸어갔다.

"나 화장실 좀 갔다 올게. 화장을 예쁘게 고쳐야 한 번이라도 더 눈에 띄지. 향수도 좀 뿌릴까?"

"아서라. 옆에서 향수 냄새 풀풀 피우고 있으면 얼마나 머리 아픈지 알아? 하지 마."

효주가 위협적으로 말하는 것에도 아랑곳 않고 현혜는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사라졌다. 

효주는 잠시 그 모습을 보다가 고개를 흔들었다. 

키가 크고 글래머 타입인 현혜는 한 번 남자를 꼬시겠다고 마음먹으면 실패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효주는 자신은 남자를 꼬시는 일에는 별로 능력이 없었다. 

[난 왜이모양이지... 아니지...정민이가 있지..ㅋㅋ]

한숨을 내쉬고 커피메이커를 쳐다보던 그녀는 문가에서 발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실장인 재영씨가 휴게실로 들어왔다.

"커피 다 안 됐는데요. 조금만 기다릴래요?"

"아니, 그게 아니고... 현혜씨는 어디 갔지?"

"화장실에 잠시 갔어요"

"근데 말이야 효주씨"

"뭐가요?"

효주가 햇빛 때문에 인상을 찌푸리고 재영씨를 바라보자 재영씨 역시 약간 미간을 찌푸린 채 효주를 쳐다보고 물었다.

"효주씨 내게 화난거 있어?"

"아닌데요. 왜요?"

"인상을 찌푸리고 말을 택택 거리잖아"

"제가언제...."

재영이는 휴게실 의자에 앉아 효주에게 말했다.

"이제... 효주씨도 기획부 팀장이 되야 하지 않나?"

"아직...제 능력이 되지 않으니...."

재영이는 잠시 효주를 쳐다보다가 저쪽에서 부르는 소리에 몸을 돌렸다. 

효주 역시 고개를 돌렸다. 민 실장이었다. 

"커피 다 됐어"

"아니요. 만들어놓은 게 없어서 새로 내리는 중이에요. 드시게요?"

효주는 너무 드러나지 않게 노력하며 가능한 한 예쁜 목소리로 말했다. 실장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분량 되면 나도 한 잔 줘요."

"네, 그럴게요."

효주는 7시가 되자마자  회사를 나올려고 했다.

"효주씨! 잠시 기다려 보세요"

재영이가 효주를 자기 책상 앞에 불러세웠다.

그리고 효주의 손을 잡았다

"이제.. 인사이동이 있을건데... 살아 남아야 하지 않겠어?"

"저기...손좀....."

"내 싸인 하나로 지금까지 고생한 모든것이 무너지느냐 아니면 더욱 하늘로 올라가느냐..."

재영이는 효주를 위아래로 훓터보며 말했다.

효주는 소름이 돋아 버렸다.

전망 좋은 어느 레스토랑에 한 남자가 무릎을 꿇고 한손에 반지를 꺼내 그녀에 손가락에 집어 넣고있다.

"나랑.... 결혼해주겠니?"

"저....전 당신에게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데..."

그녀는 행복의 눈물을 흘러 내렸다.

"당신 자체만으로 나에게 모든것을 해주거야"

"흑흑흑"

행복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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