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9화 (19/50)

(유혹2)

욕실 문을 살며시 열었다. 욕실안은 수증기로 가득했다.

[아무도 없나? 불은 왜 켜놓은거냐]

서리가 낀 샤워부스거 쪽에서 목소리가 조금씩 새나오고 있었다

거기에서 효주의 흐느끼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으....응....."

그 순간, 내 뇌리에는 여자 신음 소리가.....그리고 보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 올랐다. 

[에이~~ 설마~~]

분명 몸을 씻는 것이 아님이 분명한 효주의 목소리가 지금까지 억제되어 왔던 정민이의 이성을 조금씩 빼앗아 가고있었다. 

그리고 정민이의 욕망은 샤워부스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이성의 끈이 그 욕망을 끈어질듯 붙잡고 있었다.

효주는은 샤워부스 유리에 엉덩이를 밀착 시켜 있었고 정민이는 효주의 밀착된 엉덩이가 보였다. 

아마 네 발로 엎드려 있는 상황인듯 했다. 

그리고 정민이 추측대로 효주의 손은 다리 사이를 흐느적 거리며 더듬고 있었다.

그리고 작게 남아 들리는 기계음 소리...

[혹시.... 바이브레이터?]

".....으흣....아아응....."

유리 너머라고는 하지만 수증기로 잘 보이지 않았지만 효주누나의 자위행위가....

효주의 손이 그녀의 질입구에서 바이브레이터를 사용 하면서 끊어질것 같은 신음소리가 목욕탕에 울린다.

정민이의 몸은 마치 묶인 것처럼 움직일 수가 없었다.

잠깐동안 정민이는 효주의 부끄러운 모습을 멍하니 보고 있는 것 밖에 아무일도 할 수가 없었다.

효주는 마치 정민이가 거기서 훔쳐보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것 처럼 엉덩이를 유리문 에 붙이고 있었다 

유리 너머기는 하지만 효주의 비밀스러운 부분이 비쳐 보인다.

"....위이잉... 질퍽.... 위이이잉.... 질퍽...."

샤워부스 안에서 효주가 질입구을 바이브레이터로 자극하는 소리가 울려 왔다. 

그것과 동시에 효주의 손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졌다.

효주의 바이브레이터 기계음 소리가 빨라 지고 있었고 엄지 손가락만한 그 기계는 그녀의 입구안에 반이 들어가 들락날락 했다.

정민이는 너무나 궁금했다... 저 성인용품을 어디서 구했는지...

[미치겠다.... 어쩌지... 나갈까....아님 좀더 지켜 볼까....]

정민이는 부스안 효주의 희미한 얼굴이 보여 왔다. 그녀는 작은 입술속에서 저렇게 야한 소리를 내다니...

항상 남자 같이 굴던 누나가.....정민이의 자지가 고개를 들었다...

"..... 위이이이이잉... 뿌적.... 위이이이이이잉.... 뿌적.... 뿌적...."

"으흑...아으으으응...아아아앙..."

효주의 색기어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슬슬 오르가즘이 가까와 오는 듯 했다. 

정민이도 어느샌가 자신의 자지를 꺼내서 효주의 보지를 보면서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으흑....앗... 으응!.... 아.....앙....."

유리 너머로 효주의 몸이 꿈틀꿈틀 경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효주의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어깨를 크게 움직이면서 숨을 쉬고 있다.

정민이는 효주의 오르가즘이 극에 달한것 같았고 혹시나 부스로 나올수 있을것 같아서 문을 닫고 나갈려고 했다.

"....아아아앙...저...정민아... 아아아아앙...정...정민아...."

꺼져가는 듯한 목소리가 목욕탕에서 들려왔다. 

정민이는 놀란 나머지 욕실문을 닫고 자신의 방으로 올라 가버렸다.

[뭐....뭐야.... 왜 내이름을 부르는 거지..... 뭐지....]

한번이기는 하지만 효주의 자위행위의 대상자의 이름을 말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신경탓"이라고 굳게 믿어 왔던 일이 갑자기 현실이 되어 정민이의 가슴의 두근거림을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효주는 정민이가 자신을 지켜 보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바보......]

다음날 정민이는 효주를 도저히 똑바로 쳐다 보지 못했다.

"야! 니 내한테 죄졌나!"

"무슨 죄.... "

"뭔데 똑바로 쳐다 보지를 못하노!"

[보지....]

정민이 머리속은 복잡했다.

효주는 정민이 두볼을 양손으로 누르고 자신의 얼굴로 땡겼다.

정민이는 얼굴은 효주를 쳐다 보고 있지만 눈은 하늘로 치켜 보고 있었다.

"눈 똑바로 해랑~"

이번에는 눈을 바닦으로 내렸다... 효주의 가슴골이 보였다.

효주누나의 집에서 노출은 비일비재 했지만 이상하게 어제 자위상대가 자신이라는것을 알고 왠지 쑥스러웠다.

"또 싸워? 안지겨워?"

지민이는 일상생활 처럼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갔다.

"다들 출근 안할거야?"

이리저리 또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효주차로 갔다.

정민이는 효주의 옷차림이 신경 쓰였다.

민소매에 코튼과 스판 소재로 되어있어 몸에 착 달라 붙고 넥라인은 파임있는 라운드넥으로 가슴골이 살짝 보였다.

미니멀한 길이감과 슬림한 라인으로 효주의 아름다운 각선미를 돋보여 주었다. 

일단 뒷자석 문을 열어 먼저 지민이를 태우고 정민이는 운전석앉았다.

"야! 나는 왜 안열어 주는데!"

짜증내는 말투였지만 효주는 조수석 문을 열고 달리를 올렸다.

워낙 스커트 길이가 짧아 효주의 속옷이 노출이 되었다.

조수석의 안전벨트를 매주자 정민이 얼굴은 효주의 얼굴에 가까이 밀착되었다.

립클로즈를 발라 반짝 거리는 입술이 앵두처럼 달콤해 보였다.

정민이는 생애 최초로 효주누나와 키스생각이 먼저 나게 되었다.

효주는 정민이가 접근하자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였다.

[응??? 효주 누나 왜이러지?]

지민이를 내려 주고 효주 회사 지하 주차장에 내려와 일단 효주를 내리게 하고 정민이는 구석에 주차를 했다

정민이는 운전석에서 나오려는데 효주가 운전석앞에 서 있었다

"왜? 뭐...내가 잘못한거 있나?"

효주는 허리를 숙여 머리를 운전석 안쪽에 넣고 정민이에게 입맞춤을 했다.

"휴우....."

지민이는 옥상에 벤취에 앉아 한숨을 쉬고 있다.

학교가 워낙 좋으니 옥상에 옥상정원이 있어 학생들의 쉼터로 활용 되고 있다.

CCTV이도 4개가 돌아 가고 스쿨 경찰도 40분에 한번씩 순찰을 한다.

"한숨을 왜 쉬니?"

"아..수연아"

워낙 지민이가 성격이 좋고 천사 같아서 그 사건이 있었어도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아직도 그때의 일을 떠올리면 심장이 두근거리며 소름이 돋긴 했지만 어느 정도 잊혀질 수 있었다.

"그냥 이것 저것 많이 궁금 해서..."

"어떤게 궁금한데?"

지민이는 조금 망설이다가 수연이에게 말했다.

"저번에 너네집에서 야한 비디오 봤잖아."

"응"

"그걸 보고 난후 집에서 누워 있는데 자꾸 생각이나고 그리고 몸에서 나도 잘 모르는 이상한 반응이 오더라구"

지민이는 수연이에게 얘기를 하다가 뒤에 벤치에 앉아있는 여학생 두 명이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것을 살짝 엿들을 수 있었다.

"야. 너 토요일에 걔랑 했냐?"

"누구? 픽스에서 만난 애?"

"어. 했어?"

두근... 여학생들의 얘기를 몰래 듣던 지민이의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뭘 했다는 것일까…. 그 섹…스…인가…]

지민이는 섹스란 단어를 생각하기 너무 힘들었다. 

평소에 전혀 신경도 쓰지 않던 단어였는데 갑자기 떠올리려니 너무나 낯설고 부끄러웠다. 

지민이는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계속해서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몰래 엿들었다.

"아 씨발.... 말도 마. 밤새도록 5번은 했어... 그 새끼 자지도 존나 굵어서 보지 아파 죽겠다. 

 그래도 그 정도 하니까 나도 진짜 느껴서 완전 가더라. 존나 좋아. 내가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했어."

지민이는 여학생들의 말이 너무나 부끄러워서 폰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두 명의 여학생의 대화가 딱 멈췄다.

지민이는 요동치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조심스레 폰을 집었다. 

그러면서 슬쩍 여학생들을 보자 한명의 여학생과 눈이 마주쳤다. 

아름이었다. 아름이는 이상스런 눈으로 지민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민이는 아름이와 눈이 마주치자 너무 놀라 고개를 돌려 폰을 만지작 거렸다.

지민이의 얼굴은 홍당무처럼 빨개져 있었다.

"큭큭큭... 지민이 진짜 귀엽다..."

"뭐...뭐가..."

"근데 내가 한가지 물어 봐도 되니?"

"어떤거?"

"너....정민이 오빠 남자로 보이지?"

"그...그게...저...그..그게..."

"내가 재미 있는 얘기 해줄게. 그리고 집에가서 해봐..ㅋㅋㅋ"

수연이는 천사같은 지민에게 악마의 유혹을 시작 했다.

수연이 말을 듣는 내내 지민이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고개를 숙이고 어쩔줄 모르고 있었다

유경이가 휴무인 오늘 가게에 혼자 앉아 한숨을 쉬고 있었다.

[뭘..뺏는 다는 거지? 절대 줄수 없다고 말한거지?]

효주는 정민이에게 입맞춤을 하고 귀속 말로 어떤 말을 했는데 그게 도저히 무엇을 뜻하는지를 모랐다.

그녀의 성격상 무엇을 가진다고 하면 절대적으로 가진다는 거다.

[왠지.... 효주누나가 요즘 이상해....]

남자처럼 입고 다니던 옷들이 변해서 전부 나풀 거리거나 몸에 밀착 되는..... 그리고 자위를 하면서 정민이 이름을 부르는거...오늘 효주의 입맞춤.... 

"아!!! 머리야!!!"

그날 수업이 진행 되는 내내 지민이는 아무것도 집중 할 수 없었다. 

그 아름이의 말이 너무나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지민이는 성관계 즉 섹스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보질 않았다. 

그럴만한 계기가 없었고 주위에서 말해주는 이도 없었기에 고등학생들이 섹스를 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질 못했다. 

그러니 방금 그 여학생의 말은 지민이에게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지민이는 그 아름이의 말한 밤새도록 5번 했다는 말 그리고 보지 자지라는 원색적인 말을 서슴없이 입에 올리는 것에 또한 충격을 받았다.

지민이는 자신이 엿듣는 것을 아름이가 알아차렸을 까봐 걱정이었다.

아름이의 말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자 다시 자신의 앞에서 자위를 하던 영건이의 굵은 자지가 떠올랐다. 

그러면서 지민이의 머릿속엔 수연이의 말만이 계속해서 맴돌았다.

[그래도 그 정도 하니까 나도 진짜 느껴서 완전 가더라. 존나 좋아.]

[오빠를 남자로 보일때가 있을거야... 근친...재미 있지 않니? 이루지 못할 사랑이지만 가슴아프지만 애절한 사랑]

지민이는 하루종일 공부가 되질 않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