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화 (12/50)

10. 성

"하아...하아..."

보이지 않는 얼굴... 흥분한듯 거친 숨소리... 그 숨소리가 서서히 수지를 향해 다가 왔다.

"누...누구세요? 누구냐구!!!"

수지는 소리쳤지만 그 검은 그림자는 수지의 외침에 들은척 만척하고 수지의 브래지어를 벗겨냈었다.

탐스러운 젖가슴이 노출되어 어두운 밀실속에서 빛이 났다

빠져 나갈려고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몸은 뜻되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저 묶인 손목과 발목에서 피가 흘렀다.

"제...제발.... 이...이러지 마세요...."

간절한 외침... 간절한 목소리....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수 없었다.

"제.. 제발..... 정민아!!! 정민아!!!"

7시쯤 정민이는 민정이를 집에 바래다 주고 집으로 향했다.

집앞 대문앞에서 크게 호흡을 하고 열쇠를 꺼내 마당으로 들어 섰다...

"여~~ 덕후야... 후덕아~~"

충성스런 두마리의 개는 정민이가 보자 경계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너네들은 내가 물로 보이냐?"

그러나  그 두마리에 개는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고 그저 정민이를 향해 경계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어쭈... 그래 그래 이제 너네들 밥에 김치만 먹을줄 알아라"

왠지 정민이의 말을 알아 들었는지 경계의 눈빛이 경외의 눈빛으로 바뀌고 꼬리를 건성건성 흔들며 다가 왔다.

그리고 정민이 앞에 배를 보이며 누워 보였다.

"ㅋㅋㅋ 이제야 말귀를 알아 듣는구나..ㅋㅋㅋ"

허나 녀석들은 그냥 건성건성 꼬리만 흔들고 정민이를 본체 만체 하는것이다.

[이...이런 젠장할...]

"아...아아악!!!!"

눈을 뜬 수지는 밝은 조명에 눈을 찌푸렸다..

수지의 간호복은 땀으로 젖어 있었고 거친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꿈이구나....요즘 왜이러지?]

요즘들어 수지는 악몽에 시달렸다.

"또 악몽이야?"

"우성 선배..."

"집에 무슨 일이 있는 거니?"

"아...아뇨.... 그냥.... 왠지 모르게..."

우성 선배는 수지 옆에 앉아 어깨를 감싸고 등을 두두려 주었다.

그런 따뜻함에 수지는 우성 선배 어깨에 기대었다.

정민이는 일단 현관문을 소리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헉!!!"

효주누나가 쇼파에 앉아 팔짱을 끼고 있었다.

정민이는 까치발을 하고 살금 살금 효주누나 뒤를 지나갈 무렵 

"왔니"

효주누나의 차가운 목소리에 정민이는 얼음이 되어 멈췄다..

"아하하하...;;;;"

"왜 늦었니?"

"그...그게... 어찌하다 보니...."

"넌 정신이 있는 거니? 아무리 회식이라고 해도 이 시간에까지 회식하니?!"

돌아 보지 않고 잔소리를 하는 효주의 모습은 너무나 무서웠다.

고작 1살차이라고 하지만 어머니 보다 더 무섭다고 정민이는 느꼈다.

"글고 1시에 회식 끝났다면! 민정이가 그러더라"

"그..그게 1시에 회식 끝나고 집에 올려고 하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와가지고...."

정민이는 효주의 가냘픈 어깨를 주물렀다.

"친구랑 놀다 보니깐 이시간이 될지 누가 알았겠어...하하하하"

효주는 몸을 돌려 정민이 멱살을 잡고 벽에 밀어 붙혔다.

어지 저런 가냘픈 몸에서 저런 힘이 나오는지....

"시끄러... 지민이나 나나 어제 걱정이 되어 잠을 못잤어!!"

"미...미안해.... 지민이는?"

"아버지가 데려다 줬어."

"아....아버지!!"

식은 땀이 주르륵 흘렸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정민이 아버지 민수... 

"서...설마...ㅋㅋㅋ"

"왜 설마가 여기 있다"

"헉!!!"

"한지민.”

칠판 앞에 서 있던 여자 선생님이 교탁위에 있는 무언가를 집으며 지민이를 불렀다.

"네!"

선생님의 호명과 함께 지민이는 맑은 목소리로 대답을 하며 일어나 교탁으로 걸어 나갔다.

주위 여학생들의 시선이 지민이를 부러움 반 질투 반으로 보고 있았다.  

풀면 허리 정도까지 내려오리라 짐작되는 검은색의 머리는 단정하게 올려 묶은 상태였다. 

그런 그녀의 검은 머리는 그녀의 유독 우유빛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화장을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새하얀 우유빛 피부는 잡티하나 없이 깨끗하였다. 

맑고 검은 눈동자에 커다란 눈 오똑하게 세워져 있는 예쁜 코와 갸름한 얼굴은 분명히 예쁜 얼굴이었지만 섹시한 매력보다는 귀여운 매력을 풍겼다.

교탁 앞으로 다가간 지민에게 선생님은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중간고사 성적표였다.

"이번 중간고사 1등은 지민이다. 모두 박수.”

선생님의 말이 끝나자 교실안에 아이들의 박수소리가 잠깐 울렸다. 

지민이는 성적표를 확인한 뒤 선생님에게 살짝 인사를 하고는 자리로 돌아왔다. 

지민이가 지나가자 주위 여학생들이 수군거렸다.

"야 지민이 쟤 또 1등이야.”

"와 진짜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아 진짜 부럽다….”

"남학생들 봐봐..."

지민이는 여학생들의 얘기를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말없이 의자에 앉았다. 

남학생들은 지민이의 청순함에 빠져 그저 헤벌쭉 하고 있었다.

지민이는 학교에서도 꽤 알아주는 예쁜 얼굴이었다. 

물론 지민이보다도 예쁜 애들은 많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지민이가  얼굴과 함께 그녀의 우수한 성적과 성격이었다. 

지민이의 아버지 민수는  잘나가는 중소기업의 사장이셨고 어머니는 해병대 최초로 여성 장군이였다. 그것도 야전...

여학생들은 이런 종류릐 여학생을 시기하거나 따돌리곤 했지만 지민이는 성격이 좋고 대인관계가 원만했기에 모두들 

지민이를 특별히 미워하거나 따돌리지 않았다. 아마도 그녀의 오빠 정민이의 덕이 큰듯 했다.

"김수연"

"네"

선생님의 호명에 일어난 수연은 꼴등이라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지  당당하게 일어나 교탁으로 나갔다.

선생님은 수연이 머리를 성적표로 살짝 때리며 말했다.

"에휴...."

"헤헤헤헤"

"넌 어찌 된게 시험만 치면 이러니?"

"글쎼여.."

"멘사 회원 맞니?"

"멘사랑 시험이랑 틀리죠^^ 더하기 빼기만 잘하면 사회생활 무리 없잖아요"

"뭐....그건... 그렇지..."

"히히히히히"

"웃지마라 정든다....들어가서 앉아"

"네에~~"

수연이는 건성으로 대답을 길게 늘이고는 자리로 돌아왔다. 

성격이 활발하고 남의 얘기를 잘들어주고 그런지 친구들 모두 수연이를 싫어하거나 멀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민이랑 수연이는 초등학교 베프였다.

반 여학생들의 성적표를 모두 나누어준 선생님은 교무실로 돌아 갔고 수업 종이 울렸다.

[아...내가 왜 이 나이에 손들고 벌을....]

정민이는 외박했다는 큰 죄로 인해 마당 중간에 꿇어 앉아 손을 들고 벌을 받고 있다.

충성스러운 덕후와 후덕이는 민수의 명령으로 정민이 앞에 앉아 손이 내려 갈때 마다 짖거나 으르렁 거렸다.

"너..너네들 아버지 가시고 보자..."

햇볕은 없고 바람은 시원 하고 큰 나무 때문인지 정민이는 그늘에 있었지만 더운건 어쩔수가 없었다.

후덕이가 자리에 일어나 자신의 집으로 가더니 물이 들어있는 통을 입에 물고 정민이 무릅앞에 두고 다시 앉았다.

[이...이런젠장....]

방과후 교문을 나서는데 수연이가 불쑥 나타났다.

"우리 집에서 놀자"

"어머 그래..!  그럼.. 다른 애들도 같이 가자고 하자.."

"아 아냐.. 사실은 너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있고..."

"그래..?  알겠엉.. "

그렇게 같이 수연이네 집으로 갔다.

"잠깐 기다려.. 마실 것 좀 가져 올께.."

옷을 갈아입은 수연이가 그녀의 방에 지민이를 남겨놓고 나갔다.

지민이는 친구의 방을 둘러보았다.

고등학교에 올라온 후로는 처음 놀러온 것이었다.

왠지 그전과는 방의 풍경이 달라졌다는 느낌에 책장을 뒤적이고 있는데 수연이가 주스를 들고 들어왔다.

"우리 뭐하고 놀까?"

"글쎄당..?"

"....저 저기.. 우리 DVD 볼래?"

"뭐 재미있는 거 있어?"

"응.. 저.. 잠시만 기다려.."

지민이는 수연이가 안방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찾는 동안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미정이는 안방에서 DVD를 하나 들고 나오더니 현관문이 잘 잠겨있나 확인을 하고 EBS교육 방송을 틀었다.

"엥? 왠 교육방송?"

"아 아냐..  자 보자.."

지민이는 수연이의 행동에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별 생각 없이 화면을 응시했다.

그러나 곧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화면은 좀 칙칙하고 어느 집안 같았는데 일본어가 들려오고 있었다.

배우들이 등장을 하고 배역에 따라 연기를 하고 있었지만, 이것이 일반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서 설마.. 혹시..!]

수연이의 이상한 태도나 화면의 분위기로 봐서 어쩌면 말로만 듣던 AV 영화일지도 모른다고 지민이는 생각했다.

[어 마...]

지민이는 놀라서 옆에 앉은 단짝 친구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수연이는 이미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 채 숨을 죽이고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 수연아..  이 이거...."

그 때였다.

"아 아하 하아... 아흐으응..."

TV에서 나오는 여자의 가는 신음소리에 놀라 화면을 바라본 지민이는 그만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고 말았다.

"허억..."

화면에는 이미 두 남녀가 발가벗고 있었고 남자는 여자의 목과 귀에 입술로 애무를 하면서 손으로 그녀의 다리 사이를 침범하고 있었다.

카메라는 점차 그녀의 다리 사이를 클로우즈 업 해서 그녀의 보지 속으로 드나드는 남자의 손가락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뿌욱.. 뿌욱..

스피커를 통해 손가락이 보지 속을 드나들며 내는 소리가 여자의 신음소리와 함께 섞여 거실 가득히 흘러나왔다.

지민이는 눈앞에 보여지는 영상에 충격을 받았는지 한동안 후들거리는 다리로 애써 서 있다가 수연이를 바라보며 더듬거렸다.

"수...수연아..어 어떻게... 이런 걸.."

그러나 수연이는 이미 한숨을 내쉬며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고 수연이의 손은 자신의 치마 속에 넣고 무언가를 만지고 있었다.

"하 아..  으응..  하아아 아..."

"아.. 수연아..."

지민이는 그 모습에 더욱 충격을 받았는지 잠시 경직되었다.

지민이는 아직 자위 같은 것은 해본 적이 없었지만 효주언니들에게 들은 말로 미루어 볼 때 지금 수연이가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세상에..  수연이가...]

지민이는 눈앞의 현실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베프였던 수연이의 이런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활발하면서 순진한 아이였는데...

"지민아..."

수연이가 어느새 풀린 눈빛으로 지민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 나..  그 그만 갈게.."

지민이는 점차 알 수 없는 변화를 느끼고는 당황하여 그 자리를 도망치듯이 나왔다.

"아.. 지만아.. 기다려..."

닫히는 현관문 뒤로 미정이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나왔다.

수지는 꽃단장을 하고 있는 선배를 보고 있다.

"우성 선배 어디 가세요?

"10분뒤에 남친이 데리려 온다고 해서^^"

"그래요.... 좋겠어요."

"근데 요즘 너 이상해"

"제가요? 어떤 점에서 이상한가요?"

"글쎄다... 여자의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누군가를 기다리는듯한 그런 느낌?"

수지는 뜨끔했다. 그러니 차마 말할수 없었다

동생을 좋아하고 있다는 그런 말은....

"설마요...."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 혹시 나 몰래 사귀는 사람 있는거 아니니?"

"에이~~ 선배 있으면 먼저 선배님한테 보여 줬죠"

"그럼 내가 남자 친구 한테 말해서 좋은 사람 소개 시켜 줄까?"

"아...아니예요... 괜찮아요"

"언제까지 모태 솔로로 있을거니 그리고 그런 이상한 악몽을 꾸는것도 수지너기 이제 발정이 난거야"

"무... 무슨 소리예여... 발정이라뇨...."

수지는 얼굴이 빨게져 버렸다.

집에 도착한 지민이는 대문을 열고 들어 서는데 마당에 정민이가 무릅을 꿇고 손을 들고 있었다.

"오...오빠.. 지금 뭐하는 거야?"

"아이고 사랑하는 우리 막내 동생 지민아 나좀 살려주라"

정민이는 애원하듯 지민이를 쳐다 보았다.

"혹시 오늘 늦게 온거 때문에 아버지 한테 혼나는 거야?"

"엉... 아버지 한테 말해서 그만 하라고 말해줘"

"싫어"

"지...지민아"

"우리 가족 걱정 시켰으니 꼬시다...메롱~~"

지민이는 정민이를 향해 혀를 내밀고 뒤도 안돌아 보고 집안으로 들어 갔다.

덕후와 후덕이는 왠지 정민이를 향해 꼬시다라는 표정이 정민이에게 느껴 졌다.

[너네들.... 절대 가만 안둬 ㅜ.ㅜ]

지민이는 거실로 들어와 아버지와 잠시 얘기를 나누고 오늘 중간고사 성적표를 보여주며 담소를 나누었다

그리고 자기 방 들어가서에 빨갛게 상기된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세 세상에..."

지민이의 머리 속에는 아직도 화면 속에서 보았던 그 적나라한 장면들과 수연이가 자위를 하던 모습이 떠나지를 않았다.

"아 아.."

지민이는 그 장면들을 잊고자  했지만 더욱 선명해질 뿐이었다.

오히려 지민이는 어느새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도 무언가 알 수 없것이 느껴졌다

[아.. 왜 이렇지..?]

뭔가 이상한 느낌에 살며시 교복치마를 들추고 아랫배에 손을 가져가 보았다.

조심스레 팬티를 만져보니 축축하게 젖은 엷은 천이 손끝에 만져졌다.

"아...!"

자신의 다리 사이가 젖어있음을 안 지민이의 볼이 화끈 달아올랐다.

전에 여자가 흥분을 하면 물이 흘러나와 아래가 젖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 몰라... 시 싫어.."

사춘기인  지민이는 이런 자기 몸의 변화가 너무나 부끄러운 나머지 침대에서 시트를 덮고 누웠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응... 수연아.."

"저 저기.. 지민아"

"아 아까는 미안해.. 저기 할 말이 있어.."

"시 싫어.. 오늘은  너 보고싶지 않아.. 그만 끊어.."

지민이는 당황하여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아.. 끊지마.. 지민아.. 화난 것 다 알어.. 미안해..."

수연이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듣자 지민이는 마음이 약해졌다.

"지금 어디니..?"

"응.. 나.. 니네 집 근처에 있어"

"알겠어... 기다려봐"

지민이는 교복을 입은체 방을 나왔다.

민수는 애들 얼굴도 봤고 말 안듣는 아들도 봤고 해서 다시 서울로 돌아 가려고 준비 중있다.

다만 장녀인 수지를 보지 못하고 올라 갈려고 하니 아쉬웠다.

"지민아 어디 가니? 교복도 안갈아 입고?"

"수연이가 집근처에 있다고 해서 집에데리고 와서 놀려구요"

"수연이? 아~~ 귀염둥이"

"네^^ 근데 아빠 다시 가는 거야?"

"바이어와 약속이 내일 있거든. 조만간에 엄마랑 같이 올게"

"피~~"

큰방에서 효주는 아버지 옷가지를 챙겨 나왔다.

"거기서 사면 되는데 뭣하러"

"그래도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옷이잖아요. 그리고 이거"

효주는 손수 만든 음식을 건내 주었다.

"거참 이제 시집가도 되겠다"

"아빠는...ㅋㅋㅋ"

민수는 효주가 만든 음식을 맛보앗다

[짜다....]

현관문을 나서는 민수는 효주와 지민이를 잠시 현관앞에 기다리게 하고 벌을 쓰고 있는 정민이에게 다가 갔다.

"덕후랑 후덕이는 집에 그만 집에 들어 가라"

민수의 말에 충성심 강한 두마리에 개는 명령과 동시에 집으로 들어갔다.

민수는 정민이 앞에 서서 허리를 숙이고 귓속말을 했다.

"꼭 호텔까지 갔어야 했냐"

"헉!"

"그리고 법인 카드 사용 했어야 했냐"

"그...그게...."

"이놈아 완전 범죄를 저질려고 하면 제대로 해라"

".........."

술기운에 결제 한다는것이 법인카드였고 아버지 폰으로 문자가 간것이였다.

"그래... 니 씨는 잘 처리 했냐?"

"에???"

"이런 말이 있지 남자에 씨는 아무곳에서 뿌리는 게 아니다"

"처...처음 듣는 말입니다...."

"처음 듣지? 내 가 한말이다."

"아하하하"

민수는 몇분더 잔소리를 하고 아이들 배웅을 맞으며 집에서 멀어져 갔다.

수연이는 지민이 앞에서 무슨 죄인인양 고개를 푹 숙이고 방으로 들어왔다.

지민이는 수연이 집에서의 일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았다.

"어떻게.. 된 거야..?  나.. 나는 네가 그럴 줄은 상상도 못했어.."

"나... 저어기.. 나는 너도 좋아할 줄 알았어.. 미안해.."

"뭐어..! 그게 무슨 소리야.. 뭘 좋아해"

"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거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고.."

"너.. 언제부터야..?  난 네 베프면서 정말 몰랐어.."

"사실은..그러니까... 저어... 지난 겨울 때야..."

수연이는 지민이에게 자신이 지난 겨울때 일을고백하기 시작했다.

"너.. 우리 아빠랑 오빠가 친아빠 친오빠가 아닌 것 알지..?"

"응..."

수연이 친아빠는 수연이가 8살 때 수연이 언니 10살 이혼하셨고, 지금 아빠는 수연이가 5학년 때 수연이 언니 중1때 결혼한 새아빠였다. 그리고 결혼 하기 전에 새 아빠에게는 중3학년 오빠가 있었다.

새아빠는 귀여운 딸을 얻었다고 수연이를 무척 귀여워해 줬고 새 오빠도 여동생이 생겼다고 귀여워 해줬다.

그래도 아직은 좀 서먹서먹한 점이 남아있기는 했다.

"지난 겨울방학 때였어.. 밤늦게 인터넷라다가... 그러다가.. 배가 좀 고파서 먹을 게 좀 있나 나왔었는데...."

"그래서...?"

"아마 밤 2시쯤 되었을 거야..거실로 나왔는데..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누가 아픈 거 같아서.."

"....."

"그랬는데... 그래서 살짝 방문을 열어 보았는데..."

그리고는 수연이는 한동안 말을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랬는데..?"

"저어기... 그러니까..."

지민이도 수연이의 태도로 보아 대충 짐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미 다른 친구들 중에도 그런 부모님들의 섹스장면을 우연히 엿본 친구들이 있었다.

"그 그럼... 혹시.. 그거야..?"

수연이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한참 후 다시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아빠랑 엄마가 아니라.. 오빠랑 언니가... 근데 기분이 이상해지는 거야.. "

"오빠랑 언니랑? 그게 어떻게..."

"왠지 모르게 두근거리고.. 점점 숨이 차오고... 내 방에 들어와서도 자꾸 생각이 나는 거야.."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지민이도 조금씩 얼굴이 붉어졌다.

"그 다음 날에도 자꾸 생각이 나서 공부도 안되고..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사촌언니한테 살짝 물어봤었어.."

"응..."

"사실은 너한테 의논을 하고 싶었는데.."

"난 아직 어리니깐..."

"으응..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하니까 언니가 이것저것 가르쳐 주는 거였어.. 솔직히 나는 그런 것 잘 모르잖아.. 그런데..."

"그래서..?"

"언니가.. 나도 이제 중학생이 되니 알아야 한다면서.. 좋을 것을 가르쳐 준다고.. 자고 가라고 해서.."

".........."

"그 날 이모네 집에서 잤거든.. 그랬는데.. 그 날밤 언니가.. 나.. 나를..."

수연이가 조금씩 울먹이기 시작하자 지민이는 얼른 친구를 품에 감싸 안았다.

"수연아..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아도 돼..."

"아냐...그런데 그 날 이후에 잊혀지지가 않는 거야.. 그 날 언니 때문에 느꼈던 기분이... 그래서 자꾸만 나도 하게 되는 거야..."

"수연아..."

"그러다가 자꾸 그게 좋아지고... 아까 같이 본 DVD도... 안방을 몰래 뒤져서 찾아낸 거야..."

"수연아..."

"나는 그냥 너도 좋아할 줄 알았어...언니가 여자애들은 모두 좋아할 거라고 해서..그래서..미안해..지현아.."

"괜찮아... 수연아... 화 안 낼게..  걱정 마..."

"고마워.. 지민아...  그런데.. 나 걱정이 또 하나 있어..."

"뭔데..?"

"뭐냐하면..  요즘에는 자꾸 오빠 꿈을 꿔..나 어쩌면 좋을 지 모르겠어.."

"오빠 꿈..?"

"응..  새아빠,새오빠 좋으신 분이잖아.. 하지만 아직 우리 새오빠란 기분이 안 들어.. 그냥 친절하고 좋으신 분.."

"........"

"그런데 자꾸 그 때 엿본 모습이 생각나고 오빠를 보면 부끄러워지는 거야..  그리고..."

"..........."

"그 DVD에서 본 장면대로 오빠와 내가 하는 꿈을 자꾸 꾸게되는 거야..  나 어떻게..."

"어머...!"

"나.. 나쁜 아인가 봐..  어떻게 그런 꿈을 꿀 수가 있지.. 나 무서워..."

"수연아..."

지민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베프였던 수연이가 이런 비밀을 가진 데에 놀라웠다.

[그래 그런 일이 있었구나..]

지민이나 수연이나 본인들은 아직 어린 것 같았지만, 어느새 남모르는 은밀한 비밀이 하나 둘 쌓여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지민이는 흐느끼는 수연이를 포근히 감싸주고 위로해 주었지만 현실적으로 아무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이 미안했다.

반면에 자기를 믿고 부끄러운 속내를 이야기해 준 수연이가 고맙기도 했다.

몰래 듣고 있는 정민이는 한숨을 쉬었다.

[저 집안도 꽤나 복잡 하구나]

정민이는 문서 작업을 하는 도중 지민이 방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 베란다로 나가 벽에 붙어 얘기를 몰래 듣고 있엇다.

[그래도 피가 섞인게 아니잖아... 난.....]

그렇게 한숨을 쉬었다

수연이를 배웅한 뒤 집으로 돌아오며 지민이는 생각했다.

[하지만 내 비밀은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어.. 미안해.. 수연아..]

그런 생각을 하던 지민이는 수연이 집에서 본 그 AV의 한 장면이 다시 떠올랐다.

비록 애무 장면만 일부 본 것이었지만 아직 어린 지민에게는 그것도 큰 충격으로 깊게 각인되어 있었다.

여자의 보지구멍을 거침없이 쑤셔대던 사내의 손가락, 

그 손가락을 질퍽한 소리를 내며 받아들면서 흥건하게 물을 흘려대고 있는 여자의 보지구멍.

"아..."

지민이는 그 장면을 다시 생각할수록 자기도 모르게 몸이 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럼.. 만약에.. 오빠도 그 남자처럼 내 몸을 그렇게 할까?]

아까 수연이가 꾸었다는 새오빠와 섹스를 하는 꿈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일까?

어느덧 지민이의 뇌리에도 그 비디오의 남자가 오빠로, 여자가 자기로 변하여 상상되는 것이었다.

순간 지민이는 화들짝 놀랐다.

"어마.. 나.. 나 좀 봐.. 무슨 생각을..."

지민이는 스스로 부끄러운 생각에 소스라치고는 당황하였다.

어찌되었든 그런 수연이와의 일도 있었고, 주변에서 이런저런 일로 해서 지민이도 성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비록 아직 직접적인 경험을 할 수 없을지라도 이전처럼 여기저기서 조금씩 얻어듣던 것과는 달리 몰래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려고 하기도 하였다.

그렇다고 남들한테 물어보기는 부끄러워서 혼자 뒤적이느라 그다지 좋은 정보는 얻지 못했지만, 

그래도 어린 지민이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엿볼 수 있기에 충분했다.

남녀가 섹스를 하는 완전한 장면을 처음 본 것도 인터넷을 통해서 본 어느 사진에서였다.

전문적인 야사이트는 아니었고, 그저 작은 홈페이지 자료실에 올라온 사진 중 하나였는데, 

남자가 여자의 두 다리를 벌려 가슴 근처까지 밀어 올리고 자신의 자지를 여자의 입구에 박아놓은 것을 찍은 평범한 사진이었다. 하지만 어린 지민이는 모니터에 뜬 그 사진을 보는 순간 너무 놀라 한동안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다.

[아.. 저런 것이로구나..]

그러다가 문득 자기 방문이 안 잠겨있다는 것을 알고는 뒤늦게 놀라 문을 잠그기도 했다.

"어마... 내 정신 좀 봐.."

지민이는 아직 상기된 얼굴로 재빨리 사진을 꺼버렸다.

효주는 음료와 맛나는 쿠키를 부억에서 가져와 지민이 방으로 올라 갔다.

문이 살짝 열려 있었는데 그냥 열기도 그래서 노크를 할려고 했는데 그 틈으로 지민이의 행동을 몰래 보고 있었다.

[지...지민이도 이제 사춘기지]

뒷주머니에서 핸드폰 진동이 울리자 꺼내어 보니

{금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까지 단수를 실시]

아마도 날이 더워서 물을 많이 사용하니 정부에서 단수를 하는것 같앗다. 1분 있으면 단수가 될듯 했다.

다시 몰래 그 틈을 보자 갑자기 지민이가 일어나 문쪽으로 다가 왓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효주지만 훔쳐본다는 그것 때문일까 뜨끔해서  2층 욕실로 들어가 버렸다.

정민이는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욕실에 있었다.

"음~~ 음~~~음~~~"

왠지 정민이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물을 틀고 몸 머리를 젖게 하고 샴프를 꺼내 들었다.

"처음 보는 건데?"

작은 글씨를 보니 여성용 샴프인데 향기가 좋았다.

아마도 지민이 샴프 같았다

샤워기 물을 끄고 샴프를 손에 짜서 머리에 발랐다.

향도 좋고 거품도 굉장히 많이 나왔다.

[뭐냐.... 무슨거품이 이리도 많이 나오냐.]

두 눈이 따금 거려 샤워기 물을 틀었다.

찔끔 질끔 나오는 물... 샤프가 흘러 내려 눈을 더 따갑게 만들었다.

"우헉!! 뭐...뭐냐.... 물~~!!"

욕실 문을 열고 들어온 효주는 벌거 벗은 정민이를 보고 깜짝 놀랬다.

손에 들고 있던 쟁반을 떨어 뜨릴뻔 했다.

[헉....어쩌지]

효주는 욕실 문에 등을 기대고 정민이 몸을 감상 했다.

딱멀어진 넓은 어깨 잔잔한 근육이.... 그리고 물기 때문에 더욱 섹시하게 보이는 정민이의 몸을 감상하고 있었다.

동생은 눈이 따가워 바둥 바둥 되고 있는데....

  . 효주의 폭주

"아이고~~ 눈이야..."

정민이는 수납장 위에 수건을 찾았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얼추 짐작으로 손을 뻗었다.

"어...없다...."

수납장 위에 항상 있어야할 수건들이 없었다.

눈은 계속 따갑고 쓰라려 왔다. 

그 샴프는 덕후,후덕이용 개 샴프였다.

샴프중에도 암컷과 수컷용이 따로있었는데 아마도 여성용만 읽고 개는 못읽은것 같았다.

팔로 눈을 훔쳤지만 더욱 따가워 왔기는 마찬가지 였다.

봉사 처럼 팔을 휘저으며 욕조에서 나와 문이 있다고 판단되는 곳으로 손을 뻗었다.

무언가 물컹한 느낌이 손으로 전해져 오자 움찔 했고 뒷걸음 치다가 바닦에 거품으로 인해 미끄러져 세면대에 꼬리뼈를 붙딪쳤다

그리고 바닦을 집던 양쪽 손목에서 전기가 찌릿 하고 왔다

"으억!!!"

온몸이 찌릿찌릿 전기에 감전 된듯 온몸으로 퍼져 들어갔다.

그리고 온몸에 힘이 빠진듯 다리가 풀려 욕실 바닦에 앉아 버렸다.

유경이는 좀비처럼 이리저리 움직이는 정민이의 모습에 웃음이 날려고 했지만 입을 막고 참아내고 있었다.

[내 동생이지만 귀엽다니깐.ㅋㅋ]

그리고 정민이의 하체의 그것이 시계추 처럼 이리 저리 움직이는것도 앙증맞고 귀엽다고 느껴졌다.

수건이 없다는것을 알게된 정민이의 당황하는 모습또한 유경이는 귀엽다고 느껴졌다.

[ㅋㅋㅋ 좀비도 아니고...귀엽다...ㅋㅋㅋ]

정민이가 손을 뻗는걸 본 효주는 벽에 붙어 정자세로 숨을 참았다.

정민이의 손이 효주의 젖가슴을 살짝 쥐자 효주는 몸이 움찔 했으며 정민이 또한 움찔하는 모습과 뒷걸음 치는 거였다.

아마도 정민이는 딱딱한 손잡이라고 생각했던 정민이는 물컹한 어디선가 만져본 그 어떤 느낌에 뒷걸음을 치다가 넘어진것이다.

수지는 마음이 답답하여 옥상에 올라 갔다.

물좋고 공기좋은 호스피스 병원의 밤하늘의 은하수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수지는 머리에 묶은 고무줄을 풀자 검은색 윤기나는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왔다.

때마침 시원한 바람이 불어 머리카락은 찰랑 찰랑 휘날리고 간호복 치마차락이 나풀나풀 휘날렸다.

"아... 시원해.."

수지는 밤하늘을 올려다 봤고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 쉬고 다시 천천히 내쉬었다.

마음에 어떤 짐이 수지를 감싸고 있는듯 했다.

수지는 핸드폰을 꺼내어 사진첩을 보았다.

정민이가 브이자로 이를 들어내며 웃는 모습... 그리고 손으로 하트 표시를 해서 "사랑해"라는 글...

수지에 눈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고이고 흘러 내렸다.

[왜 눈물이 나는 거지?]

수지는 가슴속 어딘가에 무언가 막힌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음이 아파 왔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먹먹한 느낌.... 

펑펑 울고 싶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하지만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고 휴대폰 액정에 떨어졌다.

"정민아 괜찮아!!"

효주는 급히 문을 열고 들어온듯 연기를 하며 정민이에게 다가 갔다.

넘어지는것을 보고 내심 당황 했다.

"아야... 갑자기 물이 왜 안나오는거야.."

"아까 문자 왔는데 30분간 단수 한데.."

"젠장... 눈에 샴프 거품 들어 갔는데 눈이 너무 쓰라려."

효주는 눈이 쓰라려 아파하는 정민이를 보고 내심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눈을 닦아 줬지만 더 번질뿐 나아지지는 않았다.

순백의 웨딩 드레스 같은 원피스 잠옷과 흰색 미니 팬츠을 입고 있는 효주는 원피스자락을 잡고 올렸다.

탄력있는 건강미 넘치는 배가 드러났다.

효주는 그 원피스 자락으로 정민이 눈에 묻어 있는 거품을 닦아 주었다.

"괜찮니?"

"고마워...근데 쓰라려..."

정민이는 눈을 뜨지 못했다. 실눈으로 효주의 실루엣만 보일뿐이였다.

"저 샴프 뭐야?"

효주는 정민이가 말한 샴푸를 보았다... 개샴푸...

"풋! 이거 개샴푸인데...ㅋㅋ"

"개...개샴푸... 어째서 이게 여기 있는데! 몸이 따끔 거려"

정민이는 몸 여기저기 아직 샴푸 거품이 묻어 있었다. 

개샴푸는 개진드기를 죽이는 어떤 화학 성분과 사람보다 피부가 두텁기 때문에 사람이 사용할경우 30분안에 씻지 안으면 빨간 반점과 가려움증과 따끔거리는 반응이 일어 난다.

"일어 날수 있겠어?"

효주는 정민이를 부축을 하고 몸을 이르키자 정민이 꼬리뼈쪽에서 전기가 찌릿찌릿 다리에 힘이 풀려 효주랑 같이 넘어져 버렸다. 정민이는 효주 젖가슴에 얼굴을 품어 버렸다.

"괜찮아 정민아?"

"어...미안 효주누나... 다리에 힘이 빠졌어"

"일어 날수 있겠어?"

"어...어..."

정민이는 바닦에 손을 짚고 일어 날려고 했는데 아까 넘어져 손목쪽에서 힘이 빠져 버리는 바람에 다시 효주 젖가슴에 얼굴을 품었다.

효주의 잠옷은 바닦에 물과 정민이의 남아 있는 물기와 거품으로 젖어 버렸다.

"손...손에 힘이...."

"잠시만 기다려봐"

효주는 정민이 품에서 나와 1층으로 내려 가는 도중에 지민이 방에서 잔잔한 클래식음악이 흘러 나왔다.

부엌에서 정수기 물을 눌렀지만 단수로 인해 나오지 않았고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생수 한통에 물은 반정도 있었다.

얼른 생수를 들고 나와 다시 정민이 쪽으로 갔다.

일단 욕조에 정민이를 걸터 앉게 하고 뚜껑을 열고 정민이 머리에 부었다.....

"아이고....차가라..."

"크크크"

"나 놀리는 거지?"

"아냐..아냐... 미안 미안"

왠지 효주는 좀 민망했다. 정민이에 축늘어진 자지를 본것이였다.

[지금도 어린아이 라고 생각 했는데.... 이제 완전히 어른이구나]

정민이의 검은 털과 발기되지 않은 자지이지만 가운데 손가락 길이에 손가락 두개만한 둘레 자지를 본 효주는 민망하여 안볼려고 했지만 눈길이 가는게 여간 신경이 쓰였다.

정민이도 자신이 완전히 알몸으로 있다고 자각했을때가 효주랑 넘어 졌을떄 자신에 자지가 차가운 바닥에 데였을때 였고 그걸 가릴려고 팔에 힘을 줬을때 도저히 힘이 들어 가지 않는다는걸 자각했고 그만 포기를 해버렸다.

그리고 아직 눈이 떠지지 않으니 환장할 노릇이였다

"누,,,누나 두팔에 힘이 안들어가...."

"왜?"

"아까 넘어질때 두 팔목 근육이 놀랬나봐"

"병원 가봐야 하지 않겠어?"

"병원까지는 안가도 될듯한데... 근데 쓰라리고 간지럽다...."

샤워부스 욕조에 걸터 앉은 정민이... 그리고 그 앞에 서있는 유경이 순간 3D샤워기에서 물이 뿜어져 나왔다.

아마도 정민이가 샤워를 하다 물이 나오지 않아 스위치 끄는것을 깜박한것였다.

"아! 차가!!!"

깜짝놀란 두사람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효주는 얇은 천으로 만들어진 잠옷이 젖어 버렸고 그녀의 젖은 잠옷은 몸에 밀착되어 상체가 들어났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던 효주는 밀착된 잠옷에 젖꼭지의 표시가 보였다.

"

물나온다"

효주는 자신의 잠옷이 몸에 밀착된어 있는것을 인지 못하고 마른 거즈로 물에 당그고 정민이 눈을 세척해 주었다.

시간이 지나자 정민이의 쓰라린 눈에 통증이 가라 앉고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헉!]

정민이 눈에 보인것은 누나의 젖은 잠옷 안으로 누나의 젖가슴과 젖꼭지가 보였다.

"괜찮아?"

"어...이...이제 보여...아주 자세히..."

"다행이다..."

"근데 몸이 따가워.... 더욱 큰일인건.... 팔이 안움직여"

아직 거품이 남아 있는 정민이의 머리와 몸.... 넘어져 몸이 잠시 상한 정민이를 본 효주는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내가 씻겨 줄게"

"고마워"

효주는 미지근한 물로 정민이 앞에 서서 머리를 감겨주고 있었다.

정민이의 눈앞에 효주의 젖은 잠옷 속에 젖가슴이 흔들거렸고 젖꼭찌가 눈앞에 아른 거렸다.

서서히 정민이의 자지가 반응이 오기 시작햇다.

머리와 얼굴을 씻기고 이제 정민이 상체를 씻을려고 하는데 효주는 빳빳하게 서 있는 정민이 자지를 보고 흠짓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저...저기 누나..."

"왜"

담담하게 효주는 정민이에게 대답했다.

"미...미안해"

"뭐가? 남자들 원래 작은 반응에 그런잖아."

"그래도...누나앞에 이게 무슨...."

"뭘 그렇게 부끄러워..ㅋㅋㅋ"

"누난 부끄럽지도 않나?"

"내가 내동생꺼 보는데 뭐가 부끄럽데? 니랑 나랑 중학교때도 같이 목욕했잖아"

효주는 정민이의 발기된 자지의 크기와 둘레를 보고 적지 않은 당황을 했지만 담담하게 받아 들이는척을 할뿐이였다.

상체를 씻긴 효주는 잠시 망설이다가 큰맘을 먹고 정민이를 쳐다 보았다

"정민아.. "

"어...엉"

"씻겨 줄게.."

"뭐....뭘???"

"니꺼 고추"

효주는 정민이 앞에 무릅을 꿇고 한손은 샤워기를 한손은 자지 줄기를 살짝 쥐어 잡자 정민이는 잠시 움찔했다.

"ㅋㅋㅋ 움찔하기는.."

"그...그게.... "

효주는 위아래로 자극을 주며 남아 있는 거품을 씻겨 주었다.

그리고 선반에 있는 남자 세정제를 꺼내어 거품을 내어 두손으로 교차하여 잡았다.

정민이의 귀두 반이 효주 교차된 손에 나왔다.

그리고 서서히 흔들어 주었다.

"크...큭..."

"느끼는거니?"

"그..그럼 그렇게 흔드는데 안느끼냐.. 으흑.."

효주는 정민이의 황홀한 표정과 눈이 조금 풀린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정민이 니 얼굴 장난아니다.ㅋㅋ 그리고 니 고추 저러다 터지겠다."

"아...아이고....크..큭"

그녀의 한손이 정민이 고환을 조심스럽게 잡고 만졌다.

"누...누나..... 그러면....."

"왜? 그러면 왜??"

"그게....크....큭...."

한손으로 피스톤운동을 한손으로 정민이 고환을 만지작 거리자 정민이는 죽을것 같았다.

"누...누나.... 손...손놀림....장난아니다....."

"왜? 죽겠나?"

"우와....죽을 정도가 아니야.....으흑..."

효주는 때론 강하게 때론 천천히 정민이의 자지를 흔들고 정민이의 고환 또한 천천히 만져주며 자극을 시켰다.

"누...누나 남자 만날 시...시간 어...없다더니.... 와...완전 뻥이네.....으흑..."

"남자 만날 시간 없었어"

"잉? 그...그럼 어디서... 어디서 이걸.....으흑...."

"AV"

"아...."

딱잘라 말하는 효주누나의 말에 정민이는 할말이 잃어 버렸다.

효주의 몸에도 어떤 열기가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깊은 어디선가에서 자신도 모르는 어느 깊은 산속 골자기에서 많은 양의 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한손으로 샤워기들고 정민이 자지에 세정제 거품을 씻겨내고 한손으로는 계속 흔들어 대고 있었다.

정민이 자지에서 맑은 액채가 꿀처럼 늘어져 나왔다.

"누...누나...."

"왜?"

"무리다...."

"무리?"

정민이는 복부쪽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고 몸을 부르르 떨어버렸다.

"찌이익~~"

정민이는 효주의 기가막힌 손놀림에 정액을 분출 효주의 순백의 웨딩 드레스 같은 잠옷에 정민이의 많은 양의 정액이 묻어났다. 그리고 목에 묻은 정액 덩어리가 물과 함께 흘러 흘러 효주의 잠옷 안으로 들어갔다

"하아...하아...."

"에이~~ 내가 좋아하는 잠옷인데...."

"힘빠진다.... 아이고...."

정민이 자지에서 나오는 정액이 효주의 손으로 흘러 내렸다.

터질듯한 자지가 서서히 효주손안에서 작아지기 시작했다.

"웃긴다..ㅋㅋ 자기 할일 다했다고 작아지는거봐..ㅋㅋ"

"누...누나....."

"남자 성기나 남자들 마음이나 똑같잖아."

"뭐...뭐가?"

"불같이 사랑하다 그 꺼짐은...."

"아...아니.... 왜 이거에 비교해....."

효주는 얼굴을 정민이 자지 쪽으로 다가가 혀를 내어 혀끝으로 귀두부분을 핥았다.

정민이는 그 자극에 움질했도 자지에서도 남은 하얀 액체가 흘러 나왔다.

"달콤한 사랑.... 불같은 사랑.... 그리고 시들어가는 사랑....."

"누...누나 왜...왜그래....."

효주는 정민이의 귀두를 입속에 머금었다.

입속에 따뜻한 기운이 정민이 자지는 또 다시 움찔했다.

효주는 귀두를 이로 힘을 조금 주어 물었고 자지 줄기를 두손으로 교차하여 잡고 다시한번 위아래로 흔들었다.

"으헉!!!!"

귀두의 자극과 줄기의 자극으로 몸서리를 쳤다....

입에 머금고 있던 자지를 빼어 내고 자지를 살짝 들어 올려 혀끝으로 고환을 자극하고 위로 핥아 올라갔다.

"누...누나.... 이러면...이러면....."

팔을 도저히 움직일수 없는 정민이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 이였다.

정민이의 자지는 또 한번 발기를 시작했다.

"식어간 사랑은 또 다시 다른 사람을 만나면 불같이 일어나고...."

효주는 정민이 고환을 입안에 머금고 혀로 사탕 먹듯이 빨고 돌려 주었다.

"누...누나.... 이러면..... 이러면....."

또 한번 분출한 정민이의 정액은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효주에 머리카락에 묻었다.

"하아....하아..... 죽겠다....."

어느덧 정민이의 팔에 힘이 돌아오는것이 느껴 졌다.

효주는 정민이 앞에 W 모양으로 앉고 올려다 보았다.

"사랑은 그런거야.... 똑같아..... 항상 반복 되는...."

"누...누나 왜이래?? 약먹었어???"

"아니...."

정민이는 오늘따라 이상한 효주의 반응에 의아해 했다.

방광쪽에서 느낌이 왔다...

"누..누나... 잠시 나가 줄래?"

"식으니깐.... 이제 끝내는 거야?"

"왜이래??? 지금 소변 나올것 같으니깐...."

"당신의 종입니다... 뜻되로 하세요"

그리고는 효주는 입을 벌렸다.

[약먹었나.... 왜이래?]

참을수 없었다.... 결국 정민이 자지에서 소변이 나왔다.

효주의 얼굴과 몸을 정민이의 소변으로 젖어 들어갔다.

소변은 효주의 입속으로 들어 갔고 그걸 받아 마시는 효주....

"누...누나!!!"

효주는 일어나 욕실 밖으로 나갈려고 했다.

마침 이제 힘이 들어온 정민이는 효주의 팔목을 붙잡았다.

"어...어디 갈려고?"

"내방.... 샤워실......"

"아니.... 누나 귀신에 홀렸어? 왜이래???"

아직 힘이 없는 정민이 잡은 손을 뿌리치고 욕실을 나가는 효주의 비틀거리는 뒷모습을 보았다.

정민이는 멍했다.... 힘을 다해 일어나 몸을 씻고 바지만 입은체 거실로 내려갔다.

효주 방문이 잠겨 있었고 안쪽에서 물 소리가 났다.

[아..아니... 이게 뭐냐? ]

쇼파앞에 있는 작은 과일이 보였다.

정민이는 그걸 집어 냄새를 맡아 보았다.

톡쏘는듯한 향...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달콤한 냄새와 뭔지 모를 이질감이 느껴지는...

아버지 서제에 들어가 과실에 관한 책자를 꺼내 보았다.

비슷한 과일을 발견 했다. 냄새 탈취제 재료로 사용 가능.....

[일랑일랑 과일? 잠만... 일랑 일랑 잎으로 이거면 향수 나 탈취제 만들때 쓰는건데.....!!!!!]

또 한줄의 글귀... 과실은 환각 작용을 이르키고 과도하게 섭치 했을때는 병원으로....

정민이는 식은땀이 흘렀다. 서제에서 나와 냉장고문을 열어 봤다... 역시나.... 

테이블을 보니 효주가 반정도는 먹은듯 보였다...

스마트폰을 꺼내어 119에 신고를 했다....

왠지 불안한 정민이는 아버지 기사인 영건형에게 전화를 했는데...역시.... 아버지도 위세척을 하는중이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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