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6)

             『베드타임 스토리』 제6화 능숙한 정부 (상)

      그 열렬한 전쟁을 맞고 보면, 남자에게는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교활하고, 사악하며 위험한 존재가 없는 것처럼 생각될 것이다. 

      

      당신이 결혼을 했든, 이혼을 했든 내 말에 공감할 것이다. 만약 당

    신이 아직 혼자라면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것이다. 

      

      지난 5년 동안 부부생활을 하면서 나는 사내다운 기사도를 가지고 

    더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냈었다. 

      

      결혼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덫을 교묘히 피해다녔으며, 함

    정을 만나면 껑충 뛰어넘었지만 알지못할 비수는 점점 나를 향해 죄

    어들고 있었다. 결국 엄청나게 큰 사태가 나를 덮치고야 만 것이다.

      

      그날 금요일 아침 6시쯤  아내는 나를 뒤에서  꽉 껴안고 있었다. 

    나는 내 등뒤로 그녀의 손을 느끼면서 처음엔 아무런 의심없이 순수

    하게 '손 떼'라고 반쯤 졸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나 방금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당신이 다

    른 여자하고 함께 있는." 그녀는 내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래?" 

      "아주 큰 젖가슴을 가진 여자였어요.  그런 여자에 대한 환상같은   

    거 그려본 적 없어요?"

      

      물론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내 여자친구의 가슴이 너무 작아서 

    그녀에게 말 못하고 혼자 고민한 적은 있었다. 그 생각이 떠올라 나

    는 "휴―"하고 한숨을 쉬었다. 

      

      바로 그 순간에 싸이렌이 울렸다. 알람시계가  내 머리 속에 쩌렁

    쩌렁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젠장할!" 나는 아직도 졸린 눈을 억지로  깜박거리며 툴툴거렸다. 

    큰 가래침이 목에 고여왔고 나는 그것을 심장이 뽑아질만큼 큰 소리

    로 위에서부터 뱉아냈다. 

      

      혼란속에서 나는 내게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통 알 수가 없

    었다. 

      

      내가 아는 것이라곤 이제 막 무슨 일인가가 일어났고 그  일이 벌

    써 끝나버렸다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그  일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

    도.

      

      그때 나는 내등 뒤에서 차갑게 굳은 얼굴로 로빈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지금 몇시야?"

    나는 로빈에게 물었다.

       

      "당신이 샤워하고 일하러 나갈 시간이겠죠."

    로빈은 냉소적으로 웃으면서 대답했다. 

      

      내가 나를 방어하기 위해 무슨 변명을 했던가? 아니면  내가 아내

    에게 족쇄를 채우기 위해  남편의 절대권력에 대한 설교를  했던가? 

    아니, 아니다. 

       

      늘상 나는 부부사이에 조금이라도 골치 아픈 일이  생겨나면 아내 

    앞에서는 한마디도 안하고 있다가 슬그머니 친구 존을  찾아가 욕을 

    해댔다. 

      

      주도권을 휘어잡은 마누라 앞에서 변명이나 거짓말만 해대는 얼간

    이가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 편이 나을 것 같아서이다. 

      

      내가 자신에게 무심했다고 로빈이 화가 난 그날은 아침 내내 흐렸

    다. 나는 여느때처럼 로빈의 뺨에 키스를 하고 집을 나섰다. 

      

      현관 앞에서 그녀는 내게 하루를 알차게 보내라고 했지만 나는 그

    녀의 말똥말똥 빛나는 눈동자 뒤로 그녀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느

    낌같은 걸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일하는 머플러숍에 가서 직장 동료들에게 내 처

    지를 설명했다. 그들은 대개 결혼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내게 동정

    심을 표했다. 

      

      점심식사 시간에 우리는 화제를 잘못 씌여진 도구들에  관한 으시

    시한 이야기로 돌렸다. 

      

      그리고 우리는 또 속옷을 입지않는 여자들의 심리에 대해서도, 그

    런 여자는 너무 칠칠맞지 않느냐는 말들을 주고받았다. 

      

      우리는 입만 모으면 툴툴거렸고, 이를 으드득 갈았으며, 아무리 이

    야기해봤자 어차피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는 하잘데없는  것들에 대

    해서 허풍을 떨었다.

      

      4시 30분에 나는 집에 귀가했다. 나는 현관 문을 열어젖히자 마자 

    집안의 동태를 살폈다.  그리고 만일을 대비해  가슴을 내밀고 목에 

    힘을 주고선 흉포한 거동으로 들어섰다.

      

      사자가 양떼들 속을 헤집듯이 말이다. 그때 나는 거실에서 흘러나

    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었다. 그 음악이  순식간에 나를 싸늘하게 말

    들었다. 

      

      이게 아닌데! 로빈은 내가 자신의 빈약한  가슴에 대해 헐뜯은 사

    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 할테면 해봐라. 하지만 사자의 울음소리는 곧 강아지의 낑낑

    거리는 소리로 변했다.  강철 인간이 알루미늄  인간으로 변하고 만 

    것이다. 

      

      하지만 이 도시에 이 무참한 광경 앞에 머리를 숙일  만큼 온순한 

    남자는 없을 것이다. 전술상의 변화가 요구되었다. 어차피 정당한 싸

    움이란 더 이상 존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내겐 선택권이 없었다. 완전히 염라대왕 앞이나  다름없었다. 나는 

    총알처럼 거실로 돌진해가서 재빨리 이렇게 고함을  쳤다. "안녕, 허

    니!"

      

      그건 완전히 쇼였다. 그리고나서 나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한동안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러나 간신히 호흡을 되찾아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당신 내 아내가 아니잖아!"

      "맞아요."

      

      그 아름다운 여자가 대답했다. 그녀는 아마도 스물 여섯이나 스물 

    일곱쯤 되는 듯 했다. 이게 무슨  일이지? 나는 그녀를 뚫어져라 쳐

    다보았다. 

      

      내 앞에는 초록색 눈동자와 민감해보이는 입술에 황금색 머리칼을 

    가진 여자가 앉아 있었다. 

      

      나는 하얀 주름 치마며 그을린 다리며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마치 

    사진찍듯이 눈을 깜박거리며 쳐다보았다. 그녀는 맨발이었는데 내게

    는 그게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크고 풍만한 가슴을 감추고 있는 밝은 파란색 스웨

    터 위에 향수를 뿌린 듯 했다. 그녀가 다시 말문을  열었다. 나는 점

    점 혼미해져갔다. 

      

      "좋아요, 그렇지만 난 지금 굉장히 혼란스러워요."

    그녀에게 말했다.

       

      "내가 당신의 새로운 여자라는 걸  믿어주시겠어요?" 라고 그녀가 

    물었다. 

      

      "아뇨."

    난 대답했다.

       

      "우리 부부는 그럴 여유가 없어요."

      "내가 당신을 유혹하려고 여기에 왔다면 믿을 수 있겠어요?"

    그녀가 가슴을 내밀고 속눈썹을 깜박 거리면서 말했다.

      

      "아뇨."

    난 다시 힘을 주어 대답했다.

       

      "그거 나쁘지 않군요."

    그녀가 곧이어 입을 열었다.

      

      "왜냐하면 당신이 한 말은 거짓말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언제 가정부를 구했던가요?"라고 나는 물었다.

       

      "아뇨."

      "그렇다면 왜…" 나는 얼굴을 씰룩거리면서 물었다.

      

      가슴께가 부푼 스웨터를 입은  여자는 음악속에 파묻혀  웃으면서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계속 나를 달구었다.  그 음악이 모짜르트였던

    가? 바흐였던가? 누구였던가? 내 눈은 재빨리 그 방을 살폈다.

      

      아무도 없었다. 나는 입구쪽을 다시 한번  살피고 다른 곳도 한번

    씩 흘낏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내 뒤의  벽에 붙은 사진들을 찬찬히 

    훑어보았다. 그것들중 일부는 내 것이었고, 일부는 로빈 것이었다.

      

      물론 거기에는 우리 결혼 사진도 있었다. 좋은 집에다, 좋은 거실, 

    하지만 몹쓸 아내.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아내를 상기하자  나는 그 

    순간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당신 내 아내 친구요?" 나는 그 사진들을 응시하면서 물었다. 

      "아뇨."

      "그래?"

      "내 아내가 당신이 여기에 있는 걸 알아요?"

      

      그녀는 내게 집 열쇠를 들어보이며 말했다. "당신은 내가 당신 아

    내의 열쇠를 훔쳐다가 당신을 유혹하기 위해 집을  몰래 쳐들어왔다

    고 생각하나 보죠?" 그때,  내 그것이 불끈  일어나 뭔가 다른 것을 

    원하고 있었다. 

      

      "그렇소!"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고, 내 이성은  내게 나 답지않다고 말하

    면서 점점 옴츠라들고 있었다. 

      

      "당신은 지금 날 두고 장난하고 있어요." 나는 간신히 중얼거렸다. 

    그녀는 일부러 재미있다는 듯이 스커트를 들어올렸다.

       

      "봐요, 이렇게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나는 그녀 다리 사이의 어느  접합 지점에 부드럽게 자리잡은  갈색 

    털을 훔쳐다보면서 개미  기어가는 소리만하게  웅얼거렸다. 그녀는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 

      

      우리 머플러숍의 남자들에게 대항이라도 하는 걸까?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그녀는 스커트를 아래로 내리고 약간  사악하게 히죽 웃었다. "이

    제부터라도 날 믿을래요?" 그녀는 날 조롱하고 있었다. 

      

      "좀 더 증명해 보여봐요." 

    나는 기대감에 차서 요구했다. 그녀의 스커트는 그녀가 움직일 때마

    다 사각거리는 소리를 냈다. 

      

      "날 믿어요." 그녀가 매혹적으로 속삭였다.  그녀의 손가락은 어느

    새 청바지속에서 발기된 내 그것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자, 어서요." 라며 그녀는 다시 한번 교활한 웃음을 띄웠다. 

      

      그래, 물론이지, 하면 하는 것지, 난 갑자기 발정기의 숫소가 되었

    다. 그녀가 능숙하게 내 성기를 애무하자 난,  어쨌든 도덕이란 과대

    평가된 것이라며 서둘러 결론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당신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어요?" 

    그녀가 본질적인 문제를 꺼냈다. 

       

      "사실, 난 정말 오래 할 수 있어요.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있소."

    내가 수숩어하며 대답했다. 

      

      "알아요. 당신이 두번 이상의 오르가슴을 가져본게 언제였죠?"

    그녀가 다시 물었다. 

      

      "하루에?"

      "아뇨 30분동안요."

    그녀가 깔깔거렸다. 

                               ♣ 계속 ♣

             『베드타임 스토리』 제6화 능숙한 정부 (하)

      오, 맙소사. 내 대답이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그녀는 키발을 짚고 

    서서 손으로는 내 페니스를 쥐고  내 입술 사이에서 혀를  놀리면서 

    내게 키스했다. 그리고는 내 청바지를 엉덩이 아래로 끌어 내렸다. 

      

      그것을 완전히 벗겨낸 다음 그녀는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제 

    그녀가 날 탐구할 시간이었다. 

      

      "당신이 보다시피 난 그저 거의 평균치요." 

    내가 방어적으로 대답했다.

       

      "너무 걱정말아요." 

    그 요부가 속삭였다. 

      

      그리고 그녀는 날 자신의 입속 깊숙히 집어 삼켰다. 내 무릎은 희

    미하게 떨리기조차 했다.  그녀는 날 벌거벗은  채로 서있게 하고서 

    덧붙였다. 

      

      "당신 앉고 싶지 않아요? 불편해보여요.  난 잘 구부릴 수 있으니

    까 당신이 앉아도 할 수 있어요."

      

      나는 안락의자 위에 앉았다. 그녀는 내  다리 사이에 손을 집어넣

    고 지겹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다가, 내 그것을  끄집어냈다. 내 페니

    스는 그녀의 입술때문에 벌써 부풀어올라 있었다. 

      

      그것은 보기에 너무나 만족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었고  그녀는 다

    시금 내게 펠라티오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술이 페니스 옆면을 

    훑었다.

      

      나는 의자 속에서 내 가랑이  사이의 털이 그녀의 얼굴을  뒤덮고 

    있는 것을 보기 위해 몸을 비틀었다. 나를 흘낏 보더니 그녀는 일단 

    하던 일을 잠시 멈추었다. 

      

      다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그녀는 자신이 나를 먹은 자국을 

    내게 보여주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혀로 내 막대를 위 아래

    로 흔들면서 나를 괴롭히면서 내 눈을 들여다 보았다. 

      

      나는 점점 더 민감해졌고 그녀는 민첩하게 내  페니스를 마사지했

    다. 나는 그녀가 턱으로 내 페니스를 부비고 있는 동안 그녀의 동굴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눈을 감으면서 그녀는 자신의 따뜻하게 젖은 입안으로  가끔씩 나

    를 집어 삼키기도 하면서 내 페니스를  혀로 굴리기 시작했다. 그녀

    의 숨결은 점점 더 거칠어졌고, 그녀는 표현도 점점 더 대담해졌다.

      

      나는 앞으로 몸을 기대서 사정을 지연시키기위해 손가락으로 그녀

    의 머리를 움켜잡았다. 

      

      그녀의 스커트는 엉덩이 근처에서 말려있었고,  그녀의 다른 손은 

    결정적으로 자신의 벌어진 다리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며 움직이고 있

    었다. 

      

      가벼운 전율이 그녀의 몸을 타고 흘렀고 그녀의  입은 본의아니게 

    나를 옥죄어 왔다. 나는 그녀의 목구멍을  관통해 들어간 내 페니스

    가 절정에 오르는 기분을 느끼면서 신음했다. 

      

      내 소시지는 그녀의 입 안에서 잔득 부풀어있었고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오르가슴을 조절하려고 자신의 음부를 만지면서 더욱  더 내 

    페니스를 단단히 물었다. 

      

      마침내 그녀가 입에서 내 것을 빼냈을 때 그녀의 얼굴에는 땀방울

    들이 송글송글 맺혔있었다. 

      

      정액이 그녀의 입속으로부터  흘러나왔다. 그녀는  이것을 손으로 

    닦아내더니 자신의 다리사이에 대고 문질렀다.  그리고는 약간 수줍

    은 듯한 미소를 띄었다. 

      

      "미안해요." 

    그녀가 말했다. 

        

      "내 이름 소개하는 것조차 잊었군요. 난 브랜다예요."

      "만나서 반갑소."

        

      나는 여전히 고르지못한 숨으로 헐떡거리며 말했다.

    "난 프래드요."

      

      축 처진 내 그것을 보면서  브렌다는 주의깊게 물었다. "당신에게 

    원기를 되찾을 시간을 줘야 되나요?"

      

      그 말이 난 반가웠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아직은 낮선 존재

    였다. 우리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에게 일어난 일 뿐만이 아니라, 내 

    직업이나 그녀의 직업, 심지어는 정치 이야기까지 했다. 

      

      당신이라면 다리가 피곤하다고 해서 그 시간에 피로를  풀 생각이

    나 하겠는가. 나 역시 그랬다.  우린 아무 말없이 그저  흐르는 대로 

    맡겼다. 

      

      우리는 자세를 바꾸었다. 브렌다는 한 팔을 등에 받치고 허벅지를 

    따라 스커트를 천천히 들어올렸다. 아직 아무 것도 보이지는 않았지

    만, 그걸로도 힌트는 충분했다.

      

      그녀가 웃을 때마다 그녀의 가슴은  도발적으로 출렁거렸다. 겉보

    기에 그녀는 아무 생각이 없는 듯 했다. 

      

      때로는 손가락을 머리에 찔러넣기도 하고,  옷속으로 손을 집어넣

    어 유두을 만지작거리기도 했으며, 덕분에 나는 살짝 그녀의 유두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그냥 그렇게 순수하고 에로틱하게 끝나버릴까봐 

    난 더 이상 주저할 수가 없었다. 나는  한번 더 나를 긴장속에 몰아

    넣고 싶었다. 브렌다는 그것을 알아채고 살짝 웃었다. 

      

      그리고나서 그녀는 스웨터를 머리 위로 벗어올렸다. 내 눈은 그녀

    가 자신의 엄청난 가슴을 드러냈을 때 더욱 커졌다. 그건 내가 그리

    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모양이 분명한 것이었다.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큰 가슴으로, 그  크기란 그저 보고 알 수 

    있는 정도였던 것이다. 브렌다의 가슴은 길고 핑크색 유두를 가지고 

    있었으며, 차가운 기온 때문에 금새 뻣뻣해졌다. 

      

      그녀는 팔꿈치로 가슴을 눌렀다. "당신  이렇게 하고 싶었죠?" 라

    고 말하면서 그녀는 방종한 웃음을 지었다.  그 요부는 자신의 지갑

    을 열더니 베이비 오일을 흠뻑 발랐다. 

      

      나는 앉아서 그녀가 자신의 풍만한 젖가슴에 오일을  바르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것은 폭포가 되어 부드러운  경사위에 떨어졌고 그녀

    의 배를 타고 흘러 숲으로까지 스며들었다. 

      

      브렌다는 바닥에 앉아서 살결을 오일로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그

    녀의 교활한 손가락은 은근하고 느린 손놀림으로 자신의  몸을 더듬

    었다. 

      

      "이리 와요." 

    그녀가 바닥에 드러누우면서 내게 속삭였다. 내겐 저항할 힘이 없었

    다. 

      

      좋아, 힘이 솟아나진 않지만 내 기꺼이 하지. 그녀는 내 페니스 위

    에 길고 가느다랗게  오일을 붓더니 마사지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내 자신이 그녀의 터치하에 있음을 느꼈다. 

      

      브렌다는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감싸쥐면서 그것들을 서로 모으기

    도 하면서 내게 교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 심술궂은 여자는 나를 노

    려보더니 물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나요? 아니면 내가 그 방법을 가르쳐드려야 되

    나요?"

      

      나는 뭔가를 하려고 했다. 내가 꿈꾸고 간직해왔던, 그리고 그것은 

    내 아내의 꿈이기도 했던 것이기도 했다.  문득 그것을 너무나 해보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녀의 유방 사이 골짜기 깊숙한 곳에 천천히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그 두 개의 거대한 돌출부가 내 막대기를 꽉 가두는 느낌을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가슴으로 섹스를 해보니 그건 로빈이 그녀가 오르가슴에 도달하려

    고 하면 할수록 자신의 질로  나를 더욱 꽉 죄는 것  만큼이나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건, 그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나는 내 손으로 페니스를 곧추 세워들고는 앞으로 밀어넣었다. 브

    렌다는 내가 자주색 페니스를 그녀의 가슴 깊숙히 밀어넣을 수 있도

    록 등을 활처럼 휘었다. 

      

      브렌다의 흰 허리위에서 나는 몸을 반쯤 눕히고 그녀의 깊고 어두

    운 가슴속으로 돌진해갔다. 그녀의 가슴은  너무나 탱탱해서 피스톤 

    운동을 하는 내 그것을 완벽하게 가두었다가 해방시켜주고는 했다. 

      

      나는 몸의 근육이란 근육이 모조리 굳어져버리는 것  같은 기쁨으

    로 점점 더 깊숙한 곳으로 돌진해가면서 그녀와 하나가 된 만족감과 

    고통섞인 순간적인 환희에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내가 그녀의 아름다운 멜론으로 섹스를 하는 동안  그녀는 자신의 

    젖가슴속에서 내 것이 더욱 더 부풀어오를수 있도록  나를 그럴듯한 

    말로 흥분시켜주었다. 

      

      덕분에 나는 오랫동안 관계를 지속할 수 있었으나  그녀의 가슴은 

    솔직히 내 것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컸다.  그러나 그건 나를 감

    동시킨 첫 번째 오르가슴이었다. 

      

      브렌다는 내 전율을 감지하고는 속삭였다. 

    "좋았어요. 아주 좋았어요."

      

      기분좋게도 그녀는 자기 가슴속에서  부풀어오른 내 것의  마지막 

    정액까지도 마셨다. 

      

      나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마지막에는 비명을 질렀다. 마침내 일이 

    끝났을 때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브렌다도 따라 움직였다. 

      

      그녀는 내게 전에 맛보지 못한 기쁨을 주었고 그녀 자신도  그 사

    실을 알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얼굴에  그런 승리의 표정이 떠올라

    있는 것을 보았고 그녀가 옷을 입는 것도 보았다. 

      

      마지막으로 스웨터까지 꿰입은 그녀는 나를 바라보곤 빙그레 웃었

    다. 그리고는 키발을 짚고 내 뺨에 키스했다. 

      

      "가야해요." 

    별안간 그녀가 그렇게  했다. 나는 너무나  피곤해 있었으나 영문을 

    몰라 물었다. 

      

      "도대체 뭐가 불만인지를 모르겠군."

      "맞아요." 브랜다가 현관 앞에 서서 동의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먼저 유혹한건 당신이야."

    나는 갑자기 그녀가 떠난다는 사실에 대해 핑계를 대면서 말했다. 

      

      "당신 아내 때문에 그래요?"

    그녀가 물었다. 

       

      "아니, 당신 때문에  그래. 당신은 내게  즐거움을 주었는데, 나는    

    못 그런것 같아서 말이야."

      

      브렌다는 희미하게 웃었다.

    "내 걱정이라면 하지  말아요. 당신 아내나  걱정하시죠. 오죽했으면   

    내게 이런 일을 청탁했으리라구."

       

      "오우."

      

      그녀가 현관문을 나서는 걸 보면서 나는 거의 반사적으로 말했다. 

    그런데, 뭐? 뭐라구? 아내라구? 아내?!

      

      "이것봐. 잠깐만 기다려. 그게 무슨 말이야!"

    나는 이미 닫힌 문에다 대고 소리를 질렀다.

                             ♣ 제6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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