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동안 행방불명이었던 자하크 폰 아라반드 공자가 귀한한 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다. 그리고 그 일주일은 아라반드 후작령에 있어서 변화의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귀환한 자하크 공자는 전대 후작인 자비에르 폰 아라반드의 죽음과 그의 실종에 대한 음모를 밝혀냈고 그 주동자 격인 일레인 폰 아라반드를 비롯한 몇몇 귀족가문들을 후작령에 대한 반역죄로서 잡아들였다.
그 이후, 유일한 아라반드 후작령의 계승자로서 자하크 공자는 그가 실종되었던 동안 아라반드 후작령을 어지럽혔던 것들을 일년 전으로 뜯어고쳤다. 그 와중에 가신들이 일년 사이에 벌인 불법적인 행동들이 들어났고 자하크 공자는 첫 등장과 다르게 죄질이 약한 이들은 아무런 처벌 없이 사면하는 자비를 보였다. 물론 죄질이 심한 이들 중에서 몹시 심한 이들은 일가가 노예가 되고 재산이 압수당하는 무자비함도 보여주었다.
그렇게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아라반드 후작령의 사람들은 자하크 공자의 귀환을 환영하며 그 끔찍했던 일년이 지나갔음에 환호했다.
"후우, 이걸로 일단 어느 정도는 끝난 건가."
영주의 집무실에서 자하크는 그가 오전동안 결제를 해야 하는 서류들을 모두 넘기고 나직이 한숨을 쉬었다. 어렸을 때부터 영지의 후계자로서 많은 것을 배워온 그였지만 막상 업무에 들어가니 배운 것을 실제로 접목하는 일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뭐 그래도 그동안 배운 지식들이 쓸모없는 것들은 아니기에 지식을 실제로 접목하는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에는 영주로서의 업무는 어느 정도 할만한 수준이었다. 다만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일년 동안 쌓여온 혼란의 근원들을 뿌리 뽑는 지라 업무의 양은 만만치 않았다.
"정말 내가 없는 동안 어떻게 했기에 저런 녀석들이 나대도록 가만히 둔 건지 의문이 드는군."
자하크는 그가 앉고 있는 의자의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말했다. 그의 시선은 그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페니스를 핥고 있는 노예를 향했다. 얼굴을 붉힌 채로 정성스럽게 자하크의 페니스를 핥던 노예는 자하크의 시선을 받고는 잠시 하던 것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다.
지금까지 자하크가 업무를 보는 동안 책상 밑의 공간에 들어가 계속 자하크의 페니스를 핥은 노예의 이름은 샤리나. 자하크가 실종되었던 일년 동안 아라반드 후작령을 다스리는 후작이었지만 지금은 일레인의 반역사건에 휘말려 노예의 신분으로 추락해 지금은 남동생이었던 동생의 성욕처리용이 되어버린 여인이었다.
샤리나는 자하크의 질책이 담긴 시선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가 후작의 자리에 앉아있던 시절 경험부족에 이리저리 가신들에게 휘둘려 결국 가신들의 불법행위를 막지 못한 것은 분명 그녀의 잘못이니 말이다.
"너의 실정으로 후작령의 사정은 정말 말이 아니더군."
"죄, 죄송합니다……. 주인님."
자하크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샤리나의 목소리에는 별다른 거부감이 없었다. 이미 그녀는 일주일 사이에 자하크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일에 스스로 납득을 한 상태였다.
샤리나가 자하크의 노예가 된 이후, 그녀는 매일 밤마다 자하크를 열 번이 넘도록 상대해야만 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남동생의 페니스에 꿰뚫려 암컷이 되어 신음하는 자신을 봐야만 했고 결국 그녀는 자하크의 말대로 자신이 비천하고 음란한 암컷이며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그녀의 진정한 인생임을 인정하고야 말았다.
"너의 능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경험이 없는 너에게 후작령은 너무 과분했어."
"아닙니다. 주인님의 정액을 받아들이는 것밖에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저에게 후작령은 너무도 과분했습니다."
자하크는 샤리나의 대답에 입가를 올렸다. 비록 노예가 되었지만 자하크는 마음속으로 샤리나가 지닌 능력을 인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마음속으로 자신이 노예임을 자각하고 인정한 샤리나는 자하크의 말에 불구하고 스스로를 자하크의 성처리용인 노예라 말했다.
똑똑한 여자답게 자신이 노예로서 주인을 기쁘게 할 말을 알아서 하는 샤리나에게 자하크는 칭찬의 의미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좋은 대답이다. 그래, 그럼 어디 정액받이 노릇밖에 할 줄 모르는 음란한 노예의 봉사를 받아볼까?"
"네, 주인님. 으음! 츄릅! 아앙……."
자하크가 업무를 보는 동안 샤리나는 그저 자하크의 페니스를 혀로 핥으며 자극을 주기만 했었다. 하지만 자하크가 봉사를 하라고 명령을 내린 이상 혀로 핥는 정도의 소극적인 행동으로는 자하크를 만족시키기가 힘들기에 샤리나는 자하크의 커다란 페니스를 한 입에 삼켰다.
처음 자하크의 페니스를 보며 놀라하던 것과는 정말 다른 모습이었다. 이미 샤리나는 자하크의 페니스에 굴복해버린 한 마리의 암컷이나 마찬가지였다.
샤리나는 정성스럽게 그녀의 입안에 들어온 자하크의 페니스를 혀와 입안의 점막으로 애무했다. 자하크는 그런 샤리나의 부드러운 초록빛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샤리나의 입안을 느꼈다.
"흐음, 간다."
신호가 오자 자하크는 짧게 말하고 곧장 샤리나의 입안에서 사정을 시작했다. 일주일동안 범해지면서 자하크는 단 한 번도 샤리나의 몸 밖에서 사정을 한 적이 없었기에 그의 행동은 너무도 당연했다.
때문에 샤리나는 아무런 거리낌없이 그녀의 입안에서 사정을 시작한 페니스에서 나온 정액을 마시기 시작했다. 일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샤리나는 남자의 정액을 마시는 일에 가졌던 저항감이 사라져 있었다.
허나 후작령의 정무를 보는 동안 샤리나의 애무로 꽤나 장시간을 참았기에 이번에 자하크가 샤리나의 입안에서 사정한 정액의 양은 평소보다 많았다. 결국 샤리나는 정액들을 모두 삼키지 못하고 일부를 흘려야만 했다.
"콜록! 콜록!"
그 많은 양의 정액을 끝까지 마시기 위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터라 샤리나는 자하크의 페니스가 입안에 빠져나오기가 무섭게 기침을 하면서 숨을 가다듬었다. 어느 정도 숨을 가다듬고 샤리나는 자하크가 뭐라고 말하지 전에 재빨리 자하크의 페니스를 그녀의 혀로 깨끗이 했다.
"그래, 아주 좋아. 네가 주인의 성욕처리용인 노예임을 확실히 자각했구나. 그런데 아직 네 할 일이 끝나지 않았다, 샤리나. 정액을 받는 것이 임무인 너에게 단 한 방울의 정액도 흘리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어. 바닥에 흘린 것들도 처리해라."
"아, 네."
샤리나는 자하크의 말에 따라 그녀가 미처 삼키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트린 정액들도 모조리 핥아먹었다. 마치 정액을 먹기 위해 살아가는 것만 같은 샤리나의 행동에 자하크는 속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과연 어느 누가 지금의 샤리나를 보고 일년 동안 후작령을 다스렸던 그 청순하고 아름다웠던 그녀를 떠올릴 수가 있을 것인가? 샤리나의 변화는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전과 판이하게 틀렸다.
하지만 변한 것은 샤리나 뿐만이 아니다. 집무실의 문을 누군가가 노크한 뒤에 들어왔다. 샤리나와 똑같은 얼굴을 한 여성, 아를린은 자하크의 식사를 직접 들고 왔다. 역시 샤리나처럼 자하크의 노예가 된 그녀는 자하크의 앞에 놓인 책상 위에 식사를 올려놓았다.
"오늘의 점심식사입니다, 주인님."
두 사람을 노예로 만들고 자하크의 생활 전반에 대한 시중은 모두 샤리나와 아를린이 담당했다. 때문에 혹여 두 사람을 노예로 만들었지만 누이이기에 별로 험한 일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가신들은 자하크의 시중을 드는 두 사람을 보면서 이번 일의 처벌에 대한 자하크의 의지를 새삼스럽게 다시 한 번 확인할 수가 있었다.
책상 위에 음식들을 놓은 아를린은 자연스럽게 자하크의 다리 밑에서 바닥을 열심히 핥고 있는 언니 샤리나를 볼 수 있었다. 이를 본 아를린의 얼굴이 살짝 달아올랐다. 샤리나처럼 자하크에게 매일 밤마다 범해졌던 그녀다. 지금 샤리나가 어째서 바닥을 핥고 있는지 그녀는 충분히 짐작할 수가 있었다.
"자, 그럼 식사를 시작하지."
"네."
자하크는 절대 식사할 때에 그의 손을 쓰지 않았다. 자하크의 식사는 샤리나와 아를린의 몫이었다. 샤리나와 아를린은 자하크가 원하는 음식을 집고 순서대로 천천히 골고루 자하크에게 음식을 먹였다.
어렸을 때부터 자하크와 함께 했었던 두 사람이기에 자하크가 언제 어떤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지는 자하크의 특별한 명령이 없어도 알아서 척척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자하크는 노예가 된 두 누이들의 시중을 받으면서 매우 흡족할 만한 식사를 날마다 세 끼씩 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이제 모든 처벌에 대한 일정이 잡혔다."
식사를 하던 도중 자하크가 말했다. 그는 자매들에게 전대 후작과 그의 실종에 따른 음모에 대한 모든 처벌에 대한 일정을 말해주려는 생각이었다.
"내일, 주모자들은 광장에서 처형될 것이다. 그리고 노예가 된 이들은 당분간 지하감옥에서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노예들을 팔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는 일이 조금 어려워졌거든."
자하크의 심정으로는 빨리 영지를 가꿀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예가 된 귀족 가의 사람들을 팔아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자하크에게 이 일에 대해 위임을 받은 가신 레이돌프 경이 말하기를 제국 서부의 노예시장을 관여하는 카로네스 백작령이 이웃 영지의 침입을 받아 멸망, 카로네스 백작령이 자랑하는 노예시장도 폐쇄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결국 자하크가 원하는 대로 노예들을 팔아치우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걸릴 듯했다. 카로네스 백작령의 노예시장이 어딘가에서 다시 부활하던가 아니면 좀 더 멀리 있는 노예시장을 알아볼 때까지 말이다.
"대역죄인의 수괴라고 할 수 있는 일레인은 곱게 죽지 못하지. 그녀는 광장에서 공개능욕을 당할 것이고 그 후에 처참히 처형해 일벌백계로 삼을 것이야."
샤리나와 아를린은 고개를 숙였다. 그녀들과 달리 자하크는 일레인을 안거나 하지 않고 그대로 죽여 버릴 심산인 모양이었다. 한 때에는 잠시 어머니인 일레인의 목숨을 구하려고 시도도 해보았지만 이내 자매들은 이를 포기했다.
어머니인 일레인이 바람을 피우다가 그것이 아버지인 전대 후작에게 들키자 그를 죽인 것이 밉기도 했고 그녀들은 더 이상 자하크의 뜻에 거스를 생각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자매들에게 있어서 이제 그녀들의 주인인 자하크는 하나의 진리나 다름없었다. 이미 샤리나와 아를린은 몸과 마음 모두를 그녀들의 남동생에게 다 내준 것이다.
"후우, 이제 오후의 정무를 시작해볼까."
식사를 마치고 자하크가 말하자 샤리나는 음식이 빈 그릇들을 치우기 시작했고 아를린이 책상 밑으로 들어갔다. 오전에는 샤리나가 자하크의 페니스를 애무하는 담당이었다면 오후에는 그 반대인 것이다.
혹시나 옷에 묻은 정액이 없는지 살핀 샤리나는 옷이 나름 깨끗한 것을 확인하고는 자하크에게 인사를 한 뒤에 그릇을 가지고 집무실을 나섰다. 샤리나가 나가고 책상 밑으로 들어간 아를린은 몸을 뒤척이며 불평했다.
"으윽, 여기는 너무 비좁다니까."
이미 샤리나처럼 자하크에게 완전히 굴복한 아를린이지만 혼잣말이나 평소 샤리나와 대화할 때는 그녀의 본 성격이 나왔다. 뭐 자하크로서는 아를린의 나름 색다른 면이기에 딱히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왜 불편한가?"
"조금요. 이래서야 주인님의 자지를 마음껏 핥을 수가 없단 말이에요."
"그래도 아예 못하는 것은 아니잖아. 감수하도록 해."
약간 불만이 있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아를린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의 일을 시작했다. 자하크가 의자에 앉아 업무를 시작하는 동안 아를린은 앞으로의 자극에 기대를 하는 것인지 어느새 그 커다란 위용을 자랑하는 자하크의 페니스를 그녀의 부드러운 혀로 정성스레 핥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녀는 다리에서 느껴지는 축축함에 잠시 자하크의 페니스를 핥는 일을 멈추었다. 책상 밑에는 이 자리에 있을 리가 없는 웅덩이가 하나 생겨 있었다. 자하크는 갑자기 아를린이 일을 멈추자 그녀를 향해 밑으로 시선을 옮기고 물었다.
"무슨 일이지?"
"아무래도 언니가 웅덩이 하나를 크게 만들고 간 모양이네요."
웅덩이의 정체는 안 봐도 뻔했다. 오전 내내 자하크의 페니스를 애무하는 동안 샤리나가 스스로 흥분해서 음부에서 흘린 애액이 하나의 웅덩이를 만든 것이었다. 그녀는 용케 자신의 드레스가 젖지 않도록 했기에 자하크와 아를린은 지금까지 그녀가 그토록 애액을 흘렸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이런 샤리나에게 미안해지는걸. 이런 웅덩이를 만들 정도라면 잔뜩 흥분했을 텐데 위로도 해주지 못하고 그냥 보냈으니 말이야."
"후훗, 밤이 있잖아요."
밤을 얘기한 아를린은 지금까지 보내온 그 끝이 없을 것만 같은 밤을 떠올리더니 얼굴을 붉혔다. 그 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음부는 애액을 흘리고 그 안을 정복할 주인의 위엄 있는 페니스를 간절히 원했다.
"뭐 웅덩이는 웅덩이 나름이고 이제 네 본분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지."
"네, 주인님. 부디 아를린의 입을 즐겨주세요."
아를린은 자하크의 페니스를 다시 핥기 시작했다. 자하크도 다시 오후의 업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를린의 다리를 적셨던 웅덩이는 어째서인지 점점 그 크기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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