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화 (4/20)

샤리나의 질구에 입을 대고 그 안에서 나오는 정액들을 받아 마시는 아를린의 모습을 바라보는 자하크의 페니스는 다시 서기 시작했다. 이미 평범한 인간이라면 진작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횟수를 자하크는 이미 치렀다. 하지만 아직 그에게는 여자를 안을 수 있는 힘이 남아있었다. 

  네 발로 엎드린 채로 언니의 안에서 흘러나오는 정사의 흔적들을 마시는 여동생.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어 자하크의 페니스는 다시 암컷의 안을 휘저을 수 있도록 커져 그 위용을 자랑했다. 

  어느덧 아를린이 샤리나의 안에 있는 정액을 거의 다 마시고 입을 뗐을 때에 자하크는 아를린의 허리를 잡고 끌어당겼다.

  "아앗!"

  몸의 자유를 되찾았기에 아를린은 자하크의 행동으로부터 저항하고자 했다. 하지만 자하크의 힘은 강해 허리를 잡힌 아를린은 그의 손아귀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었다. 

  자하크는 아를린의 질구에 그의 페니스를 가져다댔다. 언니가 범해지는 모습을 계속해서 바라보고 언니의 안에서 흐르는 정액을 마시는 행위에 흥분이라도 한 것일까? 아를린의 입구는 충분히 자하크의 페니스를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흠뻑 젖어있었다. 아를린은 모르고 있지만 그녀는 샤리나의 질구에 입을 가져다대고 정액을 마시는 동안 그녀의 음부 밑에 애액으로 이루어진 웅덩이를 하나 만들었다.

  "아악! 이거 놓으라고!"

  "노예라면 본능에 솔직해지는 것이 어때? 말은 그래도 이미 네 몸은 수컷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해주는데 말이야."

  "우, 웃기지 마!"

  아를린도 이미 자신의 몸이 평소와는 다르다고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그녀는 자하크에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이대로 자신의 변화를 인정한다면 무언가 그녀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 중 하나가 무너질 것만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한편 자하크는 그의 페니스의 끝을 아를린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로 향했다. 이미 아를린의 육체는 주인의 페니스를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 자하크는 아를린이 입으로 뭐라 하던 상관하지 않고 과감하게 아를린의 안을 향한 침투를 시작했다.

  "자, 잠깐! 멈추라고! 꺄, 꺄아아아악──!!"

  단번에 남자에게 꿰뚫려버린 암컷의 비명이 방을 울렸다. 아를린은 그녀의 내부로 파고 들어오는 페니스의 느낌에 비명을 질렀다. 샤리나의 경우처럼 자하크는 아를린의 처녀파괴를 무자비하게 집행한 것이다. 

  자하크과 아를린의 접합부에서 지금까지 아를린이 지켜온 처녀가 파괴되었음을 증명하는 붉은 피가 흘렀다. 붉은 피는 아를린의 애액으로 이루어진 웅덩이에 떨어져 붉은 파문을 만들었다.

  "처녀 잘 받아가지."

  "아윽! 아아악!"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하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고통에 아를린은 그녀의 몸을 지탱하던 팔의 힘을 놓았다. 결국 그녀의 상체는 바닥에 떨어졌다. 

  헌데 우연인지 아를린의 얼굴이 떨어진 곳은 바로 자하크가 샤리나를 범하면서 그 둘의 접합부 사이에서 넘쳐흐른 정액과 애액의 웅덩이가 있는 곳이었다. 그 웅덩이에 얼굴을 처박은 아를린은 갑자기 확 후각을 자극하는 독특한 냄새에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하체에서 느껴지는 고통 때문에 후각에서 전해져오는 냄새에 대해서 신경이 쓸 겨를이 없었다. 

  또 다른 누이의 처녀를 빼앗은 자하크는 아를린의 안을 즐겼다. 남자로부터 길들여지지 않은 처녀의 안은 침입자를 사방에서 꽉 조였다. 자하크는 그 조임을 즐기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으윽! 아악! 하으윽! 아읏!"

  서서히 고통스러움만이 가득했던 아를린의 신음에서 고통 아닌 다른 것이 묻어나오기 시작했다. 아를린은 하체에서 느껴지는 고통 속에서 느껴지는 다른 느낌에 그것을 갈구하기 시작했다. 적어도 그 느낌을 얻는다면 이 고통을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만약 아를린이 조금만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면 그 느낌이 쾌락이고 그것에 취하는 일은 자하크가 원하는 일이란 사실을 깨달았겠지만 막 처녀를 잃고 범해지고 있는 아를린에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정신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이는 지금까지 마음 속 깊숙이 남아있던 아를린의 저항정신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그녀는 지금까지 저항했던 것이 무색하게 엄청난 속도로 범해지면서 느껴지는 암컷의 쾌락에 취하기 시작했다. 

  자하크가 허리를 흔들면서 그의 정액웅덩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아를린은 그녀의 몸이 자하크의 허리운동의 박자에 따라 흔들릴 때마다 신음을 흘리는 그녀의 입에 들어오는 정액의 느낌을 느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녀는 그것을 삼켰다.

  "스스로 노예의 본분을 깨달았구나. 좋은 발전이다, 아를린."

  마치 정액을 청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스스로 바닥에 떨어져 웅덩이를 만드는 정액을 알아서 마시는 아를린의 행동을 본 자하크는 흡족해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노예로서 해야 할 일을 깨달은 노예를 칭찬하기 위해 더욱 노예의 안을 범하는 행동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아를린은 자궁의 입구까지 닿는 커다란 페니스의 출납에 더욱 더 쾌락에 취해갔다.

  "좋아, 한 번 간다!"

  "하아, 아으읏! 하아아아!!"

  드디어 자하크에게 신호가 온 모양이었다. 이미 아를린은 자하크의 허리운동에 작게 몇 번 절정에 달한 뒤였다. 자하크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아를린의 안에 사정을 시작했다. 쾌락에 너무 취한 탓인지 아를린은 샤리나의 경우와 다르게 자하크가 질 안에 사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항을 하지 않았다. 

  시원하게 아를린의 안에 한 번 사정을 한 자하크는 아를린의 양팔을 잡아당겼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바닥에 엎어져있던 아를린의 몸체가 들어올려졌다. 두 팔이 잡아당겨지고 질은 자하크의 페니스에 꿰뚫린 모습을 한 아를린은 몸 안으로 들어온 정액의 느낌에 잔뜩 취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상체가 들어올려짐에 따라 쌍둥이들을 상징하는 기다란 초록빛의 머리카락이 정액웅덩이에 담겨졌다. 자하크는 문득 하얀 정액 위에 늘여진 아를린의 초록빛의 머리카락을 보면서 마요네즈에 버무린 샐러드를 떠올렸다. 

  생각도 잠시, 자하크는 방금 사정을 한 아를린의 안을 다시 한 번 범하기 시작했다. 너무 거칠게 움직이면 아를린의 팔이 빠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자세였지만 자하크는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그가 그저 내키는 대로 허리를 흔들어 애액과 정액으로 미끈거리는 아를린의 질 안을 마음껏 즐겼다.

  "후우,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앞으로도 기회는 많으니까 말이야."

  "하아, 하아……."

  그리고 자하크는 그 자세로 아를린의 안에 다섯 번을 사정했다. 더 이상은 아를린이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한 자하크는 그녀의 안에서 페니스를 뽑고 두 팔을 놓았다. 아를린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바닥에 엎어졌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아를린은 정신이 하나도 없어보였다. 

  정액과 애액으로 젖은 페니스를 아무 것도 묻지 않은 아를린의 몸으로 대충 닦아버린 자하크는 옷가지를 갖추었다. 바닥에 정액범벅으로 쓰러져 있는 두 암컷 쌍둥이자매들과 비교할 때에 너무나도 깨끗한 모습이다.

  "쿠쿠쿡! 아아, 웃음이 터질 것 같군. 설마 누님들과의 관계가 이렇게 변할 거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는데 말이야."

  노예로서 정액받이가 되어버린 샤리나와 아를린을 바라보며 자하크는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았다. 남동생에게 몇 번이고 범해져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자매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처참하기 짝이 없었다. 자하크는 개인적으로 두고두고 남겨서 보고 싶은 그 광경에 미소를 지었다. 

  이제 자매들의 앞날은 어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나락에 떨어진 것과 다름없을 터이다. 남동생의 노예가 되어서 범해지고 자궁을 정액을 받아내기 위한 변기로서 사용되어지는 암컷의 삶을 앞으로 자매들이 누리게 될 삶이였다. 

  자하크는 쓰러져 기절한 샤리나와 아를린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방을 나섰다. 만약 그녀들이 깨어나 자신들의 모습을 본다면 그녀들이 남동생의 성노가 되었음을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해서 말이다. 

  방을 나선 자하크는 그가 열 번이 넘도록 사정한 탓에 정액냄새가 가득 풍기는 방안의 공기가 밴 옷을 대충 환기시켰다. 그 후, 그는 무려 일년 동안 주인이 없었던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비록 자하크가 실종했지만 그의 방은 그의 생환을 믿었던 샤리나나 아를린이 시간이 날 때마다 청소를 해왔기에 지내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그래, 누이들을 범하면서 실컷 즐기고 왔어?"

  자하크의 방에는 선객이 있었다. 티아마트였다. 그녀는 지금까지 얼굴을 가리고 있던 검은 로브를 걷고 있었다. 바닷물과 같은 푸른빛의 긴 머리와 두 눈에 파충류의 눈동자를 지닌 미인. 그것이 바로 자하크와 함께 돌아온 티아마트의 본모습이었다.

  "뭐 적당히."

  "쿠쿡! 이번 뱀왕은 제일 먼저 범한 여자가 자신들의 누이라니……. 비록 지금까지 뱀왕은 두 명이 있었지만 그들도 가족을 제일 먼저 범하지는 않았는데 말이야."

  "순서는 상관없지 않나? 어차피 그들도 가족을 범했잖아."

  "뭐 그렇기는 하지."

  티아마트는 뭐가 재미있는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자하크도 미인이 웃는 얼굴이 기분 나쁘지는 않기에 티아마트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티아마트, 너에게는 몹시 감사하고 있다. 내가 아버지와 나의 복수를 하고 누님들을 노예로 삼아 범하는 일은 꿈도 꾸지 못했을 테니까 말이야."

  "뭐 감사할 필요는 없어. 네가 3대 뱀왕으로서 간택된 것은 지극히 우연일 뿐이니 말이야. 그래, 네 몸 안의 "뱀" 두 마리는 어느 정도 다스릴 수가 있겠어?"

  티아마트의 물음에 자하크는 어깨를 으쓱였다.

  "한 마리로도 벅차고 그 능력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기껏해야 위압하는 것이 지금 내가 사용하는 뱀왕의 권능의 전부다."

  "뭐 차근차근히 깨우쳐 가라고. 초대 뱀왕이었던 아슈트도 뱀왕의 권능을 얻은 지 30년이 지난 뒤에야 모든 뱀왕의 권능을 사용할 수가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 때, 뱀왕은 이 세상에 정점에 서있다고 하는 생명체인 드래곤 한 마리를 자신의 것으로 종속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 개인적으로는 네가 빨리 뱀왕의 권능을 깨우쳐서 내 후배나 하나 만들어줬으면 좋겠네."

  "훗, 은인이자 나의 선대인 초대 뱀왕의 종속룡 블루드래곤 티아마트의 부탁이니 노력하도록 하지."

  드래곤. 그 수는 적으나 육체와 정신을 통틀어 그 어떤 생물도 따라갈 수 없는 강함을 지니며 마법의 정점이라고 불리는 종족. 티아마트는 바로 그 드래곤 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녀가 바로 자하크를 뱀왕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며 또한 무려 삼천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뱀왕의 계보에 모두 관여한 존재이기도 했다. 

  뱀왕은 모든 권능을 사용할 수 있을 때에 한 마리의 드래곤을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복종시키는 종속화를 행할 수 있다. 뱀왕은 파충류 생명체의 정점에 서는 존재. 생물학적으로 따지면 엄연히 파충류로 분류되는 드래곤도 이런 뱀왕의 권능에 피해갈 수는 없었다. 

  초대 뱀왕 아슈트는 스스로 모든 권능을 깨우치고 마침 그의 해군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블루드래곤을 자신의 노예로서 종속시켰다. 바로 그 블루드래곤이 티아마트였다. 티아마트는 뱀왕의 권능에 따라 아슈트의 노예가 되었고 뱀왕이 몰고 온 혼돈에 한 몫을 했었다. 

  참고로 현재 티아마트는 아슈트를 쓰러트린 영웅 마르두크의 손에 처단당한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또 2대 뱀왕인 티폰의 종속룡 블랙드래곤 에키드나도 티폰을 쓰러트린 에우스의 손에 처단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에키드나의 경우 티아마트와는 달리 정말 에우스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약속하지. 절대 3대 뱀왕으로서 선대에게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다고 말이야."

  자하크의 뱀왕으로서의 발걸음은 이제 시작이었다. 일단 가문과 그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아라반드 후작령을 완벽하게 장악해야 했다. 그래야 이 아라반드 후작령을 기반으로 더욱 더 세상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호오, 기대가 되는걸."

  이미 초대 뱀왕이나 2대 뱀왕과 함께 했기에 뱀왕의 성격에 완전히 물든 티아마트는 자하크의 말에 마치 생일날의 선물을 기다리는 소녀와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느낄 수가 있었다. 머지않아 세상을 뒤엎을 강력한 혼돈의 분위기가 지금 그녀의 앞에 있는 남자에게서 감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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