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의 정사를 더 가진후 둘은 마침내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하지만 상미는 아직도 아쉬운지 상훈을 꼭 껴안았다.
"넌 결혼 안할거니?" 상훈이 물었다.
"오빠가 내 남편이자나.. 설마 내가 결혼하기를 바란단 말야?" 상미가 대답했다.
"으흠... 응.. 이왕 이렇게 된거... 모 ... 그럼 나도 민희와는 헤어져야 겠다.." 상훈이 말했다.
"아니.. 민희씨와는 예정대로 결혼해... 내가 오빠 부인 역할을 해줄 수는 있어도 오빠는 사회생활해야지 우리 둘이 섬에서 살 것도 아니고.. 그리고 난 오빠를 닮은 조카도 보고 싶어!!"
"으음... 그건 죄짓는거자나.." 상훈이 상미를 쳐다보며 말했다.
"바보... 오빠 평생 바람 안피고 살 자신있어?.."
"음... 하지만 그러면 너가 너무... 너도 너의 인생이 있자나.."
"내 인생은 오빠랑 이렇게 있는게 내 인생이야.. 나 안 불행해 오빠.."
"너도 아이낳고... 엄마가 되고 그래야 하자나... 또 너가 내 아이라도 낳는다면 내가 아버지 노릇도 못해줄거고.."
"오빠.. 그 동안 비밀로 했엇는데.. 난 아이 못 낳는데... 그러니 어차피 결혼도 못할거고.... 하지만 이렇게 되고보니 차라리 잘된거 같아.."
"뭐? 검사 제대로 한거야..?"
"응... 여러번 검사했어.. 그건 오빠가 의심안해도 돼..."
"이런..." 상훈이 상미를 안된 눈으로 쳐다봤다...
"오빠 나 괜찮아.. 그런 눈 싫어.." 상미가 상훈의 동정어린 눈빛을 거부하며 그의 품으로 안겨 들어갔다.
상미는 오빠의 회사에 취직했다. 전에는 그렇게 좋은 직장을 알아봐 준다고 해도 거부했던 그녀가 스스로 오빠에게 부탁해 입사를 했다. 그리고 부서도 해외영업에 관련된 부서를 자원했다.
상훈은 그쪽으로 경험없는 상미가 좀 어이없었지만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상미는 적극적으로 일했고 금방 회사내에서 화제의 대상이 되었다. 처음에는 학력도 보잘 것 없는 여자가 오빠의 후광으로 낙하산타고 왔다고해서 뒤에서 쑥덕거림이 많았다. 하지만 그녀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녀는 유창한 영어로 외국바이어들을 스스럼 없이 대했고... 남미지역 시장개척에 대한 제안서를 올리며 회사의 간부진들을 깜짝놀라게 했다.
남미지역의 의료시스템과 시장현황, 향후 진출에 대한 로드맵을 완벽하게 만들어서 돌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유창하게 스페인어를 사용하며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상훈도 놀랄 뿐이었다. 고등학교때 성적이 탑클래스였지만 이후 방황하며 공부와 거리가 멀었던 여자라고 상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훈은 내심 기쁠 뿐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상훈도 민희와 결혼을 했다.
민희와 결혼하여 보금자리를 만든 이후 당연한듯 상훈과 상미는 자신들의 밀회를 즐겼다.
이들은 사무실과 근처 호텔... 그리고 상미의 아파트에서 기회가 생길 때마다 서로의 몸을 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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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빠르게 또 1년이 흘러갔다.
"오빠는 회사를 좀 더 확장하고 싶지않아? 전세계를 지배하는 다국적기업으로 만들고 싶지않아?" 상미가 상훈과 진한 정사를 마친 후 말했다.
"지금도 회사는 아주 잘 돌아가는데... 그리고 맘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자나.." 상훈이 말했다.
"응.. 그렇지만 지금은 규모가 너무 작잖아.."
"규모가 작다니... 작년 매출이 5천억이야 그리고 10년안에 백배이상 성장할거구.." 상훈은 상미의 야망에 짐짓 놀라며 대답했다.
"오빠... 내가 남미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사귀었는데.. 그중에 볼리비아의 대학연구소 사람들과 많이 친했어.. 근데 그 사람들 대단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문제는 그 사람들이 자본이 없다는거야.."
"무슨 연구인데?" 상훈이 귀가 솔깃해져 물었다.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만일 바이러스가 정복된다면 그리고 그런 기술을 하나의 회사가 독점한다면 어떨까?"
"그거야... 그럴 수 있다면 너 말대로 세상을 지배하는 다국적기업이 될 수 있겠지.. 하지만 그게 쉬운일이 아니자나?"
"볼리이아 연구소에서 그 실마리를 ?았다고.. 문제는 볼리비아라는 나라 알잖아.. 너무 가난하고 돈도 없는.." 상미가 말했다.
"음... 이건 뭐 금시초문인데... 과학저널에서도 그런건 본 적이 없는데..."
"거기는 열악해서 과학저널 같은거 올리는 것도 못해..."
"으흠... 하지만 우리도 자본이 많은 건 아냐.. 더구나 우리회사는 제약회사도 아니자나.."
"만일 자본을 끌어올 수 있다면? 내가 도이치뱅크의 실력자를 오빠와 만나게 해줄 수 있어!"
"흠.." 상훈이 상미를 의심스런 눈빛으로 쳐다봤다.. 이 아이가 정말 내가 알던 상미라는 말인가? 하지만 그녀의 몸에서 나는 냄새는 분명 상미였다.
"오빠는 그냥 뒤에서 밀어주기만 해.... 내가 한번 추진해볼게.." 상미는 상훈이 의심의 눈빛을 보이자 말햇다.
"어떻게 밀어줘야 하는데..?" 상훈이 좀 어이없었지만 물었다.
"팀을 하나만 만들어줘... "
"너... 하지만 이제 일 시작한 지 1년인데... 임원들이 반발할 거 같은데.." 상훈이 말했다.
"오빠 임원들은 내가 설득할게... "
"음... 그래 생각해보자.." 상훈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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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임원들을 설득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그녀가 도이치뱅크의 중역진들을 데려오며 자본유치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자 그들도 입이 벌어졌다. 그리고 얼마 후 볼리비아에 현지 법인이 설립되었다. 놀랍게도 이미 볼리비아의 정치계와도 상미는 깊숙히 관계가 있는 듯 싶었다. 일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일은 착착 진행되기 시작했다. 경기도에 연구소가 설립되었고 얼마 후 신약 발표회가 있었다.
전세계가 이 작은 회사에 주목했다. 더우기 놀라운 일은 한국의 보건당국이나 미국의 FDA 등도 유례가 없는 협조로 이 약에 대한 효능을 인정해 버렸다. 이미 정부당국자들을 마왕의 측근들이 주물러 놓았기 때문이었다.
사업을 시작하고 3년만에 회사는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로 성장했다.
약값이 매우 비쌌지만 돈 있는 사람들은 이제 에이즈의 공포에서 벗어났다.
이후 한센병을 정복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었고... 얼마 안있어 비아그라보다 효능좋고 부작용이 없는 발기불능 치료제가 발표되었다. 회사의 주가는 치솟았고... 전세계에 지사를 두게 되었다.
어느덧 상미는 회사의 모든 조직을 장악했다. 모두들 상훈이 CEO라고 알았고 그를 매스컴에서 주목했지만 항상 그 뒤에는 상미가 있었다.
상훈의 회사에서 풀어놓은 약에 많은 사람들이 의존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약으로 죽어야 할 사람들이 생명을 연장했다. 하지만 세상은 점점 흉포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누구도 이 약을 의심하지 않았다.
몇년을 복용한 사람도 어떤 부작용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인간의 마음에 마성이 깃드는 것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잇는 곳은 그 어느 곳도 없었다.
한편 유럽의 금융계는 이미 미카엘의 손아귀에 있었다. 미카엘은 유럽의 자본을 무한대로 상훈의 회사로 지원했다. 덕분에 상훈의 회사는 이제 제약뿐 아니라 기계,IT 산업에 손을 뻗치고 미국의 방산회사마저 인수해버렸다.
어느덧 마왕의 제국이 완성되어가고 있었다.
결혼한지 5년이 지나서야 민희가 임신을 했다. 상훈이야 당연히 기뻐했고 상미도 누구보다 기뻐했다.
특히 상미는 자신이 임신이라도 한듯 기뻐하며 민희를 챙겨줬다.
사실 오빠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태어난다는 것 자체로 상미는 흥분이 되었다. 더구나 상미가 요력을 사용하여 민희의 기운을 느껴보니 뱃속에는 남자의 기운이 흘러나왓다.. 미세하지만 그녀가 남자에게서 느끼는 식욕이 민희를 보면 돋구워지고 했던 것이다.
오빠의 유전자를 가진 사내아이라니...'후훗'.. 상미는 묘한 생각을 하며 얼굴이 붉어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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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민희는 병원에서 건강한 아이가 자라고 잇음을 확인하고 차에 올랐다. 상훈이 운전기사를 붙여주겠다고 하는 걸 그녀가 애써 만류했다. 왠지 사생활을 침해당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자신의 차를 타고 시동을 거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다. 놀랍게도 뒷자리에 한 여자가 앉아있었다.
"누.. 누구세요?" 민희가 놀라며 물었다..
"후훗... 아주 나쁜 사람.." 뒷자리 여성이 말했다..
"저.. 저는 지금 홀몸도 아니고... 지갑을 드릴게요.." 민희가 말하며 지갑을 꺼냈다.
"후후... 그런건 되었고.. 나와 얘기나 좀 하지.. 아주 재밌는 얘기인데 말야.."
"네에?" 민희가 그제서야 뒤를 돌아보았다. 색기가 좔좔 흐르는 요염한 여성... 그녀는 사라였다.
"무슨 얘기를.." 민희가 물었다.
"당신 남편과 그 여동생에 대한 얘기야..."
"네에.. 그이와 상미씨는..." 민희가 말을 흐렸다. 사실 둘 사이가 너무 가깝다는 생각은 해왔었다.
"궁금하면 따라오던가.." 사라가 말하며 차에서 내렸다. 민희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
사라는 모텔을 들어가더니 비디오테입을 넣고 텔레비젼을 틀었다. 상미와 상훈의 뜨거운 정사장면이 화면을 가득채웠다.
민희는 너무 놀라 그만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다.. 설마하며... 쓸데없는 의심을 한다고 항상 고개를 저어왔지만 화면을 보자 그녀는 지금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었다.
"저런 테입 수십개는 있을거야... 저것들이 저러면서 저런걸 지들끼리 보겠다고 찍어놓은건데... 내가 그중에 하나 슬쩍한 것 뿐이야.. 후후... 가브리엘... 아니 상미가 항상 너를 깍듯이 대했지? 모 당연하지.. 첩년이 본부인에게 깍듯이 대해야지.. 근데 더 놀라운 사실이 있어.."
"네에? 민희가 놀라며 물었다.."
"저 첩년이 말야.. 왜 너가 아이를 가진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아? "
"???"
"네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도 자기가 저렇게 가질려고 하는거야.."
"그게 무슨..." 민희는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를 못했다.
"생각해봐... 네 시누이가 이제 나이가 몇이지? 34이야... 근데 저 피부를 봐... 네 남편은 이제 중년의 모습인데... 저년은 아직도 20대 초반이야... 너보다도 젊어 보이지?"
"으음.." 민희도 늘 부러워하면서도 궁금한 것이었다.
"저년은 인간이 아냐.. 그러니 늙지도 죽지도 않아... 누가 죽이기 전에는 말야... 지금이야 상훈이 힘이 있어서 저년의 욕구를 채워주지만.. 언젠가는 늙을거구.... 그 후에는 너가 낳은 아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겟지.. 저년의 상훈에 대한 집착은 대단하니까.."
"무슨 소리에요?" 민희가 놀라서 묻자 사라는 칼을 꺼내 자신의 팔에 그었다. 피가 좀 나는듯 하더니 놀랍게도 살이 붙어가는 것이 보였다.
"어때?.... 상미도 나와 같은 종족이야!!"
"헉!!"
하지만 이내 민희는 사라의 말을 부정했다. "당신 마술사군요..."
"깔깔깔!!! 마술사?? 그럼 오늘 밤 나와 만나자 상미 저년이 얼마나 흉칙한 괴물인지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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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어 사라와 민희가 고층빌딩의 옥상에 자리를 잡았다.
"상미가 무식하게 강해서 가까이서 염탐하면 들켜버려... 이 정도 거리는 되어야 안심을 하지.." 사라가 말하며 민희에게 망원경을 주었다.
멀리 빌딩의 꼭대기에 상미가 서있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날개를 펄럭이며 거대한 새한마리가 그녀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자세히 보자 그것은 새가 아니라 인간모습을 한 괴물이었다.
"헉!!!" 민희는 너무 놀라 애가 떨어지는 줄 알았다. "뭐죠?" 민희가 물었다.
"후훗.. 저 녀석은 마르커스라고 상미의 충실한 개야... 얼마전까지도 내게 깍듯하더니 이제는 아예 나를 자기와 동급으로 취급하더군..." 그러더니 사라가 몸을 뛰더니 옆빌딩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어때? 이것도 마술같아? 우리는 보통의 인간과 달라... 인간을 유혹하고 파괴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지... 상미도 다를게 없어.. 오히려 그런 우리들중에서도 제일 강한 존재중 하나라고... 네 남편 말야... 지금 정상이 아니지? 상미의 마성을 그대로 받고 잇으니 정상일리 없지..."
"으흠... 왜 저에게 이런 무시무시한 것을 알려주는 거죠?"
"그건 내가 저년을 싫어하기 때문이야.. 어느날 나타나서 나를 자기 하인처럼 취급하더군... "
"으흠..... 그럼 저에게 이런 걸 알려서 저를 망치려 하는 거군요!!"
"너 머리가 좋구나.. 후후... 물론 내가 이렇게 알려주기만하고 말면 그렇지.. 하지만 저년을 죽이고 싶거든 나는.."
"음...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죠?"
"저년이 너무 강해서 내 혼자 저년을 죽일 수 없거든!!"
"그럼...?"
"그래 너가 도와주면 가능해....."
"저는 누구를 죽이거나 그런 짓은 못해요.."
"후후... 네 남편... 네 아이 모두 저 여자에게 빼앗기게 될거야.. 더구나 저년은 인간도 아냐.. 날개달린 괴물을 봤지? 그자와 똑같은 모습이 상미의 모습이야.."
"설마!!" 민희가 믿지 못하겟는듯 말했다..
"날 믿지 못하고 그냥 너의 모든 것을 저 괴물에게 빼앗기던가... 알아서 해.." 사라가 마지막 말을 남기고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주고 떠났다.
눈덮인 곤륜산맥의 한 자락에 무산파의 본거지가 있었다.
무산파의 제자들은 전세계에 퍼져 있었지만 오늘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요괴들이 사라지고 무산파는 많이 타락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다시 요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세상이 마성에 물드는 기미가 보이자 무산파 제자들은 각성했다. 그 결과 이들은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주제로 모인 것이었다.
그리고 과거 무산파의 타락에 항의하던 뜻있는 고수들도 다시 설득하여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
현암은 어떻게 보면 무산파의 제자들과 원수관계에 있었지만 그가 보기에도 요괴들의 해악이 극심하다고 생각했다. 얼마전 그는 상미가 최근 활동하는 요괴들의 괴수임을 알고 과거 그녀와 조우했을 때 목숨걸고 싸우지 않았음을 후회하고 있었다.
최근 5년간 무산파의 제자 몇명이 상미를 암살하기 위해서 파견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무산파 제자들이 무참히 살해되었을 뿐 이었다. 더우기 현암은 그 암살단이 자신보다 훨씬 강한 제자들로 구성되었던 것에 과거 그녀를 그냥 놓아준 것에 대한 후회가 막심했다. 그가 스승에 대한 원한을 접고 무산파에 합류한 것은 그런 가책도 일부 작용했다.
100여명의 무산파 제자들이 회의를 했다. 결론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상미와 미카엘이 요괴임은 분명한 것이고 일단 이들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워낙에 강하고 이들 주위에는 이들을 경호하는 요괴들로 둘러쌓여 있다는 것이었다. 일단 4-5명의 팀을 구성하여 주위를 맴돌다 이들이 경호원 없이 외부로 노출되었을 때를 노리자는 것으로 의견은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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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서 비행기가 한대 이륙했다. 비행기 안에는 타이트한 검은 가죽옷을 입은 사람들이 30 여명 있었다.
그리고 이들 중에는 미카엘,사라.... 그리고 상미가 섞여 있었다.
이들의 총 지휘자는 미카엘인 듯 했다. 그리고 모두가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얼마전 상미는 마왕의 호출을 받았다. 놀랍게도 전세계에 퍼져있는 리더급 요괴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나는 그 동안 꾸준히 무산파의 활동을 수집해왔다. 이미 오래전에 그들의 본산지는 알고 있었으나 그들이 워낙에 점조직으로 활동하다보니 본산지를 공격해봐야 늙은이 몇 명 죽일 수 있을 뿐 효과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 나는 무산파의 고수급 제자들이 모두 모인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한달 후 그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 모임이 정상적으로 끝나면 무산파제자들의 우리들에 대한 공격은 거세어질 것이다. 물론 우리의 기업활동도 많이 위축될 것이다. 우리가 다국적 기업을 이끌듯 이 자들도 정계와 경제계에 깊숙히 침투해 왔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이것은 큰 위기이다. 하지만 반면에 무산파를 일거에 쓸어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어차피 우리가 세상을 지배하려면 무산파는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이다..."
"나의 아들들아.. 그리고 딸들아... 어쩌면 이번에 너희들중 몇몇은 목숨을 잃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너희들이 결국에는 무산파의 씨를 말려버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미카엘이 총지휘를 맡는다. 그리고 미카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가브리엘이 그 뒤를 이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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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곤륜산맥위를 지나갔다.. 그리고 1만미터 상공...
보통의 인간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높이에서 미카엘과 그 동료들이 낙하산을 짊어진채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능숙한 자세로 하늘을 유영하며 자유낙하속도로 땅으로 향했다. 그리고 땅이 가까워오자 하나 둘 낙하산을 펴기 시작했다.
고참급 제자들이 회의를 하는 동안 이제 10살이 겨우 넘을듯한 어린 제자들이 사원의 정원에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 중 한명의 아이가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에서 검은 물체가 내려오고 있었다.
"야.... 저거 뭐지?" 소년이 다른 소년에게 물었다.
"으음... 사람 같은데.... "
'뭐?"
소년들이 말하는 사이 한명의 사내가 사뿐히 내려왔다. 그리고 낙하산을 채 접지도 않고 자동소총을 난사했다. 그리고 아직 공력이 부족한 소년들은 무참히 쓰러져갔다.
그리고 이들은 익숙한 솜씨로 신속하게 칼로 낙하산의 줄을 끊었다. 그리고 건물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다.
안에서 회의를 하는 고수들은 총소리를 듣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그와 동시에 로켓탄이 들어와 폭발했다. 순식간에 사원은 아비규환으로 바뀌었다.
고수들은 건물밖으로 몸을 날렸으나 많은 제자들이 그 자리에서 죽거나 부상을 당한채 피투성이가 되어 신음했다.
요괴들은 이들을 향해 자동소총을 난사했다.
그리고 건물밖으로 몸을 피한 제자들과 요괴들의 집단 난투가 벌어졌다. 미카엘과 상미는 순식간에 무산파 제자들 서너명의 목을 따버렸다. 기습을 당한 무산파 제자들은 학살을 당하듯 속절없이 쓰러졌다. 이들중 고수 몇몇이 요괴들을 살해했지만 곧 미카엘과 상미가 이들을 죽여버렸다.
대여섯명의 무산파 제자들이 상미를 에워싸고 달려들었다. 그러나 상미가 천수열화권을 사용하자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러자 하늘에서 무서운 검기가 내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상미는 위를 올려다 볼 경황도 없이 몸을 피했다. 땅이 크게 파헤쳐지는 것이 느껴?병? 그리고 연이어 날카로운 칼날이 상미를 향해 날아왔다. 상미가 몸을 피하면서 손톱을 크게 휘둘렀다. 칼날과 손톱이 맞닿으며 손톱이 나갔다. 하지만 강철같은 손톱에 검도 부러졌다. 상미가 주먹을 쥐고 상대의 가슴을 후려쳤다. 그러자 상미를 공격햇던 제자가 뒤로 나자빠졌다. 상미가 마무리를 지으려 사내에게 달려들어 목을 움켜쥐었다.
현암이었다.
"이놈..." 상미가 현암을 알아보고 중얼거렸다.
"죽여라..." 현암이 어금니를 질끈 깨물었다.
상미는 망설임없이 현암의 가슴을 다시 때렸다. 허파를 둘러싼 갈비뼈가 으스러지는 듯 했다. 하지만 목숨이 끊어지지는 않았다.
상미는 더 이상 공격을 하지 않고 자리를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다른 제자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현암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분명 한방에 나를 절명시킬 수 있었을텐데.... ' 현암은 중얼거리며 기절을 했다.
현암이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사원은 잿더미가 되어 있었고 제자들의 시신도 같이 불타고 있었다. 묘하게도 자신은 안보이는 곳으로 이동된 듯 싶었다. '상미가?' 현암은 생각했다. 자신에게 마지막 결정타를 먹일 때도 손에 사정을 두었던 그녀였다.
하지만 더 생각할 여유도 없이 현암은 다시 쓰러졌다. 그렇게 쓰러져 누워있는데 노인이 마차를 끌고 다가와서 그를 싣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일주일 정도 요양을 하자 현암은 이제 좀 움직일 수가 있었다.
"어떻게 저를 이곳으로 데려온 것이죠?" 현암이 노인에게 물었다.
"어떤 여자가 그곳으로 가면 당신이 쓰러져 있을 것이라고 하더군... 그를 치료해주라고 돈을 주길래 그렇게 했지.." 노인이 대답했다.
현암은 다시 사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잿더미 속에서 검을 한자루 ?아냈다. 검날의 길이가 60센치 정도 될 듯한 검이었는데 검날에서 푸른 한기가 쏟아져나왔다. 현암은 그 검을 정성스럽게 천으로 둘둘말고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비석을 세우고 무언가 쓰기 시작했다.
이곳이 무산파의 본거지이고 이곳에 무산파의 제자들이 잠들어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제자들 이름 하나 하나가 쓰여져 있었다. 아직 수행중이던 어린 제자까지 모두 18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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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미의 집무실에 한 사내가 앉아있었다.
"마사오님 덕분에 이제 우리는 무산파 걱정없이 두다리 뻗고 살 수 있게 되엇네요.." 상미가 빙긋이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하하.. 모 제가 한게 있습니까? 구경이나 했을 뿐인데.."
"아버지가 매우 기뻐하십니다. 선물을 드려야 할텐데... 무엇을 원하나요?"
"그룹의 일본지사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깔깔깔!!! 그럴 줄 알았어요... 어려운 일은 아니죠... 그런데 그 전에 주고 싶은게 하나 더 있네요..." 상미가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마사오는 무산파의 제자였다. 그리고 무산파가 관여되어 있는 호텔사업을 했었다. 문제는 그가 여색을 밝히고 낭비벽이 심하여 빚을 많이 지게 되었다. 결국 그는 제재를 받게 되었고 새파란 후배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그러한 그에게 접근한 것이 마왕이었다.
상미가 마사오 앞으로 천천히 걸어오더니 허리를 숙여 그에게 키스를 했다.
"허헉... 이거.." 마사오는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상미의 혀를 받아들였다.
상미가 마사오의 바지벨트를 풀렀다. 그리고 그의 자지를 잠시 만지작 거리더니 곧 입으로 가져갔다.
상미가 마사오의 자지를 능숙하게 ?아대자 마사오가 헐떡이며 말했다.
"으음... 이러지 마시오..."
"내가 별로인가요? 남자들 나 한번 먹어볼려고 줄 서 있는데..."
"그건 아니지만... 당신은..." 마사오는 상미의 정체를 알고 그녀를 말렸다. 하지만 이미 여색을 즐기는 그인지라 좋은 건 어쩔 수 없었다.
"안심하세요... 당신을 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이뻐서 이러는 것이니까... 저는 인간을 해치지 않고 섹스할 수 있어요..." 상미가 그를 올려다보며 연신 그의 자지를 주물럭 거리며 말했다.
"으음... 그렇지만..." 마사오가 여전히 겁에 질린채 안내키는 듯 했다.
"후훗 무서운가보죠? 나를 믿지도 못하고...." 상미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맥 빠지내요~ 당신이 겁쟁이인지 몰랐는데.." 라고 말하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의자에 앉지 않고 엉덩이를 마사오의 얼굴로 향한채 굴곡이 선명한 엉덩이를 흔들거리며 전화를 했다.
"나 지금 미치겠다... 팬티가 다 젖었는데... 언제 올거야?" "으응.. 흥... 1시간? 1시간 못참겠는데...." 그녀는 누구에게 전화를 했는지 비음섞인 목소리로 음탕한 농담을 지껄였다.
순간 마사오는 치밀어 오는 성욕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마사오가 뒤에서 상미를 덥썩 안고는 자신의 꼴린 자지를 상미의 엉덩이에 비벼댔다. 상미는 전화 수화기를 책상에 내려놓은채 말했다..
"으흠... 겁쟁이 양반... 죽는게 안 무서워요?"
"흐흐... 당신은 사람을 안 해친다면서..." 그가 말하고는 상미의 귓볼을 씹어댔다. 그의 타액이 상미의 귓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상미가 그의 자지를 움켜쥐었다.
마사오는 상미의 가슴을 주물러 대다가 그녀의 스커트를 들어올리고 팬티를 엉덩이 밑으로 내렸다. 그리고 자신의 자지를 막 넣으려다 잠시 틈을 주었다.
"아흥... 뭐해요... 얼른 넣지 않고...."
"음.. 정말 괜찮은거지?" 그가 망설이는 듯 했다.
"후후... 이 겁쟁이... 내 보지가 당신을 죽이지 않을거에요... 어서 넣어요.."
"흠... 그래 난 겁쟁이야 겁쟁이라 실망한거야?"
"깔깔깔.. 아뇨... 많이 귀여워요.. 미치겠네요... 아.. 제 보지가 씰룩대는거 안보여요?... 어서 넣어줘요... 제발..." 상미가 신음 섞인 목소리를 내가며 말했다.
마사오가 아래를 보니 정말로 엉덩이 사이를 뒤집고 나온 보지가 씰룩거리며 물을 흘리고 있었다.
"흐흐..." 마사오는 음탕한 미소를 짓더니 이윽고 자신의 자지를 상미의 보지로 삽입했다.
꽉끼는 조임이 느껴졌다..
"허허헉... 이건 최고의 보지야..." 그가 감탄하듯 말했다.
"당연히 인간의 그것과는 비교가 안되죠.." 상미가 교태를 부리며 말했다..
"질퍽!! 퍽!퍽!퍽!... 끼이익..." 마사오가 강하게 박아대자 상미가 의지하고 있는 책상이 흔들거렸다.
"허허헉.... 아.... 미쳐.... " 상미가 신음을 토하며 마사오의 자지를 강하게 조여댔다.
"으헉... 미치겠구만... 쌀거 같아.."
"조금만 더.... 지금은 안돼..." 상미가 아직 아쉬운지 조임을 풀어줬다. 그러자 마사오가 자지를 뺐다.
마사오가 자지를 빼자 상미가 마사오를 껴안고 쇼파로 밀어붙였다. 상미는 마사오를 쇼파에 앉힌채 마사오의 위로 올라탔다.
"지금도 쌀것 같아?" 상미가 물었다.
"아니 좀 괜찮아.." 마사오가 대답하자 상미가 마사오의 자지를 잡고 자신의 보지에 넣었다. 이미 물로 흥건히 젖어 자지가 쑥 들어갔다.
다시 상미가 격렬히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아아... 흥.... 조아..." 상미가 신음을 토하며 다시 보지가 씰룩대었다. 한번 격랑을 참아낸 마사오는 이번에는 좀 오래 버틸수 있었다.
"퍽!퍽!퍽!!! 질퍽!!" 상미의 몸이 빨라지며 두사람의 살이 맞닿는 소리도 점점 빨라졌다. 상미의 보지가 빠르게 씰룩거렸다..
"어흑...." 마사오가 다시 느낌을 받았다..
"아....." 상미도 신음을 토했다.
"흐흑... 이제 한계야..." 마사오가 참지못하고 말했다..
"응... 싸세요.... 안에다.." 상미가 대답했다.
이윽고 마사오의 자지가 부르르 떨리더니 좆물을 쏟아냈다. 벌컥!벌컥!!.... 진한 정액냄새가 나며 상미의 자국이 적셔졌다...
"아흥..." 상미가 한숨을 쉬며 마사오를 껴안아줬다.
"후우..." 마사오도 목숨을 걸은 정사가 무사히 끝나자 안도의 함숨을 쉬었다.
"어때요? 멀쩡하죠?" 상미가 그의 귓볼에 숨결을 보내며 말했다.
"응... 그러네..." 마사오가 땀을 닦으며 말했다.
이어 상미가 다시 마사오의 가슴을 쓰다듬더니... 아직 정액이 남은 마사오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으흠...." 마사오가 다시 신음했다.
"맛있네요... 냄새도 좋고.." 상미가 마사오의 자지에 묻은 정액을 ?아먹으며 말했다..
"다시 세울수 있죠?..." 상미가 말했다.
"당연하지... 후훗.." 마사오가 만족스런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다시 마사오의 자지가 부풀면서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상미가 그런 마사오의 자지를 한입에 넣었다. 그리고 강하게 마사오의 자지를 빨아댔다.
"허헉...!!" 마사오는 자신의 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깜짝 놀랐다. 하지만 아랫도리에 힘이 빠져나가면서 저항을 할 수가 없었다..
"어어억.... 약속과 틀리자나.." 마사오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말했다.
"그래? 그럼 이건 그만해주지..." 상미가 말하더니 흡정을 멈추었다. 그리고 송곳니를 드러내고 그의 목을 깨물었다.
"끄어억...." 마사오가 숨넘어가는 소리를 냈다.
한참을 피를 빨고 나더니 상미가 피를 닦아내며 일어서서 옷매무새를 바로잡았다.
"후훗... 난 내 보지가 너를 가만둘거라고 했엇지만 내 입은 내 녀석 정기가 필요했던 거지.. 바보녀석..."
"하지만 왜..." 마사오가 물었다.
"왜냐면 이제 넌 필요없으니까... 우리에게 너같은 무술 고수는 위협이 될 뿐이니... 필요없으면 죽이는 게 당연하자나... 하지만 그래도 죽기전에 나같은 미녀를 품은 것은 고마워 하라고..." 상미가 말하더니 다시 마사오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마사오의 몸에 남은 한방울의 피까지 빨아먹었다.
잠시후 마르커스가 들어와서 마사오의 시체를 여행용 가방에 넣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방안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했다.
한 사내가 산동네의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문득 사내는 뒤가 서늘한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순간적으로 몸을 돌리자 빠른 속도로 누군가 다가오더니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사내는 그 주먹을 가볍게 손으로 낚아채고 비틀었다.
"현암!" 사내가 말했다.
"하하하... 여전하군요!! 저도 그 동안 많이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기습도 안통하다니..." 현암이 웃으면서 말했다.
"장난치다고 골로 가는 수 있어..." 사내는 현암의 팔을 풀어주며 가던 길을 계속 갔다.
현암이 그를 따라갔다. 앞서가는 사내는 상현이었다.
상현이 산동네의 작은 방으로 들어가자 현암이 밖에서 머뭇거렸다.
"뭐해 들어오지 않고.." 상현이 말했다.
"아.. 네에.." 그제서야 현암이 상현의 방으로 들어왔다.
"저녁 먹을건데... 안먹었지?" 상현이 말하더니 식사를 챙기기 시작했다.
상현이 소주를 글라스에 따르고 현암에게도 주었다.
상현은 바로 들이키더니 상도 안치우고 그 자리에 벌렁 누웠다.
"한 동안 안보일거라면서?" 상현이 물었다.
"계획이 바뀌었어요..."
"왜? 무산파에 합류한다며?"
"무산파는 전멸했습니다!"
"으흠...." 상현이 잠시 놀란 표정을 짓더니 신음을 토했다.
"배신자가 잇엇나 봅니다... 기습을 당했어요.... 제가 아는 한 배신자가 살아있다면 몰라도 무산파는 이제 한명도 없어요.. 아니 저 하나 남았군요.."
"넌 어떻게 살 수 있었나?" 상현이 궁금한 듯 물엇다.
"아마도... 그녀가 나에게 인정을 베푼 것 같습니다.."
"푸핫!! 요괴가 인정이라... 하긴 상미에게서는 인간의 냄새가 진하게 났었어... 오죽하면 한번 사귀고 싶은 생각도 들더군.." 상현이 웃으며 말했다.
"언제나 농담만 하는군요... 형님은..." 현암이 불만스러운 듯 말했다.
"세상은 말야... 그냥 농담처럼 사는게 즐거워... 진지해봐야 괴로워질 뿐이지... 농담처럼 살다가 그냥 농담처럼 가는게 내 생활신조야..."
"...." 현암이 말이 없자 상현이 다시 말을 꺼냈다. "그래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 그럼?"
"똑같죠 상미를 죽여야죠!" 현암이 단호하게 말햇다.
"그녀를 죽이면?.... 세상이 달라지나?" 상현이 말했다.
"그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사람들을 마성에 빠뜨리고 있어요... 그녀가 등장한 이후로 범죄율이 5배나 올라갓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세계의 지도자들도 점점 광기에 빠져들어가고 있구요... 기업들은 이제 정부에서도 통제불능입니다..."
"후훗... 그건 원래 인간들의 본성이 욕심이 많아서 그래.. 그리고 상미가 전부는 아냐... 상미가 죽어봐야 또 다른 상미가 나타나겟지.. 그러면 그때 또 죽이나? 내가 보기에는 그 전에 너가 죽어.. 사실 상미를 죽일 능력도 안되자나?" 상현이 비수로 찌르듯 솔직하게 말했다.
"으흠..... 하지만 형님이 도와주시면.... "
"흥!... 날 끌어들이지마... 건설판 노가다판에 만족하며 사는 놈이야... 괜히 머리아프게 살기 싫다.." 상현이 그를 외면하며 말했다..
"..." 현암도 더 이상의 말은 안했다.
다음날 새벽 상현이 일어나서 신발을 신으며 말했다..
"나랑 노가다판이나 가지 않을래? 마침 인부가 좀 부족한대... 너 정도 힘쓰는 놈이면 환영할거야.."
"으흠.." 현암이 얼굴을 찌푸렸다.
"그럼 계속 여기 있을거냐?" 상현이 말했다.
"아뇨... 그냥 형님 한번 보려고 온거에요... 제 갈길을 가야죠.." 현암이 말했다.
"그래... 누구든지 제 갈길이 있는 법이지... 단지 죽지는 마라.... 살다보면 때가 오기 마련이다!!" 상현이 말하며 일터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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