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지났을까?
상미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좀전의 충격때문에 온몸에 힘이 빠졌는지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녀가 주위를 보았다. 한사내가 물통처럼 보이는 곳 안에서 머리만 내민채 눈을감고 있었다. 사내는 잠자는 듯 햇다.. 아니 죽은 듯 했다.
보통 그녀는 느낌만으로 인간의 생사를 구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서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가까이 다가간 상미는 그 사내의 얼굴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 사내는 꿈속에서 자신을 간병하던 그 사내였다. 꿈속과는 다르게 얼굴이 앙상해져 해골같은 상태였지만 분명 그 사람이었다.
상미는 그의 코에 자신의 손을 대어보았다. 아주 미약하게 숨결이 느껴졌다.
"후후훗.. 난 살아있는 시체와 같다." 남자의 음성이 들렸다. 마치 노파와 마음으로 얘기를 하던 상황과 같았다.
"당신은 누구시죠?" 상미가 물었다.
"너야말로 누구냐? 나는 너에게서 탁천의 기운이 흘러 너가 탁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어째서 너는 세가지 형태의 요기를 가지고 있느냐?"
"탁천을 아시나요?"
"알지 알다마다... 녀석은 강력한 요괴중 하나.... 나의 형제들이 그에게 숱하게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내가 그에게 치명상을 주었지..."
"음... 사실 제가... 그의 요기를 흡수했어요."
"물론 그렇겟지!! 허나 너는 애송이 같은데... " 사내가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상미는 그간의 사정을 모두 얘기했다.
"으흠.... 인연의 끈이라는 것은 과연 무섭구나... 너가 결국 여기까지 ?아오다니... "
"저를 아시나요?" 상미가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알다마다... 아마도 꿈속에서 너를 범했다는 사내는 마왕일 것이다. 그리고 당하던 여자는 너가 아니라 너의 어머니 였을 것이고! " 그가 대답했다.
"어머니?... 마왕?"
"나도 마왕을 실제로 본 적은 없다.. 단지 그는 가장 강한 요괴중 한명이다."
"흐음..."
"어머니도 요괴였나요?" 상미가 물었다.
"아니다... 요괴들은 번식력이 없어!"
"그럼 어떻게 저는 요괴가 된 것이죠?"
"요괴들은 자신이 뱃속에 있던 기억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하니 너의 어머니가 마왕에게 당하던 기억과 그에게서 도망치던 기억이 네 머릿속에 있는 것이다."
"아...!" 그제서야 그녀는 그간의 일들이 이해되며 머리속이 밝아지는 걸 느꼈다.
"내 이름은 우석! 나는 무산파의 4대제자중 하나였다. 요괴들이 번성하던 시절부터 무산파는 요괴들과 전쟁을 해왔다. 무산파 제자들이 요괴를 죽이고 요괴들은 무산파 제자들을 죽여왔다."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요괴들은 번식력이 없으니 씨가 마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연이라는 것은 오묘해서 종족이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면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들의 종족을 보호하려고 한다... 그 결과 요괴들도 자신들의 후손을 남기는 돌연변이가 생기게 되었다."
"마왕이 그 중 한명이다. 하지만 마왕은 결국 나의 선배들에게 치명상을 얻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리고 그 마왕은 인간의 발길이 안 닿는 곳에 자신의 왕국을 만들었다.. 그는 인간들을 잡아다가 그곳에서 강간하며 인간의 에너지를 빨아먹었다."
"그리고 그 여자들이 아이를 낳으면 그렇게 얻은 자신의 복제된 요괴를 노예처럼 사육하며 그 요괴들의 에너지를 다시 빨아들였다."
"네 어머니는 그곳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했다."
"요괴들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무산파도 변질되었다. 무산파는 점차 세상으로 나가 탐욕스럽게 권력에 눈이 멀고 돈에 양심을 팔았다. 내가 무산파의 4대제자가 되었을 때 무산파는 더 이상 과거의 도를 닦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나는 그들에게 염증을 느끼고 세상을 혼자 방랑했다. 그러던 중 너의 어머니를 만났지.."
"너의 어머니는 죽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뱃속에 있는 마왕의 후손을 나한테 맡기고 눈을 감앗다."
"나는 너를 처음 봤을 때 죽여야 했으나..... 방글방글 웃고있는 너를 차마 죽일 수 없었다."
"결국 나는 너의 요기가 흐르는 혈맥을 모두 막아 요기를 운용할 수 없게 하고 산속에서 혼자 너를 키우기로 생각했다."
"그 산속이... 여기이고.. 그 오두막이 어릴 때 살던 집이군요!" 상미가 중간에 끼어들며 말했다.
"그렇다... 내가 너의 요기를 완전히 봉인하지는 못했지만 누군가 너의 요기를 깨우지 않는다면 너는 평범한 인간으로 살 수 있었다. 물론 평생 처녀로 살아야 햇겟지.."
"아..." 상미는 낮게 탄식했다.
"하지만 과거 나와 함께 수련하던 형제들이 나를 ?아왔다. 그들은 오히려 나를 배신자 취급했다.
그들이 나를 공격했지만 나는 반격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들의 요청대로 내 스스로 나의 혈맥을 막았다.
혈맥을 막은 나는 오래 살 수 없었다. 당시로서는 길어야 1년... 나는 너를 안고 잘 아는 스님에게 너를 맡겼다. 절대 너가 세상밖으로 나오면 안된다고 하면서....
하지만 세상의 이치가 어디 뜻대로 되겟느냐? 만일에 정말 운명이라는 것이 있다면 너는 인간으로 살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너희들은 태어날 때의 일조차 기억에 안고 살아간다는 말을 생각하고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내 스스로 삶을 포기하면 나는 이 물안에서 나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그럼 스스로 .. 저를 기다린 것이군요!!" 상미가 놀라며 물었다.
"그렇다.. 물이 다 떨어지면 그제서야 나의 약한 숨결이 끊기겟지..!!"
상미가 독안을 보았다. 반정도가 줄어 있었다...
"반만 남았네요..."
"반이 소비되는데 25년이 지났으니 앞으로 25년은 더 살겟구나.. 하하하.." 그가 웃으며 말했다.
"저에게 물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부질없는 짓이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 법 아쉽지 않구나.."
상미는 노파나 우석이나 죽음에 초연한 것이 놀라웠다.
"춘월이라는 요괴는 아시나요?" 상미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물었다.
"그녀가 80년전에 스스로 봉인했다니 나는 알 수가 없지... 나의 선배들이라면 그녀를 알았겟지..! 허허.."
"네에..."
"너는 이미 죽었어야 했는데..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을 보니 이것도 그 어떤 업보일 것이다.."
"그럼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이렇게 당신이 저를 기다렸다는 건 당신이 저에게 알려줄 게 있어서 그런 건 아니었나요?"
"글쎄다.... 너는 비록 사람을 해칠 운명으로 태어난 요괴이지만... 놀랍게도 인간과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요괴중에 너같은 심성을 가진 요괴는 없었다..!"
"인간에게 태어난 요괴들까지요?"
"인간에게 태어났으나 마왕의 밑에서 노예생활을 하니... 그들은 세상에 있는 요괴들보다 더더욱 잔인하다.. 더구나 그들에게는 생각이라는 것 조차도 없다!"
상미는 그말을 듣자 자신이 그러한 운명이엇다고 생각되니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너는 좋은 인간들과 살아서... 그들과 비슷한 심성을 얻은 듯 하다.... 그 심성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겟구나.."
상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왕은 어디잇나요?" 상미가 그제서야 자신의 아버지이며 원수인... 마왕에 대해 물었다.
"그건 나도 모른다... 내가 스스로 이안에 들어왔듯이 마왕도 스스로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 은거했다."
"좀전에 너는 나의 기운을 못이겨냈지? 마왕도 자신의 집안에서는 최고의 요기를 뿜어낼터... 누구도 그를 상대할 수 없을 것이다. 다행히 그역시 나처럼 세상으로 나설 수 없으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자식들이 세상에 나오겟죠?"
"그렇겟지!!!"
"그럼 제가 그들과 싸워야 하는 운명인 것이군요?" 상미가 스스로 해답을 얻은 듯 말했다.
"글쎄.... 모든 건 너의 자유이다..."
"저는 저의 요기를 봉인할 방법이 없나요?"
"그 설화라는 것을 먹기전에는... 내가 아는 방법으로는 없다... 만일 너가 요기를 사용하기 전이라면 무산파의 고수가 점혈로 그 기운을 막을 수 있겠으나 이제는 늦었다..."
"내가 너에게 무산파의 점혈술을 알려주마..." 우석이 그렇게 말하자 상미가 눈을 감았다.
그렇게 몇일동안 상미는 우석에게 무산파의 점혈술을 배웠다. 상미는 그곳에 더 있고 싶었다. 하지만 우석은 그녀를 보내려 했다.
"너가 그 동안 같이 있어서 즐거웠다. 하지만 이제 너는 너의 세상으로 돌아가라... "
"또 ?아올게요.."
"후훗... 자주는 오지마라.... 사색에 방해가 돼!"
"네에..."
"아 그리고 잠시만..!" 우석이 나가려는 그녀를 붙잡았다.
"내손을 잠시 꺼내보겟느냐?"
상미가 우석의 손을 통에서 꺼내자 은으로 된듯한 반지가 있었다. 반지에는 알 수 없는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것을 빼봐라!"
상미가 그것을 빼자 쉽게 빠?병?
"네에?" 상미가 어리둥절해서 묻자 우석이 말을 이었다.
"무산파는 한명의 대제자가 한명의 작은제자를 거느린다. 그리고 그 반지는 둘의 관계를 확인하는 유일한 것이다. 나도 제자가 있었다. 내가 당연히 그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이지만 내가 방랑생활을 하고 지금 이 모양이 되어서 그것을 주지 못했다."
"언젠가 무산파제자를 너가 만난다면 그들이 너를 죽이려 할 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너가 그들을 죽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명생 이라는 자와는 싸우지 말고 그것을 보여주도록 하라.."
"그라면 그것을 보고 너와 싸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있는 곳은 알려주어서는 안된다."
"네에..." 상미는 대답하고 동굴을 나왔다. 갑자기 햇빛을 보자 눈이 부셨다.
그녀는 며칠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 배가 몹시 고팠지만 정신은 그 어느때보다도 맑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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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온 그녀는 다크스나이퍼에게 메일을 보냈다.
"**년생 박정혜라는 여성에 대해서 조사해줘!!"
박정애는 우석이 말한 그녀를 낳은 어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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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상훈의 지인으로부터 상훈이 요즘 술을 너무 마신다는 걱정어린 말을 들은 상미는 호텔앞에서 상훈을 기다렸다.
상훈은 호텔로 들어오더니 바로 호텔의 바로 향했다. 그녀가 상훈을 뒤따라가 보니 그가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
당장 요즘 서먹해진 그에게 다가가는 것이 머쓱해진 상미는 문득 대학때 상훈이 잠시 사귀던 여자가 생각나 그 여자와 비슷하게 자신의 얼굴을 바꾸었다.
볼살이 통통하고 생글거리는 눗웃음이 귀여운 인상의 여자였다.
상미가 상훈의 옆에 앉았다.
"혼자서 술마시면 좋아요?" 상미가 상훈에게 웃으며 말했다.
"후훗.. 모든 고민을 잊을 수 있죠..." 상훈이 상미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건 맞는 말 같네요.." 상미가 수긍하며 말했다.
"한잔 하시겠어요?" 상훈이 그녀에게 술을 권했다.
"아뇨 저는 알콜에 많이 약해서요.." 그녀가 대답하자 상훈이 알콜이 안들어간 칵테일을 주문했다.
"누군가와 많이 닮았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상훈이 그녀에게 말했다.
'후훗... 당연하지..' 상미는 속으로 생각하며 말했다. "지금 저를 꼬시는군요?" 상미가 빙긋이 웃었다.
"하핫... 뭐 아무렇게나 생각하세요.." 상훈이 말하고는 위스키를 자신의 입으로 들이넣었다.
둘은 이것저것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상훈과 잘 통하는 면이 있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이 여자를 알아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상훈이 어느정도 취하자.. 상미가 술을 따라주려는 바텐더를 제지하며 말했다.
"이제 술은 그만 마셔요.."
"으흠.. 술 말고 뭐 할 것도 없는걸요.." 상훈이 약간 꼬인혀로 말했다.
"저와 이야기하는거 재밌지 않으세요?"
"재밌군요... 오래된 친구같아요 당신... 뭐하는 여자죠?"
"이런 곳에서 당신같은 돈 많은 남자를 유혹하는 여자죠" 상미가 대답했다.
"하하하! 저는 이 호텔에서 묶고 있습니다.. 제방으로 갈래요?" 그녀의 말에 망설이지도 않고 상훈이 말했다.
"좋아요... " 상미가 대답하고 둘은 상훈의 방으로 향했다.
방으로 들어오자 상훈이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이제는 익숙한 그의 혀를 그녀가 반갑게 맞이했다.
상훈이 그녀를 침대에 눕히자 상미가 상훈을 제지했다.
"흐음.. 그냥 하는 건 재미없지 않아요?' 상미가 말했다.
"후훗... 재밌는 방법 있으면 말해봐요.." 상훈이 대답했다.
"우리 게임을 해서 이긴 사람이 맘대로 하기로 해요..." 상미가 말했다.
"으흠.. 무슨 게임이요...?"
"알아맞추기 게임할까요? 생일이나 그런거?"
"이런 나는 오늘 당신을 처음봅니다.."
"저도 처음인걸요?"
"아뇨.... 이전부터 당신이 나를 알아왔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누군가 미인계를 쓰기 위해서 보냈을수도 있죠." 단순한 상훈이 아니었다.
"쿠쿠쿠... 그럼 당신이 제안을 해봐요.." 상미가 말했다.
"아뇨 당신이 알고있는 재밌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당신이 이긴걸로 하고 당신이 하고픈 걸 해봐요.. 설마 나를 해치지는 않겟죠?" 상훈이 말했다.
"깔깔깔~.... 당신 너무 귀여워요.." 상미가 말하고 그의 넥타이를 벗겨 상훈의 눈을 가렸다.
그리고 상훈을 눕게하고 상훈의 옷을 벗겼다. 금방 상훈의 몸이 알몸이 되었다.
상미는 상훈의 귓볼에 자신의 뜨거운 숨결을 보냈다. 상훈이 허리를 들며 떨었다. 그리고 상미의 체취를 느꼇다.
'으응..? 상미..' 상훈은 놀랐지만 이 여자는 상미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의 체취를 느끼자 그의 자지가 더욱 강하게 꿈틀대었다.
상미는 천천히 자신의 혀를 그의 목에서 젖꼭지로 향했다. 그리고 그의 젖꼭지를 깨물며 그의 자지를 주물럭댔다.
그녀의 손이 그의 자지를 주물럭대더니 그의 고환을 조심스럽게 쥐고는 두개의 알맹이를 호두를 만지듯 쓰다듬었다.
"흐음... 허억.." 그녀의 능숙한 손놀림에 상훈이 신음했다.
상미가 그의 자지를 자신의 입으로 넣었다. 그리고 자신의 치아로 그의 귀두를 조심스럽게 자극했다. 그러며 손으로는 그의 유두를 만지작 그렸다.
상훈의 자지가 꿈틀거렸다. 상훈은 몸속의 모든 혈액이 자신의 자지로 모이는 듯 했다.
상훈이 참지 못하고 그녀를 들어서 눕혔다. 그리고 눈을 가린 넥타이르 벗으려 했다. 상미가 그런 상훈을 제지하고는 그를 앉혔다.
그리고 자신의 등을 상훈의 얼굴로 향하게 하고 그 자세로 상훈의 자지를 자신의 항문에 넣었다.
"허헉..." 상훈은 신음 뱉었다. 그는 꽉 조여오는 이것은 익숙한 구멍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여기가 아니지 않나?" 상훈이 물었다.
"거기가 아니면 싫으세요?" 상미가 말했다.
"아니 그건 아냐... 좋을대로 해..." 상훈이 말했다.
상미가 위에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상훈은 상미의 항문이 자신의 자지를 조여대자 그녀의 가슴을 두손으로 문질렀다.
"으음.... " 상미가 신음을 내며 상훈의 손을 잡고 자신의 보지를 향하게 했다.
상훈이 그녀의 보지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보지가 씰룩거리며 흥건히 물을 토해냈다..
상훈이 자신의 손가락을 그녀의 보지속으로 넣었다. 순간 그녀의 보지가 자신의 손가락을 꽉 조여드는듯 했다.
순간 상훈은 자신이 자지가 두개였으면 하고 생각을 했다.
상훈은 상미의 조여드는 항문을 느끼며 자신의 손가락으로 그녀의 질안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얼마 안있어 상훈이 거칠게 숨을 토하며 자신의 정액을 그녀의 항문안으로 쏟아넣었다.
정사가 끝나고 상훈이 담배를 피며 물었다.
"우리 오늘 처음이 아냐... 이 똑같은 느낌 생생히 기억난다.." 상훈이 며칠전 상미와의 정사를 생각하고 물었다.
며칠전 상미의 체취를 진하게 느꼈던 상훈은 당시 생각했던 술집 여성을 다시 품었다. 그러나 역시 느낌은 전혀 달랐다.
조심스럽게 그날 얘기를 하자 그녀는 그날 상훈을 호텔 근처에서 내려주고 바로 집으로 갔다는 것이었다.
상훈은 그 미지의 여인이 누군지 궁금했다.
'혹시 상미였나?' 생각했지만 그럴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상미에게 묻기도 뭐했다. 그렇게 의문을 가졌던 상훈은 오늘에야 의문이 풀렸다.
"흠.. 그래요? 그게 중요한가요?"
"왜 나한테 접근하는거지?" 상훈이 물었다.
"당신같은 부자에게 접근하는 여자가 이상한가요?" 상미가 웃으며 말했다.
"후훗.. 그런가? 상훈은 자신의 지갑을 상미에게 주며 말했다.. "원하는 만큼 가져가..." 당신 최고였어..
상미가 지갑을 열자 백만원짜리 수표가 가득 들어 있었다.
"왜이리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녀요?" 상미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말했다.
"응... 그래야 여자들이 좋아하더라고.. " 상훈이 말했다.
"그런 여자들하고 친하고 싶어요?" 상미가 다시 말했다.
"당신도 그런 여자중 하나 아니던가?" 상훈이 말했다.
"흠.." 상미도 할 말을 잃었다. "그냥 이체시켜 주세요!" 상미가 말하고는 상훈의 지갑을 돌려주었다.
상미가 옷을 챙겨입자.. 상훈이 그녀에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물었다.
순간 상미는 자신을 소영이라고 소개하고 그녀의 전화번호를 말했다. 그가 핸드폰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며 계좌번호도 부르라고 했다.
상미는 그것은 다음에 알려주겠다고 하고 호텔을 나섰다.
다음날 소영이 전화를 신경질적으로 끊었다.
"어떤 미친새끼가 지난밤 못잊겟다고 나오라고 한다!" 소영이 말했다.
상미는 놀라서 그녀의 전화기를 뺏어 전화번호를 보았다. 상훈의 번호였다.
상미는 그날 전화기를 새로 하나 구입했다. 그리고 새로 구입한 전화기로 상훈에게 전화를 했다.
"아까는 전화받기가 곤란했어요.. 죄송해요.." 상미가 상훈에게 전화해서 말했다.
"낮에 무슨 일해? 밤아가씨 아니었나?" 상훈이 말했다.
"그럼요" 상미가 말했다.
"후훗.. 의외인걸..." 상훈이 웃었다. 그리고는 다시 말했다.. "오늘밤 시간 있나?" 상훈이 말하자 상미가 흔쾌히 수락했다.
그날 밤 둘은 또 격렬한 정사를 나누었다.
"정상적인건 싫은거야? 당신 보지도 벌렁거리는게 자지를 좋아할 것 같은데.." 상훈이 노골적인 단어를 쓰며 물었다.
"네에... 하지만 저는 거기다 하는 것만 좋아요.." 상미가 대답하자 .. 상훈이 키득거리며 웃었다.
"잘 모르는 놈은 트랜스젠더인지 알겟군..." 상훈이 말했다..
"후후.. 트랜스젠더라고 거기로 못하나요? 요즘은 의술이 좋아서 인조로 붙인다고 하던데.. 그리고 저 트랜스젠더 맞아요.."
"하핫.. 내가 이래뵈도 의사자격증도 있는 놈이야.. 전문의 과정은 중도에 그만뒀지만.. 남자,여자는 구별한다고..." 상훈이 대답하며 담배를 물었다.
상미가 그런 상훈의 담배를 뺏어 자신이 깊게 빨아들이고는 숨을 내쉬었다. 상훈은 오늘 술을 마시지 않았다. 상미는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맑은 정신에 섹스하니... 기분 좋지 않아요?" 상미가 말했다.
"그렇군!..."
"술보다는 여자를 즐기도록 하세요.."
"당신 모하는 여자야?" 상훈이 그녀에 대해서 궁금한 듯 물었다.
"낮에는 직장다니고... 밤에는 당신을 만나죠.." 그녀가 대답했다.
"돈이 많이 필요해?" 상훈이 말했다.
"그냥... 부족하지 않을 만큼요.."
"많이 부족하냐고?"
"요즘 물가가 장난 아니자나요.." 상미가 말하자 둘 사이 잠시 침묵이 흘렀다.. 잠시 후 상훈이 다시 말을 꺼냈다.
"으흠.. 당신 말야.... 내가 아는 여자의 냄새가 나.... 낮에도 하루종일 당신 생각만 했어.. 아니 그 아는여자를 생각햇어.."
순간 상미는 코끝이 찡해졌다. 그녀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
"그녀를 사랑하나봐요?"
하지만 상훈은 대답대신 다른 말을 했다.
"내가 그 여자 대신 당신을 안는다고 해도 당신은 괜찮지?"
"그럼요..." 상미가 말했다. 그날 상미는 상훈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 새벽에 그녀가 일어나서 나가려 하자.. 상훈이 졸린 눈을 비비며 계좌를 부르라고 했다.
그녀는 대답대신 상훈의 지갑을 꺼내서 백만원짜리 수표를 한장 뺐다.
"이거면 됐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이렇게 현금 가지고 다니지 마세요.." 상미가 걱정스럽다는듯 말하고 호텔방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