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18)

복도에서 자위로 한차례 격랑을 겪은 상미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중간에 술취한 남녀가 지나갔지만 특별히 상미를 신경쓰지는 않았다.

이들의 대화를 엿들으며... 상미는 손톱이 불끈 솟는 것을 가라앉히고는 했다.

맘 같아서는 지금 당장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이들을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안좋은 듯 했다.

만일 여기서 살인사건이라도 일어난다면 병원에 있는 오빠가 받을 충격이 걱정되었다.

어차피 이들도 당분간은 몸조심을 한다고 했으니.... 이들을 처리하는게 급할 건 없다고 생각했다...

일단 오빠가 퇴원이라도 하고 분위기가 좀 안정되고 난 이후 이들을 처리하자고 맘을 먹었다.

한달이 흘렀다.... 검사결과 별 이상이 없는 오빠는 퇴원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달이 차오르자 상미는 얼굴을 조금 변하게 한 후... 짙은 화장을 시작했다...

허벅지가 드러나는 짧은 검은색 원피스에 검은 스타킹을 한 채 굽높은 하이힐을 신고 또각거리며 아파트 문을 나서는 그녀는 누가봐도 영락없는 업소의 아가씨였다.

상미가 노래방안으로 들어서자 전에 보았던 종업원이 상미를 맞이했다... 상미가 사장을 ?자 잠시 외출중이라고 했다.

그러자 상미는 기다리는 동안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하고는 작은 방으로 인도되어 들어갔다...

상미는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를 부르며 한달전 동수와 수진의 정사를 상기했다.. 그러자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랫도리가 씰룩거렸다...

죽이기로 맘 먹은 녀석이지만... 녀석의 섹스능력은 대단한 것 같았다... 그런 사내가 자기가 죽여도 될만한 사내라는 것이 오히려 기뻤다...

그런 머신이... 만일 평범한 사람이어서 구경만 해야 한다면... 자신의 보지가 얼마나 허전할까 생각하고... 그녀는 피식 웃었다...

한참 노래를 부르는데... 노크소리가 들렸다... 그녀가 대답을 하자 동수가 들어왔다..

"나를 ?으셧다고?" 동수가 누구냐는 표정으로 상미를 쳐다보았다...

"저 모르시겠어요? 언젠가 바에서 같이 술도 한잔 했는데..." 상미가 시침을 떼며 말했다..

"네에? 언제요?" 사내가 기억안나는 듯 말했다..

"6개월 전 쯤 될거에요... 역삼동의 ** 바에서 같이 한 잔 했자나요.... 저는 그날 이후 자기 생각많이 했는데.. 여기 있는거 알고 바로 ?아온거에요.."

"**바는 제가 자주가는 곳이기는 합니다만... 하핫 죄송합니다.. 기억이 안나네요.."

"네에 그래요? 할 수 없죠 모..." 상미가 서운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꾸벅했다.. 그리고는 바로 밖으로 나가는 듯 했다..

동수는 여자를 한번 ?어봤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광대뼈도 좀 나오고 눈도 좀 가늘게 치켜올라간 것이 대단한 미모는 아니었다.. 

하긴 이런 종류의 여자라면 그 동안 거쳐나간 여자가 한 둘이 아니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어쩌면 기억 못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여자는 세련된 화장에... 대단한 몸매를 하고 있었다. 워낙에 큰키에 하이힐까지 신어서 굉장히 길어보였지만... 육감적인 엉덩이와 가슴의 곡선이 장난이 아니었다.

더구나 몸전체에서 색기가 줄줄 흐르는 듯 했다... 많은 여자를 섭렵한 동수는 입맛을 다셧다..

"이봐요.... 그렇다고 그냥 갑니까? 노래는 마저 부르고 가세요... " 동수가 그녀를 잡았다..

"저는 혼자는 노래 안불러요.. 좀전에는 기다리느라 부른거고..." 그녀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순간 그녀와 눈이 마주치며 동수는 그녀에게서 뿜어나오는 색기에 숨이 막히는 듯 했다...

동수는 갑자기 침샘에서 침이 돋아나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동수는 침을 꼴딱 생기며 생각했다..

'하핫... 이거 내가 오늘 왜이러지... 낮에 모 잘못먹었나?' 여자 달구는데는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이 별거 아닌 걸로 달궈지자 동수는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며 동수는 "모 그럼 같이 부르죠..." 하고 말했다.

그러자 상미가 동수 곁으로 다가와 그의 귀에 대고 나즈막하게 말했다... "노래말고 드라이브나 같이해요.."

그녀의 숨결이 동수의 귓볼에 느껴지자 동수는 온몸이 쭈뼛했다..... 그리고 그녀의 진한 채취가 전해지자... 경험많은 동수도 솟아오르는 성욕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아 시바.. 오늘 내가 발정기인가보네... 수진이를 부를까... 하지만 이 여자 정말 맛있게는 생겻네... 모 가끔 군것질도 건강에는 좋지!' 

"그럽시다.. 모.." 동수는 자신이 오늘 물이 오른 날이라 생각하고 상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동수는 자동차를 교외의 모텔촌으로 향했다... 그리고 둘은 바로 모텔로 들어갔다..

모텔에 들어가자 동수가 상미에게 바로 키스를 해댔다... 사내의 혀가 들어와 능숙하게 상미를 자극시켜줬다...

그리고 그의 손이 상미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등에있는 지퍼를 내렸다... 지퍼를 내리자 상미는 곧 속옷차림으로 되었다....

연한 핑크색의 속옷과 가터벨트가 까무잡잡한 그녀의 피부와 묘한 매치를 이루고 있었다..... 브래지어는 유두만을 살짝가리고 있었고 나뭇잎만한 티팬티를 입었지만 연한 속옷에 보지털이 그대로 드러났다...

단정히 정리가 된 보지털이었다..

그녀는 하이힐을 신은채 뒤로 물러나며 사내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사내는 상미의 교태에 분기탱천하여.... 스스로 셔츠단추를 풀면서 상미에게 달려들었다...

사내가 상의를 벗어제끼자 사내의 건장한 가슴이 드러났다... 그리고 사내는 바로 상미를 안고 그녀를 침대에 뉘였다...

침대에 누운 그녀가 동수의 바지 지퍼를 내리자 인테리어한 사내의 자지가 드러났다...

상미는 눈을 크게 뜨며 그 자지를 바라보았다... 그렇지 않아도 큰편에 속하는 자지가 인테리어로 울퉁불퉁하여.... 마치 흉기와 같았다..

"하핫.. 이거 전에도 본거아냐?" 여자가 놀라는 표정을 짓자 동수는 상미가 전에 만났엇다는 말을 믿는 듯 상미에게 말했다..

"아잉... 몰라요.." 상미가 교태스럽게 대답했다.. 상미가 물론 인테리어 자지를 처음 보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처럼 흉물스러운 것은 처음봤다.. 왠만한 여자라면 견디기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상미는 왠만한 여자가 아니었기에... 두려움보다.... 흥분으로 가슴이 요동치고... 보지가 씰룩거렸다.

상미는 보지의 씰룩거림을 가라앉히며 사내의 자지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가져다 대었다..

상미의 능숙한 애무에 사내가 고개를 뒤로 저었다...

"아 씨바... 우리 처음으로 하는건가?" 그가 상미의 능숙한 애무에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후훗.. 당신이야말로 전에도 받아본 거면서 놀라긴요.. " 상미가 좀전에 사내가 말한 것을 바로 되돌려줬다..

동수는 이 정도 프로페셔널한 여자라면 자기가 기억못할리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걸 오래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상미는 동수의 자지를 어느정도 애무하다... 그의 고환을 입안에넣어 혀를 돌려대기 시작했다... 동수의 털이 그녀의 입안에서 같이 움직였다...

다시 상미는 혓바닥을 동수의 항문쪽으로 옮겼다... 고환과 항문이 닿는 부분에 상미의 혀가 지나가자 동수는 자지러졌다...

그리고 다시 동수의 항문을 애무해대자 동수는 거품을 물었다... 

한 동안 최고의 서비스를 받던 동수는 자신의 하체를 상미에게 맡긴채... 자신도 상미의 손바닥 만한 팬티를 옆으로 제끼고 보지를 ?아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이 당한대로 그대로 상미의 항문을 애무해 나갓다..

"아앙~~" 상미의 보지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더니 상미가 환희의 비명을 질렀다... 둘은 마치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듯 서로의 몸을 구석구석 애무했다..

한차례의 탐색전이 끝나자... 동수가 상미를 뒤로세우고.... 팬티도 안벗기고 자신의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상미는 인테리어가 잔뜩된 동수의 자지가 들어오자... 꽉찬 느낌이 너무나 좋았다...

동수가 박음질을 계속해서 해대자 상미는 물을 질질 흘리며 몸을 비비 꼬았다...

상미는 동수와 좀 더 오래하고 싶었다... 그래서 흡정을 최대한 자제를 하면서 동수의 자지를 받아들였다....

상미가 드디어 오르가즘을 느끼고 보지가 그의 자지를 꼭 물어대자.. 동수는 자지를 뺏다... 그리고 침대에 벌렁누워... 상미에게 오라는 시늉을 했다..

동수의 흉물스런 자지에 보지가 얼얼한 상미였지만.... 그녀는 기꺼이 응했다...

그녀는 여전히 팬티와 스타킹 그리고 하이힐을 그대로 신은채 동수의 위에서 들썩이기 시작했다.. 

상미가 동수의 몸위에서 들썩이자 동수는 상미의 허리를 잡고 자신의 엉덩이를 위아래로 리드믹하게 튕겨?다... 

두 사람의 몸이 부닺히는 소리가 철썩철썩 하고 울려퍼졌다......... 

상미는 쾌락에 "아악... " 하는 비명을 질러댔다..

상미가 두번째 오르가즘을 느끼자 동수는 상미를 눕힌 상태로 이제 위에서 박아대기 시작했다... 

동수는 빠르게 상미 위에서 펌프질을 반복하더니 이윽고 사정의 기운을 느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차게 상미에게 박아대며 방사를 시작했다...

한번 방사를 하고 두번째 방사를 준비하던 동수는 방사가 중단되지 않자 깜짝 놀랐다.. 그리고 상미의 보지는 자지를 놓아주지 않고 꼭 움켜쥐고 있었다....

남자의 손아귀의 힘보다 강한 듯 했다.

동수는 하염없이 신음을 뱉었다..

"하아하아..." 동수의 얼굴이 쾡하니 들어가기 시작하자.... 상미는 동수를 놔줬다...

동수가 상미옆으로 털썩 떨어졌다....

상미도 기대했던대로 만족한 섹스라 한동안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당신 정말 멋진대? 당신이 악당이라서 정말 다행이야..." 

"후우후우... 당신도 대단해.... 근데 왜 난 당신이 기억안나지? 이런 조개보지에 최고의 애무 테크닉을 가진 당신을 기억 못할리가 없는데..." 동수가 말했다..

"깔깔깔.... 그건 우리가 오늘 첨 만난거니까... " 상미가 깔깔대며 동수에게 말했다..

순간 동수는 영문을 몰라 상미를 응시했다...

"당신은 이제 곧 죽어... 아직 살려둔건 당신이 할일이 있어서야..." 상미가 말했다..

동수는 순간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내게 무슨짓을 한거야?" 동수는 여자가 자신에게 약이라도 먹엿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미는 대답은 안하고 키득거리며 사내와 나란히 누워 사내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을 들었다...

그리고는 알몸의 동수가 속옷차림의 여자와 나란히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찍었다...

대여섯장을 찍고... 동수에게 사진을 하나씩 보여줬다.... 그리고는 동수에게 고르라고 했다..

동수가 대답을 안하자... 상미는 자신이 한장을 골랐다.. 그리고 수진에게 문자메시지와 영상을 전송했다...

"아 시발.. 모야 왜그러는거야?" 사내가 소리를 질렀다...

"벌받는거야... 당신이 일회용이라는 건 너무 아깝지만.... 모 이미 용도폐기된 상태야 당신은.. 깔깔..." 상미가 마녀처럼 웃으며 대답했다..

+++++++++++++++++++++++++++++++++++++++++++++++++++++++++++++++++++++++++++++++++++++++++++++++++++++++++++++++++++++++++++++

메시지를 받은 수진은 눈에 불이 튀었다...

그리고 두번째 메시지가 왔다..

"**모텔 000호" 

그곳은 수진과 동수가 이미 여러차례 갔던 곳이었다...

"이 제비자식... " 하필이면 그곳에서.. 수진은 차를 몰고 상미와 동수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동수가 온몸이 굳어버린 상태에서 상미는 다시 자신의 얼굴로 돌아왔다.... 피부색과 머리도 자신의 것으로 되돌렸다....

자신의 몸으로 돌아오자... 상미는 편안함이 느껴졌다..

한편 동수는 지금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의 앞에 있던 까무잡잡하고 색기넘치는 여자가 사라지고... 우유빛 같은 피부를 가진 천사같은 얼굴을 한 여자가 서있었기 때문이다...

"당신.. 모야.... ?" 동수가 놀라 물었다..

상미는 아무런 대답도 안한채 동수의 정수리를 주먹으로 쳤다. 그러자 동수가 절명했다..

동수의 코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미는 쇼파에 기대앉아 수진을 기다렸다...

이윽고 수진이 씩씩거리며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리고 방안을 둘러보고 그녀는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

"아가씨가 여긴 왠일로?"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 동수씨 병원으로 옮기죠?" 상미가 말했다.

동수가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걸 보자 수진이 얼굴을 감쌌다.

"무슨 일이죠?" 수진이 물었다...

"몰라요 저도 전화받고 왔어요..." 상미가 시침을 떼며 수진에게 말했다..

상미가 일어나 동수를 부축하고 나가며 수진에게 동수의 옷가지를 챙기라고 말했다...

상미는 동수를 앞자리에 앉히고 자신은 뒷자리에 앉았다..

수진이 좀 의아했으나... 마음이 급해져서 운전석에 앉았다...

"아는 병원있어요?" 수진이 물었다..

"일단 시내로 가요.." 상미가 말했다..

수진이 차에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켰다...

차가 출발하자... 상미가 입을 떼었다..

"속도좀 내봐요...." 천천히 가다가 동수씨 위험해지겟어요.... 

"네에.." 수진이 악셀을 좀 더 밟았다..

"오빠를 차안에서 죽게 할려고 했죠?" 차의 속도가 오르자 상미가 차갑게 말했다.

"네에?"수진은 깜짝놀랐다...

"오늘 당신이 그렇게 죽어요...." 상미가 말했다... 

수진은 마음이 두근거려서 손이 부르르 떨렸다.. 수진이 거울로 상미를 보는 순간 상미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그와 동시의 상미의 손이 수진의 머리끄뎅이를 잡았다.. 수진의 머리가 위로 들리면서 시트베개 위로 넘어왔다. 그러자 상미가 수진의 목을 뒤로 꺽었다..

그러면서 자동차는 도로의 난간을 들이받고 밑에 흐르는 강물로 추락했다..

얼마 후 상미가 도로를 혼자 걷고 있었다... 그녀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그녀의 뱃속에서 같이 죽었을 아이가 상미의 머릿속에서 맴들았다..

++++++++++++++++++++++++++++++++++++++++++++++++++++++++++++++++++++++++++++++++++++++++++++++++++++++++++++++++++++++++++++++++++++++++++

상훈은 장례식이 끝난 후 경찰서로 가서 간단한 증언을 했다.. 사건은 사고사로 처리되었다..

단지 사내가 알몸으로 죽은 것과 여자가 임신중이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구설수에 올랐다.

++++++++++++++++++++++++++++++++++++++++++++++++++++++++++++++++++++++++++++++++++++++++++++++++++++++++++++++++++++++++++++++++++++++++++

"멋지군... 점점 세련되어지는데... 이번에는 완벽한 사고사야.."

다크스나이퍼가 상미에게 말했다...

새벽4시... 그녀는 식은땀을 흘리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상미는 최근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악몽이라기 보다는 기묘한 꿈이라고 해야 할 듯 했다...

꿈속에서 한 사내가 자신을 강간했다. 하지만 쾌락을 느낄 수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사내는 죽지 않았다. 오히려 사내의 혈색이 더 좋아진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어딘가를 달리고 있었다. 아마도 사내에게서 도망치는 중인 듯 했다.

그러다 자신이 앓고 있는 것을 한 사내가 간병했다.

그리고 하염없이 펼쳐지는 빽빽한 나무들로 가득찬 산이 있었고... 그 숲안에 오두막이라고 해야 할만한 작은 집이 있었다..

아마도 자신이 그 작은 집에 사는 듯 했다.. 그 작은 집에서는 행복했다.

그러던 어는 날 자신을 간병하던 사내가 온몸에 피를 흘린채 자신 앞에 서있었다...

이런 내용의 꿈은 연결되면서 한번에 꾸지는 않았다. 따라서 어떤 부분이 먼저인지는 알 수 없었다.

꿈에서 깬 후... 그녀의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차가운 요기로 가득찬 그녀의 몸은 이미 땀을 흘리지 않은지 오래였다. 하지만 그 꿈을 꾸고 일어나면 항상 그녀는 식은땀이 온몸에 배어 있었다.

그녀는 차가운 생수를 마시며 거실의 의자에 앉았다. 강남 지역이 한눈에 들어왔다. 새벽4시이지만 도시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상미의 아파트는 55층에 위치해 있었다. 최고의 전망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오고 싶어하는 고급아파트였다.

그녀 자신의 수입으로는 유지조차 힘든 아파트였지만 모든 비용이 오빠의 계좌에서 나가게 되어있어서 그녀는 거주만 하면 되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너무 과한 집이라고 몇번을 거절했지만 오빠는 막무가내로 그녀를 여기서 살도록 했다.

그녀는 담배를 입에물고 불을 붙였다. 그리고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모든 상념을 털어버렸다. 그녀는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의자에 몸을 기댄채 잠이 들었다.

낮에 직장에서 오빠를 보았다. 거래처에 들르는 길이라고 했다. 오빠는 요즘 잘 살고 있다고는 했지만 그의 얼굴은 피곤함 그 자체였다.

더 답답한 것은 상미가 오빠에게서 아무런 것도 읽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수진이 죽은지 2달이 되었는데 오빠는 여전히 그 충격에서 못 벗어난 듯 했다.

저녁이 되자 상미는 오빠를 ?았다. 신혼집으로 서울외곽의 고급주택을 구한 오빠였지만 혼자가 되자 그는 회사 근처의 호텔에서 지냈다.

상미가 들어서자 오빠는 혼자 위스키를 마시고 있었다.

"힘들어 보여.." 상미가 안스러운듯 말했다.

"응 솔직히 많이 힘들다. 내 주위 사람들은 모두 불행한 일을 겪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운이 좋았는데 말야.."

"운이 아니라 오빠가 잘 하는거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자나.." 상미가 말했다.

"후훗...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 열심히 살아... 아무튼 내가 주위사람들 운을 뺏고 사는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너도 불행하고.."

"내가 왜 불행해? 나 만족하고 살어... 오빠.." 상미가 부인하며 말했다.

"아니다. 넌 지금보다 훨씬 인정받고 살아야 해. 너를 20년 이상 지켜본 내가 그걸 왜 모르겠니. 어린시절 너는 나보다 더 야무지고 똑똑했어.."

"내가 지금은 안그렇단 말야?" 상미가 은근히 화가 나 말했다.

"아니 지금도 너는 빈틈이 없지. 하지만 세상에서 인정 못받는 건 사실이자나. 그때 너가 겪엇던 끔찍한 사고도 우연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 항상 내가 제일 잘나갈때 주위사람 들이 사고를 당해.." 그러며 상훈이 계속 말을 이었다.

"내가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고 주목받을 때 너가 사고를 당했고... 레지던트 생활을 할때도 나는 항상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셧지..."

"그리고 이제 회사가 잘되자 아내가 죽었어... " 그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아냐.. 오빠 원인과 결과일 뿐이야!... 지금 돌이켜보면 아버지는 세상을 몰랐고... 언니는 벌을 받은거야.. 나는 내 스스로 나를 괴롭힌거고.."

"수진이가 벌이라고?" 상훈이 상미를 쳐다보며 말했다.

"응... 설마 오빠 수진언니를 좋은 여자라고 생각해?" 그러며 아이가 오빠의 아이도 아니었자나... 까지 말하려다 그만뒀다.

"흠.... 모르겠다.. 수진이가 바람을 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죽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바보같은.... ' 상미는 속이 울컥하며 화가 났지만 그냥 마음속으로 삭혓다... 그리고 말했다.

"아무튼 오빠 .. 오빠가 상상하는 그런건 세상에 없어... 그리고 지금 오빠는 오빠 스스로 괴롭히고 있을 뿐이라고 오빠가 아무리 괴로워해봐야 변하는 건 없어.."

그녀가 무슨 말을 하던 상훈은 말없이 술을 또 들이마셨다. 그러자 상미가 다가가 그의 술잔을 뺏으며 말했다..

"술도 좀 그만 마시라고..." 그러며 상훈을 쳐다보았다. 미녀였던 어머니를 닮아 잘생긴 얼굴이었다.. 그리고 자신과도 많이 닮은 얼굴이었다. 

스스로 자신의 외모를 만들어 나간다는 노파의 생각이 났다.

상미도 어머니를 많이 닮아서 사람들은 그녀가 어머니의 딸이라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리고 누가봐도 비슷한 용모의 상훈과 상미는 친남매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어린시절부터 어머니를 보며 자랐던 그녀는 스스로 어머니의 얼굴을 만들며 자란 듯 했다.

'수진은 죽이지 않었어야 했나봐...' 상미는 스스로를 책망했다. 하지만 이미 끝난 일이었고 후회해봐야 소용없는 일이었다.

오빠를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더 이상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가여운 남자의 얼굴을 보자 안아줘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상미는 오빠의 얼굴을 두팔로 안고 자신의 가슴에 묻었다. 오빠는 울고 있었다. 그의 눈물이 그녀의 가슴으로 느껴졌다. 

잠시후 상훈이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강한 술냄새가 몰려오며.. 머리가 몽롱해졌다. 그녀의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순간 자신이 오래전부터 오빠를 원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상대는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사람이었다.

오빠의 혀가 그녀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머리가 허락하지 않는 일이었지만 그녀는 그의 혀를 거부할 수 없었다.

둘의 혀가 뒤엉켰다. 오빠가 그녀를 밀자 그녀의 두 다리는 완전히 풀려 아무런 힘도 쓸 수 없었다. 그녀는 그대로 바닥에 누웠다.

상훈이 그녀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오빠를 강렬히 원한 상미의 보지가 젖기 시작했다. 오빠가 그녀의 상의를 벗기는 동안... 그녀의 머리속은 안돼!! 라고 강하게 외쳤지만 거부할 수 없었다.

오빠가 상미의 가슴을 자신의 혀로 애무했다. 그리고는 스커트와 팬티마저 벗겨버렸다. 하얀 그녀의 속살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름다운 나신이 상훈의 눈앞에 들어왔다. 그리고 상훈은 자신의 바지를 내렸다. 상훈의 자지가 상미의 눈앞에 드러났다.

동수의 것처럼 거대한 자지는 아니었지만 상미에게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는 자지였다.

상미의 얼굴이 붉어지며... 그녀는 낮은 신음을 뱉어냈다.

"하아하아...."

상훈은 그녀의 나신을 보자 오래전부터 자신이 원했던 여자는 바로 이 여자였음을 깨달았다.

수진을 만나고도 그는 상미와의 그 후회스러웠던 밤을 잊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그러한 자신마저 숨기려고 수진을 더 사랑하려고 했었다. 그러면서도 수진을 품으면서 상미를 생각하던 그였다.

수진이 상미의 눈빛이 그윽했다는 얘기를 했을 때 그는 묘한 쾌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는 그 자신에 대해서 더욱 화가났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자신을 속일 수 없음을 알았다. 그는 지금 이 순간 갈등하고 있었다. 지금 상미가 어떤 심정으로 거부를 않하는지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단지 지금 자신의 모든 이성을 뿌리치고 그의 자지가 원하는대로 이 물건을 그녀에게 넣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그는 한참을 고민했다.

결국 이성이 승리했다. 그는 이미 굵게 단단해져 상미의 보지를 향한 자신의 자지를 외면하고 쇼파에 털썩 앉았다.

상미는 아쉬우면서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상미가 일어나 옷을 챙겨입자... 상훈이 말했다.

"이제 그만 가봐라... 혼자있고 싶어.."

"응.." 상미가 대답하고 그녀가 밖으로 나가자 그는 아쉬운 눈빛으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이후 상훈은 상미에게 가끔 전화를 했다. 그리고 상미는 매우 차갑게 전화를 받았다. 상미는 자신이 언젠가 그를 해치게 될 것이 너무 두려웠다.

반면 상훈은 그날 상미가 자신에게 매우 화가났고 실망했다고 생각했다. 이후 둘의 관계는 빠르게 멀어져갔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