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 기, 기준 씨.”
“ 걱정하지 말아요.지금 누님의 얼굴은 옷으로 가려져서 보이지를 않으니까.”
“ 하, 하지만.”
“ 절대로 누군지 알 수가 없어요.그리고 유리에 반사되어서 그냥 여자가 알몸으로 있다는 정도만 보여요.”
“ 하. 기준 씨.”
“ 흠. 아마 학생 같은데 상당히 어리군요.
그리고 팔을 움직이는 게 누님의 보지를 보면서 자위를 시작한 것 같아요.”
“ 아흑. “
“ 후후. 역시.누님도 보여지는 데에 흥분을 느끼는군요.흥건해요.”
다영은 눈앞을 가린 옷을 통해서 가까운 곳에 있는 사물의 윤곽만 희미하게 구분할 수 있을 뿐 제대로 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기준이 자신의 귓가에다 뜨거운 입김을 쏟아내며 속삭이고 질을 손가락으로 휘젓자
심한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쾌감에 다리를 덜덜 떨면서 바닥으로 애액을 쏟아내고 있었다.
“ 어때요.? 지금 여기서 박히는 모습을 저 남학생한테 보여주고 싶어요?.”
“ 아흑. 안, 안돼.학.”
“ 정말로?.”
“ 아아아.”
다영은 이제는 항문에까지 손가락을 넣어서 두 구멍을 빠르게 쑤시면서 젖가슴을 주무르는 기준의 애무에,
당장 자신을 박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은 본능과 다른 남자의 시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이성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 자. 말해봐요.저 친구가 불쌍하지 않아요?
시원스럽게 사정을 해버릴 수 있도록 누님이 더 음탕한 모습을 보여줘요.”
“ 아흑. 박아요.박아.제 보지에다 넣어요.아앙.”
다영은 자신이 정말 다른 남자에게 그걸 보여주고 싶은 건지,
아니면 단지 기준의 애무가 주는 달콤함에 굴복한 건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뜨겁게 파고드는 기준의 성기가 다른 때보다 더욱더 큰 쾌감을 주고 있다는 건 분명하게 느꼈다.
그리고 정신 없이 엉덩이를 뒤로 밀며 더 깊숙이 성기를 받아들이려 애쓰다가
어느 사이에 눈앞을 가리던 자신의 옷이 얼굴에서 내려온 걸 알고서 비명을 지르려는 순간,
건너편에 보이는 저 건물에는 이쪽으로 뚫린 창이 하나도 없다는 걸 그제서야 깨달았다.
“ 후후. 어때요?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훨씬 쾌감이 커지죠?”
“ 아앙. 나, 나쁜 사람.아흑. 그렇게나 사람을 놀라게.”
“ 흐흐. 또 거짓말을 하다니.놀라기만 했어요?.”
“ 제, 제발 계속해.아아. 어서.”
다영은 끝까지 밀어 넣은 채로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서 자신의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아,
피스톤 운동을 못하게 막아버린 기준의 행동 때문에 쾌감이 썰물 빠지듯이 사라져가자,
질을 조이고 엉덩이를 꿈틀거려보았지만 그건 언 발에 오줌 누기 밖에 되지 않는 몸부림이었다.
“ 자. 빨리 솔직히 말해봐요.”
“ 아흑. 맞아, 맞아요.보여진다고 생각하니까.보지가 욱신거리고 뜨거웠어요.그러니까 제발 계속해요.”
“ 잘했어요.그러면 나중에는 우리 정말로 한번 해봐요.알았죠?.”
“ 아, 알았어요.어서.아흑. 좋아.”
다영은 그제야 다시 세차게 찔러오는 기준의 딱딱한 막대기에 교성을 토하며
자신의 입에다 물려주는 손가락을 성기라도 된다는 것처럼 정신 없이 빨았다.
그렇게 폭풍 같은 절정을 맞은 다영을 소파에 앉은 채로 자신의 허벅지 위에다 올린 기준이,
다시 속으로 들어오자 다영은 지친 가운데에서도 본능적으로 엉덩이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 아앙. 박아요.더, 더.아악. 기준 씨.”
그리고 그때 갑자기 울리는 다영의 핸드폰.
“ 자, 잠깐.기준 씨.제발 멈춰요.!!!”
“ 누, 누님.”
발악처럼 내지르는 다영의 절규에 기준은 멍하니 멈추고 잡았던 젖가슴을 놓아주었다.
이렇게나 절박해하는 다영의 모습을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몇 번은 남편에게서 전화가 온 적도 있었지만 받을 때도 있었고 나중에 다시 걸기도 했었다.
더구나 한번은 전화 도중에 슬며시 뒤에서 집어넣자 눈을 부라리면서도 움직이지 못하게만 할 뿐, 삽입하는 성기를 다 받아들이고 난 다음에 그냥 품은 채로 남편과 통화를 끝까지 한 적도 있었다.
무슨 전화이길래 이럴까?.
기준은 자신도 모르게 숨소리마저 죽이고서 전화기를 드는 다영을 바라보았다.
“ 여보세요? 민이니?.”
“ 응.엄마.어디야?”
“ 왜, 왜? 잠깐 일이 있어서.나와 있는데.”
“ 우웅. 그랬구나.? 집에 오니까 엄마가 없잖아? 그래서 전화를 해봤어.”
“ 지, 집? 언제 온 거니? 무슨 일이라도 있어?.”
“ 아니야.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은데.만날 엄마만 오면 힘들잖아?.
엄마를 깜짝 놀래주려고 했는데 에이. 실패다. 헤헤.
엄마.아.언제 와? 빨리 와, 보고 싶어.”
“ 흑. 그래.엄마도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빨리 갈게.”
“ 어, 엄마.? 울어? 왜 그래?.”
“ 아니야. 네 목소리를 들으니까 너무 반가워서 그래.금방 갈게.어디 나가지마.알았지?.”
“ 웅. 당연하지.나 엄마만 기다리고 있을게.어서 와.사랑해.엄마.”
“ 응.그래.엄마도 사랑해.우리 아들.”
다영은 전화벨 소리가 울리는 순간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들을 위해서 언제라도 알아들을 수 있게 저장해 놓은 단 하나뿐인 멜로디였기 때문이었다.
“ 기준 씨.미안해요.저 지금 가봐야만 할 것 같아요.”
“ 누, 누님.아들인 건 알겠는데.그래도 이렇게 급하게.”
“ 정말로 미안해요.제겐 세상에서 제 아들보다 소중한 건 없어요.이해해주세요.”
“ 아, 아니요.이해까지야.빨리 가보세요.그러면.”
“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요.어쩌면 아들이 올라갈 때까지는 못 올지도 몰라요.”
“ 알았어요.뭐.당연.하겠죠.그거야.”
아직도 온몸이 벌겋게 달아오른 것으로 봐서는 참기가 몹시 힘들 텐데도
한치의 미련도 없이 허겁지겁 옷을 챙겨 입고 나서는 다영을 멍하니 바라보던 기준은,
문이 닫히고 나서야 끈적하게 애액이 잔뜩 묻은 채로 불끈 서있는 모습이
바보스럽게까지 보이는 자신의 퇴짜맞은 성기를 내려다보고서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자신이 지금까지 그 많은 여자를 겪으면서도 이런 일은 난생 처음이었다.
숨이 넘어가기 직전이던 여자가 전화 한 통을 받고서 냉정하게 돌아서기는.
그나마 남편이나 애인인 것도 아니고 다 성장한 아들의 전화를,
그것도 통화하는 내용으로 봐서는 급한 일도 아닌 것 같았는데.이런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다니.
기준은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승부욕과 함께 다영에게 더욱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 엄마.아.”
“ 우리 아들.”
수십 년간 헤어졌던 이산가족의 상봉이 이럴까?.
도중에 수영장에 들러 간단하게 씻기만 하고 숨이 차게 달려온 다영은
자신이 올 때까지 아예 일어서서 기다리기로 결심이라도 하고 있었던 듯이
거실에서 초조하게 왔다갔다하는 아들의 모습이 보이자 반가움에 목이 메어왔다.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달려와 덥석 끌어안고서 뜨겁게 키스를 나누었다.
“ 와. 우리 엄마는 더 예뻐졌어.”
“ 호호.정말?”
“ 응. 반짝반짝 빛이 다 나는 것만 같아.살결도 더 보드라워졌고.”
“ 하앙. 민아.”
다영은 자신의 뺨을 쓰다듬고는 자연스럽게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손으로 주무르는 아들이 토해낸 순수한 감탄에
마치 어린 계집아이가 된 것처럼 자랑마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들의 얼굴을 보고 그 손길을 느끼는 게 왜 이렇게 안심이 되고 푸근해지는 걸까?
“ 아빠한테는 전화했어?.”
“ 아니.엄마가 오면 하려고.그냥 그게 더 나을 것 같아서.”
“ 응.그래? 그러면 지금 전화해.”
“ 응.알았어.”
정말 착하기도 하지만 본능적으로도 현명한 아이였다.
딱히 별다른 의심을 해서가 아니라 괜한 번거로움을 만들지 않으려는.
남편들은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도 아내가 부재중이라는 것만으로도 많은 상상을 만들어내는 존재이다.
물론 다영의 경우엔 그 상상이 전혀 근거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다영은 핸드폰을 꺼내 들고 한 손으로 번호를 누르면서도 잠시라도 놓기 싫다는 듯이
연신 자신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는 아들의 손길이 너무나 따스하게 느껴졌다.
엄마를 애무하면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거는 아들의 모습이란 게 음란하기 짝이 없는 일임에도
다영의 눈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보이고 행복하게만 느껴지는 건 왜일까?
기준의 손에 만져질 때는 크나큰 쾌감에도 불구하고 뭔가 음습하고 축축한 느낌이라면
아들의 경우에는 밝으면서도 따스한 햇살에다 잘 말린 보송보송한 이불을 덮는 기분이 들었다.
“ 엄마.아버지가 좀 바꿔달래.”
“ 응.이리 줘.”
다영은 전화기를 건네주고는 자신의 뒤에서 전화기에다 덩달아 귀를 바짝 갖다 대고서
장난꾸러기처럼 히죽 웃으며 두 손으로 젖가슴을 쥐고 좋아하는 아들의 뺨을 쓰다듬어주었다.
“ 응, 당신이야?.”
“ 네.저에요.여보.”
“ 하하.그 녀석.집에 오니까 너무 좋은 모양이야.아주 신이 났는데?”
“ 호호.아직은 애니까요.언제 퇴근하세요?.”
“ 음.조금은 늦을 것 같은데.일단 둘이서 먼저 저녁을 먹어.민이 맛있는 것 좀 해주고.”
“ 알았어요.술 너무 많이 드시지 말아요.”
“ 알았어.안 그래도 조금만 마시고 들어가서 우리끼리 2차를 해야지?.”
“ 네.알았어요.안주거리도 미리 준비를 해둘게요.”
“ 응.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통화를 하는 동안에도 아들은 다영의 뺨에다 계속 입맞춤을 하면서 치마를 벗겨놓고 있었지만
그래도 엄마의 입에서 신음이라도 나올 까봐 조심하느라 음부를 만지는 지나친 자극은 삼가고 있었다.
“ 아이. 참.뭐야? 전화하는 동안에 이렇게 만들어 놓고.뭐가 먹고 싶어?”
“ 이거.우리 엄마 보.오지.이게 제일 먹고 싶었어.나 당장에라도 줄줄 흐를 것만 같아.”
“ 하앙. 그러면.그 동안에는?.”
다영은 다시금 예전의 기분으로 돌아가 아들을 놀리고 싶어졌다.
그러자 한시라도 못 참겠다는 듯이 음부를 파고들던 아들이 손이 멈칫하더니
마치 애교라고 떠는 것처럼 부드럽게 꽃잎을 어루만지며 다시 입을 열었다.
“ 웅. 엄마.술 마시는 배랑 밥 먹는 배랑 따로 있다잖아?.”
“ 이 녀석? 갑자기 엉뚱한 소리는?”
“ 헤헤. 그러니까, 엄마용은 따로 보관해뒀어.”
“ 흐.응.안 했다는 소리는 아니네?.”
“ 엄마.아.”
“ 아흑.”
다영은 말하기가 곤란해지자 음핵을 문지르며 자신을 소파에다 앉히는 아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고는 다리를 넓게 벌려 아들의 얼굴을 가랑이로 잡아당겼다.
“ 하아. 정말인가 봐? 엄마가 둥둥 떠내려 가겠다.많이도 쌌네.”
“ 으.응.엄마.너무 좋아.엄마 보지가 아직도 꽉 물고 안 놔줘.”
“ 그렇게나 조여?.”
“ 응, 엄마, 따로 무슨 운동이라도 하는 거야? 전에보다 더 꽉 무는 것 같아.”
“ 글쎄.수영 밖에는 별다르게.”
다영은 아들보다 크기가 조금 작은 남편의 것을 받아들이면서도 별 문제가 없었기에 큰 걱정은 않았지만,
그래도 바로 조금 전까지 기준의 그 큰 성기를 넣었었기에 내심 조마조마하던 마음이 그제야 풀어졌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기준으로 인해 자신의 성감이 개발되면서 조임이 좋아진 것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아들에게 대답을 하면서도 왠지 양심에 찔리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 웅. 수영이 그렇게나 효과가 좋은가? 누나한테도.흡.”
“ 호오. 요 녀석.누나한테도? 뭘?”
“ 어, 엄마.헉.”
다영은 아들이 무심결에 뱉다가 화들짝 놀라자 자신의 질을 힘껏 조여 아들의 반쯤 시든 성기를 붙들었다.
“ 민아.괜찮아.”
“ 엄.마.”
“ 엄마가 전에 이야기했던 대로 정말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있는 거지?.”
“ 으.응.”
“ 그래.그러면 됐어.잘했어.내 아들.사랑해.”
다영은 잔뜩 긴장한 아들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어주었다.
“ 엄마.나도 사랑해.고마워.그렇게 말해줘서.”
“ 전에 봤던 민지라는 애.맞지?”
“ 웅. 엄마.”
“ 언제 다 이야기해줄 거야? 그러고 보니 너 엄마한테 빚진 게 있잖아?”
“ 지금 듣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