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저 눈빛이었다.
아들이 저렇게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조르듯이 응석을 부릴 때 한번도 끝까지 버텨본 기억이 없었다.
오죽했으면 전에 둘이 드라이브를 가려고 할 때 화장을 하고 있던 자신에게
입으로 빨아달라고 조르자 입술을 꽉 깨물고 눈길을 안 마주치려고 매정하게 거울만 바라봤을까?
“ 알았어.알았으니까 제발 그만 졸라.”
“ 와. 고마워.엄마.사랑해.”
다영은 아들의 손에 이끌려 숲 속으로 들어선 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나무에다 등을 기대고 서서 치마를 양 손으로 잡아 허리 위로 끌어올렸다.
“ 후아. 정말로 야해.엄마.
쫙 찢어진 팬티 사이에서 보지가 벌렁거리는 게 아주 선명하게 보여.”
“ 민아, 좋아? 마음에 들어?”
“ 응, 엄마.저번에 했던 것처럼 보지를 만지면서 내게 빨아달라고 부탁해 봐.어서.”
“ 아흑. 민아.엄마의 보지를 빨아줘.제발.어서.”
민은 엄마의 깨끗하게 드러난 음부가 가지런하게 밑으로 갈라져
그 중앙으로 흐드러진 빨간 꽃잎을 드러내고서
맑은 액을 밀어내고 있는 모습에 침을 꿀꺽 삼키며 얼굴을 가져갔다.
그리고 엄마의 하얀 손이 내려와 스스로 문질러 기름을 바른 것처럼 번들거리게 만들고서는,
가느다란 두 손가락으로 꽃잎을 벌려 옴찔거리는 구멍을 보여주면서 빨아달라고 하자,
갑자기 진하게 풍겨오는 엄마의 두근거리는 향기를 맡으며 길게 혀를 빼서 핥아 올렸다.
“ 아아앙. 민아, 민아. 사랑해.”
다영은 축축한 아들의 혀가 꽃잎을 가르며 음부의 밑에서 음핵까지 한번에 치 달리자
비명과 함께 한 다리를 들어 어깨에다 올리고는 아들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몸부림을 쳤다.
치마를 이마로 밀치고서 쩝쩝대며 요란하게 자신의 음부를 열심히 먹고 있는 아들을 내려다보다
참기 힘든 쾌감에 조용한 숲 속을 울린다는 것도 모르고 고개를 뒤로 젖혀 비명을 질렀다.
“ 헉. “
“ 왜? 엄마.아파?”
“ 아, 아니야.그냥 계속해.어서.제발.아흑.”
다영은 미칠 것 같은 쾌감으로 부들부들 떨며 고개를 휘젓다가
문득 실눈 사이로 저쪽 나무 뒤에서 사람의 그림자를 본 것 같아
소리를 내었다가 그 소리에 고개를 쳐든 아들에게 계속하기를 애원했다.
그리고 여전히 눈을 뜨지 않은 척하며 자세히 살펴보자
분명 남자로 보이는 누군가가 나무 뒤에 숨어서 훔쳐보고 있었다.
그 순간 다영은 심장이 멈출 것처럼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학교 안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아들이 있어서 안심이 되는 것일까.
아들이 해주는 애무를 멈추고 싶은 마음은 전혀 들지를 않았다.
아니 어쩌면 아들 또래 밖에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누군가가
자신의 이 음란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욱 자극이 되었다.
‘ 아흑. 얘야.넌 누구니?
엄마 같은 내가 네 또래의 아이에게 보지를 빨리고 미친 듯이 소리치는 걸 보면서 흥분하고 있는 거니?
아니면 너도 지금 딸딸이를 치고 있니? 혹시 너도 엄마랑 하는 걸 상상하고 있는 건 아니니?
아아아. 나 미칠 것 같아.너도 내 아들이랑 같이 이 엄마의 보지를 빨고 싶은 거야?
이리 와.와서 이 엄마의 보지를 빨고 젖을 먹어.어서.아흑.’
“ 아아앙. 내 아기.사랑해.보지, 보지가 타는 것 같아. 아아.”
민은 엄마의 비명이 숲을 쩌렁하게 울리자 깜짝 놀랐지만
강하게 조이면서 물을 왈칵 쏟아내는 엄마의 탱탱한 엉덩이를 꽉 움켜쥐며 혀를 더 깊이 밀어 넣었다.
“ 엄마.괜찮아? 어디가 아픈 건 아니고?”
“ 하악. 하악. 미, 민아.엄마는 괜찮아.걱정 하지마.키스를 해줄래? 보지도 더 만져주고.”
“ 엄마.사랑해.”
다영은 입가에다 물기를 가득 묻힌 채 자신을 걱정스럽게 올려다보는 아들을 끌어올려 키스를 하며,
치마를 들치고 음부를 만지는 아들의 손으로 인해서 숨어 보고 있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음란한 꽃잎이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숨이 멎을 것 같은 흥분을 느꼈다.
“ 엄마.우리 학교 밖으로 나가.해가 지면 아주 재미있데.”
“ 응.민아.그러자.”
다영은 아들의 손을 잡고서 일부러 아까 누군가가 숨어 있던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을 스쳐 지나며 나무기둥에 뿌려져 있는 희멀건 액체를 확인하고는
거기에서 나는 진한 밤꽃 향기에 다리가 후들거려 주저앉을 것 같은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 호호호.오늘 정말 재미있었어.민아.고마워.엄마한테 이런 걸 다 구경시켜주어서.”
“ 하하.나도 좋아.엄마가 이렇게나 즐거워하다니.뭐가 제일 재미있었어?”
“ 웅. 몽땅 다.경기도 재미있었고 응원도 신났어.그리고 여기저기 구경도 너무 잘했고.
그런데 그 기차놀이란 거 재미있긴 하던데.그렇게 가게에 들어가 공짜로 술을 달라고 해도 괜찮은 거야?”
“ 하하.걱정 마.엄마.원래 오래된 전통이래.그 가게들도 자발적으로 축제에 동참하는 거야.”
다영은 해가 지고 난 다음에 학교 앞 도로를 몽땅 봉쇄해버리고는
도로에 둘러 앉아 술판을 벌인 학생들이 응원을 하며 노래를 부르고,
또 여기저기 기차를 만들어 아무 가게나 들어가 춤을 추고 공짜로 술을 먹다가
다시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기괴한 광경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그리고 아들의 손에 이끌려 자신도 어울려보니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 같아 신이 났었다.
가끔은 뒤에서 허리를 잡은 몇몇 남학생들이 실수인 것처럼
자신의 가슴을 슬쩍 만지거나 불룩하게 솟은 성기로 엉덩이를 비비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아이들의 치기 어린 유희로 느껴져서 모른 척하고 너그럽게 받아주었다.
그건 어쩌면 숲에서 있었던 일 때문일지도 몰랐지만.
어찌되었던 마치 2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은 너무나 즐거운 하루였다.
“ 웅. 하지만 제일 좋았던 건.너랑 전철에서.그리고 숲에서.그거.”
“ 히히. 나도.”
두 사람이 다정히 손을 잡고 하숙집으로 들어서자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 어? 민아.이제 오냐? 응? 그런데 누구셔? 애인? 와. 너 능력 있는데? 인사시켜줘.”
1층 거실에는 아들과 같이 사는 하숙생들이 모여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 어, 어.형들.어. 그러니까.우리 엄마에요.제가 구경시켜 드리려고 오시라고 했어요.”
“ 응? 정말?.이 녀석 어쩐지 저번에 엄마가 오셨다는 말만 하고 한번도 소개를 안 시키더니.
이렇게 젊고 예쁜 분이라 그랬구나.이 마마보이.
안녕하세요.그런데 정말 어머니세요? 혹시 사촌누나나 막내 이모가 아니고요?.”
“ 호호호.재미있는 분이네.저 민이 엄마가 맞아요.얘는 제가 배 아파 낳은 아들이고요.”
“ 와. 부럽다.이런 미인 엄마가 있다면 나라도 엄마랑 축제에 가겠다.
어머니, 이리 앉으세요.저희랑 같이 한잔해요.”
군대를 다녀온 복학생이라는 네 명은 무척이나 붙임성이 좋아 다영도 쉽게 분위기에 어울릴 수가 있었다.
단지 엄마와 둘만의 시간을 방해 받은 아들만 입이 잔뜩 튀어나왔지만 다영은 몰래 옆구리를 찌르며 그러지 말도록 했다.
물론 다영도 아무리 유쾌하다고는 하지만 아들과 둘만 있는 시간보다야 못한 게 당연했지만
어찌되었던 타지에 떼어놓은 아들과 일상을 같이하며 챙겨줄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들이기에,
엄마가 된 입장으로서는 그들과 조금이라도 더 친해놓는 게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도 아들을 친동생처럼 귀여워하며
스스럼없이 대하는 것 같은데다가 모두 악하지 않은 인상이라 더욱 안심이 되었다.
“ 삐쳤어? 아들?”
“ 쳇. 그렇게까지 생글거리면서 웃어줄 필요야 없었잖아?”
“ 이 녀석이? 널 위해서 그런 줄도 모르고? 바보야.”
“ 알아.알긴 아는데도.”
“ 호호호.좀 어른스러워진 것 같더니.아직도 애기네?
이것만 커지면 다 어른인가? 킥킥. 그래도 정말 크긴 크네.”
“ 잉.엄마.”
하루 종일 감질만 났으니 그런 심정이 들만도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영은 잔뜩 성이 난 아들의 커다란 불기둥을 손으로 훑고는
자신도 뜨거워지기 시작한 몸을 식히기 위해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로 이 방에선 소리가 새나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에
아예 미리 자신의 입을 막을 수건을 찾아서 머리맡에다 챙기기까지 했다.
“ 엄마, 미안해.둘이서만 재미있게 보내려고 했는데.”
“ 괜찮아, 빨리 가보기나 해.”
“ 내가 최대한 빨리 올게 조금만 기다려.그냥 자리만 채워 달랬으니까.”
“ 알았다니까? 걱정 말아.그리고 괜히 빨리 온다고 판을 깨지는 말고.”
“ 알았어.아휴. 형들도 진작에 여자친구를 좀 사귀지.에이.”
“ 가서도 그러지 말고 천천히 와.엄마는 혼자 옛날 기분을 내면서 차나 마시고 있을 테니.”
서로의 감촉과 체온의 따사로움을 즐기며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다 보니 어느새 오전이 다 가 있었다.
어차피 오전부터 움직여 봐야 별다른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마지막 남은 경기는 건너뛰고서 축제의 피날레만 즐기기로 했었기에 별로 급할 건 없었다.
하지만 막상 오후 느지막이 움직이려고 할 때 한 통의 전화를 받고는 민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하숙생들이 단체로 미팅을 해서 축제의 마지막 날을 같이 어울리기로 계획을 하면서도
민에게는 미리 말을 하지 않았던 건 혹시나 도망갈 구실을 못 만들게 하기 위해서였는데,
갑자기 등장한 엄마 때문에 당황했던 그들이 일단 민을 빼고서 미팅장소에 나갔다가
약속했던 어린 킹카는 어디 갔냐며 여자들로부터 항의가 들어오고 난리가 난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민은 엄마에게 사정 설명을 하고 커피숍에서 잠시만 기다려주기를 부탁했다.
물론 엄마는 웃으며 느긋하게 갔다 오라고는 했지만 민으로서는 그럴 수가 없는 일이었다.
애당초 얼굴만 비출 생각으로 형들에게는 이미 밖에 나와있다고 설레발을 떤 게 아니었던가?
“ 흐응. 이런 기분도 꽤 괜찮네?.”
다영은 이층인 커피숍의 창가에 앉아서 자신에게 쏠리는 남자들의 시선을 즐기고 있었다.
어쩌면 이런 대학가의 분위기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농염한 중년의 성숙함이
오히려 주위를 압도해서 묘한 흡입력을 가지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여기저기서 여자친구와 토닥거리는 소리가 들려와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역시 여자의 본성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걸까?
다영은 그런 주변의 부산스러움에 뿌듯함과 우월감을 느끼며,
마치 우연인 것처럼 한번씩 자세를 바꾸어 터질 것 같은 가슴을 쑥 내밀거나 새하얀 허벅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쥐 죽은 듯이 조용해지는 실내의 분위기.
창 밖만 내다보고 있던 다영이었지만 동그래진 눈으로 침만 꼴딱꼴딱 삼키고 있을
강아지 같은 젊은 남자들의 모습이 눈앞에 잡힐 듯이 그려져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 여보세요? 민이니?”
“ 응, 엄마.미안해, 아무래도 못 빠져나갈 것 같은데.”
“ 그래? 어쩔 수 없지, 뭐.무리하지 말고 그냥 어울려서 놀아. 난 차나 한잔 더 마시고 들어갈게.”
“ 어, 엄마.잠깐만.”
괜찮다고 말은 했지만 다영은 서러움이 확 밀려와 전화를 덥석 끊어버렸다.
조금 전까지 느끼던 우월감과 자신감은 한 순간에 사라지고 비애만이 남았다.
엄마로서 그리고 여자의 육체로 밀어 부쳐도 결국 세월에는 이길 수가 없는 걸까?
그렇게나 자신에게 간이라도 내줄 것 같던,
자신의 피와 살을 함께 나눈 하나뿐인 아들마저 젊은 여자를 선택한 것이었다.
물론 끝까지 욕심을 낼 수도 없고 내서도 안 된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이런 건 아니었다.
누굴 위해서 털을 깎고 부끄러움도 무릅쓴 채 이런 민망한 속옷을 입고서 먼 길을 찾아왔는데.
왜 하필이면 꼭 이럴 때, 이런 순간에 자신의 가슴에다 대못을 박아야만 하는 걸까?
다영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한 방울 맺혀 뺨을 타고 또르르 흘러내리자 깜작 놀라서
혹여 누군가가 보지나 않았을까 살피며 콤팩트를 열어 화장을 고치는 척하고 눈물을 훔쳤다.
“ 헉. 헉. 어머님, 다행이 아직 계셨네요? 벌써 가셨으면 어쩌나 걱정했습니다.
에구. 하숙집까지 뛰어갈 생각을 하니까 사실은 많이 막막했거든요? 하하하.”
“ 어머? 윤수 씨?.어쩐 일이세요?”
지난 밤에 소개를 받았던 하숙생들 중에 나이가 가장 많은 윤수였다.
졸업반이자 아들과는 딱 열살 차이인 서른 살의 이 청년만큼은 다영도 대하기가 쉽지 않았다.
단순히 아들의 선배로서나 학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남자로서의 느낌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그런 관계로 윤수가 붙임성 좋게 자신에게 어머니라 부르며
말을 놓으라고 해도 다영으로서는 도저히 그렇게 되지를 않았다.
그 윤수가 지금 땀을 뻘뻘 흘리며 나타났으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후.우. 잠깐만요.물을 좀 마시고요.”
“ 어머? 그거 제가 마시던 건데.”
“ 하하.그러세요? 그래서 더 맛있었나 보네요.”
다영은 앞자리에 털썩 주저앉더니 목이 마른 지 말릴 새도 없이
자신의 립스틱이 묻은 물잔을 들고 벌컥벌컥 마시는 윤수 때문에 얼굴을 살짝 붉혔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말에도 넉살을 떠는 윤수 때문에 얼굴이 더 빨개졌다.
“ 민이가 전화가 안 된다고 울상이 되어서는 당장 엄마한테 간다고 난리가 났어요.”
“ 네? 그럴 리가.좀 전에까지.어머? 꺼져 있었네?.”
다영은 그제야 아까 전화를 거칠게 끊으며 배터리가 빠진 건지 꺼져있는 전화기를 볼 수 있었다.
“ 아이고. 그렇게 안 보이는데 왜 그리 성미가 급하세요? 말도 다 안 들어보고 전화를 끊으시다니.”
“ 네? 민이가 못 온다고.”
“ 네, 네.그건 맞지요.그래서 어머님더러 죄송하지만 저희 쪽으로 오시라고 그런 거였는데.
그냥 우리 하숙생들끼리 다같이 모여서 술이나 한잔하면서 놀기로 했거든요.”
“ 하지만.여자분들이.”
“ 하하.애초에 파트너 같은 것도 정하지 않았어요.다같이 어울려 놀자는 생각이었죠.
그리고 어차피 숫자도 남자가 한 명이 많아요.”
“ 네? 그러면 처음부터 민이가 갈 필요도 없었던 것 아닌가요?”
“ 하하.그게.민이가 없으면 당장 일어서겠다는 걸 어떡합니까?”
“ 에? 왜요? 혹시 민이를 몰래 좋아한 여학생이라도.”
“ 하하.그런 게 아니고요.학생이 아니라 우연히 연결이 된 간호사들이에요.
그래서 자신들도 말 그대로 파릇파릇한 새싹과 축제를 즐기고 싶다.이거죠.쩝.
뭐.저희는 들러리이고, 다시 말해 노땅 네 명을 합쳐봐야 민이 하나만 못하다.이런 겁니다.휴.”
“ 어머나? 그런 거에요?.”
“ 네.그런데 민이가 울상이 돼서는 눈에 보이는 게 없을 지경이니 난리가 났죠.
여자들은 그게 또 귀엽다며 민이가 도망 갈지도 모른다고 절대 놔주지를 않고.
그래서 제가 이렇게 헐레벌떡 뛰어온 거 아닙니까?.”
“ 어머? 죄송해요.그런데 제가 같이 어울려도 될까요?”
“ 괜찮고 말고 할 게 어디 있나요?.저희들과는 어제 진작에 인사를 다 끝냈고.
여자들은 민이만 도중에 도망을 안 간다면 무조건 찬성이라는 데요.
그리고 민이가 저렇게 난리를 치는 미인 엄마가 궁금해서라도 빨리 모셔오래요.”
“ 죄송해요.윤수씨.그래도 그렇지.어째서 제일 형이 이렇게 오신 거에요?”
“ 쩝. 한 살이라도 비슷한 세대끼리 말이 잘 통할 거라고 모두 저를 지목했어요.”
“ 킥킥. 알았어요.어서 가요.”
다영은 윤수를 따라 길을 걸으면서 뛰어오느라 땀을 흘린 윤수의 몸에서 풍기는
땀냄새와 함께 희미하게 맡아지는 스킨로션의 향기가 그다지 싫지는 않게 느껴졌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남성의 호르몬이 강하게 느껴져서 조금 두근거리기까지 했다.
그러고 보면 다른 사람들이 윤수를 지명해서 보낸 건 제대로 된 안목이었다고 할 수도 있었다.
“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