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화 (14/37)

다영은 그제야 맥이 쭉 빠지면서 어깨까지 끌어올렸던 이불을 놓았다.

하지만 자신의 벌거벗은 하체에 닿는 아까 읽던 잡지를 깨닫고서 다시 당황을 하기 시작했다.

‘ 어떡해? 들키면 창피해 죽을 텐데.민이가 이대로 씻으러 가기를 바랄 수 밖에.’

다영은 애써 태연한 얼굴로 이불로 자신의 하체를 가린 채 아들을 쳐다보았다.

“ 응? 잠깐 잤었어.배고프지 않아? 어서 씻고 오렴.나가서 저녁이나 먹을까?”

“ 에? 지금 저녁을? 이제 세신데, 차라리 늦은 점심이라면 몰라도?”

“ 으, 응? 그래? 어, 엄마가 자다 깨서 정신이 없나 보다.그러면 일단 씻기나 하고 와.”

다영은 힘들게 유지하던 평정이 깨어지며 말을 더듬거렸다.

그러자 뭔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챈 건지 천천히 침대로 다가오던 아들이

자신의 발치에 채이는 상자를 내려다보고는 잠시 눈살을 찌푸리고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 엄마, 내 방을 뒤진 거야?”

“ 아, 아니야.알잖니? 엄마가 그런 사람이 아니란 거.

그냥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뭔가 궁금하길래 꺼내봤던 것뿐이야.”

“ 흐음. 그런데 왜 이 안에 있던 잡지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걸까?”

“ 그건.그냥 엄마도 한번 구경하다가 도중에 잠이 들어서 이불 밑에 깔려있어.”

다영은 이제는 자신의 바로 앞에 앉아서 눈을 반짝거리며 뚫어지게 쳐다보는 아들 때문에 얼굴이 붉어졌다.

“ 어디? 여.기?”

“ 꺅. 미, 민아.”

“ 하하하.이래서 엄마가 그렇게나 쩔쩔매고 있었던 거야? 와. 정말 멋진데?”

“ 미, 민아.방문은 확실히 잠근 거야?”

“ 응.걱정 마, 엄마.빨리 손을 좀 치워봐.”

“ 미, 민아.”

다영은 갑자기 이불을 젖혀버린 아들 때문에 작게 비명을 지르며 자신의 음부를 손으로 가렸지만

옆에 떨어진 잡지의 표지에 손가락 모양으로 물이 마른 자국이 선명하게 보이자 다시 얼굴을 붉혔다.

“ 엄마, 이걸 보면서 자위라도 한 거야? 응? 정말인가 보네?”

“ 민아. 제발.”

“ 빨리 보여 줘봐.”

다영은 강아지처럼 흑백이 또렷한 눈을 크게 뜨고서 자신을 졸라대는 아들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손을 천천히 치웠다.

그러자 말라붙은 애액으로 음모가 떡이 진 모습은 자신의 눈에도 그렇게나 외설스럽게 보일 수가 없었다.

“ 우와. 엄마가 무지 흥분했었나 보다.엄청 많이도 쌌네?”

“ 아흑. 민아.”

다영은 자신의 음부에다 얼굴을 바짝 갖다 붙이고서 

손가락으로 꽃잎을 더듬으며 뜨거운 입김을 불어내는 아들로 인해 신음을 토해내고 말았다.

“ 엄마.아까 했던 대로 다시 해봐.응?”

“ 미, 민아.”

“ 빨리. 이걸 보면서 그런 거야? 나도 보고 싶어.응? 제발. 한번만 소원을 들어주라.”

이제는 아예 자신의 손에다 잡지책을 펴 쥐어주면서 보채는 너무나 귀여운 아들의 모습에 다영은 그만 백기를 들고 말았다.

‘ 아이. 참.저 눈을 보고 어떻게 거절을 할 수 있을까?.난 죽어도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

“ 으, 응.그러니까.이걸 읽으면서.”

“ 응? 사진을 보면서 한 게 아니고?”

“ 응, 민아.너도 잘 알아두렴.

여자는 남자와는 달리 이런 사진처럼 눈으로 바로 보는 것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 같은 데서 더 많이 흥분해.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피아노 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의 길고 하얀 손가락만을 보면서

그 섬세한 손길로 자신을 애무하는 상상만으로도 절정에 오른 여자도 있어.

그래서 여자한테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거야.왠지 뭔가 일어날 것 같은 두근거림이 생기거든.”

“ 응.그런 거구나.그러면 아까 읽던 걸 이번엔 소리를 내서 읽으면서 자위를 해봐.어서.”

“ 아이. 얘가 별걸 다 시켜? 정말로 이번 한번뿐이야?”

“ 알았어.어서.엄마.”

“ 후. 할 수 없네.너 나중에 엄마를 놀리기 없다.알았지?”

“ 알았다니까.빨랑.”

다영은 할 수 없이 가랑이를 넓게 벌리고 앉아서 잡지책을 읽기 시작했다.

“ .남자의 손이 드레스 안으로 파고 들어 보지를 쓰다듬듯이 만지고는.아흑.”

“ 꿀꺽.”

다영은 자신의 음부를 뚫어지게 노려보는 눈길을 의식하면서 손가락으로 천천히 꽃잎을 갈랐다.

그러자 지나치게 예민해져 있던 그곳으로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과 함께 습기가 배여 나오는 걸 알 수 있었다.

“ .마치 페니스처럼 느껴지는 남자의 굵은 손가락이 보지 속으로 들어와 쑤시기 시작하자.아.”

자신의 손가락을 구멍 속으로 밀어 넣으며 터져 나오는 신음에 잠시 읽기를 멈추고 숨을 골랐다.

결단코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다른 남자의 눈앞에서 자위를 해 본 적이 없던 다영은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 흥분이 되어서 머리 속이 뱅글뱅글 맴을 도는 것만 같았다.

“ .보지를 갈라오는 남자의 축축한 혀가 위로 올라와 클리토리스를 핥기 시작하자.아앙. 민아.”

“ 엄마.손을 빼.내가 직접 빨고 싶어.엄마는 계속 읽어.”

“ 아흑.”

질에 박혀 있는 자신의 손가락을 아들이 꽃잎과 함께 혀로 핥자 다영은 숨이 넘어갈 것처럼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는 명령같이 들리는 아들의 말에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을 빼고는 자신의 구멍을 뜨거운 혀에다 맡겼다.

“ 아흑. 자지처럼 꼿꼿이 세운 혀가 보지 속을 파고 들어.아. 휘젓고.

아아. 민아 더 세게 빨아.보지에다 혀를 넣어.어서.아앙.”

다영은 손에 쥐었던 책을 던져버리고는 두 손으로 아들의 머리를 잡고 음부로 강하게 당기며 하체를 갖다 밀었다.

그리고는 질 속을 파고드는 축축한 혀를 있는 힘껏 조이며 허벅지를 부들부들 떨다가 축 늘어져버렸다.

“ 하아. 하아. 사랑하는 우리 아들.엄마한테 키스를 해줄래?”

“ 엄마.너무 멋졌어.고마워.사랑해.”

다영은 자신의 꽃잎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아들의 얼굴을 잡고서 다정하게 키스를 했다.

“ 그런데.누가 소리를 듣지는 않았을까? 내가 너무 크게 소리를 지른 것 같은데.”

“ 아니.안심해, 엄마.내가 들어오면서 신발을 봤는데 아무도 없어.”

“ 휴. 다행이다.”

“ 에이. 아무려면 내가 그 정도 요량도 안 하겠어?”

“ 응.알았어.그런데 민아.”

“ 응? 왜 엄마.”

“ 이건 뭐야? 게임인 것 같긴 한데.좀 이상해서.”

“ 아, 이건.그냥 게임이야.”

“ 빨리 솔직히 말해봐.이런 책하고 같이 숨겨둔 걸로 봐서는 뭔가가 더 있는 것 같은데?”

“ 그, 그게.”

“ 괜찮아.이제 와서 엄마한테 숨길 게 뭐가 있니? 너랑 나 사이에.”

“ 헤헤. 그 말 무척 듣기가 좋다, 엄마.우리 사이라는 말, 마치 부부 같아.”

“ 부부.그래.어쩌면 틀린 말도 아닐 거야.그러니까 그만 뜸들이고 이제는 이야기를 해봐.”

“ 웅. 날 이상한 애로 생각하면 안돼? 그냥 게임이니까.”

“ 알았어.사랑하는 우리 아들.”

다영은 자꾸 자신의 눈치만 살피면서 주저하는 아들에게 용기라도 주듯이 아들의 성기를 손으로 만져주었다.

“ 으응.이건 여자를 선택해서 내가 원하는 여자로 만들어가는 그런 게임이야.”

“ 원하는 여자? 어떤?”

“ 응.그러니까.차라리 보면서 설명해 줄게.”

“ 그래.그게 낫겠다.”

다영은 컴퓨터 앞에서 아들의 무릎 위에다 옆으로 걸터앉아 자연스럽게 목을 껴안았다.

“ 그러니까.이렇게 여러 여자들 중에 마음에 드는 애를 선택하고.음.그리고 조교 수준을 정하는 거야.”

“ 엑. 조교?”

“ 그러니까 때리고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여자를 개방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훈련을 시키는 거야.”

“ 그, 그래.”

“ 일단.한번 해볼까? 그냥 말로만 듣는 것보다는 직접 보는 게 알기가 쉬울 거야.

보지하고 항문 에. 또 입 그리고 2대 1과 그룹섹스도 오케이, 이제 대충 준비는 된 것 같네.”

다영은 아까부터 자신의 엉덩이를 찔러오는 아들의 딱딱한 성기를 의식하면서 

화면의 여자가 재갈이 물리고 딜도로 음부를 공격당하며 신음을 토하는 장면을 바라보았다.

“ 이런 게 재미있어?”

“ 으응.그냥.시간을 때우기에는 딱 좋거든.”

“ 그것만은 아닌 거 같은데.네 여기가 이렇게나 단단하게 커진 걸로 봐서는.”

“ 헤헤.재미있기는 해.흥분도 되고.하지만 엄마랑 하고부터는 이제는 이런 거 안 해.”

이제는 여러 남자들에게 동시에 능욕을 당하며 쾌감에 젖어가는 여자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영은 아들에게 이런 면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자신도 조금씩 다시 흥분이 되고 있었다.

“ 엄마.밑에 거 좀 벗으면 안돼?”

“ 왜 또?.”

“ 응.엄마를 직접 만지면서 보면 더 짜릿하잖아.엄마는 안 그래?”

“ 으.응.조금 흥분이 되기는 해.그렇지만 저걸 보고 있으니까 왠지 좀 무섭기도 하고.”

“ 에이.설마 내가 엄마한테 저렇게 시킬 까봐?’

“ 아니야, 그건.난 널 믿어.그냥 저런 걸 처음 보니까 낯설어서 그렇지.”

다영은 아래를 홀랑 벗어버리고서 다시 아들의 무릎 위로 올라앉으며 

하체만 벌거숭이가 되어 안긴 자신의 모습이 야릇하게 흥분이 되었다.

그러자 자신의 무릎을 벌리고서 가랑이 사이로 파고 든 손이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만져왔다.

“ 민아.거긴 만지지마.”

“ 왜 엄마?”

“ 그냥. 간질간질한 게 좀 이상한 기분이 들어.”

다영은 화면에서 여자를 관장시킨 다음에 항문으로 굵은 딜도를 집어넣는 장면이 나올 때, 

애액이 흘러내린 물줄기를 따라서 더듬듯이 타고 내려온 아들의 손가락이 

그곳에도 흥미가 생긴 건지 자꾸만 자신의 항문을 건드리자 움찔하면서 말했다.

“ 엄마.여기는 처음이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

“ 그, 그래.그런 데로 한적은.” 

다영은 자신의 항문을 손끝으로 쿡 찌르며 묻는 아들의 말에 화들짝 놀라서 대답했다.

사실은 딱 한번 경험이 있긴 했지만 예고도 없이 갑자기 밀어 넣었던 그 남자 때문에 

그곳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으로 당장에 죽을 것만 같았던 끔직한 기억만이 남아있었기에, 

절대 아니라고 부정을 하고서는 아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나는 걸 보자 더럭 겁이 났다.

“ 흐응. 처음이란 말이지.이제까지 아무도 건드리진 못한.”

“ 미, 민아.너 설마.”

“ 나도 여기에다 해본 적은 없어.엄마.하지만 솔직히 엄마 몸에다가 처음으로 흔적을 하나쯤은 남기고 싶어.”

“ 민아.”

무심결에 아들에게 했던 다른 남자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마음에 남았었나 보다.

진지하게 말하는 아들의 간절한 눈빛을 보며 다영은 그만 가슴이 뭉클해졌다.

“ 하지만.엄마는 무서워.너무 아플 것 같아서.그렇게 큰 게 들어간다고 생각하니까.”

“ 엄마.너무 아프면 도중에 그만 둘게.응? 제발.

일단 손가락으로 살살 해볼 테니까.어떤 느낌인지 먼저 이야기를 해줘 봐.

천천히 준비를 잘해서 부드럽게만 하면 거기로도 꽤 느낀다고 들었어.”

“ 으.응.그러면 조심해야 해.엄마는 정말로 겁이 나.”

다영은 항문을 계속 만지던 아들의 손길이 꼭 싫게만 느껴지는 건 아니었다.

좀 생소한 느낌이라 그렇지 딱히 표현하자면 쾌감에 가깝다고 할만했다.

“ 아흑. 미, 민아.”

“ 어, 엄마.아파?”

“ 아니야.그냥 조금 놀랬을 뿐이야.걱정 하지마.”

다영은 항문에다가 질척하게 애액을 바르면서 계속 애무를 하던 아들의 손가락이 

갑자기 괄약근을 벌리고 쑥 밀고 들어오자 그 낯선 이물감에 깜짝 놀라 소리를 냈다.

그리고는 천천히 매끄러운 장의 벽을 손끝으로 더듬으며 휘젓자 

꼬리뼈 근처에서 야릇한 감각이 찡하고 울리면서 애액이 찔끔 스며 나왔다.

“ 하아. 하아.”

“ 엄마.힘들어? 그만 할까?”

“ 아, 아니야.괜찮아.계속해봐.”

이제는 음핵을 만지는 손길과 더불어 부드러워진 항문을 드나드는 손가락에서 점점 확실하게 쾌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 엄마.여기서는 불편해.침대로 가자.”

“ 으.응.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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