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화 (13/37)

“ 아휴. 약을 도로 가져가던지 해야겠다.너 몸 상하겠다.아까 낮에도 했으면서.”

민은 하숙집 이층에 있는 자신의 독방에서 씻고 나와서 살결이 촉촉해진 엄마를 슬며시 껴안으며 보챘다.

그러자 엄마는 자신의 허벅지를 쿡쿡 찌르는 아들의 딱딱한 성기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 아직 모두들 깨어있을 시간인데.안돼.혹시라도 누가 오려면 어쩌려고?”

“ 아이.올 사람도 없어.아줌마는 딴채에 살고 이층엔 나 혼자 뿐이라 다른 하숙생들도 잘 안 와.”

“ 그래도.혹시 모르는 거야.나중에 다들 잘 때쯤에.응. 알았지?

그때쯤이면 누가 오지도 않겠지만 혹시나 문을 두드려도 불 끄고 자는 척 안 열어주면 되니까.”

“ 알았어.엄마.아. 시간이 빨리 가면 좋겠다.”

“ 호호.녀석도.그렇게나 좋아.엄마랑 하는 게.” 

“ 응.엄마 보지는 너무 맛있어.쫄깃쫄깃해.”

“ 어머?.얘가? 금방 말했는데도?.”

“ 만지기만 할게.문도 잠가두었는데 이 정돈 괜찮잖아?”

“ 안 괜찮아.거길 자꾸 만지면 내가 참기가 힘들단 말이야.”

민이 이미 숨결이 거칠어진 엄마의 붉게 물든 눈자위를 쳐다보며 

엄마의 체육복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자 엄마는 다리를 벌려주면서 뒤로 누웠다.

“ 엄마, 많이 젖었네? 벗길까?”

“ 아흑. 몰라.”

“ 그럼 그만할까?”

“ 조, 조금만이라면.”

민이 이미 질퍽해진 엄마의 음부에서 손을 빼 체육복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끌어내리자 엄마는 엉덩이를 들어주었다.

그리고는 민이 하체로 얼굴을 들이밀자 엄마는 무릎을 세워 가랑이를 M자로 벌려주고는 민의 머리를 잡았다.

흐드러지게 핀 장미처럼 벌렁거리는 젖은 엄마의 음부를 충혈된 눈으로 바라보던 민은 

몇 번을 보아도 질리지가 않는 그 음란한 장면에 가슴을 두근거리며 혀를 내밀어 빨기 시작했다.

“ 아흐흑. 민아.민아.내 아기.”

“ 쩝쩝.후르륵.”

다영은 요란하게 물소리를 내며 자신의 꽃잎을 빨고 음핵을 혀로 굴리는 아들의 애무에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를 입술을 꽉 깨물어 참으면서 허벅지로 아들의 얼굴을 조였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부끄러울 만큼 많은 물을 울컥울컥 쏟아내어 

아들의 턱을 적시고서 엉덩이 밑으로 흘러내려 침대 시트까지 축축하게 만들고 있었다.

“ 엄마.이젠 그만 할까?”

“ 미, 민아.멈추지 말아.제발.아흑.”

언제 아래를 벗어버린 건지 아들이 애액으로 흥건한 얼굴을 한 채 몸 위로 올라와서는 

딱딱해진 성기로 자신의 음핵을 문지르면서 짓궂게 묻자 다영은 비명처럼 외쳤다.

그리고는 쉰듯한 자신의 목소리가 너무 크게 울리자 깜짝 놀란 다영은 

손을 뻗어 베개를 잡아 당겨 이빨로 깨물고서 스스로 자신의 입을 막았다.

“ 엄마.들어갈게.”

“ 흐응.”

민은 촉촉해진 눈을 하고서 입으로 베개를 문 채 고개를 끄덕이는 엄마를 내려다보며 천천히 몸을 가라앉혔다.

미끄덩.

이미 흠뻑 젖어있던 엄마의 음부는 너무나 쉽게 민의 성기를 받아들여서는 빠르게 조여왔다.

마치 숨이라도 쉬는 것처럼 오물거리며 성기를 조이는 엄마의 뜨거운 속에서 민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아흐흑. 읍읍”

엄마가 입 사이로 새어 나오는 신음소리를 애써 참으며 몸에 힘을 주자 질이 아프게 조여왔다.

자신이 빼내는 성기를 물고서 엄마의 속살이 딸려 나오는 것 같은 기분마저 느끼며 민은 조금씩 속도를 높여갔다.

그러자 엄마는 마치 고통이라도 느끼는 것처럼 이마를 잔뜩 찌푸리고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다가

끝이 부풀어 오르는 성기에 사정이 가까워진 걸 알고 베개를 뱉고는 뜨겁게 키스를 해왔다.

“ 엄마.고마워.내가 억지를 부리는데도 받아줘서.”

“ 하아. 민아.엄마는 널 사랑하니깐.”

“ 엄마.나도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 알아.민아.”

다영은 묵직하게 자신을 내리누르는 아들의 몸이 조금도 무겁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아니 이미 시들었지만 여전히 질 속에서 머물고 있는 성기의 느낌과 함께 

그렇게나 따뜻하게 느껴지면서 자신의 마음 속을 충만하게 채워줄 수가 없었다.

다영은 아들이 학교를 가고 난 후에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방 청소를 시작했다.

옷장과 책상 위를 정리하고서 아들이 어릴 때의 기억이 나 침대 밑을 뒤져보았지만 

막상 기대했던 둘둘 말아 쳐 박아 둔 팬티는 보이지가 않았다.

“ 훗. 녀석.이제는 제법 깔끔해졌네? 응? 이건 뭐야?”

다영은 팬티 대신에 작은 상자를 발견하고서 손을 뻗쳐 꺼내 열어 보았다.

몇 권의 잡지 책과 케이스에 들은 시디들이 보였다.

잡지책을 펼쳐보자 다영은 피식 하고 웃음이 나왔다.

“ 호호호.우리 때나 별다른 게 없네? 남자애들이 이런 거 좋아하는 건.뭐, 건강하다는 증걸까?”

1년 밖에 못해본 대학 생활이었지만 서클 남자애들 방에 놀러 가서 뒤지면 

꼭 한두 권씩은 나오던 여자의 벗은 사진이 가득한 잡지책이었다.

그리고 사귀던 몇 남자들은 다영에게 그걸 일부러 보여주며 흥분시키려 애를 쓰기도 했었다.

물론 다영이 흥분을 했던 건 사실이었지만 그건 사진 속의 여자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잡지 속에 쓰여진 투고 형식의 야한 글들 때문이었다는 걸 눈치 챈 남자는 아무도 없었다.

‘ 남자들은 여자가 시각보다는 상상으로 더 흥분한다는 걸 왜 그렇게 모르는 걸까?’

다영은 혼자 실실 웃으며 이번에는 시디들을 살펴보았다.

일본 말로 뭐라고 잔뜩 적혀 있어서 읽을 도리는 없었지만 

교복을 입은 예쁜 여학생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만화 영화인가 생각하고 볼까 했던 다영은 

영어로 적힌 게임이라는 글자를 뒤늦게 발견하고는 그냥 포기하고 말았다.

단지 묘한 분위기가 풍기는 커버를 보면서 어떤 게임일지 궁금증이 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몰래 숨겨둔 걸로 보아 뭔가 수상한 구석이 있다는 생각에 오면 추궁해 보기로 했다.

‘ 그냥 옛날 추억이 떠올라 읽어보는 것 뿐이야.’

다영이 그렇게 스스로에게 되뇌면서도 방문을 잠근 건 왜일까? 

베개를 등에 대고는 벽에 편하게 기대어 침대 위에서 두 다리를 쭉 펴고서 잡지를 펼쳐 들었다.

역시나 잘 빠진 여자들이 온갖 포즈로 요염한 미소와 함께 

음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진들은 단지 예쁘다는 느낌 이외엔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기억이 안 나는 영어 단어들이 꽤 되는 것 같았지만 그런 스토리들이 의례히 그렇듯이 이해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었다.

남편의 직장 파티에 가서 남편 부하 직원에게 유혹당하는 가정주부의 고백이었다.

‘ cunt가 아마.보지였지? 그러니까 보지를 만지다가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가 되나?.’

춤을 추며 애무를 하듯이 엉덩이를 계속 만지던 남자가 달아오른 여자를 커튼 뒤로 데려가 

본격적으로 음부를 공략하는 장면에서 다영은 자신도 모르게 손을 팬티 속으로 가져갔다.

그리고서 남자가 여자의 팬티를 벗겨내고 입으로 거기를 빠는 장면에서 책을 덮었다.

아들의 체취가 진하게 느껴지는 이불을 덮고서 자리에 완전히 드러누운 다영은 

이불 속에서 몸을 꼼지락거리며 자신의 하체를 다 벗은 다음에 

천천히 눈을 감고서 한 손으로 젖가슴을 주무르고 다른 손을 음부로 가져갔다.

그리고 자신의 꽃잎과 음핵에 느껴지는 까칠한 혓바닥을 상상하며 부드럽게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 민아, 이 정도는 용서해 주렴.그냥 상상일 뿐이니까.’

다영은 아들 대신에 과거 자신에게 가장 큰 쾌감을 주었던 한 남자를 생각하며 

쾌쾌한 담배냄새로 찌든 그의 자취방에서 알몸으로 뒹굴던 한 때를 기억해냈다.

유난히 자신의 음부를 혀로 빨기 좋아했던 그 남자.

늘 다영이 울음을 터뜨릴 지경이 되어서야 몸 속으로 들어오던 

그 남자의 굵은 성기가 주던 느낌을 애써 떠올리면서 

다영은 이미 물 천지가 된 자신의 음부를 빠르게 문질러 스스로를 능욕해 나갔다.

“ 아흐흑. 아아.”

거추장스러움에 발로 차 던진 이불이 미끄러져내려 방바닥으로 떨어진 줄도 모르고 

다영은 자신의 귀에도 선명하게 들리는 질퍽거리는 소리를 내며 엉덩이를 하늘을 향해 높이 쳐들었다.

그리고 머리 속에서 요란하게 터지는 폭죽소리와 함께 떠오른 얼굴은 자신을 협박하던 바로 그 남자였다.

“ 휴. 나 어떻게 됐나 봐.”

다영은 마지막 순간에 왜 그 남자가 갑자기 떠오른 건지 영 찜찜했다.

물론 이야기가 남편의 직장 부하를 떠올리게 만든 점도 있었지만 단순히 그렇게 치부하기에는 개운치가 않았다.

혹시나 스스로 무의식 중에 그 남자를 아쉬워했던 게 아닐까 두렵기까지 했다.

단지 불륜이 주는 짜릿한 쾌락 때문이라면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근친이라는 금단의 벽을 이미 넘어버린 지금으로 볼 때 말이 안 되는 소리였다.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다고도 하긴 힘든 자신의 남자 경험으로 봐서도

육체가 주는 쾌감만이 아닌 금기를 깨는 비밀스런 쾌락까지 모두 포함해볼 때 

결단코 지금 아들과의 관계가 던져주는 마약과도 같은 흥분은 절대로 없었다.

‘ 그러면 뭘까? 그 남자를 떠올리게 만든 건.’

현재의 심리 상태가 뭔가 어렴풋이 잡힐 듯 하면서도 쉽사리 정체를 드러내지 않자 

고민하던 다영은 절정 후에 다가오는 나른함으로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잠으로 빠져들었다.

딸깍. 딸깍.

다영은 잠결에 얼핏 무슨 소리를 들은 것 같아 눈을 부스스 떠다가 

갑자기 서늘한 자신의 하체를 깨닫고서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어, 

벌떡 일어나 바닥의 이불을 끌어올려 몸을 덮고는 잔뜩 긴장한 채로 문을 바라보았다.

“ 엄마? 거기서 왜 그러고 있어?”

“ 민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