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화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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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강설이는 남들이 겪지않은 처절하리만치 치욕스런 인생의 연속이었다.

살면서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여러 남자를 경험했지만, 그녀에게 두려움을 안겼던 사내는 실상 그리 많지 않았다. 그중에는 인두껍을 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박재두가 있었고, 마주치는 것은 고사하고 생각하는 것조차 두려운 고광석이란 인간말종이 있었다.

"아!"

유난히 각진 넓은 얼굴을 구기며 독사 같은 눈초리로 자신의 얼굴을 주시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절로 오금이 저릴 만큼 공포를 안기는 인물이 바로 고광석이었다. 그런 두려운 존재인 고광석의 손에 의해 그녀의 의지와 관계없이 마침내 무참하게 관장을 당했다.

그녀의 현재 신분이 무엇인가? 그녀는 남자고등학교에서 제자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학식을 가르치는 여교사였다. 그런 그녀가 변변한 항거도 못하고 비참하고 무력하게 관장을 당했다. 관장을 당한 것도 모자라 항문에는 고통과 피학을 돋우는 애널 마개까지 깊숙히 삽입된 상태였다. 순간 설이의 신체는 변의의 고통에 앞서 어느덧 까맣게 잊었던 피학으로 달아오르며 문풍지처럼 부르르 떨어댔다. 그러나 이때 관장을 마친 광석은 소기의 목적을 걷운 여유를 감추지 않는 태도로 관장기를 간수한 다음 주머니에서 담배까지 꺼내 입에 물고 불을 지피며 불편한 모습으로 어정쩡한 설이에게 일렀다.

“……!”

"언제까지 거기 있을 거야? 바닥으로 내려와서 머리카락부터 간추려!"

광석의 말에 어깨를 덮는 머리칼을 출렁이며 탁자에서 내려서는 설이의 모습을 광석은 게슴츠레한 눈으로 훑었다.

광석의 눈에 비치는 설이의 모습은 남달랐다. 국내는 물론이고 최근 일본의 긴자와 신주꾸까지 누비며 숱한 여자를 섭렵했지만, 실로 기가 막힌 몸매를 가졌다고 판단했다. 작지 않은 늘씬한 팔등신의 신체에 순진무구한 눈망울을 가진 갸름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검은 머리칼을 뒤로 넘겨 끈으로 묶어 갈무리하는 모습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수치심으로 달아올라 홍조를 띤 얼굴과 대비되는 학처럼 길고 가는 모가지와 어울리는 뽀얀 어깨선은 윤기가 흘러 미모를 더했다.

“……!”

그리고 둥그런 어깨를 지나 느닷없이 솟은 탐스러운 유방은 실로 압권이었다.

전혀 밑으로 쳐지지 않은 포탄형의 유방은 보는 것만으로 탄력을 느끼게 하고, 중앙에 둥글게 원을 그리며 도드라진 자주색 젖 판과 어우러져 젖이 가득하게 보여 외설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뜻밖에도 정점에 올라선 앵두처럼 작은 유두는 남자의 손길은 전혀 닿지 않은 숫처녀의 유두처럼 신선하고 앙증맞아 보는 누구라도 빨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다. 실로 국보급의 유방을 가졌다는 표현이 넘치지 않았다. 더구나 탐스러운 가슴을 지나 낭창거리는 잘록한 허리는 두 손으로 쥐면 한줌도 안 될 것 같이 야들 거렸다. 이것은 천부적이라기보다 정조대를 착용당한 탓에 남들보다 훨씬 많은 운동으로 다져진 결과였다. 평온한 시기였던 여대생 때 트레이닝을 게을리 해 늘어난 허리 때문에 고통을 겪었던 바가 있었던 것이다.

“자, 천천히 한 바퀴 돌아!”

“……!”

그러나 끊어질 것 같은 허리를 지나 풍만한 엉덩이와 사타구니에 짙은 음영을 보이는 윤기 흐르는 짙은수풀은 건강하다는 반증으로 보여 음란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수풀아래 수직으로 이루어진 둔덕이 벌어져 조갯살 같은 선홍색 소음순을 언뜻 노출시켜 관능미를 더해 어울리지 않았으나 이내 매끄러운 각선미를 자랑하는 두 다리에 시선을 가져가면 군더더기 하나 없었다. 완벽한 미태였다.

“더 가까이 와!”

“……?”

이윽고 감상을 마친 광석의 채근에 한 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한 손으로는 사타구니를 가리며 광석에게 다가섰다.

설이가 다가서자 광석은 피우던 담배를 입에 물고 두 손으로 자신의 상의 셔츠를 벗는 한편, 설이에게 눈짓으로 하의를 벗길 것을 요구했다.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 광석의 지시를 받은 설이의 모습은 애처롭기 그지없었다. 흡사 수리에게 잡힌 가녀린 병아리와 같았다.

“……!”

그러나 반발할 수 없는 광석의 요구에 설이는 입술을 깨물며 바닥에 무릎을 지지하고 두 손을 내밀어 광석의 허리에 걸린 허리띠의 버클을 풀었다. 버클이 풀리자 바지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이내 검은 삼각팬티가 나타났다.

‘……어머!’

흥분으로 달아올라 팽팽하게 텐트 친 삼각팬티도 예사롭지 않았으나 상의를 훌렁 벗어 털투성이의 가슴과 함께 팬티에 다 가려지지 않은 사타구니의 시커먼 터럭이 사내의 야성미를 더했다.

잠시 주저하던 설이의 손은 바지에 이어 팬티의 고무줄에 손가락을 걸어 벗기는 순간 용수철처럼 튕겨 나오는 기괴한 흉물이 뺨을 때리자 기겁했다.

‘불뚝~!’

"아!"

그랬다. 

팬티가 벗겨지며 설이의 얼굴을 때린 광석의 흉물은 찬탄을 받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었다. 이미 기대감에 발기한 광석의 시커먼 흉물은 왼쪽으로 심하게 구부러진 상태로 천장을 향해 거의 90º로 발딱 선 모습이었다. 더구나 분비물이 나와 알맞게 구리 빛으로 그을린 광석의 흉물은 기름칠한 포탄처럼 늠름하고 기세가 넘쳤다.

"어머!"

화들짝 놀라는 설이의 비명소리처럼 고광석의 흉물은 어떤 사내의 흉물에 견주어 자랑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한 뼘이 넘는 기둥의 뿌리 쪽은 유난히 가늘게 시작됐지만 차츰 굵어져 첨단에 이르러서는 송이버섯처럼 펴지고 그 표면은 덜 익은 솔방울처럼 울퉁불퉁했다. 더구나 장대같이 길어 설이가 긴 손가락을 펴 두 손으로 뿌리부터 말아 쥐자 흉물의 첨단 부분이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목구멍까지 빨아들여!”

“……!”

손에 쥐는 순간 흡사 불에 달군 강철 방망이 같다고 생각되었다.

그때 광석의 위협에 설이는 입을 벌려 첨단부터 목구멍 안 깊숙이 식도까지 삼키려 시도하자 워낙 장대하여 쉽지 않았다. 더구나 사내의 흉물을 빨아본지 언제였던가? 설이가 과거의 경험을 떠올려 안간힘을 다해 마침내 첨단을 식도까지 깊숙이 흡입하는데 성공하여 본격적으로 마찰을 시도하자 광석은 등골을 지나 머리까지 치닫는 강렬한 쾌감에 분출할 것만 같아 서둘러 진정하며, 준비했던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년아! 생각해봐라. 10억의 빛이 얼마나 엄청난지를, 40% 연리로 계산하면 하루에 100만원이 넘는 이자란 말이다. 하루에 말이다. 흐흐! 이렇게 내 좆 한 번 빨아주는 대가가 100만원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그러니까 지금부터 내 좆댕강이에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얘기 할 것은, 사실 내 동생들이, 네 년은 물론이고 네 년 가족 모두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닌다. 그래서 천방지축 날뛰는 복동이 녀석은 얼마 전에 알아듣게 얘기했지만, 오치수와 똥팔이 그리고 박미란은, 복동이처럼 같잖은 녀석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고광석이 길게 늘어놓는 말에 설이는 새삼 치솟는 두려움으로 부르르 떨었다.

고광석이 거론하는 채무도 새삼 공포를 안겼지만, 거론하는 인물들은 짐승만도 못한 인간말종 중의 최악의 흉악범들이자 설이의 의식에 자리 잡은 몇 안 되는 두려운 존재들이었던 것이다. 겁에 질린 설이가 놀라 흉물을 뱉으려하자 광석은 손으로 제지하며 계속 말을 이었다.

“어렵게 좆대를 삼켰는데 뱉지 말고 내 말만 들어라! 사실 얼마 전에 알아 봤는데, 네년 동생인 강송이를 여중생 때 봤지? 그땐 젖비린내 났었지만 지금은 사뭇 다르게 성장하여 아주 상큼하고 예쁘게 보이더구나? 더구나 청명대학교에서 킌카라며? 몸매도 그만하면 됐고, 젖통은 네 꺼보다 작지만, 보지는 여대생 보지라 지금쯤 잘 영글었을 거야. 그치?”

“~흡!”

사실 준비된 말이었으나 듣기에 아무렇게 튀어나오는 광석의 말에 설이는 기겁했다.

“네년 에미도 잠깐 봤는데, 정신 나갔다는 소리를 언뜻 들었었는데 보기에 괜찮던데? 오히려 한창 물오른 보지 맛이 각별할 거라고, 흐흐!”

“아!”

광석의 포악스런 위협에 설이의 머리는 하얗게 비었다.

“그러니까 유하영이나 강송이는 물론이고, 네년 애비까지 모두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광석의 패악에 설이는 여전히 광석의 흉물을 목구멍까지 삼켜 물은 채 고개를 저절로 주억거렸다.

"따라서 지금부터 얘기하는 것을 명심해라. 우선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네년은 항시 내 기분을 맞춰줄 생각만하면서 나와 떨어져 있을 때는 휴대폰 반드시 대기해라!"

“……!”

"그리고 이건 핵심이니 절대 잊으면 안 된다. 내가 원하면 10초 내로, 보지나, 오늘처럼 월경하는 날은 하다못해 똥구멍이라도 대줄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한다."

“……!”

"그리고 나를 만날 때는 항시 새로워야한다."

“……?”

"쉽게 얘기해서 걸치고 있는 옷과 헤어스타일까지 나를 만날 때는 항상 달라야 한다는 뜻이다. 알았나?"

“……!”

광석이 요구하는 것은 대답을 강요하는 노예맹세였다.

그러나 대답은 목구멍이 흉물에 점령당한 탓에 고개를 주억거리는 것으로 대신해야 했다.

"내가 보는 것만으로도 좆 대가리가 저절로 설만큼 야시시한 옷을 고르란 말이야. 그렇다고 해서 몸에 걸치는 액세서리는 금지한다. 조련용 브라자도 당분간 채우지 않을 거다."

“……!”

"따라서, 네년은 젖통이 워낙 좋으니 뽕브라같은 것도 필요 없을 것 아냐? 이참에 내 취향을 얘기하면, 젖통이 보일 듯 말듯 한, 윗도리를 입고 꼭지가 발딱 섰을 때 도드라진 것이 눈에 띌 만큼 얇은 브라자로 골라 차란 말이다. 그것도 흰색으로, 아랫도리는 팬티스타킹이나 벗기 힘든 거들 말고 아예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맨살에 노팬티나, 굳이 스타킹을 하고 싶으면 밴드스타킹으로, 스타킹색깔은 특히 살색이나 커피색으로 골라라."

광석의 말이 끝날 즈음 지독한 변의에 설이는 광석의 흉물을 뱉어내며 고통을 호소했다.

"아! 이제 화장실 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똥 마려운가보지?"

"주, 죽을 지경이에요."

변의의 고통으로 홍건하게 땀을 흘리며 설이가 애원했다. 그러나 광석은 벽시계를 흘끗 보며 냉랭한 음성으로 말했다.

"5분만 더 참아! 지금 싸면 찌꺼기 빼내려면 한 번 더 해야 해! 계속해서 앞으로 네년이 해야 할 얘기를 마저 하마. 손 내밀어봐!"

“……아!”

광석의 요구에 설이가 두 손을 내밀자 광석의 눈에 보이는 설이의 손도 평범하지 않았다. 가늘고 긴 손가락에 힘줄이 보이는 투명하리만치 앙증맞은 작은 손은 우윳빛이었다.

"손톱은 지금처럼 지나치게 길지 않게 관리하고, 손톱은 발톱과 함께 매니큐어를 바르면 안 된다."

“……!”

"화장은, 한 듯 하지안한 듯 요란하지 않아야하고, 향수는 라일락향이나 지금처럼 오이향이 나는 것으로, 그리고 트레이닝은 거르지 말아야한다."

광석이 요구하고 주문하는 사항이 많았다.

이미 거부는 고사하고 반발조차 할 처지가 되지 못하는 것을 깨달은 설이는 묵묵히 듣기만 했다. 그러나 맹렬하게 휘도는 변의는 애널 마개로 항문이 막힌 탓에 거침없이 항문을 향해 내닫다가 막혀 다시 되돌아가길 여러 번 설이는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비지땀을 흘리며 고통을 견뎠다.

"제, 제발 이제~"

"보채기는, 자 오늘은 첫날이니 화장실에서 편안하게 쌀 수 있도록 해주지. 내가 마개를 뽑을 수 있도록 변기위에 올라가라!"

광석의 허락이 떨어지자 설이는 재빨리 화장실 도어를 열고 양변기 위에 오줌 싸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변의가 맹렬하게 휘돌아 굵은 땀방울을 비처럼 흘렸다.

"어, 어서! 마개를 빼주~세요."

“흐흐! 똥 튀기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조심해!”

광석의 각진 얼굴이 고양되었다.

변의의 고통으로 석고처럼 하얗게 질린 설이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오른 손을 내밀어 애널 마개의 고리를 손끝에 걸고 잡아 뺐다. 마개를 잡아당기자 설이의 인상은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마개는 잠시 저항하다 뽑힌 순간, 정적도 잠깐이었다. 이내 요란한 파열음을 내며 황금색 대변이 포물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크흐! 냄새나는 똥을 싸는 것은 아이들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 해서 다를 것이 하나 없구나?"

"아~흑!"

실로 장관이었다.

엄청나게 분출하는 황금색 대변에 이어 창자에 붙은 찌꺼기까지 배출되는 것 같았다. 더구나 대변이 끝날 즈음 생리혈과 섞인 졸졸 흘러나오는 오줌은 이윽고 고장난 분수처럼 걷잡을 수없이 배출되어 가관이었다.

"다 쌌으면 샤워하고, 특히 똥구멍을 깨끗하게 씻어라. 시간은 5분주겠다."

화장실 앞에서 설이의 치태를 뚫어지게 지켜보던 광석은 테이블에 놓인 담배를 또다시 빼어 물고 원래 자리인 의자에 앉으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흐흐! 일단 됐나? 선생질하니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법대로 하겠다고 배 째라하며 속 썩일까 봐 걱정했는데 순순하게 말 들으니까 일단 기분은 좋군.’

굴종하는 설이의 태도에 만족한 표정으로 광석이 두 가치째 담배를 다 피울 즈음 타월로 몸을 감싼 설이가 욕실도어를 열고 나와 광석에게 다가서며 입을 열었다.

“저어……!”

어렵게 입을 연 강설이었으나 순간 머뭇거렸다. 광석의 사나운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쉽게 말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할 말이 있으면 말해!”

"제발 가족들은, 해치지 않겠다고……약속해 주세요."

애원하는 설이의 눈망울에 습기가 가득했다.

"글쎄, 그건 그렇게 쉽게 대답할 수 없지."

"제발……!"

"대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직 네년 보지 맛도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약속해!"

거침없이 퍼붓는 광석의 언성이 높아가자 설이의 얼굴은 반대로 흙빛이 되었다.

"……아! 제, 제가 잘 할게요."

"잘하겠다고?"

"예!"

"그래?"

기어코 눈물을 보일 것 같은 설이를 향해 광석이 마지못한 듯 입을 열자 설이는 침을 삼키며 각진 광석의 얼굴을 건네다 보며 촉촉한 음성으로 선처를 구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네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더 할 얘기 있나?"

“……아까 보, 복장에서…….”

“복장 뭐?”

“학교에서 생활할 때만은 …….”

“아! 난 또 무슨 소리라고, 꼴에 선생으로서 자존심은 지키고 싶다는 얘기야?”

“요, 용서하세요.”

“그래, 나 만날 때만 아니라면 어느 곳에서라도 정장을 해도 좋다!”

어렵게 꺼낸 설이의 말에 광석은 인심이라도 쓰는 것처럼 선선히 허락했다.

“네 입으로 잘하겠다고 했으니 두고 볼 것이나, 이제부터 네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옥과 천당을 경험할 것이다. 그리고 볼 것 안볼 것 다 본 처지에 수건 치우지 않을 거야?”

“……!”

광석의 요구에 설이가 타월을 치우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설이의 알몸이 드러났다. 순간 탐스러운 유방이 광석의 눈에 가득하고 광석의 눈은 음침하게 변했다.

“흠! 젖통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명품이구나? 젖통 앞으로!”

광석이 침까지 흘리며 설이를 채근하자 설이는 핑크빛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자신의 가슴을 광석의 얼굴 앞으로 내밀었다.

그렇게 자세를 갖추자 옆으로 퍼지지도 않고 밑으로도 처지지 않은 설이의 뽀얀 유방은 가히 압권이었다. 더구나 주변보다 유난히 도드라진 짙은 자주색 젖 판 위 오뚝 올려있는 핑크빛의 작은 꼭지는 부끄러움에 바르르 떨어대고 광석의 흉물은 다시 기세를 찾았다.

"입에 꼭지 물려!" 

"……어머! 엇!"

이윽고 광석은 치욕에 몸을 떨어대는 설이가 내미는 앵두 같은 젖꼭지를 입에 덥석 물었다.

순간 설이는 전기에 감전 된 것처럼 움찔하며 비명을 삼키고, 광석은 걸신들린 사람처럼 젖꼭지를 빨기 시작하고 다른 남은 오른쪽 유방을 그러쥐고 주물러댔다.

쭈즙, 후르릅 쭈즈즙, 할짝할짝 쩌접……

설이의 탱탱한 유방은 흡사 찰고무처럼 탄력을 주며 광석의 솥뚜껑 같은 손바닥에 가득 잡혔다. 손에 잡힌 유방을 떡 주무르듯 주물러대다 광석이 유방을 놓는 순간 위아래로 몇 번 출렁이다 이내 원형을 회복했다.

"어머!, 아!……아, 안 돼. 흑!"

설이는 실로 오랜만에 젖꼭지를 사내의 입에서 빨림을 당하자 간지러움 비슷한 자극에 움츠러들고 얼마안가 등골을 타오르는 화끈거리는 느낌에 젖꼭지는 탱탱하게 발기되었다.

"아~파!"

그때 느닷없이 격렬한 통증이 급소에 몰렸다.

격렬한 자극으로 팥알처럼 발기한 젖꼭지를 엄지와 검지에 찝었다가 놓으며 손가락으로 튕겼던 것이다. 더구나 광석의 입에 물린 젖꼭지까지 잘근 씹어 버리자 하얗게 질린 얼굴로 신음성을 질렀다.

"아~윽!"

광석의 회롱은 끈질겼다.

유두를 손가락에 찝어 비비적거려 쾌감을 안기다가 손가락으로 조준하여 튕기고 입속에 물린 젖꼭지 역시 빨고 흡입하다가 이빨로 씹어 버리자 격렬한 쾌감과 동반되는 피학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으으……아파! 아! 아, 안 돼. 흑! 아아! 아파! 어어. 아파!"

이윽고 막바지에 다다르자 광석은 먹성 좋은 어린아이처럼 설이의 등에 왼팔을 감고 젖가슴에 고개를 깊숙이 묻고 이미 빳빳하게 발기한 작은 젖꼭지를 빨아대고, 오른손은 부지런히 반대편의 꼭지를 찝어 당기고 비비적거렸다. 설이는 수치를 동반한 고통과 쾌감에 도톰한 입술을 벌려 비음을 삼키며 얼굴을 한껏 찡그렸다. 

그러나 광석은 끝장을 보겠다는 듯 집요했다. 드디어 설이의 앙다문 입술사이로 참고 참았던 옅은 신음성이 흘러나오고, 설이가 구름에 떠다니는 것처럼 실신할 지경에 이르자 마침내 균열에서 애액이 울컥하고 나왔다. 널브러지는 설이의 눈은 동공까지 풀렸다.

"다음은 똥구멍에 내 좆댕강이를 박을 차례이니 침대에 올라가 자세를 취해라!"

그러나 광석은 설이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광석의 요구에 설이는 잔뜩 겁먹은 얼굴로 비틀거리며 침대 위로 올라가며 광석에게 하소연했다.

"……아아! 흑! 너무 커요. 서, 설이가 받아드리기 어려워요."

"그래? 흐흐! 앞으로 자주 사용해야 할 구멍인데 망가지면 안 되지. 그러면 우선 내 좆대를 빨아서 분비물을 나오도록 해봐."

설이의 간절한 호소를 생각해주는 광석의 말이었으나 설이의 피학을 돋우는 단어를 골라 썼다. 침대에 오른 설이가 테이블자세로 엎드려 광석의 사타구니에 머리를 가져가자 광석은 설이의 항문에 손가락을 뻗었다.

"네가 좆대를 빠는 동안 나는 똥구멍을 손가락으로 넓혀줄 테니 구멍을 맡겨라!"

"……아~으!"

설이가 다시 흉물의 첨단을 삼키는 순간 광석의 몽특한 손가락은 주름 잡힌 항문에 삽입을 시도했다. 순간 낯선 침입자에 거부하는 것도 잠깐, 비집고 삽입되자 물어줄 것처럼 악력을 가했다.

"흐흐! 질근질근 물어주는 구나!"

“……!”

마침내 삽입되었다.

찰라 손가락에 전달되는 괄약근의 촉감과 설이의 구강에 묻힌 예민한 흉물에 전해지는 지독한 자극에 광석의 얼굴은 몹시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때 설이는 예민한 괄약근에 전해지는 지독한 자극에 진저리쳤다.

과거 앞쪽에 이어 뒤쪽 역시 트레이닝기에 삽입되어 조련당한 탓에 몹시 예민하게 발달돼 있었다. 그런데 정조대에 속박되는 바람에 잊고 지낸지도 벌써 5년이 넘었다. 광석의 삽입된 손가락이 작정하고 빙빙 돌리기까지 하자 격렬한 자극에 구강 깊숙이 묻힌 흉물을 뱉을 뻔했다. 그러나 이때 느닷없이 광석의 분노가 폭발했다.

"구멍하나 정도는 아다로 남겨 놨어야지? 씨팔놈! 전부다 따 먹어? 선생새끼가 돼 가지고 양심이라고는 좆만큼도 없는 개씨끼 아냐?"

“……흐흑!”

설이는 광석의 분노어린 노성에 기겁했다.

“그러니 명대로 살지도 못하고 곱게 뒈지지 못하지. 씨팔!”

“……!”

거침없이 욕설을 뱉는 고광석의 폭언에 설이는 짐작은 했었지만, 박재두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똥구멍이 아다였으면 하루 이자 100만원도 아깝지 않겠다. 흐~으! 좆같은 것!”

“……아!”

그러나 광석은 말로는 욕설을 퍼부었으나 여전히 설이의 항문에 손가락을 삽입하여 낚시질하듯 구부려 자극을 가하는 한편 다른 손으로는 볼륨감이 넘치는 유방을 움켜쥐고 손안에서 감촉을 즐기기를 거듭했다. 아무리 만져도 싫증이 느껴지지 않아 박재두에 대한 분노도 어느덧 잊은 태도였다. 이제 이런 기막힌 노예를 완벽하게 소유하려면 쇠뇌시켜야한다는 의식으로 설이에게 일렀다.

“아까 잘 하겠다고 해서 말하지만, 네년은 내 좆을 어떻게 하면 기분 좋게 해줄지 항상 고민해야 할 것이다."

“……!”

광석의 회롱은 끈질겼다. 

괄약근까지 삽입한 손가락에 전달되는 기분 좋은 감촉에 광석은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빙빙 돌리고 손가락을 구부려 낙시하듯 꿰어 올리며 그때마다 지독한 자극에 신음을 토하는 여체의 반응을 즐겼다.

“자, 이제 똥구멍에 좆을 박아주마!”

“……아!”

마침내 설이가 두려워했던 순간이 닥쳤다.

광석의 요구에 설이는 겁먹은 표정으로 엉거주춤 자세를 취했다. 설이가 자세를 취하자 광석은 잘록한 설이의 허리를 왼손으로 거머쥐고 한 손으로는 자신의 흉물을 쥐고 흉물의 첨단을 여체의 뒤쪽에 가져갔다.

“……제, 제발!…아!”

“아다도 아니면서 엄살 피지마라!”

광석이 손가락을 삽입하여 미리 준비를 했으나 장차 닥칠 고통을 예감한 주름진 국화꽃은 긴장으로 빠르게 수축팽창을 거듭했다. 그 정점에 첨단을 조준한 광석이 기세좋게 소리쳤다.

"자 지금부터다!"

“……사, 살…아으윽!”

광석의 예고에 설이는 살려달라는 소리인지, 살살 박으라는 소리인지 불분명한 음성으로 호소하다가 마침내 첨단이 항문을 파고들자 흰자위를 보이며 비명을 토했다.

그러나 이때 광석은 예민한 첨단에 전달되는 지독한 자극에 쾌감으로 불끈 달아올라 안면이 이상하게 일그러졌다.

“아, 아~파요!…사, 살, 아으흑!”

"흐흐! 이제 겨우 반쯤 들어갔는데 어딜!"

광석은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쾌감을 음미하며 삽입을 계속 시도하고 설이는 엄청난 고통에 엎드린 자세 그대로 앞으로 기어 달아났다. 

“……제, 제발!…악!”

"흐흐!"

그러나 결국 광석의 거대한 흉물이 뿌리까지 삽입되는 순간 설이는 비명과 함께 널브러지려하자 광석이 허리를 잡아 일으켰다. 순간 여체는 작살 맞은 물고기같이 부르르 떨어댔다. 마침내 완벽하게 관통된 것이었다.

"이제부터 내 좆맛을 제대로 보는 거다. 알았지?"

설이를 확실하게 장악한 광석의 번들거리는 얼굴은 쾌감으로 심하게 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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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나쁜 녀석

인구 1,000만이 넘는 도시에서 도보(徒步)로 한 두시간거리에 절경(絶景)이 빼어난 산이 있다는 것은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축복받는 일이다. 더구나 땀을 흘려 조금만 오르면 기암절벽도 있고 우레 소리를 내며 흐르는 폭포와 계곡까지 있는 명산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오늘 설이는 그런 근교의 산을 오르고 있었다.

자신의 가족은 물론 영혼까지 지배하는 고광석의 호출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모처럼 청명한 날씨 탓에 산에 오르는 인파는 울긋불긋했다. 패션시대를 맞아 과거와 달리 등산객들의 복장과 등산배낭들이 값비싼 일류메이커 일색이었다. 그러나 산에 오르기 위해 고광석이 지정한 장소를 찾아 걸음을 걷는 설이의 행색은 일반 등산객과 달랐다.

핑크색 등산화는 신었지만 등에 배낭은 메지 않았다.

대신 간편하게 허리띠에 물통이 하나 달랑 달렸을 뿐이었다. 그리고 어깨를 덮는 출렁거리는 긴 머리칼은 단정하게 간추려 크게 땋아내려 묶어, 발랄하고 활달하게 보였다.그러나 민소매 흰색 티셔츠는 기능성이 좋은 소재로 노폐물배출은 잘될지 모르지만 하얀 브래지어가 비쳐 보이고 겨드랑이가 언뜻언뜻 노출되어 사내들의 시선을 모으게 했다. 또한 허벅지를 겨우 가리는 미니 플레어스커트는 등산복장에 어울리지 않았으나 다행히 스커트 안에 블랙 레깅스가 탄력 넘치는 하체를 가려 스포티하게 보였다. 신축력이 좋아 보이는 레깅스는 탱탱한 허벅지를 감싸 새하얀 종아리를 노출시킨 3부짜리였다.

고광석이 지시한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처음 오르는 산길은 익숙하지 않아 늦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지배자 고광석에 생각이 이르자 설이의 입에서 절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아!"

광석에게 굴종(屈從)의 맹세를 한 첫날이 떠올랐던 것이다. 생리때문에 뒤 쪽에 광석의 흉물을 받아드린 치욕의 시련은 생각하기도 무서웠다. 그날 설이는 초죽음을 맛봐야했다. 도대체 보는 것만으로도 기를 꺾게 만들었다. 광석의 흉물은 지금까지 그녀가 경험한 박재두나 광태의 흉물과 비교할 수 없는 위용과 테크닉을 자랑했던 것이다. 자신은 세 번씩이나 의식을 잃었는데도 불구하고 흉물은 여전히 사정(射精)하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이 아이러니 할 정도로 설이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던 것이다.

두려움에 다시는 광석의 흉물을 받아 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가족들의 안위(安危)를 볼모로 잡힌 설이는 그저 눈물을 쏟아야 했다. 모친 하영과 송이, 그리고 재기에 몸부림치는 부친 강준모에 생각이 미치자 뿌옇게 눈이 축축해졌던 것이다.

"싫어!"

그러나 그날, 자신의 몸을 희생하기로 마음먹고 애널로 받아드린 것으로 시련이 끝나지 않았다. 아니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던 것이다.

"아~"

질펀한 애널섹스를 마친 광석이 담배를 꺼내 피워 물며 격렬한 정사로 채 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설이를 향해 물었다.

"바로 퇴근이냐?"

"아, 아니에요. 학교에 돌아가 봐야 해요."

광석의 질문에 설이는 광석이 다른 요구를 할까봐 얼른 대답했다.

"그래? 어쨌든 좋아. 오늘부로 네 년을 접수한 기념으로 몇 가지를 처리할 것이다."

광석의 이어지는 말에 설이의 눈은 떨었다.

"우선, 이 조련 부라자는 내가 보관할 테니 오늘은 노브라다. 그리고 월경(月經)이 내일이면 끝난다고 했으니 끝나는대로 그간 헐거워진 보지나 똥구멍은 정밀하게 검사 할 것이다."

광석의 말에 설이의 얼굴은 경직되었다.

"그럼 우선 정조대를 채울 테니 정조대 가지고 내 앞으로 와!"

광석의 지시에 설이는 바닥에서 정조대를 들고 광석에게 건네주자 설이의 잘록한 허리에 정조대를 채우며 광석이 말했다.

"정조대 위력을 네 년이 더 잘 알겠지만, 이 시간부로 보지와 똥구멍에 함부로 손가락을 디밀지 마라. 이제부터는 그 구멍들은 나를 즐겁게 해주는 내 물건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직선적이고 노골적인 사내의 묵직한 말에 설이의 신체는 저절로 떨었다. 잔뜩 겁먹은 설이의 모습에 상관없이 광석의 손은 허리에 걸린 정조대의 허리띠가 제대로 채워졌는지 확인하며 말을 이었다.

"자, 다음은 오늘을 확실하게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관장(灌腸) 1,800cc를 한 채 오늘의 행사를 마치도록 한다."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관장액에 소스라치게 놀란 설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광석의 이어지는 말이 먼저 나왔다.

"아! 너무~"

"나가는 순간부터 학교의 선생이 관장 당했다는 것을 알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제발!”

설이는 지금까지 정숙한 여교사로 평가 받는 자신의 비참한 행태가 드러날까 놀라 광석을 향해 선처의 말을 꺼내려 했으나 사내는 무자비하게 못을 박듯 말했다.

"학교가야 한다며? 가지 않고 여기서 내 좆이나 빨고 싶은 거야?"

"아, 아니에요."

"그렇다면 자세 취하지 않고 뭐해?"

광석의 단호하고 무게실린 엄명에 설이는 거역할 수 없었다. 설이는 입술을 깨물며 무릎을 꿇은 다음 두 팔로 바닥을 지지하며 바닥에 엎드렸다. 마침내 완전히 굴종(屈從)한 설이의 모습을 고무된 표정으로 지켜보며 광석은 대야에 관장액을 부은 다음 아까 사용했던 관장기의 주입구를 담궈 피스톤을 작동하여 관장액을 가득 빨아들였다.

"……!"

"자 허벅지 벌려!"

과거 숱하게 강제로 당했던 관장이었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유라가 느닷없이 사라지며, 여고 3학년에 이어 대학까지 경험하지 않았던 관장이었다. 그래서 그녀의 뇌리에는 고통스럽고 치욕스런 관장의 의식을 애써 떠올리지 않으며 몇 년을 지내왔었는데 오늘 벌써 두 번째 치르는 능욕의 의식이었다.

더구나 상황이 또 달랐다. 아까는 애널섹스를 위한 직장(直腸) 청소의 일환으로 사전(事前) 절차에 의해 시행하는 의미의 관장이었으나 지금은 관장 당한 채 거리로 내몰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허! 심했나?"

"……!"

무릎으로 바닥을 지지하고 허벅지를 벌려 히프를 들어 올리는 순간, 수직으로 가른 정조대띠의 정중앙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국화꽃이 광석의 눈에 들어왔다. 주름 잡힌 항문은 닥쳐올 고통을 예감하듯 움찔거리며 격렬한 애널섹스의 흔적으로 붉게 충혈 된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내 좆댕강이가 워낙 커야 말이지."

"……!"

피라도 흐를 듯 벌겋게 충혈 된 항문의 모습에 광석이 혀를 찬 것이다.

"그렇지만 앞으로 몇 번 더하면 똥구멍으로도 내 좆 맛을 좋아할 거다. 자, 지금부터다. 바닥에 얼굴 들어서 뒤쪽을 봐!"

사내의 예고에 설이는 얼굴을 옆으로 젖혀 인상을 쓰는 순간 뒤쪽에 낯선 이물감에 이어 주입구가 비집고 삽입되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흐흑!"

그러나 광석은 삽입되는 순간 비음을 토하는 설이의 모습에 아랑곳없이 관장기 주입구의 근원까지 침착하고 능숙하게 깊숙이 밀어 넣었다. 많이 다뤄본 솜씨였다. 삽입이 완료되자 마침내 펌핑을 시작하고 차가운 글리세린이 빠르게 밀려들어오는 순간 설이의 입은 다시 붕어처럼 벌어지며 신음성을 토했다.

"……아!"

다시 또 시작되는 설이의 시련이었다.

펌핑하는 순간 광석의 눈은 투명한 관장기의 글리세린이 빠르게 소진되는 것을 확인하며 펌핑을 계속하고 설이의 입은 피가 나올 만큼 앙다물고 치욕의 의식을 참으려고 애썼다. 역시 과거에 숱하게 치를 때마다 발휘되었던 그녀의 인내력은 발군이었던 것이다.

"자, 한 번 끝났다."

관장액이 비워지자 주입구를 뽑으며 광석이 말했다.

그러나 사내가 말한 대로 1,800cc의 관장액을 전부 주입하려면 앞으로 다섯 번을 더해야 한다. 그러나 한 번만 시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잘록했던 아랫배는 벌써 도르라지기 시작했다.

"……!"

"자, 또 들어간다."

“아~아아! 어, 흐흑!”

마침내 관장이 끝나는 순간 설이의 입에서 저절로 터지는 억눌린 비명 소리가 장내에 흘렀다. 더구나 정조대의 허리띠는 하얀 허리의 뱃살을 파고들며 올챙이배처럼 볼록한 아랫배의 모습으로 보기에도 기형으로 보이고, 벌써부터 몰려오는 변의에 설이의 얼굴에서는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아아!"

"싸면 곤란할테니까 마개를 해주마!"

길쭉한 살색의 애널마개로 항문에 삽입까지 마치고 치욕의 의식은 끝이 났다. 이윽고 광석에게 풀려난 설이가 불편한 자세로 상의에 이어 스커트를 입으려 했다. 그러나 관장액으로 가득 찬 창자 때문에 자크에 이어 단추가 쉽게 잠기지 않아 애를 먹어야했다. 그러나 시시각각으로 고통스럽게 하는 변의에 서두르며 간신히 복장을 갖추고 모텔을 나서 거리에 서자 어느새 길게 그늘이 진 시간이었다.

"……아!"

그날부터 설이는 광석에게 완벽하게 예속된 성노가 되었다.

등산로를 걸으며 처절했던 그날을 회상하는 설이의 얼굴은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그러나 그녀를 흘끔거리며 시선을 보내는 사내들의 시선은 집요했다. 전혀 처짐이 없는 탄력 넘치는 포탄 같은 유방이 흰색의 스포츠브래지어에 감싸인 모습이 끈과 함께 그대로 도드라진 맨살에 밀착된 얇은 하얀 반팔 복장도 눈에 가득 들어왔던 것이다. 이어서 군살이라고는 하나 없는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내는 하체와 함께 전체적으로 대단히 육감적(肉感的)인 미태(美態)를 보이는 미녀가 내뿜는 처녀(處女) 특유의 체취(體臭)를 노골적으로 맡으려는 파렴치하고 낯 뜨거운 사내도 있었다.

설이는 그런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못마땅했으나 광석이 지정한 장소를 향해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다. 마침내 산중턱에 위치한 장소에 도착한 설이의 눈에 주변보다 높은 곳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광석의 모습을 발견하고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오빠! 안녕하세요?”

“여기까지 오느라고 애썼구나?”

말로는 설이를 위해주는 목소리였으나 눈을 가늘게 뜨고 설이의 모습을 위에서 아래로 빠르게 훑는 광석의 시선에 설이는 위축되었다.

‘흐음! 역시 대단해!’

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만큼 눈부신 자태였다. 우거진 수풀로 인해 터널처럼 그늘 진 장소였으나 레이저처럼 가늘게 비치는 햇빛에 군더더기 하나 없는 대단한 육체미와 더불어 한껏 물이 오른 처녀 특유의 아름다운 얼굴이 고스란히 노출되어 싱싱하게 보였다. 더구나 산에 오르느라 흐른 땀으로 달라붙은 티셔츠에 도드라진 볼륨감이 넘치는 상반신은 가히 최고의 여체(女體)였다.

“오빠!”

어느덧 광석의 앞에 도달한 설이는 선생에게 숙제검사라도 받듯 다소곳한 태도가 되어 눈을 내려 깔고 처분을 기다리는 모습이 이색적인지 등산객들의 눈이 출렁거렸다.

‘오빠?’

그들의 눈은 이내 불신의 표정이 되었다.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한 쌍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미녀(美女) 앞에 거만하게 선 사내의 험상궂고 울퉁불퉁 한 각진 인상은 그렇다 해도 대체 품위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사내에게 굴종된 모습을 보이는 여자의 태도에 등산객들은 이내 외면하고 그들을 지나쳐 가버렸다.

“자 오늘 산행을 멋지게 장식하기 위해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정상까지 올라가보자!”

“예, 오빠.”

“앞장서!”

그럴듯한 광석의 말에 설이가 대답하자 이어서 지시를 내리고, 그녀는 광석이 곁에 벗어 놓았던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는 모습을 보며 가파른 등산로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자신의 능력으로 제어할 수 없는 정조대에 하체를 구속당한 탓에 평소 운동으로 다져진 설이였으나 처음 하는 등산은 힘이 들었다. 더구나 또 다른 요인이 더했으나 차마 내색도 못하는 그녀는 습기 많은 무더위까지 괴롭혀 이내 땀에 범벅되고 설이는 허리에 걸린 물통을 꺼내 목을 축이기에 바빴다.

어느덧 흥건한 땀으로 완전히 속살까지 비쳐 보이는 야릇한 설이의 상반신을 보며 뒤따르는 광석은 제법 무게가 있어 보이는 배낭을 메고도 규칙적인 발걸음 그대로 지쳐 보이지 않았다. 천부적인 근력(筋力)에 노동판에서 단련된 신체의 강인함은 일반적인 사내들과는 차원이 달랐던 것이다. 오르막길의 끝에서 헐떡거리며 숨을 고르며 땀을 훔치고 물통을 꺼내드는 설이를 향해 광석이 나직한 음성으로 물었다.

“그렇게 힘들어?”

“예. 아, 아니 견딜 수 있어요.”

광석의 눈치를 보며 설이는 재빨리 부정했다.

“혹시 네가 힘들어하는 이유가 등산 때문만은 아니지?”

“아! 예 오빠…….”

대답하는 설이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사실 규칙적인 운동으로 단련된 설이 역시 보통 때라면 힘들어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내가 네 생각을 너무 않았구나?”

“괘, 괜찮아요.”

눈을 내리 깐 채 말을 더듬는 설이의 모습을 주시하며 광석은 인심이라도 쓰듯 선선한 음성으로 말했다.

“그게 네가 여고 때 경험했다던 트레이닝기와는 비교할 수 없지? 그렇지?”

“……예.”

편안한 음성이었으나 분명하게 대답을 강요하는 광석의 태도에 설이는 홍당무가 된 얼굴로 간신히 입을 열었다. 그간 많이 올라왔는지 주변은 어느덧 등산객도 별로 보이지 않았다.

“지금 어떠한지 설명해봐!”

“……아!”

“보지부터 자세히 말해!”

목덜미까지 붉히며 주저하는 설이를 향해 느닷없이 광석의 목소리가 커졌다. 순간 화들짝 놀란 설이는 광석을 향해 작음 음성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거기가 ……겨, 견딜 수없이 욱신거리고, 불에 타버리는 것처럼 화끈거리면서 물도 나오고…….”

“뭐? 국물이 나온다고?”

순간 광석의 눈이 번뜩였다.

“……예.”

“그럼 어떻게 처리하지?”

설이의 말에 광석은 집요하게 물었다.

“그래서 멘스 할 때 사용하는 패드를 대고 속옷을 입어요.”

“뭐야? 그럼 지금도 팬티를 입었다는 거야?”

“아, 아니에요.”

“그럼?”

광석의 다그침에 설이가 재빨리 부정하며 가늘게 이어 말했다.

“오빠가, 오빠 만날 때는 아무것도 입지 말라고 해서요.”

“그렇지? 그렇다면 지금 노팬티란 얘기지?”

“……!”

“저런 낯짝 두껍게 노팬티라니, 그럼 지금도 물 나오겠네?”

광석의 질문에 설이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뭐, 그거야 확인해보면 아는 거고, 계속해서 설명해봐!”

“……, 예. 물 나오면서 그럴 때마다 칼로 베어지듯이 아프기도 하고, 아! 사, 사실 참기 힘들어요.”

광석의 강요에 입을 여는 설이의 목소리는 잔 떨림이 심해지는가 싶더니 축축해졌다.

“그래? 많이 아픈가 보구나?”

“……예.”

“그럼 보지에 트레이닝기가 박힌 채로 잠들기도 어려웠겠네?”

“……!”

노골적인 광석의 질문에 설이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사실이 그랬다. 여고 때 박재두가 삽입했던 트레이닝기와는 차원부터 달라 설이는 고통에 당장 뽑아 버리고 싶었으나 무서운 고광석의 얼굴을 떠올리며 인내했던 것이다.

‘아~파! 시, 싫어!’

첫날 모텔에서 애널로 광석의 흉물을 받은 후 관장까지 당한 채 거리로 내몰린 이래 정확하게 3일째 되던 날 광석이 학교로 설이를 찾아왔던 것이다.

“잠깐 오빠 좀 볼까?”

천연덕스럽고 당당했다.

동료교사들고 워낙 인상이 강렬하고 험악한 탓에 며칠 전에 설이를 찾아왔던 사내라는 것을 안다는 표정이었다. 그때 막 수업을 나가려던 설이는 석고처럼 굳었으나 억지로 표정을 풀고 광석을 교무 지도실이라 불리는 곳으로 안내하며 차를 대접했다.

“그 날은 잘 갔니?”

“예.”

“월경은 끝났고?”

“……!”

“한 시간쯤 걸리니까 애들 자습시키고 와라! 내가 커피 마시는 동안에 와야 한다는 것 잊지말고!”

평범한 질문과 지시였으나 이미 주눅 든 설이는 무력하게 따랐다. 그리고 그날 신성한 학교의 교무실 바로 옆에 있는 지도실에서 광석의 흉물에 앞뒤의 예민한 균열을 꿰뚫려 또 다시 초죽음을 맛봐야 했다. 밀폐된 공간이었으나 동료교사들에게 알려지기라도 할까봐 비명도 맘대로 지를 수 없었다.

질펀한 행위가 끝난 다음 바닥에서 억지로 일어나 정리하려는 설이를 향해 광석은 혀를 차며 품평했다.

“얘기 들었던 것보다 좆댕강이를 물어주는 것이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구나?

“……?”

“그년이 겁대가리가 없었가지고 나 한테 뻥을 쳤구먼.”

“그게 무……슨?”

담배를 피워 물고 설이를 향해 뜬금없는 소리를 하는 광석의 말에 설이는 전전긍긍했다.

"미찌꼬라던, 그년이 말하기를 네 년 똥구멍 맛도 기막히지만, 네년 보지에 한 번 박아보면 바이스처럼 물어줘서 평생을 못 잊을 거라고 했단말이야? 그년이 약에 취했더만……! 내가 그말을 곧이 듣지 않길 다행이지."

“……죄, 죄송해요."

"그렇다고 면접까지 끝났는데 물리겠다는 것은 아니고……, 할 수 없지 어떻게 하냐? 지금부터 더 개발해서 최고의 보지로 나한테 봉사하면 되지. 안 그러냐?"

도대체가 거침없는 태도에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말이었다.

“……예. 앞으로 잘……할 께요."

"그게 네년이 잘 한다고 저절로 최고보지가 되냐?"

"그, 그럼?"

"내 그럴 줄 알고 긴자에서 구입해 온 것이있다. 탁자로 올라가!"

느닷없는 광석의 요구에 설이는 불안한 눈으로 광석을 건너다보자 광석이 들고 왔던 트렁크 가방을 탁자위에 올려놓고 열었다.

“……?"

"똑똑한 년이 말귀를 못 알아듣는 거야? 탁자위에 올라가서 가랭이를 쫙 벌려!"

광석이 가방을 열자 나타나는 기묘한 기구와 이어지는 광석의 말에 설이는 깨달았다. 자신의 음부(陰部)에 뭔가 장착하려 한다는 것을.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설이는 입술을 깨물며 탁자위에 올라가 광석의 앞에 쪼그려 앉으며 어중간한 자세를 취하자 광석의 절제되지 않은 말이 떨어졌다.

"먼저 똥구멍에 박을 건데, 지금부터 네가 봐서 좋을 것이 없으니까 고개돌리고 탁자에 누워서 종아리에 두 손으로 잡고 엉덩이 번쩍 들어!"

설이는 지금 광석의 손에 의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더구나 신성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알몸의 상태도 견디기 어려운데, 테이블 위에서 치욕스럽기 짝이 없는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것도 모자라 부끄럽고 예민한 부위에 기구까지 삽입 당하기 위해 협조해야 한다는 현실이 믿겨지지 않았으나 광석의 비위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그래도 내 좆 물 덕분에 박아 넣기는 어렵지 않겠구먼."

“……!"

닥쳐올 피학에 설이는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 치욕의 순간이 지나가길 바랐다. 그러나 광석의 말에 벌써 긴장한 주름 잡힌 항문은 연신 씰룩거리고 기구의 첨단이 입구에 닿자 긴장으로 부르르 진동까지 했다.

"네 년 입으로 잘하겠다고 했으니 순순히 받아 드리고, 너무 떨 것 없다. 금방 끝나니까."

“……아!"

그러나 광석의 말대로 기구가 삽입되기 시작했으나 그다지 큰 고통은 없었다. 단지 묵직한 격통에 이어 직장에 가득 차는 낯선 이물감이 다였다.

"기구는 끄트머리까지 다 들어가서 보이지도 않는구나. 똥구멍은 됐고, 다음은 보지다."

“……!"

광석의 말이 아니래도 설이는 이어질 민감한 균열에 닥칠 피학에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광석이 계속해서 말했다.

"내가 미리 말 하는 것인데, 똥구멍에 박아 넣은 것도 그렇고 보지에 넣는 것도 아프다고 네 손으로 뽑거나 하면 나중에 표시 나니까 절대 뽑지 않아야 한다는 것 명심해라!"

“……아! 너무 아프지 않게 부탁할께요."

굴종되고 축축한 설이의 애원이었다. 그러나 광석은 묵묵히 기구의 첨단을 균열에 조준하면서 입을 열었다.

"살살 넣을 테니까 보지에 힘 빼고 더 쫙 벌려!"

“……아!"

이윽고 첨단부터 드릴처럼 돌리며 질구로 삽입되기 시작했다. 정액과 애액이 범벅되어 질구까지는 별 무리없이 삽입되었으나 아직 끝나지 않았는지 광석이 말했다.

"자궁에 걸렸구먼."

"그, 그럼 끝났나요?"

"아냐. 이건 자궁까지 완전히 들어가야 제대로 작동하는 거니까 조금 더 참아!"

“예?"

광석의 말에 크게 놀라 반문했으나 광석은 침착한 태도를 견지하며 기구를 삽입해가자 비로소 날카로운 아픔이 몰려왔다.

“……아파요!"

"자궁구멍을 찾아 들어가고 있으니까 잠시만 참으면 된다."

어떻게 장착하는지 벌써 칼로 에이는 것처럼 고통이 느껴지자 설이의 입은 붕어처럼 벌어졌다. 작렬하는 아픔에 절로 눈물이 날 정도였다.

“……아~으!"

"다 됐다."

비로소 기구 삽입을 마쳤다는 듯이 광석이 의자에서 일어서며 설이에게 말했다.

“……아으윽!"

"다 끝났으니가 엄살 부리지 말고 일어나서 정리해."

광석의 말이었으나 격렬한 고통에 사타구니를 한 손으로 비비며 엉거주춤하자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선생들한테 들키고 싶어? 조련하는 동안은 정조대도 채우지 않을 테니 나 만날 때를 제외하고는 속옷을 입어도 된다."

광석이 설이에게 이르며 한쪽 켠에 있는 정조대를 챙겨 자신의 가방에 넣는 모습에 더 꾸물댈 시간도 없는 설이도 가터벨트를 착용하기 위해 자신의 아랫도리를 쳐다본 순간 신음성을 삼켰다.

“……흑!"

사타구니를 정중앙으로 가른 세로의 균열과 뒤쪽에 두 가닥의 색끈이 삐쳐나온 모습이 눈에 띄고 그것이 치욕의 조련을 받는 다는 것은 웅변으로 보여주는 증거로 보였다.

"그거 박혔다고 똥싸고 오줌싸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 3일 후에 산에서 보자."

그렇게 능욕의 행사를 집행한 광석이 지도실을 나갔다.

“……아!"

그가 사라지자 뒷리를 하기위해 움직이는 순간부터 비로소 작동하는 앞뒤에 삽입된 기물들의 맹렬함에 설이는 인고의 고통으로 참을 수 없었으나 누구한테고 밝힐 수도 없었다. 숙면도 취할 수 없었다. 그것을 지금 광석이 묻는 것이다.

“견디기 어려워서 무의식중에라도 혹시 뽑은 적은 없겠지?”

“그, 그럼요.”

"하긴 그게 네 손으로 뽑는다고 쉽게 꺼내기도 어렵지."

“……!"

“몇일 되었지?”

“오늘이 3일째에요.”

그때 단체 등산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꾸역꾸역 올라오는 모습에 광석은 설이를 향해 말했다.

“그만 쉬었으면 다시 움직이자.”

광석의 말에 설이는 앞장서고, 그런 그녀의 등 뒤를 향해 광석이 말했다.

“사고 나지 않도록 두 발바닥은 바닥을 디딜 때 확실하게 디디고 불안전한 자세로 움직이지 않도록 유의해.”

“예, 오빠!”

모처럼 자신을 위해주는 광석의 말에 설이는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그렇다면 아까에 이어서 똥구멍 쪽은 어때?”

“뒤쪽도 사실 만만하지 않아요. 욱신거리는 것도 문제지만 사실은 자꾸 나올려는 느낌에 미칠 지경이에요.”

“그게 빠질 리가 있나?”

“그래요. 그렇지만 거기서 그렇게 느끼고 자꾸 수축해서…….”

설이의 말은 어느 순간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수축해서?”

그러나 광석은 대답을 강요했다.

“그게 빠지면서……요, 용변도 나오려는 느낌에 항상 긴장해서 그럴 때마다 저절로 조여져요.”

“흐흠! 그렇다면 내 좆댕강이를 잘 물어주겠구먼?”

설이의 말에 광석은 잔뜩 고무된 표정이 되어 이죽거리자 설이는 한숨을 쉬면서 가늘게 말했다.

“……아! 설이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너무 커요.”

“그렇게 양쪽 구멍을 충실하게 단련시키느라 정조대도 채우지 않았는데 설마 다른 짓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겠지?”

뒤에서 따라오던 단체 등산객들이 그들을 흘긋거리며 지나쳤지만 거침없는 광석의 질문에 설이는 부끄러움으로 고개를 푹 숙였으나 가슴까지 붉어진 모습이었다.

“오, 오빠가 넣어준 그, 그게 있는데 어떻게 다른 짓을 할 수 있어요?”

축축한 음성으로 광석의 말을 부정하는 설이의 음성은 모기소리처럼 작았다.

“하긴 그렇겠구나? 그래도 모처럼 자세히 들여다 볼 수도 있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것만 해도 좋지 않니?”

“……!”

그건 사실인지 설이는 얼굴만 붉힌 채 대답을 못했다.

“잠깐!”

“……?”

그때 광석이 설이의 걸음을 멈추게 했다. 광석의 말에 설이가 의문을 담은 표정으로 광석을 향해 되돌아보자 광석이 턱짓을 했다.

“거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라!”

광석의 말에 설이가 등산로를 살피자 주 등산로 오른 쪽으로 희미하지만 길이 보였다.

“그길로 조금만 가면 쉴만한 마당바위가 보일 거다.”

광석의 말대로 주 등산로에서 5분 정도 걸었을 때 커다란 바위가 수풀 사이로 언뜻언뜻 보였다.

"저기가 목적지인데, 지금부터 위험하니까 조심해라!"

뒤따르는 광석의 말에 설이는 칼날처럼 위태한 바위 능선을 기다시피 두 손과 두 발을 전부 동원하여 조심스레 지나자 널찍하고 커다란 바위가 눈 앞을 가로막았다.

그때 뒤따르던 광석이 혀를 찼다.

"그런데 저런! 그런 짧은 티를 입으니까 겨드랑이 털이 다 보이는구나?"

"어머! ……오~빠! …… 면도를 허락해주세요."

설이가 모기처럼 작은 음성으로 광석에게 말했다.

"뭐, 그게 대단하다고 그렇게 어렵게 말해. 오늘 집에 가면 깨끗하게 면도부터 해라."

"정말요?"

"그래, 그러니까 바위 위로 올라가자."

광석의 말에 설이는 밝아진 표정으로 바위에 올라서기 위해 두 팔을 뻗어 바위를 집고 올라서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산 아래로 도시가 한 눈에 가득 들어왔다. 마당바위라 불리는 평평한 바위 끝은 까마득한 절벽이었다.

"네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 부라자는 지금 벗겨주마."

"예?"

설이에 이어 바위 위에 올라선 광석이 말했다.

"오늘은 노브라로 집에까지 가는 거야!"

"어머!"

기본복장이며 화장과 헤어스타일, 손 발톱과 사타구니 음모 정리는 첫 날 규정을 정했다. 그러나 겨드랑이 털은 자신의 허락 없이는 제모를 못하게 하여 오늘처럼 민소매티를 입게 되면 몹시 부담스러웠다.

물론 광석을 만난지 1주일 남짓 밖에 되지 않아 아직 수북하게 자라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간 거뭇하게 자라는 것이 신경쓰여 내심 작정하고 있다 어렵게 꺼낸 말이었다. 그런데 선선하게 허락한다 싶더니 터무니 없는 것을 요구했다.

산 속에서 상반신에 민소매 티만 걸친 노브라라니? 그러나 물릴 수도 없었다. 광석이 설이의 등 뒤에 다가와 땀에 젖어 살갗에 밀착된 하얀 티를 위로 들어 올리며 말했다.

"땀을 많이 흘렀구나? 자 내가 시원하게 부라자를 벗겨 줄테니 가만 있어."

"……!"

마침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했기에 비키니처럼 등 뒤에 매인 브래지어 후크를 풀고 목 뒤에 묶은 매듭을 풀자 상의를 벗지 않고도 쉽게 브래지어가 벗겨져 광석의 손으로 딸려 들어갔다.

"어때 시원하지?"

"아!"

브래지어가 탈의되자 허전한 느낌과 함께 서늘한 바람이 불었으나 자신의 의지와 반하는 피학으로 전율하며 유두가 발기하며 옷감에 스쳤다.

"이제 여기서 쉬었다가 가자."

이어지는 광석의 말은 지금부터 능욕의 시간이 되었다는 의미로 받아드리는 설이의 신체는 딱딱하게 굳어졌다.

"……!"

광석은 배낭에서 돗자리를 꺼내 바위 위에 넓게 펴며 설이를 향해 

일상적인 말을 하듯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보지와 똥구멍에 박힌 것부터 빼줄테니 자세 취해라."

"여기서~요."

거침없는 광석의 말에 당황한 설이는 놀라 반문했다.

"그럼. 그게 급소에 박혀서 힘들었다며? 이젠 괜찮은가 보지? 박힌 것이 이제 좋아지는 거야?"

"그게 아니라, 누가 와서 보~면 어떻게 해요?"

"여길 누가 온다고 그래?"

광석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태도로 설이에 목소리를 높이고 그녀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간청했다.

"…… 그렇다면, 제 손으로 그것들을 빼낼께요."

"저런, 그게 무우뽑듯 보지나 똥구멍에서 잡아 뺀다고 쉽게 뽑히는 줄 알아? 잔말 말고 얼른 준비해."

광석의 절제되지 않은 다그침에 체념한 설이는 도드라진 바위에 엉덩이를 붙이고 등산화와 양말를 벗었다. 돗자리에 등산화와 양말를 정리하고 자세를 잡기 위해 일어선 설이는 불안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절벽 건너 산능선을 타고 오르는 등산객들이 간간히 보였다. 등산객 중에 작정하고 이쪽을 살펴본다면 얼굴의 윤곽은 어렴풋하겠지만 남녀 구별은 할 수있는 거리였다.

"……!"

"뭐해?"

설이가 능선을 살피며 주저하자 광석이 소리치고, 설이는 반사적으로 나팔처럼 펼쳐진 플레어 스커트를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보짖물에 오염될 수도 있으니까 확 올려!"

"……!"

거침없는 광석의 지적에 스커트를 허리춤까지 올리고 바닥에 쪼그려 앉은 다음 종아리에 두 손을 관통하여 마주잡아 앞으로 끌어당기는 자세를 취하고 상반신을 돗자리에 지지하자 광석의 눈이 번들거렸다.

"……!"

레깅스에 감싸인 탱탱한 양 허벅지 사이, 수직으로 가른 외설적인 모습이 노골적으로 눈에 가득 들어왔던 것이다.

"쫘악 벌려!"

"……!"

순간 광석이 마른침을 삼키는 소음이 들렸다.

"허어! 보지는 물론 똥구멍까지 국물이 흘러서 질척거리는구먼."

"……아! 그런 말……부끄러워요."

광석의 지시에 엉덩이를 들어올리고 사타구니를 옆으로 벌리자 가터벨트끈에 걸린 검은 레깅스 사이로 적나라하고 음란한 광경이 고스란히 노출되어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검은 레깅스와 대비되는 뽀얀 허벅지살에 이어 광석이 지정한 규정대로 아침에 깔끔하게 면도하여 정리한 검은 수풀이 보였다. 수풀 한가운데를 가른 세로의 선홍색 균열에 질척한 애액이 흘러넘쳐 아래 쪽 거뭇한 항문과 검은 터럭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번들거렸다.

"팍 그냥 박아 버리구 싶을 정도구나."

"……아!"

광석의 가감없는 감탄이었다.

균열에 삐쳐 나온 노란색 전선과 항문에서 삐쳐 나온 파란색 노끈도 음수에 젖어 한 방울 이슬이 되어 맺힌 모습도 에로틱하기 그지 없었다. 더구나 삽입된 기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증거로 간헐적으로 찔끔거리며 맺힌 이슬을 떨구는 광경은 결코 예사로운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 뽑기 전에 우선 거추장스런 타이즈하고 가터벨트부터 벗자."

"그건 제가 벗을께요."

광석의 말에 설이가 부끄럽고 치욕스런 외설적인 자세를 바꾸려하자 광석이 제지했다.

"아냐. 내가 벗겨줄테니 너는 그 자세로 가만있어."

설이는 광석이 시키는대로 움직임을 멈추고, 광석은 가터벨트 끈에서 레깅스의 밴드부분과 연결된 고리를 벗긴다음 오른쪽부터 천천히 벗기기 시작했다.

"저쪽도 마저 벗으면 시원할거다."

광석은 정조대의 칼날에 손가락 검지가 반쯤 잘려나가 몽특한 손가락으로 레깅스를 발목까지 내려 완전히 벗겨내며 말했다. 아닌게 아니라 광석이 왼쪽 다리를 감싼 레깅스까지 모조리 벗기자 서늘한 바람이 피부에 스쳤다.

"자 거추장스런 가터벨트도 벗겨주지."

광석이 설이의 허리에 걸린 레이스가 별로 없는 하얀 가터벨트까지 벗기자 마침내 알몸의 하체가 사타구니부터 완전히 드러났다. 이제 형식적으로 걸친 상의 민소매티와 한 뼘을 겨우 넘기는 플레어스커트가 다였던 것이다.

"이제 똥구멍에 박힌 것부터 뽑기 시작할테니까 신경쓰지 말고 넌 경치나 구경하고 있어."

"……부끄러우니까 어, 얼른 하세요."

"서둘러 뽑으면 상할 수도 있고 많이 아플텐데?"

"그래요? 아, 아프지 않게 살살 부탁할께요."

광석은 수치심에 벌개진 채 전전긍긍하는 설이의 모습을 즐겼다. 달아오른 표정으로 광석은 항문에서 삐쳐나온 손잡이 역활을 하는 노끈을 손가락에 쥐고 살짝 잡아 당겼다.

"……아!"

순간 엉덩이가 광석의 손을 따라 움직이고 이윽고 서서히 잡아 당기기 시작하자 묵직한 격통에 설이는 즈려문 입에서 저절로 신음성이 흘러나왔다.

"아, 아파요. 살살~해요."

"엄살은?"

설이의 항문에 삽입된 것이 광석의 손에 뽑혀 나오는 기물은 골프공만한 크기의 구형이었다. 기물은 호두껍질과 같이 울퉁불퉁하여 그로데스크하게 보이는데다, 염주처럼 계속 연결된 것이 줄줄이 계속되어 하나씩 뽑힐 때마다 설이의 앙다문 입에서 고통에 찬 비명이 터졌다.

"몇 번 더 하면 명품으로 만들어 줄거다."

광석의 너스레와 함께 열 개쯤 연결된 기물이 마침내 전부 빠지는 순간 항문은 뻥 뚫린 채 부르르 진동했다.

"흐흐!"

광석은 만족한 표정으로 빠르게 수축하는 항문과 걸척지근한 국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물을 번갈아 살펴보고는 미리 준비했던 물티슈로 닦아 검은 비닐봉투에 담았다.

"뽑아 내니까 좀 어떠냐?"

"아! 화끈거려요."

"화끈 거리는 것은 곧 괜찮아 질거다. 자세풀지 말고 그대로 있어라!"

이어서 앞 쪽에 삽입한 기물을 뽑을 차례라고 짐작한 설이가 들어올렸던 엉덩이를 내리려 하자 광석이 제지하며 배낭을 열고 커다란 물통을 꺼냈다.

"……?"

이때 설이는 광석이 움직이는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고 건너편 능선을 오르는 등산객들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들리고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고개를 돌렸다.

"……!"

"그, 그건?"

"보지에 박힌 것 뽑기 전에 관장부터 해야겠다."

커다란 패트병에 담긴 것은 물통이 아니라 1.8L 우유였다.

"어머!"

"처음하는 것도 아닌데 놀라기는? 오늘은 특별하게 우유관장이니가 호강하는 줄 알아라!"

"……양이…… 너무?"

"흐흐! 요즘은 기술이 발전해서 관장기도 최신형 자동 시스템이 있길래 널 위해서 준비했다."

"제~발!"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산에서 강제로 관장을 당하다니, 설이는 그것만은 피하고 싶어 애원하려 했다. 그러나 천연덕스런 너스레를 떨며 능숙하게 기구를 설치하는 광석의 단호한 얼굴과 거침없는 행동에 말도 꺼내지 못하고 전전긍긍했다.

"자, 준비가 다 됐으니 똥구멍 힘빼라. 어허! 국물이 있어서 박아넣는데는 문제는 없겠다만."

신형관장기의 주입구는 유난히 길어 한 뼘은 됨직했다. 마침내 주입구의 첨단이 주름잡힌 국화무늬의 항문 입구를 조준하자 긴장으로 항문은 절로 움찔했다. 그러나 원상태로 환원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첨단부터 비집으며 삽입되기 시작하자 설이의 입은 다시 붕어처럼 벌어졌다.

"흐흑!"

"옳지! 잘 들어가는구나."

주입구는 입구에서 삽입되어 직장을 거쳐 대장까지 파고들어 자리를 잡더니 입구부분이 풍선처럼 급속히 팽창했다. 주입구는 관장되는 동안 이탈하지 않도록 입구의 안 쪽에서 저절로 조여졌다. 관장이 끝나기 전까지는 맘대로 뽑아내기도 곤란할 정도로 확실하게 장착되었다.

"아!……"

마침내 묵직한 격통과 함께 주입구가 자리 잡자 차가운 이물감이 투명한 호스를 타고 입구를 거쳐 직장으로 밀려 들어오자 설이는 입을 다시 즈려물었다.

"으음! 새지 않고 잘 들어가는 구나. 네눈에도 보이지?"

"아으흑!"

설이는 주입속도를 완화시키려고 밀려들어오는 관장액을 직장의 괄약근에 힘을 줘 의도적으로 거부했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설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관장기의 위력은 제 역할을 다해 관장액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직장을 거쳐 창자로 밀려 들어오는 모습이 보이고 그때 만족한 표정으로 광석이 말했다.

"이제 엉덩이 내려도 상관 없다. 그리고 관장액이 들어가는 동안 보지에 박힌 것을 빼줄테니 보지에 긴장 풀고 마음 편하게 똥구멍으로 들어가는 우유통을 보고 있던지 근처 경치를 구경하던지 하고 있어라."

"……으으!"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관장을 당하기에 반사적으로 긴장하여 광석의 말을 따르는 것은 불가능했다.

"허어! 보지에 힘 빼라니까 그러네!"

"아!……그, 그게."

광석이 균열에서 삐쳐나온 노란색 전선줄을 잡으려 손가락을 가져가는 순간에도 전선은 살아있는 생물처럼 파르르 떨면서 질척한 음수를 뱉어냈다.

"……아파!"

"허어! 이년아! 내 좆댕강이를 박아 줫을 때 이렇게 물어주지, 이게 뭐냐?"

설이를 타박하며 선을 잡아 당기자 설이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나오고 아픔 때문에 얼굴은 심하게 구겨졌다.

"……아~아파요……아파!"

"허! 꽉 물고 있구나?"

그래도 고집스레 광석이 선을 잡아채자 설이의 엉덩이가 낚시에 걸린 물고기처럼 저절로 부르르 떨면서 딸려 올라왔다. 그러나 마침내 전선과 연결 된 기물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광석이 드릴처럼 천천히 돌려 뽑기 시작하자 엉덩이가 바닥으로 천천히 내려갔다.

"……으! 사, 살……!"

"이제부터 별로 아프지 않을거다."

그러나 관장을 당하는 뒤 쪽에 느껴지는 자극과, 예민한 앞 쪽에 격렬하게 전달되는 격통이 함께 어우러져 설이는 정신 차릴 수가 없었다.

"……아으!"

"색깔이 잘 변한 것을 보니 건드리지는 않았구나?"

광석의 손에 의해 질구에서 서서히 빠져나오는 트레이닝기는, 표면이 실제 드릴처럼 요철이 심해 결대로 돌려 뽑거나, 삽입할 때 용이하게 탈착이나 장착이 쉬운 원리였다.

뽑는 동안에도 질척거리며 흘러나오는 흥건한 음수로 인해 굴곡이 심한 구리빛 기물은 햇빛에 반사되어 번들거렸다.

"……아~!"

"다, 돼가."

설이가 인내하는 동안 이미 한 뼘이 넘게 뽑혔는데도 불구하고 그끝이 나타나지 않더니 마침내 완전히 뽑혀지자 무려 30cm 가까이 되는 장대한 길이였다.

"……아흡!"

"허! 네년 보지가 자기꺼라는 듯 씰룩거리는 것이 가관이구나."

광석의 폄하가 아니더라도 음수에 흥건한 균열은 기물이 뽑혔다는 표시로 뻥뚫려 이내 원위치 되지않고 선홍색 소음순은 연신 씰룩거렸다.

"……으!"

"보지 단련기도 뽑았으니 어디 보자."

광석은 설이와 등을 마주하여 트레이닝기에 걸쭉하게 묻은 음수를 물티슈로 씻어 정리한 다음, 중간 부분을 돌려 분해하고 미리 준비했던 새 배터리로 교체했다.

계속해서 다시 조립한 트레이닝기의 표면을 물티슈로 씻자 원래의 회색으로 차츰 변하는 모습을 살피며 길쭉한 통에 넣어 배낭에 간수했다. 일단락을 지은 광석이 우유가 담긴 패트병을 살펴보고 입을 열었다.

"……!"

"아직 반도 더 남았구나? 다 들어가면 알려줄테니, 그 야리꾸리한 자세풀고 이제부터 내 좆댕강이나 꺼내 빨아라!"

트레이닝기가 뽑혔을 때부터 자세를 풀려고 했으나 여전히 항문에 관장기의 주입구가 장착된 상태이기에 설이가 엉거주춤하자 말했다.

"……?"

"관장액이 샐 염려는 붙들어 매라. 워낙 성능이 좋은 거니까."

광석의 말에 설이는 몸을 일으켜 스커트를 내렸다. 그러나 여전히 투명한 호스를 따라 흘러 들어가는 관장기의 주입구에 항문과 연결된 탓에 흡사 꼬리 달린 짐승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지 설이의 눈이 연신 흔들렸다.

"……!"

비참했으나 마음을 다잡은 설이는 다리를 뻗고 앉아 막 담배를 꺼내 입에 무는 광석의 하체에 무릎 걸음으로 다가가 광석의 바지춤에 두 손을 내밀었다.

"……?"

"자크 내리고 꺼내!"

허리띠를 푸는 버클이 설이가 처음보는 구조이기에 들여다보며 머뭇거리자 광석이 말하고 그녀는 시키는대로 허리띠를 포기하고 자크를 내리는 순간 거대한 흉물이 바지섶에서 튕겨져 나왔다.

"……어머!"

노팬티였던 것이다.

실내에서 보던 흉물과는 또 달랐다. 백주 대낮에 야외에서 노출된 광석의 흉물은 울퉁불퉁 불거진 첨단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불그죽죽한 멍게처럼 흉악하게 보이는 표면에 장대한 길이를 자랑하며, 실로 설이에게는 흉기라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그녀를 압박했다.

"……아!"

잠시 난감한 표정으로 보던 설이는 두 손을 내밀어 첨단아래 기둥을 뿌리부터 감싸쥐자 뜨거운 열기와 함께 울퉁불퉁한 표면이 박동하는 느낌이 함께 전달되었다. 설이가 고개를 숙여 입을 벌리고 첨단을 무는 순간 광석이 말했다.

"……아흡!"

"그동안 목 말랐을텐데 좆물이라도 양껏 마셔라! 어쨌든 좆물을 싸게해야 네년도 똥을 쌀 수 있을테니까. 알아서 해!"

터무니 없는 광석의 말이 아니라도 닥칠 변의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설이는 노력해야 했다. 이윽고 작정한 그녀가 혀를 부지런히 움직여 첨단을 핥고 이빨로 자근거리다가 목안으로 식도까지 닿도록 흡입하여 흉물을 만족시키기 위해 리드미컬하게 펌핑하여 움직이기 시작했다.

"……쭈으흡!"

설이는 부지런히 손과 입을 움직였다.

우유패트병에 담긴 관장액이 아직 반도 주입되지 않은 것이 자신의 눈에도 보이는데 벌써 변의로 괴로웠던 것이다. 그간 주입된 관장액도 상당하여 아랫배가 볼록해지기 시작하고 설이는 흉물을 뱉어 쥐었다.

그리고 암모니아 냄새가 풍기는 불알까지 하나씩 번갈아 입안에 물고 잇몸으로 자근거리며 다른 한 손으로는 장대같은 흉물에 마사지 하듯 마찰을 가해 사내를 흥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으흡!"

그러나 광석은 담배까지 입에 물고 느긋한 표정으로 그런 설이를 내려다보다 오른 손을 뻗어 설이의 상반신에 걸린 티를 위로 걷었다. 순간 탐스러운 포탄형의 유방이 퉁겨져 나와 몇 번 아래 위로 요동치다 자리를 잡았다.

"캬! 젖통 하나는 정말 국보급이다."

"……아!"

좀처럼 설이를 칭찬하지 않는 광석이 진심어린 감탄사를 터뜨렸다.

"젖통도 탱탱하게 부풀고 꼭지도 발딱 선 것을 보니 네년도 즐기는 모양이군?"

"……아파!"

광석이 발기한 선홍색 자그마한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 찝었다. 순간 급소를 괴롭힘 당하자 전기가 흐르듯 강렬한 자극과 함께피학의 열락이 등줄기를 타고 정수리로 내달렸다.

"……!"

"……아!"

담배를 다 피우자 광석은 작정하고 반대편 유두까지 손을 뻗어 집요하게 꼿꼿하게 일어선 설이의 젖꼭지를 손가락에 찝었다.

"……아! 으으윽!"

양쪽 젖꼭지를 동시에 잘근잘근 손가락에 씹다가 튕기자 설이는 사내의 흉물을 두 손으로 움켜쥐고 신음성을 터뜨렸다.

각각 다른 자극이었으나 예민한 앞쪽 균열은 트레이닝기가 뽑힌 후유증으로, 항문은 관장 때문에 정신 차릴 수 없는 상황에서 광석의 손끝이 더욱 격렬해지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대뇌에서는 본연의 임무까지 망각하지 않았는지 반사적으로 흉물을 다시 물었다.

"……아흐흐흡!"

흉물을 빨아드리는 괴이한 소음을 내면서 설이는 경련했다.

등골을 타오르는 자극에 설이는 퍼덕거리며 이성을 잃을 지경이었으나 쭉쭉 소리내며 첨단에서 나오는 투명액도 빨아 마셨다. 점액을 다 빨아 마시고 첨단에 자극을 가하다가 단번에 목구멍 안쪽까지 밀어 삼켰다.

"……아~!"

한 손으로 뿌리를 잡아 빨아들였다가 첨단까지 뱉고 다시 또 근본까지 빨아들이기를 거듭하며, 다른 손으로는 불알을 훑어내다 항문을 건드렸다. 설이는 마치 섹스머신처럼 자동적으로 반복했다.

그러자 광석은 화답이라도 하듯 설이의 탱탱한 유방을 다시 움켜쥐었다가 느닷없이 놓아주고, 풀려난 유방이 요동치다 자리잡자 젖꼭지를 찝어 아프게 잡아당겼다.

"……아~흐흡!"

설이는 격렬한 자극을 잊으려는 것처럼 혀를 넓게 펴 똥구멍 주변을 핥아주었다. 여전히 다른 한 손으로는 장대한 흉물을 리드미컬하게 마찰하며 혀를 창처럼 날카롭게 만들어 항문 안으로 집어넣기 시작했다. 구멍이 좁아서 처음에는 혀가 잘 삽입되지 않았지만 집요하게 혀를 돌려 안으로 밀며 침입했다.

"……흐~흐흡!"

누군가의 입에서 괴상한 신음성이 튀어 나왔다.

각고의 노력 끝에 설이의 혀가 드디어 항문에 자리 잡은 채 괄약근에 자극을 가하자 손에 쥔 첨단 끝에서 투명한 액체가 다시 흘러나왔다. 겉물은 햇빛을 받아 번들거리는 것이 괴이하게 보일 정도였다.

"……아~아~흡!"

설이는 재빨리 혀를 빼 다시 첨단을 베어 물고 핥다가 뿌리까지 흡입하자 꿈틀꿈틀 맥동하는 흉물이 더욱 단단해지고 첨단이 부풀어 올랐다. 사정이 임박하자 설이의 행동은 더욱 빨라지고 광석의 한 손은 잘록한 허리를 잡고 반대편의 손은 설이의 탱탱한 유방을 으스러져라 움켜쥐는 순간 등이 활처럼 휘어지기 시작했다.

“허헉!”

마침내 파정의 시간이 된 것이다. 진저리를 치며 쏟아지는 정액은 엄청난 폭발이었다. 진하디 진한 밤꽃 냄새를 풍기며 순식간에 설이의 입 안 가득 찼다.

"우읍!"

흉물이 몇 차례 꿈틀거리더니 분출이 잦아들어갔다. 간신히 입에서 흘리지 않고 버틸 수가 있었다. 파정이 끝나자 설이의 모습은 완전히 탈진해버린 표정이었다.

"흐흐! 기술 좋구나?"

광석의 칭찬이었으나 설이는 두 손으로 흉물의 뿌리부터 첨단까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완전히 짜내고 천천히 입을 떼었다. 입 안에 가득 고인 정액을 삼켰다. 한 번에 다 삼킬 수가 없어서 두 번에 걸쳐서 나눠 삼켰다.

"애썼으니 양껏 마셔라!"

그러자 광석이 만족한 표정으로 여전히 설이의 입에 흉물을 물린 채 내려다보며 치하했다.설이는 뒤처리를 위해 흉물을 뱉자 첨단은 침과 정액으로 뒤섞여 번들번들 빛났다.

"……!"

어느덧 위용을 자랑했던 흉물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고 설이는 뿌리부터 다시 말아 쥐고 혀로 핥아 깨끗이 청소했다. 광석의 사타구니는 물론 두 개의 불알과 그것을 감싼 음낭도 핥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완전히 수그러든 첨단에서 겉물이 다시 나오자 두 손으로 짜내 입으로 빨아 깨끗하게 청소했다.

"……아~아~흡!"

행위가 끝난 순간 푹 엎드려 쉬고 싶었다. 그러나 격렬한 행위 끝에 체력이 전부 소진되어 녹초가 된 상태였으나 항문에는 여전히 관장기가 삽입된 채였다. 그간 1.8l 관장액은 전부 주입되어 설이의 창자 가득 차 아랫배는 부풀어 오르며 고통을 안겼다.

“신형 관장기는 애널마개 역할도 하니까 똥 나올 걱정 말고 쉬고 있어라. 나도 담배 한 대 피울 테니까.”

배설의 만족감에 벌개 진 눈으로 광석이 바지를 추스르며 너스레와 함께 담배를 꼬나물었다. 잠시 자유로워진 설이는 드러난 유방을 올라간 티를 내려 가리고 플레어 스커트도 손으로 팽팽하게 잡아 당겨 자세를 바로 하려 했다. 그러나 삽입된 관장기 탓에 자리에 불편하게 앉아 매무새를 매만졌다.

설이는 배변의 고통에 견디기 어려워 광석에게 애원하려 했다. 그러나 광석은 얼굴 가득 배설 후의 만족감을 숨기지 않고 여유롭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말해봐야 들어줄 것 같지 않다는 판단에 체념한 설이는 고개를 돌리고 건너편 능선과 멀리 눈에 가득 들어오는 도시를 내려다보았다.

"……!"

건너편으로 보이는 능선 길은, 주 등산로가 아닌 샛길이기에 등산객이 간간히 보였으나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담소를 나누며 오르는 모습이 눈에 띄고 멀리 보이는 도시는 성냥곽만 한 밀집된 주택 사이사이로 거미줄처럼 얽기 설기한 도로를 따라 움직이는 자동차와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였다. 모두 평화롭기 짝이 없는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1주일 전만 해도 자신도 그런 사람들 무리 속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

아니 평범한 일상이라기보다는 나름대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품위와 자질을 겸비한 여교사라는 긍지로 보람을 느낄 때였다.

그러나 설이에게는 갑자기 모든 것이 낯설어졌다. 지배자 광석이 지시한대로 월차를 신청하여 억지로 산행하는 것도 적응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방금 전에 사내에게 강제로 관장을 당한 것도 모자라 사내의 흉물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굴욕스런 행위도 마다하지 않았다.

"……!"

그러나 치욕은 끝나지 않았다.

속옷은 위아래 모두 탈의 당한 채 겨우 급소만 가린 소매 없는 나시티에 나팔꽃처럼 펼쳐지는 플레어 스커트였다. 더구나 뒤쪽의 항문에는 여전히 관장기의 주입구가 삽입된 상태였다. 고통도 고통이지만 치욕스런 관장이 완료되어 그 증거로 아랫배가 맹꽁이배처럼 부풀어 올라 가관의 상태로 괴로워해야했다. 당장이라도 배변하고 싶은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으나 광석이 사전에 이른 대로 관장기의 주입구는 항문마개 기능을 충실하게 하고 있었다.

"……저어!"

그러나 창자를 휘도는 변의의 고통에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어 하얗게 탈색된 얼굴로 광석에게 간청하려던 참이었다. 마침 담배도 거의 피워 꽁초만 남은 모습이 보였다.

"……아~아, 안돼!"

설이와 광석이 있는 마당바위를 향한 능선 길에 펼쳐진 키 낮은 잡목들이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등산객들이 광석과 설이가 있는 마당바위를 향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저런! 여긴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장소인데……."

광석도 놀랐는지 혀를 차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광석과 설이가 놀라는 사이 이윽고 노인네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쪽은 주등산로도 아닌데, 위험한 길 아닐까?"

"시원하고 조망이 좋아 자네들한테 한 번 보여주고 싶었거든. 잠깐만 쉬었다가자고."

잡목을 헤치며 나타나는 등산객은 제법 나이 먹은 노인네들이었다.

"……아~아, 어, 어떻게?"

관장액이 장내에서 날뛰고 있는 순간에 설이는 하얗게 탈색된 얼굴로 전전긍긍했다.

"어! 선객이 있네?"

그러나 일행들을 안내한 나이 지긋한 노인네 역시 광석과 설이를 발견하고 놀란 표정을 지으며 힐끗거리며 두 사람을 피해 바위에 올라섰다.

"흐흐음! 그런데 자네 말대로 아주 기막힌 곳이구만?"

일행 중에 매부리코의 노인네를 따라 바위에 오르던 빨간 등산모를 삐딱하게 쓴 노인네가 설이에게 느끼한 시선을 보내며 한마디 하자 또 한사람이 맞장구쳤다.

"정말 좋은 곳이네!"

일행 중의 번들거리는 대머리의 마지막 사람은 과장스레 손사레까지 치며 큰소리로 감탄성을 내 뱉었다. 물론 노인네들이 감탄하는 것은, 눈앞에 가득 펼쳐진 조망 때문이 아니라 산과는 워낙 어울리지 않는 뇌쇄적인 모습의 여자 때문이었다.

"……아~아, 어, 어떻게?"

설이는 노인네들이 들이닥치자 뒤쪽의 항문이 관장기에 삽입된 상태라는 것을 은폐하기 위해 짧은 스커트와 광석이 벗어놓은 배낭을 끌어 당겨 하체 쪽을 가리기에 급급했다. 워낙 창졸간에 벌어진 사태에 설이의 입에서 단내가 났다. 그러나 그런 엉거주춤한 모습이 바위 위에서 내려다 볼 때 설이의 민소매 나시티가 벌어지며 탐스러운 유방이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크흠!"

휘둥그래진 노인네들이 반사적으로 놀라 침 삼키는 소리가 요란했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아 조금의 처짐도 없는 완벽한 방추형의 탱탱한 유방은 뽀얀 살갗에 이어 도드라진 선홍색 유륜은 물론 주변의 도들 도들한 돌기까지 노출시켜 자칫 발기한 꼭지까지 보일 지경이었다.

"허헉!"

아찔했다. 탄력 넘치는 유방은 땀 때문에 번들거리며 좌우대칭으로 솟구치며 도발하고 깊은 계곡은 한껏 음영진 상태로 모아져 흉물을 삽입하여 비벼보고 싶은 충동을 자아내게 할 만큼 놰살적이어서 노인네들의 아랫도리가 순간 묵직해졌다. 

"아!"

설이는 노인네들의 느끼한 시선에 깜짝 놀라 오른 손을 내밀어 허겁지겁 티를 올려 가렸다. 그러나 이때 천연덕스런 광석의 음성이 들렸다.

"학교에서 철딱서니 없는 애들 뒤치닥거리나 하다가 이렇게 모처럼 시간 내니 어떠냐?"

"……아! 예 조, 좋아요."

광석의 엉뚱한 질문에 설이는 허둥대며 비위를 맞췄다. 그러나 이때 널찍한 마당바위에 커다란 돗자리까지 깔며 자리 잡은 세 명의 노인네들 중에 일행을 이끈 매부리코의 노인네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 경치도 그럴듯한데 우리 커피 한 잔씩 마실까?"

"뜨거운 커피인가?"

일행에게 동의를 구한 매부리코가 배낭 안의 보온병을 꺼내는 모습에 한 노인네가 물었다.

"아냐, 냉커피야."

"좋겠구먼."

그러자 설이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조망만 관망하고 이내 자리를 비켜주길 바랬는데 노인네들은 자세까지 잡고 커피까지 마시려고 하는 것이었다.

"젊은이들도 한 잔 할려우?"

매부리코는 눈치도 없이 광석과 설이를 번갈아 보며 한 마디 했다.

"하하! 어르신이 주신다면 고맙게 마시겠습니다."

광석은 호탕하게 웃으며 매부리코가 종이컵에 따라 주는 커피를 냉큼 받았다.

"분위기를 깨는 것 아닌지 모르겠는데 아가씨도 한 잔 권해도 될까?"

"아! 고, 고맙습니다만, 저는……!"

지금 견디기 힘든 배변의 고통 때문에 일그러진 얼굴로 설이가 사양하자 광석이 말을 잘랐다.

"한 통이나 되는 우유가 배속으로 들어가니까 생각 없나보지?"

광석의 지적에 설이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다. 관장액으로 소용된 1.8L의 우유를 거론하는 광석이 눈이 배낭과 함께 위치한 자동 관장기의 용액통을 쳐다보았던 것이다.

"아~ 저도 마, 마실께요."

"그럼, 어른이 주는 성의인데 사양하면 쓰나?"

눈썹까지 희끗하게 늙은 매부리코의 노인네가 보온병을 들자 설이는 무릎걸음으로 다가가 종이컵을 두 손으로 받쳐 들었다. 그러자 설이의 상반신을 가린 나시티의 네클라인이 벌어지며 탐스러운 유방을 다시 노출하고 말았다. 그러자 커피를 마시던 일행 중의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

"좋은 시절 아닌가?"

"그럼, 이렇게 호젓하게 애인끼리 산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대머리가 말을 꺼내자 이구동성이었다. 그러나 설이는 울듯한 표정을 지은 모습을 감추려고 고개를 숙이고 종이컵에 가득 담긴 커피를 입에 가져갔다. 한가하게 커피를 마실 때가 아니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배변해도 시원찮을 판이었다. 그러나 설이의 의지대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 낯 선 세 명의 등산객도 있는데다 항문에 삽입된 주입구는 여전히 마개로서의 임무를 충실하게 하는 탓에 자신의 손으로 어찌 해볼 수 없었던 것이다. 광석의 도움이 절실했다. 그러나 이런 설이의 고난에 광석은 시치미를 떼고 딴 전을 피우고, 이때 매부리코가 광석을 향해 한마디 하는 것이었다.

"젊은이 아주 복도 많구만?"

"예? 어르신 무슨 말씀인지……?"

광석이 매부리코가 말하는 소리에 의문을 표하자 빨간 모자가 너털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뭘 말하는 것이겠나? 여복이 많다는 뜻이지?"

"……아,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광석은 매부리코와 빨간모자, 그리고 설이를 번갈아 보며 머리를 긁적이다 입을 열었다.

"그런데 ……어르신네들도 여자 생각이 나나요?"

"뭐라고? 예끼! 이 사람아, 마음은 아직 청춘이라네!"

"그럼, 물어 볼 것을 물어야지?"

칠십이 넘어 보이는 노인네들이었으나 광석의 말에 발끈했다.

"……설마?"

"설마라니? 내가 자네 정도일 때는 하루에도 여섯 번은 너끈했어."

"흐흐! 자네 코피 쏟으면서도 끼고 다닌 아가씨가 있었던 것 생각나네."

점입가경이었다. 저속한 장내의 분위기에 설이는 홍당무가 된 채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바야흐로 야릇한 분위기가 된 채 광석은 절제되지 않은 말로 매부리코에게 물었다.

"흐흐! 그거야 젊은 한 때였을 테고 지금도 여자 생각이 난다면 할 수 있어요?"

"어허! 젊은 사람이 못하는 소리가 없네? 이 사람은 마음만 청춘일 줄 모르겠지만 난 지금도 새벽이면 주체못하게 선다면 믿을 텐가?"

"에이! 뻥은?"

매부리코의 말에 빨간모자가 이죽거렸다.

"내가 뻥친다고? 흐흐! 난 지금도 불끈했는데?"

"섰다고? 그럼 보여줘 봐?"

노인네들의 말도 절제를 넘어선 상태였다.

"흐흐! 아가씨도 있는데 내가 그럴 수는 없지."

"나훈아처럼 말 만 앞세우고 결국 보여주지도 못할 것이면서 지금 자네 나이가 몇 살인데 그런 뻥을 쳐!"

그때 일행 중에 여지껏 아무 말도 하지 않던 귀 밑 머리가 하얗게 쉰 대머리 노인네가 말했다.

"암만 그래도 그렇지 아가씨도 있는데 내가 바지를 벗을 수는 없지 않은가?"

"아가씨도 알 만큼 다 알만한 나이 같은데 뭘 그러나?"

장내는 통제 불능의 상황에 빠진 것 같았다. 그러나 이때 광석이 설이를 힐끗 보며 노인네들에게 말했다.

"저어, 사실은 얘가 지금 배탈나서 여기 외진 곳으로 왔는데 어르신들이 5분만 자리를 피해주시면 제가 보답해 드릴게요."

난데없는 광석의 말에 노인네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매부리코가 일행을 둘러보며 말했다.

"허어! 젊은이가 예의가 있구먼, 자리를 잠시 피해주면 보답한다고 하니 우리 저쪽으로 가서 담배나 한대 피우고 오는 것이 좋겠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야 제가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기대하겠네."

광석의 말에 노인네들은 배낭을 비롯해 소지품도 놔둔 채로 왔던 길로 해서 모습을 감췄다. 노인네들이 사라지자 설이는 신음성을 지르며 광석에게 호소했다. 

"빠, 빨리요. 아! 주, 죽을 것 같아요."

"잘했지?"

노인네들을 물리친 것을 말함이었다.

"예, 그, 그래요. 아으~윽! 빠, 빨리요!"

“흐흐! 가관이구먼.”

관장기의 주입구가 삽입된 항문이 배변의 욕구로 씰룩대는 모습이 몹시도 외설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설이는 꽈배기처럼 몸을 비틀며 광석의 얼굴을 보며 호소했다. 그러자 광석은 오른 손을 내밀어 설이의 종아리를 받혀 번쩍 안아 들었다.

"보채기는, 마개를 빼줄테니 조심해야 한다."

"아~으……윽!"

한 손으로 설이를 안아들고 까마득한 벼랑으로 이동한 후 쪼그려 앉은 다음 왼 손을 내밀어 마개를 잡았다.

"조, 조심할……테니……흑! 빼주세요."

설이의 흐느끼는 애원에 광석은 이윽고 마개 역할을 하는 주입기를 돌려 잡아 뽑았다.

"……아으윽!"

순간 요란한 파열음과 함께 배변이 시작되었다.

"크흐! 굉장하구나?"

광석의 감탄이 아니더라도 실로 엄청난 광경이었다. 거센 압력에 의해 분출되는 황금색 배변은 포물선을 그리며 절벽 아래로 낙하하기 시작했다. 굉장한 광경에 건너편 능선을 오르는 등산객들도 무슨 일인가 싶어 길을 멈추고 이쪽 편을 바라보자 설이는 달아오른 수치심에 고개를 돌렸다.

"……아! 아……아아!"

그러나 한 번 배출하기 시작한 배변은 창자를 전부 비워 버리려는 듯 찌끼까지 배출하고 설이는 광석의 두 팔에 안긴 채 치욕을 감수해야했다.

"……!"

"시원하겠다. 그렇지?"

찌끼까지 분출하고 씰룩거리는 항문의 모습이 외설스럽기 그지없었다. 마침내 광석이 건네주는 물티슈로 뒷마무리를 하는 것으로 치욕의 의식은 끝났다.

“아, 아……!”

갑자기 설이의 신체가 나른해졌다. 생각 같아서는 쓰러져 자고 싶을 만큼 피곤이 몰려왔다.

“이런! 노인네들 올 텐데 이렇게 보지까지 보이면서 노팬티라는 것 자랑하고 싶어?”

“오빠……! 속옷을 입게 해줘요.”

광석의 지적에 수치심에 달아오른 설이가 올라간 나시티를 내리고 스커트도 두 손으로 갈무리하며 광석에게 간청했다.

“노인네들 만족시키면 이따 갈 때 속옷 입게 해주지.”

기다렸다는 듯 광석이 인심 쓰듯 선선하게 말했다.

“흑!…어, 어떻게?”

“만일 노인네들 좆물을 빼지 못하면 네년 모가지에 개목걸이를 채워 끌고 갈 테니까 알아서 해.”

“아! 오빠……!”

지금까지 설이를 괴롭혔던 도구인 관장기를 수습하여 배낭에 넣고 다른 칸에서 붉은색의 개목걸이를 꺼내 보이는 광석의 폭언에 설이의 얼굴은 노래졌다.

‘저걸 내 목에 채워 끌고 가겠다니……’

기겁한 설이는 다시 공포에 떨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백주대낮에 공개된 공원인 산에서 얼굴도 모르던 사내들을 만족시켜 주란 말인가?

"아~아!"

더구나 할아버지 뻘이나 될 만큼 나이든 노인들이 아닌가? 설이의 얼굴은 다시 창백해졌다.

"어, 어떻게?"

자신의 영혼까지 지배하겠다는 광석이 쳐놓은 덫에 옴짝달싹 못하는 자신의 비참한 처지에 설이는 울고만 싶었다. 그러나 이때 수풀이 흔들리며 예의 노인네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원하게 볼일 봤나?”

“하하! 어르신들 덕분에 개운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광석의 천연덕스러운 대답에 장내는 다시 분위기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전긍긍하는 설이와 광석을 번갈아 보던 매부리코의 노인네가 기대어린 표정을 숨기지 않고 광석에게 말했다.

“노인네들이 너무 염치없나?”

“그럴리가요? 얘도 그렇지만, 저도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추억 만들 수만 있다면야 서로 좋지 뭘 그래요.”

“……오, 오빠?”

노골적으로 원색적인 표현을 서슴치 않는 광석의 태도에 설이는 항변하려 입을 벌렸다.

"넌 시키는대로 해!"

말도 다 꺼내기 전에 광석이 험악한 표정으로 설이를 향해 쏘아 보면서 속삭이고는 이내 노인네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바로 전에, 얘하고 의논했는데 지금부터 어르신들 객고를 풀어 드릴테니까 기대하시고 제가 리더를 하지요."

"……아!"

"자네 덕에 오늘 우리가 호강하게 생겼구먼?"

난감한 지경에 빠져 어쩔줄 몰라하는 설이의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부리코가 말했다.

"흐흐! 미리 고맙다는 인사를 하겠네."

점입가경이었다.

야릇한 장내의 상황에 설이가 망연한 표정으로 광석의 얼굴을 건너다보았다.

“하하!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그러면저부터 이렇게 벗을 테니까 어르신들은 우선 감상부터 하시징ㅅ.”

“어머!”

“허어! 젊은이가 화끈하구먼?”

음침한 표정의 빨간모자 노인네가 맞장구쳤다. 그러자 말을 마친 광석이 바지와 팬티까지 함께 훌렁 벗어 버리자 커다란 흉물이 곧바로 튀어나왔다.

“어, 어머!”

“어른신들 어떻습니까?”

"허어! 대단하이."

아직 발기되지 않아 덜렁거렸지만, 시커먼 흉물은 그로데스크하기 그지 없어 노인네들의 찬사를 받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자, 내 좆부터 세워!"

노인들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한 번 욕정을 풀었으나 분위기 때문인지 광석의 흉물은 다시 천천히 팽창하기 시작했다.

"아!"

여고 때부터 홍재두에 의해 길들여질 때부터 숱한 능욕을 겪었으나 야외에서 노인들까지 지켜보고 있는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거역할 수없는 광석의 지시에 설이는 입술을 깨물며 광석의 흉물을 향해 두 손을 내밀었다.

"꿀꺽!"

순간 누군가의 입에서 침삼키는 소음이 크게 들렸다. 실내가 아닌 야외라서 적나라한 광경이 더욱 외설적으로 보였다. 광석의 하복부의 털은 짐승처럼 시커멓게 보였다.

"허어! 정말!"

돼지털처럼 우거진 수풀 속에 불탄 고목처럼 우락부락하게 검은 광석의 우람한 흉물이 대비되어 살만큼 산 노인네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

그때 설이가 투명하리만치 맑고 가늘고 긴 두 손을 펴 흉물의 뿌리부터 말아쥐었다. 손에 전달되는 느낌은 고무처럼 탄력있고 꾸들거렸다. 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발기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증명하듯 첨단인 대가리는 막 피어나는 송이버섯처럼 보였으나 시커먼 것이 보는 사람의 눈을 압도했다.

"……아!"

설이는 흉물의 뿌리부터 감아쥔 다음 한 손을 올려 머리칼을 뒤로 젖히고 입을 벌리며 첨단에 가져갔다.

"저, 저걸!"

설이의 작은 입이 벌어지며 첨단을 베어 물어 버리는 순간 장내에 다시 감탄성이 터졌다. 거무틱틱한 대가리를 흡입한 설이는 첨단의 끝이 목구멍 근처 목젖에 닿게 하고 잇몸으로 잘근거리며 씹었다.

"으~으음!"

순간 딱딱해지기 시작하는 흉물의 첨단을 목구멍 안의 식도까지 흡입하자 광석의 입도 붕어처럼 벌어지며 두 손으로 바닥을 짚었다.

"……헉!"

순간 장내를 지켜보는 노인네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광석의 신체가 뒤로 뉘여지는 순간 광석의 흉물을 식도까지 흡입하여 행위에 몰두한 설이의 몸은 저절로 엎드린 기마 자세가 되며 나팔처럼 펼쳐진 플레어 스커트만 걸친 하반신이 고스란히 노출되었던 것이다.

"……허어! 어, 저럴 수가?"

한결같이 입을 쩍 벌린 노인들의 눈은 퉁방울만해졌다.

크게 주름잡힌 짧은 치마아래 뒤에서 바라보이는 무방비로 드러난 하체는 외설의 극치였다. 잡티하나 없는 달항아리처럼 탐스런 엉덩이를 수직으로 가른 뽀얀 살색도 관능을 더하게 했다. 여고 시절 박재두의 손에 의해 정조대에 강제로 채워진 흔적임을 노린네들은 알까닭이 없었다.

"흐음!"

수직으로 가른 옅은 계곡에 주름잡힌 항문은 관장 당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움찔거리고 그아래 둔덕의 초입은 일동의 눈을 잡아끌기에 충분할만큼 놰쇄적이었다.

"저, 저게?"

실로 굉장한 광경이었다. 후면으로는 꼬불거리는 검은 수풀이 우거져 전면을 더욱 부각시켰다. 도툼한 전면의 둔덕은 잘익은 석류처럼 살짝 벌어져 선홍색 음순에서 막 이슬방울 하나를 매달고 떨어지려하고 있었던 것이다.

"……!"

그때 장내에서 묘한 외설음이 터졌다.

설이의 입이 흉물을 잔뜩 흡입했다 뱉어 내는 소음이었던 것이다. 그러자 그때 설이의 볼을 때리는 시커먼 흉물의 위용은 가히 경이적이었다. 마침내 완벽하게 발기한 흉물은 실로 그로데스크하여 설이의 눈은 두려움에 떨게했다.

"아!"

불과 몇 분 전에도 겪었던 흉물이지만 볼 때마다 설이를 두렵게 만들기에 충분할 만했던 것이다. 설이의 타액과 섞인 분비물에 빛에 반사되어 번들거리는 대가리가 곧바로 자신의 중심에 삽입되기라도 한다면 찢겨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

설이가 두려움을 이기며 흉물의 첨단을 한 손으로 쥐고 다른 손으로는 밀림을 헤치고 음낭을 입에 베어물고 그 안의 두 개의 불알을 각기 한 번씩 베어 물며 자극을 가했을 때였다.

"자 이제 자세를 바꿔볼까?"

마침내 광석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음성에 설이의 신체는 저절로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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