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태와 함께 날렵한 흑의 인영들이 어지럽게 움직이는 모습들 속에 유난히 날렵한 몸매의 인영이 설이의 곁에 다가서며 날카롭게 외쳤다.
"얘, 뭐하니? 피하지 않고."
페닉상태에 빠졌다 비로소 정신을 차린 설이는 허겁지겁 웃도리를 여미며 자신에게 경고음을 발한 긴머리를 뒤로 묶어 말갈기처럼 휘날리며 거침없이 백호를 공격해가는 여경찰의 뒷모습을 주시했다.
"이야압!"
'타다닥.'퍼버벅''팍'..
체계적으로 무술을 익힌 광태나 떡 벌어진 상체를 소유한 구렛나룻이 남성다운 형사야 그렇다지만 호리호리하고 훤칠한 여경은 남자들 못지않게 군더더기 하나 없는 날카로운 공격을 거듭하고 설이는 얼른 한켠으로 피했다.
결국 삼각형으로 포위를 당해 퇴로까지 막힌 형제들은 마지막 발악으로 재크나이프를 휘두르며 반항했으나 결국 세사람의 협공을 견디지 못하고 만호에 이어 백호까지 제압당하고 말았다.
"너희들을 부녀자폭행 및 이길자 살인용의자로 체포한다. 너희들은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으며, ...."
미란다의 원칙을 부르며 형제들의 손에 수갑을 채워 완벽히 제압한 경찰은 비로소 광태와 설이를 찬찬히 번갈아 보며 그중 수려한 모습의 여경찰이 낭낭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어맛! 혹시 너희들은 은하고 학생들?"
"예."
"이형사, 은하고라면?"
"예, 조경사님. 제가 바로 은하고 다녔거든요."
옅은 화장이 오히려 돋보이는 수려한 얼굴에 늘씬하고 휜칠한 몸매를 가진 여경은 뜻밖에도 이미애였다.
미애는 또래들보다 일찍 이성을 경험한 탓으로 자신의 성욕을 풀기위해 박재두가 이끄는 대로 처음 얼마간 서로를 만족시켜주는 도구로 상호를 인정했다. 그러나 갈수록 도가 지나친 재두의 왜곡된 변태스런 요구에 혐오감을 느끼게 되던차 어느날 야쿠자들과 엄청난 격전을 치른 끝에 야쿠자들에게 무참한 보복을 당하며 의식을 잃었다.
그러나 야쿠자들이 특수부소속의 형사들에게 제압당한뒤 의식을 되찾은 미애는 크게 깨달았다.
불우한 집안탓만을 하며 철부지처럼 날날이로 학교생활을 허송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그후 학교측의 양해를 얻어 외딴절에 들어가 절치부심한채 경찰이 되려고 공부를했다.
이미 공부와는 거리가 멀어졌다고 생각했던 미애는 그렇게 각고의 노력끝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기직전 경찰시험에 합격되는 보람을 맛보았다. 원래 격투기의 달인이었던 미애는 자신이 원했던대로 곧바로 강력반에 배치되어 이부분에 상당한 경력이 있는 조동진경사와 함께 이미 상당한 전과를 걷웠다.
또한 최근에 일대의 상습적인 부녀자 퍽치기 용의자와 이길자의 살인용의자가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뒤를 추적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상습적으로 퍽치기한 용의자들의 인상을 목격했던 신고자들의 증언을 참고하여 최근에야 쌍둥이들의 뒤를 쫓게 되었던 것이다.
"자 너희들도 서에 가서 조서를 작성하는데 협조 해야하는데..?"
"..."
"저~ 내일하면 안될까요? 설이가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어머! 설이? 그럼 네가 강설이?"
"예, 어.언니."
미애의 요구에 설이가 피곤한 기색을 보이자 광태가 미애에게 양해를 구하였다. 미애는 광태의 말에 과거 자신의 몸을 걸핏하면 요구하던 박재두가 1학년 강설이를 조련한다는 것을 우연하게 알고 있었으나 직접 마주친적은 없었다. 뜻밖에 동병상련을 느낄만한 설이를 만나자 미애는 일자로 가는 눈썹이 치켜떠질만큼 상기된채 설이를 찬찬히 살폈다.
"네가 은하고 최고 여고생이라는 강설이구나?"
"아.아녜요. 어.언니."
"뭘, 내가 봐도 최고라는 말 들을만 하네. 다만 그럴수록 행동거지 조심하고... 참 네 이름은 뭐니?"
"예, 저는 강설이하고 같은 학년 고광태라고 합니다."
"고광태? 넌 이렇게 예쁜 여고생을 지켜야될 의무가 있는거 알지?"
"그럼요, 선배님."
"흠, 그럼 여기 내 명함을 줄테니까 받아."
"예, 선배님. 지금 바로 선배님 전화번호를 제 핸드폰에 입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호호! 그래, 그럼 내일 잊지말고 찾아오도록 하고 혹시라도 오늘같은 일이 벌어지면 바로 연락해. 알았니?"
"예, 선배님."
"이형사, 얼른 가자고?"
"강설이, 항상 몸조심해."
"예, 언니."
긴머리를 뒤로 가진런히 정리하여 질끈 묶어 운동으로 단련된 늘씬한 몸매가 돋보이는 데다 자상하게 설명하는 미애의 호의에 광태는 보란듯 재빨리 자신의 핸드폰에 미애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며 씩씩한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이윽고 조경사가 몰고온 경찰차에 쌍둥이들을 끌고 차에 오른 후에도 미애는 차창을 내리고 두사람을 쳐다보며 낭낭한 음성으로 말하였다.
"자, 내일보자?"
경찰차가 떠나가자 두사람은 각기다른 상념으로 잠시 침묵을 지켰다. 광태는 얼굴에 피멍이 들만큼 형제들에게 린치를 당했지만 호의를 보이는 선배 경찰을 만나 깨끗하게 마무리되자 보람을 느끼는 한편 미애의 당부대로 설이를 지켜야 될 명분이 생긴것에 고무된 광태는 설이를 채근하였다.
"설이야? 뭘 그렇게 생각해. 가자."
"으응, 알았어."
설이는 설이대로 박유라의 사주를 받아 자신을 무참하게 능욕하였던 쌍둥이들이 자신의 앞에서 거짖말처럼 사라졌으나 유라에게 저당잡힌 자신의 신세가 되살아나 개운치 않았다.
한편 그시간 설이의 집앞의 공터에 낯선 봉고차가 세워져있었다.
'좆도 씨발년, 토요일이라 일찍 끝날텐데 도대체 왜 안오는거야? 그년이 중간에 딴짖할년은 아닌데?'
봉고차에는 운전석의 사내를 포함하여 세사람의 사내가 지루한 표정으로 아무렇게나 앉아 있고 그중 곱슬거리는 누릿누릿한 머리칼에 건장한 체구를 가져 평범해 보이지 않는 조수석의 사내는 가늘고 긴 눈을 치켜뜨고 골목길을 주시하며 중얼거렸다.
"야, 담배!"
"부위원장님, 벌써 두갑짼데요."
"얀마, 나한테는 부위원장이니 그런소리 하지 말라니까 그러네. 좆도, 꼭 공산당 같잖아? 그나저나 씨발년이 안오잖아. 올때가 되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재털이는 꽁초로 넘칠지경이고 사내는 뒷좌석의 사내가 갑째 건네주는 담배곽에서 한가치를 입에 물고 시가잭을 꺼내 담배불을 붙였다.
"그래요? 그럼 형님? 큰딸이라는 년 정말 아까본 에미하고 비교해서 그렇게 대단해요?"
"이따보면 알아. 새꺄!"
오치수는 자기의 말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부하들을 데리고 설이가 하교하는대로 아지트로 데려가려고 진을 친지 오래건만 나타나지 않자 초조해졌다. 그러나 과거에 알고 있는 강설이라면 모범생에 걸맞게 딴짖않고 하교하는대로 바로 집으로 온다는 것을 알기에 부러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면서 3년전 준모의 운전기사로 채용되어 무시로 설이의 집을 들락거리며 보았던 설이의 풋풋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떠올렸다.
'흐흐 그때가 그년이 중2였지. 아마, 그런데도 씨발, 젖텡이가 워낙 커서 여고생인줄 알았어잖아? 좆도 지금은 더 하겠지? 좆도 그때 씨발, 준모새끼만 없었으면...'
오치수는 당시 중2에 불과했지만 벌써 뛰어난 몸매에 청순한 미모를 뿜내던 설이의 모습을 되살렸다.
'좆도, 그때 젖탱이라도 만져보고 짤렸으면 내가 이러지는 않지? 씨발, 오늘 잘 걸렸다. 아주 아작 내주는거야. 흐흐.'
과거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며 담배연기를 길게 뿜어내며 회상을 하는 순간 골목어림에 나타나는 두사람이 눈에 띄자 감긴듯 가는 눈매가 갑자기 치켜 떠지며 낮지만 날카로운 목소리로 일행에게 말했다.
"헛! 저년이야. 어~라! 씨바. 저.저새끼는 저거..."
"왜. 왜요? 흐미! 저.정말 끄.끝내주는데요."
"좆도 저새낀 저거 광태새끼아냐?"
"광태라뇨?"
"얀마, 여고생 옆에 얼빵하게 생긴놈있잖아?"
"그.그래서요?"
"그래서는? 그렇다는 거지. 느덜은 시동끄지 말고 차를 대기 시키고 도망 못가게 골목부터 막아."
설이의 집에까지 바래다 주겠다는 광태의 고집으로 두사람은 설이의 집에까지 함께 오게 되었다. 광태는 자칭 학교선배라는 여경 이미애의 당부도 있었지만 설이와 조금이라도 오래있고 싶은 생각으로 설이의 집에까지 도착하는 순간 자신의 앞과 뒤를 날렵한 동작으로 막는 사내들을 발견하고 흠칫 놀랐다.
"어~ 치수형? 오랜만.. 왜?"
"어머! ...오..기사님?"
"어~ 그.그래."
치수는 애초부터 설이를 목표로 기다렸지만 막상 설이와 함께 동행한 예기치 않은 고광태의 등장에 놀랐다.
바로 자신의 친구이자 노조위원장인 고광석의 이복동생인 광태의 등장은 이상황에서 무척 껄끄러웠던 것이다.
그러나 고광태 역시 항상 과격한데다 자신의 모친을 함부로 대하는 이복형 광태의 불알 친구인 오치수를 알아보고 놀라고, 설이는 설이대로 두사람이 구면인 것도 놀랐지만 3년전 아빠의 운전기사로 잠깐 근무한탓으로 거의 잊혀졌던 오치수의 등장에 갑자기 대뇌에서 경종을 보내 오한에 걸린것처럼 아득해지며 중심을 잡기 힘들만큼 비틀거렸다.
변태의 덫 (2부-20)
한편 음습한 가설창고안 유하영은 무릎걸음으로 고광석위원장의 바지를 잡고 울먹이며 사정했다.
"제.제발 이러지 마세요. 흑! 뭐..뭐든지...송이는 이제 겨우 중학생이예요. 흐흑! 예, 제발! "
"저런, 쯔즈..그래요? 그럼 말귀를 알아들었다는 얘기인가? 유여사 우선 일어서세요."
하영은 재갈이 물려 마음놓고 비명도 못지르는 송이가 무척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은채 거꾸로 매달려있는 하중을 조금이라도 지탱하려고 손가락끝을 마루에 지지하려는 모습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러나 지게차 기사는 교묘하게 송이의 손가락끝에서 한마디 정도만 바닥에 겨우 닿도록 조절하였기에 보기에도 무척 위태해 보였다.
사타구니를 거의 일자로 벌리움을 당하여 속팬티마저 커피색팬티스타킹 울사이로 희끗하게 비쳐보이는 모습과 어우러져 그러한 송이의 처참한 몰골에 어쩔줄을 모르던 하영은 가라앉은 광석의 말에 희망을 품었다.
갑자기 부드러워진 광석의 목소리는 잘만하면 곤경을 벗어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하영은 벌떡 일어서 최대한 가련한 표정을 견지하고 두손을 앞으로 모아 다소곳한 자세로 광석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지금이야 먹고 살기 위해 건물 청소부로 전락한 신세지만 하영은 출퇴근때 만큼은 감수성이 예민한 두딸 때문에라도 직업에 어울리지 않게 형편이 좋았던 시절에 마련해 두었던 정장을 항상 고집해왔다.
거기에다 하영은 풀면 허리까지 내려오는 치렁거리는 까만 생머리에 백옥같은 피부, 그리고 옅은 기초화장만을 한 얼굴만으로도 발군이었다.
원래 성격 때문에 장신구를 좋아하지 않아 귀고리나 목걸이조차 하지 않는 것이 청순미를 더해 벌써 여고2학년에, 중3학년짜리 딸들을 두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지복동과 고광석의 시선은 그러한 긴머리를, 커다란 머리핀으로 단정하게 갈무리하여 궁형으로 틀어 올린 모습에 이어 연한 밀크색 정장차림이 잘 어우러지는 하영의 모습을 탄성을 발하며 바라보다 유난히 도드라지게 볼록한 하영의 앞가슴에 멈춰졌다.
느끼한 시선은 한줌도 안되는 잘룩한 허리, 그리고 갑자기 급격하게 융기한 둥근 히프를 감싼 팽팽한 스커트 아래로 늘씬하게 뻗은 스타킹차림의 하영의 균형잡힌 늘씬한 몸매를 차례대로 게슴치레 훑어 내렸다.
이윽고 고광석의 눈은 고기비늘처럼 윤기나는 하영의 두다리에서 멈췄다가 설핏 영혼을 빨아드릴만큼 커다랗고 까만 하영의 눈물이 가득한 눈과 마주쳤다.
"허헛! 그럼 우선 유여사가 우리 동지들한테 정식으로 인사부터 하세요."
정색한 고광석의 말에 잠시 혼란에 싸여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던 하영은 시키는대로 자신을 벌개진 눈초리로 뚫어지게 주시하는 수십명의 사내들을 향해 다소곳한 자세를 갖추고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유하영입니다. 혹시 여러분중에 제남편이나 제가 과거에 잘못한 것이 있으면 너그러히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런 개같은 년, 말하나는 번지르하게 하네. 악덕업자 강준모는 자폭하라! 자폭하라!"
"옳소! 밟아 버리자!"
무리중에는 얼마전까지 하영의 셋방에 찾아와 행패를 부린 왼쪽뺨에 커다란 흉터까지있어 혐오스럽기 그지없는 천만복이라는 사내가 벌떡 일어나더니 오른팔의 소매를 걷어 부치고 팔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구호를 선창하자 장내의 무리들까지 우르르 일어나 동조하였다.
그러자 작은딸이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도 애써 의연함을 잃지 않으려던 하영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옳소! 옳소!"
"악덕업자 강준모는 자폭하라!"
"자,자, 동지들 그만!"
광기어린 무리들의 외침에 잠시동안 방관하던 고광석이 우렁찬 목소리로 제지하자 건물이 떠나가라 외쳐대던 함성이 갑자기 조용해지고 사내들의 침삼키는 소리만 들렸다.
"억울한 동지들 한테는 안된 말인줄 아나 조사해보니까 노임을 횡령해먹은 악덕업자 강준모는 달아나고 정숙한 부인에게는 가진거라고는 아직은 그런대로 쓸만한 신체와 두딸 밖에 없소."
"어맛! 안돼, 무.슨.."
새하얗게 질려 비명을 지르는 하영은 쳐다보지도 않고 정색한 광석은 거침없이 말을 이어가고 무리들은 기대감에 서린 표정이 되어 갑자기 뜨거운 열기를 내 뿜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유여사, 어떡 하겠소? 이중에는 생활고 때문에 이혼당한 동지도 있고 변변한 직장도 없어 아직 결혼도 못한 동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준모같은 악덕업자가 노임을 체불하여 생활고를 비관하는 동지도 있다는 말이요."
하영은 일사천리로 연설하듯 말하는 위원장이라는 사내의 얼굴을 보며 서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오금이 저렸다.
그러나 고광석은 잠깐 숨을 고른 후 하영의 얼굴을 주시하며 정색을 한채 큰소리로 마무리를 했다.
"유여사,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고 염치가 있으면 지금부터 여기 있는 동지들 위문을 해줘야겠소."
"헉! 아.안돼!"
"안돼? 지동지 뭐해? 저년의 가랭가 찢어져도 안된다고 하나 볼까?"
갑자기 앙칼진 목소리로 박미란이 외쳤다.
박미란은 과거 하영의 남편인 강준모와 같은 회사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었다.
박미란이 근무할 당시 이미 강준모는 유하영과 결혼한 사이였으나 두사람의 어려운 형편때문에 결혼 할 때 주변에 알리지도 못했다.
주변에 널리 알리지도 못하고 결혼했기에 회사내에서는 준모가 아직도 총각인줄만 알았다. 준모자신도 굳이 내색을 하지 않아 사내의 여사원들은 사려깊은 태도에 어우러진 수려한 인상의 강준모를 흠모했다.
수많은 여사원들중 워낙 과격한 박미란이 스스로 경쟁자들을 정리하고 마침내 미란은 준모에게 구애를 했다.
그러나 준모는 자신이 이미 결혼하여 세살먹은 딸까지 있다는 것을 알렸으나 미란은 믿지 않고 자기의 구애를 거절하기 위해 준모가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알고 그럴수록 더욱 준모에게 집착했다.
그러나 준모는 너무나 파격적이고 과격한 성격의 박미란 자체를 경원하여 숫제 대화조차도 응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준모를 향한 미란의 일방적이고 노골적인 연모는 계속되었으나 얼마후 인사과에서 박미란이 과거 운동권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하루아침에 해고를 당하면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때부터 준모에 대한 미란의 태도는 연모대신 증오를 키우게 되었으니...
자신이 해고를 당한것이 준모가 벌인 공작으로 오해를 하고 그때부터 지독한 증오심을 키우면서 준모를 파멸시키기 위해 절치 부심했다.
그후 미란은 30대 중반을 넘긴 현재도 독신을 고집하며 왜곡된 성의식을 키워 성격은 더욱 가학적인 새디즘에 빠지게 되었다.
박미란의 충직한 부하인 지복동이 지게차기사에게 무언가 지시하자 지게차의 지겟발은 거꾸로 매달린 송이의 두다리가 더욱 벌어지게 작동을하고, 그나마 간신히 바닥을 지지하던 손끝 마저도 바닥에 닿지 않을 만큼 들어 올려졌다.
"제.제발 그러지 마세요. 아악!"
재갈에 막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송이의 몸이 고통때문에 화살맞은 참새처럼 '푸들푸들' 떨어대는 모습에 하영은 비명을 질렀다.
"동지들을 위문해 줄 수 있어요?"
"아.알았어요. 제발! 흐흑! 흑! 제딸을 살려주세요. 예?"
하영은 눈믈을 글썽이며 위원장인 고광석과 박미란을 번갈아 바라보며 애처롭게 사정했다.
"알았단 말이지?"
"흑! 예"
광석의 질문에 하영이 얼른 대답하자 광석은 고갯짖으로 복동에게 지시를 하고 복동의 수신호에 의하여 지게차는 다시 송이를 조금전의 자세가 되도록 움직였다.
"아, 그럼 박부위원장님께서 준비를 시키세요. 두사람사이에 은원관계도 있었다하니 이번 기회에 풀겸."
"어머! 위원장님 저한테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확실히 준비를 시킬테니까 구경만 하세요."
광석의 허락이 떨어지자 미란의 안경너머의 눈언저리가 사갈처럼 더욱 짙푸러지는 것은 물론 단추구멍만한 작은 눈동자도 찰라였지만 날카롭게 빛이났다.
그러나 이내 표정을 풀어 자연스럼움을 가장하고 목소리만큼은 하영이 거절하지 못하도록 잔뜩 날을 세웠다.
"그럼, 유하영씨 앞으로 오세요."
이미 무리들의 만행에 체념한 하영은 박미란의 지시에 주춤거리며 미란의 앞에 다소곳한 자세로 섰다.
"호호! 하영씨를 자세히 보니까 정말 여자인 제가 봐도 좋은 몸매를 가졌군요."
"...."
두손을 아랫배에 모으고 꼿꼿이선 하영은 미란보다 한뼘은 더 큰키에 볼륨감이 넘치는 탄력있는 균형잡힌 몸매는 가히 미란의 질투를 부추길만 했다.
"지금부터 하영씨는 제 말만 듣는 거예요. 알았어요?"
"..예."
"말을 안들으면 당신은 물론 사랑스런 작은딸까지 끝장 날줄 알아요."
미란은 탁자위에 놓여있던 지휘봉을 오른손에 쥐고 왼손에 그 끝을 걸친다음 목소리에 무게를 잔뜩 실어 하영에게 말했다.
"우선 스커트를 가슴까지 올리세요."
"...예?"
"치마를 가슴까지 올리라니까요."
미란의 말에 하영은 얼굴을 붉히며 작은딸쪽을 바라보며 잠깐 망설이다 입술을 깨물며 스커트단을 잡았다.
다행히 송이의 뒷모습만 보여 송이가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보지는 못하겠지만 귀로는 전부 들을 것으로 여겨지자 하영은 치욕스러움에 머리가 빌 지경이었다.
"저기 매달려있는 딸처럼 팬티까지 보이도록 완전히 올려요"
"흑!"
하영은 미란이 시키는대로 스커트의 단을 두손으로 쥐어 가슴까지 올리고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순간 장내의 사내들의 눈은 모조리 늘씬한 하영의 하체에 집중되었다.
"잘했어요. 하영씨 천천히 돌아서세요."
하영은 미란이 지시하는대로 천천히 뒤돌아서자 조금도 처지지 않은 둥글고 탐스러운 둔부가 드러났다. 항아리처럼 유난히 커다란 히프는 살색의 거들이 팬티스타킹울 사이로 노출된 모습이 장내에 운집한 사내들에게 보였다.
"하영씨 지금 기분이 어때요?"
"부..부끄러워요. 흑!"
"그럴거예요. 그래도 지금까지는 잘 하시는 거예요. 따님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아주 갸륵하군요.그럼 스타킹은 내가 직접 벗겨 드리지요."
"어.어떻게..흐흑!"
미란은 정복자로서의 희열을 숨기지 않으면서 비아냥거리듯 상냥한 목소리를 가장하여 하영에게 말하고는 지휘봉을 탁자에 올려놓고 하영의 곁에 다가섰다.
"하영씨는 지금부터 스커트가 내려오지 않도록 잘 잡으세요."
미란은 마루에 한쪽 무릎을 지지한다음 하영의 팬티스타킹의 허리에 걸린 밴드부분을 두손가락으로 벌리고는 손을 깊숙히 넣은 후 천천히 벗겨 내렸다.
"어머! 흑!"
"움직이지 마세요."
팬티스타킹부터 벗기움을 당하는 하영은 곁에서 보기에도 치욕에 떨기 시작하고 미란은 순간을 즐기듯이 천천히 스타킹을 벗기며 장내에 목을 길게 빼 주시하는 사내들이 잘 보이도록 배려했다.
천천히 팬티스타킹의 밴드부분은 볼록솟은 탱탱한 히프를 지나 살색의 거들의 끝자락인 허벅지에서 잠깐 멈췄다가 실핏줄이 보일만큼 투명한 우윳빛 살갗을 노출시키며 무릎을 거쳐 종아리로, 이윽고 발목까지 완전히 벗겨졌다.
"하영씬 살결도 아주 좋군요. 자, 스타킹을 완전히 벗겨내야하니까 이쪽 힐을 벗고 다리를 들으세요."
"..흑!"
"옳지, 잘했어요. 하영씨, 다시 신발 신으시고 다음은 저쪽 발."
어떻게 반항해볼 수 없는 하영은 미란이 시키는대로 자세를 갖춰줄 수 밖에 없고 어느새 팬티스타킹은 하영의 발목에서 완전히 벗겨져 탁자위에 올려졌다.
"자, 다음은 거들이네? 하영씨. 다시한번 말하는데 스커트 내려오지 않도록 하세요."
미란은 여러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소리내어 말하고는 하영의 잘룩한 허리에 걸린 거들의 밴드부분에 손가락을 걸었다.
"어머! 이렇게 몸매 좋은 하영씨도 답답해 보이는 거들을 착용하다니..."
"...아~!"
"어머! 제가 벗기기가 쉽지 않아서 해본 소리예요."
"...흐흑!"
"다 큰 어른이 징징거리면 보기 좋지 않아요. 이시간 이후로 눈물을 보이면 작은딸까지 곤욕을 치를 줄 아세요. 알았어요?"
"..."
"왜 대답을 안해요?. 작은딸이 어떻게 되어도 괜찬아요?"
"아.알았습니다."
"그래야지요. 그렇게 내말을 잘들으면 지금부터는 한결 수월할거예요. 그럼 다음은 거들을 벗겨드릴께요."
미란의 음성은 상냥한 목소리를 가장하다가도 때론 가시돋힌 톤으로 목소리를 세워 하영을 몰아부치며 자신의 앞에서 떨고있는 그러한 하영을 금테안경너머로 야차같은 표정을 지으며 유희를 즐겼다.
마침내 미란의 두손가락은 하영이 착용한 거들의 밴드부분을 천천히 말아 벗기기 시작했다.
"어머! 정말 잘 안 벗겨지네? 호호!"
그러나 사전에 미란이 말한대로 거들의 특성인 탄력감과 워낙 우뚝한 히프때문에 쉽게 벗겨지지 않는 것이 하영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았으나 미란이 손에 힘을 주자 흰색의 면팬티를 노출시키며 히프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히프를 벗어난 거들은 그후로는 일사천리였다.
"하영씨 이제 마지막으로 팬티만 남았네요."
미란은 하영의 발목에서 거들을 벗겨 탁자에 올려놓으며 다음 과정을 말해주는 것을 잊지 않고 득의의 표정을 지었다.
"어머! 하영씬 보기보다 알뜰하시네."
"..."
"하얗고 깨끗한 팬티가 헤어진것이 보여서 그래요."
사실 하영에게는, 두딸과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협을 받는 실정에서 자신의 속옷을 마음놓고 구입할 형편이 못되었다.
다만 하영은 흰색의 싸구려 면팬티가 지저분하지 않도록 자주 삶아 빨아 이제는 듬성듬성 작은 구멍이 날 만큼 낡은 것을 그대로 착용하다보니 미란의 눈에 띈 것이다.
미란은 그것을 감추지 않고 적나라하게 지적하자 하영은 부끄러움에 화끈 달아올랐다.
치욕에 고개를 숙인 하영의 얼굴이 목덜미까지 붉어지고 치맛단을 움켜쥔 손이 부들부들 떨어대는 것을 확인한 미란이 승리자의 여유있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자, 이제 아까 말한대로 팬티를 벗길께요."
"...어머!"
말을 마친 미란의 두손가락은 어김없이 하영의 마지막 보루인 팬티의 고무줄 사이로 찔러넣고 하영은 옅은 신음성을 내었다.
순간 장내에 운집한 무리들은 일생에 다시 보기 힘든 기막힌 구경거리라는 듯 목을 길게 빼고 미란의 손끝을 주시하고 침삼키는 소리만 들렸다.
흡사 보여주기 힘든 국보급 도자기를 공개하듯, 미란은 자신부터 그 여운을 충분히 즐기며 하영의 히프에 걸린 팬티를 천천히 아래로 벗겨내렸다.
이윽고 뽀얗고 탱글거리는 하영의 히프가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실핏줄이 보이는 우뚝 솟은 우람한 히프는 단연 압권이었다.
"어머! 하영씬 좋은 힙을 가지셨네요"
"아~"
"자 아까처럼 발을 들어야 팬티를 치울수 있겠지요"
"..."
"옳지. 잘했어요."
미란의 지시에 따르다보니 하영은 결국 스커트 속으로는 팬티까지 벗기움을 당하여 알몸이 돼버리고 마지막 팬티는 한쪽 발목에 걸린 외설적인 모습이 되었다.
더이상 오욕감을 견디지 못한 하영이 스커트의 단을 손에서 놓자 스르륵하고 알몸의 하체를 가렸다.
"어머! 하영씨, 끝난게 아녜요."
"..예?"
"다시 스커트 올리세요. 얼른!"
미란의 날카로운 질책에 하영은 찔끔 놀라 다시 스커트단을 쥐고 가슴까지 올려 부끄러운 알몸을 노출시킬 수 밖에 없었다.
"제발, 더이상은...흑!
"하영씨가 이렇게 팬티만 벗는다고 모든일이 마무리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북적거리는 시장통을 살짝 벗어나 음습한 폐창고 같은 가설건물 안에서 지금 기막힌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놀랍게도 건물 내부에는 온통 붉은 바탕에 흰색 글씨로 '투쟁' 또는 '단결'이라는 구호가 적힌 머리띠를 이마에 질끈 동여맨 사내들이 운집해 있었다.
그러한 한쪽에는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지게차의 지겟발에 앳되고 가냘퍼 보이는 교복차림의 여학생이 두 발목이 족쇄에 채워져 거꾸로 매달려있는 것도 모자라 두 다리가 거의 일자로 쫙 벌어진채 고통을 줄이려고 손가락끝으로 바닥을 지지하려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장내에 운집한 사내들의 눈은 모조리 정면에 집중되어 있었다.
사내들이 운집한 바닥보다 다소 높은 무대 같은 단상을 핏발선 눈으로 주시하는 사내들의 눈에는 의자에 앉아있는 사내와 옆에 비쩍 마른 몸매에 짝 발로 서있는 사내, 그리고 무리들 중에 유일한 홍일점인 금테안경을 낀 깡마른 여자가 자신의 앞에선 여자를 향해 질책하는 모습이 보였다.
깡마른 여자는 얼굴에 노기를 띤 채 허리에 두 손을 걸치고 거만한 자세로 자신보다 거의 한 뼘은 큰 여자를 올려다보며 목소리에 날을 세워 야단을 쳤다.
그런 암고양이같은 이미지를 물씬 풍기는 미란의 앞에는 밀크색 정장에 볼륨감이 넘치는 늘씬한 유하영이 선생님 앞에서 벌받는 학생처럼 두손을 다소곳이 모으고 고개를 숙인 모습으로 서있었다.
"어머머! 하영씨, 끝난 게 아녜요."
"예?"
"다시 스커트 올리세요. 얼른!"
박미란의 날카로운 질책에 하영은 찔끔 놀라 다시 스커트단을 쥐고 가슴까지 올려 부끄러운 하체의 알몸을 고스란히 노출시켰다.
"제발, 더이상은...흑!"
"하영씨가 이렇게 팬티만 벗는다고 오늘 모든일이 마무리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이왕 시작한 것 사랑하는 따님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보는 거예요. 알았어요? 하영씨."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작은딸 강송이의 안위를 위협하며 대답을 강요하는 미란의 교묘한 말에 하영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달리 없었다.
"자, 그럼 준비가 된 것 같으니까 계속해서 진행하죠. 그 자세에서 다리를 벌리세요."
"..."
"아.아니 그보다 더 넓게 두발을 쫙 벌린다고 생각하고 벌려요."
어느새 미란의 손에는 다시 길쭉한 지휘봉이 들려있고 지휘봉으로 하영의 무릎을 툭툭치며 어깨만큼 벌린 두 발을 더욱 옆으로 벌어지도록 지시했다.
"어머! 잘 했어요. 그만하면 됐고, 이번에는 상체를 앞으로 숙이세요."
"..흐흑! 그.그건."
"어머머! 따님 생각을 하시라니까 그러네."
미란의 위협에 결국 하영은 시키는 대로 상체를 앞으로 반쯤 숙였다.
순간 하영은 자신의 벌어진 무릎 사이로 사타구니에 우거진 시커먼 털들에 이어 부끄러운 균열이 적나라하게 눈에 들어오고 그사이로 장내의 무리가 눈에 들어오자 물씬 몰리는 치욕에 눈을 질끈 감았다.
'흑! 저..전부들 내..거기를 보고있어. 아! 어떡해?'
하영이 자신의 치태에 머리가 빌 만큼 오욕을 느끼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란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이리저리 하영의 자세를 살폈다.
"아무래도 하영씨 자세가 문제예요. 하영씨 그상태에서 양쪽의 무릎을 바닥에 대보세요. 편안한 자세로요."
"..."
"옳지 잘했어요. 그리고 히프를 번쩍 위로 치켜 드세요. 더..더더더"
미란이 시키는 대로 하영은 두 팔과 무릎을 바닥에 밀착하고 엉덩이를 최대한 올리자 주름 잡힌 항문은 물론 그 아래로 부끄러운 음렬까지 주변의 밀림처럼 우거진 시커먼 털들과 함께 적나라하게 노출되었다.
"그 상태에서 움직이지 마세요. 지복동동지 1000cc로 부탁해요."
"아예! 부위원장님."
역시 충직한 미란의 부하를 자처하는 복동은 미란이 지시하는 것이 자신과 플레이할때 이용하는 관장기구라는 것을 깨닫고 한쪽에 있던 자루 같은 가방을 열고 길쭉한 물건을 꺼내 미란에게 건넸다.
"하영씨, 똥꽁이 쬐끔 아프겠지만 참아야해요."
"..무..무슨?"
"하영씨 항문에 힘을 빼세요."
흡사 간호사가 환자의 궁둥이에 주사를 놓으려는 것처럼 하영의 뒷 쪽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으며 자상한 어조를 가장하여 미란이 말했다.
그러나 하영은 미란이 말하는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의문을 가지기도 전에 자신의 항문에 날카로운 이물감이 느껴져 움찔 몸을 흔들었다.
"헉! 아파! 뭐.뭐하는 거예요?"
"어머! 움직이지 말라니까요. 잠깐이면 되요."
미란은 하영의 엉덩이가 움직임을 멈추기를 기다려 노련하게 관장기의 길쭉한 주입구를 직장까지 완전히 깊숙이 삽입했다.
"자 이제는 아프지는 않을 꺼예요."
미란은 말을 마치자마자 불룩한 관장기의 튜뷰부위를 놀러 관장액이 하영의 항문안으로 밀려들어 가도록 했다.
"헉! 차가!..뭐?"
하영은 자신의 항문에 이물질이 삽입됐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번에는 차가운 물질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직장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것을 느끼자 겁이 덜컥났다.
생전 처음 겪는 낯선 경험에 놀라 하얘진 표정으로 얼굴을 든 하영쪽은 거들떠도 안보고 미란은 관장기의 튜뷰를 힘껏 눌러 마지막 찌끼까지 남김없이 주입했다.
"하영씨 지금까지 애썼어요. 이제 1단계를 마쳤으니 치마를 내려도 좋아요. 물론 팬티도 다시 입어도 되고."
하영은 미란의 말에 구원을 받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한쪽 발목에 걸린 팬티의 한쪽 구멍에 반대편 발을 꿰었다.
"호호호! 그러다 넘어지겠어요."
미란의 조소를 들으며 하영은 팬티를 완전히 올려 착용한 다음 스커트를 내린 후 처분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미란의 앞에 다소곳이 두 손을 아랫배에 모으고 섰다.
"자 복장을 갖췄으면 이번에는 웃도리인 재킷부터 벗으세요."
장내에 운집한 사내들에게 등을 보이며 섰던 미란이 오른손에 쥐고 있던 지휘봉의 한쪽 끝을 왼손에 고쳐 올려 놓으며 하영의 옆으로 벗어나 섰다.
미란의 지시에 고개를 숙였던 하영이 고개를 들자 자신을 주시하는 사내들의 시선을 마주하고 하영은 얼른 고개를 옆으로 돌려 송이의 모습을 찾았다.
송이는 여전히 위태한 자세로 매달려있는 뒷모습이 보이고, 하영은 왈칵 눈물이 솟았다.
"흑! 자.잠깐만요. 제발 송이만큼은 풀어 주세요. 예?"
"글쎄, 그럼 지금까지 내가 시키는 대로 하영씨가 그런대로 잘했으니 그 보답으로 조금만 성의를 보이지요."
"부.부탁드립니다."
"제 권한으로 완전히 풀어주는 것은 어렵고, 이렇게 하지요. 박기사님 지게차를 좀더 아래로 내려주세요."
"가.감사합니다."
"난 이렇게 마음이 여려서 문제라니까요? 하영씨."
하영의 간절한 간청에 엄청난 인심을 쓰듯이 미란은 가식적으로 지게차기사에게 주문을 하고 기사는 미란이 시킨 대로 송이의 두 손이 완전히 바닥에 닿도록 지겟발을 내려주고 넓게 벌렸던 두 다리도 거리를 좁혀 조금 전보다는 한결 낳은 모습이 되도록 했다.
"으음, 하영씨 거기까지예요. 그런데 만일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다시 원위치를 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따님의 안전은 절대로 보장할 수 없어요. 알겠어요?"
"예"
"그럼 하영씨 아까 하려던 진행을 계속하지요."
"...?"
"아, 저있는데 처다보지 말고 착취한 동지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동지들이 자세히 보도록 재킷부터 벗으라구요."
미란의 지시에 입술을 깨물며 연보라색 재킷을 벗어 자신의 스타킹과 거들이 놓여있는 탁자 위에 가만히 올려놓았다.
"다음은 블라우스네요."
미란은 하영이 흰색의 실크블라우스를 벗기를 강요했다.
그러나 하영은 단추만 만지작거리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자 미란이 다가왔다.
"그렇게 부끄러우세요? 웃도리까지 내가 벗겨주기를 바라는 것 같군요."
"..."
"어머! 하영씨 손이 아직도 소녀손처럼 작고 곱네요."
"차.창피해요."
설이의 작고 앙증맞은 손은 이렇게 하영의 유전적인 영향이 있었다.
미란은 하영의 작지만 긴손가락과 잘 다듬어진 깨끗하고 예쁜 손톱을 투기 어린 표정으로 손을 내밀어 꼭 쥐어 보고는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미란은 거침없이 손을 내밀어 하영의 블라우스 단추를 위부터 풀기 시작했다.
"자, 하영씨 팔 좀 들어주실래요. 오올치!"
".."
"저쪽 팔도."
미란이 하영의 팔에서 블라우스의 소매를 차례대로 빼어 완전히 벗긴 후 탁자 위에 놓았다.
블라우스가 벗겨지자 끈 달린 흰색의 런닝이 나타나고 네크라인 너머로 하영의 풍만한 유방의 계곡이 드러나자 가까이 있는 광석이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하영씨 런닝도 벗어야지요?"
미란은 콧노래를 부르듯 명랑한 목소리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예고하고 이내 하영의 허리 어림에 걸린 런닝의 깃을 두 손으로 잡았다.
"상체를 숙여주세요."
미란은 하영의 런닝을 자루를 뒤집듯 아래에서 위로 뒤집어 벗기고 마침내 순백의 하얀 브래지어 컵에 싸인 상체가 드러나자 하영은 비명을 지르며 얼른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렸다.
"어맛!"
"하영씬 무척 부끄러움이 많군요?"
"..흑!"
"어허! 뒤돌아서면 안돼요. 정면을 향하세요."
"...창..피해"
"어머! 이건 겨우 시작에 불과해요. 하영씨두 차암."
미란은 하영에게 주위를 환기시키켜 하영의 곁에 가까이 다가서더니 하영의 허리에 걸린 스커트의 호크에 손을 가져갔다.
"다음은 스커트군요? 움직이지 마세요. 하영씨가 부끄러움이 많으니 내가 벗겨 드릴게요."
미란의 손은 거침없이 스커트의 후크를 푼 후 자크를 내렸다.
"어머!"
"하영씨도 내숭은? 아까 똥꼬까지 보였줬으면서 놀라긴요. 자 다리를 드세요"
미란이 바닥에 널린 하영의 스커트를 들어 탁자에 올려놓자 결국 하영은 브래지어와 팬티차림이 되고 말았다.
"어머나! 역시 하영씨는 기대했던대로 대단한 몸매를 가졌어요. 손 치워 보세요. 어서, 옳지."
미란의 지시에 엉거주춤 가슴과 사타구니를 가렸던 손을 치우자 장내의 시선은 더욱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자 모델처럼 천천히 한바퀴 돌아 주세요"
이제 하영의 의식은 이성적인 의식보다 딸인 송이 때문에 최면에 걸린 것처럼 미란이 시키는 대로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아랫배부터 시작되는 변의가 느껴지고 하영은 차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 몸매자랑하시고 지금 부터가 중요한데 속죄하는 의미로 봉사를 해야해요."
"..?"
"위원장님, 준비 다 마쳤습니다."
"아, 그래요. 박미란 부위원장님, 그동안 수고했어요."
하영은 미란이 선생님한테 숙제검사를 받으며 칭찬받는 태도로 위원장이라는 사내와 나누는 말의 의미를 몰라 불안스레 처다보고 미란은 단호한 음성으로 말했다.
"아니예요. 하영씨가 그런대로 말을 잘들어 주셔서...하영씨 뭐해요? 위원장님 바지 내려주시고 자지를 빨아주세요."
"예? 그런건 저 몰라요. 흑!"
"그래요? 하영씨 그럼 따님보고 빨아주라고 할까요?"
"헉! 아..안돼."
"아니 박부위원장, 그냥 구경만 하면 안될까요?"
미란이 정색을 한채 거침없이 날카로운 위협을 하는 폭력에 하영은 몸까지 떨고, 원래 관음에 몰두했던 광석은 형식적으로 거절을 했으나 미란은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어머, 무슨 말씀을 하세요? 위원장님, 동지들의 사기를 생각해서라도 하영씨의 봉사를 거절하면 안된다고요."
"박부위원장 말을 들어보니 그말도 일리가 있군요. 그럼."
"하영씨, 얼른 움직이지 않고 뭘 하세요?"
"그런데 화..장실 부터..."
"도망가려고요?"
"흑! 아녜요."
"흥! 어쨌던 그건 위원장님을 만족시켜드리고 나서 생각해봐야 하니까 빨리 서두루는 것이 하영씨한테는 유리할거예요."
'흑! 이걸 어째?'
하영은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할 수 없이 광석이 앉아있는 의자 앞에 엉거주춤하게 자세를 낮췄다.
"하영씨, 어디까지나 속죄의 의미로 봉사를 해야하느니만치 무릎을 꿇고 제대로 하세요."
미란의 거듭되는 요구에 하영은 얼른 공손히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과거 준모와도 해보지도 않았던 펠라치오를 강요당하자 치욕으로 목덜미까지 붉어진채 손을 들어 위원장의 바지 앞섶을 향했다.
잠깐 망서리다 결심한 듯 마침내 곁에서 보기에도 확실히 떨어대는 손길로 바지의 혁대를 풀고 자크를 밑으로 내리자 갈색의 삼각팬티가 볼록하게 솟은 모습이 드러났다.
"어머! 싫어!"
"허어! 유여사님이 겉으로 보기에는 정숙한 부인의 이미지때문에 이런 봉사를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않았는데. 손수 제 좆대가리를 빨아준다니 놀라운 일이군요."
"헉!"
평소 정숙한 외모에 나약한 이미지로 사내들의 보호본능을 일으키던 하영이 굴종한채 자신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바지를 벗겨내리는 모습에 광석은 희열을 느끼며 이죽거렸다.
"하기야 아까 부위원장님도 말씀하셨다시피 대단한 몸매를 가지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했었지만 이렇게 벗겨놓고 보니 몸매야 말할 것도 없고 이런 대단한 젖통을 가진 유여사님이 사랑해줄 남편도 없으니 평소에 얼마나 적적했겠어요?"
"그.그런일 없어요."
"그렇게 시치미 떼셔도 저도 알만큼은 알거든요. 그나저나 이런 젖통때문에라도 꼴리지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군요."
"어맛!"
"놀라시기는 역시 기대한대로 탄력도 좋은 젖통을 가졌구만. 그런데 뭐해요? 얼른 좆물을 빼줘야지요."
등받이 없는 목재의자에 다리를 쩍 벌리고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얼굴을 붉게 물들인 하영을 광석은 브레지어위로 유방을 움켜쥐었다.
"어머!"
결국 하영은 광석의 요구에 텐트를 친 팬티에 손이 가고 잠깐 멈췄다가 결심을 한 듯 밑으로 벗겨내리자 난데없이 커다란 광석의 흉물이 용수철처럼 튕겨나와 하영의 볼을 때렸다.
광석의 거대한 물건은 미란이 주도한 여태까지의 유흥으로 몇번이나 수축과 발기를 반복하고 지금은 기대감에 투명하고 맑은 겉물까지 흘러 시퍼런 힘줄과 어우러져 번들거리는 것이 그로데스크하기 이를데 없었다.
과거에 하영은 남편 준모의 물건조차 자세히 본적도 없었다. 다만 어렴풋이 알고 있는 준모의 성기가 사내들의 기준으로 알고 다른사내들의 물건은 상상도 못해봤다. 그러나 이렇게 거대한 물건이 튕겨나오자 하영을 숨을 멈출만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어허! 유여사 좆대가리 첨봐요? 쑥스럽게, 얼른 빨아주세요."
"아..흡!"
마침내 하영은 광석의 요구대로 거대한 물건의 첨단부분에 입을 가져갔다.그러나 하영의 작은 입으로는 전부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어서 최대한 입을 벌려 간신히 삼키는 정도였다.
자연히 광석의 물건이 워낙 굵은 탓도 있지만 펠라치오의 경험이 없는 하영은 입안에 가만히 담그고만 있는 상태였다.
"유여사는 뜨겁고 부드러운 입을 가지셨네. 그런데 빨고 핥아 주셔야지, 이래가지고서야 언제 좆물이 나오겠어요?"
"유여사 그래서야 언제 좆물을 나오게 할 수 있겠어요?"
"..."
"빨리 싸게 하려면 혓바닥을 잘 사용하시고 두손으로도 불알도 만져주고 하여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거예요."
훌쩍후르릅..할짝할짝...
"크흐! 그,그렇게요. 소질이 있는데요."
"하영씨, 우리 위원장님 아마 하영씨 때문에 여러날 굶었을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정성을 다해 봉사해야 돼요."
미란은 하영이 광석의 물건을 입으로 빨아주며 몇가닥 흘러내린 머리칼이 입안으로 들어가자 한손으로 쓸어올리는 관능적인 모습을 주시했다.
미란은 그러한 광경을 장내에 운집한 사내들이 잘 볼수 있도록 배려하여 두사람의 뒷켠에서서 지휘봉을 쥐고 허리에 두손을 턱 걸친채 비냥거렸다.
후르릅후릅할짝훌쩍할짝...
"조금 약한데요. 유여사 쫄깃거리는 보지가 좆대가리를 찝어주는 것처럼 혓바닥에 힘을 주고 빨고 감아주고, 그리고 가끔은 이빨로 씹어줘도 나는 좋던데..흐흐!"
훌쩍후르릅후릅할짝후르릅....
그러나 이때쯤 하영의 변의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였다.
아랫배부터 시작된 변의는 어느덧 창자를 휘돌아 항문으로 밀려오고 그것을 초인적으로 하영이 억제하자 다시 창자로 휘돌기를 여러번 당장이라도 배설할 것 같이 고통스러웠다.
하영은 광석의 물건에서 입을 떼려했으나 이때쯤 고광석도 절정에 이르러 배설의 쾌감을 만끽하기 위하여 하영의 머리를 두손으로 으스러져라 껴안아 하영의 입을 자신의 물건에 밀착시켰다.
"허헉! 싸..싼다."
광석의 말대로 하영은 자신의 입속을 차지한 물건이 더욱 팽창하는 느낌과 함께 불뚝거리며 마침내 사정을 하려는 기미가 보이고 하영은 기겁을 하여 밷어내려 했으나 광석은 머리를 놓아주지 안했다.
목젖까지 침입한 첨단은 마침내 푸드득거리며 사정을 하고 밤꽃내가 진동하는 순간 하영은 견디기 힘든 욕지기 때문에 눈물이 날지경이었다.
"유여사 남김없이 마셔요. 좆대가리하고 불알까지 청소도 깨끗하게 해주시고."
"으흑! 하아! 하!"
"하영씨 위원장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입밖으로 흘리지 마세요."
"으윽! 이제 제발...으흑!"
"허! 정숙하고 고아하게 보이는 유여사가 인상을 쓰니까 이건 영 아닌데요? 어디 불편한데 있으세요?"
"으흑! ..그.그게 헉!"
창자를 맹렬히 휘도는 변의는 이제 하영의 이성적인 인내력으로도 한계에 다다랐다. 그러나 능글맞은 사내에게 화장실을 가겠다는 말을 할수가 없었으나 결국 자신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허! 유여사 말씀을 하셔야죠."
"제.제발 윽! 화.화장실 좀 보내주세요. 흐흑!"
"왜 그러는데요?"
"으윽! 그,급해..흑! 급해서."
"뭐가 급한데요?"
바쁠것이 벗다는 듯 광석의 말은 유들거리고 하영은 필사적으로 자신의 사정을 호소했다.
"요,용변이 급해요."
"용변? 그중에서?"
"뒤가 그,급해요."
"그래요? 그런데 이거 어쩐다. 이건물에는 큰것보는 화장실이 없는데, 박부위원장님 어떡하지요?"
"그렇군요. 저렇게 브레지어와 팬티바람으로 다른 건물 화장실에 가게하는 것도 그렇고, 위원장님, 그냥 여기서 싸게하면 안될까요?"
"여기서요?"
"그래요. 지복동동지 하영씨가 급한 것 같은데 얼른 준비해주세요."
"예, 부위원장님"
두사람의 대화는 하영을 배려하는 가식적인 행위일뿐 하영은 변의의 고통과 수치심, 그리고 절망감에 까무라칠 지경이었다.
더구나 복동이 가지고 온것은 놀랍게도 커다란 고무대야였다.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빨래도하고 갖난아기를 목욕시키기도하는 목적으로 다양하게 이용하는 붉은 대야를 수많은 사내들이 보는 정면에 가져다 놓았다.
이어서 복동은 구석에서 넓직한 나무판자를 들어다 대야위에 걸쳐놓고는 할일을 마쳤다는 듯 손을 털었다.
"흐흑! 어,어떻게..으으!"
"지동지 수고했어요. 하영씨 뭐해요? 준비해줬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얼른 이용해야지요."
이미 페닉상태에 다다른 하영은 변의의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하여 미란이 지휘봉으로 가리키는 예의 대야위의 널판지를 딛고 올라섰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미란이 하영의 등뒤로 다가섰다.
"하영씨 팬티는 내가 벗겨드리지요."
"아악! 아..안돼! 흐흑! 으.."
말을 마치자마자 미란은 안절부절 못하는 하영을 무시하고 두손을 내밀어 하영의 팬티를 순식간에 벗겨냈다.
"하영씨 용변보는 것 우리가 봐줄테니까 어서 싸세요."
"으흑! 제,제발..그,그런말은.흑!"
하영은 치욕에 머리가 하얗게 비어가고 결국 이리같은 무리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널판지에 주저 앉았다.
"제..제발, 보..보지들 마세요. 아악!"
푸드득푸득푸득.푸득쫘아아........
결국 하영의 항문쪽 괄약근이 수축팽창을 거듭하다가 엄청난 파열음을 내며 배설을 시작하고 뜻밖에도 뒷쪽의 배뇨에 이어 소변까지 흡사 성능좋은 물총처럼 황금빛 포말을 그리며 맹렬하게 쏟아져 나왔다.
순간 하영의 비부를 조금이라도 자세히 보기위해 맨앞열에 쪼그려 앉은채 눈을 커다랗게 뜨고 바라보던 사내들은 난데없는 엄청난 오줌 세례에 기겁을 하며 하영을 비난했다.
"헉! 뭐야? 이거 씨부럴년!"
"헉! 더러워!"
그러나 포물선을 그리며 엄청난 기세로 날라가는 비말에 감탄하는 소리도 들렸다.
"어머나! 하영씨는 물도 많은가봐?"
"허어! 오줌발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구만. 오줌발 보니까 유여사 보지도 틀림없이 대단할 거야."
푸직찔끔푸직....
"허! 이렇게 정숙해보이는 유여사도 고약한 냄새가 나는 똥을 이렇게 엄청나게 싼다는 것을 오늘 첨 알았네."
"위원장님? 제가 보기에는 보통사람 것 보다 하영씨 것이 오히려 훨씬 지독한데요."
푸들푸들푸직찔끔푸지직....
두사람의 경멸어린 조소에 얼굴을 들 수 없는 하영의 입장에 아랑곳없이 배설의 잔재는 여전히 뒷쪽에서 들렸다.
의학적인 원래의 기능과는 관계없는 과도한 관장으로 인하여 창자 구석구석의 찌끼까지 남김없이 배출하다보니 양도 엄청나지만 냄새 또한 지독했다.
"크흐! 냄새~! 지동지, 이왕 수고하는 김에 하영씨 아랫도리를 씻어줘요."
"예, 부위원장님"
"하영씨 다 쌌으면 변기통에서 옆으로 서요."
마침내 하영의 치욕의 배변은 끝이나고 미란의 말에 복동은 언제 준비했는지 호스를 끌고와 하영의 하체에 들이 밀었다.
쏴아아..
"어맛! 차가.흑"
적잖은 수압을 가진 물호스는 배변의 찌꺼기는 물론 하영의 뽀오얀 피부까지 벗겨낼 듯 구석구석 씻어냈다.
"하영씨 보지를 그렇게 자랑하고 싶어요? 어서 뒤돌아서요!"
"허억!"
"뒤돌아섰으면 허리를 숙여줘요."
날카로운 미란의 지적에 하영은 죽고만 싶은 치욕이 몰려왔다.
장내의 사내들의 시선을 피하여 뒤돌아 서자 물호스는 하영의 사타구니를 집요하게 좇았다.
"더.더 숙여요. 똥구멍까지 깨끗하게 씻어지게 히프를 내밀라는 말예요!"
결국 물호스는 하영의 주름잡힌 항문과 균열까지 깨끗하게 씻어냈다.
"그럼 하영씨는 저쪽 구석에서 대기하세요."
"..."
"하영씨, 옷일랑 놔두고 그냥 그상태로 서있어요."
하영은 탁자위에 널려진 옷을 집으려하자 미란이 제지하고 할 수 없이 브레지만 걸친 차림 그대로 구석에 서서 두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린채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자 그럼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하여 지복동 동지는 동지들하고 정리를 하세요."
미란의 지시가 떨어지자 천만복을 필두로 서너명의 사내가 대야와 호스를 치운다, 걸레질을 한다, 법석을 떨더니 잠시 후 씨름을 해도 좋을만한 커다란 매트를 바닥에 깔았다.
사내들이 그렇게 정리를 하는 동안 미란은 송이가 매달려있는 지게차에 다가갔다.
하영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미란의 움직임을 불안한 눈길로 주시하고 미란은 사갈과 같은 험악한 표정을 풀고 나긋한 목소리로 하영에게 지시했다.
"하영씨 매트중앙으로 가세요."
"..."
"잘 했어요. 내가 노파심에서 말해두는데 하영씨는 내말을 끝까지 지금처럼 잘 듣는 것이 좋을 거예요."
잠시 머뭇거렸다가 하영이 매트의 가운데로 걸어가자 미란이 한마디 더했다.
"미리 말해던 것처럼 하영씨가 속죄하는 심정으로 지금부터 우리동지들 한테 성심성의껏 봉사해주면 여태까지의 일은 더이상 묻지 않을께요."
"흐흑! 그.그건..너무 해요."
"만일 동지들과 관계중 한명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하영씨가 사랑하는 여기있는 작은딸은 물론 큰딸까지 무사하지 못할거예요."
"제.제발 제 딸은 풀어주세요."
"흥! 그건 하영씨가 하기에 달려있다는 것을 얘기했잖아요. 동지들!"
"예! 부위원장님."
하영이 간절하게 애원했으나 미란은 매몰차게 일축하고 장내에 운집한 사내들을 호명하자 사내들의 우렁찬 함성이 장내를 가득메웠다.
"동지들 지금부터 차례대로 옷을 벗고 대기하세요"
"와!"
"찬물도 순서가 있으니까 알아서 줄을 서세요"
"우와!"
"어허! 지동지?"
"예, 부위원장님"
마침 장내의 사내들과 어우러져 허겁지겁 옷을 벗는 복동을 미란이 제지했다.
"지동지는 지금부터 고정시켰던 비디오카메라를 가지고 남김없이 촬영하세요."
"..예, 부위원장님"
복동은 미란의 지시에 볼멘 표정으로 벗었던 옷을 입고 여태까지의 장내의 모습을 담기 위하여 다소 높은곳에 고정시켰던 비디오카메라를 풀어 어깨에 올렸다.
"자, 이번부터는 위원장님이 진행을 해주셔야겠네요"
"그럼 부위원장님 말대로 내가 진행을 하지요"
띠리리리~..
광석이 음흉한 표정으로 하영을 주시하며 무슨 말인가를 하려는 순간 광석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이건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전화가 온단 말야! 여보세요?"
"저, 위원장님 강설이가 집에 없는데요?"
"그럼 기달렸다가 잡아 오면 되잖아?"
"그게 사실은 에미년을 꼭 제가 먼저 먹고 싶었는데...."
"치수야?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라. 네몫은 남겨놀께"
"싱싱할때가 좋잖아요? 걸레가 다된 더러운 보지를 무슨 맛으로 먹어요.... 그럼, 딸년들은 내가 스타트예요. 알았죠?"
"흐흐! 알았다. 치수야."
하영은 상대방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분명 설이를 잡으러간 오치수의 전화일 거라고 생각되자 얼굴이 더욱 창백해졌다.
"저, 제발 딸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흑!"
"알았어요. 아까 박부위원장이 약속도 했고, 유여사가 하기에 달린일 아니겠어요?"
"..."
"유여사, 보지에서 손을 치우세요. 두손을 열중쉬어 자세를 취해요.....그렇지요."
"흐흑!"
"보짖털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무성한것이 좆대가리는 아직 박아보지는 않았지만 대단한 보지 일것 같군요"
"헉!"
"어디까지나 따님들을 생각하세요. 유여사!"
"흑!"
"그럼 동지들도 눈요기를 해야하니까 그자세에서 천천히 돌아서세요."
광석의 요구대로 하영이 정면을 향해서자 수십명의 사내들이 눈에 들어왔다.
"어머나!"
그새 앞줄에선 사내들은 전부 옷을 벗어 아랫도리를 가리지도 않은채 세줄로 열을 맞춰 줄을 선 볼썽사나운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더구나 맨앞에 위치한 사내는 하영이 위치한 무대에 턱을 괴고 하영의 하체를 뚫어지게 바라보느라 자신의 입에서 침이 흐르는 것도 모르는 것 같았다.
하영이 눈을 둘데가 없어 고개를 숙이자 광석의 말이 들렸다.
"맨앞에 줄 선 동지가 누구시더라?"
"예, 오동팔입니다. 위원장님."
"아 그래요? 유여사 보지 구경하다가 턱 빠지겠어요."
"와하하!"
두사람의 대화에 장내는 사내들의 웃음소리로 진동하고 하영은 머리끝까지 치솟는 치욕에 어쩔줄을 몰라했다.
"오동지, 올라오세요"
"예"
지명을 받은 오동팔은 볼성사납게 길쭉한 자신의 물건을 자랑하듯 덜렁거리며 허겁지겁 계단을 타고 올라왔다.
"오동지, 혹시 보지를 빨아본적이 있습니까?"
"그게 언제일인지...흐흐!"
"그래요?"
오동팔과 대화를 나누던 광석은 갑자기 하영을 향해서 말했다.
유여사!"
"..예?"
"오동지가 보지를 빨아보고 싶다하니 어떡하지요?"
"어맛! 아.안돼!"
"어디까지나 따님을 생각하세요."
"흐흑!"
"오동지, 유여사 보지를 빨아주세요. 그럴려면 오동지가 누워서 자세를 잡는 것이 좋겠지요?"
오동팔은 광석의 말이 끝나자 곧바로 바닥에 몸을 누이며 하영의 사타구니 사이로 머리를 들이 밀었다.
"어머나!"
"유여사, 다리를 벌려요."
"흐흑!"
"잘했어요. 그상태에서 오동지 얼굴을 타고 앉아요."
"어! 어떻게..흑!"
광석은 머뭇거리는 하영의 상체를 직접 두손으로 쥐고 동팔의 얼굴에 하영의 사타구니가 위치하도록 조절했다.
"자, 동지 빨아봐요."
"어머! 아.안돼!"
훌쩍후릅찔쩍후릅후릅할짝....
"아..아아..흐.흑...아.."
마침내 동팔은 먹성좋은 돼지처럼 하영의 균열을 마구 헤집으며 빨고, 핥고, 혀까지 창처럼 세워 쑤셔대자 하영은 치욕과 본능적으로 밀려오는 야릇함에 어쩔줄을 몰라했다.
"오동지, 이왕 보지 빨아주는 것 똥구멍도 빨아주세요."
찔쩍후릅후릅할짝...
"어맛! 더러...흐.흑...아.."
광석의 코치에 동팔은 하영의 균열에서 얼굴을 떼고 조금 뒷쪽의 자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