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33화 〉아레스와의 듀오게임 (133/207)



〈 133화 〉아레스와의 듀오게임

곧바로 서로 알몸이 되자 나는 그녀의 상체를 뒤로 슬며시 밀며 얼굴을 그녀의 다리사이로 가져갔다.
두 손으로 오무린 다리를 벌렸지만 그녀가 힘을 주고 있어 벌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도 지지 않고 계속 손에 힘을 주며 벌리자 얼마 후 그녀가 한숨을 작게 내쉬며 할 수 없다는  다리에서 힘을 풀었다.


곧바로 그녀의 양다리가 스르르 벌어지며 아레스의 가장 비밀스런 음부가  두 눈앞에 자리했다.
머리 색깔처럼 그리 길지 않은 털까지도 금빛으로 빛나는 가운데 다리가 벌어짐에 따라 도끼자국까지도 살짝 벌어져 연한 분홍빛의 속살이 은은히 내비쳤다.
자세히 보니 도끼자국은 마치 살아있는 듯 숨을 쉬는 것처럼 살짝 벌름거리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가져가 살짝 벌려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그 안의 열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왼손가락으로 벌리고 오른손의 중지를 다시 음부 구멍에 갖다대자 또다시 중지가 빨려들어가듯 안으로 저절로 쑥 들어갔다.


“하읏.. 준수야.. 하아아읏.”


손가락이 다시 들어가자 그녀가 누운 채 몸을 한차례 퍼득이며 무의식적으로  이름을 불렀다.

찌걱.. 찌걱.. 푹..푹.

다시 펌프질을 하기 시작하자 그녀는 이제 부끄러움을 잊은 듯 스스럼없이 신음 소리를 흘려내고 있었다.
한동안 손가락으로 쑤시던 손가락을 빼내고 입술을 구멍으로 가져가 혀로 핥아주자 그녀는 이제 온몸을 떨어대며 몸을 비비 꼬기 시작했다.
잠시 후 혀로 이미 질척해진 구멍을 핥으며 손가락으로는 도끼자국 위쪽에 자리 잡은 손톱보다 작은 돌기를 문질러주자 그녀는 제정신이 아닌  거침없이 신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하아아앙.. 준수야.. 나.. 어떻게 해.. 미칠거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아.. 하으으웃.. 준수야..!”


혀를 말아 구멍에 넣기도 하고 핥기도 하는 중에 손가락으로는 클리토리스를 계속 비벼대니 그녀의 몸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있었다.

그 행위만으로도 그녀는 무엇인가 느낀 듯 얼마 후에는 온몸을 경련하듯 부르르 떨었다.
이것은 자위행위 같은 걸로 그녀가 한번 절정을 맞이했다는 뜻이다.
그녀가 한차례 느끼자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끌어 일으켜 세우고 반대로 나는 자리에 누웠다.


누운 하체에 마치 높다란 빌딩같이 우뚝 솟아있는 내 페니스를 보고 그녀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졌다.


“이제 나도 즐겁게 해줘.”

내가 누워서 그녀에게 빙긋 웃으며 말하자 그녀가 두 볼이 붉어진 중에도 귀엽게 나를 흘겨보았다.
하지만 이미 서로 넘을 선은 모두 넘은 상태라 그녀는 곧바로 내 다리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더니 입을 벌리며 머리를 숙여갔다.


“흐읍!”

그녀가 입안에 페니스를 머금는 순간 따뜻하고 보드라운 느낌에 나도 모르게 절로 헛바람을 집어삼켜야 했다.
한동안 그렇게 물고만 있던 그녀가 서서히 고개를 위 아래로 움직이며 얼마 후에는 혀까지 사용하자 나는 그야말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황홀감에 취해 그녀의 애무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나는 모든 힘이 페니스 끝으로 몰리는 것을 느끼며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피로회복에 좋고, 몸을 더욱 건강하게 해주고, 무엇보다 피부미용에 좋은 거니까  방울도 남김없이 모두 마셔야해, 한마디로 만병통치약이라고!”

말 같지도 않은 내 말에 그녀가 여전히 고개를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도 눈동자를 위로 치켜뜨며 또다시 나를 귀엽게 흘겨봤다.
그와 동시에.

꿀럭.. 꿀럭.. 푸슛.. 푹..!

페니스 끝에서 그동안 참아왔던 허연 액체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와 그녀의 목구멍을 때리기 시작했다.


“꿀꺽..꿀꺽.. 쯔읍, 쭈르릅.

그녀는 내 말을 곧이들었는지 정말 한 방울도 흐리지 않고 그 많은 양의 정액을 모두 목구멍으로 삼켜버렸다.
그녀가 정액을 모두 삼키자 나는 상체를 일으키며 당연하다는  자연스럽게 한마디 했다.


“나 오늘 여기서 자고 갈거야.”


정액을 한번 토해냈다고 끝낼 수는 없는 일.
이제 그녀를 완전한 내 여자로 만들 차례다.
어차피 이렇게 된 일, 그녀도 자고 가겠다는 내 말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듯 고개를 끄떡였다.
내가 곧바로 일어서며 알몸인 그녀를 번쩍 안아들고 그녀의 방으로 향하자 아레스가  볼을 붉히면서도 곧바로  목을 두 팔로 감아왔다.

***

아레스는 생각했던 대로 순백의 처녀였다.
저녁에 그녀를 그렇게 괴롭히고도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잠에서  그녀의 몸을 다시한번 탐한 후 그녀가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 있었다.

식사를 하며 나는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부분을 그녀에게 넌지시 말했다.


“저번 게임에서 레벨이 승급했어? 아니면 27레벨 그대로야?”

내가 묻자 그녀가 식사를 하다말고 조금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26에서 27레벨만 계속 왔다갔다 하고 있어. 내 자질은 여기가 한계인가봐. 하지만 이제 실버 티어로 떨어질 염려는 없으니 그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지.”


그녀가 몇 년째 같은 레벨에서 정체되어 있다는 말을 예전에 들었을 때 나는  레벨이 그녀와 비슷해지면 그녀와 듀오게임에 참가하려고 이미 마음먹고 있었다.

지금의 나는 28 레벨로 그녀보다 한 레벨 위다.
하지만 내 능력치와 특수 능력은 그보다 3 단계가 위인 31레벨이다.
이 말은 당장 하위 플레티넘을 만난다 해도 내가 이길  있다는 뜻과도 같은 말이었다.
그만큼 능력치 1레벨이 높다는 것은 전체 레벨을 2-3단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뜻과 일맥상통했다.


이틀 후 게임이 시작되면 나는 어차피 골드 티어로 떨어질 것이고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그 맵에서 나는 당연히 일등을 먹을 수 있을 터다.


이 상황에서 솔로게임에 참가하나 듀오게임에 참가하나 나에게는 별 의미가 없었다.
지금 나는 아레스가 내 여자가 된 기념으로 그녀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안겨주고 싶은 것이다.


이번 게임에서 1등만 먹을 수 있다면 27레벨인 그녀 또한 단숨에 플레티넘 티어로 승급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하드맵에만 떨어진다면 나는 물론 그녀에게는 더  수 없는 행운일 터였다.


“내일 모래 게임에 참가할 때 나와 같이 듀오게임에 참가하자.”


가타부타 없는 갑작스런 내 말에 그녀가 식사를 하다말고 얼굴이 환해졌다. 하지만 이내 그 환한 빛을 지우고 빙긋 웃으며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

“넌 28레벨이잖아, 27레벨인 나와 참가하면 너만 손해야. 혹시라도, 아니 당연히 듀오게임에 참가하는 플레이어들은 같은 레벨끼리 참가하는게 보통이야. 만약 그곳에서 처음부터 28레벨자를 만나게 되면 너야 상관없겠지만 나는 상대를 이기지 못해  먼저 소멸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28레벨자 둘을 너 혼자 한꺼번에 상대해야 돼. 너에게 그런 피해 끼치고 싶지 않아.”


“상관없어.”


내가 잘라 말했지만 그녀는 내게 피해가 갈까봐 다시 거절했다.

기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내 전체 레벨뿐  능력치와 특수능력은 슈퍼컴퓨터에도 나와 있지 않다.
그러니 당연히 아레스는 내 능력치가 31레벨인 것은 모르고 있었다.


그녀가 또다시 거절하자 내가 약간 인상을 쓰며 넌지시 말했다.


“잔말 말고 내가 하자는 대로 따라. 내가 상관없다고 했잖아.”


내 말에 그녀가 눈을 가늘게 뜨며 나를 노려보았다.


“이제 완전한 연인이 됐다고 교관인 내게 막말 하지 말어, 자꾸 까불면 잠시 동안 연인이 아닌 교관으로 돌아가서 널 혼내줄 수도 있으니까.”

“그건 아니지.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교관이지만 둘이 있을 때는 연인이기로 애초에 합의를 본거잖아. 그러니 지금은 둘이 있으니  교관이 될 수 없어. 아무튼 다른 소리하지 말고 이번 게임에 나와 듀오게임에 참가해, 내가 바보도 아니고 자신 있으니까 이러는 거니까. 알았지?”


내가 이처럼 우기니 그녀도 더 이상 거절 할 수 없는지 이내 빙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내 남친이 그렇게 나를 위해서 희생을 해준다니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럼 고맙게 받아 들일게. 하지만 정말 후회할 텐데.”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난 후회할 짓은 하지 않는 편이니까.”

“왜 그렇게 자신만만할까? 설마 실버와 골드 티어로 승급될 때 두 번 모두 능력치 레벨업을 하기라도  건가..?”


“그건 알려줄 수 없어.”

“알았다, 치사해서  물어본다.”


아레스의 말대로 능력치가 레벨업 되려면 티어가 승급될때만 가능했다.
바꿔 말하면 하위 레벨 때 아무리 게임에 참가를 많이 해도 1등은 먹을  없는 법이다.
능력치 레벨업은 참가한 티어의 최상위였을  가능했고 그것도 결코 쉽게 1등을 먹을 수 없었다.
그것은 조금 내 자랑 같지만 무척 우수한 자질을 지닌 나도  번의 티어 승급 중 한번만 1등을 먹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었다.

그녀에게 암흑 물질로 인해 능력치가 레벨업 됐다고 말할 수는 없어 나는 그것에 대해서는 딱 잘라 말하며 아무 내색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을 하자 식사를 하면서도 그 점이 너무 궁금했다.

‘내가 사용하는 도력과 암흑물질이 같은 기력인가?’


제일 궁금한 점은 이것이다.
지금 확실한 점은 암흑물질의 에너지로 도력과 도술의 레벨이 올라간 것은 확실했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는 암흑물질의 에너지와 도력은 같은 종류의 기력이라는 결론밖에 내릴 수 없었다.


한편으로는 암흑물질의 에너지가 몸속으로 흡수해 오며 도력으로 성질이 바뀐것은 아닌가도 생각해 보았다.
그것이 아니라면 도력이 암흑 물질의 성질을 바꿔 놓았거나.


잠시 이런 생각을 해보았지만 역시 답은 나오지 않아 이내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아레스가 그런 나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갑자기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벌써 나와함께 듀오게임에 참가하자고  걸 후회하고 있는 거야?”

그녀가 농담을 하자 내가 표정을 고쳐 빙긋 웃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 있나, 잠시 생각할 것이 있어서 그랬어.”


혹시  문제에 대해 아레스는 알고 있을까 생각해 물어볼까도 했지만 레벨이 더 올라가면 자연히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녀도 그것에 대해서는 알 것 같지 않아 그냥 묻어두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왜 그런지 보다 그것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내가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

이유나 과정은 중요치 않았다.
결정적인 것은 암흑물질로 인해 내가 강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내게는 가장 중요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는 오늘 하루 더 이곳에서 지내고 내일 정오에 아레스와 듀오게임에 참가하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나는 그녀와 쇼핑을 하며 데이트를 즐기고 저녁에 들어와 간단하게 술을 한잔 더  후 그녀를 괴롭히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드디어 게임에 참가하는 날이 되자 아레스가 조금은 미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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