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8화 〉드디어 골드 맵이다.
헌데 잠깐 지켜본 결과 여자가 남자보다는 조금 우위에 있었다.
남자 놈이 나와 비슷한 레벨이고 여자는 그보다 조금 우세한걸 보니 아마도 25-6레벨 쯤 될 듯 했다.
비록 한 레벨 차이였지만 싸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아 남자 놈이 옆구리에 공격을 맞고 휘청하는 사이 여자가 재빨리 남자의 다리 하나를 공격해 분질러 저 멀리 차버리며, 웬일인지 이를 부드득 갈며 남자에게 다가가 허리에 두 손을 척 올려놓으며 잔인한 표정과 함께 음산한 말을 내뱉었다.
“내가 바로 전 맵에서 랭크게임을 했을 때 너희 사내놈에게 크게 당한 적이 있었지. 이제 그 빚을 네 놈이 대신 받아야겠다.”
“무, 무슨 소리야. 그 빚을 내가 왜 대신 받아야 한단 말야!?”
“그 이유는 네 놈도 남자이기 때문이야.”
여자가 크게 당했다는 것은 몰론 강간을 당했다는 뜻일 거다.
브론즈 실버와는 달리 골드 티어부터는 너무 넓은 맵이다 보니 처음에는 서로를 만날 기회가 그만큼 적고, 그러다보니 다른 플레이어에게 습격을 받을 위험성도 적어 패하는 여자들은 그만큼 더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을 터다.
물론 섹스를 즐기는 여자라면 남자를 강간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여자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더군다나 자기장까지 조여 오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 그 전 맵과는 달리 전투를 제외한 다른 위험성은 크게 줄어 있는 상태였다.
여자가 말하는 바가 무슨 뜻인지 쓰러진 남자도 눈치 채고 잘려진 다리의 아픔도 이를 악문 채 참으며 뒤로 기듯이 물러서고 있었다.
헌데 그때 여자가 앞으로 득달같이 달려들며 길게 자라난 한쪽 손톱으로 남자의 두 팔마저 순식간에 싹뚝 잘라버리는 것이었다.
“크아악!”
남자가 비명을 질렀지만 여자는 코웃음을 친 후 남자의 전투복 바지를 긴 손톱으로 하체에 상처가 생기는 것은 아랑곳 하지 않으며 발기발기 찢어발겼다.
곧바로 하체가 완전히 노출되어 페이스가 덜렁거리자 여자의 얼굴에 잔인하고도 비릿한 미소가 지어졌다.
“너희 같은 남자 놈들은 하여간 그 덜렁거리는게 문제라니까. 앞으로 네놈이 여자를 강간할 때 여자들이 얼마나 비참해지는지 되새겨보고 그런 행동을 취하기 바란다.”
여자는 말을 하며 주위에 있던 그리 크지 않은 나뭇가지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두 팔이 없어 움직이지 못하는 남자의 옆구리를 발로 걷어차 몸을 뒤집었다.
그러더니 두 손으로 직접 엉덩이를 잡아 일으켜 세우더니 잔인한 미소와 함께 다시 입을 열었다.
“이제 네 놈도 여자들이 당하는 고통을 당해봐야 그것이 얼마나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운지 알게 될 거다.”
여자는 말을 하며 들고 있던 나뭇가지를 엉덩이 똥꼬 구멍에 무자비하게 쑤셔 넣었다.
“크아아아아악!!”
남자의 비명 소리가 온 숲에 메아리쳤지만 여자의 입가에는 더욱 잔인한 미소만이 맺힐 뿐이었다.
여자는 나뭇가지가 꽂혀 피가 줄줄 흘러나오는 똥구멍은 아랑곳하지 않고 좌우로 비틀어 기어이 나무를 똥구멍 끝까지 박아 넣었다.
그리고 다시 남자의 옆구리를 걷어차 바로 눕히더니 계속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 치는 남자의 한쪽 다리마저 잘라내 버렸다.
“크어어억, 제발 그냥 죽여줘. 아아아악! 제발 부탁이야..!”
“네놈들은 여자가 그렇게 빌었을 때 들어 줬었나? 아무튼 시끄러워서 안되겠군.”
여자는 계속되는 남자의 비명 소리에 인상을 쓰며 억지로 입을 벌려 왼손 손톱으로 혓바닥을 잡아 밖으로 끄집어냈다.
그리고 최대한 잡아당겨 오른 손의 손톱으로 그 혓바닥을 최대한 안쪽으로 싹뚝 잘라내 버렸다.
“어버버버.. 아부라&$$&@@!!”
남자가 무슨 말인가 하려했지만 발음이 제대로 될 리 없었다.
여자는 음직이지도 못한 채 너무나 고통스러워하는 남자를 보며 이번에는 페니스를 발로 밟아 지그시 누르기 시작했다.
“아무아바이%&[email protected]”
남자는 엉덩이에 박혀있는 나뭇가지가 여자의 누르는 힘에 의해 더 깊이 쑤시고 들어오자 눈물 콧물을 줄줄 흘리며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애원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자는 잔인한 미소만 지은 채 잠시 짓누르던 페니스에서 발을 떼고 이번에는 축 늘어져 있는 페니스 끝을 한손으로 잡아챘다.
남자는 여자가 무슨 짓을 저지르려는지 눈치 채고 눈물 콧물을 흘린 채 고개를 좌우로 휘저으며 계속 알 수 없는 말만을 지껄이고 있었다.
남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냥 죽여 달라는 것임은 들을 필요도 없을 터다.
페니스 끝을 잡아챈 여자가 남자의 얼굴을 한번 쳐다본 후 콧방귀를 한번 뀐 후 그대로 오른손 손톱으로 마치 톱질을 하듯 아주 천천히 페니스를 잘라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나조차도 조금은 인상이 찡그려졌다.
잠시 지켜보던 나는 이런 다시없는 좋은 기회를 놓칠새라 곧바로 그곳으로 서서히 접근하며 인벤토리에서 푸른빛이 감도는 돌멩이 하나를 꺼내들었다.
전날 획득할 3회 사용 가능한 30미터 순간이동 돌을 이제 사용해볼 참이다.
여자는 분명 나보다 레벨이 높아 정상적으로 겨룬다면 다시 또 얼마나 싸워야 할지 모른다.
만약 내가 여자에게 진다면 획득한 아이템은 고스란히 사라지기에 이번에는 한번 써먹어보기로 했다.
여자가 나보다 레벨이 높았지만 지금 여자는 남자를 괴롭히는 것에 한창 열중해 있는지 내가 30여 미터까지 접근할 동안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얼마 후 잘려진 양물에서는 피가 뭉쿨뭉쿨 솟아 흐르며 이제 남자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듯 온몸을 연신 부르르 떨고 있었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되겠군.’
거저 획득할 경험치를 이대로 날릴 수는 없었다.
헌데 내가 돌멩이를 움켜쥐고 여자가 있는 장소를 2초간 생각하려는 순간 여자의 고개가 갑자기 획하고 내 쪽을 돌아보는 것이 아닌가.
‘발견됐다!’
순간 내 위치가 발각 당했다는 것을 알고 나는 재빨리 움켜쥔 돌을 들고 여자가 있는 장소를 2초간 계속 생각했다.
스슷..
순간 정말 희한하게도 내 몸이 어느새 여자 바로 코앞에 나타나 나조차도 잠시 어리둥절해야했다.
하지만 나보다 더 놀란건 역시 여자였다.
내가 갑자기 자신 코앞에 나타나자 여자의 표정이 벙 쪄서 잠깐 사이 두 눈만 크게 뜬 채 나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한순간에 내 운명이 결정 나는 터라 나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이미 손에 쥐고 있던 오러검을 그대로 여자의 목구멍에 쑤셔 넣었다.
“커흑!”
한순간에 당하는 일이라 여자는 미처 방어할 새도 없이 그대로 내가 찌른 검에 목구멍이 꿰뚫리고 말았다.
하지만 여자가 그것만으로는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찌른 검을 그대로 아래로 내리그어 검이 여자의 가랑이 사이를 빠져나오게 했다.
촤르르릇!
순간 여자의 몸이 목부터 가랑이 사이까지 두 조각나며 비릿하고 역겨운 내장이 전부 바닥으로 떨어져 내려 고약한 냄새에 나도 모르게 인상이 찌푸려졌다.
헌데 여자는 그래도 죽지 않고 유일하게 온전한 머리에 달린 눈으로 나를 무섭게 쏘아보고 있었다.
“무섭게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
내가 한마디 하며 두 조각난 몸체위에 달린 머리로 다가가자 여자가 무슨 말인가 하려고 입을 우물거렸다.
하지만 나는 그런 여자의 머리를 발로 밟아 다리에 도력을 주입해 그대로 짓이겨 버렸다.
으지지직!
두개골이 박살나며 여자의 갈라진 몸체와 내장 그리고 두개골이 반짝하며 바로 사라져 버렸다.
이번에는 몸을 돌려 남자를 보자 놈이 어버버 댔지만 나는 놈 또한 목구멍에 일검을 찔러 넣어 손쉽게 두 놈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었다.
‘두 연 놈의 레벨이 얼마나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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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창
이름 : 최준수
종족 : 인간 (인간)
직업 : 도사
티어 : 골드
레벨 : 24
경험 : 2040/2400
능력 (도력) : Lv 25
특수능력(도술) : Lv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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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레벨은 나와 같은 24레벨이었고 여자의 레벨은 나보다 한 레벨 상위인 25레벨이었다.
그게 아니면 남자가 23레벨에 여자가 26레벨이던지.
아무튼 너무 손쉽게 경험치를 획득하자 역시 아이템을 잘만 이용하면 골드에서도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만 이렇게 손쉽게 경험치를 획득하는 것인가?’
그 동안 이렇다 할 힘든 일 없이 경험치를 쉽게 획득하자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 능력이 우월해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운이 남들보다 좋아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에 비해 너무 빠른 속도로 레벨이 승급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레벨이 이렇게 빨리 올라간다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었기에 그냥 운이 좋은 것이라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이제 경험치 360점만 더 획득하면 드디어 골드티어의 딱 중간급이다.
‘두 놈만 더 죽이면 되겠군.’
어떤 놈이든 이제 두 놈만 더 죽이면 된다고 생각하니 이왕이면 하위 플레이어가 걸리기만을 고대해야했다.
하지만 그것도 역시 운에 맡기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었다.
두 놈을 손쉽게 처치하고 다시 안전지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누구도 마주칠 수 없어 조금은 지루함이 느껴졌다.
헌데 그런 내 지루함을 알았는지 갑자기 머릿속에서 알림음이 울려왔다.
[10분 후 우주선 보급품이 지급됩니다. 모든 플레이어들은 위치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다.
죽던 살던 다른 플레이어들과 마주쳐야 경험치를 획득할 것이 아닌가.
우주선 지급품이라면 최상위의 아이템이라 모든 플레이어들이 탐을 내 그 장소에는 플레이어들이 넘치고 넘칠 터다.
하위 플레이어는 상위 아이템으로 더 강해져 경험치를 조금이라도 더 획득하기 위해 그 장소로 모일 것이고, 상위 플레이어들은 그것을 막거나 아니면 자신이 차치하든 파괴시키려 그곳으로 모일 터다.
곧바로 맵을 열어보니 모두 세군데에 보급품이 지급될 장소가 표시되어 있었는데 제일 가까운 장소가 5키로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하지만 10분 안에 5키로를 간다는 것은 역시 무리였다.
그것도 숲에서는 더욱 그랬다.
‘할 수 없군.’
어쩔 수 없이 백호를 타고가기로 결정했다.
다른 플레이어들도 지금은 상위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이 급선무라 혹시 상위 플레이어가 백호를 발견해도 암습을 해 나와 싸울 시간은 없을 것이라 생각해 조금 안심이 되기는 했다.
곧바로 백호를 소환해 등에 올라타고 지급품이 떨어질 장소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다행히 가는 동안 기습이나 암습은 없었다.
보급될 장소와 200여 미터 거리에 도착하자 나는 백호를 소멸 시키고 주위를 경계한 채 나무 사이를 조심스럽게 오가며 서서히 다가가기 시작했다.
헌데 얼마 가지 않아 나도 모르게 두 눈이 번쩍 뜨이며 입가에 알 수 없는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내 앞에 한 인영이 나처럼 나무 사이를 조심스럽게 오가며 보급품이 떨어질 장소로 이동해 가고 있었는데 그 인영은 여자였고 그 여자는 내가 그리도 만나고 싶어하는 여자였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너 잘 걸렸다.’